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선택한 길이 올바른 것인지 누군가에게 간절히 묻고 싶을 때가 있다. 고민이 깊어지면 그런 내 얘기를 그저 들어주기만 해도 고마울 것 같다. 어딘가에 정말로 나미야 잡화점이 있었으면 좋겠다, 나도 밤새 써 보낼 고민 편지가 있는데, 라고 헛된 상상을 하면서 혼자 웃었다. 어쩌면 진지하게 귀를 기울여주는 사람이 너무도 귀하고 그리워서 불현듯 흘리는 눈물 한 방울에 비로소 눈앞이 환히 트이는 것인지도 모른다. - 히가시노 게이코, 나미야 점화점의 기적 中
육개월입니다. 한 해의 반이고,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은 시간입니다. 이것이 영웅서가에서 제가 보낸 시간입니다. 불태울 만큼 불태웠고, 원없이 제 하고 싶은 대로 했으니 이 시간에 후회는 없습니다. 아쉬운게 있다면 야마모토 씨에게 고백을 못했다 딱 그 뿐이네요 (ㅋㅋ) 정말로 ••• 딱히 진행하면서 아쉽다거나 서운한 점도 없었고 그랬네요. 웹박에도 썼듯이 저는 진행에서 특별한 불만이 없었습니다. 유우토랑 의뢰갈 때 진석주 두번이나 화내셨었던 일. 딱 그것만 좀 마음에 걸렸다고 이자리를 빌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직도 그 때를 생각하면 진석주께 정말로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한창 시험기간일 때에 폐를 끼쳐드려 정말로 죄송했습니다.
솔직히 스레 돌리면서 항상 들은 생각은 '과연 이 캐릭터의 말투를 사람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주실까? ' 였습니다. 적극적으로 말투에 이모지를 사용하고 대놓고 아가씨 말투를 쓰는 캐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과연 계실까 싶었고 ••• 그래서 제 캐가 덕캐라거나, 제 캐를 좋아하였다, 호감이였다 말씀해주신 분들께 모두 정말 놀랐었다는 말을 해드리고 싶네요. 성현주 하루주 두분 캐릭터 모두 제 호캐였단 것만 기억해 주세요. 너무 길게 말씀드려봤자 부담스러우실 거 같아 이 건은 여기까지만 쓰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카페 몽블랑에서 Emiyaguggizzada로써 일하는 일상을 하게 됨으로써 태양왕 이후로 어둡고 진지해진 에미리를 한층 밝고 개그스럽게 굴릴 수 있게 되어 개인적으로 무척 기뻤습니다. 그 이전에도 남자친구 건으로 어두운 부분을 자주 보여드렸었고, 일상 등에서 쉽게 다가가지 못할 것 같은 분위기로 많이 돌렸던지라 몽블랑 일상을 통해 에미리의 다른캐와의 거리감을 많이 줄일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뿌듯했습니다. 점장으로써 몽블랑에 에미리를 데려와주신 에릭주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 크로와상 드립으로 스레를 재밌게 해주신 진화주, 진화주께서 매번 쳐주셨던 그 드립 덕에 다른 분들께서 느꼈을 에미리의 거리감이 줄어들어 한층 더 친근감있게 다가갈수 있게 되어 기뻤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정말로 감사드린단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흔쾌히 콜라 친구 해주신 지훈주와 룸메 선관을 허락해주신 지아주, 소꿉친구 선관을 짜주신 하쿠야주를 비롯하여 에미리와 관계를 맺고 짜주시고 일상을 돌려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에미리라는 캐릭터의 캐릭터성이 확인될 수 있었습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사실 제가 또 레스주로써 이곳에 돌아올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제가 에미리란 캐릭터에 정이 들어버렸단 것이기도 합니다. 에미리같은 캐릭터를 다시 돌릴 수도 없을 것이고 또 그정도로 제 마음에 꼭 드는 캐릭터를 낼 수 있을 거란 자신도 없네요. 이런 문체의 캐를 다시 돌릴 수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 새 어장이 생긴다면 저는 원래 문체로 돌아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답레 어떻게 쓰지 하고 맨날 머리 싸매고 고민하느라 밤새우고 레스 늦게 올리는 그런 일은 없게 되겠지요. 219 막바지에도 썼지만 러닝 도중에 현실 등에서 일어난 일로 멘탈이 많이 무너졌었고 그로 인해 글을 쓰기가 힘들어져 답레가 늦어지는 일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하지만 문체가 익숙하지 않은 등의 문제로 레스를 쓰는 텀이 느려진 이유도 있었습니다. 뭐가 됐던 간에 다 변명으로밖에 보이지 않을 이유들입니다. 저와 일상하시면서 텀이 느려지는 문제로 일상이 느려지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정말로 ••• 지금도 스레가 끝났다는 게 믿겨지지 않지만, 여기서 작별 인사를 드려야 미련이 남지 않을 겁니다. 작별 인사도 못 드리고 끝난 스레가 수없이 많았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마지막 말을 드리며 이 후일담을 끝내려 합니다.
모르는 얼굴로 다시 만나요. 즐거웠습니다. 정말로 즐거웠고,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만약에 새 스레로 만나뵙게 된다면 그때는 꼭 엔딩을 보도록 합시다. 다시는 미련이 남지 않도록. 다시는 후회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어장과 캐릭터에 정이 많이 들었지만, 이제는 놓아줄 때가 온 거겠죠. 우연히 만나게 되어 애지중지 기르던 야생동물을, 때가 되어 방사해야만 하는 느낌도 들고 그러네요. 지금까진 오너와 캐릭터 사이에 연결과 모종의 제약이 있었다면, 이제는 그런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자신의 감정을 온전히 느끼고 바라는 것을 향해 가쁘게 달려갈 준비를 마친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마음 놓고 보내줄 수 있는 건, 그만큼 영웅서가라는 세계관이 깊고 넓기 때문이겠죠. 캡틴의 차기작에서 등장하게 될 캐릭터의 모습들도 무척 기대되는 부분이에요. 언제나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솔직히 정말 아쉬워요. 거짓말 같아요. 하지만 사실이겠죠. 하고픈 말은 정말 많지만, 인사만 짧게 남기고 물러가보겠습니다. 사랑하는 캡틴, 사랑하는 참치들. 덕분에 지금까지 참 즐겁게 지낼 수 있었어요. 항상 밝게 인사해 주셔서, 볼 때마다 반겨주셔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지친 제게 매번 힘이 되었고 언제나 응원이 되어주는 말들이었답니다. 덕분에 위로도 많이 얻고 가구요. 진심으로 고마웠습니다. 더는 못 적을 것 같아요. 고맙고 미안해요.
항상 즐겁고 행복하고 건강하셔야 해요! 밥도 잘 챙겨 먹고 감기도 조심하고 일도 너무 무리해서 하지 마시구요. 모두의 앞날이 지금은 잘 보이지 않는 저 하늘의 별님처럼 반짝이고 반짝이고 반짝이길 바라봅니다. 언제나 행복하세요!
일단은 또 한번 저와 돌려주셨던 모든 분들과, 어장을 이끌어나가주신 캡틴, 그리고 이런 못난 오너의 캐릭터를 사랑해주셨던 비아주께 감사를 드리겠습니다.
짧게 말을 남기자면 역시 후회가 안 될 수도 없고, 미련이 안 남을 수도 없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가선 나름 좋게 마무리가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까도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말걸. 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지금 와서는 소용이 없겠죠. 그저 제가 이전에 경험했던 스레처럼 끝까지 얼굴 붉히지 않고 끝난 것에 감사할 뿐입니다.
그동안 다들, 정말로 수고 많으셨고 그동안 진심으로 즐거웠습니다. 덕캐이지 않았던 캐가 없었고 모두에게 관심이 있었고, 항상 어장에 붙어있을 정도로 즐겼습니다. 언젠가 또 한번 익명으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승 존~하늘 위 구름 위 천국풍~에서 후배 제노시안 옆에 앉아서 크림 스프레드 한 통 들고 숟가락으로 퍼먹고 있을 못난 4학년 제노시안 나이젤, 그리고 3년을 빛낸 푸른 달의 아이 사비아와 함께 이 스레를 달려왔던 오너. 줄여서 나비주입니다. 후일담에서만큼은 내린 애 언급 자제하자 했다가, 사비아만큼이나 이 스레에 오래 있었던 캐릭터가 나이젤이니, 추억이 반반 되어버렸는데 후일담에서 언급 한 번 안 해주는 건 캐릭터한테 미안하더군요. 수고했다, 나이젤 그람. 그리고 오너가 미안하다.
태만한 오너의 길고 텀이 늘어지는 일상을 받아주셔서 함께 놀아주셨던 모든 오너 분들께 치어스. 못난 오너의 어리광과 투정을 묵묵히 받아주셨던 캡틴에게 감사. 그리고 절대 못나지 않은 내 위에 있는 오너에게 사랑을!
냐하하. 어장이 끝나갈 때, 마지막으로 1001을 채울 때. 처음엔 분명 허탈하면서도 시원했고, 마지막 순간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보낼 수 있어서 즐겁고 기뻤는데, 왠지 마지막으로 위키를 정리하고 이제 쓰지 않을 정산어장에 레스를 올리는 순간엔 너무 외로워져서, 할 말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후일담 어장에 발을 딛고 말았어요.
무엇이든 금방 질려버리는 이 오너가 이렇게 깊이 정을 붙이게 되다니 기적 같아요. 분명 캡틴이 부린 기적이겠죠. 처음 시작으로부터 육 개월이 지난 지 일주일도 안 됐는데, 이런 식으로 어장을 끝맺게 된 건 애석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슬픔만 남아있지 않은 건, 분명 즐거운 기억으로 마지막을 맺을 수 있었으니까. 캡틴은, 꼭 돌아오겠다고 말해줬으니까. 진실된 마음으로 우릴 좋아했다고 말해줬으니까. 그 말이, 가슴이 텅텅 비지 않도록 날 채워줘서. 조금 외롭긴 하지만 여기에 슬픔만 두고 가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캡틴이 돌아온 자리에 내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그때와는 다른 이름으로 미리내 헌터 전문 양성 고등학교에 내 마음속의 친근감이 넘치는 사람들이 조금이러도 돌아와 있을 걸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해져요. 그러고보니 위키 정리 도와드린다고 했는데, 세계관 정리와 인물 문서 도와드린다고 했는데. 하긴 커녕 손도 제대로 못 댔습니다. 어장이 무섭게 불어나요. 죄송했습니다 캡틴. 선불로 받은 하트...는 여기 돌려드리겠습니다 💝❤🧡💛💚💙💜🤎🖤🤍
이렇게 될 거면, 조금 모두에게 웃어줄걸. 시도때도 없이 변덕을 부리는 내 마음을 더 잘 붙잡아서 모두에겐 즐거운 순간만을 주려고 노력할걸. 진화주나 지훈주, 그리고 모든 우울한 순간을 바라지 않았을 사람들이 앞으로 더 즐거운 사람을 만나서 나 같은 건 잊어버렸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나랑 함께한 순간 중에 즐거운 순간이 있었다면, 만약 그렇다면 여러분을 즐겁게 해준 나만 기억해주면 족해요. 슬픈 건 기억하지 말아주세요.
에릭 하르트만, 당신을 좋은 후배로 여겼고, 만약 마지막으로 돌아왔다면 친구라고 부르고 싶어했을 루, 오드텔라, 그리고 나이젤 그람은, 언제나 지켜보고 있을 거에요. 행운과 무사를 빌어 줄 거에요. 그 강대한 시선들 사이에서 자그마한 우정의 시선 같은 건 눈에도 띄지 않겠지만, 분명 짜그라져서라도 끼어 있을 거에요.
아... 모두에게 쓰기엔, 너무 졸려요. 작별인사는 스레에서도 충분히 많이 했는걸... 그래도, 마지막에 얼굴 못 봤지만 언젠간 여기 후일담을 남겨 줄지도 모르는 떠난 사람들, 모두 즐겁고 행복하기를. 돌아와준 사람은 고마워요. 하쿠야주가 앞으로 즐거웠으면. 지아주, 바다주는 현생 잘 풀리길. 시현주, 만족도 높은 삶이 되기를 바라요. 다림주, 건강하길. 정훈주... 너무 슬퍼하지만 마시길. 찬혁주... 오랜만에 봤는데 벌써 이별이네요. 어딘가에서 또 건강하길. 진석주는 마지막까지 못 봤지만... 뒤늦게 접해도 충격 덜 받으시길... 누군가에게, 오, 해피 데이.
그리고 카사주, 영웅서가는 이렇게 엔딩이 났지만 캡틴이 3개월 후로 영웅서가 10년 후의 시퀄인 미리내 헌터고등학교를 준비하고 계시는데, 허락한 레스주에 한해서 레스캐 이야기가 시퀄에 나올 수도 있다, 라는 모양이거든요. 하루주가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고, 그 기간을 넘어서도 결국 오지 않으셨지만, 아직 저는 현실사정이 정말 안 풀리신 거라고 이해하고 있어요. 그게 아니면 좀 빡칠 거 같고요. 이 오해 풀려면 돌아와서 아니면 아니라고 말해주세요. (이건 눈에 잘 띄려고 효과 쓰려고 했는데 빨간색 장문으로 하니까 너무 무서워서 검은색으로 한 거에요!) 아무튼, 그렇게라도 출연할 생각이 있으면 후일담 스레에 오케이를 남겨 주세요. 하루주, 하루와 카사의 이야기가 여기서 끊기는 걸 슬퍼하고 계신듯 하던데... 3개월. 준비기간은 최대 3개월이라고 하셨어요. 하려면 3개월 안에 말해야 해요. 만약 이미 다른 스레를 뛰고 계신 거라면, 그래도 하루주를 위해 약간의 책임감을 가져 주실 생각이 있다면, 데이터 켜고 와서라도 한 마디 남겨 주세요. 그게 아니라면 무례한 얘기 해서 정말 미안해요... 그래도, 하루주가 쭉 외로워했지만 차마 카사주 탓은 못 하시더라고요. 그게 조금 슬퍼서 제가 이렇게 제멋대로 굴고 있는 것 같네요.
