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79084>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후일담 :: 700

◆c9lNRrMzaQ

2021-08-17 21:48:09 - 2022-05-31 18:46:24

0 ◆c9lNRrMzaQ (mzsa7DsHOY)

2021-08-17 (FIRE!) 21:48:09

지금 선택한 길이 올바른 것인지 누군가에게 간절히 묻고 싶을 때가 있다. 고민이 깊어지면 그런 내 얘기를 그저 들어주기만 해도 고마울 것 같다. 어딘가에 정말로 나미야 잡화점이 있었으면 좋겠다, 나도 밤새 써 보낼 고민 편지가 있는데, 라고 헛된 상상을 하면서 혼자 웃었다. 어쩌면 진지하게 귀를 기울여주는 사람이 너무도 귀하고 그리워서 불현듯 흘리는 눈물 한 방울에 비로소 눈앞이 환히 트이는 것인지도 모른다.
- 히가시노 게이코, 나미야 점화점의 기적 中

2 청천주 (ovxzv1UpEU)

2021-08-18 (水) 01:06:33

누구든지 남길 말이 아직 남아있는 사람을 위해 갱신.

3 청천주 (ovxzv1UpEU)

2021-08-18 (水) 01:08:04

늦 었 다 !

4 비아주 (YSUFDSm70k)

2021-08-18 (水) 01:12:09

c:

5 ◆NnJkBk8HAQ (UChPNui3Y6)

2021-08-18 (水) 01:36:45

어장과 캐릭터에 정이 많이 들었지만, 이제는 놓아줄 때가 온 거겠죠. 우연히 만나게 되어 애지중지 기르던 야생동물을, 때가 되어 방사해야만 하는 느낌도 들고 그러네요. 지금까진 오너와 캐릭터 사이에 연결과 모종의 제약이 있었다면, 이제는 그런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자신의 감정을 온전히 느끼고 바라는 것을 향해 가쁘게 달려갈 준비를 마친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마음 놓고 보내줄 수 있는 건, 그만큼 영웅서가라는 세계관이 깊고 넓기 때문이겠죠. 캡틴의 차기작에서 등장하게 될 캐릭터의 모습들도 무척 기대되는 부분이에요. 언제나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솔직히 정말 아쉬워요. 거짓말 같아요. 하지만 사실이겠죠. 하고픈 말은 정말 많지만, 인사만 짧게 남기고 물러가보겠습니다. 사랑하는 캡틴, 사랑하는 참치들. 덕분에 지금까지 참 즐겁게 지낼 수 있었어요. 항상 밝게 인사해 주셔서, 볼 때마다 반겨주셔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지친 제게 매번 힘이 되었고 언제나 응원이 되어주는 말들이었답니다. 덕분에 위로도 많이 얻고 가구요. 진심으로 고마웠습니다. 더는 못 적을 것 같아요. 고맙고 미안해요.

항상 즐겁고 행복하고 건강하셔야 해요! 밥도 잘 챙겨 먹고 감기도 조심하고 일도 너무 무리해서 하지 마시구요. 모두의 앞날이 지금은 잘 보이지 않는 저 하늘의 별님처럼 반짝이고 반짝이고 반짝이길 바라봅니다. 언제나 행복하세요!

6 지훈주 (k1qak87cQs)

2021-08-18 (水) 01:38:38

항상 긴 말은 남기지 못 하는 지훈주입니다.

일단은 또 한번 저와 돌려주셨던 모든 분들과, 어장을 이끌어나가주신 캡틴, 그리고 이런 못난 오너의 캐릭터를 사랑해주셨던 비아주께 감사를 드리겠습니다.

짧게 말을 남기자면 역시 후회가 안 될 수도 없고, 미련이 안 남을 수도 없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가선 나름 좋게 마무리가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까도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말걸. 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지금 와서는 소용이 없겠죠. 그저 제가 이전에 경험했던 스레처럼 끝까지 얼굴 붉히지 않고 끝난 것에 감사할 뿐입니다.

그동안 다들, 정말로 수고 많으셨고 그동안 진심으로 즐거웠습니다. 덕캐이지 않았던 캐가 없었고 모두에게 관심이 있었고, 항상 어장에 붙어있을 정도로 즐겼습니다.
언젠가 또 한번 익명으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7 비아주◆l4sT6XrjSg (YSUFDSm70k)

2021-08-18 (水) 02:40:36

저승 존~하늘 위 구름 위 천국풍~에서 후배 제노시안 옆에 앉아서 크림 스프레드 한 통 들고 숟가락으로 퍼먹고 있을 못난 4학년 제노시안 나이젤, 그리고 3년을 빛낸 푸른 달의 아이 사비아와 함께 이 스레를 달려왔던 오너. 줄여서 나비주입니다. 후일담에서만큼은 내린 애 언급 자제하자 했다가, 사비아만큼이나 이 스레에 오래 있었던 캐릭터가 나이젤이니, 추억이 반반 되어버렸는데 후일담에서 언급 한 번 안 해주는 건 캐릭터한테 미안하더군요. 수고했다, 나이젤 그람. 그리고 오너가 미안하다.

태만한 오너의 길고 텀이 늘어지는 일상을 받아주셔서 함께 놀아주셨던 모든 오너 분들께 치어스. 못난 오너의 어리광과 투정을 묵묵히 받아주셨던 캡틴에게 감사. 그리고 절대 못나지 않은 내 위에 있는 오너에게 사랑을!

냐하하. 어장이 끝나갈 때, 마지막으로 1001을 채울 때. 처음엔 분명 허탈하면서도 시원했고, 마지막 순간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보낼 수 있어서 즐겁고 기뻤는데, 왠지 마지막으로 위키를 정리하고 이제 쓰지 않을 정산어장에 레스를 올리는 순간엔 너무 외로워져서, 할 말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후일담 어장에 발을 딛고 말았어요.

