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주 >>102 하늘이 정령술사면 아랑이 웨폰쓰기 전에 순살치킨 되지 않나요...? <:3 ex도 봤던 거 같은데.... (아닌가..? 이따 다시 보자 >:3) 아냐 파티 짜면 밸런스가 맞을 거예요!
비랑주 >>103 진짜 해주셨어 ㅎㅁㅎ (비랑주 스담스담) 재밌는 이름 나올 거 같다 생각했는데 소금구이 대체 어디로 간 거예요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비랑이 종족 드래곤 아니었나요... oO
하늘주 >>105 그거라면 더 간지나는 걸로 짓겠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뻥튀기의는 뺄 거라구요ㅋㅋㅋㅋㅋㅋ
민규주 >>107 6시 이후 접속! 매우 오케이인 것입니다! 하지만 현생이 민규주를 잡고 있다면, 좀 더 쉬시고 오셔도 좋아요! 아랑주는 텀 긴 것도 쪼아 >:3 헉... 진짜.... ㅠㅠㅠㅠ... (민규주의 따순 말씀에 녹아버림) 네에, 그렇게 할게요~ 오늘 선레 읽고 레스가 바로 써지면 바로 들고 오고, 병행이 살짝 힘들거나 바로 안 써지면 천천히 들고 오고 편하게 할게요! <:D!
문하주 >>110 쓰담담.... (고뇌) 아랑이 안지 3개월 이전에 쓰담 오면 피하는 편-상대가 늑대나 개과면 더욱-이긴 한데(양과로 보이면 3개월 이전에도 허락할수도 있음...), 문하는 상처 입은 유기견인 것도 있고 진짜 살짝만 쓰담하고 말 것 같아서 아랑이가 보고만 있을 것도 같네요...! 살짝 쓰담담이면 ok에요! <:3
연호주 >>113 아... ㅋㅋㅋㅋㅋㅋ 연호 왜 공주에서 여왕 됐엌ㅋㅋㅋㅋㅋㅋㅋㅋ (뿜) 눈땡글 금아랑정도는 연호는 이미 많이 봤을 거 같은데요...ㅋㅋㅋㅋㅋ 체험하고 싶어요 (아랑이 말고 아랑주가) 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아랑주말고 금아랑이 하게 된다면) 잘 매달려 있어 보겠습니다... 생명에만 문제없음 됐지 뭐! ㅎㅁㅎ
머리 쓸어줄 때쯤 정신이 들었다. 나도 체면이라는 게 있는 사람인데. 저희 반도 아닌 곳에서, 심지어 2학년 반에서 훌쩍이고 있다니. 높낮이 없는 환영인사 들을 때쯤엔 약간 혀 깨물고 싶어졌다. 안녕, 나 먼저 가서 따뜻한 아이스아메리카노 만들고 있을게. 다음 생에서 만나기로 한 거 기억하지? 알아서 잘 찾아오기야.
"앞으로 이런 건 날아간다고 해주라."
제 빈약한 상상력 속 <빠름>은 고작 빨리 달리기에 불과했던 터라, 괜히 죄 없는 연호를 타박했다. 빨리 가 달라 말했던 걸 기억하고 있음에도. 온몸에 힘이 쭉 빠져서 내려달라고 말도 못 했다. 이대로 반까지 들려서 가는 걸까. 누가 물어보면 쓰러졌다고 뻥 쳐야지. 완벽한 핑계까지 만들어놓고 고개를 주억거렸다. …그러네. 생각해보니까 3학년 교실 2층밖에 안 되는데, 왜 이렇게 왔지? 그러나 후회하기에 적절한 때는 이미 지나버렸고.
"방금은 놀라서 그런 거야. 안 울어."
뱉고 나니 어딘가 드는 기시감. 얼굴 가려준 손을 내리려 손을 뻗었다가… 그냥 그대로 가리게 뒀다. 후배 괴롭혔다는 소문은 안 돌 것 같은데, 2층까지 날아서 간 사람이라는 소문은 돌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연호 품에서 조금 꿈지럭대며 얼굴 잘 가려지는 각도를 찾아 자세를 고쳤다. 좋아, 딱이야.
"공주야, 2층 내려가는 계단까지만 부탁해."
정신이 돌아오며 천천히 기운도 돌아오기 시작했다. 아무리 쓰러졌다는 핑계댈 생각이어도 아는 사람 많은 곳은 피하는 게 낫겠다 싶어 말했다. <나머지는 내가 걸어갈래.>
ㅋㅋㅋㅋㅋ 답레 쓰고 온 사이에 스레가 개똥쑥밭이 되어버린 건에 대하여......... >>142 경아주 어서와 좋은 밤이야~~ '-^ >>149 설렘은 -////- 으로 충분히 표현됐다구 생각했는데....!! 앗 나도 내 뇌에 힘 주고 있을 예정이라..... 혹시 나도 힘 풀어지면 아랑주도 당근 흔들어줘..! >>153 목숨은 소중해욧 하늘이 현명하다 그나저나 나쁜 짓 누구야!!!!!!!