자, 그러면 중요한 말을. 지훈주와의 1:1 스레에 관련된 말이랍니다. 이게 이 글의 마지막 용건이 될 거 같아요. 솔직히 말하자면—전, 자신이 없어요. 끝맺음이 너무 깨끗했기에 그런 걸까요. 흰 눈을 처음 밟는 걸 좋아하는 만큼이나 완벽하게 끝난 것에 손을 대는 것도 싫어하는 저기에—그래서 퇴고를 잘 못한다던가, 여기 적고 있는 글 문단들도 끝부분이 화면 끝에 가깝도록 되어 있죠.—이 순간이 망가지는 게 두려운 것 같아요. 정말, 정말 하고 싶어요. 영웅서가 세계관이 아니더라도, 다른 창작 세계관에서 둘의 이야기를 이어나갈 수 있다면 그건 정말... 환상적일 거에요. 그래도 망설이는 이유가 있다면... 1. 벌써부터 좋지 못하게 끝날 걸 염려하는 마음 때문에: 저는 일찍 질린다고 말했죠. 정확히 말하면 일찍이라기보단, 갑작스럽게 질린다. 그래서 이 사랑도 한순간에 식어버리는 건 아닌지 무섭다. 하는 걸 쭉 느끼고 있었지만... 그런 생각 속에서도 그냥 쭉 좋은 걸 느끼고 이 걱정은 할 필요 없겠구나 했어요. 진짜 무서운 건, 둘이서만 스레를 팠을 때 '이 사람 나랑 생각보다 안 맞구나'라는 걸 느끼게 되면 어떡하지. 이미 너무 가까워져 버렸는데, 그렇게 가까워진 나머지 안 좋은 부분을 보이게 되면? 그래서 그걸로 끝나게 되면? 2. 현생 문제: 사실 지금 당장 문제는 없어요. 그런데, 그런데 우리는 이제 내년이면 고3들이잖아요. 당장 수능을 쳐야 할 고등학교 3학년. 올해는 이제 4개월도 남지 않았어요. 우리가 영웅서가에서 보낸 시간보다, 남은 올해가 더 짧아요. 근데 제 존재가, 공부해야 할 지훈주를 상판으로 계속 끌어들이게 하거나, 미안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 된다면? —제 공부는 괜찮냐고 묻진 마세요. 나는 당당한 명품 불량학생. ...자랑할 게 전혀 아니네요.— 그래서 이번에도, 확실한 거절도 승낙도 하지 못하는 이런 애매하고 우유부단한 상황이 되고 말았네요. 하지 말자고 하기엔 싫어하는 거 같을 거 같고, 하자고 하기엔 마음에 걸리는 게 많고. 특히 지훈주의 공부 문제가 커요. 요즘 과외도 부지런히 듣고 있잖아요? 그렇다고 막 수능 끝나고를 기약하기엔 그 사이에 서로가 누구였는지조차 까먹을 것 같고. 그러니 일단 막 개학에서 정신없을 때를 조금 지나고, 다시 말할게요. 그때까지 기다려주신다면... 기다려주시지 않아도 괜찮지만요.
https://youtu.be/nPImWIskAyA 여담. 사실 스레 마지막에 이 노래 틀면서 콰르텟 트리오 듀엣 솔로 드립 치려고 했는데 그럴 수가 없었어요... 😂
https://youtu.be/ZOnY53dMBGY https://youtu.be/mIrEcebqm20 자, 그러면 들어줬으면 하는 노래 두 개 놓고 이번의 이야기를 마쳐 볼까요. 다시 만나요! 🤭
솔직히 오자마자 하고싶은 말은, 원망스럽습니다.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저 자신이 말입니다. 피곤하기도 하고, 쓸데없이 미묘하게 바쁘기도 한것도 없던 일은 아니지만 저는 그래도 최소한의 애정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더 자주 어장에 와서 근황이라도 전하든 했어야 했다고 생각했는데, 저는 우리가 남아서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눠야 할 시간에도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런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더 지금 가슴이 미어지는게 뭐냐면, 제가 이러고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아무도 대답해주지 못해요. 대화가 아니라고요. 그 부분이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아직 저는 마음의 준비도 하나 못한 상태였는데 말입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괜시리 깨어버린 새벽에 글을 남기지만 아직 머리가 너무 복잡하군요. 아직, 조금만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습니다. 더 많은 서사를 쌓고 싶었고, 더 많은 이야기를 함께하고 싶었는데... 이젠 그러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낮 쯤에만 해도 '일상력이 고갈된데다, 캐릭터에 이입하기가 너무 힘들다' 라는 한탄을 했었습니다. 언젠가 그 고갈된 일상력도 되찾고, 이입할 수 있는 방법이라든지 어떻게든 해결이 될거라 생각하고 "지금은 준비중" 이라는 느낌으로 적어둔... 변명이었으니까요. 변명이죠 뭐, 아무리 진짜로 일상력이 떨어져도 결과가 존재하는 한 변명일 뿐입니다.
쨌든 뭐 그렇게 나중을 기약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일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없다고요. 이게 무슨 말인지 진짜 확 느껴지네요. 그리고 참... 바빠서 못 들어오거나, 다른걸 하느라 못 들어오거나, 돌리기가 힘들거나 할때는 '그냥 그만둬버릴까''그래도 괜찮을지 몰라'하는 생각도 가끔 들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모두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게 되니까 가슴 한켠이 텅 빈거 같습니다. 가고 나니까 봄인줄 알았다는 말이 이건가 싶어요, 참...
그냥 뭐랄까... 그러네요. 너무 두서없이 적고는 있는데 참 이게... 너무 아쉬워요. 하고싶은 잡담도, 함께 하고싶은 일상도 아마 있을지 모르고, 함께 진행을 하기도 하고 이런저런걸 함께하고 싶기는 했는데 그 기회가 이젠 영영 사라지고 말다니 말입니다.
저도 솔직히 말해서 늘 매끄럽게만 어장을 굴리던 놈은 아닙니다. 아마 저 때문에 캡틴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을거라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집니다. 남 눈에 눈물 흘리게 만드는 놈은 피눈물 흘린다는데, 그 말이 딱 그런거 같네요. 저 때문에 울었다면(물론 안그랬다면 좀 많이 뻘쭘하지만) 저 때문에 웃게 해주고도 싶었는데, 이젠 그러지 못하게 되었군요.
이루지 못한 사랑도 너무 아쉬웠습니다. 노아라는 캐릭터는 사실 뭐랄까, 저도 모르게 의심했어요. '얘처럼 예쁜 애를, 내 캐릭터한테 붙여주신다고?' 하는 생각에 연애 루트를 상정하지도 못한 채 방황하고 있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왕 캡틴께서 주신 은혜를 달게 받고자 캐릭터의 중요한 행동도 그쪽에 집중해 가려 했지만, 결국 우리는 이렇게 되었고... 둘의 이야기도 이어지지 못하게 되었죠. 캐릭터 둘은 아마, 우리 캐릭터들이 후속작에 등장한다면 이어지기야 하겠죠. 캡틴께서 원하신다면 말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어느정도는 제 손으로 그 과정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캡틴도 그걸 응원하고 계셨을거고 말입니다.
젠장.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아요. 듣고 싶은 말도 너무 많고요.
근데 그러지 못하네요. 화라도 낼 수 있으면 모르겠는데 이건 참... 나름 오래 살았다면 오래 살았는데, 아직도 이런 감정에는 익숙하지가 못합니다.
화를 내지도 못하고, 아쉽고, 먹먹하고...
여러분과 헤어지게 되어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하지 못해서 슬픕니다. 이게 슬픔인가봅니다. 참 이게 뭐라고 다 이게 슬픈가 싶은데... 평소 안 슬퍼봐서 이게 더 슬픈가봅니다. 참 남자놈이 이러는것도 모양 빠지고 그래요. 사내답지 못하게.
무튼 그렇습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다 잘되시길 바라고...
또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내일도 영웅서가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브루터메니스의 AI 씨가, 선관 맺어 놓고 한 번도 일상 못 돌린 사람의 얼굴이, 격려해 주던 사람, 배기운님, 그 선생님이 떠올라서, 겨우 한 숨 자고 후일담을 쓰러 오는 꿈을 꾸고, 겨우 한 숨 자고 후일담을 쓰러 오는 꿈을 꾸고, 겨우 한 숨 자서 엉망진창인 후일담을 쓰러 오는 꿈을 꿨던, 이것저것 뒤섞인 그 꿈이 너무 생생해서 두 시 반이 넘어갈 때 후일담을 써내리던 그 시간에 멈춰 있는 것 같네요. 이렇게 더 한심한 사람이 있으니까, 한심하게 생각되어도 나 하나쯤이야 라고 생각해 보는 거에요.
후일담. 정말로 다 끝났단 게, 새벽엔 너무도 많이 실감이 났던지도 모르겠습니다. 더는 영웅서가란 스레에, 캡틴이 세워 준 스레에 시시한 잡담이나 일상 얘기를 나누고, 쌓아두던 일상거리를 풀지 못하고, 다시 같은 이름으로 만나지도 못한다는 게 먹먹합니다. 그래도 후일담만은 열려 있는 게 얼마나 다행인가요. 고마워요, 시현주. 그리고 언제나 다시 볼 수 있게 오늘 안으론 어장 아카이브를 갱신해 둬야겠어요. 춘심주가 꾸준히 갱신해 주셨던 건가...? 207스레까지는 아카이브가 남아 있네요.
그러지 못했던 사람들도, 바란다면 춘심이랑 다림이랑 청천이랑 비아랑 하쿠야랑, Spring과 Iro와 Cloudy와 Salvia와 水無月랑, 다같이 가디언넷에서 농담 같은 멸망 이야기를 주고받고 하쿠야네 기숙사에 모여서 카레우동을 나눠먹었던 우습고 즐겁게 끝난 마지막에 함께 있었다고 생각해주세요. 청월 기숙사, 뭐, 넓겠죠? 그러면 사람 수십 명 모인다고 해서 꽉꽉 미어넘치겠네요. 기숙사 주인도 아닌데 미안하다 하쿠야-!! 하지만, 모두 추억이 있었다고 기억하게 하고 싶어! 라는 걸로 그냥 웃자구요.
시트를 내지 말았어야 했어요. 시트 작성 시작일 2월 19일. 시트 제출일 3월 21일. 시트를 내더라도 그렇게까지 공을 들이지 말았어야 했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동생한테 청천이랑 이 스레 얘기를 하는 게 아니었어요. 걔가 청천이 그려줬을 때 좋다고 받아먹고 신나서 자랑하지 말고 저만 봤어야 했어요. 언젠가는 쓰이겠지 하고 아이템 이것저것 모아두는 게 아니었어요.
이런 결말을 보려고 시트를 내고 설정을 다듬었던 게 아닌데. 이 스레라면 시험철이 몇 번이나 오든 결말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나름의 확신이 있었던 건데. 이런 되다 만 이야기로 쫑내려고 현생이 바쁘고 피곤해도 가끔 얼굴 비추고 진행시간 공지하실 때 낄까말까 고민했던 게 아닌데.
그렇게 떠드는 와중에도 유독 시퀄 얘기에 반응이 없다?싶으셨다면 정답입니다. 예...사실 저는 시퀄에 거의 관심이 없었어요. 나는 기수 스레를 가도 그 스레 하나가 취향이냐 취향 아니냐만 보지 기수 스레란 이유로...단지 그리운 세계가 다시 돌아왔단 이유만으로 다시 오진 않는다고요.
이럼 내가 저 돌다리가 금방 무너질 돌다리일까 일년은 갈 돌다리일까 두드려보고 발 디딘 게 뭐가 되어요?? 다른 건 몰라도 제가 여기에 들인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잖아요. 캐릭터 재활용이 허용되었다고 한들 저는 이미 아무 세계관에나 어울릴 캐릭터가 아니라 이 세계에만 맞춰진 캐릭터를 만들어서 정을 붙였는데. 제 역량의 문제로 아마 티는 별로 안 났겠지만 이미 다른 시트캐들의 영향도 조금씩 받고 있었는데 재활용이 웬말이냐고요.
울 것 같아요. 잘 웃어놓고 마지막에 이런 원망과 후회의 말을 쓰고 가서 미안해요. 어차피 이런 이야기 다들 이해하지 못하겠지요. 지나가는 "이름 없음"들한텐 이거 그냥 과몰입으로 보일테고. 그래도, 이런 사람도 있다는 걸...나중에 돌아올 것을 기약할 생각 말고 한번 떠나면 안 돌아올 사람도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해서 남겨요.
이런 사람이라서 미안해요. 그래도 이런 사람인데, 잘 놀아줘서 모두 고마웠어요. 했던 말이지만 이건 진심이었어요. 캡틴, 6개월, 반년동안 모두가 즐겁게 놀 자리를 만들어준 거, 모두에게 각자만의 인연과 고행과 평행세계를 만들어준 거, 그것도 다 고마웠어요. 감사의 말이 저런 말보다 짧아서 미안해요.
다시 만나든 다시 만나지 않든,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행복하시길 바래요. 안녕히 계세요. 안녕히 가세요.
>>7 확인했습니다 비아주 전 항상 길게 말하지는 못 하기에 간추려서 말하자면, 비아주가 하셨던 고민은 모두 저 역시 했던 것이에요. 내 공부는 어떡하지? 비아주 공부는 어떡하지? 비아주와 함께 있다가 비아주가 내게 실망하시면 어떡하지? 전 그 질문들에 대해 나름대로의 답을 내렸어요. 그래서 비아주의 현생이나, 이런저런 것들만 괜찮으시다면 일대일을 해도 괜찮겠다. 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니까 저는 비아주의 답을 기다릴게요. 절 배려하는 것이 아니라 비아주가 원하시는 답을 내려주세요. 부담스럽다거나 현생상 그건 어려울 것 같다. 라는 답을 주셔도 괜찮아요. 비아주가 원하시는대로 하셨으면 좋겠으니까. 여담으로 전 이렇게 비아주가 일대일에 대해 함께 진지하게 고민해주셨다는 것만으로도 엄청 기뻤어요. 감사합니다.
후일담 어장엔 오지 않는다고 했죠. 그러니 이 레스는 작별 인사나 늘 하던 급발진 속풀이 이야기가 아닙니다.
캡틴에게 확실히 부탁하고 싶은 게 있으나, 장소가 없어 부득이하게 이곳에 레스를 씁니다. 당장 이 레스를 확인하실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건 알고 있으니, 뒤늦게라도 읽으신다면 하이드 처리 부탁합니다.
어제 저녁 당시는 경황이 없어서 캡틴의 말을 똑바로 읽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드렸던 대답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으셨고요. 그렇기에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저와 정훈주의 1:1 어장은 없을 것이나, 시퀄에서 은후와 정훈이를 이어주지 말기를 요청합니다.
이 부탁은 이전 어장에서도 말씀드렸던 대로 시퀄에 은후의 이름이 나오면 불편해하실, 영웅서가 어장에 참여하신 참치분들을 생각해서 드린 것이 맞지만, 다른 한 편으론 절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영웅서가의 설정은 캡틴이 짜 내린 것이고, 참치들은 그 설정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짠 것이나, 캐릭터를 만들어 낸 창작자인 이상 자신이 만든 캐릭터를 어떻게 할지를 결정한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AT필드를 지양하는 상황극판에서, 대놓고 저를 무시하신 에릭주와, 그런 에릭주를 확실히 편애한 캡틴(이 말의 앞뒤로 무슨 대화가 오갔든 간에, 당사자 두 분께서 스스로 인정하신 사실이니 굳이 이 자리에서 번복은 하지 않으리라 믿습니다.)의 세계에 은후가 살아가길 절대로 원하질 않습니다. 은후는 어느 날 저녁에, 누나와 함께 아무런 말도 없이 한참 동안 내려다보던 기억이 남아있는 남한강에 투신한 걸로 기억해주세요.
