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78065> [ALL/양과늑대/플러팅] "Bite" - fifteen :: 1001

Five Feet

2021-08-16 04:43:00 - 2021-08-17 00:21:53

0 Five Feet (JkuKZNnOnA)

2021-08-16 (모두 수고..) 04:43:00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2093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075
익명단톡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141
웹박수 https://forms.gle/yME8Zyv5Kk6RJVsB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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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B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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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현슬혜 - 남주원 (a8V6uQXZng)

2021-08-16 (모두 수고..) 20:42:04

"...이상한 부분에서 그럴싸한 명언 같은거 남기지 마세요."

마치 자신의 인생관을 자랑스레 공표하는 당신이 재밌게 느껴졌을까,
생각해보면 그 어떤 때에도, 자신이 부정적인 면모를 내비칠 때에도 당신은 꾸준히 격려하면서 그녀를 보듬어주었고, 그러면서도 일정한 선은 지키며 과하게 다가가지 않았다.
그렇기에 어쩌면 방황하는 동안은 조금씩 위로를 받았으며, 방황하지 않기로 한 때부터는 당신에게 도움을 주려고도 했다.

용케도 자신이 넘지 말라고 하는 선을 넘진 않은 당신이었기에 그 어느때도 그녀가 진심으로 화낸적은 없었고, 그렇기에 더 감사함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비단 선배뿐만이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도, 조금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그 특유의 눈밭 위 강아지같은 얼빠진 행동만 아니라면...

"후후후후~ 머시기 협약을 제네바 협약처럼 얘기하진 말아주세요~"

하여간 이상한 부분에서 어긋나버리는 사람이었다.
그런 엉뚱한 당신의 모습을 싫어하진 않았지만, 자꾸 그렇게 틈을 보이는 버릇이 있었기에 자신도 모르게 괴롭히고 싶은 것 아닐까?

...아무래도 좋다. 뭐든 전긍정인 사람을 보는건,
그런 사람과 친해지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니까...
그런 당신이라 해도 분명 말못할 고민은 있겠지만, 일단 지금은 그녀가 그것을 케어해줄만한 차례가 아직 다가오지 않았다.

언젠가, 당신이 직접 말을 꺼내기 전까지 기다려줄 뿐일까.

"앗,"

탁 놓아버린 손에 의지라도 했는지 그대로 튕겨 자신쪽으로 고꾸라지는 당신을 어떻게든 받아내려 했을까?
저보다 큰, 그것도 남정네를 받을만한 힘이 있을까 싶으면서도 그녀는 요령껏 그를 받아내었다.
물론 무의식적으로 팔로 막으려 했지만, 어떻게든 당신의 급소는 피한 채 부딪힌 충격으로 아프지 않도록 받아냈을까,

"으휴, 이 늑대... 그걸 그새 못참으셨어요?"

분명 당신도 떠밀린 것이겠지만 어쨌든 받힌건 그녀쪽이니 얄궂은 눈빛과 함께 당신을 올려다보았다.

"안돼요~ 오늘은 정말 멀쩡하게 식사만 하고 갈거라구요"

340 아랑주 (IYVLqwvDPc)

2021-08-16 (모두 수고..) 20:42:52

??337 4/1 그릇만 먹었다가 배고파서 걍 더 먹으려구요... <:3 (쭈금)

341 슬혜주 (a8V6uQXZng)

2021-08-16 (모두 수고..) 20:43:32

(선글라스냥)(갑분힙)

342 시아주 (JWaDqowNLA)

2021-08-16 (모두 수고..) 20:45:10

꺄아 😎

343 주원주 (kbAdhjo2H.)

2021-08-16 (모두 수고..) 20:45:17

오.... 이러면 일상의 몇 번 전 레스의 만날 때까지~ 가 된거니까.. 열쇠를 돌려받게 되는건가..?

344 문하주 (IkRPyhHM/s)

2021-08-16 (모두 수고..) 20:46:29

>>336 아니, 호감도가 올라가면 올라갔지 내려가지는 않아!

문하의 like를 너무 애매모호하게 적은 감이 있네. 한번 고쳐야 되려나..

345 문하주 (IkRPyhHM/s)

2021-08-16 (모두 수고..) 20:46:53

>>336 >>340 (토닥) 운동.. 하자..

