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80094> [ALL/양과늑대/플러팅] "Bite" - eighteen :: 1001

발음조심

2021-08-19 00:36:04 - 2021-08-20 22:14:25

0 발음조심 (c0lQYglFAE)

2021-08-19 (거의 끝나감) 00:36:04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2093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075
익명단톡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141
웹박수 https://forms.gle/yME8Zyv5Kk6RJVsB6
이벤트용 웹박수 https://forms.gle/kcRAXMVNmfKJwAiD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Bite

마니또를 맞추신 네 분은 이번주까지 상품을 정해서 웹박수에 보내주세요~!
🌸"봄" 계절은 이번주 일요일(21일) 밤 12시까지 입니다.

461 슬혜주 (00RDyG6TMw)

2021-08-19 (거의 끝나감) 20:21:42

비랑랑랑랑랑랑주 어서서서서서와!!!!!!!!!!!!!!

462 문하주 (AguqF7hflg)

2021-08-19 (거의 끝나감) 20:25:41

오늘 비는 밤새 오겠네......... (빗소리 감성에 흠뻑 축여져버린 문하주)
다들 좋은 저녁.

463 하늘주 (QVZzrWdpCM)

2021-08-19 (거의 끝나감) 20:26:23

다시 어서 와라! 문하주! 안녕안녕!!

464 비랑주 (udwJbz9A2.)

2021-08-19 (거의 끝나감) 20:26:43

>>460 선하에 대해서 잘 모르긴 하지만... 일단 시트를 읽어보면 대식가 속성이 눈에 띄는걸. 둘이 같은 떡볶이가게에 왔는데 다른 자리가 다 차있고 2인 테이블 하나만 비어 있어서 동석한다던가 하는 상황은 어떨까? (이 생각 하다가 마스크 안 끼고ㅠ같은 자리에서ㅠ먹어도 되는가ㅠ 순간 생각해버려서 멍했다...) 이 경우엔 비랑이가 튀김 한개만 달라고 할 수도 있지...
아니면 비랑이가 뭔가 물건을 잃어버려서 찾는다고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는 걸 보다가 같이 다닌다던가. 선하의 성격상 이런 상황이 가능할까?

465 선하주 (P5JrulFDvA)

2021-08-19 (거의 끝나감) 20:29:24

>>464 헉 둘 다 너무 매력적인 상황이네요 ㅋㅋㅋ 개인적으로 첫번째 상황이 더 끌리는데 괜찮을까요? (비랑주 글보고 헉 그러거보니? 해버렸;;) 둘이 동시에 도착해서 어찌저찌 딜해서 동석한다는 식으로 시적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아니면 이미 있는 자리 앉아도 좋을 것 같고요 :3 편하신대로 해주세요. 선레는 다이스로 정할까요?

참고로 선하 성격상 첫번째도 두번째도 가능합니다~!

문하주 어서와요~!!! 존밤이에요

466 시아주 (e5LMARdXdw)

2021-08-19 (거의 끝나감) 20:30:30

다들 어서와 😎

467 하늘주 (QVZzrWdpCM)

2021-08-19 (거의 끝나감) 20:38:28

흥미로워보이는군! 그러니까 착석한다!! (착지)

468 비랑주 (udwJbz9A2.)

2021-08-19 (거의 끝나감) 20:40:05

>>465 그러면 첫 번째 상황으로 가자. 동시에 도착해서 동석하기로 한다는 걸로.
선레는 짧게라면 내가 써올 수 있어! 다이스로 결정하기로 한다면 .dice 1 2. = 1(1🦊 2선하)

469 선하주 (P5JrulFDvA)

2021-08-19 (거의 끝나감) 20:43:13

비랑이가 선레네요 느긋하게 기다리겠습니다~ ^___^

470 윤 비랑 - 양 선하 (udwJbz9A2.)

2021-08-19 (거의 끝나감) 20:58:31

주말, 평범한 상가 거리. 오늘따라 텐션이 낮은 비랑이 길을 걷고 있습니다.. 정말로 동물인 늑대였더라면 꼬리도 귀도 축축 처져 있을 것만 같네요. 왜 이렇게 기운이 없는가, 그건 바로 에너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펀쿨섹 짤) 원래 누구나 배가 고프면 기운이 안 나지만, 항상 에너자이저처럼 구는 비랑이는 더하지요. 당장 맛있는 걸 먹으러 가야 합니다!