아니면 신 은후란 아이는 캡틴의 세계에 처음부터 없었고, 원래 그 자리에 있어야 할 캡틴의 소설이나 설정 속의 인물을 돌려놓으셔도 상관없습니다. 이쪽이 더 좋으실지도 모르겠네요. 아무쪼록 편한 방향으로 진행하시길.
죄송하단 이야기는 다시 한 번 더 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감사하다는 이야기는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도저히 나오질 않네요. 반년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렇게 되었어야 할 일일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한번 날려먹은 이야기는 더 쓰지 말아야겠죠. 그때의 AT필드를 막지 못했던 것도, 이번에도 에릭주의 생각도 당신의 생각도 피하는 것도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 미안합니다. 하지만, 역시 그런 죽음은 너무 슬프다고 생각해서요. 전에 말하셨던 대로 그 아이가 잘 살고, 비아랑도 누나 동생 하면서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평행 세계가 있다고 생각할게요. 본인에게 허락받은 일이니 이것만은 괜찮겠죠? 그저 청월의 필기구 동맹, 좋은 후배로서 살아가는 그 아이를 마음속만이라도 그리는 건 괜찮겠죠? 그런 평행 세계가 있다면, 어쩌면 이 세상도 한 편의 시라면, 그 옆에는 역시 이 모든 것도 나쁘지 않게 흘러간 평행 세계가 있을지도요. 그런 헛된 희망을 품어봅니다. 말이 길었습니다. 누구에게도 상처받지 않고, 아무에게도 상처 주지 않는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상처 주는 것도 상처 받는 것도 둘이 이어져 있기에, 하나만 이루어져도 모두 이루어질 수밖에 없으니까요. 저는 서툴렀습니다. 모두 서툴렀습니다. 하지만, 모두 서툴렀습니다. 제노시안 메카-달팽이, 어장의 애오, 사비아의 친구에게.
오늘은 우울하니까 택시를 탈 거야. 손 다치지 않을까 걱정되지만 여태 다친 적 없으니까 괜찮아요. 아직도 끝이라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 건 후일담 어장이 남아있기 때문일까요. 아직은 괜찮은 것 같다. 하고싶은 말이 많이 남아서 오후에 또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일하러 가니까 울음 참지만 이따가 많이 울것같아요 다들 언제나처럼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요!!!!!
그러고보니 어리하를 살 때 썼던 (구)일상 코인 100개도 어리하를 지르지 않았다면 그대로 100개 가지고 계셨겠네요. 100개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하는 말을 했던 기억이 나요. 사실 저, 모으는 건 탐욕스럽게 해놓고 손에 넣으면 아끼다가 못 쓰는 타입이라 남말 할 처지가 아니에요. 근데 마지막까지 교사 평가는 받지 못했던가요... ...어쩔 수 없지요. 이제 다시 못 볼 나메들이 하나하나 늘어가는 게 마음이 아파요. 전에 뛰었던 스레들은, 대부분 제가 먼저 이탈해 버려서 금방 털어 버리고 정도 많이 안 붙었는데. 정말 처음부터 봤던 것이나 마찬가지니... 아쉬움 금방 잊고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가실 수 있길. 다림주에게도, 모두에게도 바라는 일이에요...
아. 다림이가 무표정으로 양볼을 빵빵하게 채우고 있는 걸 생각하니 귀여워서 웃음이 나오네요. 귀여운 제노시안. 그러고보니 마무리짓지 못한 파자마 파티... 사실 여캐인 비아를 낸 김에 여자회(?)나 파자마 파티(?)에도 슬쩍 끼고 싶단 마음이 사알짝 있던 저로선 역시 아쉽네요. 잠옷 픽크루를 만든 것도 그런 마음이었찌... 에히. 못난 모습 기억 안해. 좋은 모습만 기억할래...
수업 시간 내내 폰이나 잡고 있는 제가 아쉬움 털고 어쩌구 할 처지가 아니었군요. 마지막까지 남아 있기로 한 사람들... 한 명은 이미 없고 새로 정든 사람들은 보이네. 춘심주 무슨 일 하시는진 모르겠지만 일 잘 풀리길 바라요... 😂 전부터 ~하길. ~하길 바라요 같은 말만 계속 하고 있는데 그렇게 바라는 마음밖에 없어서 계속 할수밖에 없네요.
그렇지만... 이렇게 레스캐끼리의 연플이라면, 오너가 바라기만 한다면 허락도 있으니 1:1로 이어나갈 수 있지만, NPC 연플은... 에릭과 하나미치야, 진석이와 노아. 이번 소식에서 더더욱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 하지만 에릭주는 이번 일에 대한 책임감도 떠안으셨을 거고, 필사적으로 괜찮다고 말해도 결국 이렇게 되고 말았으니 충격이 크셨을 테고. 진석주는 최근 일상이 부담되는 문제로 많이 고민하셨는데 돌아와보니 어장이 터져 있다니 정말 웃지도 못할 일이었죠... 어떻게 이렇게 될 수가 있는지...
>>30 저는 춘덕이랑 비슷한 과라서 하는만큼 버니까요! 코시국이 아니었다면 여기 없었을지도 몰라 예쁜 말씀 고마워요 비아주도 항상 별길만 걸으시기! 머리 뜯으면 맴매다 내가 빗어준다!
>>31 아!! 지금 이런 아련한 이야기 할 타이밍 아닌데 이따 집가서 울거란말이에요 ㅎㅎㅎㅎㅎ 하루주는 많이 투정부렸다고 생각하지만 그점이 더 귀여웠습니다! 그래서 좋았다고? 해야할까 더 챙겨주고 싶고 보듬어주고 싶은 그랬습니다!
다림주는 매일매일 저가 올때마다 어장에 계셔서 항상 반갑게 맞아주시고 일상을 많이 돌리진 못했지만 다림주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저는 다림주를 잘알아요! 그뭐냐 반팔 안좋아하고 더위와 습기에 약하고 노곤노곤 나른나른한 점이 항상 귀여웠던 그런 참치ㅠㅠ!!
일상력은 육신이 건장하면 조금은 충전된다는 것인가...?! 그래도 모바일-한정-초고속 선레/답레 능력은 감탄스러워요. 다림다림다림다림. 근데 그러면 그동안 정신력 데미지만 많이 받으셨단 뜻인가...😥 (36도는 복합 데미지이므로 제외) 하지만 결과적으로 다림이는 요망했습니다.
>>17 2월부터 언제나 저를 신경 써주시고 챙겨주신 비아주께서 마지막까지 저와 은후를 이렇게 위로해주시니 무척이나 감사할 따름입니다. 비아주께서 미안해하실 일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나중에라도 문득 영웅서가가 생각나면, 내가 조금만 더 남들에게 신경 써 주었다면, 같은 생각은 떠올리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
어제오늘 글을 쓸 당시에는 경황이 없고 두 달여 간의 일로 심신이 많이 지쳐있었기에 거칠게 말한 것만 같고, 제 대처가 미흡하고 감정적이었어 이런 소동이 일어난 것 같아 많은 후회가 됩니다. 저 역시도 비아주와과 함께한 시간만큼은 진심으로 즐거웠기에 캡틴이 내리신 결정에 대해서 마음이 편치 않으나, 아직 남아계신 분들이 받으셨을 상처에 비할 순 없단 걸 알고 있습니다. 그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십 년 후 청천이는 제압자가 되어 있을까. 소서 씨는 살릴 수 있었을까. 화현이가 찬후 씨와 친해져서 죽음을 막을 수 있었을까. 진석이는 노아와 사귈 수 있었을까. 에릭은 학생회에 들어가고 레벨을 올려서 사랑과 우정을 모두 잡을 수 있었을까. 정훈이는 의념발화를... ...소용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
아... 후안의 성별은 후안이라느니 안경 미소녀라느니(이 밈은 후에 진화와 캡틴으로 옮겨갔습니다) 우스갯소리를 주고받던 거, 해변가를 뒹굴며 교복의 성능 테스트를 하는 일상을 봤던 거, 진행 중 검술부인가? 에 갔을 때 시크한 관우 짤 만들었던 거, 직면서가, 스프레드 시트. 떠오르는 게 많네요. 인상이 강해서 그랬을까요. 바다랑 한 기묘한 일상도 떠오르고. 그게 뭐였지...? 인후안 따라하기 대회?
대놓고 어장 멤버들을 감정 쓰레기통 취급하던 캡틴이 시퀄 준비라니…… 남이 진지하게 하는 쓴소리는 들으려고도 안 하고 보기도 싫어서 하이드 처리하고 자기가 틀렸다는 생각은 추호도 안 하는 그 마음가짐부터 고쳐먹지 않으면 제대로 될 리가 없는데 과연 그게 잘 될지는 의문이다. 다들 엄청나게 참아 주고 다들 엄청나게 견디다가 그게 안 돼서 포기하는 사람들이 생긴 건데 자기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은 해 본 적도 없지……? 가장 고마워하고 미안해해야 하는 건 말도 안 되게 착해서 그동안 캡틴이 히스테리 부리는 거 다 받아주고 잊어 준 어장 사람들인 건 모르지? 그걸 지적하면 '나는 어장 멤버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하는 빈말로 빠져나갈 생각부터 하고 있잖아? 어장 멤버들이 얼마나 참았는지는 알아? 모든 고통을 지금까지 자기만 감내한 것 같지? 애초에 당신 살면서 조언이라는 걸 진지하게 받아들여 본 적은 있어?
어른이고 캡틴이기 이전에 당신은 인간으로서의 기본이 안 되어 있는데 어떻게 어장을 계속하겠다는 거야? 나는 내가 얘기 나눠 본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 중에 캡틴만큼 독선적이고 자기애 강한 인간을 본 적이 없는데. 캡틴이 이 어장에 백만 원을 투자했든 천만 원을 투자했든 그게 뭐가 중요할 것 같아? 현실은 자기가 스레에 박아 놓은 돈만 믿고 다른 사람들을 무슨 자기 심사에 맞춰 주고 엇나가면 마음대로 꼽주는 아랫것 취급하다가 기분 나빠지니까 니들한테 맞춰 주느라 자기가 한계라는 식으로 불특정 다수한테 히스테리 부리면서 무책임하게 터뜨린 것밖에 없잖아? 백만 원이나 썼으니까 충분히 책임 졌다고 생각했지? 당신 정작 필요한 책임은 하나도 안 진 거야.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 살고 싶으면 혼자서 소설을 써.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싶으면 그 이기적인 자세부터 고쳐먹고. 은후주 공격하던 꼬라지 보면 길게 바른말 해 봤자 캡틴이라는 인간은 귓등으로도 안 듣는다는 걸 알고 있지만.
수고하고 시퀄 열심히 하고 나는 이제 관심 끄련다……. 이것도 하이드당하기까지 얼마나 걸릴까? 러닝한 사람들 모두 캡틴 비위 맞추느라 수고했어. 그리고 가쉬, 좋아했는데…… 미안해.
아, 걸리는 게 있어서…… 시트 내린 건 캡틴이 대놓고 남 꼽주면서 히스테리 부리는 거 받아주는 게 한계에 달해서야. 사유는 밝혔는데 부탁도 안 한 하이드를 당해서 다들 정황을 모르더라구. 누군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그때 에릭주였나? 은후주였나? 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던 것 같은데 전혀 관계 없으니까 자책하지 마.
누군지 밝히지는 않겠지만…… 가쉬주랑 관계 확실히 끝맺지 않고 나온 건 다른 누가 연플도 안 떴는데 염장질하는 거 꼴보기 싫다고 해서였고. 이 정도면 궁금한 건 다 풀렸을 거라고 생각해.
가쉬주야. 내 첫 어장이었고, 내 끝이 그랬던 만큼 아직 어제 일처럼 생생하네. 그렇게 오래 되지도 않았던 만큼, 기억하는 사람도 많이 없겠지만. 2주, 3주 남짓한 시간이었지만 나는 정말 즐거웠어. 다른 사람들에게 가쉬가 어떤 캐릭터였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도, 상대도 최대한 재밌어할 수 있도록 노력했어. 은후와는 함께 등을 맞대고 게이트에서 함께 동료로 싸워보고 싶기도 했고, 정훈이와 은후와 셋이서 만나서 이야기도 하고 싶었고, 다림이와 좀 더 마법소녀(소년)으로서 이것 저것 하고 싶기도 했고, 춘심이랑 진화랑 셋이서 만나는 것도 재미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되돌아보면 참 진상 짓도 했었고 짧은 시간동안 사건도 일으켰네. 그 점에 대해서는 정말 미안하게 생각해. 이런 사과를 받아줄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도 캡틴에 대해서 몇 마디 올릴게. 우선,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그만큼 시스템을 정립하고, 설정을 가지고 진행하고 캐릭터들을 이끌어 갔으니까. 굉장한 재능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하지만 내가 올 때부터 꽤 많은 어장 스레를 쌓아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피곤하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어. 중간에 누가 얼핏 말했던 것 같기도 한데, 피곤해보인다고. 금방 끝나더라도 원망하지 않겠다고. 많은 사람들을 이끌어가는 일은 정말 힘든 일이겠지만 그냥, 많이 지친사람이구나. 그렇게 느껴졌어. 사람이 지치면 짜증도 나고 하는건 어쩔 수 없을테니까.
그리고 릴리주. 저, 진짜진짜진짜 릴리도, 릴리주도 좋아했어요. 아니, 좋아해요. 아직까지 잊지 못했으니까요. 솔직히 서운하기도 했어요. 저 나름대로 제가 그렇게 열심히 중재하려고 한 것도 다 릴리주와 함께 더 오래 있고 싶어서 그런거였는데. IF로, 전혀 다른 세계에서 만났다는 설정으로 1:1스레를 이어갈 순 없을까요? 릴리도, 릴리주도 정말 보고 싶어요. 그 때부터 지금까지.
어지간해선 미련 안남기려고 후일담스레는 관전만 하려고 했는데 이런 식으로 글 남기게 될줄은 전혀 상상도 못했긴 하지만 그거랑 별개로 제가 님들 왜 연플 안해!!! 꽁냥꽁냥 구경하고싶다고!!! 처럼 말한게 꼴보기 싫다고 말하는 거라고 느껴졌다면 그건 적정선 못지키고 선넘은 제 잘못이 맞으니 사과드리겠습니다.
