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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오본 쪼꼬렛 저거 맛있지 청소년센타에 봉사하러 갔을 때 비치되어 있던 걸 줏어먹은 기억이 나 :3
유치원생 때 미래에 나올 수 있는 기술 상상해 보기에서 내가 칭찬받았던 게... 생각하는 대로 그림 나오는 칠판... 기술자들 뭐하는 거야()
생각해 본 건데 결혼과 각인이 꼭 같이 가는 건 아닐 수도 있겠지....? ;3 늑대는 문어발 각인이 가능하다는 말도 있구.. 각인을 통해 양에게 주어지는 대가가 '외로움의 해소'인데 오히려 각인 맺은 늑대가 여기저기 다리 걸치고 다니면 외로움이 배로 심해져서 애정관계에서 처음으로 성난 양이 뿔로 받아 버리는 상황 나오는 걸까
누군가 이득을 보려면 누군가가 손해를 보는 구조는 너무나도 당연하다. 하지만 한번에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손해를 입히는건 도덕적 , 윤리적 문제에서 크게 벗어나기는 힘들었다. 자신이 인생을 망친 모든 이들에게 보상을 할 수는 없었지만 적어도 그 수를 크게 늘리기는 힘들었으니까. 어느 누군가는 변호사가 되어보라고 했지만 변호사라는 직업은 법을 어기지 않았다면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다. 법망을 교묘히 피해가는 상대에게는 무기력한 것. 그래서 일찌감치 포기해버렸다.
" 내가 보기엔 넌 이미 충분히 나쁜 사람인데. "
나쁜 사람들은 지겹게도 보아왔기에 가예가 어떤 성향의 인물인지도 대강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고등학생이라는 나이는 그들만큼 그런 분위기를 낼 수 없었기에 한층 옅은 감도 없지 않아 있었고. 발언을 회수할 기회라 ... 사실 지금의 내게는 그런 기회를 재고 있을 시간이 없었다. 지쳐가는 심신을 더이상 어떻게 회복할지 감도 오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한계치가 슬슬 눈에 보이고 있는지도 몰랐다.
" 안심해. 나갈 생각은 없으니까. "
한층 여유로운 웃음. 감정의 회복이 충분해서일까 초조함과 불안함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피로도 말끔하게 사라진 기분이었다. 정말 피로가 사라진건 아니고 기분 탓이겠지만. 그렇게 팔을 두드리며 가자는 말에 나는 그녀를 기숙사 앞까지 데려다주었고, 기숙사 앞에서 그녀만 들릴 정도의 목소리로 얘기했다.
" 생각보다 시간은 없을꺼야. 아마도. "
기회가 왔을때 바로 잡으란 뜻이었다. 내가 언제 생각이 바뀔지 모르고,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그렇게 나는 가볍게 손을 흔들고 학교를 빠져나온다. 집가서 그냥 자야지.
// 막레이거나 다음이 막레가 되겠네요! 편한대로 하셔도 괜찮습니다! 긴 일상 수고하셨어요 :3
>>502 "씀배임 운동할때 무표정짓지 않씀다!! 공 뜬질때 회전 200번 느주십쑈!!"(버럭버럭) 같은 느낌이지만 맘속으로는 같이 놀아줘서 고마워하고있습니다! 캐치볼 그건.... 만화에서 총알 물어서 막는거 보고 예행연습 하는거임... DX
>>506 "마 골댕이! 댕댕력으로 승부다!!!"(?) 뭔가 말로 하기 힘든 동질감 비슷한걸 느끼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3 근데 그게 막 친밀감으로 나타난다기보다는 라이벌 의식같은걸로 나타난다고 해야하나...
>>507 빨갱이라고 불리는건 싫지만, 그렇다고 머리색을 바꿔버리면 그걸 의식하는 느낌이라 더 싫은것... 남 눈치 안보고 살고싶은거죠! 그래도 자기 머리색을 좋아하긴 한답니다! 머리색보다는 머리 스타일에 대해 고민중... 나중에 꽁지머리도 시켜볼것임!
>>511 명실상부 여름!! 여름에는 수영장 같은것도 있고... 찜질방 들어가서 수련(??)할 수도 있고... 뭔가 할수있는게 폭이 넓다는 이유로 좋아합니다! 겨울엔 물 얼어서 수영 못한다고 싫어함... 수영장보다는 자연 계곡이나 바다같은델 좋아해서요!