그러던 비랑의 코에 와닿는 냄새는 다름아닌 맛있는 떡볶이 냄새! 빈속에 이런 걸 맡으면 참을 수 있을 리 있나요. 마지막까지 아끼던 기운을 써서, 비랑은 떡볶이점에 달려갔습니다. 그 앞이나 뒤에 있던 사람이 조금이나마 먼저, 아니면 같이 들어왔다던가 하는 일이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비랑은 못 봤을 거에요. 정신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딱 2인 테이블 하나만 남아 있는데, 모르는 사람과 동석해야 할 일이 생겼다면... 당장 떡볶이를 먹지 않으면 목숨이 위태로운 듯한 애처로운 시선으로 그 사람을 바라봤을지도 모르겠네요.

"...같이 앉아도 돼?"

471 하늘주 (QVZzrWdpCM)

2021-08-19 (거의 끝나감) 21:07:49

오늘은 분위기가 조금 조용하구만? 하지만 이러다가 갑자기 화력이 활 늘거지?! 난 알아!

472 선하 - 하늘 (P5JrulFDvA)

2021-08-19 (거의 끝나감) 21:13:26

주말 연습이 끝이 났다. 어떤 정신으로 떡볶이 집까지 걸어왔는지 기억이 없다. 유일하게 선명한 기억 한자락 뽑자면, 선하는 배가 고팠다. 체력이 좋다는 건 다시 말해 그만큼 에너지 소모를 많이 한다는 소리이기도 했다. 고갈된 에너지를 어떻게든 채워넣어야만했다.

이런, 선하는 떡볶이 집에 들어서며 작게 탄식했다. 안 그래도 인기 많은 곳인데 하필이면 지금이 피크타임이라 사람으로 가득 차있었다. 남은 좌석은 작은 2인테이블 하나로, 자리를 놓치면 몹시 곤란해질 게 틀림 없었다. 선하는 티나지 않게 눈을 도르륵 굴려 저와 동시에 온 소년을 경계했다. 빨간색 머리카락을 보아하니 떡볶이를 좋아하는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만만치 않은 적수가 될 것 같다. -선하는 지금 배가 고파 정신이 없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스피드,

"좋아."

그렇지. 나는 협력과 상생을 목표로하는 지성인으로-우웩-, 경쟁이 유일한 길이 아닌 걸 바로 알고 있다. 결코 혼밥을 먹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다. 잽싸게 자리에 앉아 잠시 숨을 들이킨다. 그제야 여유가 생기기 시작한다. 선하는 너그러워지기로 했다. 누군진 모르겠다만야 저와 상생하기로 한 자에게 웃음정도는 보일 수 있지 않겠는가. 고개를 틀며 환하게 웃는다.

"친구는 뭐 먹으러 왔어?"

473 선하주 (P5JrulFDvA)

2021-08-19 (거의 끝나감) 21:17:41

>>471 그러게요? 아마 밤에 다시 북적해지지 않을까요? 역시 새벽러들이 많으니까~~ :3

474 하늘주 (QVZzrWdpCM)

2021-08-19 (거의 끝나감) 21:19:18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괜히 슬퍼. 난 새벽에는 자러 가야하니 말이야!
그러니까 오늘도 저녁과 밤을 그럭저럭 잡담하면서 보내야겠어!

혹시 일상 돌리고 싶은 이가 있다면 주말에 없는만큼 멀티를 하나 정도는 할 수도 있긴 해서 한 명 정도는 더 가능하니까 찔러줘도 좋아! 없으면 없는대로 괜찮고! 선풍기 좋다. (결론이 이상)

475 비랑주 (udwJbz9A2.)

2021-08-19 (거의 끝나감) 21:22:49

잠깐 밥 좀 먹고 올게! 미안 선하주!

476 하늘주 (QVZzrWdpCM)

2021-08-19 (거의 끝나감) 21:23:40

다녀와라! 비랑주!!

