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 그 안아주고 싶었던 사람이 사하주라면.......?? 하늘아 너는 짱이다 일단 알아둬 넣어둬 하늘이 피아노 소리 들었으면 분명 눈물좔좔일 것.. >>175 그 가치를 알고 있는 사람이 사하주라면....??? 진짜 비랑이 볼 때마다 비랑이 반에 비랑이 이름으로 빅맥 돌리고 싶어 ㅠ >>184 선하주 어서와 좋은 밤이야~~~
타고싶어지겠냐? 아무튼 그의 입장에서 이건 나는게 아니었다. 단지 잠깐 공중에 떴을 뿐. 바닥에 서있다가 한번 폴짝 하는것과 비슷한 것이었다. Q. 3학년은 2층인데 왜 3층으로 왔나요? A. 친구들이 그 쿠션들 들고 3학년을 설득하지 못해서요. 라는 이유로 그는 자신의 반을 선택했다. 그의 친구들이라면 몰라도 반 안에 있던 다른 아이들은 사하를 못봤을테다. 그도 그럴게 계속 연호의 품 안에 있었으니까.
" 어, 알았어. "
머릿속에는 '눈물을 흘린게 운게 아닌건가?' 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본인이 그렇다고 하니 그냥 고개를 끄덕거리는 것으로 그 질문을 대신했다. 일단 사하의 얼굴을 잘 가려주고서 내려가는 계단 앞에 도착했다.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이쪽은 잘 안쓰는 계단이었으니까.
" 여기에 내려주면 돼? "
혹여나 사하가 다리에 힘이 풀려 넘어질까 조심조심 천천히 바닥으로 내려주었다. 만약 넘어진다면 언제든 자기가 받쳐줄 생각을 하고서.
>>199 선하가 꾸릴 찐혐관 기대하는 사람 여기 있소....... 자극적인 음식 맛있지 선하야 ㅠ 그래도 위 건강 조심해야 혀.. 할머니가 언제나 응원해욧.... >>202 뭐야 진짜 같아서 맘 찢어져....... 경하 착해서 맨날 받아주지만은 않을까 걱정이구 가끔 털어놔도 좋다는 것 잊지 말기 ㅠㅠ >>20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교에서 날아가는 학생들..... 산들고에서는 볼 수 있읍니다....
>>176 언재나 자기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무리없이 편하게 돌려야죠! 즐기러 온거니까요! 일상 천천히 돌리시구 나중에 편하실때 꼭 찔러주세요 XD 저도 일하면서 병행하다보니 손은 좀 느리지만 그래도 컴퓨터작업이라 이만큼 할 수 있는거니까요... 아니었으면 저도 손에 일상 하나밖에 들지 못했을것... DX
보고 싶은 & 하고 싶은 관계 혹은 목표라. 제일 해보고 싶은 것은 하늘이가 밴드부에 소속되어서 키보드를 치는 그런 거? 그러니까 피아노를 좋아하는 건 안 변하겠지만 가끔은 다른 것에서도 눈을 돌리게 되는 그런 건 해보고 싶긴 하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선 역시 잘 모르겠다!! 관계는 뭐 사실 어느쪽이라도 상관없긴 한데 그냥 스레 뛰면서 진짜 하늘이가 자기 속을 완전히 털어놓을 수 있을 정도로 친해지는 이 하나 있으면 스레 잘 뛴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
>>211 아랑이가 너무 귀여워서 문하주도 문하도 해이해져 있었더라구. 그걸 다잡을 겸해서 쓴 답레라서 말야. 우리 문하가.. 호감도 쌓기가 좀... 어려워... 먼저 호감표시를 해줘야 올라가는 애기도 하고...... 거기다가 실제 늑대라서 아랑이랑은 상성이 안 좋기도 하니까.
>>사람 얼굴에 동물 모습을 겹쳐보이는 게 실례인 것도 있고<< 전형적으로 그거지. 비호감인 사람이 하면 실례지만 호감인 사람이 하면 플러팅인 그거 >.0
쪼꼼 티미 적어보는건데, 금아랑 볼 찔러보실 거면 >금아랑 호감도 쪼꼼 떨어뜨려도 상관 없을 정도로 이미 쌓아놓은 호감도or친밀감이 많은 상태임<을 기억해주셔야 합니다... ㅇ.< 호감도 0인 상태에서 찌르면... <:3 내적 금아랑이 얘 뭐야;의 반응을 보일 수도 있으니 미리 죄송함의 인사를... ^ㅜ....
옅은 미소와 함께 눈이 휘어지는 저 웃음. 경아 특유의 눈웃음은 어릴때의 것과는 전혀 다를 것이 없었다. 내가 하는 말에 기뻐해주는 것일까. 내 한마디 한마디를 그렇게 좋아해주었다면 나는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내가 내뱉는 말들을 저주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사실 내가 그녀에게 할 말은 아니기는 했지만 왠지 행복해야만 한다고 그녀에게 말 해야할 것만 같았기에.
