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75084> [ALL/양과늑대/플러팅] "Bite" - twelve :: 1001

내가누군지알아줘

2021-08-13 19:02:13 - 2021-08-14 14:57:53

0 내가누군지알아줘 (hqt6WusAT6)

2021-08-13 (불탄다..!) 19:02:13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2093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075
익명단톡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141
웹박수 https://forms.gle/yME8Zyv5Kk6RJVsB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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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6 호련주 (hOqxGIg7q6)

2021-08-14 (파란날) 03:52:06

요약: 어릴 적 짱친한테 차이고 나서 아직까지 시무룩해 있는 상태
개인적인 감상: 난 련마마가 일기장 훔쳐본 걸 알면 그게 더 큰 상처일 것 같아

비랑... 잘생.. 겼... 허억(흰눈)

697 연호주 (2URl3d0.So)

2021-08-14 (파란날) 03:52:35

호련.... 호련아아아아아....

698 문하주 (cRLfGBM8jo)

2021-08-14 (파란날) 03:53:03

>>>련마마가 일기장 훔쳐본 걸 알면 그게 더 큰 상처<<<
맞는 말이긴 해....

699 새슬주 (FwNeElluzY)

2021-08-14 (파란날) 03:53:48

>>686 에헤이 연호를 어디로 빼돌리시려고 👀

호련이의 썰 보고 울다가.. 비랑이 픽크루 보고 웃다가... 둘 다 너무 맛있고 킹갓캐들이다......

700 호련주 (hOqxGIg7q6)

2021-08-14 (파란날) 03:54:59

그 근데 보통 첫사랑은 혼자 사랑하다가 혼자 차여서 멘붕하는 느낌 아냐...?! :3 (호련주 비설임) 그으래서 좀 슈퍼평범한 비설이라고 생각휏는대
저걸 아는 친구가 있으면 "저런TT"보다 "젘ㅋㅋ런ㅋㅋ"이 나올 것 같은...

701 문하주 (cRLfGBM8jo)

2021-08-14 (파란날) 03:57:14

열렬히 사랑하다가 차이는 느낌을 문하는 아주 잘 알고 있기에.. 아마 그날따라 맛있는 걸 사주려고 할지도 모르겠다

702 남주원 - 현슬혜 (TZdK2ZPLxk)

2021-08-14 (파란날) 03:58:22

그녀가 혀를 데인듯 하자 서둘러 물을 가져온 주원은 고맙다는 그녀의 말에

"아냐. 먼저 물을 준비했어야 했는데. 내가 준비가 부족했네."

하곤 '실수했다.'다고 속으로 생각하며 미안한 마음과 실수에 대한 통감이 묻어나오는 말투로 말했다. 식사하다 목이 막힐 수도 있고, 목이 마를 수도 있으니 물은 필수라고 주원은 생각했기 때문이다.

"굶진 않아. 배고픈건 싫거든. 거의 요리를 하기보단 사먹는게 많지만."

"솔직히 귀찮거든." 하고 덧붙이며 조금 부끄러운듯 "헤헤." 하고 짧게 웃는다. 이어 카레에 대해 이야기하다 주원이 단맛의 카레가 좋다고 하자 그녀는 한 번 시도해봐야 할까 하고 말한다.

"바몬드 카레는 부드럽고 달아서 좋아. 어쩌면 내가 강한 맛 카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걸지도?"

카레 자체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어느쪽이냐고 한다면 바몬드쪽이 좋았다. 그녀가 한 입 먹은 것을 확인하고 그제서야 빠르게 그릇을 비워가는 주원. 그러다 취향차이라는 말에 먹던 것을 멈추고 그녀의 대답을 기다린다. 다행히도 슬혜는 안 좋아하는 맛이 아니라며, 그저 해본적이 없을 뿐이라고 대답했다.

"다행이다. 언젠가 슬혜가 만들어 줬으면 좋겠어. 내가 만든 것보다... 음..."

주원은 고개를 대각선으로 홱 돌려 "음..."하고 생각할 때의 목소리를 흘리다가

"6배는 더 맛있을테니까!" 하고 이유 모를 배수를 덧붙인다. 아무래도 몇 배나 더 맛있을지 머릿속으로 생각하던 모양이다. 그것을 어떻게 배율로 환산한건진 모르겠지만.