477 선하주 (P5JrulFDvA)

2021-08-19 (거의 끝나감) 21:24:11

>>474 흑흑 ㅠㅠㅠ 저도 요즘 새벽에... 일찍 잠들어서 낮에 자주자주 올수 있다~~~~!! :3 (토닥토닥)

선풍기... 좋다... (선풍기 강풍 틀어놓고 있는중)

비랑주 천천히 갔다오셩~ 늦게 밥드시네요 ㅠㅠ 아무튼 맞밥하세요!

478 하늘주 (QVZzrWdpCM)

2021-08-19 (거의 끝나감) 21:25:22

>>477 나, 나도 새벽에 빨리 잠드는데 왜 나는 낮에 자주자주 올 수 없는거지?! (직장땜에요)

직장인 한정 방학 필요하다. 왜 직장인은 방학이 없는가.

479 시아주 (e5LMARdXdw)

2021-08-19 (거의 끝나감) 21:28:23

옳소 옳소...😎

480 하늘주 (QVZzrWdpCM)

2021-08-19 (거의 끝나감) 21:29:45

아. 그리고 정주행하다 봤는데 아랑주가 조금 불안해하는 것 같아서 이야기를 하자면 그렇게 가린 것은 뭔가 거기서 하늘이의 반응을 적어버리면 뭔가 전부 다 공개해버리는 그런 느낌이 살짝 들어서.
사실 아랑이가 현재 하늘이에게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 수 없는 이상 역시 일상 이외에는 모르겠다는 것도 크고 그러네! 사실 선관으로는 그냥 그럭저럭 교류하는 반 친구라는 느낌이었지만, 지금은 또 뭔가 달라졌을 것 같고.. 그게 눈에 크게 보이냐 아니냐에 따라서 하늘이의 생각이나 반응은 또 달라질수밖에 없으니까.

물론 디폴트라면 하늘이는 멱살을 잡는게 아닌 이상 그다지 신경 안 쓸 것 같지만서도.

이렇게 써두면 나중에 오면서 보겠지!

481 하늘주 (QVZzrWdpCM)

2021-08-19 (거의 끝나감) 21:30:53

Q.그럼 멱살을 잡으면 어떻게 되나요?

A.덩달아 멱살을 잡을 거라고 생각했나? 유감이군! 솔직히 이게 뭔 일인가 싶어서 벙찐 표정으로 동공지진을 일으킬 것 같네!

482 최민규 - 강하늘 (pXmQaP9rxI)

2021-08-19 (거의 끝나감) 21:33:34

그 무엇보다 좋아한다, 최민규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거면 되었다. 낮은 음 한 번, 높은 음 한번. 두 음이 차례대로 음악실에 울려퍼졌다. 방음벽에 부딪혀 소리가 막혔다. 괜히 목이 타 아이스티를 마셨다.

"나도 피아노나 한번 배워볼까봐."

너도 작곡 배워보는 건 어때, 가볍게 툭 던졌다. 못 배울 것도 없지.

"나는 잘 모르지만... 피아니스트면서 작곡가인 사람도 꽤 많던데."

언젠가 봤던 TV 프로그램을 떠올렸다. '꼭 재능이 있어야 뭘 하는 건 아니고 말이야.' 하고 덧붙였다. 저 자신이 이 말을 입에 담는 것도 퍽 웃긴 일이긴 했다. 그래도 아예 하지 못할 말은 아니니까. 꼭 모든 사람이 제 말에 따라 살아가지는 않는다.

그러니까, 하늘의 질문에 잠시 할 말을 잃은 것도 당연한 일이다. 잠깐 침묵이 이어졌다.

"굳이 따지자면, 달리는 걸 좋아하지."

얼굴에 부딪혀오는 바람, 순식간에 지나가는 주위 풍경들을 사랑했던 때가 있었다. 사실 지금도 사랑한다. 하지만 그걸 내 손으로 놓아버린 시점에서, 좋아한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까. 최민규는 이 질문에 답할 수 없었다.

"그래서 육상부잖아."

하하, 웃는 걸로 무마했다. 괜히 아이스티를 한 모금 더 마셨다.

