>>439 >>440 (운전을 오래해서 피곤하긴 했는데 대체 뇌의 어디에서부터 밀당이 어장으로 치환된 거지??????)
>>409 일단 혼란을 야기해 죄송합니다... 문하한테 밀당이라... 비슷해. 가벼운 장난 수준이라거나, 본인의 일정이 바빠서 원치 않게 졸지에 방치형 밀당이 돼버렸다거나 하는 경우는 참을성있게 견뎌주고 느긋하게 기다려주지만, 밀당이 조금 과해서 가스라이팅이나 질투유발 요소가 섞이게 되면 문하가 이성을 잃는 것을 볼 수 있어.
선생님 AU라고? 수업시간에 떠들거나 잘못한 애를 앞으로 불러내서 안 혼내고 사탕을 주는 비랑이가 떠오르는데. 하지만 터키 아이스크림 아저씨처럼 바로 안 주고 애들 앞에서 휘휙 휙 휘휘휘휙 하고 엄청 놀려댄 다음에 주지. 하도 앞에 불려나간 나머지 한 아이가 비랑이의 손놀림을 따라잡아서 드디어 사탕을 바로 잡을 수 있게 됐을 때, 머리를 쓰다듬고 잔뜩 칭찬해 준 다음에 복도에 세웠을 거야. 얼마나 나갔으면 잘 잡냐고.
>>446 아이고 선생님 택시왔어요!! 똑바로 좀 서 봐요!!! 내일 출근 어떻게 하려고 이렇게 먹었어 어휴 하는 와중에 2차 갈 사람 삼삼오오 모이고.... 오늘도 평화로운 산들고 '-^ >>447 이런 체육쌤이 학창시절에 있었더라면.....!! 거의 유니콘 같은 쌤인걸.... 민규쌤 점심시간마다 운동한다고 소문나서 구경하는 고정층 생겼을 것 같은 ㅋㅋㅋㅋ 민규쌤 이겨라~~~! 아 ㅋㅋㅋㅋ 선생님 첫사랑 남극갔어 책 펴라~~~! < 구라임 이럴 게 보인다.. >>448 문하는 진짜 늑대같아..... 당연함 늑대임 이거 말구 이미지가 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여유도 있고 느긋하고 암튼 누가봐도 우두머리 같은 느낌인데 지금 상처 입어서 쪼글해진 느낌 ㅠㅠ.. 가스라이팅이랑 질투 밀당에서 이성 잃는 모습 좀 궁금하다.. 이런 사람이라 미안합니다 >>451 아니 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주고 병주고 같아요 ㅠㅠㅋㅋㅋㅋㅋㅋㅋ 사탕 받았다 ㅇ.< 했는데 복도행이라니........ 어떤 과목 담당일지도 궁금혀!
연호주 >>434 연애 내성 없어서 걸리기 쉬운 것도 귀엽네요... <:3 (흐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호 선생님... 체육 수업 째고 도망가면 학생 추적하시는 걸까... ㅋㅋㅋㅋㅋㅋㅋ(학생 엄청 빨리 잡힐 거 같음...)
민규주 >>436 쪼곰 단순한 공략법인 게 오히려 좋은데요... ㅎㅁㅎ 특수한 사항... (뒤에 민규주가 세게 치여버리심... 이런 상황일까..? oO) ㅋㅋㅋㅋ 아... 금아랑이 밀당 받을 날이 오긴 할까요...? ㅋㅋㅋㅋㅋㅋ 흠, 맛있지만 영양밸런스 생각한 식단 짤 거 같은데 적폐캐해 아닌 거 같아요! ㅇ.< 기본적으로 영양밸런스는 지키는데 수요일에 한개 정돈 맛을 제일 우선한 특식 넣어줄수도 있지요 뭐... <:3
민규주 >>437 훅훅 떨어지는 게 아니라 다행이에요ㅕ... 8ㅁ8 ((민규 혼자만의 레드버튼)) ((신경쓰임)) 등짝 팡팡은 ㅋㅋㅋㅋㅋㅋ 후배가 그러면 하극상 아닌가요... (헉) (생각해보니까 지금 반말중이잖아...? oO) ㅋㅋㅋㅋㅋ 자세히 기억 못해도 좋아요!