"휴우으 정말 다행이야. 맞아. 그리고 그런 슬혜가 좋아."

좋아, 라고 말한 뒤 스스로도 말실수를 했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갑자기 얼굴을 접시의 카레보다 빨갛게 붉히곤

"아냐! 그게 아니라, 솔직한 슬혜가 좋다는거야. 무슨 말인지 알지? 응. 나한테는, 응. 연기할 필요 없으니까."

하곤 정정한다. 그 뒤 주원은 빠르게 한 그릇을 비운 뒤 그녀가 자신이 만든 카레를 먹는 모습을, 부드럽게 미소짓고 지켜보는 것이었다. 기특하다는듯이, 귀엽다는듯이.

"맛있게 먹어줘서 정말 기쁘다. 왠지, 왜 요리를 하는지 조금은, 깨달은 기분이 들어. 헤헷."

솔직하게 말하고도 부끄러운지 두 볼을 붉히며 맑은 미소를 짓는다. 거짓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작고 작은 진심을 부끄러워 하면서도 조심스럽게 보여주는 그런 미소였다.

"아, 혹시 부족하면 더 말 해. 4인분 만들어 놨으니까."

주원은 아직 그녀의 카레가 반쯤 남았는데도 더 먹이고 싶은 맘을 참지 못했는지 부족하면 더 말하라며 눈을 빛낸다. 먹어주는것 만으로도 굉장히 기쁜 모양이다.

703 주원주 (TZdK2ZPLxk)

2021-08-14 (파란날) 03:58:50

조으아 답레는 써뒀고.... 침대에 누워 잡담좀 하다가 자야겠어요... :0

704 호련주 (hOqxGIg7q6)

2021-08-14 (파란날) 03:59:30

아모턴 저 소꿉친구 자리도 선관 공석이었지만(라벤더 부분은 뜯어고치는 전제로) 이제는 뭔가 호련이로 이야기 풀기가 좀 더 수월해질 듯한 느낌

여기도 비 오기 시작했다... 4D로 문하 일상 감상해야지

705 주원주 (TZdK2ZPLxk)

2021-08-14 (파란날) 03:59:39

그나저나 휘영주하고도 돌리고 있었는데.... 으음.... 물론 늦게 주시는건 상관 없긴 하지만.... 괜찮으신거겠지....

706 별하주 (M.8kyDC26c)

2021-08-14 (파란날) 04:02:15

>>704 별하: (꾹꾹이)

아..
말하는 거 잊었다
별하랑 선관 맺고 싶으신 분이 계시면
다음 저녁에 이야기해주세요
졸려

707 화연호 - 호련 (2URl3d0.So)

2021-08-14 (파란날) 04:04:38

" 뭣! 사실 모든건 기러기를 위한 거였나! "

대체 어느부분에서 그렇게 생각해야 그리 연결되는걸까? 알순 없지만 둘은 어쩌면 인간이 불을 발견한 것 만큼의 위대한 발견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들은 서로 쳐다보다가 호련이 웃는것에 맞춰 연호도 푸핫 하고 웃음을 뱉어냈다. 왜 웃는지따위는 모른다. 그저 재밌었을 뿐이다.

" 오호. 그러면 뭔가 맛있나? "

바람을 먹으면서 콜라맛을 생각한다면 그건 콜라맛 바람인가? 바람맛 콜라인가?
라고 중얼거리듯이 말해봤지만 그가 말하는것이야 언제나 그랬듯이 무시해도 상관없는 말이었다. 딱히 중요한 말도 아니었으니까.

" 응. 그것도 그렇지. "

꼭 무언가를 해야만 하는것은 아니다. 호련의 말처럼 구름이 흘러가듯이 그저 시간을 보내기만 하는것도 좋은 휴식의 방법이다. 어쩌면 그것은 한우를 먹는 것 보다 중요한 일일지도 모른다. 머릿속에 복잡하게 얽혀있는 생각들을 풀어내는 일. 그것이 현실에 쫓기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일지도 몰랐다.