346 하늘주 (mxBdl.hcpo)

2021-08-16 (모두 수고..) 20:48:00

>>336 다이어트를 굶으면서 하면 건강에 안 좋아. 먹으면서 활동량을 늘리는 쪽은 어떨까?

아무튼 돌아가는 일상들이 재미가 있으니 이 관객석에서 팝콘을 먹는 느낌이 좋구나. (팝그작)

347 비랑주 (k0E4xDJnzw)

2021-08-16 (모두 수고..) 20:50:54

4그릇 먹었는데 배고프다구...?!

일 리가 없지
다들 어서와!

348 슬혜주 (a8V6uQXZng)

2021-08-16 (모두 수고..) 20:51:00

>>342 나도 선글라스 쓸줄 알지롱!
(그리고 이 뒤에 냥털렸다고 한다.)

>>343 에이, 섭하게 왜그러시나.
난 아직 제대로된 장난을 치지 못했어! 한번쯤은 반드시 골탕먹이고 돌려줄 거다!
뺏을테면 뺏어보시지!!!!

뭐야 왜 님들만 팝콘 먹어요.
나도 먹을래. (버터맛)

349 하늘주 (mxBdl.hcpo)

2021-08-16 (모두 수고..) 20:54:22

>>347 오. 이럴수가. 나도 이걸 보고 4/1이라고 쓰여있는 것을 봤어!! (시선회피)

>>348 좋아! 받아라! 버터맛! 잘 먹고 빨리 무대 위로 올라가랏!! (나눠주기)

350 아랑주 (IYVLqwvDPc)

2021-08-16 (모두 수고..) 20:56:49

ㅋㅋㅋㅋㅋㅋㅋ 4그릇 중 한 그릇 먹은 거냐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음터짐) 아... ㅇㅏ랑주 그렇게 대식가 아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운동 싫지만 오늘은 쪼금만 운동하져 뭐... <:Q....

근데 저희집 다람쥐가 머릿속으로 생각할 때랑 쓸 때 달라질 때가 많아서, 터치를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음입니다... ,<:3 (슈뢰딩거의 스킨십)

351 슬혜주 (a8V6uQXZng)

2021-08-16 (모두 수고..) 20:57:18

>>349 (현란스러운 몸놀림으로 받아먹음)

352 강해인 - 도경아 (RLkfb5qa26)

2021-08-16 (모두 수고..) 20:57:23

산들고등학교의 학생회실은 수업이 끝나고 학교의 모든 일정이 끝나는 시간까지 사람이 없는 경우는 잘 없다. 누군가는 서류를 처리하고 있을수도 있고 누군가는 학생회실에서 학생회 인원들끼리 수다를 떨수도 있을 것이고 누군가는 시끄러운 곳을 피해서 조용한 곳을 찾아 왔을수도 있다. 그 중에서 나는 첫번째에 해당하는 사람으로 부학회장이라는 직위에 있기 때문에 해야할 것이 조금 있었다. 그렇게 서류를 대충 끝내고 자리를 뜨려고하니 누군가가 내 책상에 편의점에서 파는 케이크를 올려둔다. 학생회 인원 중 한명이 선물이라면서 주고 간 것.

" 아 고마워. "

저번에 나누어준 샌드위치에 대한 답례라는 것 같다. 나도 공짜로 받은거라서 이런걸 받으면 좀 미안하긴 했지만 주는건 거절하지 않으니 감사의 인사를 표하고 그대로 챙겨들어서 학생회실을 나온다. 아직 아르바이트를 가기엔 시간이 좀 남아서 이걸 어떻게 먹고 갈까 고민하다가 마침 생각나는 한 사람이 있어서 도서실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나는 주로 공부를 학생회실에서 하거나 반에 남아서 하는 편이라서 도서실에 자주 올 일은 없었지만 도서실에 붙박이처럼 있는 한 여학생에 대해서는 잘 아는 편이다. 도서실에 자주 안가는데 도서실에 있는 학생을 잘 안다는건 뭔가 앞뒤가 잘 안맞는 말 같지만-,

" 여전히 내가 없으면 안되는구나? "

떨어지는 책을 손으로 받아내면서 말했다. 고동색의 머리카락이 두갈래로 보기 좋게 땋아져있는 여학생의 이름은 도경아. 내 어릴적 친구였다가 최근에 다시 만나게 된, 어찌보면 소꿉친구인 학생이다. 책을 너무 좋아한단말이지. 이번에도 좋아하는 책에 정신이 팔려서 실수로 떨어뜨린게 틀림 없었다. 나도 키가 큰 편은 아니지만 경아도 키가 상당히 작은 편이라서 나는 왼손에 들려있는 봉지를 손으로 들어보이며 얘기했다.