그런 느낌이었던 거군요... 오해가 있었던 걸까요. 시현주가 백어장도 넘게 삽질하던 저를 보면서 솔직히 답답했었다 같은 말을 한 적이 있으셨으니, 이번에도 그런 거였다고 생각하면... 터무니없는 오해가 생겨버렸네요.
가쉬주, 처음 왔을 때 시트 자리가 없었지만 가까스로 한 자리 늘어나서 무사히 만날 수 있던 게 기억나요. 새벽까지 이야기를 나누었죠. 제가 일방적으로 말을 퍼부은 것에 불과했을지도 모르지만요... 저한텐 그 시간이 좋은 추억이었어요. 개그 코드는 누군가와 안 맞을 수 있었을지라도, 어장의 개그를 잠깐이나마 맡아주었을 땐 정말 재미있었고요. 영웅서가가 첫 어장이었던 사람이 몇 명 보이네요... 즐거운 시간만 기억에 남길 바라지만, 그럴 수 없다면, 앞으론 삶에 즐거운 일이 많이 일어나시기를.
어장에서 그런 일이 있었나? 하고 깜짝 놀라고 화도 조금 났는데 혹시 하이드돼서 못봤나 해서 말을 아끼고 있었어요. 확실히 그때 연플에 관해서 그런 잡담이 오갔던 것은 기억이 나네요! 어장에 늘 붙어있는 제가 어장에서 있었던 일을 모를리가 없지!😋😋 저는 그냥 서로 연플 응원하고 팝콘 뜯는 느낌으로 떠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당사자분 입장에선 부담스럽게 느껴졌을 수도 있겠다고 늦었지만 생각해요. 하지만 시현주 말씀처럼 다들 나쁜 뜻으로 하신 말씀은 절대 아니었다고 한마디 거들고 싶습니다! 지금이라도 오해가 풀려서 불편한 마음이 조금이나마 해소되면 다행입니다!
크레딧처럼 이름 하나하나 부르면서 인사하고 싶은데 그렇게 하면 진짜 끝이라는 것 같아서 자꾸만 썼다가 지웠다가 할말을 맴돌고만 있네요! 미련을 남기지 않기는 어려울 것 같고 그래도 구질구질 더 하고싶어요 징징대진 않을 테지만 저한테는 길었던 두 달 넘는 시간동안 매일 어장에 들렀던 습관이 남아있는데 이제 이걸 갈곳이 없어진다는게 조금 무섭습니다. 아직까진 괜찮겠죠? 오늘 자기 전에도, 내일 일어나서도 잘 자라고 좋은 아침이라고 인사해도 괜찮겠죠! 모하모하 다들 너무 반갑습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어요!
끝도 없이 엉뚱한 사람이 제발 저리는 거 하나하나 고쳐 주고 장본인은 입 싹 씻고 있는 거 쳐다보기도 이젠 질렸어. 찔리면 자기가 켕기는 게 있고 실제로 그런 적의을 마음껏 품은 적이 있으니까 찔려하는 거겠지. 그냥 이젠 그렇게 생각하려고. 범인찾기 할 거야? 하고 싶으면 알아서들 하고, 나는 가 볼게.
+그리고 비아주...시는 잘 봤어요. 그런 시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참 신기하네요. 청천이도 생각나지만 상황극판에서 만남과 이별을 대하는 저의 자세도 닮아있는 듯 해서... 고마워요.
++그 외에는 일단 노코멘트. 근데 이것만 말할게요. 사실 저도 원래 한 예민충 하는 사람이지 말입니다. 이 스레에 있었던 동안 서운했던 거 말하고 가는 것까진 괜찮아요, 이해해요. 근데요, 혹시나 하는 말이지만, 제발 싸우지 맙시다. 여기서만큼은 그만 싸웁시다. 더는 싸우는 거 보고 싶지 않아요. 여기서 남의 머리채 잡으면 저랑도 싸우자는 걸로 간주할 거에요.
후일담 스레를 새로고침할 때, 레스 수가 늘어있는 걸 봤을 때 가슴 철렁하고 들어오고 싶지만은 않다는 게 솔직한 마음입니다. 트라우마가 생겼다면 잊고 극복할 수 있길 바랍니다. 이 어장의 사람이었던 분들 중, 여러분에게 악의를 가지고 지켜볼 만한 무서운 악령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축복만 빌어주고 싶었는데, 이렇게 바라는 걸 말해버리게 되어서, 역시 앞에서 끊을 때 멈춰야 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괜히 말할게요.
강찬혁입니다. 시퀄 나오기 전까지는 조용히 있으려고 했는데 염치 불구하고 한 자 남기게 되네요.
여러분들이 배려해주시고, 이해해주신 덕분에 돌이켜보면 참 이상한 짓 불쾌한 짓 여러번 했는데도 그럭저럭 '개그'로 넘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잡담에는 안 끼고, 일상만 의무적으로 돌리다가 진행에 참가하고는, 진행 끝나면 "수고하셨습니다" 띱 던지고 도망치는 게 반복되었죠. 사실 일상마저도 일상거리가 안 생각나니까 캐릭터를 극단적인 상황에 노출시켰고요. 캐릭터 복지라고는 하지만, 자캐를 과거사도 아니고 지금 일상 시간대에서 라이브로 끔찍하게 굴리는게 좋게 보이기는 어려웠을 거 같습니다.
그런데도 강찬혁을 계속 언급해주시고, 돌아왔을 때도 따듯하게 맞아줘서 참 감사했습니다.
언젠가 캡틴이 약속을 지켜 시즌2로 돌아오고, 그곳에서 서로 모르고, 또한 몰라야 하는 수많은 익명의 집단으로 다시 만날 때가 온다면... 여러분들이 강찬혁과, 모자란 찬혁주에게 보였던 배려를 잊지 않고, 이번보다는 좀 더 나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46 비아주 ••• 자수정을 닮은 사비아 너무 포근하고 귀여웠어요 어느 스레에 가시던 행복하세요 ••• 지훈이와 아무튼 행복하시길 기원드리며 님의 수능 대박을 기원합니다. 😎👍
>>147 (사실 걸즈토크 시즌2 열렸다면 다림이를 위한 섀도우추천시간이 또 있을 예정이었음)(이걸 위해 에뛰드 잔뜩 둘러보고 와는데 너무 아쉽단 애옹)(그냥 눈물이 난단 애옹) 저도 다림이와 화장품 일상 하는 내내 정말 즐거웠습니다! 텀이 너무 느렸어가지고 죄송했는데 재밌으셨다니 다행이에요!!
>>155 그러셨다면 다행입니다. 사실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서, 여러분들이 절 받아줄까 고민도 되었지만 용기를 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잘 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156 그랬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언젠가는 돌리겠지, 돌리겠지, 했는데 사람이 하는 일이 유한할 수밖에 없음을 망각했던 제 탓이 큽니다. 정말로 안타깝습니다.
찬혁주 안녕하세요. 소재 선정의 어려움은 저도 이해하는 바입니다! 항상 고민하게 되는 그것... 그래서 저도 그걸 조금 덜어보고자 청천이에게 파쿠르 설정이나 호전적인 면이 있다는 설정을 달게 된 것도 있었죠. 사실 저도 찬혁이 쪽 일상 상황이 쪼매 극단적이다...라는 생각이 없진 않았지만...! 그래도 찬혁이라는 캐릭터가 불굴 속성에 맨브와 특성을 가진 각성자 캐릭터이니만큼 그걸 소화해낼 능력이 되니까 다들 개그로구나 하고 웃고 넘어갈 수 있었던 것 같아영! 저도 고마웠고 즐거웠습니다! 고생하셨어요! 어디를 가시든 행복하시길 바래요!
가쉬주 시트가 처리되고 다시 내려가기까지 있었던 어장에 싹 다 '연플' 키워드로 검색해보고 왔어요. 별다를 건... 없진 않았네요. >1596261323>639-651 그나마 걸린 게 이거? 근데 이걸 지목하는 건 릴리주가 또 엉뚱한 사람 잡고 있네 하면서 한숨쉬실 거 같네요. (사실 여기 자체가 스트레스고 악몽이라고 한다면, 이곳에 오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이 더 크지만요. 그러니 확인할 방법도 없어요.) 결국, 제 힘으로 릴리주가 말한 사람이 누구인지 찾아내는 건 실패했습니다. 그러니, 저는... 그냥 편하게 생각할래요. 사실, 꽤 낭만적이라고 생각해요... 처음 만났을 때, 가쉬주가 릴리를 이렇게 좋아하게 될지도, 릴리주가 가쉬를 이렇게 좋아하게 될지도 몰랐지만, 정말 좋아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어느 순간부터 들기 시작했어요. 마음도 약하고 몸도 약하고 눈물도 많고 그럴 때면 산책 한 번 하고 오라던 릴리주. 저는... 그런 릴리주가 좋아요. 가쉬주도 좋아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이렇게밖에 말하지 못하는 제가 미워요.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둘이서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여기가 트라우마뿐이었을지라도, 그래도 한 명의 보석을 찾았으니까. 잿더미 속에서 정답을 찾아가는 연금술사처럼 올곧은 진리를 찾았으니까. 릴리주가 '영웅서가 어장의 누군가 우릴 보고 있다면 싫을 것 같다'라고 생각하실 것 같으니, 보고 싶어도 절대 관전하러 들어가진 않겠지만, 그래도 쭉 오래오래 이어졌으면 하고... 마지막으로 조금만 더 사과할까요. 아멜리 샤르티에를 받아들이지 못했던 게 마음에 걸려서, 정말 죄송했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릴리주가 해줬던 많은 조언들을 흘려보낸 것도... 릴리주에게 좋은 기억을 주진 못했을지언정 투정 부린 비아주라는 못난 사람에 대한 기억만 남겨줬던 것도. 모두 죄송해요. 두 사람에의 작별인사는 이걸로 끝낼게요.
솔직히 말하자면... 찬혁이가 좀 무서울 때도 있었어요. 그래도 묘하게 상식적인 부분을 보일 땐 조금 웃기도 했었죠. 그 어디로 튈지 모르는 뜨거움이 가까이 있으면 좀 뜨겁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지켜볼 때는 정말 재밌었어요. 진행에서 더 많은 모습을 보고 싶었어요. 그 전속☆전진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되어서! 성학교 전투연구부에서 부장님과 함께 어떤 이야기를 할까! 그런 것도 기대해서! 찬혁주가 과연 돌아오실 수 있을까, 하고 성학교 워리어 3학년에 남아 있는 찬혁이 이름을 보면서 가끔 생각하기도 하고. 돌아오셨을 때 놀랐지만 기뻤어요. 나메를 늘 강찬혁으로 고정하는 것도 그대로였고. 아, 그래도 찬혁주라고 한 번 나메 붙여주셨던 건 진짜 그때 썼던 감상 그대로의 느낌이었는데... 에헤헤.
>>168 사실 강찬혁은 혼자서 개고생하거나 미친 짓을 벌이고,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은 그걸 보면서 충격을 받는 전개였지요. 거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서 온사비아가 강찬혁의 난동을 물리적으로 제압하는 일상 흐름은 신선해서 정말로 즐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짧은 일상 몇 번이었지만, 즐거운 기억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169 즐거웠다니 다행이에요! 사실, 찬혁이의 흐름에 따라가기 위해서 찬혁이 일상에선 조금 뇌를 빼고 있었던 느낌도 있기 때문에() 이렇게 뇌 없이 쓴 글이 과연 괜찮을까 했는데... 파인애플-맨 2세=리몬카 아나나소브나 아나나스니아는 공용 수련장의 도시전설로 남아있을지도 모르겠네요.
>>174 (더블 쓰담받아서 기분 더 좋아짐!) 정이 많은 걸까요... 미련이 많은 걸까요... 라고 전이라면 고민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정이에요! 라고 단언할 수 있어요. 미련이라곤 후일담 스레에 눌러붙어서 모두에게 사과하고 또 축복을 빌어주고 싶단 것밖에 없으니까요.
하쿠야는 비행기 좌석에 등을 기댄 채 티켓을 팔랑거리고 있었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평균 반 년은 쉬지도 못하고 돌아다녀야 했으므로 이 짧은 비행이 1년에 거의 2번밖에 없는 휴식시간이라는 점도 있었고, 기내식으로 나오는 우동(카레우동은 아니었지만)이 맛있기도 했기 때문에 하쿠야는 포탈보다 비행기를 자주 타고 다니는 편이었다. 거기다 비행기에게는 비행기 나름대로의 감성이 있기도 했다. 해질녘의 하늘이 무슨 색으로 변하는지 지켜보는 일이나 구름의 모양을 감상하는 일 같은 것 말이다. ...그 감성도 최근 3년 정도는 비행기가 날았다 하면 잠들 정도로 피곤해서 못 즐겼지만. 하쿠야는 이게 다 누나가 동생을 너무 부려먹어서 그런 거다, 라고 속으로 투덜거리며 창문 밖을 내다봤다.
의도를 가지고 찾은 건 아니었지만, 저 멀리 손톱만한 학원도의 모습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올해도 누군가는 저기 입학하고, 진급하고, 졸업하고 있겠지. 자신이 청월에 다닐 적의 학원도에는 게이트로 인해 고통받은 과거를 가진 학생이 많았었다. 이제는 그런 상처를 짊어지고 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이 줄었을까? 하쿠야는 지금이 아니더라도 부디 언젠가는 그렇게 되기를 바라며 그 작은 섬에서 눈을 뗐다. 그걸 위해서라도, 해야 할 일이 많았다.
