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76065> [ALL/양과늑대/플러팅] "Bite" - thirteen :: 1001

비밀친구는외로워

2021-08-14 03:19:37 - 2021-08-15 19:15:14

0 비밀친구는외로워 (B8m0QnlptQ)

2021-08-14 (파란날) 03:19:37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2093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075
익명단톡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141
웹박수 https://forms.gle/yME8Zyv5Kk6RJVsB6
이벤트용 웹박수 https://forms.gle/kcRAXMVNmfKJwAi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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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7 현슬혜 - 괴도 아메리카노 (6Q3iMOEapk)

2021-08-15 (내일 월요일) 12:38:14

고양이 그림이 붙은 디퓨저라... 이 한눈에봐도 '고양이 친화적'인 선물은 그녀에게 있어선 '상당히 좋은 선물'임에 틀림없었다.
아마도 평범한 사람의 관점에서 보자면 기쁨 이상의 무언가려나?
단순히 고양이를 키울 사람처럼 보여서, 아니면 고양이를 키운다는 소문을 들어서,
그녀가 고양이 같아서, 아니면 그녀의 본질을 꿰뚫고 있어서 그러한 선물을 준것인지는 선물을 준 마니또 당사자가 아닌 이상 모르는 일이었다.

<커피가 아닌데 아메리카노라... 그럼 캡틴아메리카인가요? 🤭
아무튼 선물 감사드려요~ 제가 동물들이랑 산다는건 어떻게 아신 건진 모르겠지만... 모르셨대도 그런 부분까지 마음써주시는 것에 대한 보답은 언젠가 꼭 해드리고 싶네요~>

그렇게 적고나서 마니또의 선물 답례를 위해 놓아둔 것은 어떤 레스토랑의 VIP패스권이었을까?

<가족끼리도, 아니면 연인끼리도... 인원 따지지 않고 사용할수 있는 듯하네요~ 식사도 자유롭게 가능하구요~ 아무쪼록 좋은데 사용하시길 바랄게요!>

768 시아 - 선물 반응 (사진) (z1iKSvdZDI)

2021-08-15 (내일 월요일) 12:42:48

보내준 사진에 나온 장소로 시아는 천천히 걸어간다. 일부러 노을이 지는 시간에 맞춰 그곳으로 걸어간 시아는 휴대폰을 꺼내 보내주었던 노래를 틀고 천천히 고개를 들어.

" 와. "

한순간 시아의 입에서 한차례 탄성이 터져나와. 언제나와 같은 도시의 모습일텐데, 아름다운 노을의 빛과 뒤섞여 처음 보는듯한 광경이 눈 앞에 펼쳐져서 눈을 떼지 못해. 내가 잘 알고 있는 주변의 풍경에, 이러한 모습이 숨겨져 있을 줄은 몰랐는데.

" 마니또 덕분에 왠지 주변을 다시 돌아보게 될 것 같아.. "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린 시아는 희미한 미소를 띤 체, 노을이 질 때까지 멍하니 그 아름다운 광경을 바라봐.

" .. 다음엔 내가 보내줄 수 있으면 좋을텐데. "

이름 모를 마니또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며 시아는 구렇게 해가 질 때까지 그곳에 서있었어. 걸음을 옮기기가 아쉬운 듯.

769 슬혜주 (6Q3iMOEapk)

2021-08-15 (내일 월요일) 12:42:51

주원주원주율주원주 안녕!!
아 맞다. 빨리 밥 먹어야지 밥,
밥먹으러 가면서 답레써야지~~~ 오늘밤은 또 새로운 일상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구~~~~~~!!!!!!

770 주원주 (mkGudCnQao)

2021-08-15 (내일 월요일) 12:46:53

슬혜주 밥 먹고 와라~ 어... 그럼 그 전에 끝내자는 얘긴가? :3

771 슬혜주 (ttWsFpk56c)

2021-08-15 (내일 월요일) 12:56:01

>>770 아니! 밥먹고 페이스 처지지 않게 겁나 달릴거란 뜻!
나는 강력해졌다!!!!
왜? 밥얌얌하고 고양이도 얌얌할겨?
난 상관없는데 처돌아가는 일상력을 감당할수 있겠습니까 휴먼?