" 초코 케이크, 좋아하지? "

너도 나랑 입맛이 비슷하니까 말이야.

//으으 너무 늦어서 죄송함다!!

353 해인주 (RLkfb5qa26)

2021-08-16 (모두 수고..) 20:57:45

마니또 공개 1시간 3분전의 좋은 저녁이에요 :3

354 슬혜주 (a8V6uQXZng)

2021-08-16 (모두 수고..) 20:58:36

대럼지같은 아랑이와 아랑주... (메모)
아랑주는 1/4도 4/1처럼 먹는다... (끄적)

355 슬혜주 (a8V6uQXZng)

2021-08-16 (모두 수고..) 20:59:59

해인즈 안녕~~~~~~~~~~~!!!!!!!!!!!!!!!!!!!!!
헐 진짜 한시간도 안남았어 ㄷㄷㄷㄷㄷㄷㄷ

356 문하주 (IkRPyhHM/s)

2021-08-16 (모두 수고..) 21:00:13

어 가만????? (위의 레스를 올려다보고 팝콘각이 잡혔음을 직감함)

357 슬혜주 (a8V6uQXZng)

2021-08-16 (모두 수고..) 21:01:30

>>356 (팝콘 뺏어먹음)

358 남주원 - 현슬혜 (kbAdhjo2H.)

2021-08-16 (모두 수고..) 21:02:26

"하하. 그래도 나름 그럴싸하지?"

말 해놓고도 나름 괜찮은 것 같아 스스로 자랑하듯이 말한다. 물론 계속해서 한가지 맛만 맛보게 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 그것도 좋아하지 않는 맛을 - 어쩔 수 있겠는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피할 수 없다고 즐기는 수 밖에.

"아무튼 그런 협약이 있다구! 음.. 팩트로 때리면 안되는 협약.. 이라던가.."

여전히 말도 안 되는 장난같은 말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런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말도 안되는 말을 장난스럽게 주고 받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우왓."

앞으로 고꾸라지면서도, 피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녀는 요령 좋게도 주원을 받아낸다. 털썩 그녀의 팔에 의지하여 넘어진 그는 "헤헤. 나이스캐치." 하곤 안심한 얼굴을 하곤 엄지손가락을 펴 말한다.

"아냐아냐! 그런거 아니라고. 그럴 생각도 없었고."

식사만 하고 갈거라는 말에 펄떡 일어서서 제대로 앉는다. 단순히 넘어졌을 뿐이지만. 주원에게도 그럴 생각은 없었고 말이다. 단순히 장난을 주고 받으며 아이스크림을 먹었을 뿐이다. 그 뿐이니까.

즐거운 일상이다. 이런 시간이 계속 됐으면 좋을 정도로. 느긋하고 장난스럽게 지나가는 시간들. 언젠가 시간은 지나고, 바뀌고, 잊혀지더라도 언젠가 꺼내볼 수 있는 추억이 되겠지.

-

어느덧 서로 충분히 먹을만큼 먹었음에도, 아이스크림이 3분의1은 남아있었다. 그럼에도 둘 다 먹긴 어려워 보였으니 주원은 아이스크림을 정리했다. 슬슬 적당히 헤어질 시간인가.

"오늘 즐거웠어. 나중에 또 보자."

주원은 아마 곧 떠날 그녀에게 작별인사를 건넸다.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서.. 역시 그냥 콘 가져올걸 그랬다 ㅇ<-< 그리고 열쇠는.. 음 역시 돌려받는게 좋지 않을까 싶은데..

359 주원주 (kbAdhjo2H.)

2021-08-16 (모두 수고..) 21:02:47

해인주 어서오세요!

1시간도 안 남았다.. 수호천사 몽몽.. 누구야..!

360 해인주 (RLkfb5qa26)

2021-08-16 (모두 수고..) 21:03:16

웰치 누구야!!

361 주원주 (kbAdhjo2H.)

2021-08-16 (모두 수고..) 21:03:37

>>360 왠지 누가 문 팍 열고 "나다!!" 이러면 엄청 웃길거 같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62 하늘주 (mxBdl.hcpo)

2021-08-16 (모두 수고..) 21:04:17

안녕안녕! 해인주!! 어서 와!!