>>197 사람이 뭔가에 꽃히면 뚝심이 있어야 하는 법입니다 선생님 😎 >>196 ㅋㅋ제가 진짜 이 날만을 기다려왔다 정신으로 빡세게 달렸습니다 ••• 간만에 진행하는 거였어서 진짜 갓끈풀고 달렸어요! 물론 수요진행은 좀 상대적으로 말아먹은 느낌이 있지만 재밌게 즐겨주셨다는 분이 계신 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으악!(쥐구멍에 숨으려다 아까 민초로 막아놔서 못들어감!) 에미리와 릴리처럼 매력적인 아이들과 같이 언급돼서 정말 기쁘게 느껴지는 건 제가 관심에 목마르기 때문일까요. 정작 저는 연플하면서 일상도 두번밖에 못돌리고 진화주를 외롭게 만들기만 했었는걸요. 일이 조금 풀리면 그때 더 잘해줘야지 했었던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끝나버릴 줄 알았다면 일상도 더 많이 돌리고 더 잘해줄걸 기쁘게 해줄걸 하는 후회가 많이 남지만 어찌 보면은 차라리 못된 사람으로 기억돼서 그다지 아프지 않게 헤어지는 것도 다행이라면 다행인 나쁜 생각이네요. 진석주에게 춘심이를 좋게 봐주셔서 고맙다고 하려던 말이 결국 여기까지 이어지게 되는군요! 이런 말은 끝까지 안하려고 했는데 말이에요. 아무튼 진석주에게 넘 감사하다 말씀드리고 싶고 진석이는 못만나봤지만 크오때 코르부스 선생님 만나서 너무 좋았고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또 그게 무기술도 바꾸고 전투 쪽으로 방향을 잡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쿠야는 바쁘게 살아가고 있군요! 하쿠야도 못만나봤지만 어제 잠깐이나마 카레우동 먹으러 가서 볼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었고 기뻤습니다! 비행기에서 티켓을 살랑거리는 하쿠야가 머릿속에 그러져서 속이 시원해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파란 하늘하면은 청천이가 떠오르는데 모두모두 자신이 하고싶고 되고싶은걸 다 이루게 되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좀더 질척거려도 괜찮은데.. 또봐요! 하고 인사할게요 하쿠야주도 늘 즐겁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솔직히 말하자면(이 단어 몇 번 쓰는 거람), 진석이를 챙겨주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어요. 비아 시트 낸 직후인가에 언급했었는지 안 했었는지 모르겠는데, 진석이한테 친구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비아가 4학년이 아닌 3학년이 된 것에, 그 이유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서 진석주한테 적극적으로 선관을 찔러서 관계도 만들어 뒀는데, 아쉽게 일상에서 만나보질 못했던...
▶ 폭군 인어공주 ◀ [ 해초와 조개, 진주 등을 이용하여 만들어낸 왕관. 들어간 재료들의 특징처럼 하얀 색을 가지고 있다. 다만 단점이라면.. 그 크기가 정말로 작다. 평범한 성인 여성 기준으로 왼쪽 머리 끝에 간신히 걸칠 정도의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런 웃긴 모습과는 다르게 잘 읽어본다면 강력한 마도의 힘이 느껴지는 물건. ] ▶ 장인 아이템 ▶ 언더더씨, 아 언더더씨 - 해상 생물과 대화가 가능해지며 그에 따른 퀘스트를 발급받을 수 있다. ▶ 심해공주 - 해海 속성의 마도 기술의 효과가 증가한다. ▶ 고민은 바다에 묻어둔 채 - 전투 중 망념의 증가율이 소폭 감소한다. ▶ 깊은 저 바닷 속 파인애플 - 필드 '바다'에서 전투하는 경우 정신력의 감소 속도가 하락한다. ▶ 청해노도 - 망념을 40 증가시켜 청해노도靑海怒濤를 사용할 수 있다. ◆ 사용 제한 : 마도 B 이상, 레벨 23 이상. - 빠따쭈!
▶ 늑대 살해자 ◀ [ 에트미야 社의 한정품이자, 살해자 시리즈의 다섯 번째 역작. 큰 크기와 그에 비례하는 무게. 평범한 일반인이라면 사용할 수 없을 정도다. 외에는 눈에 잘 띄지 않도록 어둡게 칠한 검은 베이스의 색이 특징으로 게이트 사태 이전에 생산되었다 알려진 M107을 베이스로 제작되었다. 강력한 화력을 위해서인지 의념 탄환보다는 화학 탄환을 베이스로 사용하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무기의 운용 난이도가 높다. 그러나 그 위력만큼은 보장되는, 말 그대로 거대한 늑대를 때려잡는 것에 어울리는 무기라고 할 수 있다. ] ▶ 장인 아이템 ▶ 우악스럽게 무겁다! - 장착 후 기동적인 움직임을 위해서는 매 턴마다 망념을 3 들여 이동해야 한다. ▶ 대 거대종 킬러 - 태그 '거대종'을 가진 적과 전투 시 1회에 한해 무조건적인 크리티컬을 발생시킨다. ▶ 의념과 화약을 더하다 - 의념 탄환을 화약의 폭발력과 더하여 방출할 수 있다. 다만 총신이 과열되어 다음 한 턴간 공격할 수 없다. ▶ 한정품 - 에트미야 社에서 제작한 한정 총기. 총을 사용하는 NPC들의 호감을 살 수 있다. ▶ 불릿 오버 브레이크 - 망념을 30 증가시켜 불릿 오버 브레이크를 발동한다. 의념 속성을 담은 화약 탄환을 말 그대로 난사하듯 쏘아낸다. 명중률이 낮은 대신 강력한 대미지를 입힌다. 단 다음 턴에 공격할 수 없다. ◆ 사용 제한 : 사격 B 이상, 레벨 22 이상, 신체 C 이상 - 진서깅!
▶ 언향焉響 ◀ [ 연분홍색 천을 이용해 만든 개량 한복. 수려한 형태에 맞지 않는 듯한, 부드러운 움직임이 가능하다. 정체를 모를 꽃향기가 가득 느껴지는데 냄새에 휩쓸린 몬스터들이 착용자를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곤 한다. 신 한국의 제작 공방 연에서 제작한 물건으로 미적 아름다움과 착용자의 보호를 목적에 두고 제작되었으며 옷감의 안쪽에는 마도 문자를 새겨 겉으로는 보이지 않으나 사용자의 보호를 우선적으로 두어 제작되었다. ] ▶ 장인 아이템 ▶ 그날의 아련했던 향수처럼 - 후각을 가진 몬스터와의 전투에서 어그로의 우선 순위가 감소한다. ▶ 네 고통에 울고 웃는 우리들 - 망념을 20 증가시켜 본인을 보호하는 보호막을 만들 수 있다. 보호막의 강도는 마도(C)에 필적한다. ▶ 연분홍빛 아름다음 - 매력 스테이터스가 C 이상인 경우 현재 매력에 보너스를 추가한다. ▶ 편안함에 따르는 과감함 - 망념의 증가 속도가 상승하는 대신 마도의 공격력이 증가한다. ▶ 바람을 타고 날아가자 - 본인이 공격 대상이 된 경우 1회에 한정하여 긴급 회피가 발동된다. 피해량의 50%를 경감한다. ◆ 사용 제한 : 레벨 23 이상, 마도 C 이상, 매력 C 이상. - 쨔!
▶ 제르도프의 일각 ◀ [ 시간의 마술사 제르도프가 사용했다 알려지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회중시계. 그 형태와 모양조차 낡은 회중시계와 별반 다를 바 없다. 언제나 제르도프는 시계를 든 채로 마술을 펼쳤다고 하며 그런 그의 영향 때문인지 회중시계에는 알 수 없는 장난같은 힘이 깃들어 있다고 한다. ] ▶ 장인 아이템 ▶ 틱, 택, 토 - 회중시계의 버튼을 세 번 누르는 것으로 발동할 수 있다. 소지자의 신속을 5 버프한다. ▶ 마술이란 때때로 해내는 이의 눈을 속이기도 한다. - 공격 시 1% 확률로 공격 대신 랜덤한 마술이 발동된다. 이 때 상대의 정신력이 감소한다. ▶ 대탈출쇼 - 자신에게 향하는 디버프를 망념을 30 증가시켜 1회 방어할 수 있다. ◆ 사용 제한 : 마술 D 이상. - 청처닝!
▶ 스피리츠 소드 - 참 ◀ [ 일본도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어느 장인이 '발도'라는 키워드에 집중하여 만들어낸 검. 검집에 검을 담아둔 채 의념을 불어넣으면 검에 진동의 힘이 더해져 참격을 강화한다. 외형적으로는 특별하다고 볼 수 있는 형태가 아니며, 흔히 존재하는 일본도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다만 특이한 점으로 사용자의 손에 맞게 검의 손잡이가 변화하는 특이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 ▶ 장인 아이템 ▶ 느림의 미학 - 발도 기술의 공격 순위 증가 효과를 무시하며 발도 대미지를 증폭한다. ▶ 초진동 절단 - 3턴 이상 공격 대기 시 적의 방어력을 1회 무시한 일격을 가한다. ▶ 그립 변환 - 무기를 놓치는 여하 공격들에 면역된다. ▶ 스피리츠 블레이드 - 망념을 40 증가시켜 발동할 수 있다. 검의 진동을 강화하여 한 순간 위에서 아래로 빠르게 베어 내린다. 공격 순위를 무시하고 최우선적으로 공격하지만, 공격 순위 변경과 관련된 효과가 있는 경우 최하위 우선도를 지닌다. ◆ 사용 제한 : 레벨 23 이상, 검술 B 이상, 발도 C 이상. - 쿠양!
▶ 고독자 - 루비야 ◀ [ 상당히 독특한 느낌이 드는 2미터 가까운 길이의 매직 스태프. 연녹색의 색을 가진 스태프에는 희미한 글씨들이 가득 새겨져 있다. 상당히 알 수 없는 기법을 동원하여 만들어진 물건으로 손에 쥐고 있으면 알 수 없이 가라앉는 감정이 들게 된다. 강력한 마도의 힘이 스며들어 있으며, 마도를 사용할 경우 희미한 글씨에 빛이 들어와 원하는 속성의 형태가 되어 적을 괴롭힌다. ] ▶ 장인 아이템 ▶ 호수 아래에 내려앉는 것들 - 사용자의 정신력이 꾸준히 감소하는 대신, 마도의 위력이 증가한다. ▶ 원한은 깊고도 깊어 - 마도를 사용하는 경우 현재 공격력에 비례하여 적에게 지속적인 대미지를 입힌다. ▶ 때론 흐트려진 소녀의 기원 - 주위 환경이 '밤'인 경우 일정 확률로 발동된다. 망념 30을 증가시켜 '쿼드 스펠'을 발동한다. ▶ 여럿보다 뛰어난 하나 - 파티에 소속되지 않은 경우 공격 순위를 증가시키며 공격력이 증가한다. ▶ 더욱 더 화려한 무기 - 마도가 깃든 보석을 장착하여 스태프를 강화할 수 있다. ◆ 사용 제한 : 레벨 23 이상, 마도 B 이상. - 션!
▶ 미혹의 비니아 ◀ [ 독특한 과정을 거쳐 제작된 얼굴 장식. 붉은 눈물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얼굴에 붙으면 자연스럽게 얼굴에 스며들어 문신처럼 남으며 의념을 흘려 넣으면 자연스럽게 얼굴에서 빼낼 수 있다. 게이트에서 발견된 보석 '비니아'를 가공하여 만들어진 물건으로 비니아가 가진 보석의 특징인 소유욕의 발현을 비틀어 만들어진 물건으로 소지자가 눈길을 끌게 만들고, 욕심을 부리도록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 ▶ 장인 아이템 ▶ 희미한 붉은 빛 입맞춤 - 워리어가 착용하는 경우 몬스터의 영성이 낮을수록 어그로 순위가 본인에게 우선적으로 끌리게 된다. ▶ 선명한 진홍 빛 피 - 평상시의 생명력을 10% 저장해둘 수 있다. 저장된 체력은 사용자가 행동 불능 상태에 빠지는 경우 10%의 생명력을 통해 다시 움직일 수 있게 해준다. ▶ 고통스러운 핏빛 고동 - 신체를 대상으로 하는 골절 등의 디버프에 걸린 경우 망념을 5 증가시키는 것으로 디버프의 영향을 다음 턴으로 미룰 수 있다. ▶ 사랑스러운 연홍 빛 속삭임 - 망념을 30 증가시켜 '비니아'를 발동한다. 적의 영성을 본인의 영성에 비례하여 일정 비율 감소시킨다. 또한 어그로 우선 순위에 보너스를 얻는다. ▶ 소유욕의 보석 - 아이템 획득률이 5% 증가한다. ◆ 사용 제한 : 레벨 25 이상, 여성, 신체 A 이상 - 그리고, 카사!
모두의 일상코인 아이템을 보니 실물사용을 못봤다는게 슬프기만 하네요. 그리고 저거 미혹의 비니아!! 저거 보자마자 완전 갖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레벨만 올리면 제한도 충분하고 어그로 성능에 전투불능에 10%로 복귀 가능?? > 게다가 게이트의 보석을 가공해 만들었다고??? < 소유욕 효과에 오너가 끌렸었는데 흑흑
카사주에게 사실 뭔가 쓸까 했는데 비아주가 깔끔하게 쓰셔서 뭔가 적을 내용이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솔직히 버림 받은 기분이었다고만.. 말씀드리고 싶네요.사실 중간에 오셔서 미안하다거나 해주셨으면 그런 생각이 덜 들었을텐데 동결하실때도, 찾아오실 때도 딱히 언급도 없고 그렇더라구요. 그게 뭐라고 그렇게 느낄까 싶을지도 모르지만..
>>281 에미야가 모든 단골한테 사오토메 에미리란 걸 들켰지만 눈물의 변장쇼로 손님 여러분을 즐겁게 해 준 공로로 카페 몽블랑 앞에 황금 조각상으로 박제되었습니다. 조각상이 쓴 마스크와 썬글라스는 벗길 수 있고 머리카락은 실제 가발로 만들어서 크로와상으로 돌돌 말아보는 체험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헛소리중)
>>293 뒷일을 감당하기 어려워질 것 같아 금방 기각한 아이디어였지만...만약 진짜로 만들었다면 '의적부'라는 명칭이 되었거나...혹은 청천이의 전신인 자캐 설정 일부를 반영해 '분실물보관소관리부'라는 위장용 명칭을 달았을지도 몰라요! 잃어버린 물건은 반드시 찾아주는 탐정사무소나 자원봉사단체 비슷한 느낌인데 그 실체는 마치라잌 천사소녀네티(세인트테일)...!
>>314 홍길동부에 가깝습니다 (끄덕 애초에 청천이 장래희망이 괴도인건 인류를 침략하는 게이트의 존재들에 대한 반발심이나 그런 것들에서 비롯된 거였으니까요! 몇 번 말한 적 있지 싶은데, 청천이는 무고한 사람은 타겟으로 찍으려 하지 않아요. 자신의 진정한 타겟은 게이트와 그 너머의 적대적인 존재들이 되리라고 여길 겁니다...!
>>325 이 녀석 성격에 교사되면...괜찮으려나... 음 그때쯤이면 그래도 이세계인에 대한 반감은 많이 희미해졌겠죠! 원래도 차차 줄여가다가 특정 사건을 기점으로(아마 설경이한테 천청석 선물받고 나면?) 없앨 생각이었고!
치안부장 if...생각해보면 어느 순간 자신이 경계하던 이세계인들(이세계에서 귀화한 사람들) 편을 들어주게 된 거라 어?할 수 있었겠지만...들을 당시에는 위화감이 없다 했는데 이제 알겠네요. 소서를 계기로 그들도 누군가에겐 소중한 존재이거나, 앞으로 그런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걸 깨달은 거에요. 그래서 자신의 소중한 사람을 해치는 범죄자들을 용서할 수 없었던 거지요. 캐해석 대단해...!!