문하주 >>439 엇.. (어장이 아니구 밀당이어요(소곤)) 어느 한 쪽이 아니라 양쪽다 안 좋은 결말일 것 같은데요... ^.ㅜ
해인주 >>441 심적인 여유가 생기면 밀당 적극적이 될 수도 있는 해인이... (굉장해...oO) ((해인이에게 여유를 나눠주자))
사하주 >>442 헛... (프로페셔널한 모습 보이면 사하주가 반해줌) 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남기는 애들 있는 거 다 안단다) 응~ 나도 알아요, 아가들~ (온화한 미소)" ㅋㅋㅋㅋㅋㅋ아니 쌤 진도 다 나가면 다음 학년 되버리잖아옄ㅋㅋㅋㅋㅋㅋㅋ (날아가는 질문들)
이현주 >>443 이현주...... (왈칵) 힘내세요....... 8ㅁ8 (토닥토닥) 잘 다녀오세요!
해인주 >>446 (영양사도 그 자리에 낄 수 있을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들 하소연하는 모습 구경하고 싶네요....
문하주 >>448 운전 많이 하셔서 피곤하셨구나... ^.ㅠ 일단 좀 쉬고 오셔요~ (스담스담) 헉... oO 가벼운 장난이나 바쁜 현생 때문에 생긴 밀당은 괜찮지만, 과해져서 다른 요소가 섞이면 아주... 아주 큰일이 나는 거네요.... ㅇ>-< 문하에겐 오히려 당기거나 애정만 표현해주는 게 좋은지도 모르겠어요... (이게 아닌가...? oO)
답레... 쓰러가야 해서 이제 레ㅔ레스 없을 가능성이 높아요... 다들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저녁 보내고 계세요~~~~~ >:3
>>452 우에에엥 선생님 거짓마아아알 하는 학생 1이 되고 싶답니다 흑흐흑 사하 선생님 책상 위에 살포시 빼빼로 놓아드리고 싶어라.. 민규 자기 구경온 거 안 첫날엔 좀 삐걱였을 것 같지요 >.0
>>453 아뇨 그.. 특수한 사항은 부정적인 상황일 가능성이 높아서 >.0 안 나타나는 게 좋답니다 예.. 물론 오너통은 어쩔수없다 오너통은.. 중대사안이다.. 야! 적폐캐해 아니라구 인정받았다! (기쁨!) 수요일날 스파게티 넣어주세요 선생님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악 반말해도 된답니다 민규.. 그런 거 신경 안 써.. 막 이름으로 불러두 돼..
>>453 아랑쌤 어른이야...... 아가들이라고 해줬어..... 눈물좔좔.... 여유 넘치는 모습에 그대로 폴인럽.... 쌤 유죄인간이에요......ㅠ ㅋㅋㅋㅋㅋㅋㅋ 내년에 보자 얘들아 '-^)~* >>457 빼빼로래 뭐야뭐야 짱 귀여워 ㅠ 아니 민규쌤.... 그렇게 귀엽게 굴면 팬클럽밖에 안 생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58 700자.......?? 마음이 떨리기 시작했다... -////- 언젠가 if로라도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심연을 들여다보면 심연도 나를(안됨) >>459 상냥한 이유 ㅋㅋㅋㅋ큐ㅠㅠㅠ 비랑쌤 책 읽어주실 때 딕션이랑 발성 장난 없을 것 같아...... 읽어보라 시키면 쌤이 전에 넘 잘하셔서 약간 기 죽어버려.... 등장인물 목소리 다 다르게 내주시는지요 -///-
잠깐 왔습니다! 바로 질문 답부터 해야죠! >>409 홍현이는 모솔이라 밀당에 아주 잘 걸려들 것 같긴 한데 잘못 밀 경우에는 걱정과 불안 때문에 일찌감치 포기할 것 같기도 하네요! >>421 말을 자주 더듬고 내성적인 홍현이가 선생님을..? 아마 과학실만 관리하시던 선생님이 되지 않을까요? 가끔씩 딸기 먹고 주의사항 얘기도 하는 식으로요.