무엇이든 금방 질려버리는 이 오너가 이렇게 깊이 정을 붙이게 되다니 기적 같아요. 분명 캡틴이 부린 기적이겠죠. 처음 시작으로부터 육 개월이 지난 지 일주일도 안 됐는데, 이런 식으로 어장을 끝맺게 된 건 애석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슬픔만 남아있지 않은 건, 분명 즐거운 기억으로 마지막을 맺을 수 있었으니까. 캡틴은, 꼭 돌아오겠다고 말해줬으니까. 진실된 마음으로 우릴 좋아했다고 말해줬으니까. 그 말이, 가슴이 텅텅 비지 않도록 날 채워줘서. 조금 외롭긴 하지만 여기에 슬픔만 두고 가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캡틴이 돌아온 자리에 내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그때와는 다른 이름으로 미리내 헌터 전문 양성 고등학교에 내 마음속의 친근감이 넘치는 사람들이 조금이러도 돌아와 있을 걸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해져요. 그러고보니 위키 정리 도와드린다고 했는데, 세계관 정리와 인물 문서 도와드린다고 했는데. 하긴 커녕 손도 제대로 못 댔습니다. 어장이 무섭게 불어나요. 죄송했습니다 캡틴. 선불로 받은 하트...는 여기 돌려드리겠습니다 💝❤🧡💛💚💙💜🤎🖤🤍

이렇게 될 거면, 조금 모두에게 웃어줄걸. 시도때도 없이 변덕을 부리는 내 마음을 더 잘 붙잡아서 모두에겐 즐거운 순간만을 주려고 노력할걸. 진화주나 지훈주, 그리고 모든 우울한 순간을 바라지 않았을 사람들이 앞으로 더 즐거운 사람을 만나서 나 같은 건 잊어버렸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나랑 함께한 순간 중에 즐거운 순간이 있었다면, 만약 그렇다면 여러분을 즐겁게 해준 나만 기억해주면 족해요. 슬픈 건 기억하지 말아주세요.

에릭 하르트만, 당신을 좋은 후배로 여겼고, 만약 마지막으로 돌아왔다면 친구라고 부르고 싶어했을 루, 오드텔라, 그리고 나이젤 그람은, 언제나 지켜보고 있을 거에요. 행운과 무사를 빌어 줄 거에요. 그 강대한 시선들 사이에서 자그마한 우정의 시선 같은 건 눈에도 띄지 않겠지만, 분명 짜그라져서라도 끼어 있을 거에요.

아... 모두에게 쓰기엔, 너무 졸려요. 작별인사는 스레에서도 충분히 많이 했는걸... 그래도, 마지막에 얼굴 못 봤지만 언젠간 여기 후일담을 남겨 줄지도 모르는 떠난 사람들, 모두 즐겁고 행복하기를. 돌아와준 사람은 고마워요. 하쿠야주가 앞으로 즐거웠으면. 지아주, 바다주는 현생 잘 풀리길. 시현주, 만족도 높은 삶이 되기를 바라요. 다림주, 건강하길. 정훈주... 너무 슬퍼하지만 마시길. 찬혁주... 오랜만에 봤는데 벌써 이별이네요. 어딘가에서 또 건강하길. 진석주는 마지막까지 못 봤지만... 뒤늦게 접해도 충격 덜 받으시길... 누군가에게, 오, 해피 데이.

그리고 카사주, 영웅서가는 이렇게 엔딩이 났지만 캡틴이 3개월 후로 영웅서가 10년 후의 시퀄인 미리내 헌터고등학교를 준비하고 계시는데, 허락한 레스주에 한해서 레스캐 이야기가 시퀄에 나올 수도 있다, 라는 모양이거든요. 하루주가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고, 그 기간을 넘어서도 결국 오지 않으셨지만, 아직 저는 현실사정이 정말 안 풀리신 거라고 이해하고 있어요. 그게 아니면 좀 빡칠 거 같고요. 이 오해 풀려면 돌아와서 아니면 아니라고 말해주세요. (이건 눈에 잘 띄려고 효과 쓰려고 했는데 빨간색 장문으로 하니까 너무 무서워서 검은색으로 한 거에요!) 아무튼, 그렇게라도 출연할 생각이 있으면 후일담 스레에 오케이를 남겨 주세요. 하루주, 하루와 카사의 이야기가 여기서 끊기는 걸 슬퍼하고 계신듯 하던데... 3개월. 준비기간은 최대 3개월이라고 하셨어요. 하려면 3개월 안에 말해야 해요.
만약 이미 다른 스레를 뛰고 계신 거라면, 그래도 하루주를 위해 약간의 책임감을 가져 주실 생각이 있다면, 데이터 켜고 와서라도 한 마디 남겨 주세요. 그게 아니라면 무례한 얘기 해서 정말 미안해요... 그래도, 하루주가 쭉 외로워했지만 차마 카사주 탓은 못 하시더라고요. 그게 조금 슬퍼서 제가 이렇게 제멋대로 굴고 있는 것 같네요.