483 하늘 - 민규 (QVZzrWdpCM)

2021-08-19 (거의 끝나감) 21:38:59

"저는 그 정도의 재능은 없어서요. 십년쯤 공부하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민규의 말에 하늘은 손가락을 짝 펼쳐서 숫자 10을 표현했다. 물론 조금 과장된 표현이긴 했으나 틀린 말도 아니었다. 작곡까지 공부를 하려면, 그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자기 자신에게는 관련 재능이 없었다. 결국 기초부터 익힐때까지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공부를 하고 학습해야했으니, 어쩌면 그 이상의 시간이 걸려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며 작게 웃어보였다. 재능이 있어야 뭘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맞는 말이었다. 자신은 그 부족한 부분을 노력과 연습으로 채웠으니까.

그 와중에 들려온 침묵의 시간에 하늘은 잠시 고개를 갸웃했다. 좋아하는 것을 물었는데 굳이 저렇게 침묵을 지킬 일이었을까? 그에 조금 심상치 않음을 느끼며 하늘은 달리는 것을 좋아한다는 그 말에 가만히 고개를 내려 그의 다리를 바라보려고 했다. 아까 걸어올 때 절뚝거리는 것은 못 본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하며 하늘은 괜히 침묵을 지키고 빤히 바라보는듯 했으나 곧 아무래도 좋다는 듯 넘겨버리며 고개를 다시 올려 민규의 눈을 바라봤다.

"육상부라면, 굳이 따지자면이 아니라 정말로 좋아하는 거 아닌가요? 자세한건 안 물을게요. 아까 전의 침묵이라던가요."

신경 쓰이는 것은 살짝 말하긴 했으나 그 이상 파고들진 않았다. 뭔가 있는 게 아닐까 생각을 하나, 그 이상 들어가는 것은 자신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이었다. 그렇기에 태연하게 등을 다시 돌려 피아노에 앉으며 하늘은 정말로 가볍게 흘러가는 바람을 가르는 듯한 멜로디를 연주하다가 손을 놓았다.

"멋지다고 생각해요. 빨리 달리는 거. 저는 빨리 달리진 못하거든요. 체력이 없고 운동을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빠르게 달리긴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보통은 걸어다니는 편이에요. 달리는 것보다."

484 하늘주 (QVZzrWdpCM)

2021-08-19 (거의 끝나감) 21:39:12

어서 와라! 안녕안녕! 민규주!

485 민규주 (pXmQaP9rxI)

2021-08-19 (거의 끝나감) 21:39:35

하이하이여요 >:3

486 아랑주 (tXxjUxiJ9s)

2021-08-19 (거의 끝나감) 21:39:42

(머리카락 말리다가 튀어나옴)


>>480 8ㅁ8... 사실 어제 제가 하늘이 지뢰 밟으면 어쩌지, 내일 하늘주한테 물어보는 건 뇌절인가.. 싶어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잠들었는데, 머리말리면서 참치어장 켜니까 하늘주 레스가 보이는 거예요... ㅠㅠㅠㅠ (하늘주는 그는 신인가...) 큐... 상냥하신 새럼...
맞아요. 일상에서 만나봐야 알게 되겠고, 아랑이는 좀 오너 예상을 벗어나는 행동을 할 때가 있어서, 하늘이와 만나봐야 글이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리고 봄이 지나가고 여름이면 둘이 쫌 더 잔잔하게 친해졌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 <:3 하늘이 반응이랑 생각은 직접 만나면 알게 되겠지요! <:3 으악..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었는데 글이 너무 횡설수설 해졌네요...ㅋㅋㅋ

(감사의짤 뭘 가져오면 좋을지 몰라서 하늘다람쥐짤 가져와봄...)

여러분 안녕! 아랑주 머리카락 덜 말려서 반응레스 못 달거나 늦을 거예요.. ㅇ.< 좋은 밤!

487 민규주 (pXmQaP9rxI)

2021-08-19 (거의 끝나감) 21:40:23

아랑주 머리 말리구 오셔유
쬰밤!

488 비랑주 (udwJbz9A2.)

2021-08-19 (거의 끝나감) 21:41:43

라면국물에 냉장고에 있던 찬밥을 말았는데 내가 만 게 찬밥이 아니라 그냥 쌀인가... 모래알 같아...
조금 더 불리면 그래도 먹을만 해지겠지...