사실 원래는 깔끔하게 >>1 만 쓰고 물러갈 생각이었습니다. 너무 길게 장문으로 말씀드려봤자 읽는 분들로 하여금 부담이 되실 게 뻔하니까요. 근데 다른 분들께 온갖 감사드리고 좋아했다는 말씀을 드려놓고 가장 중요한 캡틴께 감사의 말씀드리는 걸 빠트려두었으니 ••• 이래선 안될 듯 싶어 부득이하게 글을 더 이어쓸수밖에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저희가 6개월이나 이 스레를 불태웠네요. 길다면 길고 결코 짧다 할 순 없는 시간입니다. 처음 참여했을 때도 화력이 세다고는 생각했지만 100스레가 넘어가고서부터는 정말 강한 화력에 휩쓸려 따라가기도 벅차 힘들어할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잠시 화력이 주춤했을 때는 스레가 조용한 게 되려 적응이 안될 때도 많고 그랬었지요. 돌이켜보면 모두 다 재미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이 스레에 시트를 낸 걸 후회하지 않을 만큼 러닝하는 내내 정말로 즐거웠습니다. 이런 멋진 스레를 세워주시고 진행해주신 캡틴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적고 있자니 스레 내에서 제가 부린 과도한 주접이나 제가 주접부리는 말투로 인해 혹시 스레에서 제가 좀 많이 부담스러우셨을까 걱정되고, 그래서 정말로 죄송하단 마음이 들고 그렇네요 (ㅠㅠ) 혹시 야마모토 씨에 대해 제 앓이로 인해 캡틴께서 부담감을 느끼셨다면 이자리에서 사과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많은 레스주 캐릭터들과 일상을 돌리고 인연을 쌓았지만 에미리란 캐릭터는 결국 주변인 NPC들이 있지 않았다면 지금의 캐릭터성을 쌓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오토메 오토기란 캐릭터가 새 가족으로써 인연이 되었기에, 하즈키와 유우토가 에미리의 오라버니가 되어주었기에, 야마모토 씨가 에미리의 집사님으로써 있어주었기에, 카르마양이 에미리의 친구로써 있어주었기에 지금의 에미리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야마모토 토우마와 아키조 카르마란 NPC 캐릭터와 인연이 닿게 된건 정말 큰 행운이었습니다. 부족한 제 캐릭터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인연을 이어주신 캡틴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실 집사님 관련해서 하고 싶은 얘기가 정말 많은데 (ㅋㅋ) 정말 관캐로써 많이 좋아했었다는 얘기도 하고 싶고 그런데 ••• 이건 너무 심하게 미련이 남아있어보일거 같고 보기에 부담스러우실테니 여기에서 끊고, 이 아래부턴 진짜 드리고 싶은 말만 쓰도록 하겠습니다. 길지 않은 이야기이니 편한 마음으로 읽어주세요.
제가 웹박수에서 결국 스레는 캡틴이 굴려나가는 것이라 말씀드렸던 거 기억하시나요? 여타 상황극 스레도 그렇지만 특히 육성스레에선 캡틴의 존재가 가장 중요합니다. 캡틴이 어떠하시냐에 따라 스레의 분위기는 천차만별로 바뀔 뿐만 아니라 흐트러지기도, 무너지기 직전까지 가기도 합니다. 레스주들의 존재도 중요합니다만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캡틴입니다. 캡틴이 중심을 잡아 확고히 붙들어주지 않는다면 스레는 결코 제대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비단 상판만 그런 것이 아니라 커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이런저런 말이 많았습니다만 부디 잘 추스리시고 편히 쉬신 뒤 돌아오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육성이기 이전에 상황극이고 놀이인데 노는 곳에서 너무 힘들어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모두를 만족시키는 진행이란 없다고 웹박수에서 말씀드렸었지요. 그러니까 너무 레스 하나하나에 마음 쓰시지 마시고, 마음에 담아두지 말아주세요. 캡틴은 최선을 다하셨으니까요. 누구나 처음에는 미숙하고 서툴기 마련입니다. 처음으로 열은 스레에서 여기까지 끌고 오신거면 정말로 대단한 겁니다. 6개월동안 정말로, 정말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걸로 정말 안녕히. 모르는 얼굴로 뵐 수 있다면 다시 뵈어요. 다음에 뵙게 된다면 꼭 엔딩을 같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6개월간 사오토메 에미리란 캐릭터로 영웅서가 스레와 함께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로 즐거웠습니다. 다시 한번 영웅서가를 219스레까지 끌고 와주신 캡틴과 여기까지 같이 뛰어주신 레스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새로운 시퀼을 준비하시는 동안 부디 캡틴께서 편히 쉬셨으면 하는 바램을 드리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
영웅서가 세계관이 아닌 다른 세계관이면 1:1이 허용된다고 했었지만... 아마 후안주라면 성격상 더 이상 후일담을 안 보실 가능성이 높아서. 😔 실제로 둘 다 시트를 내렸었지만 후일담에서 다시 만나서 1:1로 가신 분도 계셨고... 둘 다 좋다면 이렇게라도 이어지는 게 좋겠지만...
저도... 수요일 쯤엔 마냥 멍했던 거 같네요. 등교해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자-라는 의미에서 이런저런 게 있었는데. 부끄러워서 안 말하려고 했지만, 사실 그날 포스트잇을 받고 울었어요. 지금 가장 듣고 싶은 말을 쓰라고 했어요. 다시 만나자, 라는 말을 모두에게 듣고 싶었단 생각이 들어서, 스레 터진 당일에도 눈물 못 흘렸는데 그냥 나오더라고요. 익명으로 어딘가에서 만남을 기약하는 게 아니라 내가 알았던 그 이름으로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어요. 지금은, 그냥 하루하루 여기 남아서 이야기해주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게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야기는 마치고 에필로그, 후일담이 시작됐는데 아직도 마음만은 끝없이 이어지는 이야기 위에 올라 있는 것 같아요. 그냥 이대로 쭉─이라고 하기엔, 스레는 이미 끝났고 생명은 다했으니 언젠간 이야깃거리도 떨어지겠죠. 하나둘 떠나게 되겠죠. 그래도 지금은 이렇게 웃으며 지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늦게나마 와주는 사람들을 지켜보고, 끊어졌다 이어지는 마음을 보는 게 기적 같이 감동스럽기도 해요. 좋아하는 마음은 그대로여도, 이곳에 남아있는 것 이외의 미련은 사라지는 것 같아요. 그게 편안하기도 하고 허망하기도 하고.
사실, 이 이야기가 끊어졌던 게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다시 다음 판이 올라오지 않을까?하는 미련한 생각을 할 때가 몇 번 있었어요. . 그렇게만 된다면 모든 걸 용서할 수 있을 것만 같은데. 그랬다가도 금방, 그런 일은 없겠지, 하고 체념해버리고. 좋아하고 기대했던 만큼 그 빈자리도 큰 것 같아요. 시트를 낸 걸 후회했다고 한 건 그런 맥락인 것 같아요.
예전이라면 저도, 어느 날 갑자기 하나둘 모여서 다시 모두가 모이는, 그런 기적같은 모습을 상상해버렸을지도 모르는데, 지금은 그렇지도 않네요. 쭉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만 들어요. 베온 드란시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내가. 예전이었다면 캡틴이 이 어장을 끝내겠다고 했을 때, 누구랑 같이, 그냥 멋없어도 다 번복하고 남는 사람이랑만이라도 가자고, 그렇게 부딪쳐봤을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이렇게 되었을까요... 그때보다 좀 더 겁쟁이가 된 게 아니라 의지가 부족해진 건가.
원래 비아한테 설정상 사망한 친구 세 명을 만드려고 했습니다. 죽은 캐릭터 설정 보내도 NPC로 만들어주신단 말에 좀 혹하긴 했지만, 서사상 그리 필요한 존재는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해서 보내진 않았었죠. 자세한 내용도 이젠 기억이 안 나고.
- 와타누키 마린 사망 당시 4학년, 19살. 에릭 일상 때 비아가 추모하고 있는 묘비의 주인이다. 당연히 태양왕 게이트 때 사망. >>524 픽크루의 주인이기도 하다.
- 박탄식 사망 당시 3학년, 20살. 비아가 옛날 친구를 회상하는 독백이 있으면 나왔을 비아의 중학교 시절 친구, 박유린의 오빠. 괄괄한 여동생과 함께 '인권유린과 파탄식'이라고 불렸기도 했지만, 비아는 오빠 까는 얘기밖에 못 들어서 오히려 학원도에서 만났을 때 알아보지 못했다. 여동생과는 그럭저럭 닮은 편.
- 이름미정 사망 당시 1학년, 16살. 비아가 아끼는 후배였고 허무하게 죽었다, 이외엔 딱히 정해둔 바가 없다.
역시, 후일담 스레를 여럿 두는 건 좋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누가 하지 말라고 할 때까진 유지하자—라고 하기엔, 그렇게 논란 터지고 말 나올 때까지 버텨서 안 좋게 끝내는 건 안하니만 못하다고 생각해서. 1:1 어장을 파서 나가면 저도 더 이상 이곳을 갱신하지 않을 생각이었기도 했고요.
스레가 종료되는 날에는 시간이 없어서 생각나는 대로 키패드를 두드리기 바빴는데, 생각한 것보다 시간이 많이 주어져서 아직 못 했던 말들, 솔직한 마음을 모아 짧은 편지들을 남겨봐요. 주의 : 진짜 솔직함. 진짜 진짜 아주 솔직하게 쓸거임! 두서없음 주의!
이 스레에 머무르셨다가 먼저 떠나신 여러분들에게. 원래 저는 떠나간 사람들에게 미련을 갖지 않는 편이고, 갖게 되더라도 묻어두는 편인데...그래도 남겨진 스레들의 기록 속에서는 하나하나 멋지고 재밌는 친구들이었어요. 이 곳에서의 기억이 즐거우셨던 분들도, 그렇지 않았던 분들도 있으셨겠죠. 어느 쪽이든간에, 어디를 가시든지 행복하시길 바래요.
하루주에게. 빛나는 성녀님 하루! 초기 시트에서 보여진 모습에서부터 차차 활발하게 변해가고, 사랑도 해보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서포터로서는 낯선, 검술이라는 길을 헤쳐나가는 모습이 참 인상깊었어요. 저도 하루가 장만한 멋진 집에서 카사랑 둘이 꽁냥꽁냥대는 모습 보고 싶었는데....카사주가 오지 않으시면서 슬퍼하시는 모습 볼 때 저도 슬프더라고요. 기회가 있을 때 선관이라도 열심히 생각해볼걸 그랬나 싶네요...언젠가 카사주와 다시 좋은 만남을 이어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지 못하더라도, 하루에게도 하루주에게도 어딘가에서 언젠가는 행복한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에미리주에게. 에미리주와 돌린 일상이 거의 마지막 일상이 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는데....그래도 늦기 전에 일상을 마무리짓고 재밌었다는 말을 전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에요. 그렇지만 역시 아쉽습니다. 드디어 청천이한테도 서강이 말고 또 다른 같은학교 1학년 서포터 친구가 생기나 했는데... 어쨌든 에미리라는 캐릭터 정말 입체적이고 멋진 캐릭터였어요! 비설과 특성 관련 설정들이 서사에 반영하는 모습이라든지 중간중간 보이는 독백이라든지...정말....이분은 진짜구나, 대단하시다, 라고 생각했어요. 같은 자캐덕후로써 한 수 배워갑니다... 최근에 멘탈 나갈 일 있으셨다고 들었는데...부디 잘 풀리고...멘탈도 잘 회복하시길 바래요. 파이팅입니다!
카사주에게. 도대체 어디서 뭘 하고 계신 거에요? 이런 갓캐와 하루랑 하루주를 두고...돌리다 만 일상도 냅두고!ㅠㅠㅠㅠ 카사주가 이따금씩 남기는 그림연성들도 좋았고...짠한데 멋진 카사의 서사를 보면서 카사의 성장을 기대했는데...카사랑도 친해지고 싶었는데! 일단은...일부러 잠수타신 게 아니라고 믿을게요. 현생이 정말 힘들고 바빠서 못 오시는 거라면....잘 해결하셨으면 좋겠어요. 비록 상황극판에 다시 돌아오실 여유가 되지 않더라도 행복하셔야 돼요!
찬혁주에게. 강려크한 찬혁좌! 일상이나 진행 중에 벌어지는 극단적인 상황들을 보고 당황한 적이 약간은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감탄하기도 했었어요. 극단적이긴 해도 어떤 의미로는 캐릭터의 특성. 능력치, 의념 속성의 조합으로 인해 나타나는 특성들을 일상에 굉장히 잘 활용하고 계신다는 점이 말이에요...돌아오셨으니까 좀 더 활약하는 거 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참 아쉽습니다. 미래썰에선 찬혁이 참 멋졌는데... 공부 힘들죠? 고생하셨어요. 육성스레에 관심이 많으신 듯 했는데 언젠가는 원하시던 대로 꼭 괜찮은 육성 스레를 만나 해피엔딩을 보실 수 있길 바래요!
나이젤/비아주에게. 나이젤과 친해지지 못한 건 아쉬웠지만, 그래도 그럴 수 밖에 없으셨단 점 이해하고 있습니다. 비아도 상당히 매력적인 캐릭터였어요. 가끔씩 풀어주시는 썰들도 재미있게 보았고, 거기서 비아주가 얼마나 우리 영서캐들을 좋아하는지도 엿볼 수 있었어요. 청천이 귀엽다고 해주셔서 고마워요. 내용이 내적 친밀감에 비해 짧은 건 이미 주고받은 말이 많은 탓, 아니 덕일 겁니다. 전에도 했던 말이지만 비아주만큼 정많은 사람도 또 없네요. 지금도 마지막 인사 하러 오는 사람들에게, 혹은 다른 사람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꾸준히 맞이해주고 계시잖아요. 현생으로 고생할 때마다 위로해주실 때, 늘 고마웠습니다. 비아주도 현생 잘 풀리시고, 일대일로 가시든 가시지 않든, 행복하시길 바래요.