>>465 쌤 왠지 클래식 관심 있는 학생 만나면 대학원 권유하실 것 같아요..... 적폐캐해석 죄송합니다.... 하늘주 다녀와~~! >>466 홍현주 안녕! 아 귀여운 쌤한테 과학 배우게 해주세요~~~!! 쌤 맨날 초식동물처럼 오들오들해서 귀엽다 생각하다 딸기 먹는 날 놀라구 싶읍니다
>>469 혼난다기보단 깜짝 놀라 달려들어 막고 다른 선생님께 인도할 것 같네요. 홍현 선생님이 혼내도 무섭지 않다는 소문이 퍼졌을테니까요..! >>470 과학실에 거의 상주할 것 같아요! >>471 홍현이한테 과학을 배운다면...어...수업이 될지가 조금.. >>472 연호 반응이 한결같네요!
체육선생님 문하: (이런저런 운동 서적들과 논문들에 한가득 파묻혀서 컴퓨터 화면 들여다보고 있음) '고등학교 청소년의 신체의 발달과 그 특성에 대해, 구할 수 있는 자료들과 논문들을 모두 검토한 결과...' '첫 체육시간의 운동 스케줄은 운동장 x바퀴, 윗몸일으키기 xx개, 팔굽혀펴기 xx개, 그리고 턱걸이 입문 정도가 적당하겠네.' '첫 학기는 평가를 하기보다 기본적인 신체능력을 다지는 것을 중점으로 두자.' '개인차는 직접 코치하면서 조율해주면 되겠지.' '정말로 건강해지려면 식단도 손대야 하지만, 거기까지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까, 체육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걸 다 해주는 수밖에 없어.'
...좀 쉬면서 문하가 선생님이 됐을 때를 생각해봤더니 왜인지 열정이 잔잔하면서도 매우 과한 차분한 열혈 체육선생님이 나왔다..
소매를 잡지 말고 그냥 수박씨라고 불렀어야 했을까? 아랑은 저와 수박 우산을 자꾸 번갈아 보는 커다란 소년을 보며 고개를 살짝 모로 기울였다. 내가 마니또였으니까, 당연히 내 얼굴을 나 몰래 한두 번쯤 보고 갔을 줄 알았는데.
-아.
작은 깨달음의 소리다. (뭘 깨달았는지는 조금 헷갈렸다.)
-어..음.. 안녕.
어색하게 건네는 인사, 붉어진 귀 끝, 그리고 3학년 명찰. 최민규라는 이름 석 자. 금아랑의 눈이 땡그랗게 커져서 두어 번 깜박였다. 아, 그러고보면 나 아까 ‘수박씨야~?’ 하고 묻지 않았나? 편지로 자연스럽게 반말하다가 실제로도 반말을 썼는데, 그게 기분이 나빴을까?
-만나서.. 반가워.
나도 반가워요.
“ 맞아요, 2학년 1반 금아랑이에요~! ”
네가 금아랑이 맞냐는 민규의 질문에 빵긋 웃으며 화답했다. 조심스럽게 내밀어온 사탕에 먹을래요~ 라고 애교 있게 답하고, 사과맛 쪽을 집었다. 바로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을까 싶어, 까서 냠 입안에 넣고. 해바라기씨 약간을 한쪽 볼에 넣은 햄찌같은 모습으로 민규를 올려다보며 생글거렸다.
“ 아호오.. (나도오...) ”
응, 사탕 물고 말하려니까 발음이 새네. 나도오, 에서 말을 멈춘 금아랑이 초승달처럼 눈웃음 지었다. 나도 줄 거 있어요, 라고 말하는 표정이었지만. 초면이라 못 알아들을 거 같지이. 어쩔까 고민하단 아랑이 일단 민규의 옷소매를 또다시 소심하게 쥐어 당겨 보고서 고갯짓으로 쇼파를 가리켰다. 나보다 일찍 와서 기다린 거 같고, 다리 아플지도 모르니까 일단 앉혀놓고 이야기 하자.
소매를 잡지 말고 그냥 수박씨라고 불렀어야 했을까? 아랑은 저와 수박 우산을 자꾸 번갈아 보는 커다란 소년을 보며 고개를 살짝 모로 기울였다. 내가 마니또였으니까, 당연히 내 얼굴을 나 몰래 한두 번쯤 보고 갔을 줄 알았는데.