489 민규주 (pXmQaP9rxI)

2021-08-19 (거의 끝나감) 21:42:44

>>488 몬지알지요.. <:3
찌금 더 퉁퉁 불리자

490 하늘주 (QVZzrWdpCM)

2021-08-19 (거의 끝나감) 21:44:11

>>486 안녕안녕! 아랑주! 어서 와라! 머리 말리는 것 같지만!

음. 그리고 난 이건 말해야 할 것 같은데 난 누군가가 하늘이의 지뢰를 밟아도 그건 상황극 내에서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기에 크게 신경 안 써도 괜찮아.
사실 사람 살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지뢰를 밟을 수도 있는거고, 조금 분위기 싸늘해질 수도 있고 그렇다고 생각하거든. 다만 그게 오너끼리의 감정싸움으로만 가지 않는다면 오케이 아닌가 생각해.

사실 지뢰는....경우에 따라선 이미 쾅쾅 하고 밟았을지도 모르지만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라고 하늘주는 생각하는지라. 내가 여기서 너무 자세한 것을 써버리면 하늘이 대하기 메뉴얼 (초본) 이렇게 내야 할 것 같으니 말은 아끼겠어!

그리고 다른 이들도 하늘주와 일상 돌릴 땐 그냥 캐릭터가 할법한 행동으로 해도 괜찮아! 물론 난 정말로 하늘이가 싸늘하게 나오는 것은 못 보겠다...라는 이가 있다면 어쩔 수 없긴 한데 오너는 기본적으로 개의치 않는다!

491 선하주 (P5JrulFDvA)

2021-08-19 (거의 끝나감) 21:44:35

아랑주 민규주 어서와요~ 굿밤 >.0

492 해인주 (94i3I.JdD6)

2021-08-19 (거의 끝나감) 21:45:09

아랑주 어서오시고 다른분들도 좋은 밤이에요 :3

493 최민규 - 강하늘 (pXmQaP9rxI)

2021-08-19 (거의 끝나감) 21:56:35

"까짓거 10년 공부하면 되지 뭐."

난 15년 공부한 사람도 봤어, 하고 작게 웃어버렸다. 하늘을 따라 손가락으로 15를 표현했다. 양 손가락 쫙 펼친 다음, 접고. 그 다음에 한 손만 쫙 펼치기. 다리에 와닿는 시선이 느껴졌다. 괜히 무릎이 따가워지는 기분이라, 왼손으로 한쪽 무릎을 감싸듯 매만졌다. 아마 다리 문제라고 생각하는 걸까.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너만큼 열심히 하지는 않으니까 말이야. '정말' 좋아한다고 말하기엔 부끄러웠지 뭐야."

최민규는 하늘이 퍽 세심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아니, 어쩌면 조금 가차없는 부분도 있는 걸까. 굳이 침묵을 언급하는 걸 봐서는, 최민규는 눈을 두 번 깜박여 생각을 끊어냈다. 묻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세심하다. 사실 숨기는 이야기는 아니다. 부끄러운 이야기도 아니다. 그저 제 과거일 뿐이다. 하지만, 초면에 하기에는 조금 무거운 이야기인 것도 사실이다.

"그 멜로디는 뭐야?"

달리는 것 같네, 응. 바람 같기도 하고. 덧붙였다.

"나는 피아노 치는 게 멋지다고 생각하는데, 뭘. 각자 잘하는 게 있잖아? 난 잘 달리고, 넌 피아노를 잘 치고."

체력 안 나쁘면 된 거 아니겠어, 손사래를 쳤다.

"걸어다니면 안 넘어지고 좋지."

494 민규주 (pXmQaP9rxI)

2021-08-19 (거의 끝나감) 21:56:50

선하주 해인주 하이하이여요

495 하늘 - 민규 (QVZzrWdpCM)

2021-08-19 (거의 끝나감) 22:01:12

"그럼 어때요? 선배가 좋아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된거지. 열심히 하더라도, 열심히 하지 않더라도 좋아한다는 것은 아무도 뭐라고 할 그게 아니잖아요? 물론 열심히 하지 않고 성과가 어쩌고 남을 질투하고 그런건 조금 안 좋다고 생각하지만요."