363 해인주 (RLkfb5qa26)

2021-08-16 (모두 수고..) 21:04:28

>>361 무한 뽀뽀 세례를 받을 준비를 하고 와야할껄요!

364 주원주 (kbAdhjo2H.)

2021-08-16 (모두 수고..) 21:05:00

>>363 과연.. 해인주의 무한 뽀뽀 세례를 받을 사람은 누굴까.. 정말 부럽다..!!

365 문하주 (IkRPyhHM/s)

2021-08-16 (모두 수고..) 21:05:31

>>357 사실 그건 구매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 먹으면 한 번 씹을 때마다 두 배씩 늘어나는..

366 주원주 (kbAdhjo2H.)

2021-08-16 (모두 수고..) 21:05:49

>>365 이거 SCP아닙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어나는 팝콘..

367 비랑주 (k0E4xDJnzw)

2021-08-16 (모두 수고..) 21:06:09

who 씨 강령진 그렸음..

368 해인주 (RLkfb5qa26)

2021-08-16 (모두 수고..) 21:06:30

>>365 먹어서 늘리자!

369 주원주 (kbAdhjo2H.)

2021-08-16 (모두 수고..) 21:06:39

>>367 강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소환하는 방법이 다르네....

370 해인주 (RLkfb5qa26)

2021-08-16 (모두 수고..) 21:06:45

하 늘 주 좋 은 밤 이 에 요 ! ! ! ! ! ! !

371 슬혜주 (a8V6uQXZng)

2021-08-16 (모두 수고..) 21:06:47

>>358 구래~~~~!!!!!!!! 그럼 내가 막레하는걸루 해서 열쇠 주고 깔끔쓰 고?

372 주원주 (kbAdhjo2H.)

2021-08-16 (모두 수고..) 21:07:34

>>371 저게 시간대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전해듣고 열쇠 받았다고 하는게 깔끔할거 같아요! 그니까 지금 당장이 아니라 나중에 그렇게 됐다~ 라는 식으로?

373 슬혜주 (a8V6uQXZng)

2021-08-16 (모두 수고..) 21:07:38

하늘주 안녕!!!!!!!!!!!!!!

(팝콘에 배터져 죽음)

374 슬혜주 (a8V6uQXZng)

2021-08-16 (모두 수고..) 21:08:26

>>372 알써!! 어쨌든 막레는 쓸거임!! 아무튼 그럼!!

375 주원주 (kbAdhjo2H.)

2021-08-16 (모두 수고..) 21:08:48

>>374 편할대로 해주세요~!

376 하늘주 (mxBdl.hcpo)

2021-08-16 (모두 수고..) 21:09:56

이렇게 된 이상 나는 어서 계란을 삶아야겠어! 그럼 그 안에서 하늘이의 마니또가 나오는 거 맞지? (그거 아냐)

377 슬혜주 (a8V6uQXZng)

2021-08-16 (모두 수고..) 21:10:14

아 참고로...



은근슬쩍 드립치려 했던 아메리카노씨 나와주세요. (쒸익쒸익)
나 아직 덜 웃었단말야. 빨리 또 웃겨줘.

378 문하주 (IkRPyhHM/s)

2021-08-16 (모두 수고..) 21:10:35

(새슬주가 밥을 먹고 오면 물어라도 보고 답레를 올리겠는데... ;-;)

379 주원주 (kbAdhjo2H.)

2021-08-16 (모두 수고..) 21:10:44

>>37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들 방법이.. 이름을 따르는건가..?

380 주원주 (kbAdhjo2H.)

2021-08-16 (모두 수고..) 21:11:12

마실거인 사람들은 그 마실걸 가져오면 강령시킬 수 있는건가....

몽몽씨는 어떻게 해야 하는건데....

381 ◆qVMykkcvJk (JkuKZNnOnA)

2021-08-16 (모두 수고..) 21:12:16

다들 좋은 월요일 이십니다 ㅎ▽ㅎ~!

382 문하주 (IkRPyhHM/s)

2021-08-16 (모두 수고..) 21:12:27

쿠우씨는... 거기 딱 계쇼...

“이거 말야.
  네가 두고 갔어?”

대기 중이니께...
Picrewの「空蝉メーカ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0zLoeHQ7ij #Picrew #空蝉メーカー

383 주원주 (kbAdhjo2H.)