" 그만큼이나 나도 너를 좋아했으니까. "
너랑 다니던 길거리, 구멍가게, 뒷산 ... 모든 것들은 흐릿하지만 머릿속에 남아있었다. 한창 힘들때는 기억 깊은 곳에 박아둬서 꺼내지도 않았던 기억인데 이제 와서야 주섬주섬 찾아 꺼내는건 그만큼 나에게 너가 소중하다는 뜻이겠지. 내민 손에 그녀의 손이 올라오고 그대로 얽혀진 손가락은 이내 내 손가락을 쓰다듬고 있었다.
" 이런식이면 곤란해. 조금 설렌다구? "
분명 내가 먼저 시작했는데 내가 말려들어가는 느낌이랄까. 어릴때와는 달라진 분위기에 조금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싫지는 않았다. 오히려 어릴때와 같은게 더 이상하지 않을까. 장난 섞인 웃음으로 경아를 바라보다가 내가 내밀어준 케이크까지 먹는 것을 보고서 나는 결국 고개를 푹 숙이고 말했다.
" 이젠 내가 못당하겠네. 항복. "
약간은 화끈거리는 얼굴을 숨기기 위함도 있었다. 하지만 금세 표정을 수습하고 다시 그녀를 마주 본 나는 문득 그녀가 예전에 줬던 팔찌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지 궁금해져 넌지시 물었다.
보일 리 없는 말줄임표가 보이는 것 같은 목소리다. 바이킹 가운데 자리만 앉아도 맥을 못 추는 사하에게 이 경험이 그리워지는 날이 올까? 아마 아닐 거라 생각하지만, 삶에선 종종 확신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기도 하니까 일단 열어두고 생각하기로 했다. 대충 엽서 한 장 들어갈 만큼만.
"공주는 똑똑하구나."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연호는 분명 눈물 떨어뜨리는 거 봤을 텐데, 제 말대로 수긍해주는 게 내심 고마웠다. 말로 하지 않은 건 사하의 소소한 복수였다. 제가 빨리 가자고 했으면서 <날아간다>는 표현을 하지 않은 데에 대한 복수. 그 이름도 무시무시한 <음소거 칭찬>이었다.
"응, 고마워."
연호가 내려주자 아주 오랜만에 바닥에 발이 닿았다. 새삼 두 다리 땅에 딛고 있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해진다. 다리가 약간 후들거리는 느낌은 들지만, 못 걸을 정도는 아니었다. 정신 빼고 있는 동안 연호가 저 안고 돌아준 덕이기도 했고, 워낙 사뿐히 내려준 덕이기도 했다. 칭찬은 이번에도 음소거로 했다. 내가 뒤끝이 길어서.
"나 가볼게, 공주야. …내 이름 까먹지 마."
휘적대며 손 인사를 한 사하가 손잡이를 잡고 천천히 계단을 내려갔다. 저는 공주라 불러놓고 제 이름 기억하라 하는 마지막 대사까지 완벽하게 뻔뻔스럽다.
입을 가리고 있어도 웃었다는 걸 눈치챘는지 비랑의 표정이 확 풀어졌다가 웃음기 돌도록 다시 조여집니다. 지고는 못 사는 비랑이, 장난뿐만은 아닌 경쟁심에 가까운 감정을 드러내고 있네요. 흠. 흐으음. 비랑이 턱을 긁다가 대답합니다. "먹을 걸 가지고 누가 장난을 치니. 우리 우정에 고작 토핑 몇 입 못 얻어먹었다고 이렇게 구는 친구야말로 너무하지 않아?" 참 어설프게 천연덕스럽군요.
"근처에 있는 학교니까..."
겹쳐도 뭐, 라는 느낌으로 뒤를 끊으면서 음료수를 마시려 할 때, 갑자기 날벼락이 찾아옵니다. 아니, 이게 대체 뭔 일이란 말이에요? 동석했을 뿐인 초면의 친구가 음료수를 마시려는 사이에 최소한의 '먹을게'라던가 '먹어도 돼?'라는 어떠한 사전의 의사표현도 없이 새우튀김을 향한 감탄만을 내뱉고 전광석화처럼 새우튀김을 떼가다니요. 이런 끔찍한 짓은 제네바 협약의 금지조항으로도 넣어야 할 겁니다. 아마도요?
아무튼 그런 건 ㄴㅇㄱ상상도 못한 비랑은 평범하게 음료수를 마시다가 뜯겨나가 상대의 입으로 들어간 새우조각을 보고 사고가 정지하고 말았을 겁니다. 장비를 정지합니다. 안되잖아? 상황분석을 마치고 비랑은 젓가락을 듭니다.
"흠..."
비랑은 튀김이 올라가 있는 접시에 젓가락을 올리고, 눌러 이쪽으로 끌어당깁니다. 상대로부터 거리를 두려는 겸, 얼마든지 공세(?)를 막을 수 있다는 수비태세의 표시네요. 그건, 둘 사이에 몇 번인가 적게 오갔던 친구라는 말의 뜻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났다는 점을 가리키기도 하는 것이었습니다. 비랑에게서 바짝 긴장했단 것이 느껴집니다. 이런 거에 말이죠.
"떡볶이 맛있네, 이 집."
비랑은 엉뚱한 말을 내뱉으며, 치킨너겟 같아 보이기도 하는 수상한 튀김 하나를 자신의 떡볶이 접시로 가져가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