자, 그러면 중요한 말을. 지훈주와의 1:1 스레에 관련된 말이랍니다. 이게 이 글의 마지막 용건이 될 거 같아요.
솔직히 말하자면—전, 자신이 없어요. 끝맺음이 너무 깨끗했기에 그런 걸까요. 흰 눈을 처음 밟는 걸 좋아하는 만큼이나 완벽하게 끝난 것에 손을 대는 것도 싫어하는 저기에—그래서 퇴고를 잘 못한다던가, 여기 적고 있는 글 문단들도 끝부분이 화면 끝에 가깝도록 되어 있죠.—이 순간이 망가지는 게 두려운 것 같아요. 정말, 정말 하고 싶어요. 영웅서가 세계관이 아니더라도, 다른 창작 세계관에서 둘의 이야기를 이어나갈 수 있다면 그건 정말... 환상적일 거에요. 그래도 망설이는 이유가 있다면...
1. 벌써부터 좋지 못하게 끝날 걸 염려하는 마음 때문에: 저는 일찍 질린다고 말했죠. 정확히 말하면 일찍이라기보단, 갑작스럽게 질린다. 그래서 이 사랑도 한순간에 식어버리는 건 아닌지 무섭다. 하는 걸 쭉 느끼고 있었지만... 그런 생각 속에서도 그냥 쭉 좋은 걸 느끼고 이 걱정은 할 필요 없겠구나 했어요. 진짜 무서운 건, 둘이서만 스레를 팠을 때 '이 사람 나랑 생각보다 안 맞구나'라는 걸 느끼게 되면 어떡하지. 이미 너무 가까워져 버렸는데, 그렇게 가까워진 나머지 안 좋은 부분을 보이게 되면? 그래서 그걸로 끝나게 되면?
2. 현생 문제: 사실 지금 당장 문제는 없어요. 그런데, 그런데 우리는 이제 내년이면 고3들이잖아요. 당장 수능을 쳐야 할 고등학교 3학년. 올해는 이제 4개월도 남지 않았어요. 우리가 영웅서가에서 보낸 시간보다, 남은 올해가 더 짧아요. 근데 제 존재가, 공부해야 할 지훈주를 상판으로 계속 끌어들이게 하거나, 미안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 된다면? —제 공부는 괜찮냐고 묻진 마세요. 나는 당당한 명품 불량학생. ...자랑할 게 전혀 아니네요.—
그래서 이번에도, 확실한 거절도 승낙도 하지 못하는 이런 애매하고 우유부단한 상황이 되고 말았네요. 하지 말자고 하기엔 싫어하는 거 같을 거 같고, 하자고 하기엔 마음에 걸리는 게 많고. 특히 지훈주의 공부 문제가 커요. 요즘 과외도 부지런히 듣고 있잖아요? 그렇다고 막 수능 끝나고를 기약하기엔 그 사이에 서로가 누구였는지조차 까먹을 것 같고. 그러니 일단 막 개학에서 정신없을 때를 조금 지나고, 다시 말할게요. 그때까지 기다려주신다면... 기다려주시지 않아도 괜찮지만요.


https://youtu.be/nPImWIskAyA
여담. 사실 스레 마지막에 이 노래 틀면서 콰르텟 트리오 듀엣 솔로 드립 치려고 했는데 그럴 수가 없었어요... 😂

https://youtu.be/ZOnY53dMBGY
https://youtu.be/mIrEcebqm20
자, 그러면 들어줬으면 하는 노래 두 개 놓고 이번의 이야기를 마쳐 볼까요. 다시 만나요! 🤭

8 진석주 ◆epmVe27r0A (s7N3NC3MVY)

2021-08-18 (水) 05:41:52

인코가 이게 맞나? 무슨 소용이람, ㅎ...

솔직히 오자마자 하고싶은 말은, 원망스럽습니다.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저 자신이 말입니다.
피곤하기도 하고, 쓸데없이 미묘하게 바쁘기도 한것도 없던 일은 아니지만 저는 그래도 최소한의 애정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더 자주 어장에 와서 근황이라도 전하든 했어야 했다고 생각했는데, 저는 우리가 남아서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눠야 할 시간에도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런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더 지금 가슴이 미어지는게 뭐냐면, 제가 이러고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아무도 대답해주지 못해요. 대화가 아니라고요. 그 부분이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아직 저는 마음의 준비도 하나 못한 상태였는데 말입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괜시리 깨어버린 새벽에 글을 남기지만 아직 머리가 너무 복잡하군요. 아직, 조금만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습니다.
더 많은 서사를 쌓고 싶었고, 더 많은 이야기를 함께하고 싶었는데... 이젠 그러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낮 쯤에만 해도 '일상력이 고갈된데다, 캐릭터에 이입하기가 너무 힘들다' 라는 한탄을 했었습니다. 언젠가 그 고갈된 일상력도 되찾고, 이입할 수 있는 방법이라든지 어떻게든 해결이 될거라 생각하고 "지금은 준비중" 이라는 느낌으로 적어둔... 변명이었으니까요. 변명이죠 뭐, 아무리 진짜로 일상력이 떨어져도 결과가 존재하는 한 변명일 뿐입니다.

쨌든 뭐 그렇게 나중을 기약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일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없다고요. 이게 무슨 말인지 진짜 확 느껴지네요. 그리고 참... 바빠서 못 들어오거나, 다른걸 하느라 못 들어오거나, 돌리기가 힘들거나 할때는 '그냥 그만둬버릴까''그래도 괜찮을지 몰라'하는 생각도 가끔 들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모두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게 되니까 가슴 한켠이 텅 빈거 같습니다. 가고 나니까 봄인줄 알았다는 말이 이건가 싶어요, 참...

그냥 뭐랄까... 그러네요. 너무 두서없이 적고는 있는데 참 이게... 너무 아쉬워요. 하고싶은 잡담도, 함께 하고싶은 일상도 아마 있을지 모르고, 함께 진행을 하기도 하고 이런저런걸 함께하고 싶기는 했는데 그 기회가 이젠 영영 사라지고 말다니 말입니다.

저도 솔직히 말해서 늘 매끄럽게만 어장을 굴리던 놈은 아닙니다. 아마 저 때문에 캡틴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을거라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집니다. 남 눈에 눈물 흘리게 만드는 놈은 피눈물 흘린다는데, 그 말이 딱 그런거 같네요.
저 때문에 울었다면(물론 안그랬다면 좀 많이 뻘쭘하지만) 저 때문에 웃게 해주고도 싶었는데, 이젠 그러지 못하게 되었군요.