2021-08-16 (모두 수고..) 21:12:34

캡틴!!! 오셨구나!!! 곧 마니또가 공개된다는... 전조...!

384 문하주 (IkRPyhHM/s)

2021-08-16 (모두 수고..) 21:12:57

굿나잇 마이 캡틴.

385 선하 - 하늘 (My5vVmBjtQ)

2021-08-16 (모두 수고..) 21:13:11

유독 눈이 좋은 탓에 선하는 하늘의 집착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하늘의 집요한 시선을 은밀히 따라간다. 먼지를 막기 위해 덮어진 휘장이 거두어져있다. 매끈하게 빛나던 뚜껑이 열리고 그 안에 드러난 하얗고 검은 건반들의 정열들이란. 아마도 하늘은 그걸 보고 있을 것이다. 방음이 되어있는 탓에 음악실안에는 적막이 깔린다.

"난 그보다도 특출나지 못한 관객이라서 듣는 귀가 좋지 못해. 보아하니 피아노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그냥 쳐. 그렇게 좋아하면 못치지는 않겠지."

선하가 싫어하는 종류의 연주는 엇나가는 박자와 갑자기 툭 튀어나오는 높은 음정도가 될 것이다. 극히 초보가 아니면 잘 하지 않는 실수들이었다. 선하는 자세를 바로잡고 자리에 앉았다. 배꼽위에 올려놓던 손깍지를 책상위로 올리고 허리를 쭉 폈다. 상대가 자신을 신경쓰고 있다면 저 역시 신경써줘야함이 맞았다. 학습된 배려가 선하를 움직이게 만들었다.

"네 선택에 내가 그다지도 중요하지 않았으면 하는데..."

선하가 그리 말하며 말꼬리를 늘였다. 자신의 선택에 따라 상대의 행동이 변하는 건 지금 당장 구미당기는 일이 아니었다. "기어코 나를 관객으로 만들어놓겠다는거니? 그래, 듣고 싶어. 대신 날 위해 연주해줘야할거야." 그래서 선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자신을 선택의 갈림길로 이끌었다면 이정도 부탁은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음악 자체에는 관심 없을지언정, 그 음악이 저를 위한다면 그 가치가 달라진다. 선하는 빙그레 웃으며 손깍지에 제 턱을 올렸다.

"그러면 열심히 들을게."

386 새슬주 (ZEJOD55bmo)

2021-08-16 (모두 수고..) 21:13:33

돌아왔습니다! 설거지하러 금방 또 가 봐야 하지만 ㄴㅇㄱ
아니 그런데 일상의 상태가 아주.. 달달하네요 보기만 해도 혈당수치 올라버렷

>>378 아앗 무슨 일이신가요 ( ᐛ )

387 ◆qVMykkcvJk (JkuKZNnOnA)

2021-08-16 (모두 수고..) 21:13:39

다들 생각보다 너무 귀엽고 열심히 참가해주셔서 감사한 게
마니또 이벤트 때 처음 열었던 이벤트용 웹박수가 벌써 100개가 넘었어요 ㅠ▽ㅠ 다들 넘 착하셔 1004!!!

388 시아 - 슬혜 (YF15.Cz9hQ)

2021-08-16 (모두 수고..) 21:14:13

마치 과거로 돌아간 느낌, 사람들 앞에선 숨어다녔지만 단 둘이 있을 때만큼은 오롯이 자신이 만끽하던 그 온기가 어느샌가 다시 자신의 품으로 돌아온 것을 느끼며, 한순간 눈시울이 붉어질 것만 같은 시아였다. 안돼, 이러다 미소가 무너질지도 몰라. 시아는 어떻게든 짓고 있는 미소에 힘을 주어 지켜내며 꼭 감싸안았다.

자신을 더욱 단단하게 안아주는 그 팔에, 조심스럽게 힘을 풀어 자신의 몸을 기대어보면서 천천히 슬혜의 얼굴을 올려다 보았다.

" ... 내가 할 줄 아는 건 이런 것 뿐이니까. 내가 해줄 수 있는건 그때나 지금이나 이런 것들 뿐이라서. "

그때의 내가, 지금의 내가 그당시의 너에게 무언가를 해줄 수 있었다면 이렇게 1년이 넘는 세월을 빙빙 돌아오지 않을 수 있었을까. 그 말을 입에 삼킨 체로 희미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자꾸만 뜨거워지는 눈시울 탓에 무너지려는 미소를 애를 쓰며 지켜내려 했다. 왠지 슬혜에게 완전히 우는 모습을 보여주면 안될 것만 같아서, 그래서 꾹 참아낸다.

