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걸? 머리카락을?" 꽉 잡으라는 말에 순진하게 헛소리로 승부 보는 사이에, 드르륵, 하고 제법 불길한 소리와 함께 창문이 열린다. 유신은 불길함을 느끼지 못했다. 창문이 열리자 훅 끼쳐오는 바람에 참 시원하다, 환기하려고 열어둔 건가, 같은 시원하게 정답 벗어난 생각이나 했을 뿐... 꽉 잡으라고 한 것은 혹시 바람에 날아갈까 걱정한 탓일까? 유신은 주섬주섬 연호의 적발을 손에 모아쥐려고 했다. (죄송합니다)
그러나 더한 바람이 덮쳐올 것은 예상하지 못했고, 그대로 쿵.
다시 마른기침. 이번엔 두 번이다. 밭게 기침 한번, 기침 둘 하고. 머리카락 쥐는 데 성공했다면 손에 더욱 힘이 들어갔을 테다... 물론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종류였지만.
"이런 건 미리 말해줬어야지... 저승사자 손 잡고 염라대왕 보고 왔잖아."
눈 반쯤 내리감으며 가벼운 원망을 표출한다. 다크서클이 짙어지니 그 모습이야말로 저승사자였지만, 이내 도로 눈 감고 연호에게 기대는 것은 그래도 내리고 싶지는 않다는 의사에 가까우리라.
비랑은 천천히 짤 같은 포즈를 취하면서 선하를 바라봅니다. 이만큼 위엄있는 건 아니겠지만, 아무튼 했습니다. 그 모습은 시험하는 것 같기도, 거절하는 것 같기도, 보류하기도 하는 것 같은 묘한 느낌이 느껴지네요.
그래봤자 비랑은 비랑, 서로 이름을 주고받고 나서 선하와 똑같은 상태가 되어 멍하니 늘어져 있습니다. 자기 집이었으면, 도 아니라 자기 혼자 있는 테이블이었으면 아예 테이블 위에 팔도 뻗고 대충 머리도 올려놓은 채로 생각을 포기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 무기력을 깨고 일어나 물을 가져오고, 다 마셔 버린 이후, 조금 기력은 돌아왔지만 그리 나아지진 않았습니다.
"나도..."
그렇게 늘어져 있길 얼마나 지났을까요? 누군가에게 음식이 올 때마다 번뜩이던 무거운 시선이 위로 치솟아 오릅니다. 나의, 우리의 음식이 나온다는 직감이 들었던 모양입니다. 그릇이 테이블 위에 모두 놓여지기 무섭게 선하가 꺼내준 젓가락을 들고 떡에 내리꽂네요. 그 빠른 움직임에 비해 입으로 가져가는 손길은 자못 느립니다. 그리고 중앙에 꽂혀 있는 떡볶이의 한쪽, 반보다 조금 적은 양을 한 입 물어뜯고 늦게도 대답합니다.
"너도."
야금야금이라는 말이 어울리게 떡 하나를 세 입에 나눠 먹은 비랑은 젓가락에 묻은 고추장 소스를 핥습니다. 아껴 안 먹으면 떡볶이가 다 사라져 버릴 것처럼 조금씩 먹는데도, 떡이 금방금방 줄어갑니다. 조그만 떡의 빈자리가 생겨나자 거기에 기다란 튀김오뎅을 반쯤 담급니다. 적셔서 먹으려는 것 같네요. 그리고 김말이를 뱅글 돌려가며 듬뿍 양념을 적신 다음 베어뭅니다. 튀긴지 오래되지 않은 바삭함이 부서져나가며 탱글하고 투명한 당면이 단면에서 드러납니다.
하늘주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문하주는... (오늘내로 답변 못 올라올 가능성도 있어보임) 혹여라도 너무 일상답레스 기다리다 너무 늦게자진 마시고 졸리면 일찍 들어가 주무세요 8ㅁ8
>>705 네! 그렇게 마무리 지으면 될 것 같구요! >>703 토토로 열쇠고리 이미지도 준비했는데, 잘못된 파일형식이라 자꾸 안 올라가요... (그립톡도 안 올라가서 우는 짤...) 봄에 일상 시작하면 그렇게 될 것 같고, 여름에 일상 시작하면 ~한 일이 있었다! (비랑이가 놀라면서도 반갑게 반겨주고, 서로 마니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눔) 로 넘어가고 여름에 맞는 새로운 일상이 될 것 같아요 >:3 (ㅋㅋㅋㅋㅋ 첫 선물 과자로 할까 하다가 그거 너무 선관스레에서 아랑이가 평소에 주던거라 눈치챌 줄 알았어요!) (마니또 기간동안 비랑이 답변 읽으면서 넘 귀엽고 감성적이라고 생각했어요! 야생화 말고도, 노래해준 것도 감성적이었는걸!)