이루지 못한 사랑도 너무 아쉬웠습니다.
노아라는 캐릭터는 사실 뭐랄까, 저도 모르게 의심했어요. '얘처럼 예쁜 애를, 내 캐릭터한테 붙여주신다고?' 하는 생각에 연애 루트를 상정하지도 못한 채 방황하고 있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왕 캡틴께서 주신 은혜를 달게 받고자 캐릭터의 중요한 행동도 그쪽에 집중해 가려 했지만, 결국 우리는 이렇게 되었고... 둘의 이야기도 이어지지 못하게 되었죠.
캐릭터 둘은 아마, 우리 캐릭터들이 후속작에 등장한다면 이어지기야 하겠죠. 캡틴께서 원하신다면 말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어느정도는 제 손으로 그 과정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캡틴도 그걸 응원하고 계셨을거고 말입니다.

젠장.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아요.
듣고 싶은 말도 너무 많고요.

근데 그러지 못하네요. 화라도 낼 수 있으면 모르겠는데 이건 참...
나름 오래 살았다면 오래 살았는데, 아직도 이런 감정에는 익숙하지가 못합니다.

화를 내지도 못하고, 아쉽고, 먹먹하고...

여러분과 헤어지게 되어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하지 못해서 슬픕니다.
이게 슬픔인가봅니다. 참 이게 뭐라고 다 이게 슬픈가 싶은데...
평소 안 슬퍼봐서 이게 더 슬픈가봅니다. 참 남자놈이 이러는것도 모양 빠지고 그래요. 사내답지 못하게.

무튼 그렇습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다 잘되시길 바라고...

또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내일도 영웅서가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럴 수 있으면 참 좋을텐데...

9 정훈주 (yUy8242e4U)

2021-08-18 (水) 07:32:03

좋은 아침!
다들 오늘 하루도 파이팅이에요!

10 비아주◆l4sT6XrjSg (Z.ligCtLI.)

2021-08-18 (水) 08:07:46

슬퍼하는 모습도 남자답고 멋있는걸요. 진석주, 멋져요.

브루터메니스의 AI 씨가, 선관 맺어 놓고 한 번도 일상 못 돌린 사람의 얼굴이, 격려해 주던 사람, 배기운님, 그 선생님이 떠올라서, 겨우 한 숨 자고 후일담을 쓰러 오는 꿈을 꾸고, 겨우 한 숨 자고 후일담을 쓰러 오는 꿈을 꾸고, 겨우 한 숨 자서 엉망진창인 후일담을 쓰러 오는 꿈을 꿨던, 이것저것 뒤섞인 그 꿈이 너무 생생해서 두 시 반이 넘어갈 때 후일담을 써내리던 그 시간에 멈춰 있는 것 같네요. 이렇게 더 한심한 사람이 있으니까, 한심하게 생각되어도 나 하나쯤이야 라고 생각해 보는 거에요.

후일담. 정말로 다 끝났단 게, 새벽엔 너무도 많이 실감이 났던지도 모르겠습니다. 더는 영웅서가란 스레에, 캡틴이 세워 준 스레에 시시한 잡담이나 일상 얘기를 나누고, 쌓아두던 일상거리를 풀지 못하고, 다시 같은 이름으로 만나지도 못한다는 게 먹먹합니다. 그래도 후일담만은 열려 있는 게 얼마나 다행인가요. 고마워요, 시현주. 그리고 언제나 다시 볼 수 있게 오늘 안으론 어장 아카이브를 갱신해 둬야겠어요. 춘심주가 꾸준히 갱신해 주셨던 건가...? 207스레까지는 아카이브가 남아 있네요.

그러지 못했던 사람들도, 바란다면
춘심이랑 다림이랑 청천이랑 비아랑 하쿠야랑,
Spring과 Iro와 Cloudy와 Salvia와 水無月랑,
다같이 가디언넷에서 농담 같은 멸망 이야기를 주고받고 하쿠야네 기숙사에 모여서 카레우동을 나눠먹었던 우습고 즐겁게 끝난 마지막에 함께 있었다고 생각해주세요. 청월 기숙사, 뭐, 넓겠죠? 그러면 사람 수십 명 모인다고 해서 꽉꽉 미어넘치겠네요. 기숙사 주인도 아닌데 미안하다 하쿠야-!! 하지만, 모두 추억이 있었다고 기억하게 하고 싶어! 라는 걸로 그냥 웃자구요.

11 ◆5JyHtgYBoY (ovxzv1UpEU)

2021-08-18 (水) 08:09:50


웃으면서 보내주겠다고 했는데.
사실, 그러지 못하겠어요.

시트를 내지 말았어야 했어요.
시트 작성 시작일 2월 19일.
시트 제출일 3월 21일.
시트를 내더라도 그렇게까지 공을 들이지 말았어야 했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동생한테 청천이랑 이 스레 얘기를 하는 게 아니었어요. 걔가 청천이 그려줬을 때 좋다고 받아먹고 신나서 자랑하지 말고 저만 봤어야 했어요.
언젠가는 쓰이겠지 하고 아이템 이것저것 모아두는 게 아니었어요.

이런 결말을 보려고 시트를 내고 설정을 다듬었던 게 아닌데.
이 스레라면 시험철이 몇 번이나 오든 결말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나름의 확신이 있었던 건데.
이런 되다 만 이야기로 쫑내려고 현생이 바쁘고 피곤해도 가끔 얼굴 비추고 진행시간 공지하실 때 낄까말까 고민했던 게 아닌데.

그렇게 떠드는 와중에도 유독 시퀄 얘기에 반응이 없다?싶으셨다면 정답입니다. 예...사실 저는 시퀄에 거의 관심이 없었어요. 나는 기수 스레를 가도 그 스레 하나가 취향이냐 취향 아니냐만 보지 기수 스레란 이유로...단지 그리운 세계가 다시 돌아왔단 이유만으로 다시 오진 않는다고요.

이럼 내가 저 돌다리가 금방 무너질 돌다리일까 일년은 갈 돌다리일까 두드려보고 발 디딘 게 뭐가 되어요??
다른 건 몰라도 제가 여기에 들인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잖아요.
캐릭터 재활용이 허용되었다고 한들 저는 이미 아무 세계관에나 어울릴 캐릭터가 아니라 이 세계에만 맞춰진 캐릭터를 만들어서 정을 붙였는데. 제 역량의 문제로 아마 티는 별로 안 났겠지만 이미 다른 시트캐들의 영향도 조금씩 받고 있었는데 재활용이 웬말이냐고요.

