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78065> [ALL/양과늑대/플러팅] "Bite" - fifteen :: 1001

Five Feet

2021-08-16 04:43:00 - 2021-08-17 00:21:53

0 Five Feet (JkuKZNnOnA)

2021-08-16 (모두 수고..) 04:43:00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2093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075
익명단톡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141
웹박수 https://forms.gle/yME8Zyv5Kk6RJVsB6
이벤트용 웹박수 https://forms.gle/kcRAXMVNmfKJwAiD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B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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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 사하주 (Nm7OoR49IM)

2021-08-17 (FIRE!) 00:07:05

>>940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위에 약한데 손목발목 다 드러냄ㅋㅋㅋㅋㅋㅋ 비랑이 얼죽코인가....? '0'
>>941 다갓이 된다고 했다구!
>>942 근데 대답은 몬가 문하 같기도 하구...... 이것도 적폐일까요 적폐라면 미안합니다....

952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0:07:11

>>942 과거의 문하라면 가능하지...않을까? 일단은?!

953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0:07:22

>>946 웨 전용 시나리오가 아니죠? 개발자 나와!! (쾅쾅)

954 민규주 (fXd56o8kV2)

2021-08-17 (FIRE!) 00:07:24

>>948 민규주가 PC인 게 크지 않을지
왕년에는 타자알바도 햇엇어서()

955 시아주 (Mge8v1WGDs)

2021-08-17 (FIRE!) 00:07:38

밤의 화력이 대단하네..😎

956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0:08:15

>>954 컴퓨터는 반칙이에오!

957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0:08:35

>>947 >>949 >>951
이 사람들 돈을 아낄줄 모르는구만! 저기에 있는 새슬이와 민규, 그리고 사하 추가 시나리오를 구입하라구!

958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0:08:52

"지금까지 수많은 타인의 감정을 느끼면서, 너만큼 '사랑'을 느끼게 하는 존재는 없었어."

"나를 향해 말하는 너의 목소리와 그 목의 떨림. 눈길. 손짓. 몸짓 전부."

"나를 향해 그렇게 일관된 '사랑'이라는 '감정'을 보여주는 사람은, 네가 처음이야."

"그리고 네가 보여주는 감정은, 분명 내가 느끼는 것과 똑같아."

"내가 지금까지 찾던 것을, 이제야 찾은 것 같아."

"앞으로 더 많은 행복을 찾아가고 싶어. 너와 함께. 둘이서."

음......................ㅇ<-< 대충 이런 느낌이지 아늘까? 물론 상대에 따라서 말투나 방식이 달라지겠지만 골자는 이거라고 봅니다!

아무리 봐도 얜.. 뭐야.. 음.. 그 임팩트가 없다고 해야하나.. :0 애매하다.

959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0:09:10

>>953 그건 해인이에게 전용 시나리오가 있고 수요가 더 많아서일거야!

960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0:09:13

>>957 이미 다 샀습니다 human ..

961 사하주 (Nm7OoR49IM)

2021-08-17 (FIRE!) 00:09:22

나 아까 낮에 프롬파티 물어본 거 연장선으로다가.. 혹시 산들고 친구들 하이틴 등장인물이면 어떤 포지션일지 물어봐도 돼? -///-(ex. 럭비부 주장, 교실 맨뒷자리 걔, 치어리더 등등)

962 새슬주 (T.nW2fUW6o)

2021-08-17 (FIRE!) 00:10:03

도저히 스레 속도를 따라갈 수 업서 88 으윽 으윽

>>957 그것이 일단 하늘이 DLC를 구입해야 새슬이 추가설치가 가능하걸랑요 (선동과 날조)

963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0:10:07

>>958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저게 임팩트가 없으면 뭐가 없는거야?! 아주 사람 가슴을 푹푹 찌르는데!!

>>960 오우. 그렇다면 당신에게 플래티넘 트로피를 주도록 하지! 이름은 결제왕이야.

964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0:10:29

>>961 음 장난기 많지만 악의 없는 치는 친구? 막 주인공 괴롭히고 그런 부류가 아니라! 오히려 도와주는 쪽에 가까운? 잘 모르것드아.. :0

965 시아주 (Mge8v1WGDs)

2021-08-17 (FIRE!) 00:10:30

>>961 음.. 반에 있는 착하고 수수한데 조금 예쁜 애매한 포지션..?

966 문 하 - 유새슬 (CnPv23FHt2)

2021-08-17 (FIRE!) 00:10:55

같이 있기만 하는 정도라면.
버림받아 비루먹은 늑대의 외로움은 양들의 외로움과 그 결이 거의 같다.
그래서 이 순간, 문하는 우연히도 새슬과 비슷한 생각을 했다.