>>512 첫 일기를 쓰기 시작한건 10살부터에요! 첫 일기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XD [오늘은 일기를 쓸 마음을 먹었다. 근데 까먹었다가 오늘이 지나기 전에 쓰고있다...] '오늘 했던 기억에 남는 일' 을 쓰라고는 들었지만 하루하루 막사는 아이들에게... 하루를 기억하라는건 힘든 일이었다나 뭐라나... 습관이 된건 한 1년정도 썼을 무렵이겠네요! 괜히 안쓰면 신경쓰이는 그런 때...
오늘의 지구가 마니또의 선물을 발견 한 건 밥을 먹고 난 후의 점심시간 즈음이었다. 그야 오늘은 책상 서랍에 손을 댈 일이 없었으니까. 체육도 껴 있었고. 지구는 먼저 농구를 하러 간 친구를 보내고 책상 서랍에 넣어 둔 초코비를 꺼내 친구와 나눠 먹을 생각이었다. 또 농구를 하다보면 아슬아슬하게 수업시간에 도착하니 미리 다음 교시의 책도 꺼내놓을 겸. 그런데 서랍에 손을 넣자마자 무언가 낯선 촉감에 지구는 속으로 기겁했지만 겉으론 눈을 한번 깜빡했을 뿐이다. 점심시간이라 해도 반에 남아 있는 아이들도 꽤 있었고.. 또 그렇듯 주위를 살펴 보았지만 지구와 눈이 마주치거나 지구를 살펴보고 있는 인물은 보이지 않는다. 또 상체를 숙여 책상 서랍 안을 살펴보니 무언가 납작한 게 들어있다. 덥썩 잡고 꺼내니.. 왼쪽의 장갑 두 개. 의문스러운 표정의 지구는 뒷목을 쓸어내리며 쪽지를 마저 찾아 꺼내 펼쳤다.
<~.... 옆에 서서 같은 바람을 맞아 주실 건가요, 도련님? 그러실 리가 없지요.> -🌠🌠🌠
쪽지를 다 읽은 지구는 약간 복잡한 얼굴로 머리를 헝클였다. 뭔가 미움 받은 걸까. 쪽지를 180˚ 돌려 읽었다가 이내 파란 포스트잇과 샤프를 꺼내어 반듯한 글씨를 적어내려갔다.
<업히는 건 싫어?>
그 여섯 글자가 다였다. 그가 그녀를 업는다면 바람개비는 그녀의 두 손에 쥐고, 지구에 떨어지는 별 조각들을 함께 볼 수 있지 않을까. 거절 당할 것 같긴 하지만. 지구는 상상한 그 그림이 꽤 좋았다. 남녀가 업고 있는 뒷모습을 그려 넣을까 하다, 친구가 아래에서 기다릴 것 같아 목덜미를 만지작거렸다. 잠시 뜸을 들이더니 가방을 뒤적거린다. 곧 그의 너른 손에 담긴 파란 초승달 모양의 키링은 곧 그의 서랍으로 옮겨간다. 꼭 초승달이 돌고래를 닮은 것 같기도 하다. 이대로만 놔두면 전달이 되지 않을 것도 같아, 잠깐 천장을 보며 미간을 찡그리더니 이내 메모지의 끝자락에 조그만 지구와, 그 곁을 맴도는 달을 그린다. 그리곤 친구의 인내심이 터져 운동장을 지구의 이름으로 가득 메우기 전에 교실을 뛰어 나갔겠지.
부끄러워 하는 슬혜를 보곤 어떤 말도 나오지 않아 그저 불그스름해진 볼을 힘껏 당겨 수줍은 미소를 지어 스윽 시선을 피할 뿐이었다.
'이상하네. 가슴속이 간질간질해. 긁고 싶지만 닿진 않을 것 같아.'
이어 투닥투닥(?)오가는 몇 배로 맛있냐는 이야기에 주원은 "주관적이고 상대적인거니까, 어쩔 수 없으려나? 하지만 나에게 그렇게 느껴졌다는 것! 정말 맛있었어."
하곤 결론을 짓듯이 말한다. 눈 앞의 슬혜는 반대로 스스로 만든 요리보다 방금 주원이 만든 카레를 맛있다고 느끼는 것에는 전혀 눈치채지도 못한 채.