772 시아주 (k0QdMvYhHE)

2021-08-15 (내일 월요일) 12:58:21

에너지가 넘치네 😎

773 슬혜주 (ttWsFpk56c)

2021-08-15 (내일 월요일) 13:00:13

>>772 난 언제나 에너지가 넘친다!!!!!!!!!

새벽이 아니면, :3

774 주원주 (mkGudCnQao)

2021-08-15 (내일 월요일) 13:00:36

시아주 어서오세요!!!

>>771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양이 얌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네...당연...(???)
당연! 감당할 수 있지! >:3 오히려 바라던바다!!!

775 슬혜주 (ttWsFpk56c)

2021-08-15 (내일 월요일) 13:02:15

그래, 내 이번에야말로 못된 댕댕이에게 궁디팡팡을 해주지. (솜방망이 장전)

776 시아주 (ZsEfSJzXgc)

2021-08-15 (내일 월요일) 13:03:33

주원주도 안녕 🙋

777 주원주 (mkGudCnQao)

2021-08-15 (내일 월요일) 13:04:45

>>775 ㅋㅋㅋㅋㅋㅋㅋㅋㅋ뭘 하려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기대하고 있겠습니다!!!🥰

778 슬혜주 (ttWsFpk56c)

2021-08-15 (내일 월요일) 13:06:21

(그리고 정말 골댕이를 궁디팡팡 해버리는 양아치)(?)

779 주원주 (mkGudCnQao)

2021-08-15 (내일 월요일) 13:08:38

>>776 오우! 나는 안녕 하다!(???)

>>778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궁디팡팡이 진짜 궁디팡팡이었구나......! 좋아! 궁디팡팡! 해봐라!(???)

780 규리(🍊)주 - 보리차의 두 번째 선물이란다! (oe2f3ZcJrM)

2021-08-15 (내일 월요일) 13:28:33

"홍차 진짜 좋아하는데~ 마침 잘 됐다!"

나는 할머니가 준 네덜란드어로 되어있는 홍차 티백 여러 개를 사물함 안에 넣었어. 그리고 글을 썼어. 으응, 재능이 쓰이니까..... 웬만하면...... 피하고 싶지만......

[선물 고마워 보리차!! 답례로, 내가 아끼는 홍차 티백들을 줄게!]

대부분 가향 된 거라서 달달하겠지만 말이야!!!!

781 주원주 (mkGudCnQao)

2021-08-15 (내일 월요일) 13:37:51

귤귤주 어솨!! 오오 홍차 티백..

782 현슬혜 - 남주원 (ttWsFpk56c)

2021-08-15 (내일 월요일) 13:39:23

딱히 불가능한 것도, 꺼려지는 것도 아닌 이 오묘한 감정을 뭐라 해야 할지.
확실한 판단이 서지 않던 그녀는 살짝 앓는 소리를 내며 난처하다는 표정을 잠깐 지어보였을 것이다.

부끄러움. 어쩌면 그리 표현할수 있는 감정이었을까? 지금은 아마 그것으로 충분히 설명이 될수 있을 터였다.

"......"

그런 그녀가 난처한 표정을 짓는게 당연하다는듯 결국 웃음보가 터져버렸을까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그의 웃음에 살짝 토라진듯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그걸 알았는지 맺힌 눈물을 닦으며 사과하는 그에게 부러 고개를 돌려 심기 불편한 고양이의 소리를 내었다.

진정하려는듯 컵에 있던 물을 마시던 그가 기어코 사래까지 들린건지 콜록거리자 쌤통이라는듯 혀를 빼물다가도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웃어보였다.

"뭐... 확실히 맛있긴 하네요~
이걸로 아마 맛있다는 생각을 38번 정도 했으려나~?
아, 방금 한번 더 말했으니 이제 39번이네요~"

그가 했던말을 돌려주며 키득거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다행히도 1인분은 충분히 먹을만한 양이었고, 더 먹을만한 위장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나름 또 생각이 날만한 맛임에는 틀림없었다.

누군가를 앞에 두고서 단둘이 뭔가 먹는다는건 상당히 오래간만의 일인지라 낯간지러울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거부감은 없었으니 그걸로 된걸까?

783 규리(🍊)wn (oe2f3ZcJrM)

2021-08-15 (내일 월요일) 13:43:05

안녕안녕~~

이제........................ 답레를 가져오면 되겠다!