☆SSR 캐릭터 강하늘 픽업 가챠 이벤트 『그 책에 모든 지식이 있다면』 유저 반응 : "와 과거 설정 떡밥 나왔다ㅠㅠㅠ" "회사의 마지막 비상금 픽업이 왔다" "아 잠만 멘스 그거 복선이었냐고 아 아 아!!!!!!!!!!!1" #shindanmaker #당가픽 https://kr.shindanmaker.com/1049018
하늘:그 책에 모든 지식이 있다고 하더라도 나는 그걸 읽고 싶진 않아. 하늘;물론 읽는다면 피아노에 대한 지식이 더 쌓이고, 단번에 실력을 키울 수 있고 단번에 대회에서도 우승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말이야. 하늘:그러면 뭔가 치트키를 치는 것 같아서 싫어. 무엇보다 안 좋은 성적이 나왔기에 많은 것을 얻을 수 이었어. 그러니까 그냥 평소처럼 연습할래. 그게 좋아. 하늘:그 책에 모든 지식이 있다면... 하늘:나는 그 책에는 관심없어.
☆SSR 캐릭터 문 하 픽업 가챠 이벤트 『언제나 당신만을 생각한다고 해도』 유저 반응 : "이자식들이런식으로나오면내가기뻐할줄알았냐정답이다연금술사~~~!!" "기만러 차단합니다" "나올 때까지 돌리면 확률 100%" https://kr.shindanmaker.com/1049018
유신에게 경고한 것은 좋았지만, 유신이 경고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상정하지 못했다. 연호는 자신의 머리카락이 유신의 손에 들어갔다는 것을 뛰어내리고서야 깨달아버렸다. 덕분에 착지하고서 머리카락이 당겨진 덕분에, 그는 머리가 뒤로 당겨지며 '으갹' 라고 가볍게 신음했다.
큰 충격은 아니었지만 머리가 당겨진 아픔과, 자신의 신음소리 덕분에 이번에는 유신의 기침소리를 듣지 못한듯 하다. 만약 두번이나 기침한 것을 들었다면 아마 단번에 매점이나 기숙사가 아니라 병원으로 유신읓 들쳐매고 달렸을 것이다. 놀라서 제대로 된 판단을 하기도 전에 달렸을테니 연호에게 들려있는 유신으로써는 꽤나 힘든 진동이 울릴 터였다. 못들은게 다행이지.
" 응? 염라대왕? 잘 살고있대? "
그는 염라대왕을 본 적도 없지만 일단 안부를 물었다. 유신이랑 알고지내는 사이라면 나중에 자신도 친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멍청한 생각을 가지고서.
아무튼 그 말을 끝으로 그는 달리기 시작했다. 아무리 어림잡아도 10km는 될 속도였다. 그는 이걸 50%라고 했으니 풀파워 달리기의 속도는......
" 매점 도착! "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매점 앞으로 도착해서 우뚝 멈췄다. 유신이 급제동에 충격을 받지 않도록 제대로 쿠션 역할을 해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 뭐 먹을래? "
유신을 안아든 상태 그대로 매점 안으로 들어가며 물었다. 매점 주인이 놀란 눈치로 이쪽을 바라보지만, 연호는 그저 웃을 뿐이다.
"강제로 너의 하루가 다방면으로 전세계에 중계된다면?" 윤 비랑: 부끄러운 짓은 안 하게 노력해야지. 화장실은 어쩔 수 없어도.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보는 사람이 있다면 즐겁게 하고 싶네.
"윗사람의 실수에는?" 윤 비랑: 계속 날 못살게 구는 사람이었다면 내심 꼴좋다! 그래도 겉으론 말하지 않으려고 해.
"자고 싶은데 잠이 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 윤 비랑: 최대한 노력해봐야지! 따뜻한 우유나 꿀을 마신다던가, 그런 건 양치하고 나선 못 하니까. 인터넷에 쳐보는 건 의미 없더라. 최대한 쾌적한 환경으로 만들고 스스로 잠들어야 해.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윤 비랑의 꿈은 미지의 공간에서의 꿈. 서쪽 하늘로 기울어져 가던 지새는달이 당신에게 꽃을 내밀었네요. 그가 내민 꽃은 사프란, 후회 없는 청춘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꿈이 전부 맞는 것은 아니잖아요? 윤 비랑, 받을 건가요? #shindanmaker #당신의_꿈에_찾아갑니다 https://kr.shindanmaker.com/929959 /물론, 받았답니다. 마음에 들었다고 하네요.