자신과 싸운 이가 하늘에게 있어서 마음에 안 든 점이 바로 그것이었다. 자신이 연습을 제대로 하지 않는 거면서 왜 쓸데없이 자신을 걸고 넘어지는지. 당시 중학생 시절의 음악부 사람들에겐 미안한 것이 많았으나 적어도 그 남학생을 포함해서 몇 명에게까지 그런 마음은 없었다. 아마 앞으로도 쭉 서로 없는 이 취급하고 살아가지 않을까 생각하며 하늘은 고개를 갸웃하다가 방금 전 친 멜로디를 다시 연주하면서 되물었다.

"이거 말인가요? 딱히 제목은 없어요. 그냥 즉흥적으로 음을 합쳐본 것 뿐이니까요. 굳이 제목을 정한다면... 달린다? 러닝? 하하하하. 애초에 곡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한 가닥일 뿐이지만요."

애매하다고 생각을 하며 하늘은 괜히 웃음으로 무마하려고 하면서 아까쳤던 반짝반짝 작은 별의 한 가닥을 치면서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그러면 다음에는 선배가 뛰는 거 봐도 될까요? 한 번 보고 싶어서요. 육상부 사람이 뛰는 거, 제대로 본 적이 없거든요."

이어 하늘은 그렇게 괜찮냐는 듯이 물었다. 물론 꼭 봐야하는 것은 아니니 거절해도 상관없다는 말을 덧붙이며 오로지 선택권을 민규에게 넘기며 하늘은 피아노로 시선을 돌렸다. 검은빛 너머에 비치는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며 앞머리를 정리하면서 하늘은 작은 미소를 지었다.

496 윤 비랑 - 양 선하 (udwJbz9A2.)

2021-08-19 (거의 끝나감) 22:07:12

...잠깐? 눈빛을 보니 뭔가 비랑의 머리카락을 고추장 레드로 보는 듯한 느낌이지 않나요? 물론 기분탓이겠지만 비랑은 어딘가 찜찜해졌습니다. 그래도 역시 식욕이 앞섰지만요.

끄덕.

비랑은 수락을 받은 순간 앞으로 튀어나갔습니다. 신사적인 합석객이 먼저 앉긴 했지만요, 어쨌든 무사히 자리에 앉은 비랑은 그런 건 다 상관없어졌다는 눈치입니다. 벽에 있는 메뉴판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바닥을 운동화로 죽 긁습니다. 아무리 배고파도 아무거나 시킬 순 없죠. 메뉴를 철저히 골라야 합니다. 하지만, 웃으면서 말을 걸어오는 합석객을 위한 대답 정돈 할 수 있지요.

"아직 안 정했어. 떡볶이 냄새 맡자마자 너무 배고파서 달려온 거라서. 일단 떡볶이집이니까 떡볶이 먹으러 온 건 확실해!"

떡볶이에 치즈나 면 같은 걸 추가하는 건 중대한 문제입니다. 면은 취향이 아니고, 치즈는 오늘의 기분이 아니네요. 매운 것도 그리 내키지 않는 하루입니다. 또, 사이드 메뉴. 중요합니다. 차라리 세트를 시키는 게 낫겠군요!

"음... 세트 2로 할까?"

기본 떡볶이, 튀김오뎅과 김말이를 포함한 잡다한 모듬튀김들, 매운맛을 잡아줄 음료수가 나오는 세트입니다. 오뎅이나 순대, 김밥을 포함한 세트도 여러 개 있는 듯하네요. 세트 2는 모듬튀김이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그럭저럭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추가금을 내면 어떤 메뉴든 +, ++, +++ 등의 단계로 곱빼기를 시킬 수 있다네요. + 1개당 +1배인 모양입니다.

497 규리(🍊)주 (HaJ78SvEsY)

2021-08-19 (거의 끝나감) 22:21:52

문하주!!!! 혹시 문하주 레스를 막레로 쳐도 될까!?!?8ㅁ8

498 선하주 (P5JrulFDvA)

2021-08-19 (거의 끝나감) 22:23:33

비랑주 궁금한 거 있는데 저거 세트2 선하랑 같이 먹겠다고 한 말이죠? (당연하겠지만)

499 하늘주 (QVZzrWdpCM)

2021-08-19 (거의 끝나감) 22:23:37

어서 와라! 규리주! 안녕안녕!