에릭주에게. 에릭 하르트만이란 캐릭터는....서사도 성격도 조금 울퉁불퉁 모난 느낌이 있긴 해도 재미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하지만...하나미치야랑 만석이랑 같이 행복하기를 바라기도 했고...친해지고 싶었던 캐릭터이기도 한데...오너분에 대한 걸 생각하니 마음이 복잡해져요. 그렇다고 해서 탈탈 털어보자니...그 날 쓰여진 레스들을 다시 읽어보고 온 지금은, 다 어정쩡하고 유치한, 말하지 않는 것만 못할 오해의 부스러기들만 남아있을 뿐이네요. 그러니까 이 정도만 말할게요. 오해해서 미안해요. 고생하셨어요.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지훈주에게. 지훈이는 앞으로의 성장이 정말 기대되는 캐릭터들 중 하나였어요. 한창 마왕...으로 악명높을 땐 조금 걱정하기도 했는데...그래도 지훈이가 돌리는 일상 재밌었어요. 저도 지훈이랑도 정말 더 친해지고 싶고 더 많이 같이놀고 싶었어요... 저는 후발 주자인만큼, 먼저 온 분들을 조금 부러워했던 것 같아요. 더 활약할 기회, 더 모두와 친해질 기회가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라고. 그동안...고생하셨어요. 비아주 쪽에도 했던 말이지만, 두 분이 일대일로 가시든 가시지 않든, 어떤 결정을 내리시든지 행복하시길 바래요.
진석주에게. 사실 저는 에미리주와 같이 의뢰하시던 도중에 화내실 때 조금 공감했던 게...선생님도 저처럼 사회에서 받은 상처가 많은 사람이구나 했었답니다. 가끔씩 잡담이나 일상 등에 잘 어울리시지 못하시는 듯 해서 조금은 걱정했었기에 나름대로 조금 더 신경쓴 감이 있었는데, 제 덕분에 조금이라도 더 즐거우셨다면 다행이에요. 용삼촌이랑 진석이랑 노아 얘기 더 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게 참 아쉬워요. 다음에 또 다시 다른 스레에 참가하시게 된다면 사랑을 쟁취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바다주에게. 수신용왕! 바다주와 돌리거나 바다랑 뭘 같이 해본 적이 없어 쓸 말이 잘 떠오르지 않지만...바다는 정말 멋진 아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반룡간지... 기회가 있을 때 친해져볼걸, 하는 아쉬움도 들어요. 그래도 반룡이라는 특이한 출생을 했던 만큼 외로운 과거를 보냈음을 암시하는 설정들이 보였을 땐 조금 안쓰럽기도 하고 그랬네요...바다가 이제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 그렇지. 종종 푸셨던 썰들 정말 재밌게 봤어요! 스레의 화력을 돋우는 방법에 대해 한 수 배우고 갑니다! 저도 나중에 썰장인이 될래요! 현생이 바쁘신 듯 한데, 파이팅입니다!! 어떤 결정을 하시든, 후안주와 일대일로 가시든지, 그렇지 않으시든지, 행복하시길 바래요.
지아주에게. 지아랑도 아쉽게 큰 접점은 없었지만...지아 서사 정말 인상깊게 왔어요. 마침 제가 온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지아가 과거의 기억을 마주하고, 친구에게 인사하고 오는 장면이 올라왔으니까요. 앞으로 더 성장할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지만...지아주가 바빠지셔서 지아의 활약이나 성장을 얼마 못 본 거랑...청천이랑 지아가 친해질 기회가 없었다는 게, 정말...정말 아쉬워요. 얼른 이 시국이 마무리되어서 지아주도 잘 쉬시고 또 다시 즐상판하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다림주에게. 숙청여제! 일상여제! 그 일상력에 감탄했습니다...또 알게모르게 은근히 많은 위로와 도움을 주셨다는 점도 기억하고 있어요. 언젠가 조금 기운없는 날에 다림주계서 해주신 청천이 연성을 보고 신이 나서 기운차린 적도 있는걸요! 다림이 덕에 캐릭터들 간에 새로운 접점이 또 생기기도 했고...청천이가 학원도에 정 붙이는 데도 다림이가 많이 기여한 편이랍니다! 다림이도 정말 멋진 캐릭터였어요. (패셔니스타!) 과거사랑 비설은 조금 많이 놀랐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다림이 성장도 좀 기대했었는데, 많이 아쉬워요. 어째 아쉽단 얘기만 계속 하고 있지만 진짜로 아쉬운 걸 어떡해요... 다림주도 어딘가에서 또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화현주에게. 화현이도 정말 멋진 캐릭터였어요. 주로 동아리 활동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비설도 인상깊었어요. 오너도 화현이가 호캐였고 청천이도 친해지고 싶어할 테지만! 나중에 드러나는 화현이 성격을 보고...음...무리하게 다가가면 부담스러우시겠지 자제하자...고 생각했던 게 있었네요. 어...초면에 청천이가 조금 많이 들이댔었지 싶은데 혹시...부담스러워셨다면...죄송합니다...그래도 같이 일상 돌리는 동안 즐거웠습니다! 다른 캐릭터들과 일상 돌리는 모습도 정말 재밌게 봤어요! 화현이 연성권 정말 보고 싶었는데...정말 아쉬워요. 언젠가는 꼭 보고 싶네요. 어디에 있든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은후주에게. 이미 죄송하다고 하시고 떠나셨고, 많은 인사말을 주고받았으니 미처 말하지 못한 것만 덧붙일게요. 그 날은 분쟁조정스레를 볼 생각을 못했습니다. 며칠 뒤에 다시 보려고 했지만 내용이 머리에 들어오지 않더라고요. 지난 토요일 밤에서야 다시 제대로 읽어보고 왔습니다. 제 입장에서 당시에 원망스런 마음도 없지 않았지만, 지금은 미안한 마음이 더 큰 것 같아요. 저도 나름 상판 고인물인데...괜히 정주행한답시고 예전 스레들 붙잡고 있을 게 아니라 제가 좀 더 일찍 시트를 내서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스레 분위기에 신경을 썼더라면 상황이 조금 더 나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슬퍼지더라고요. 미안해요. 안녕히 가세요. 마음 잘 추스르시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성현주에게. 성현이는 청천이에게 멋진 선배님이었어요. 싸움을 좋아하면서도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성현이란 캐릭터는 정말 인상깊었답니다. 의뢰...는 없던 게 되어버렸지만...(미안해요...) 그래도 그거 아세요? 성현이도 청천이가 학원도에 정 붙이는데 은근히 많이 기여했다는 거? 어떤 미래에서는 정말로 청천이랑 성현이가 30년 뒤에 학원도에서 다시 만나서 설렁탕을 먹고 있을까요? 그럴 수 있다면 참 좋겠어요. 그 때라면 청천이도 더는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릴까봐 걱정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주로 무력적인 의미로...그렇지만 그때쯤이면 멘탈도 상당히 단단해졌을 거에요, 아마도! 수술 잘 받고 오시고,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고마웠어요.
시현주에게. 가람이도 시현이도...나름대로 매력적인 캐릭터였는데...시현이는 이제 막 시선님도 만났는데...청천이, 시현이랑 얼굴은 봤지만 말도 못 붙여봤는데...이렇게 되어서, 너무 아쉽습니다. 제가 볼 때는 종종 현생에 치이고 계서서(+저랑 접속시간이 잘 안 맞으셔서...ㅠㅠ) 접점이 많지 않았다는 게 정말, 정말 아쉬워요. 어디에 있든 늘 즐겁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진화주에게. 진화도 청천이에게 멋진 선배님이었어요. 아무래도 청천이는 외형보다 능력을 보는 편인가봐요. (그야 청천이도 결코 덩치가 크진 않고 곱상한 편이니까요!) 처음에는 진화 과거사에서 제 학창생활이 조금 생각나서 안쓰럽기도 했는데, 어느 새 여친도 생기고! 그런 과거사나 호구 이미지 같은 건 잊어버릴 정도로 든든한 워리어로 성장해나가서 기뻤습니다. 열심히 적응해서 뒤이어 들어오는 신입들을 위해 정리글도 써주시고 잘 챙겨주시는 모습이 참 든든하고 인상깊었어요. 비록 의뢰...는 추한 모습도 보여드리고 없던 일이 되기도 했지만...나중에라도 진화가 성장하는 만큼 청천이도 성장하는 모습 보여주고 싶었는데...진화랑 더 많은 추억을 쌓아나가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게 정말 아쉬워요. 그 땐 미안했어요. 그래도 즐거웠어요. 그러보니 다른 세계관을 가진 평행세계라면 커플 일대일로 나가는 거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돌아오실 생각은 없는 건가요...진화랑 춘심이 꽁냥이는 모습을 더 보지 못한 것도 아쉬웠는데! 물론 힘들다면 억지로 돌아오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그저 기다리는 사람이 있으니 한 번은 되돌아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해보는 말이었으니까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춘심주에게. 멋진 장인 춘심이! 일벌백계 고칠 때도 창술부에서 혼신의 일격을 날릴 때도 정말 멋졌어요. 진화랑 꽁냥이는 것도 더 보고 싶었고, 청천이랑 좀 더 접점을 만들어나가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정말 안타까워요. 대련 재도전도 해보고, 그에 대한 이야기도 더 해보고 싶었는데...진화나 청천이 쌍둥이 누나 설경이 같은 주변 인물들 이야기도 해보고 싶고 그랬는데...아쉬워요, 정말로. 많이. ...그러고보니 두 분도 일대일 스레 만들어서 나가실 수 있으면 좋을텐데....! 그렇지 못하더라도 힘내서 현생 잘 버티시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정훈주에게. 명사수 정훈이! 학교는 다르지만 청천이의 멋진 친구! 브루터메니스도, 상판에서는 은근히 드문 궁수캐라는 것도 정말 멋졌어요! 처음 정훈이랑 일상 돌릴 때 정훈이가 생각보다 붙임성 많은 친구라서 깜짝 놀랐어요. 캐는 오너를 닮는다는데 역시 그런 갈까요! 정훈이 더 활약하는 것도, 연성권도 꼭 보고 싶었는데...못 보고 가게 될 것 같아서 정말 아쉽습니다. 그래도 정훈이라면 미래 모습도 정말 멋질 것 같아요. 현생 힘내시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경호주에게. 경호도 상당히 특이하고 멋진 캐릭터였던 걸로 기억하고 있어요. 특이한 속성을 가진 흡수계 워리어...! 비아주가 '젠틀한 팩맨'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그것보다 더 어울리는 말을 못 찾겠어요! 특히 경호랑 성향이 조금 비슷해보이는 성현이와의 케미...보고 싶었는데 아쉬워요 정말! 좀 더 활약하는 모습도 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그것도 참...아쉬워요... 마지막 날에 슬퍼하는 사람들을 한 명 한 명 위로해주시는 걸 봤어요. 정말 고마웠어요. 분쟁조정스레까지 다시 보고 온 후인 지금에 와서 다시 생각해보면, 역시 징크스 같은 건 의미가 없었던 걸까 싶어요. 다음부턴 그따위 징크스 다 잊고 마음가는 대로 할래요. 경호주도, 상황극판에 계속 계실 거라면, 혹은 다시 오실 거라면, 즐거운 상판 되시길 바래요.
하쿠야주에게. 하쿠야도 정말 멋진 친구였는데...마지막에서야 하쿠야랑 청천이가 제대로 대면을 하게 되었네요. 그래서 다행이라고도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역시 좀 더 인연을 쌓을 기회가 없었음이 아쉽습니다. 그래도 같이 잡담하는 것도, 마지막에 단체일상 돌린 것도 즐거웠어요. 그리고 이건 제가 말씀드렸는지 기억이 안 나서 덧붙이는 건데, 해주신 연성도 잘 보았답니다! 알바하던 중에 기회가 되면 가끔씩 스레를 보는데, 그날 운 좋게 늦지 않게 연성을 볼 수 있었어요. 고마워요! 좀 더 인연을 쌓을 기회가 없어서 아쉽다고 말하긴 했지만, 이건 취미잖아요. 꼭 너무 열심히 하지 않으셔도 되는 거에요. 조금 늦은 말이지만 페이스에 맞춰서, 마음 갈 때 와서 같이 놀면 되는 겁니다! 물론 좀 힘들다고 말없이 사라지면 오해하는 경우가 있으니까 좀 오랫동안 못 올 것 같으면 말씀해주시면 되고 그런 것입니다! 하쿠야주도. 만약 상황극판을 다시 찾으실 생각이 있다면, 다시 오셨을 땐 즐거운 상판 하시기를.
모두 고생 많으셨어요. 함께해줘서, 마지막에 남기는 말이 원망의 말이 아니도록 해주셔서 고마웠어요. 마지막까지 같이 놀아서 즐거웠어요.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현역 고딩 파이팅 대딩 파이팅 취준생 파이팅 직장인도 알바생도 파이팅!!! 각자의 자리에서 모두모두 힘내세요!!!
+보실 지 안 보실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캡틴에게. 마지막에 따로 쓴다는 게 깜박했지만 그건 제가 결코 캡틴을 좋아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그냥 제 기억력이 가끔 일을 안 하는 탓입니다... 캡틴께서 중간중간에 공들여 써주시는 글들도 정말 멋졌고, 세계관썰이나 미래썰 같은 것들 정말 재밌게 봤어요. 캡틴만큼 아이템 설명 잘 쓰시는 분 또 못 본 것 같아요. 나는! 효과명이 이어지는 연출에 약하다!!인 것입니다...NPC들도 매력적인 친구들이 참 많았지요. 서강이랑 연극부 부원들이랑도 더 친해지고 싶었어요... 모든 사람에게 잘 해주고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 어렵다는 거, 갈등 중재하는 거 힘들다는 거 저는 이해해요. 게다가 저희 스레 인원이 몇 명인가요...마지막 날까지 남아있으셨던 분들만 해도 열댓 명은 넘어가잖아요!! 정말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이 멋진, 앞으로도 더 멋져실 수 있었던 이야기에 저희들을 초대해 주셔서 고마워요.
자신한테 여유가 있어야 남을 많이 챙겨줄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몸도 마음도 잘 추스르셔서!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안녕히!
오랜만이에요. 참... 뭐라고 할까, 한 동안 멍하니 화면만 바라보고 있었네요. 잠시 동결할때는 돌아오면 그대로 있을 꺼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너무 안일했던 모양이에요. 현실에 이것저것 복잡한 일이 있다보니, 제대로 이야기를 나눌 시간도 없는 데 조금씩 비치는 것보단, 아예 완전히 몇시간씩 일상도 돌릴 수 있을 만큼 시간이 나게 될때 오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이렇게 후회하게 될 것이란 걸 알았다면...
마음이 허하다고 하는 걸로는 부족하네요.
인생 최고로 오래 눌러앉았던 스레였어요. 매력적인 캐릭터와 매력적인 사람들이 너무 좋았어요. 스토리가 나아갈때 너무 신났고, 세계관이 너무 즐거운 곳이었어요.