-아.
작은 깨달음의 소리다. (뭘 깨달았는지는 조금 헷갈렸다.)
-어..음.. 안녕.
어색하게 건네는 인사, 붉어진 귀 끝, 그리고 3학년 명찰. 최민규라는 이름 석 자. 금아랑의 눈이 땡그랗게 커져서 두어 번 깜박였다. 아, 그러고보면 나 아까 ‘수박씨야~?’ 하고 묻지 않았나? 편지로 자연스럽게 반말하다가 실제로도 반말을 썼는데, 그게 기분이 나빴을까?
-만나서.. 반가워.
나도 반가워요.
“ 맞아요, 2학년 1반 금아랑이에요~! ”
네가 금아랑이 맞냐는 민규의 질문에 빵긋 웃으며 화답했다. 조심스럽게 내밀어온 사탕에 먹을래요~ 라고 애교 있게 답하고, 사과맛 쪽을 집었다. 바로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을까 싶어, 까서 냠 입안에 넣고. 해바라기씨 약간을 한쪽 볼에 넣은 햄찌같은 모습으로 민규를 올려다보며 생글거렸다.
“ 아호오.. (나도오...) ”
응, 사탕 물고 말하려니까 발음이 새네. 나도오, 에서 말을 멈춘 금아랑이 초승달처럼 눈웃음 지었다. 나도 줄 거 있어요, 라고 말하는 표정이었지만. 초면이라 못 알아들을 거 같지이. 어쩔까 고민하단 아랑이 일단 민규의 옷소매를 또다시 소심하게 쥐어 당겨 보고서 고갯짓으로 쇼파를 가리켰다. 나보다 일찍 와서 기다린 거 같고, 다리 아플지도 모르니까 일단 앉혀놓고 이야기 하자.
// (열심히 생글거려보지만 두 사람 다 텔레파시 능력이 없으니 뜻이 통할 리 없는 금아랑의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금아랑 : (사탕 언제 녹지...?) https://picrew.me/image_maker/1180183/complete?cd=QMVmtwbi7j (출처) 나메칸 실수.. 픽크루 빼먹음... ^ㅜ... 레스 낭비 죄송합니다
아마 그런 말을 했다면 문하는 고개를 갸우뚱했을 것이다. 문하의 입장에서는 애초에 그 동안 자신을 챙겨준 것이 고맙다고, 그 보답 삼아서 사주러 나온 것이니까. 아랑이 아무리 비싼 것을 골라도 아무 생각 없이 살 수 있었다. 위하는 마음도 서로 맞물리지 않을 때가 있다. 더군다나 둘 중 한 쪽은 상대방을 위해준다는 느낌을 꽤 오랫동안 잊고 있었고.
"......그 정도야?"
문하는 멀뚱멀뚱 선반을 바라보았다. 그 정도인 물건들을 아무나 집을 수 있는 편의점 선반 위에 놓아둬도 되나? 하는 의문이 샘솟았다. 애초에 이상한 맛이라도 괜찮다고 호언장담한 것이 누구나 집을 수 있는 편의점 선반에 올려놓은 과자 같은 게 맛이 없어봐야 얼마나 없겠나, 하는 나름대로의 계산 끝에 내린 결론이었으니까.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고, 아랑이 문하에게 되도록이면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려고 한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문하는 별 딴지를 걸지 않고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아랑이 걱정해 주는 한 마디 한 마디가 자신 얼굴에 붙여주는 반창고와 같은 맥락이라는 것을 알기에.
"음- 그걸로 괜찮다면 그렇게 하자."
표지의 거북이 캐릭터가 문하에게 '자신은 무해하며 오늘의 간식시간을 좋게 끝내는 데에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을 어필하는 데 성공했는지, 문하는 아랑의 선택에 이의를 표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 보면 너한테 보답해준다고 왔던 것 같은데, 또 이렇게 신세를 지네."
비싼 과자를 골라도 괜찮다고 했던 것에는 그런 이유도 있었고. 과자봉지를 받아드는 문하의 표정은 조금 머쓱한 것이 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