500 선하주 (P5JrulFDvA)

2021-08-19 (거의 끝나감) 22:24:17

규리주 어서와요~!!

501 민규주 (pXmQaP9rxI)

2021-08-19 (거의 끝나감) 22:26:21

규리주 하이하이여요

502 비랑주 (udwJbz9A2.)

2021-08-19 (거의 끝나감) 22:28:29

>>498 같은 테이블이라고 해도 처음 보는 사람이니까 그냥 각자 거(1인분) 시키는 걸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같이 먹기로 하는 거면 저기에 +같은 테이블인 김에 같이 시켜서 나눠먹자! 라는 제안을 하는 내용을 덧붙인 걸로 생각해주세요.

503 비랑주 (udwJbz9A2.)

2021-08-19 (거의 끝나감) 22:28:52

규리주 어서와!

윽 실수로 존댓말이. 더워서 텐션이 내려간 탓이야...

504 규리(🍊)주 (HaJ78SvEsY)

2021-08-19 (거의 끝나감) 22:29:27

다들 안녕... 난 일 하고 올게.... .8ㅁ8

505 선하주 (P5JrulFDvA)

2021-08-19 (거의 끝나감) 22:29:28

>>502 아하아하 엽떡 세트? 같은걸로 생각해서 양이 꽤 될거라고 생각했네요!! 헷갈렸는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 아닙니다 제가 착각한걸유 ㅜㅠ

506 D A D D Y (AguqF7hflg)

2021-08-19 (거의 끝나감) 22:30:57

"저야 뭐 별탈없이 지내고 있었죠."

먹구름에 뒤덮인 밤하늘의 음울한 갈색을 창밖으로 내다보며, 문하는 어둠에 잠긴 거실에 서서 창가에 팔을 괸 채로 전화를 하고 있었다.

"아, 그거... 네. 선발됐어요. 네."

문하는 순간 전화기 너머에서 쩌렁쩌렁하게 들려오는 환호성 소리에 잠깐 전화기를 귀에서 한 뼘 정도 떨어뜨렸다가, 환호성이 대강 잦아들 때쯤에 다시 전화기로 귀를 가져다댔다.

"아무튼 그래서, 이번 여름에는 일본에서 한 2주 정도 지내게 될 것 같아요... 체육관에서도 대회 대비해서 특별훈련을 시작했고요. 다른 대표팀 선수들이랑 스크림이라던가, 국제권투연맹 대회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와서 스파링을 해줘요. 스파링 비중이 확 늘었어요."
"아뇨, 딱히 힘들다고 느껴지진 않아요."
"아버지도 별탈없이 잘 지내고 계신 모양이네요."
"네, 그렇죠."
"별난 일이요?"
"...그걸 왜 거절해요."
"........."
"그런 이야기가 나오면 제 생각은 하지 않으셔도 좋다니까요."
"저는 제가 갈 길을 알아서 갈 수 있으니까. 아버지는 충분히 다시 시작하실 여유가 있잖아요. 저축도 엄청나게 해두셨겠다.."
"전 어지간해선 찬성이에요. 아무리 상대가 안 좋아도 '그것' 보다야─"

통화기 너머에서 고함이 날아왔다. 문하는 움찔하며 전화기를 귀에서 뗐다가, 다시 다가붙였다. 훈계조의 말이 몇 마디인가 전화기에서 나온다.

"─알았어요."
"네. 이번 기회, 놓치지 않으려고요. 저 개인한테 여러 방면으로 좋은 기회니까."
"그러니까 감히 다시 말씀드리지만... 아버지도 기회가 찾아오면 괜히 저 생각한다고 포기하시지 마시고 그냥 꽉 붙드세요. 어차피 그런 건 시간이 좀 걸리잖아요."
"좀 가소롭게 들리실 수 있지만, 겪어봐서 알게 된 건데... 새로 무언가를 얻는 것보다 잃은 것을 되찾는 게 몇 배는 힘들더라고요."
"...알았어요. 조용히 할게요. -그래서, 배에는 뭐 별 일이라던가 없어요?"
"그러니까 그게─"

간격은 그때그때 다르지만, 보통은 1주일에서 2주일에 한 번쯤 걸려오는 전화다. 전화가 한번 걸려오면 보통 통화하는 시간은 30분 남짓.