윤 비랑는 무언가를 앞두고, 오열하면서 말했습니다.
있잖아, 나는. 네가 너무 좋아. #shindanmaker #있잖아_나는 https://kr.shindanmaker.com/955870 /대체 누구에게?!
윤 비랑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식으로_난_널_더_이상_못_믿겠어 : 예전처럼 밝게 대하진 못합니다. 말 자체를 많이 붙이지 않겠네요. 사람들이_많은_길에서_넘어진다면_자캐는 : 두 팔 짚고 일어나서 뛰어서 도주한다! 자캐가_오해하고_있는_것은 : 하늘이 흑막설(?) 농담. 이미 풀렸으니까. 딱히 오해하고 있을 만한 건... 몸상태? 별건 없지만!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SSR 캐릭터 이시아 픽업 가챠 이벤트 『언젠가 하늘이 무너지는 순간에』 유저 반응 : "나는 회사와의 전투에서 승리했다(소환짤)" "하느님.... 부처님.... 저.. 이걸 위해 태어났군요" "속편내놔(드러누움)" #shindanmaker #당가픽 https://kr.shindanmaker.com/1049018
이시아. 그 사람이 당신을 사랑할 때,
처음에는, 당신과 같은 버릇을 발견할 때마다 새삼스러워진다. 그러다가 당신이 좋아하는 것, 눈길을 주는 사소한 것 마져 놓치지 않고 기억해둔다. 마지막엔 입 속의 혀처럼 굴며 당신의 시… #shindanmaker #당신을_사랑하는_방법 https://kr.shindanmaker.com/1043613
처음에는, 당신과 함께 있는 시간이 싫지 않다. 그러다가 당신의 등허리를 쓸어내리거나 어깨를 쓰다듬는 등 스킨쉽의 농도가 짙어진다. 마지막엔 당신이 그 사람의 외모에 약한 것을 이용해 당신의 시선을 붙잡아둔다. #shindanmaker #당신을_사랑하는_방법 https://kr.shindanmaker.com/1043613 /ㅇ0ㅇ
윤 비랑(은)는 모든 신하를 잃은 백색의 킹. #shindanmaker #자캐가_체스말이_된다면 https://kr.shindanmaker.com/841491 /고등학교 올라와서 모든 친구를 잃어버린 거야?! 그런 거야?!
1차 등장 대사(문자) 「앞으로 나아가는 마음이 있다면..!」 2차 등장 대사(보이스) 『자요, 당신에게 주는 선물이에요』
성능 평가 :: "녀석은 SSR 중에서도 최약체다" #shindanmaker #당가등 https://kr.shindanmaker.com/1050391 /비랑이의 외형 모티브가 됐던 자캐가 불꽃을 쓰는 초능력자였단 기억이 나네. 물론 비랑이랑은 성격이 전혀 다른, 지니어스 선역 흑막계의 캐릭이었지만! 약한 건 똑같네...
>>758 얘 말이로구만. 나도 1번 고를 줄 알았어! 아무튼 아마도 2학년 .dice 1 3. = 3 반에 있을 아이인데 일단 피겨스케이팅 쪽으로 실력을 쌓고 있는 양 캐릭터야. 어쩌면 2학년 1반에서 하늘이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고 있을지도 모를 사촌! 일상에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렇다! 서브캐는 아니고 그냥 전에 하늘이가 여캐였으면 이런 모습으로 나왔을거다 라고 설정을 짜고 설정 버리기 아까워서 그냥 가지고만 있으니 그냥 이런 이가 있을 수도 있다로만 넘기자구!
>>758 시아는 아주 잘 봤어요! >>760 산들고의 삼각관계 ... 흥미롭지 않나요? 하늘이는 피아노로 모든게 표현된다 ... 잡설이긴 하지만 해인이가 개인적으로 궁금해한다고 합니다 >>761 먼저 찾아간다던지, 자연스러운 스킨쉽이 많아지고 ... 눈을 잘 못마주치죠! 평소엔 눈을 잘 마주보는 성격이라 :3 아랑이는 티가 안난다라 ... 관전하는 재미가 있겠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