스레주, 그 동안 힘내셨습니다. 분명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고야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겠죠. 비논리적인 원망이 아예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그래도 그보다 지금까지의 고마움이 더 커요. 정말 최고로 재미있는 스레였어요. 매일 일이 끝나면 여기로 올 생각에 두근거렸어요. 오늘은 이런 것을 써야지, 이런 저런일에 대해서도 물어볼꺼야, 하고 상상을 하면서 말이에요. 섬세한 세계관에서 숨쉬고 살아있는 듯한 NPC도, 세상이 돌면서 나아가는 영웅서가 세계의 이야기도 너무 너무 재밌었어요. 우리들의 캐릭터 개개인을 보아주고 좋아해주고 관심있게 생각해준 것이 언제나 고맙고 좋았어요. 카사의 영웅서가 세계관안의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너무 신났고, 아브엘라라는 캐릭터를 NPC로 받아들여준것도 너무 기뻤어요. 스레주 본인의 매력도 있었고 말이에요. 일이 이렇게 끝난것은 너무 안타깝지만,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고는 알고있어요. 다음에 또 뵙고 싶어요. 다음 몇달간, 푹 쉬었으면 좋겠어요.
에릭주, 카사의 사형! 아브엘라라는 단편적인 캐릭터를 가지고 살을 덧붙혀주신게 너무나도 고마웠고, 그걸로 에릭이랑 끈끈한 관계로 연결된 느낌의 서사가 너무 즐거웠어요. 아브엘라가 그렇게 커질(?) 생각은 전혀 못했었는데 말이죠ㅋㅋ 그렇게 만들어진 그 둘 사이의 아슬아슬한 유사남매관계가 너무나도 흥미로웠고, 서로 상반되는 서사에 그에 반응하듯 만날때마다 왁왁 싸우는 모습이 너무 재밌었어요. 네놈은 아브엘라씨/할멈 덕에 봐주는 줄 알아! 하고 싸워대면서도 속으로 은근히 서로에 대한 남매끼리의 애착을 가지는 거말이에요. 카사도 같이, 곁에서 성장할수 있는 남매라는 것은 처음일테죠. 그런 관계에 대해 더 얘기하고 싶었고, 실험실 출신이라는 에릭에 대해서도 더 알고 싶었는데. 지금까지 고마워요.
지훈주, 처음 일상이 아직도 생각나요ㅋㅋ 같이 나눈 드립이나, 후에 밝혀진 지훈의 반전에 충격먹은 게 아직도 생각나네요. 지훈이는 제가 정말 좋아하던 캐릭터중 한명이었고, 함께 쌓은 카사와의 서사가 너무나도 좋았어요. 나의 티르와 너의 펜리르. 두려워하면서도 결국에는 관계를 어떤 형태든 놓치 못하는, 성숙하지는 못했던 카사, 그리고 본래의 자신을 드러내게 되어버인 지훈이. 그럼에도 그 둘은 서로를 신뢰하는 친구, 펜리르와 티르. 지훈이의 캐릭터성이랑 카사와의 우정이 좋았고, 서로가 서로에 대해 든든한 친구라 생각하는 면이 좋았어요. 서로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나아가고, 카사로서 지훈이에 대해서 더 알아가도 싶었는데... 안타깝네요. 즐거웠어요. 고마워요.
그리고 하루주.
결국 이렇게 되어버려서 미안해요. 정말 좋아했어요.
처음으로 성사된 연플이라 너무 긴장해버렸는데, 의도치 않게 상처주게되버린거 같아요. 이렇게 끝날줄 알았다면 있는 동안에 많이 많이 좋아한다고 맨날 얘기하는 거였는데.
하루라는 캐릭터가 너무 좋았어요. 예쁘고 착하고 인생의 빛이고 막. 마음속 깊은 모습을 보는 것도 좋았고, 밈화 되어버린 얀하루 모습도 볼때마다 정말 두근거렸어요. 예전에 연플 AT필드로 터진 곳에 있었는데, 그 때문에 제가 과하게 억눌른거 같아요. 최대한 함께 오래 오래 같이 있고 싶었으니까 혹시나 무슨 소리 안나오게 일상 밖으로는 평범하게 대해야 된다, 라고 생각하면서 말이에요. 결국 이렇게 되어버렸는데, 정말로 바보같게도 말이에요. 이제와서야 무슨 말인가 싶기도 하겠지만, 후회스럽네요.
카사는 작은 세상에서 살아왔어요. 밖으로 나와도 그 시야가 형편없게 좁아요. 하지만 하루는 애써 그런 카사의 손을 잡아주었어요. 유아독존이 아닌 넒혀지는 세상, 그런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게 되어버린 것, 그게 하루였어요. 그리고 그것은 하루에게도 마찬가지였겠죠. 그렇게 시작되는 그 둘의 변화와 성장이 너무나도 기대되었어요. 너무 좋은 동시에 너무 서툴고 어린 아이들이 손을 잡고 다가가는 과정이요.
카사에게 하루는 빛 그 자체일 것이에요. 소중하고, 소중하고, 소중한 나만의 빛. 안는 것만으로 마음속까지 따뜻해져, 보는 것만으로 너무 행복해져. 그런 너는 무엇일까, 하는 의문과 해답을 찬찬히 풀어내고 싶었어요. 인간과 짐승의 사이라는 미숙한 어린아이를 들추어낸 하루에게 말이에요.
결국 우리에겐 시간이 없었네요. 상처입혀서 미안해요. 정말 좋아해요. 그건 진심이에요.
그외에도. 에미리, 바다, 비아, 진석, 지아, 청천, 다림, 화현, 후안, 성현, 찬혁,등등.... 새로 오신 분들이나 먼저 떠나버린 분들도. 하나하나씩 쓰자니 정말 많네요ㅋㅋ 지금 더 쓰고 싶지만 시간이 부족할꺼 같고..
여러분과 쌓은 추억이 너무 많아요. 새벽에 하던 작은 잡담부터 소소한 일상이나, 여러분이 진행하던 여러분 만의 이야기. 평생 잊지 못할꺼에요.
있는 동안 더 열심히 뛸껄!이라고 괜히 생각하게 되네요. 모두 정말 좋아했어요. 꼭 건강하게 있어주세요. 또 보고 싶어요.
비아주의 문제는 아니며 오히려 제 문제입니다. 사실, 지훈이를 굴릴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비아주가 좋아해주신 지훈이를, 계속 좋아하게 만들만큼 매력적으로 굴릴 자신이 없습니다. 앞으로 굴린다고 해도 비아주를 실망시켰던 횟수를 더 늘릴 것만 같아서 무서워졌습니다. 점점 지훈이가 재미없고 심심한 캐릭터가 되는게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훈이를 영웅서가에 남겨놓는 것으로 만족할까 합니다. 더 망가트리고 싶지 않으니까요. 비아주가 좋아해주신 그 모습 그대로 놓아두고 싶습니다.
요약해서 말하자면 그냥 무서워서 도망치는 것이나 다름없네요. 끝까지 이런 모습만 보여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비아주.
사실 이렇게 까지 기다려줄줄은 몰랐거든요. 뭔가 , 음, 미안하고 기쁘고 하네요. 여러분 말들은 잘 보았고, 특히 비아주도 걱정할 필요 없어요! 제가 죄책감 들만한 정도로 사라졌던 건 사실이니 (쭈글
그리고 하루주!!
1대1 관련 일은! 솔직히 말하자면! 엄청나게 혹하지 않다고 하면 새빨간 거짓말이겠지만! 솔직히 제가 별로 자신이 없어요... Orz
뭐라고 할까, 개인사라 두리뭉실하게 '바쁘다'라고 얘기하기는 했지만,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 일이 건강상의 문제라, 애초에 그 때문에 잠수 기간도 예상보다 길어졌고... 진척이 원래 예상했던 것보다 많이 느려서, 앞으로도 접속이 좀 뜸할꺼 같아요. :(
더구나 다같이 성장해가는 하루와 카사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었기에, 1:1에, 더구나 설정을 어떻게 바꾼후에 어떤 식으로 굴려야 할지 조금 막막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다시 하루주에게 상처를 안 줄 자신이 없어요. 정말 사랑스런 아이들이고 그 둘의 이야기도 끝까지 이끌고 나가고 싶은 마음은 큰데... 횡성수설하게 되는데, 결국 다 제 미숙함 때문이네요, 미안해요. Orz
이미 끝나 버린지 어연 1년도 다되가는 이야기를 끌어올리는게 좋은 일인지 스스로도 잘 알 수 없지만 >>508 을 보고는 짤막하게라도 작성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마음에 몇 문장 씁니다. 갑작스레 갱신되서 놀랐을 분들에게는 미안하고, 폐가 되었다면 부디 용서해주시길.
그 때 내가 어장에 대한 관심이 없어졌던 것은 맞아요. 더 정확히는 이미 한번 겪었던 절차이기 때문일까. 이대로 헤어지게 된다면 다시 보기 어려운 이 사이트 특성상, 마지막 인사를 하기엔 너무 가슴이 아플 것 같았습니다. 기대했던 스레가 결국 인간관계에서의 염증과 갈등으로 터졌기에 스레 진행 방식에 한계라던가 허탈함을 느끼기도 했구요.
그러나 그게 별로 당시 연인 캐릭터였던 춘심과 춘심주에 대한 불만과 분노는 아니었어요. 물론 내게 어느정도 응석이나 질투를 보이는 기미는 있었습니다만, 나는 그래도 그걸 귀엽다고 생각했고. 또 우리는 당시에도 서로를 가능한 존중하거나 배려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며 진행했던 것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그러니까 당신께서 나쁜 사람이었고, 거기에 정이 떨어져 인사하러 오지 않았단건 큰 오해입니다. 계속 나를 기다렸던 것 같은데, 둘 중 어느쪽이 이기적이냐고 한다면 내 쪽이라고 생각해요.
춘심주가 아직도 어장을 하고 있을진 모르겠습니다. 이 글을 봐줄지도. 또한 그런 심정으로 날 기다렸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나는 그런 부분 때문에 이 익명의 사이트 구조를 본래 그리 좋아하진 않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편지를 적은 병을 바다에 띄워 건네듯, 나는 이 글을 적었습니다. 닿더라도, 닿지 않더라도, 당신과의 추억은 즐거웠노라 하고요. 어디에 계실진 알 방법이 없지만, 즐겁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공개적으로 쩌렁쩌렁하게 남길 이야기는 못 되는 것임을 알기에 noup 걸고 올려둔다. 조정스레를 이용하지 않는 것은 이 글이 과거의 나를 까는 글이기도 하기 때문이며, 공개적인 분쟁이나 이로 인해 다른 누군가가 피해를 입을 것을 바라고 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제 동의 없이 이 레스를 분쟁조정스레에 언급하지 마세요. 언급하면 싸우자는 것으로 알겠습니다.)
내가 네게 화가 났었던 것은 네가 앞에서는 나를 천사라고 추켜세우면서 뒤에서는 날 아주 우습게 여기며 기만하려고 했었다는 걸 뒤늦게서야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실상 만만하게 대해도 되는 사람은 없는데. 최소한의 상호 존중은 인간관계의 기본이다. 그러나 너는 내가 모르는 이야기를 내 쪽에서 당연히 알 거라 간주하고 발언하며, 캡틴을 너의 원수와 동일시해 머리채를 잡았다. 아니면 모를 거라는 걸 알면서도 몰라도 상관없다고 치부하거나 우리 스레 일인 척 묻어넘어가려 했을지도 모른다. 어느 쪽이든 네가 나를 존중하지 않았다는 건 마찬가지다. 아니면 나 또한 네가 아는 다른 누군가로 착각했거나(나는 ㅇㅍㄴㅅ ㅈㄱ가 뭐하는 스레인지도 몰랐다). 네가 일방적으로 인간으로서의 기본이 안 되어 있고 남을 감정쓰레기통 취급한다고 비난했던 그 사람은, 너의 원수와 무관한 사람이고 오히려 여러 다른 사람들의 푸념을 들어주는 쪽이었다. 우리가 그냥 참고 넘어가는 것처럼 보였던 건 우리도 푸념한 적이 있고 캡틴도 우리 비위를 맞춰준 것임을 알기에 서로 이해하고 넘어가려 했던 것이다. 그 때의 나는 네가 설마 내가 모르는 다른 무관한, 그리고 무관해야 할 스레의 일로 원한을 가지고 ㅇㅍㄴㅅ ㅈㄱ의 일을 섞어서 말하고 있다곤 상상도 못했던 호구새끼였고. 그날 내가 너를 웃으면서 보내준 것 또한 당시의 내가 너를 그냥 이상한 사람이라고만 생각했지 네가 그 스레의 일을 언급하려고 했다는 걸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을 뿐이고, 네가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진작 알았더라면 난 후일담 스레에서 바보같이 웃으면서 보내주고 끝낼 게 아니라 화를 냈을 것이다. 아니 그 전에 이상하다고 느꼈을 때 진작 따졌어야 했다. 멍청하게 멀뚱멀뚱 보고 있을 게 아니라. 지금도 그러지 못한 걸 겁나 후회중이다.
원래는 이 이야기를 탈판할 때나 하려고 했다. 그런데 다시 보니까 너뿐만 아니라, 이런 꼴을 보고도 바보같이 입을 다물 생각을 했었고, 그래놓고선 그걸 잊지도 못하는 과거의 미련한 나한테까지도 화가 나서 견디질 못하겠어서, 상황극판이 아니라 그 때의 나와 너에게 대신 작별을 고한다. 너같은 인간 또 만날까봐 진짜 탈판할 생각도 진지하게 했었는데, 트위터 좀 해본 동생이 말하길 그때 네가 그랬던 것처럼 싫어하는 인간 묻어버리려고 쌩억지까지 부리며 나대는 인간들 이미 SNS에 엄청나게 많다더라. 그런 인간들이 이미 세상에 많다면 도망치는 건 의미가 없겠지.
나는 이 글을 마지막으로 너에게서 영구히 벗어나기를 희망한다. 여기서 너에게서 벗어난다는 것은 너라는 인간의 존재를 잊어버리고 더는 얽매이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만일 너와 내가 인터넷 어딘가에서 다시 마주치는 일이 생긴다면 그때의 나는 네가 생각하는 그때의 내가 아닐 것이다. 상당히 많은 시간이 지났으니 너 또한 달라졌길 바란다. 혹시라도 네가 달라지지 않고 또 다시 구질구질하게 굴거나 또 다시 내 앞에서 개수작을 부린다면, 그때 나는 두 번 다시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와서 몰래 남기고 가는 글이 저따위 글이라서 정말 미안합니다. 옳지 않은 것을 옳지 않다고 말하지 못했던 것 또한 죄송합니다.
다들 잘 지내고 계시길 바래요. 오랜 상처가 있다면 잊으시고 좋은 기억만 가지고 가시기를...9월에 폭염경보가 뜨는 이 마당에 모두들 건강히 잘 계시고...현생에 역경이 있더라도 무사히 견뎌내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내시기를...그리고 그 앞날에는 후회 대신 행복이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캡틴도 결혼 축하드리고 외전도 이후의 다른 스레도 흥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