문하가 평범한 고등학교 2학년처럼 말할 수 있는 얼마 안 되는 시간이다.

507 문하주 (AguqF7hflg)

2021-08-19 (거의 끝나감) 22:32:21

>>497 규리주 어서와. 그래 그것 마침 말하려고 했는데, 이런 이야기 해서 정말 미안하지만 내가 오늘 일어나서 다시 내가 쓴 레스를 읽어보니 진짜 엄청나게 별로더라구... 혹시 규리주만 괜찮다면 다시 써와도 될까...? 나중에 이 레스 발견하면 답변해줘. 조심히 다녀와...!

508 하늘주 (QVZzrWdpCM)

2021-08-19 (거의 끝나감) 22:36:47

>>504 일? 일하는거야? 퇴근했는데 왜 일시키는거야! 이 나쁜 회사야! 8ㅁ8

>>506 문하 일본 가는거야? 2주나? 오호. 오호.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며.. 떡밥이 보이는구나! 저게 대체 뭐일까? 아무튼 가족에게는 저렇게 대하는구나.

509 최민규 - 강하늘 (pXmQaP9rxI)

2021-08-19 (거의 끝나감) 22:38:13

"그런가."

그건 내가 할 말이 없는데. 벽에 부딪혀 운동화를 벗었던 그 때의 나는 최선을 다했을까, 묻는다면, 그래, 최선을 다했다. 구역질이 날 정도로 뛰었다. 그러니 몇 년 전의 최민규는 당당하게 하늘의 말에 동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니까. 그 때만큼 최선을 다하지도 않으면서 막연하게 저 홀로 착잡해하고, 질투하고, 열등감을 느끼고, 응원하고 있다.

"그래도, 어느 정도는 그 마음이 이해가 가기도 해. 물론.. 그 마음을 티내는 건 안 좋지만."

퍽 어렵게 뱉은 말이다.

"뭐야, 작곡 못한다면서. 난 그거 좋은데."

아니면 악보로 옮기는 게 힘들다는 걸까. 막연하게 추측했다. 하지만 그건 배우면 꽤 빠르게 습득 하지 않나, 최민규는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 더 이상 생각을 얹지 않기로 했다.

"당장 운동대회에서 이어달리기나.. 100m 달리기 관전하면, 나 뛰는 거 볼 수 있지 않을까."

아니면 운동장에 한번 찾아와, 고개를 끄덕였다.

"대신, 나도 가끔 음악실 찾아와도 될까?"

510 민규주 (pXmQaP9rxI)

2021-08-19 (거의 끝나감) 22:38:55

문하 일본 다녀오는구나 ㅇ0ㅇ 잘 다녀와..!

511 아랑주 (tXxjUxiJ9s)

2021-08-19 (거의 끝나감) 22:40:00

(아직 애매하게 축축쓰) 왜 가을 같죠....? 애매하게 덜 말리면 감기 걸릴 것 같은 밤이네요 <:3


시아주 하늘주 민규주 비랑주(괜찮으시면 전판 마니또 검색해서 마니또 후일담 읽어주세요 ㅇ.<) 선하주 규리주 문하주 모두 안녕!

>>490 하늘주가 하신 말씀 모두 이해했어요! 사실 사람 살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지뢰를 밟을 수도 있는거고, 조금 분위기 싸늘해질 수도 있고 그렇다고 생각하거든. 다만 그게 오너끼리의 감정싸움으로만 가지 않는다면 오케이 << 라고 아랑주도 생각해요! 이게 제일 중요하지요 <:3
하지만... (서로 합의하에) 지뢰밟고 혐관되는 루트도 짜릿하다고 생각하는 한편, 그 짜릿함을 감당 못하는 새가슴이라, (지뢰 안 밟게) 조심조심 살아가고 있어요 ㅎㅁㅎ....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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