" 맞아. 나도 후배님이랑 이렇게 있으면 좋아. "

그도 호련을 향해 고개를 삐딱하게 돌리며 웃음지었다. 난간에 팔을 걸치고 나른하게 늘어지면 더이상 아무 생각도 필요 없었다. 어느새 붉게 물들었던 하늘은 조금씩 거뭇거뭇해지고 있었지만 딱히 상관 없었다. 황혼이 화려하고 아름다워서 좋았다면 밤하늘은 고요하고 단순해서 좋은 법이니까.
하늘이 좋은데 이유따윈 필요하지 않을것이다.

" ......어두워졌다. "

머릿속을 거치고 나온 말은 아니었다. 생각이 들자마자 자동적으로 목소리로 전해진 말. 별 의미있는 말은 아니었지만 연호는 가끔 이런 무의식을 즐기곤 했다. 어느새 달빛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중이었다.

" 조용한것도 좋은데, 혼자가 아니라서 더 좋네. "

입가에 은은한 미소가 걸렸다.

708 연호주 (2URl3d0.So)

2021-08-14 (파란날) 04:05:24

>>706 oO (내일 납치하겠다는 눈빛)

앗앗 졸리면 슬슬 자러가실때가 된걸까요? :D

709 문하주 (cRLfGBM8jo)

2021-08-14 (파란날) 04:05:51

정말 아무래도 상관없는 이야기) 문하의 위키 이름칸, 칠할 때 공을 좀 들였어

710 주원주 (TZdK2ZPLxk)

2021-08-14 (파란날) 04:08:01

>>709 그라데이션! 넣기는 어려우니까요. 대단해요! 저는 못해서 호련주가...

그러고보니 호련주가 만들어준거였지! 다시 한 번 감사함돠-

711 호련주 (hOqxGIg7q6)

2021-08-14 (파란날) 04:10:15

>>706 졸리면 코낸내! 아차차 선관스레 확인했어. 응석 대환영이야 :3

답레 왔다앙 😃 다음 내 레스로 막레 해도 슬슬 괜찮을 것 같은데 어때?

712 연호주 (2URl3d0.So)

2021-08-14 (파란날) 04:12:41

>>709 (바로 보고옴) 오오... 느낌있는 그라데이션이네요... :0

>>711 네넵! 막레 잘 부탁드립니다! XD

713 유새슬 - 문하 (FwNeElluzY)

2021-08-14 (파란날) 04:19:32

“…맞아.”

말 그대로야. 본질적으로 달라지는 건 없지. 습기를 머금어 촉촉해진 수건이 손바닥 위로 흘러내린다. 태어날 때부터 가슴에 작은 구멍이 뚫려 있었다. 양으로 살기에 결코 간단히 메울 수 없는 지독한 공허함, 상실감, 외로움.
비가 오는 날은 유독 그런 것들이 자리를 넓히기 쉽다. 적어도 새슬에게는 그랬다. 그럴 때는 본래도 정처 없이 맴돌던 발걸음이 한층 더 어지러웠다. 무언가를 찾듯이. 삼켜질 것 같은 고독을 피해 하염없이 잠에 빠져드는 것도 지겨워 처음으로 내리는 비에 몸을 맡겼던 날, 오늘과 같이 홀딱 젖어 돌아왔던 날. 무엇을 해도 도망칠 수 없다는 사실을 시릴 정도로 깨달은 날.

알 수 없이 침묵하는 얼굴을 새슬은 잠시 바라보았다. 본다 과묵한 성격인가 싶지만, 어쩐지 다른 이유가 있어 보이는 것은 착각인가. 새슬이 말 없이 시선을 내려 문하의
손에 들인 저지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받을지, 받지 않을 것인지 찰나의 고민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결국 새슬의 입에서 튀어나온 말은 거절이었지만.

“나는.. 이대로가 좋아.”