울 것 같아요.
잘 웃어놓고 마지막에 이런 원망과 후회의 말을 쓰고 가서 미안해요.
어차피 이런 이야기 다들 이해하지 못하겠지요. 지나가는 "이름 없음"들한텐 이거 그냥 과몰입으로 보일테고.
그래도, 이런 사람도 있다는 걸...나중에 돌아올 것을 기약할 생각 말고 한번 떠나면 안 돌아올 사람도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해서 남겨요.


이런 사람이라서 미안해요.
그래도 이런 사람인데, 잘 놀아줘서 모두 고마웠어요. 했던 말이지만 이건 진심이었어요.
캡틴, 6개월, 반년동안 모두가 즐겁게 놀 자리를 만들어준 거, 모두에게 각자만의 인연과 고행과 평행세계를 만들어준 거, 그것도 다 고마웠어요.
감사의 말이 저런 말보다 짧아서 미안해요.

다시 만나든 다시 만나지 않든,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행복하시길 바래요.
안녕히 계세요.
안녕히 가세요.

12 이름 없음 (Z.ligCtLI.)

2021-08-18 (水) 08:30:57

오래전 벽에 걸어두었던 하늘도 시름시름 빛이 바래고
오래전
우리가 중얼거렸던 말들이 이제는 시시한 노래가 되어 불리고 있나봐

좀처럼 늙지 않는 이곳은 아름다운 성층권
아무도 손을 잡아주지 않아 열기구처럼 걸음이 부풀어오르는
이게 구름 위를 걷는 느낌일까

나 잠깐 졸았나봐,
날씨가 없는 곳에 갔는데 영원히 맑았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키가 자란다는데
우리는 매번 같은 높이에서만 맴돌았는가봐
한 번도 끝까지 떨어져본 적이 없어서
반은 맞고
반은 틀려먹은 먹구름인가봐

추운 것은 차가운 것이 있는 게 아니라
열이 없는 상태
무언가의 부재로 존재를 발견할 수 있다니

자꾸 없는 것만을 찾아 헤매게 된다
우리는 늘 약속 없이 만났으니까

앞날을 약속하면 앞날과 약속 둘 중 하나는 잃어버리게 될 거야

영원히 맑은 것은 흐리지 않은 게 아니라
후렴 없이 이어지는 우리의 노래 같은 것

13 이름 없음 (Z.ligCtLI.)

2021-08-18 (水) 08:31:54

>>12 >>11
김정진 - <가열>

14 지훈주 (k1qak87cQs)

2021-08-18 (水) 08:33:44

>>7 확인했습니다 비아주
전 항상 길게 말하지는 못 하기에 간추려서 말하자면, 비아주가 하셨던 고민은 모두 저 역시 했던 것이에요. 내 공부는 어떡하지? 비아주 공부는 어떡하지? 비아주와 함께 있다가 비아주가 내게 실망하시면 어떡하지? 전 그 질문들에 대해 나름대로의 답을 내렸어요. 그래서 비아주의 현생이나, 이런저런 것들만 괜찮으시다면 일대일을 해도 괜찮겠다. 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니까 저는 비아주의 답을 기다릴게요. 절 배려하는 것이 아니라 비아주가 원하시는 답을 내려주세요. 부담스럽다거나 현생상 그건 어려울 것 같다. 라는 답을 주셔도 괜찮아요. 비아주가 원하시는대로 하셨으면 좋겠으니까.
여담으로 전 이렇게 비아주가 일대일에 대해 함께 진지하게 고민해주셨다는 것만으로도 엄청 기뻤어요. 감사합니다.

15 춘심주 (UChPNui3Y6)

2021-08-18 (水) 09:04:32

모하모하 좋은 아침입니다~ 수요일도 힘내세요(ノ´ヮ´)ノ

16 ◆2/plLcSbj6 (2Hv3CnHlgc)

2021-08-18 (水) 09:43:48

후일담 어장엔 오지 않는다고 했죠. 그러니 이 레스는 작별 인사나 늘 하던 급발진 속풀이 이야기가 아닙니다.

캡틴에게 확실히 부탁하고 싶은 게 있으나, 장소가 없어 부득이하게 이곳에 레스를 씁니다. 당장 이 레스를 확인하실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건 알고 있으니, 뒤늦게라도 읽으신다면 하이드 처리 부탁합니다.

어제 저녁 당시는 경황이 없어서 캡틴의 말을 똑바로 읽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드렸던 대답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으셨고요. 그렇기에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저와 정훈주의 1:1 어장은 없을 것이나, 시퀄에서 은후와 정훈이를 이어주지 말기를 요청합니다.

이 부탁은 이전 어장에서도 말씀드렸던 대로 시퀄에 은후의 이름이 나오면 불편해하실, 영웅서가 어장에 참여하신 참치분들을 생각해서 드린 것이 맞지만, 다른 한 편으론 절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영웅서가의 설정은 캡틴이 짜 내린 것이고, 참치들은 그 설정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짠 것이나, 캐릭터를 만들어 낸 창작자인 이상 자신이 만든 캐릭터를 어떻게 할지를 결정한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AT필드를 지양하는 상황극판에서, 대놓고 저를 무시하신 에릭주와, 그런 에릭주를 확실히 편애한 캡틴(이 말의 앞뒤로 무슨 대화가 오갔든 간에, 당사자 두 분께서 스스로 인정하신 사실이니 굳이 이 자리에서 번복은 하지 않으리라 믿습니다.)의 세계에 은후가 살아가길 절대로 원하질 않습니다.
은후는 어느 날 저녁에, 누나와 함께 아무런 말도 없이 한참 동안 내려다보던 기억이 남아있는 남한강에 투신한 걸로 기억해주세요.