공원에는 정자가 있었다. 스쳐지나가면서 곁눈질로 봤던 기억이 다시 떠오른다. 비를 피하러 온 사람은 문하와 새슬뿐인 듯했다. 새슬의 뒤를 따라, 까만 우산이 까마귀 날개 접듯이 접힌다. 물을 훌훌 털어낸 문하는 정자로 들어오다가, 어디쯤에 앉으면 좋을지 몰라 잠깐 허둥거렸다. 다행히도 새슬이 자리를 짚어준 덕에, 문하는 새슬이 짚어준 자리에 별 이의를 표하지 않고 그곳에 앉았다. 확실히 봄 소나기치곤 무겁게 내린다. 이 소나기가 개이고 나면 새슬의 말마따나 이 세상의 계절이 여름으로 바뀔 모양이다. 자신만을 겨울에 남겨둔 채로. 상관없다. 꽤 오래 전부터 포기하고 있었다.

문하는 자리에 걸터앉으며 새슬을 잠깐 바라보고는, 새슬의 시선이 향하는 처마로 시선을 돌렸다. 그렇지만 역시 새슬의 옷이 체온을 뺏을 것이 신경쓰였던지 문하는 보스턴백에서 수건을 다시 꺼내기 위해 가방으로 시선을 내리며 지퍼를 쥐었다. 새슬의 질문이 날아들어온 게 그 때였다. 문하는 손을 멈추고 다시 새슬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새슬의 시선은 다시 앞으로 돌아갔으나, 문하의 까맣게 죽은 눈은 새슬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몇 초 정도, 침묵.

"그랬으면 좋겠어?"

그리고 그제서야 문하도 새슬을 따라, 처마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나는 그래줄 수 있어."

새슬의 체온을 앗아가고 있는 옷만 아니었더라면, 차라리 여기서 영영 비가 그치지 않는 것도 괜찮을 성싶었다. 문하는 가방을 마저 열어서는 수건을 꺼내 새슬의 무릎에 덮어주었다. 춘추복을 입을 시기라 블레이저를 옷장 속에 처박아둔 게 못내 후회됐다.

967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0:11:07

>>961 내가 하이틴을 잘 몰라서 애매하긴 한데 거기서도 피아노는 있을테니 댄스파티나 그런 곳에 항상 불려다니는 피아노 연주자가 아닐까?

>>962 음. 그래서 하늘이 DLC 볼륨이 그 모양이어도 가격이 저렇게 비싼거였구나. 다 새슬이 값이었어.

968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0:11:14

>>963 그렇게 느끼신다면 다행입니다만... :0 난 모르겠다.

969 민규주 (fXd56o8kV2)

2021-08-17 (FIRE!) 00:11:32

>>958 민규주는 특정 단어에 작은따옴표를 쓰면서 강조하는 연출에 약하다 ㅡ!!!!!!!!!!!!!!!!!!!!!!!!
주원이 글도 너무 러블리한데요 큭 크윽 주원아 큭

>>961 민규는 아마.. 말없는 운동하는 걔 정도 포지션 아닐지
그런데 이제 주인공하고 친해져서 은은하게 주인공 서포트해주는 역할로다가 먼지알지요

사하도 털어주세요

970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0:11:33

>>961 교실에서 안친한 사람이 없는 마당발이요 ...

971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0:12:17

>>969 헤헤 감사함니다. :0...

972 연호주 (KsEkH2bSU.)

2021-08-17 (FIRE!) 00:12:55

>>961 뒤에서 가오잡으면서 멋진척하는 주인공 라이벌... 을 자칭하지만 사실상 개그캐가 되는 그런 캐... '^'

973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0:13:00

(((이런 애로 괜찮을까.... 쓰고보니까 왜 더 고민이 드는거지))))

974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0:13:06

>>968 원래 다 그런거지 뭐. 나도 내가 독백 쓰거나 일상 돌리면서도 와. 이거 좀 아닌가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라서. 그런데 주원이가 정말로 저렇게 표현한다면, 그 자체가 임팩트인거지. 누군가가 저렇게 마음을 표현하는 것에 미약한 것은 없다고 생각해.

975 비랑주 (JEOPOOoiAY)

2021-08-17 (FIRE!) 00:13:16

하이틴... 누군가의 연애에 지대한 관심이 있는 교실의 요정(?)
마지막까지 아무하고도 안 이어지지만 비슷한 포지션의 여자아이와 엮여서 극소수의 피해자들이 이 서브커플 제발 먹어달라고 광광 우는(TMI 컷)

근데 내가 하이틴을 잘 몰라(당당)

976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0:13:52

>>974 하늘주우우웅우우우우우우우우(엉엉엉)

너무 상냥해서.. 지금 마음 속.. 으로 울다가 눈물도 찔끔 나왓서..😢

977 시아주 (ITz36FttM.)