묘하게 가라앉은 음성. 새슬이 다시 옅게 웃었다. 고열로 지난 밤들을 기억한다. 흐릿하게 일그러진 기억조각들 사이로 밤마다 찾아오는 외로움을 떨쳐내지 않아도 되어, 오히려 편하게 잠을 청할 수 있었던 기억.
차라리 그렇게라도 되면 적어도 오늘 밤은 편하게 지낼 수 있을 텐데. 한없이 자기파괴적인 생각이 문득 새슬의 머리를 스쳐지난다.

“바보는 감기 안 걸린대ㅡ.”

그러니까 너 입어. 그런 생각들을 들키지 않으려는 듯, 일부러 시답잖은 농담을 던졌다.

714 새슬주 (FwNeElluzY)

2021-08-14 (파란날) 04:21:30

흑흑 문하 이름칸 색배치 넘. 좋은것이에요
슬슬 졸려오네요 :3... 한참 답이 없다면 제가 기절한 것으로 간주해주시기 바랍니다 문하주 ㅇ)-(

715 문하주 (cRLfGBM8jo)

2021-08-14 (파란날) 04:22:13

문 하 확정 뽑기권💮

[SR] 혼자 남겨진 아이- 문 하
<기본 카드>
“이게 이룰 수 없는 소원이라는 것은 알아. 그렇지만 이것마저 없다면 내겐 아무것도 남지 않아.”

[SSR] 달맞이꽃을 반겨주는- 문 하
“...기다림은 배신하지 않아. 그래서 항상 배신당하지.”
“그렇지만 배신당한다고 해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것뿐이야.”

[SR] 등 뒤를 맡길 수 있는- 문 하
“끝내자, 빨리. 미안하다던가 신세진다던가 하는 생각은, 나중에.”

[R] 다 같이 하는 청소- 문 하
“시작해야지, 이제. 아무리 귀찮아도.”

[R] 하늘정원의 신님- 문 하
“하늘정원의 동상 꼭대기에 소원을 적은 쪽지를 끼우면 이루어진다... 뻔한 이야기지만, 네가 그렇다면 알았어.”

[R] 무지개- 문 하
“-잘 안 보여. 어디 있는지 네 손으로 가리켜줄래? 그러면 조금이라도 더 잘 보일지 모르니까.”

[SR] 조용한 정원에 남겨진 고양이- 문 하
“...네가 쟤 좀 달래볼래. 내가 다가가려고만 하면 쉭쉭거리고 있어.”

[SR] 작은 사막여우- 문 하
“별로... 말하고 싶지 않은 대사가 가득이네. 이 역할, 다른 사람을 찾아보는 게 좋을 거야.”

[SSR] 한겨울의 열대야- 문 하
“잠들지 못하고 있었구나, 너도...”

[R] 여름 학교- 문 하
“─응. 나도 보충 수업.”

https://kr.shindanmaker.com/902165

716 문하주 (cRLfGBM8jo)

2021-08-14 (파란날) 04:23:03

>>714 그게 나도 슬슬 졸리던 참이었어.. 서로 무리하지 말고, 킵해두고 자러 갈까?

717 비랑주 (mUVSdll496)

2021-08-14 (파란날) 04:24:09

TMI 풀자면 나는 위키 이름칸 칠하는 법을 봐도 모르겠어! 그래서 그냥 숨어버렸지!
늑대 목록 중 중간의 빈자리를 누르면 비랑이 위키로 슝이라구!

그래 나도 잠들지 못하고 있었어... 하도 못 자고 있었니(과몰입)

718 새슬주 (FwNeElluzY)

2021-08-14 (파란날) 04:28:07

>>716 좋죠 :)~~ 답레는 언제든지 편할 때 달아주세요! 확인하면 후딱 답하도록 하겠습니다 ^.^

허윽. 허 윽 (u"u ) .oO( 문하야 할미울어 )

719 새슬주 (FwNeElluzY)

2021-08-14 (파란날) 04:29:45

>>717 어쩐지 >:3... 왜 비워놨지? 했는데 위키 정리하다가 그게 비랑이 칸인 걸 오늘 알았거든요 u.u,,,
비랑주 위키 넘 귀엽게 잘 해놓으셨던데요 호호

720 문하주 (cRLfGBM8jo)