아니면 신 은후란 아이는 캡틴의 세계에 처음부터 없었고, 원래 그 자리에 있어야 할 캡틴의 소설이나 설정 속의 인물을 돌려놓으셔도 상관없습니다. 이쪽이 더 좋으실지도 모르겠네요. 아무쪼록 편한 방향으로 진행하시길.

죄송하단 이야기는 다시 한 번 더 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감사하다는 이야기는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도저히 나오질 않네요. 반년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17 비아주◆l4sT6XrjSg (Z.ligCtLI.)

2021-08-18 (水) 10:21:45

이렇게 되었어야 할 일일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한번 날려먹은 이야기는 더 쓰지 말아야겠죠. 그때의 AT필드를 막지 못했던 것도, 이번에도 에릭주의 생각도 당신의 생각도 피하는 것도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 미안합니다. 하지만, 역시 그런 죽음은 너무 슬프다고 생각해서요. 전에 말하셨던 대로 그 아이가 잘 살고, 비아랑도 누나 동생 하면서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평행 세계가 있다고 생각할게요. 본인에게 허락받은 일이니 이것만은 괜찮겠죠? 그저 청월의 필기구 동맹, 좋은 후배로서 살아가는 그 아이를 마음속만이라도 그리는 건 괜찮겠죠?
그런 평행 세계가 있다면, 어쩌면 이 세상도 한 편의 시라면, 그 옆에는 역시 이 모든 것도 나쁘지 않게 흘러간 평행 세계가 있을지도요. 그런 헛된 희망을 품어봅니다.
말이 길었습니다. 누구에게도 상처받지 않고, 아무에게도 상처 주지 않는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상처 주는 것도 상처 받는 것도 둘이 이어져 있기에, 하나만 이루어져도 모두 이루어질 수밖에 없으니까요. 저는 서툴렀습니다. 모두 서툴렀습니다. 하지만, 모두 서툴렀습니다.
제노시안 메카-달팽이, 어장의 애오, 사비아의 친구에게.

18 춘심주 (UChPNui3Y6)

2021-08-18 (水) 10:33:20

오늘은 우울하니까 택시를 탈 거야. 손 다치지 않을까 걱정되지만 여태 다친 적 없으니까 괜찮아요. 아직도 끝이라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 건 후일담 어장이 남아있기 때문일까요. 아직은 괜찮은 것 같다. 하고싶은 말이 많이 남아서 오후에 또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일하러 가니까 울음 참지만 이따가 많이 울것같아요 다들 언제나처럼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요!!!!!

19 춘심주 (UChPNui3Y6)

2021-08-18 (水) 13:35:38

모하모하 좋은 오후입니다! 다들 점심 드셨나요?
남은 오후도 힘내세요(´•ω•̥`)

20 하루주 (S3JunBYRNo)

2021-08-18 (水) 13:37:29

춘심주도 좋은 오후 보내세요..

21 다림주 (Ar24SK4hSI)

2021-08-18 (水) 13:56:22

긴 말은 잘 못하는 편이고... 긴 말을 생각했더라도, 마음 속에서 수없이 되뇌며 덜어내고 덜어내는 편이니까요.

다들 수고하셨고 감사했어요.
모두 좋은 나날 보내길 바랍니다.

22 비아주◆l4sT6XrjSg (Z.ligCtLI.)

2021-08-18 (水) 14:03:24

영웅서가의 일상 머신... 코인 많이 모으면 무얼 사실지, 어리하가 어떻게 쓰일지 궁금했지만요.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쭉, 같이 놀아 주셔서 고마워요. 수고하셨습니다.
다림주도, 또렷하고 깨끗한 세상 되길.

23 다림주 (Ar24SK4hSI)

2021-08-18 (水) 14:07:25

코인 많이 모으는 게... 사실 목적이었을지도 몰라요. 저는 뭔가 쓰는 걸 잘 못하거든요. 그냥.. 가지고 있다라는 소유를 충족시키는?

어리하는.. 어쩌면 시퀄에서 이미 쓰였을지도 모르고요.. 아니면 다른 느낌일지도 모르겠네요. 교사 평가 보고 이런 일이 있었다라던가 이런 평가를 받는다 그런 뒤에 생각해보고 쓰려 했던 기억입니다..(쪼끔 아쉽)

24 춘심주 (UChPNui3Y6)

2021-08-18 (水) 14:10:58

코인을 모으는 게 도토리 모으는 다람쥐가 생각나서 갑자기 웃음이 났습니다 :3!!!

25 하루주 (VCNcrIU/7Q)

2021-08-18 (水) 14:12:10

비아주가 위에서 좋은 말씀해주신거 봤습니다. 그렇게 예쁜 말씀 해주셔서 감사해요. 그저 좋은 모습만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못난 모습도 많이 보여드려서 미안하고 그래요. 그래도 비아도 많이 좋아했어요..

다림주도 건강해지시고 푹 주무실 수 있는 정도로 회복되시면 좋겠어요. 파자마파티도 예쁘게 마무리하고 다림이랑도 더 친해지고 싶었는데..그점은 정말 아쉽네오..

26 비아주◆l4sT6XrjSg (Z.ligCtLI.)

2021-08-18 (水) 14:12:55

그러고보니 어리하를 살 때 썼던 (구)일상 코인 100개도 어리하를 지르지 않았다면 그대로 100개 가지고 계셨겠네요. 100개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하는 말을 했던 기억이 나요. 사실 저, 모으는 건 탐욕스럽게 해놓고 손에 넣으면 아끼다가 못 쓰는 타입이라 남말 할 처지가 아니에요. 근데 마지막까지 교사 평가는 받지 못했던가요...
...어쩔 수 없지요. 이제 다시 못 볼 나메들이 하나하나 늘어가는 게 마음이 아파요. 전에 뛰었던 스레들은, 대부분 제가 먼저 이탈해 버려서 금방 털어 버리고 정도 많이 안 붙었는데. 정말 처음부터 봤던 것이나 마찬가지니... 아쉬움 금방 잊고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가실 수 있길. 다림주에게도, 모두에게도 바라는 일이에요...