784 슬혜주 (ttWsFpk56c)

2021-08-15 (내일 월요일) 13:43:58

참고로 양아치가 성격 왔다갔다 하는건 어느정도 이분의 영향도 있기 때문에...
(과거사가 절망적인 편)(타락하지 않은 나, 제법 SEISO청초해요.)

귤귤주 안녕!!!!!!!!

785 슬혜주 (ttWsFpk56c)

2021-08-15 (내일 월요일) 13:46:31

규리주가 규리wn이 되었어...!!

786 시아주 (rmLN4kXNAo)

2021-08-15 (내일 월요일) 13:51:19

규리주도 안녕~

슬혜의 과거... (모르는척)

787 슬혜주 (ttWsFpk56c)

2021-08-15 (내일 월요일) 13:56:15

Picrewの「엔꽁 픽크루」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jU3F37820G #Picrew #엔꽁_픽크루

(아깽이였을 때도 인성파탄이었던 편)
(될성부른 양아치 떡잎)

>>786 근데 거의 양아치가 삽질했던 지분이 높잖아! (;´༎ຶٹ༎ຶ`)
망한사랑... 고통... 가슴 아파도 나 이렇게 웃어요...

788 규리(🍊)주 (oe2f3ZcJrM)

2021-08-15 (내일 월요일) 14:05:13

(........ 답레 쓰다가 컴퓨터를 비웠더니 가족이 전원을 꺼버렸음....)

와 슬혜 예뻐!!!!

789 남주원 - 현슬혜 (mkGudCnQao)

2021-08-15 (내일 월요일) 14:07:44

주원이 간질거리는 마음에 웃음을 터트리자 슬혜는 토라진 얼굴과 함께 화난 고양이와 같은 소리를 내었다. 이럴때 보면 그녀는 정말로 고양이의 환생이거나 고양이가 인간의 모습으로 변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반대로 그녀는 주원을 보고 멍멍이 같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그래도 주원은 자신의 멍멍이 같음과, 슬혜의 고양이 같음을 생각하면 자신이 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진정하려고 마신 물 한 컵에 사래를 들린 주원을 보고 슬혜는 쌤통이라며 '베에'하곤 혀를 빼 내민다. 그 모습에 더 사래가 들려 "켈록, 켈록."하고 연달아 기침을 하다가도 가슴을 쿵쿵 두드리는 것으로 어떻게든 두근거림을 중화시키듯 물을 섞어 가라앉힌다.

"나는 그것보다 더 말했으니까 말이야? 갈비찜 먹을 때마다 맛있다고 외쳤으니까 100번은 될걸!"

서로 도대체 무엇으로 승부를 하는건지. 그럼에도 주원의 모습은 꽤나 진지했다. 그 진지한 얼굴로 양 손을 펴 10을 만들어 그녀에게 펼쳐보인다. 압도적으로 손가락이 부족해 보이지만, 그것으로 100개를 표현하려고 했던 것이겠지.

그녀가 식사를 끝내자 주원은 기다렸다는듯

"정리할게. 그릇 가져가도 돼?"

하고 물어본다. 아무래도 곧바로 먹은 사람의 그릇을 가져가는건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했나보다. 그것이 실제 매너기도 하고. 주원은 그녀의 대답을 듣곤 "편하게 쉬고있어. 침대든 소파든 어디를 써도 괜찮으니까." 하고 말한 뒤 슬혜와 자신의 그릇을 가져가 설거지를 하기 시작한다.

설거지를 하면서도 즐겁다는듯 정체불명의 콧노래를 부른다. 그릇이라고 해봐야 카레와 김치, 나물을 담은 작은 그릇이었기에 길게 걸리지 않았다. 설거지를 마친 주원은 곧바로 잘 빤 주방행주를 적셔 방금 식사를 마친 상을 깨끗하게 닦은 뒤 방금 사용한 주방행주를 잘 빨아 행주걸이에 걸어둔다.

뒷정리를 마친 주원은 슬혜가 쉬던 곳으로 걸어가 머뭇거리는가 싶더니 그녀의 옆에, 그렇다고 아주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멀지도 않은 거리에 조심스레 앉는다. 식사는 마쳤고, 이제 무얼 해야 하는지. 무슨 얘길 해야 하는지. 사실, 식사 다음에 뭘 할지는 마땅히 정해놓지 않았던 것이다.