2021-08-17 (FIRE!) 00:14:00

모르면 뭐 어때! 중요한 건 느낌이다! 😎✌🏻

978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0:14:15

>>975 나도 잘 몰라!! 근데 비랑주.. 안녕!!(왠지 모르게 안사함)

979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0:14:19

해인이도 독백 하나 쓸까요?
.dice 1 2. = 1
1순한맛
2매운맛

980 문하주 (CnPv23FHt2)

2021-08-17 (FIRE!) 00:14:34

>>951 >>952 tmi지만, 문하는 이렇게 되기 전에도 쉽게 언성을 높이는 스타일은 아니었어 <:3

>>961 미국 하이틴이면 잘 모르겠다? 외톨이인 건 별다를 바 없겠네. 복싱부의 에이스임에도 불구하고 기질이 너드라서 다른 적스들이 매우 아니꼽고 고깝게 볼 테니까.

981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0:14:55

그래서 저 갓캐들이 넘치는 하이틴 드라마는 언제 방송하는거지?
내가 회사에 가는 동안에 꼭 녹화를 해야 할 것 같은데.

>>976 울지 마라! 주원주! 너무 불안해하지도 말고. 충분히 멋지기만 한걸.

982 새슬주 (T.nW2fUW6o)

2021-08-17 (FIRE!) 00:15:14

>>958 무슨 소리... 이런 진솔한 이야기가 듣는 사람을 더욱 울리는 법입니다.... 아이고 주원아 할미 가슴이 막 뛴다~!!

983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0:15:20

>>981 응! 고마워! 😊

984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0:15:51

그러고 보니 어느순간 들어온 이들이 보이는데. 비랑주라던가. 이전부터 계속 있었는지 조금 헤깔려서 인사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했는데 그냥 받아라! 인사! 안녕안녕이다!

>>980 그렇다면 진단의 신이 본 또 다른 가능성인 것으로 하자구! 일단 TMI는 잘 확인했어!!

985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0:15:52

>>98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행..이네요.. 그렇다면! 감사합니다! 😊

986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0:16:37

호에엥 순한맛이야

987 백가예 - 양홍현 (0jI5xZbIc.)

2021-08-17 (FIRE!) 00:17:55

situplay>1596276065>879

"그럼, 괜찮지. 신경 쓰지 마."

홍현의 대답을 토대로 보면 따로 다친 곳은 없어 보였지만 문제는 먹을 약이 바닥으로 쏟아진 것이다. 이러한 초조함을 일단은 드러내지 않고 괜찮냐는 질문에 선선히 대답하며 둥글게 모은 손아귀를 플라스틱 약통으로 가져간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에 투과되는 남색 머리칼, 빗질을 한지 시간이 흐른 듯 흩어진 머리. 그리고 하얀 가운.

"먹어야 하는데 다 떨어져서 어쩌지."

바닥 위로 떨어진 약이 거의 보이지 않았지만 여자는 섣불리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늘어뜨린 눈썹 끝으로 미안함을 표현했다. 섞여 있는 약도 한두 개가 아닌 것 같지만 문제가 된다면 어느 정도는 배상해야겠다고 생각하며 본인이 먹는 억제제와 꼭 닮은 약을 약통 안에 톡 넣었다. 아무래도 다른 학년인 것 같은데 과학실험부인가?

"가운인 것 같은데 부 활동이라도 하고 오는 거야? 아니면 보건실에 갔다왔나."

약 받으러. 여자는 겉옷을 걸치는 시늉을 하며 홍현이 바깥에 걸친 가운을 가리킨다. 전에 과학실에서 실험했던 기억을 떠올리고 웃으며 중학교 때나 봤던 것 같은데, 하고 덧붙였다.

988 비랑주 (JEOPOOoiAY)

2021-08-17 (FIRE!) 00:18:21

>>978 >>984 어서와라!

슬슬 판이 갈리려해...

989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0:18:25

개인적으로 나는 고백이라는 것에 미약하고 장대하고 엄청난 것은 없다고 생각해서.
플러팅스레라고 해도 어쨌든 좋아한다는 것을 표현하는데는 꽤 큰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
그 용기 속에서 나온 말들 하나하나가 얼마나 예쁜데.

그러니까 이 하늘주는 이 스레에서 커플이 나올때마다 나오는 그런 용기 있는 말들을 꼭 지켜보고 기억하면서 훈훈하게 웃고 있을거라구.