27 비아주◆l4sT6XrjSg (Z.ligCtLI.)

2021-08-18 (水) 14:17:03

아. 다림이가 무표정으로 양볼을 빵빵하게 채우고 있는 걸 생각하니 귀여워서 웃음이 나오네요. 귀여운 제노시안. 그러고보니 마무리짓지 못한 파자마 파티... 사실 여캐인 비아를 낸 김에 여자회(?)나 파자마 파티(?)에도 슬쩍 끼고 싶단 마음이 사알짝 있던 저로선 역시 아쉽네요. 잠옷 픽크루를 만든 것도 그런 마음이었찌...
에히. 못난 모습 기억 안해. 좋은 모습만 기억할래...

28 춘심주 (UChPNui3Y6)

2021-08-18 (水) 14:17:10

안아쉽다!! 나는 하나도 안아쉽다!! 이제 일 더 바빠져서 마지막 참여하는 어장이라고 생각했지만 괜찮아요 괜찮아요!! 안괜찮아!!!

29 비아주◆l4sT6XrjSg (Z.ligCtLI.)

2021-08-18 (水) 14:18:15

으앙-! 커플 꽁냥 보고 싶어-!

30 비아주◆l4sT6XrjSg (Z.ligCtLI.)

2021-08-18 (水) 14:20:21

수업 시간 내내 폰이나 잡고 있는 제가 아쉬움 털고 어쩌구 할 처지가 아니었군요. 마지막까지 남아 있기로 한 사람들... 한 명은 이미 없고 새로 정든 사람들은 보이네. 춘심주 무슨 일 하시는진 모르겠지만 일 잘 풀리길 바라요... 😂 전부터 ~하길. ~하길 바라요 같은 말만 계속 하고 있는데 그렇게 바라는 마음밖에 없어서 계속 할수밖에 없네요.

31 하루주 (VCNcrIU/7Q)

2021-08-18 (水) 14:20:30

>>27 사실 비아도 초대할까 했는데.. 역시 할 걸 그랬네요.. 고마워요, 좋은 모습만 기억해줘서. 비아주도 공부가 잘 되길 바래요. 정말요.

>>28 춘심주도 어제 말씀드리긴 했지만 큰 힘이 되어주섰어요. 감사했어요. 춘심이랑 하루도 좀 더 가까워지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말이에요..

32 다림주 (Ar24SK4hSI)

2021-08-18 (水) 14:21:11

파자마파티.. 아침에 일어나서 비몽사몽한 채로 머리 감고 하루랑 에미리가 말려주는 걸 받아버리는 것도 좀 기대했었는데 말이지요.

여자회 일상 매우 재미있었어요. 에미리랑 돌렸던 화장품 일상도 그렇고요.

다들 좋은 분이었으니까요.

33 하루주 (VCNcrIU/7Q)

2021-08-18 (水) 14:21:13

>>29 저도 비아랑 지훈이가 하루한테 와서 사귄다고 알려주는거 보고 싶었어요

34 비아주◆l4sT6XrjSg (Z.ligCtLI.)

2021-08-18 (水) 14:21:18

그리고, >>14 확인했습니다.

35 하루주 (VCNcrIU/7Q)

2021-08-18 (水) 14:22:23

>>32 즐거우셨다니 다행이에요. 저도 좀 기대했었는데..ㅎ

36 춘심주 (UChPNui3Y6)

2021-08-18 (水) 14:22:43

위에서 비아주랑 지훈주 일대일 고민하는 말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만약 일대일 성사되면 둘이 꽁냥하는거 맨날 구경해줄거예요!!

저는 벌써 퇴근각 잡고있다! 오늘은 낯부터 늘어질거야!!

37 비아주◆l4sT6XrjSg (Z.ligCtLI.)

2021-08-18 (水) 14:23:09

진화랑 하루한테 커플밍아웃 받고 머리가 띵해져서 오렌지주스 흘리는 비아를 쓰고 싶었는데!

38 하루주 (EJ5/u080F2)

2021-08-18 (水) 14:25:55

하나씩 이야기하면 아쉬운 것들 투성이라 슬프네요..

39 비아주◆l4sT6XrjSg (Z.ligCtLI.)

2021-08-18 (水) 14:25:59

그렇지만... 이렇게 레스캐끼리의 연플이라면, 오너가 바라기만 한다면 허락도 있으니 1:1로 이어나갈 수 있지만, NPC 연플은... 에릭과 하나미치야, 진석이와 노아. 이번 소식에서 더더욱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 하지만 에릭주는 이번 일에 대한 책임감도 떠안으셨을 거고, 필사적으로 괜찮다고 말해도 결국 이렇게 되고 말았으니 충격이 크셨을 테고. 진석주는 최근 일상이 부담되는 문제로 많이 고민하셨는데 돌아와보니 어장이 터져 있다니 정말 웃지도 못할 일이었죠... 어떻게 이렇게 될 수가 있는지...

40 비아주◆l4sT6XrjSg (Z.ligCtLI.)

2021-08-18 (水) 14:26:41

춘심주 분명 어제 저녁 일을 스킵하셨다는 말을 들었던 거 같은데, 오늘 쉬어도 되는 건가요? 🤔🤔 하지만 쉬어서 나쁠 건 없지! 마음껏 늘어지라구요.

41 춘심주 (UChPNui3Y6)

2021-08-18 (水) 14:32:56

>>30 저는 춘덕이랑 비슷한 과라서 하는만큼 버니까요! 코시국이 아니었다면 여기 없었을지도 몰라 예쁜 말씀 고마워요 비아주도 항상 별길만 걸으시기! 머리 뜯으면 맴매다 내가 빗어준다!