2021-08-14 (파란날) 04:31:16

>>717 나는 그게 비랑이가 장난쳐놓은 걸 묘사한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718 새슬이... 뭔가 범접불가한 몽환적인 카리스마가 있어서, 가볍게 대할 수가 없어.. 자고 일어나서 바로 답레 이어두도록 할게. uu

721 비랑주 (mUVSdll496)

2021-08-14 (파란날) 04:31:53

>>719 땡스! 근데 다들 빈 공간만 있으면 비워뒀다고 생각하기 쉽구나... 뭔가 비랑이가 있다는 걸 표시할 만한 걸 생각해볼까(숨는 걸 포기할 생각은 없다!)

722 문하주 (cRLfGBM8jo)

2021-08-14 (파란날) 04:32:40

아.. 그런데 새슬주 질문찬스 하나 괜찮을까 ㅇ>-<

723 비랑주 (mUVSdll496)

2021-08-14 (파란날) 04:33:47

>>720 바로 그거다!
너무 장난스러워서 위키 목록에서도 자기 자신을 숨겨버린 거라구 >:3

724 새슬주 (FwNeElluzY)

2021-08-14 (파란날) 04:35:23

>>721 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아니 >:ㅁ...!! 그치만 아아주 조금이라도 표시를 해 두는 건 좋다고 생각해요. 빨간 점이라던가....🤔

>>722 아앗 그럼요 고럼요

725 연호주 (2URl3d0.So)

2021-08-14 (파란날) 04:36:16

일... 싫어..... 일 싫어..... (훌찌락)

비랑이 귀엽구.... 문하 분위기 쩔구... 흑흑 다들 멋진 캐라서 광광 웁니다....

726 문하주 (cRLfGBM8jo)

2021-08-14 (파란날) 04:37:18

>>721 붉은여우 이모지를 하나 달아둔다던가?

>>724 새슬이 어깨에 저지 얹어주면 어떻게 됩니까..(조심)

727 문하주 (cRLfGBM8jo)

2021-08-14 (파란날) 04:37:55

연호에 비하면... 그냥 사춘기 씨게맞은 바보일 뿐인골..

728 비랑주 (mUVSdll496)

2021-08-14 (파란날) 04:39:23

앗...
강조를 넣어놨더니 길이가 길어졌어...
아... 안괜찮겠지...?

729 호련 ― 화연호 (hOqxGIg7q6)

2021-08-14 (파란날) 04:40:52

"바람 맛.... 아니, 아무 맛도 안 나요!"

시시콜콜한 이야기는 이래서 좋은 거다. 어딘지 모를 곳으로 흐르고 좌초해도 딱히 상관이 없으니까.

그래. 어지러운 물살에 뜬 나뭇잎이 이리저리 부딪고 어딘가의 둔치에 닿듯이, 잔뜩 헤맨 결과 이런 종착지에 도달하게 된다는 것은 나름대로 즐거운 일이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옥상을 벽을 타고 오르는 게 아니라 계단을 통해서 올라오면 상당히 편하게 올 수 있다는 것이다. 벽으로 등반했으면 조금 진이 빠져서 이렇게 경치를 구경하는 건 못 했을 거야.

"조용한 거 좋아하는 성격이었슴까―? 신기해라. 큭큭."

하품을 하며 기지개를, 쭈 우 우 욱. 맞은편 본관 건물에서 야자를 하는 어떤 학생도 하품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 거리에서까지 하품 전염이 되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얼마 전 나갔던 체전에서의 선전이 주효했던 덕분에, 나는 야자를 면할 수 있었지만.... 이렇게 적당히 떨어진 거리에서 야자하는 모습들을 살펴보니 참 딱하다는 느낌이다.

".... 언젠가는,"

나도 단언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라 지나가듯이 한 말이었지만,

"우리 학교들의 모든 바보들을 다 여기 옥상에 모아서 저녁놀 구경을 해 보죠."

이게 내가 이날 옥상에서 이야기한 마지막 말이었다. 슬슬 옥상 문을 잠글 때가 되어서 숙직 선생님이나 수위에게 쫓겨나거나 옥상에 갇혀 버리거나 둘 중 하나가 될 것 같아서, 나는 이제 내려가나고 선배를 재촉했다. 휴식을 하니 도로 몸이 근질근질해져서, 먹는 걸로 다시 에너지를 쓸 때가 됐으니까!