다만 아무런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녀에게 '물어봐야만 하는 것.'이 있었기에. 다만 곧바로 그걸 묻기에는, 조금 뜬금 없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무슨 말을 해야할까.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꺼내야 할까 하고, 주원의 머릿속에선 이 다음의 스텝을 찾는 것으로 가득이었다.

790 홍현주 (6zw6jcbL9Q)

2021-08-15 (내일 월요일) 14:08:29

안녕하세요 왔는데 바로 이쁜 슬혜가!

791 주원주 (mkGudCnQao)

2021-08-15 (내일 월요일) 14:09:01

그럼 시아와 주원이는 어떤.... 관계가 되는거지. ㅇ<-<

....솔직히 아무런 관계 없다고도 생각 하진 않는데!! 지금 이렇게 된 이상!! 😖😖😖

792 주원주 (mkGudCnQao)

2021-08-15 (내일 월요일) 14:10:12

>>787
(허겁지겁)(오늘 점심)

793 시아주 (99gV6FZHmE)

2021-08-15 (내일 월요일) 14:12:07

슬혜 예쁘네~
홍현주도 어서와~

>>791 주원이랑 슬혜가 어떤 관계인거지? 정확히?

794 주원주 (mkGudCnQao)

2021-08-15 (내일 월요일) 14:12:34

>>793 그.........................으건.........................(말잇못)

795 주원주 (mkGudCnQao)

2021-08-15 (내일 월요일) 14:13:11

홍현주 어서와!!!! 좋은 일요일!!!!

796 슬혜주 (ttWsFpk56c)

2021-08-15 (내일 월요일) 14:13:28

>>788 앗... 아아... (토닥토닥)

규리는 귀여워!!!!

797 주원주 (mkGudCnQao)

2021-08-15 (내일 월요일) 14:14:11

>>788 앗...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98 슬혜주 (ttWsFpk56c)

2021-08-15 (내일 월요일) 14:18:23

양아치랑 골댕이랑... 🤔🤔🤔🤔🤔🤔
약간 그거지? 골댕이가 양아치 멘탈케어 겸 인지부조화 떨쳐내려고 도와주는 거고, 양아치는 대신 늑대로서의 공복을 채우는걸 도와주는?
(사실 그냥 목만 물렸다뿐이다.)(그나마도 제대로 안물렸음)

799 홍현주 (6zw6jcbL9Q)

2021-08-15 (내일 월요일) 14:18:44

>>788 아이고...
>>793 안녕하세요 시하주!
>>795 주원주도 좋은 일요일 보내시길 바래요!

800 시아주 (Cq7eDskRYs)

2021-08-15 (내일 월요일) 14:19:35

뭐, 그러면 아직 시아는 알 수 없을 관계일 것 같네.. 알게 되면 좀 신경을 쓰긴 하겠지만 시아 성격에.. 마음속에.. 🤔

801 주원주 (mkGudCnQao)

2021-08-15 (내일 월요일) 14:20:50

>>798 그....으렇....지? 응. 일단은!....

802 슬혜주 (mv5xs5Wy9I)

2021-08-15 (내일 월요일) 14:22:03

>>800 (대환장 포인트 적립 완료)

803 시아주 (qAqQwJQQaI)

2021-08-15 (내일 월요일) 14:23:38

>>799 안녕안녕 ✌🏻

>>802 슬혜의 포인트는 쉴세없이!!

804 슬혜주 (11jI9hJFHY)

2021-08-15 (내일 월요일) 14:24:15

홍현주 안녕!!!!!!!!!!!!!!!!!! (뒷북)

805 홍현주 (6zw6jcbL9Q)

2021-08-15 (내일 월요일) 14:28:45

>>804 안녕하세요 슬혜주!

806 은사하 - 온지구 (RhCA8zIHp6)

2021-08-15 (내일 월요일) 14:34:39

"나중에 듣고 깜짝 놀라지나 마."

지구 반응 보곤 실실 웃으며 말한다. 아주 잘 뽑힌 예고편을 보여준 사람 같다. 모든 건 까 봐야 아는 거라고, 예고대로 정말 알찬 내용일지 속은 텅 비었는지는 나중에야 알 수 있겠다.