>>31 아!! 지금 이런 아련한 이야기 할 타이밍 아닌데 이따 집가서 울거란말이에요 ㅎㅎㅎㅎㅎ 하루주는 많이 투정부렸다고 생각하지만 그점이 더 귀여웠습니다! 그래서 좋았다고? 해야할까 더 챙겨주고 싶고 보듬어주고 싶은 그랬습니다!

다림주는 매일매일 저가 올때마다 어장에 계셔서 항상 반갑게 맞아주시고 일상을 많이 돌리진 못했지만 다림주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저는 다림주를 잘알아요! 그뭐냐 반팔 안좋아하고 더위와 습기에 약하고 노곤노곤 나른나른한 점이 항상 귀여웠던 그런 참치ㅠㅠ!!

42 춘심주 (UChPNui3Y6)

2021-08-18 (水) 14:35:09

>>40 가끔 저가 쉬어도 문제없는 때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퇴근할거다 나 집갈거다 가서 와인이랑 맛있는거 먹을거다!!

43 다림주 (Ar24SK4hSI)

2021-08-18 (水) 14:35:53

그렇죠... 아쉬운 느낌이에요. 아 그러고보니 다림이 의념기는 허선생에게 쓴 거 외에는 실패 뜬 거 뿐이었잖아? 이런!

헷. 반대론데요! 더위엔 생각보다 강한걸요(?) 오히려 추우면 주거욧(?)(농담)
36도라서 더위에 흐늘거렸죠.. 아니 그치만 36도는 너무했어.

다들 좋은 길을 걷기를 바라야 하겠네요.

44 하루주 (H6xcr9PlsA)

2021-08-18 (水) 14:35:58

>>39 연플에 대해선 음... 괜한 말이 나올까봐 말을 줄일게요.. 그냥 안타깝고 슬프고 그래요... 아쉽네요..

>>41 그러면 춘심주한테는 슬쩍 말을 아끼고 있을게요, 일하시다가 괜히 기분이 쳐지고 그러시면 안되니까.. 그래도 감사해요, 춘심주. 정말이에요.

45 비아주◆l4sT6XrjSg (Z.ligCtLI.)

2021-08-18 (水) 14:36:44

>>41 잇힝c: 사실 오늘 학교에서 쥐어뜯어서 스무 가닥은 넘게 뜯어졌을걸용(데헷뿅)

oO(다림주는 더위에 강하다고 기억하고 있었는데)(잠을 못 자면 약해지고)(뭔가 힘들 땐 일상을 돌려서 오히려 더 에너지를 충전하는 신기한 시스템을 갖추셨고)

으아... 필살기 입은 다림이! 필살기 입은 다림이!! 나는 요망(要望)하는 청월리안! 요망(妖妄)한 제노시안 나와라!! (미치기)

46 비아주◆l4sT6XrjSg (Z.ligCtLI.)

2021-08-18 (水) 14:39:40

>>42 와인에 스테이크를 썰겠다고요?! 치사해! 한입만! (?)

>>43 첫 의념기가 .dice 1 20. = 1이라니 리스키 다이스 당신은 대체...

>>44 ...한 번이라도, 돌아와주시면 좋겠네요. 이 정도까지 오면 일하다가 사고라도 당하신 게 아닐까 걱정되기도 하고.

47 다림주 (Ar24SK4hSI)

2021-08-18 (水) 14:40:40

요망한 제노시안... 전 어장에 있는 그림을 놓고 턴을 마친다(?)
정말로 의외였던 건 요망함이라는 평가였네요! 전혀 그럴 생각은 없었는데..

정말로 육신이 피로하지 않다면 일상이라던가 교류하는 걸로 꽤 회복되는 편이니까요.

48 비아주◆l4sT6XrjSg (Z.ligCtLI.)

2021-08-18 (水) 14:43:07

일상력은 육신이 건장하면 조금은 충전된다는 것인가...?! 그래도 모바일-한정-초고속 선레/답레 능력은 감탄스러워요. 다림다림다림다림.
근데 그러면 그동안 정신력 데미지만 많이 받으셨단 뜻인가...😥 (36도는 복합 데미지이므로 제외)
하지만 결과적으로 다림이는 요망했습니다.

49 다림주 (Ar24SK4hSI)

2021-08-18 (水) 14:46:29

뭐라고 해야 할까요... 육신은 항상 30%로 고정되어 있고..(잘 올라가지도 잘 떨어지지도 않는?)
정신은 0~100까지 널뛰기를 하는?

50 하루주 (WHQ/5PJgKQ)

2021-08-18 (水) 14:47:22

>>46 사실은 동결 직후부터는 내려놓은 상태긴 했지만요 ㅎㅎ..
>>47 다림주가 모쪼록 컨디션이 좋아지시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말이에요
>>48 이건 맞아요, 진짜 놀라웠습니다..

51 비아주◆l4sT6XrjSg (Z.ligCtLI.)

2021-08-18 (水) 14:48:29

음, 다이스 사기 치니까 옛날 생각나네요. 전에 일상 선레 다이스로 사기친 게 하루주한테였나... ()

🥺😋🙂🙃 <이 이모티콘 춘심주 생각나요
🥰🤗😡 <뺘땨쮸 생각남
😭😉😇🤔😎😱🤦‍♀️🎵 <에미리주가 생각남. 에미리... 앞으로도 에미리만한 캐릭터를 보긴 힘들 거에요... 정말...
🥲 <릴리주가 생각나는 이모티콘....

전엔 이모지엔 손도 안 댔는데, 여기서 많이 보고 물들어가면서 많이 쓰게 됐네요. 말투 따라하다가 민폐 끼치기도 했었고. 이 몸 등장. 1티어 워리어 등장. 아웅다웅하는 걸 지켜보던 시간들. 아... 또 회상 모드 되겠다(머리치기)

52 비아주◆l4sT6XrjSg (Z.ligCtLI.)

2021-08-18 (水) 14:49:41

그러고보니 다림주 맛도 잘 못 느끼신다던가... 육신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가요???? 😭😱

>>50 그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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