별관의 1층으로 내려오고 나서야 우리는 등잔 밑에 매점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지만 그건 또 나중의 이야기.

730 새슬주 (FwNeElluzY)

2021-08-14 (파란날) 04:44:20

>>725 아앗 아 앗아(눈물찔끔) (쓰담꼭...) 힘을내요 연호주~~!!!

>>726 어엄 :0~~ 일단 싫어 >:ㅁ~~ 나 안돼 안 덮어 >:ㅁ~~ 같이 강력하게 거부하지는 않을 거에요.
오히려 고분고분할 겁니다. 비 오는 날이라 평소 기력의 절반 정도가 깎이는 디버프가 걸려 있어서요 ^.^,,(새슬둥절)

731 문하주 (cRLfGBM8jo)

2021-08-14 (파란날) 04:51:25

>>730 역시 세세한 반응은.. 해봐야 아는 거구나. 대답해줘서, 오늘 같이 돌려줘서 고마워. +.+

732 새슬주 (FwNeElluzY)

2021-08-14 (파란날) 04:54:21

>>731 그렇습니다악.. 저도 어떻게 굴러갈지는 그때그때 지문을 보고 세세한걸 결정해서..(왈칵)
저야말로 오늘 찔러주셔서 감사했어요! 수고하셨습니다 ^.^ 잘 자요 문하주!

733 문하주 (cRLfGBM8jo)

2021-08-14 (파란날) 04:57:11

(사실 잠이 애매하게 올락말락 하는 상태에서 잠이 오라고 답레를 조금씩 쓰고 있는데, 어쩌면 잠이 먼저 드는 것보다 답레를 먼저 올릴 수도 있어..)

734 연호주 (2URl3d0.So)

2021-08-14 (파란날) 04:58:43

>>727 ㅋㅋㅋㅋㅋㅋㅋ아니 왜 문하가 사춘기 맞은 바보에요ㅠㅠㅠㅠ 오히려 바보는 연호인걸!!

>>730 (훌찌락)(쓰담받음) 내일은 꼭.... (일정을 본다) 밤을 또 샐거에오.... (?)

>>729 막레다! 같이 일상 돌려서 재밌었어요! 호련이 귀여운 아이임... 다음에 꼭 바보들 모아서 저녁놀 볼거임.... 바보들 없어도 연호가 같이 봐줄거임... 수고하셨어요 호련주!!

735 호련주 (hOqxGIg7q6)

2021-08-14 (파란날) 04:59:11

문하주 잘 자 :3
나도 자러 갈게. 일상 수고 많았어 연호주!

736 문하주 (cRLfGBM8jo)

2021-08-14 (파란날) 04:59:50

연호주도 호련주도 일상 돌리느라 고생했어. 청춘이었다..

737 연호주 (2URl3d0.So)

2021-08-14 (파란날) 05:17:30

호련주 잘자요~ 좋은밤좋은꿈~

738 문 하 - 유새슬 (cRLfGBM8jo)

2021-08-14 (파란날) 05:20:29

"......"

이대로 좋다는 상냥한 거절에도, 문하는 쏟아지는 빗속 가운데 우산을 받쳐든 채로 새슬을 바라보았다. 문하는 자신이 이상하다고 느꼈다. 원래라면 그렇구나 하고 뒤돌아서 가버릴 텐데. 그래야 정상인데. 이대로 좋다는데, 필요없다는데, 다시 비를 맞을 거라는데. 나와는 아무런 하등의 관계도 없는 애인데.