아. 팝콘을 내가 많이 사서 이러는건 절대 아니야! (뒤에 산더미)

990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0:19:29

슬슬 이사갈 시기가 다가오니 독백은 다음 어장에서 ...

991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0:19:40

>>987 가예주 다시 어서와~!!

>>989 팝콘장수 하늘주....

992 시아주 (ITz36FttM.)

2021-08-17 (FIRE!) 00:19:51

온 사람들 어서와!

>>989 (하늘주 팝콘산에서 헤엄치는 중)

993 온지구-은사하 (JW8mlqzPVs)

2021-08-17 (FIRE!) 00:19:58

저리 가라는 얘기에 지구는 짧게 웃음을 흘리며 사하의 머리를 가볍게 헝클이려 했다. 가란다고 가고 오란다고 오면 그건 개지. 나는 아무 개나 안 해. 그리고 넌 물리지 않은 게 다행이지. 생각은 머리를 스쳐갈 뿐이다.

"위험하다니까."

자꾸 사고쳐. 어디 요주 인물 기록부에 이름이라도 적어 놔야 마음 편할까 싶다. 무방비를 핑계로 재미를 얻는 사고뭉치가 어디있나 했는데 눈앞에 있는 거고. 그런 말을 뱉는 사하는 또 너무 즐거워 보여서 괜히 한숨을 뱉었다. 어차피 백번 말해도 이백 번 듣지 않을 걸 알아서 괜한 오지랖 부리기 싫다가도 사하가 철없게 구는 모습을 보면 괜히 제 여동생들이 생각나 자꾸만 언질을 하게 된다. 제멋대로 구는 인간을 제어 할 수 있을 정도로 그리 기가 센 편은 아니라 신경을 끄는 게 맞는데. 지구는 뒷목을 쓸어내리며 눈을 얕게 찌푸렸다.

"앞으로 평생 그렇게 불러라."

비굴하게 구는 사하의 모습이 퍽 안 어울리기도 해서, 지구는 터져나오는 웃음에 고개를 반대편으로 돌리고 큭큭 웃다가 말을 마저 뱉고는 한칸 아래에 있는 사하를 내버려두고 얼마남지 않은 칸을 저 혼자 밟고 올라간다. 그야 학생회실은 2층에 있었으니까. 당연하게도 금방 도착하기 마련이고 그래서 칠칠치 못한 사하를 데려다 줄 생각이었으나 저렇게까지 싫다고 하니까. 절이라도 시켰으면 꽤 귀여웠을 것도 같은데 지나가는 학생들의 오해를 풀 자신이 없다. 업혔다가 계단에서 우당탕탕 구르기도 싫고.

"먼저 간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손을 대충 흔들던 지구는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었다가.. 아. 그러고보니 결국 그녀 덕분에 한 대도 태우지 못했다는 것을 자각하고 구겨진 표정으로 홀로 마른 세수를 했다. 지금이라도 가자니 너무 늦었다. 뒷머리를 마구 헝클이며 한숨을 쉬는 지구가 학생회실 쪽으로 힘없이 향한다.

//막레로 치셔도 되고 막레 주셔도 됩니다! 너무너무 길어지고 늦어져서 죄송해요 사하주 ㅠ▽ㅠ그치만 사하랑 땡땡이 칠 수 있어서 너무 재밌었어요

994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0:20:33

캡캡 어서오세요! 나늘선생님이랑 돌려보고 싶다.. 나늘쌤 플러팅이 궁금해..

995 가예주 (0jI5xZbIc.)

2021-08-17 (FIRE!) 00:20:38

>>844 후훗..흐하하!! 계획대로군요ㅋ (? 가예주는!!! 몰라주길 바랐다고요! 그랬고 이뤄냈다!!

996 ◆qVMykkcvJk (JW8mlqzPVs)

2021-08-17 (FIRE!) 00:21:15

>>961 저는 사하의 역할이 궁금한데요 ㅎ▽<!

997 해인주 (RACvAOON9Y)

2021-08-17 (FIRE!) 00:21:18

캡틴이랑 사하주 일상 고생하셨고 가예주 어서와요!

998 주원주 (5vJKnjOnTE)

2021-08-17 (FIRE!) 00:21:30

>>99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몽몽씨!! 편지 보면서 얼마나 가슴 뛰었는데!!

999 하늘주 (a6B4ytGRWc)

2021-08-17 (FIRE!) 00:21:34

둘 다 일상 수고했어!

1000 민규주 (fXd56o8kV2)

2021-08-17 (FIRE!) 00:21:44

캡틴이랑 사하주 일상 고생하셧어요 >:3

가예주 하이하이여요

1001 비랑주 (JEOPOOoiAY)

2021-08-17 (FIRE!) 00:21:53

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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