"비대칭 쌍쌍바 열 개쯤 받으면 마음 바뀔걸."

그마저도 모양이 제각각인 아이스크림을 떠올리며 무서워 보일법한 표정을 지었다. 근데 고개 젓는 지구를 보니 이번에도 딱히 무서워할 것 같지는 않다. 겁이 없네. 쩝, 입맛 다시며 생각한다. 그러다 눈을 깜빡. 한 방 먹은 얼굴로 지구를 봤다. 얘는 내가 다섯 살쯤으로 보이나.

"모르는 사람이 주는 건 안 받아."

자존심 팔아넘기는 것도 아는 사람 한정이다. 인질범이라면 고민 좀 해보겠지만. 사하와 아는 사람이 되는 건 꽤 쉬운 일인 것도 맞지만. 줄줄이 딸려오는 생각을 놓고 보니 지구가 한 말이 꽤 그럴 듯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 사실 다섯 살이었나 봐. 응, 열두 살은 무거워서 집에 두고 왔어. 말했다간 진짜 꿀밤 맞을 수도 있겠다 싶어 입은 다물었다.

여전히 살랑이는 바람에 꽃들이 흔들렸다. 쏠리는 시선 없으니 마음 편히 꽃구경 실컷 했다. 팔랑팔랑 떨어지는 벚꽃을 보며 <저거 잡으면 소원 이루어진댔는데.> 하고 중얼거리다, 지구를 쳐다본다.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배신감.
…튈까. 선생님 눈 피해 재빠르게 먼지만 숨기고 도망가는 일에도 성공했는데, 학생 하나 못 따돌릴까 싶다. 전자가 떡볶이를 위한 도망이었다면 이건 도망을 위한 도망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지만. 근데 어디로 가야 하지. 이대로 옥상까지 뛰기엔 체력이 모자랐다. 왠지 뒷덜미 잡힌 채 끌려가던 아까 전 상상이 떠오른다. 실패확률이 높은 건 빠르게 포기하기로 한다. 역시 애원하는 쪽이 낫겠다.

"잘못했다니까. 내가 바다도 알려줬잖아."

<쌍쌍바 큰 쪽 너 줄게.> 덧붙인 사하가 지구의 눈치를 살폈다. 돌아가게 되더라도 제 발로 돌아가는 것과 잡혀가는 건 기분이 사뭇 다를 것 같았다. 이래서 영화 속 범죄자들이 매일 놓으라고 하는 거였구만.

807 주원주 (mkGudCnQao)

2021-08-15 (내일 월요일) 14:34:54

사하주 어서오세요~!!!

808 사하주 (RhCA8zIHp6)

2021-08-15 (내일 월요일) 14:35:05

다들 안녕 좋은 오후~~! '-^

809 슬혜주 (tBSdMeG3V6)

2021-08-15 (내일 월요일) 14:35:57

사하하하하주 안녕!!!!!!!!!!!!!!!!

810 시아주 (ve2t7kjBQg)

2021-08-15 (내일 월요일) 14:36:38

사하주 어서와~✌🏻

811 해인주 (hlAiVF2/y6)

2021-08-15 (내일 월요일) 14:37:40

저녁 장보고 왔다 ...

812 주원주 (mkGudCnQao)

2021-08-15 (내일 월요일) 14:40:28

해인주 어서오세요!! 저녁거리 장! 오늘 저녁은 뭔가요!

813 사하주 (RhCA8zIHp6)

2021-08-15 (내일 월요일) 14:40:32

다들 안녕입니다~~~~!!
>>811 해인주 안녕 어서와 ^ㅁ^)~~

814 해인주 (hlAiVF2/y6)

2021-08-15 (내일 월요일) 14:41:19

오늘은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삼겹살이죠!!
사하주 좋은 오후에요!

815 주원주 (mkGudCnQao)

2021-08-15 (내일 월요일) 14:43:27

>>814 삼겹살 좋네요! 맛있겠다!

816 해인주 (hlAiVF2/y6)

2021-08-15 (내일 월요일) 14:43:31

이제 돌리는 일상도 없는데 새로운 일상을 구할때가 돼었어요 :3

817 슬혜주 (tBSdMeG3V6)

2021-08-15 (내일 월요일) 14:43:45

해인주 어서와아아아아!!!!! 삼겹!!!!!!!!!!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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