그리곤 자신의 목을 무는 슬혜의 행동에, 그저 자연스럽게 자신의 몸을 맡긴다. 그걸로 슬혜가 기뻐할 수 있다면, 기분이 좋아진다면 얼마든지 내어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슬혜가 문 목덜미에서 전해져오는 정신이 아늑해지는 감각에 그저 시아가 할 수 있는 것은 슬혜의 몸에 매달리듯 안는 것 뿐이었다.

용기를 내어 입술을 오물거리던 자신에게 몇번인가 무는 시늉을 해오는 슬혜를 보며 시아는 맑은 웃음을 흘렸다. 왠지 2년 전의 두사람으로 돌아간 것만 같아서, 오늘 하루로 끝날 꿈이라고 할지라도 자신은 행복했노라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막상 갑자기 무언가를 말하려는 듯 자신에게서 떨어지려는 슬혜를 바라보며 마음 한켠이 아파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행복했노라 말할 수 있음에도 멀리 하고 싶지 않은 것은 역시 그녀 또한 욕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증거리라.

" 어...? "

이젠 슬혜가 돌아가려 떨어졌다고 생각을 하던 시아는 한순간 눈앞에 펼쳐진 모습에 멍하니 눈을 깜빡였다. 갑작스레 자신의 발치에 무릎을 꿇는 슬혜, 그리고 자신을 올려다보며, 손을 매만지고 예쁘장한 입술이 열리며 흘러나오는 말. 그것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애써 짓고 있던 희미한 미소 마저도 사라진 체 멍하니 홀린 것처럼 슬혜를 내려다보던 시아는 비틀거리더니 그대로 주저 앉았다. 애써 무릎을 꿇은 슬혜에겐 미안하지만 한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버린 것이었다.

" .....나 이번엔 다시 놓지 않아도 되는거야..? "

주저앉으면서 큰 소리가 났음에도, 멍하니 슬혜를 바라보고 있던 시아가 천천히 입술을 연다. 파르르 떨려오는 목소리가 지금 시아의 동요를 보여주는 듯 했다. 슬혜에게 내어주지 않은 손을 자꾸만 쥐었다 폈다 했고, 눈을 자꾸만 느릿하게 감았다 뜨며 조용히 속삭였다.

" 나 이번에는 나를 내버려두고 가는 슬혜의 뒷모습을 보지 않아도 되는거야..? 나 이번에는 슬혜가 나를 두고 멀리 가버리는 것을 잡지 못하고 지켜보는 것도 안해도 되는거야..? 이젠 언젠가 슬혜를 만나면 사랑했었다고 제대로 말해주고 싶다는 걸 생각만 하지 않아도 되는거야...? "

더이상 미소를 지을 힘도 없는 것인지, 천천히 일그러지는 얼굴로 시아는 조용히 속삭이듯 물어왔다. 더이상 참지 않아도 되냐고, 더이상 혼자서 아파하지 않아도 되냐고, 이젠 맘 편히 슬혜에게 안길 수 있는 것이냐고, 울먹이며 묻고 있었다. 그자리에는 언제나 부드럽고, 평온하고, 잔잔하던 따스한 소녀는 없었다. 그저 더이상 홀로 아파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는 여린 소녀가 있었다.

" 놓지 말아줘... 나를 놓지말아줘... 역시 나 그런건 싫으니까.. 그날도 싫다고 말했어야 하는데...응, 몇번이고 몇번이고 마음속으로만 말했었는데... 나...놓지마아... "

싫어, 그런거... 이젠 혼자 아파하는 건 싫어..

시아는 울었다. 슬혜의 손을 혹시라도 이게 꿈이라서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릴까봐, 두손으로 강하게 움켜쥔 체로 엉엉 울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슬혜에게 어리광을 부리기 시작했다.

" 정말로 놓지 않을거지...? 정말이지..?"

슬혜도 처음 보았을 시아의 어리광이 터져나왔다.

389 선하주 (My5vVmBjtQ)

2021-08-16 (모두 수고..) 21:14:27

왜 이렇게 손이 느릴까요... (머쓱)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ㅎ...ㅎㅎㅎ

오신분들 모두 어서오시고 가신분 계시면 이따 봬요 굿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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