그럼에도 지금 우산 아래에서 멀거니 웃고 있는 이 흰머리 소녀가, 자신에게 남은 뜯겨나간 자국이 어떤 느낌인지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텅 비어버린 그 막막한 하늘의 회색 빛깔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잘 안다는 듯이 묘하게 가라앉은 음성에 뚫려있는 구멍이 자신에게 뚫려있는 그것과 어렴풋이 비슷하다는 것을 도무지 부정할 수가 없었다. 그게 문하의 발을 돌이키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래서, 지금 어줍잖은 동정심으로 치장한 자기만족이라도 집어먹을 참인가? 그래, 이게 그런 행동이라는 것은 안다. 그렇지만 문하에게는 다른 이유가 있었다. 이대로가 좋아, 하는 말과 함께 새슬의 얼굴에 끼어있는 옅은 미소. 이것을 이대로 뒤로 하고 떠나면 잠을 잘 때 이상하게 이 가라앉은 미소가 기억날 것 같았던 것이다. 그것 때문에 잠을 설칠 것 같아서.

그렇잖아도 잠을 이루지 못하게 하는 생각은 충분했다. 그게 하나 더 늘어나는 것은 사절이었다.

"잘만 걸리더라, 감기."

결국 문하는, 고집대로 자기 손에 들린 저지를 새슬의 목덜미에 얹으려 했다. 새슬이 저항하지 않는다면 문하는 한 손으로 저지 자락을 새슬의 어깨에 씌워주기까지 했을 것이다. 우산을 고쳐잡으며 문하는 말햇다.

"...가자. 데려다줄게."

귀갓길이 늦어지는 것은 상관없었다. 어차피, 이대로 새슬을 놓아두고 집으로 돌아가봐야 거기에는 콘크리트 아가리를 벌리고 공허한 독방형을 선고할, 집의 모양을 한 석관만이 있을 뿐이다. 오늘의 독방형이 미뤄지는 것은 오히려 문하에게는 감사할 일이었다.

739 문하주 (cRLfGBM8jo)

2021-08-14 (파란날) 05:22:49

(결국 답레를 다 쓸 때까지 잠은 오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누워 눈을 붙이러 갑니다.. 다들 잘 자.)

740 홍현주 (VKgkHbR6V6)

2021-08-14 (파란날) 05:38:27

좋은 아침이에요 라고 하려고 했는데 다들 주무시고 계시네요

741 연호주 (2URl3d0.So)

2021-08-14 (파란날) 05:39:52

>>740 후우... 저는 나약하게 잠을 자진 않습니다... (두둥)

농담입니다. 주무시고 계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742 홍현주 (VKgkHbR6V6)

2021-08-14 (파란날) 06:52:20

픽크루를 처음 써보는 거라 조금 어색하긴 한데 이게 생각한 홍현이 이미지랑 비슷하게 된 것 같네요..!
https://picrew.me/image_maker/1152547

743 연호주 (2URl3d0.So)

2021-08-14 (파란날) 06:55:50

>>742 헉... 이것은 귀여운 홍현이... 귀한것이군요! (픽크루 냠냠)
갑작스러운 질문이긴 한데 홍현이는 강장제 없으면 한국어 말고 외국어 말할때도 더듬나요? oO

744 홍현주 (VKgkHbR6V6)

2021-08-14 (파란날) 06:59:23

>>743 더듬죠...그래도 강장제뿐만 아니라 딸기맛 음식을 먹기만 하면 말을 더듬진 않아요. 강장제가 워낙 효과가 좋아서 먹으면 성격까지 좀 바뀌는? 그런거죠.

745 연호주 (2URl3d0.So)

2021-08-14 (파란날) 07:07:57

>>744 (시트 다시 읽어보고옴) 음음 그렇군요... 그리고 한가지만 더요...! 싫어하는것에 갑작스럽게 들이대는게 있던데, 연호처럼 활기차게 대하는건 어떻게 생각할까요? 들이댄다는게 '상대를 꼬시려고 하는 행동' 인지 아니면 그냥 '친한척 하는것' 인지 조금 헷갈려서요...!

746 홍현주 (VKgkHbR6V6)

2021-08-14 (파란날) 07:13:45

>>745 갑자기 들이대는 건 길 가다가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이유 없이 말 건다거나 그다지 친하지 않은데 플러팅 하는 그런 걸 싫어하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간단한 질문 같은 거 하려고 만나서 친한 척을 한다면 좀 많이 어색해하긴 하겠지만 막 싫어하진 않을 거예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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