"맞아. 내가 찾는 것일지도 몰라. 어쩌다보니. 하지만..."
하지만, 하고 말을 잇지 못한다. 그 이유를 알고 있으니까. 말로 했다간, 그대로 사라져버릴까봐. 요리를 즐겁다고 느낀 것은 순전히 슬혜 덕분. 다른 것이 아닌, 오직 한 사람 때문이니까. 주원은 두려워 그것을 입 밖으로 내지 못했다. 그저 속으로 '네가 아니면 그렇게 느끼지 못했을거야.'라고, 입 밖으로 내지 못한 말을 삭힐 뿐이었다.
"나도 슬혜가 재밌어. 같이 있으면 질리지 않는걸."
야채 얘기로 언제 풀이 죽었냐는듯, 재밌는 분이라는 얘기에 고개를 홱 들어 짓궂은 미소로 부끄러운 마음을 어떻게든 무마하려 하지만, 그 배싯거리는 얼굴의 볼은 슬쩍 달아올라 있어 부끄러움을 무마하려고 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능숙하게 슬혜의 손을 잡고 한 번 먹여준 주원은 자연스럽게 숟가락을 받아 그녀가 먹던 양 그대로 카레와 밥을 숟가락에 담아 그녀의 입 근처로 옮긴다.
부끄러워하며 슬혜의 눈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도망치지만 주원의 흔들리지 않는 태도 때문인지 그녀는 한 번 숨을 크게 몰아쉬더니 눈을 감았다.
그런 모습이 어찌나도 귀엽게 느껴졌는지 주원은 소리 없이 환하게 미소짓곤 눈을 질끈 감는다. "크으으윽..." 슬혜에게 들릴듯 말듯 마음에 입은 타격을 입으로 힘겹게 흘리는 소리를 내곤 천천히 눈을 뜬다.
주원은 천천히 숟가락을 그녀의 입으로 옮긴 뒤 눈을 감은 그녀가 알 수 있게 숟가락의 앞부분부터 입술에 갖다댄다. 그리고 방금 한 번과 같은 움직임으로 그녀가 숟가락의 카레와 밥을 전부 입으로 옮긴 뒤 부드럽게 위로 호를 그리며 숟가락을 빼낸다.
그렇게 한 숟갈 더 그녀에게 카레를 먹여준 주원의 얼굴은 두 눈은 초승달이 되어 떠있고, 입술은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는지 흰 이를 드러내며 밝게 미소짓고 있었다.
>>542 글게유 그러고보니 정확하게 만난 시점을 안 정햇엇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 언제가 좋으신가요 사실 개차반이엇다가 사람됐다구 해도 외부에서 보이는 차이는 눈치 빠른 사람 아니면 눈치 못 챌 정도긴 혀요 민규 입장에서나 엄청나게 바뀐 거라서
지구의 말에 사하가 입을 꾹 다물었다. 후보군 몇 개를 두고 재는 것처럼 굴더니, 드디어 말하려는 듯 입술이 벌어진다.
"…다음 이 시간에."
뜸 실컷 들여놓고 맥 빠지는 대답이다. 들을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안중에도 없는 사람처럼 웃는다. 어쩐지 분한 마음이 들어 한 대 콱 쥐어박더라도 똑같은 얼굴을 할 거다. <아야.> 하고 짧은 소리 정도는 뱉겠지.
"쌍쌍바 이상하게 뜯어서 작게 남은 쪽 줄 건데?"
<기껏 만든 눈사람 얼굴에 흙으로 볼터치 해주기>, <3색 볼펜 색깔 바꿔놓기>, <결말이 중요한 얘기 결말 빼고 다 얘기해주기>……. 사하의 입에서 칼을 간 복수 계획이 줄줄이 나온다. 그렇게 얘기하가 문득 떠올랐는지, 지구를 바라보며 묻는다. <귀신은 존재 자체로 악몽 아냐?> 겁이 없는 편인가. 눈 끔뻑이며 생각한다. 아니면 그런 걸 즐기는 사람인가. 공포영화에서 천천히 기어오는 귀신 인상 쓰고 쳐다보다 결국 웃음 터뜨리고 마는 저처럼.
"나 처음부터 네가 착한 애라고 생각했어."