왜인지 집 주변을 가끔 돌아다니는 애교많은 동네 길고양이가 아랑의 얼굴에 겹쳐보여서, 문하는 시선을 조금 피했다. 사람 얼굴에 동물 모습을 겹쳐보이는 게 실례인 것도 있고...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그 고양이도 자신은 피해다녔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하는 조금 별나다고 생각했다. 저렇게 자신이 사랑받아 마땅한 존재라는 것을 잘 아는 듯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존재가 자신같은 유기견에게 살갑게 굴어주는 일은 대단히 드문 일이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물론 아랑은 그럴 의도가 전혀 없었을 테지만, 그 미소는 우연히도 문하에게 자신의 처지며 입지를 다시 일깨워주는 경종으로 작용했다. 그저 흉물스러운 꼴을 보다 못해 베푼 동정심일 뿐이고, 오늘 하루의 이 동정심어린 별난 일정은 일회성 이벤트일 뿐이다. 자신은 어디에서도 사랑받을 수 없는, 쫓겨나 떠도는 유기견이니까.
아랑이 자신에게 이렇게 대하는 것은 아랑이 자신을 '무해하고, 거기에 불쌍한 사람' 정도로 규정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일 뿐이다. 거기에 대해서 적정선 이상의 친근감을 내비친다면, 문하는 자신이 원래 받았어야 할 취급을 다시 받게 될 것임을 직감했다.
그러나 그 '친근감의 적정선' 을 잘 몰랐기에, 문하는 차라리 평소처럼 무정하게 굴기로 했다. 문하는 아랑에게 들리지 않게 소리없이 숨을 한 번 고르고, 아랑이 무엇을 고르는지 그 뒤를 따랐다. 평범한 감자칩.
평범한 감자칩이라고 해도 마트의 과자코너를 소 닭 보듯 스쳐지나간 문하에겐 충분히 별난 물건이었지만, 그래도 확실히 제일 기본적인 물건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155 ...? (온몸으로 표현해주셔야 아랑주는 알아요...ㅋㅋ큐ㅠㅠㅠㅠㅠ) -////- 이 사하주의 귀여운 표정이라 생각했는데 설렘 표현이었군요..? 앗... (뇌에 힘빠진 사하주의 레스도 보고 싶어...) 아앗... 전 힘 빠진 레스도 좋아하지만, 서로의 캐붕방지를 위해 당근을 준비하겠습니다 >:3
>>156 앗... >>포근한 멜빵바지의 환희<< 경아 랜덤 이름 포곤포곤해요.... <:3
대략 한 10분전쯤에 그렇게 말하긴 했다. 동석을 위한 질문으로, 선하가 말하는 그런 뉘앙스는 결코 아니었다. 선하는 눈치 좋게 상대의 감정을 살핀다. 상대의 떨떠름한 기색은 선하의 브레이크가 되지 못한다. 오히려 장작이 되어 이 상황을 신나게 곡해하기 시작한다. 공감과 연민은 태어났을적부터 희미했다. 진지한 비랑의 호소가 마음에 닿을 일은 없어보인다. "먼저 음식가지고 장난친 건 너야. 고작 토핑이 아까워서 못주겠다고 심술부리는거니?"하며 입가리고 히죽 웃는 모습이 얄밉기 그지 없다. 이 장난이 퍽 즐거운 모양이다.
"아... 산들고구나. 나도 산들고야."
선하는 재빨리 비랑이 건진 튀김을 스캔했다. 오징어 튀김. 아깝다, 내가 좋아하는 거였는데. 사실 저기 걸린 튀김이 그 어떤 종류건 아까워할 선하였기에 타격이 크진 않다. 선하는 먹다 말고 잠시 고개를 올린다. 젓가락을 짚지 않아 비는 손으로 턱을 만지작거린다. "그러고보니 너,"라고 운을 띠우는 순간, 음료수를 마시려는 비랑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는다. 그대로 선하의 젓가락이 새우튀김을 향해 전진했다. 선전포고조차 하지 않은 비열한 수였으나, 선하는 그런 것 하나하나 신경쓸정도의 지성인이 아니다.
"새우튀김 맛있어보인다."
만약 비랑이 선하만큼 빨르다면 선하의 마수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선하는 뻔뻔한 낯짝으로 새우튀김의 일부를 떼어내어-얼마나 신사적인가- 냉큼 입에 집어넣었을 것이다. 두꺼운 낯짝으로 평온을 가장하면서 말이다.
>>158 특성도 검 관련이고, 민첩이나 근력도 높아서....이쪽 경아는 운동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저쪽 경아는 아무래도 소드마스터인 걸까요. 어쩐지 <조용한 도서부원이었던 내가 이 세계에서는 소드마스터?!> 같은 느낌이네요.
>>159 저거, 의외로 맞을지도 몰라요...? 경아가 운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체력과 근력은 어느 정도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자기가 좋아하는 책을 읽으려고 매일 도서실에서 집까지 대여섯권의 책들을 손수 옮겼기 때문이라네요. 지금도 몇권의 두꺼운 책 정도는 번쩍 들 수는 있어요. 썩 잘하는 건 아니지만요.
>>161 그렇게 느끼셨다니 기쁘네요...앞으로도 포근한 경아가 되어볼게요. 포근폭신 도서부 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