머리 대충 쓸어줄 때까지만 해도 공 물어온 강아지 취급 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이상했는데, 바스락 소리와 함께 손 위로 올라온 초콜릿 과자를 보자 그 기분 싹 사라진다. 샐샐 웃으며 아부성 짙은 말을 뱉었다. 300원짜리 과자에도 사하는 쉽게 제 자존심을 팔아넘겼다. 껍질 까서 입에 넣은 과자가 꽤 달콤해서, 그런 보람이 있었다 생각했다. 지구의 손짓에 쪼르르 쫓아 나간다. 공 물어온 강아지를 자처했다.
가벼운 승리. 실망스러움 가득한 얼굴을 보아 기쁘다기보다는 안심되는 느낌이 맞겠지. 뭐랄까 보건 선생님을 상대로 이겨 보건실의 침대를 뺏었다고 해서 기쁜 것도 이상하니까는 어쩐 반응을 보여야 할지 모르겠다는 복잡 미묘한 표정이었다.라고는 해도 승리의 여운(...)에 잠길 틈도 없이 정신은 손에 쥐여준 무언가에 팔려 금방 잊어버렸지만.
"... 네엡."
이젠 대답에 영혼을 버리기로 했다. 본디 장난이라 함은 상대의 반응을 즐기는 게 아니던가? 그것을 일일이 떠올리고 있는 시점에서 이미 의미는 없는 게 아닌가 싶지마는. 복잡한 머리는 비우자. 생각하다 생각하는 것을 포기하고 다시 생각하고 포기하고를 반복하며 느린 발걸음으로 선생님이 안내하는 쪽으로 졸졸 따라갔다. 흰 간이침대와 침대들을 서로 가린 얇은 커튼. 침대에 걸 터 앉고 나서야 양호실에 왔구나 싶은 느낌. 피곤한 건지 들뜬 건지. 자장가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짜게 식은 얼굴로 답했다.
잼잼, 주먹 진 손에 약과 초콜릿을 쥐었다 손을 벌렸다 반복하는 사이에 물과 함께 등장했다. 등장해서는 갑자기 자세를 낮추는...
"감사합니다 어르신, 제가 했어도 되는데... 너무 폐를 끼친 것 같아 죄송함에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
나름대로의 복수. 작은 장난. 걸터앉은 침대에서 스르륵 내려와 자세를 낮춘 선생님과 시선이 맞을 정도로 쪼그려 앉았다. 가까우니 느껴지는 냄새. 라기보단 향기라고 하던가? 아까 다가와 이름을 확인했을 때도 그랬었지. 기분 좋은, 향기로운, 깨끗한...
한 번에 다수의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은 여자도 꺼려졌다. 뒷감당할 것을 생각하지 않고 일을 벌이는 건 여자의 성미에 맞지 않았으니 해인의 조건과 우연찮게 맞아떨어지는 셈이었다. 충분히 나쁜 사람이라는 말에 다소 당황한 얼굴로 응시하다가 눈썹을 늘어뜨리며 웃는다.
"글쎄."
나쁜 사람들 중엔 착한 축에 들 걸. 무뢰한이었다면 널 다치게 해서라도 피를 머금게 했을테니. 우습게도 여자는 머리에 이러한 선택지가 떠오른다는 것만으로도 글러먹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상대가 자신의 편인지 아닌지 가늠해보는 것에 질릴 정도로 익숙해진 백가예는 희게 웃었다.
밤바람이 차다. 이제 헤어져야겠지. 기숙사 앞까지 데려다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려던 찰나 네 말을 알아듣고 빤히 네 얼굴을 바라보았다. 손을 흔들고 학교를 빠져나가는 네게 같이 손인사를 해주고 잠시 뒷모습이 점이 되어 사라질 때까지 바라보다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일상 고생했어~~! 역시 산들고 친구들은 다 잘생기고 예쁘다는 사실 배워갑니다..... 배우긴 뭘 배워 사실 첨부터 알고 있었다 이겁니다 ㅇ.<)~* 우리 친구들 완성형 미모라서 할머니는 기쁘다...... >>527 헉 첫 일기까지 공개해주는 연호주는 천사........?? 1년만에 습관으로 자리잡다니 ㅋㅋㅋㅋㅋㅋ 일기 쓰는 게 제법 즐거웠나본데... 연호 일기 언제나 귀엽게 보고 있다구 '-^ 앞으로도 기대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