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75084> [ALL/양과늑대/플러팅] "Bite" - twelve :: 1001

내가누군지알아줘

2021-08-13 19:02:13 - 2021-08-14 14:57:53

0 내가누군지알아줘 (hqt6WusAT6)

2021-08-13 (불탄다..!) 19:02:13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2093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075
익명단톡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141
웹박수 https://forms.gle/yME8Zyv5Kk6RJVsB6
이벤트용 웹박수 https://forms.gle/kcRAXMVNmfKJwAiD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Bite

>>>마니또용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Bite/%EB%A7%88%EB%8B%88%EB%98%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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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선하 - 시아 (cd0gDMbgq6)

2021-08-14 (파란날) 00:19:04

부들거리는 모습도 귀엽다. 상대가 제 생각을 읽으면 화를 내거나 부끄러워하거나 둘 중 하나겠지만 일단, 그것도 귀여울테니 선하는 별 걱정도 고민도 없이 중얼거렸다. "너 정말 귀엽게 군다." 지나가듯 한 말이라 못 들을 수도 있겠다.

하긴, 방금 달리기가 기본 실력이라면 자신감 가지기 힘든 상황이긴 했다. 선하는 은근한 눈빛을 시아에게 보내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씁쓸한 표정을 보니 어깨라도 토닥여줘야하나 싶다. 그것마저도 불쾌해할 수 있으니 선하는 화이팅 포즈를 취했다. 일정 수준까지는 노력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테니 가망이 아주 없는 건 아니었다.

"그거 정도야 쉽지. 나 말 예쁘게 포장하는 거 자신 있거든."

딱히 잘하는 것 같진 않지만, 본인은 자신 있다니 그렇다 치자. 그 다음 나온 시아의 답변에 선하는 잠시 말을 멈추었다. 그 긴 손가락으로 턱을 만지작거리다 희미하게 입꼬리가 올라간다. 시아의 말이 마음에 꼭 들어맞았기 때문이었다. 표정관리가 능숙한만큼 지나치게 만족스러운 티는 내지 않았다. 대신 풋풋하고 숫기 없는 미소를 지어주고 만다. 쑥쓰럽고 기뻐서 어쩔 줄 몰라하는 것 같기도 했다.

"기쁘다. 너도 나랑 똑같은 생각 했구나?"

그렇지만, 도움은 줄게. 작게 속삭인다. 매끄럽게 깜빡이는 두 눈이 유독 느리게 보였다.

시아가 달리기 시작하자 선하의 태도가 짐짓 진중해진다. 특히 좋은 시력으로 시아의 모습을 한 눈에 담고 있었다. 마치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시아를 잡아 둘 수 있기라도 한 것처럼 집요한 시선이었다. 높이 묶은 검은 머리카락이 춤처럼 바람에 나부낀다. 긴장한 다리 근육이 팽창하고, 공기의 저항탓에 미간이 약간 찌뿌려진다. 그 모든 모습이 너무 자세히 보여서, 난생 처음 거대한 스크린을 본 사람마냥 선하는 눈 한 번 깜빡이지 못한다. 이따금씩 이런식으로 보이는 것에 넋을 잃고는 한다. 피로는 뒤늦게 잔물결처럼 찾아온다.

"...음, 몸이 약간 흔들리는 것 같아. 자세를 약간 바꿔보는게 어때?"

물론, 시아의 모습만에 집중해 기회를 허투루 날리는 일은 없었다. "방금 달린 것 처럼 서봐. 내가 고쳐볼게."

289 하늘주 (WpzwMODFHU)

2021-08-14 (파란날) 00:20:01

>>284 최근 독백을 보고 느낀 거지만 그럼 슬혜는 다시 사랑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난거야? 아니면 후회 때문에 좀 뒤로 물러나려고 하는거야?

290 민규주 (Tz/GEGmEPo)

2021-08-14 (파란날) 00:20:14

모티브 호로로로로롭

음~~~~~~~~~~~~ 마싣다~~~~~~~~~~~ 마트 다녀오셨어요?

291 선하주 (cd0gDMbgq6)

2021-08-14 (파란날) 00:20:31

자러간 분들은 안녕히 주무시고 내일 봬요...!

292 문하주 (cRLfGBM8jo)

2021-08-14 (파란날) 00:21:05

>>282 글쎄. 건드리는 방법에 따라?

>>283 혹시 괜찮으면 오늘은 언제 자러 가는지 물어봐도 될까?

293 슬혜주 (NgD6R0Nb0w)

2021-08-14 (파란날) 00:22:07

아, 근데 나 이건 좀 궁금...

하늘이는 사람을 만나야 기력이 회복되는 타입? 아니면 혼자 있어야 회복되는 타입?

다른 친구들도 '해줘'

294 하늘주 (WpzwMODFHU)

2021-08-14 (파란날) 00:23:07

>>293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야 기력이 회복되는 타입에 가까울 것 같네. 물론 피아노도 포함!

295 새슬주 (FwNeElluzY)

2021-08-14 (파란날) 00:23:32

>>286 저런8.8 주말 내내 바쁘시군요.. 좋아요! 다음에 여유 될 때 언제나 찔러주세요!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 ᐛ )9~~
하늘이와 선관... 지금 당장은 접점이 눈에 보이지 않으므로 이것저것 생각해 본 뒤에 나중에 필요하다고 느껴지면 그 때 이야기를 꺼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바쁜 주말 하늘주 화이팅 화이팅..

>>290 (호롤ㄹ로로ㅡ로로22) 아늬이~~ Bite 스레에서 갓캐 오너참치덜이,,~~!!

296 문하주 (cRLfGBM8jo)

2021-08-14 (파란날) 00:24:18

>>293 음........ (문하 본다)
사람을 만나야 기력이 회복되는데, 아무나 만난다고 회복되는 게 아니라 자신이 마음을 연 소수의 몇 명을 만날 때 회복되는 성가신 타입.

297 새슬주 (FwNeElluzY)

2021-08-14 (파란날) 00:24:21

>>292 음~ 아마 조금 늦은 새벽시간이나 되어야 갈 것 같네요! >:D

298 하늘주 (WpzwMODFHU)

2021-08-14 (파란날) 00:24:33

>>295 그건 그래. 나도 전체적으로 시트를 다 보긴 했지만 내가 처음에 짤 때, 최대한 안 겹치게 짜려고 해서 그런지 접점이 있는 캐릭터가 거의 없더라구.
하지만 초면도 난 재밌으니까 문제 없지만 말이야!

그나마 이번에 새로 들어온 별하가 조금 접점이 있긴 하지만, 과연 어떨런지.

299 민규주 (Tz/GEGmEPo)

2021-08-14 (파란날) 00:24:47

>>293 민규는 항상 기력 총량 보존의 법칙에 따라 기력량이 일정하지 않을지 >.0
사람이 많아도 적어도 혼자 있어도 항상 페이스가 비슷하답니다

슬혜는 어떨까요 두근두근

300 화연호 - 신이현 (2URl3d0.So)

2021-08-14 (파란날) 00:26:07

둘의 대화는 끝없눈 수평선을 달리고 있었지만 마음만은 서로 이해하고 있을 테다. 그런걸로 치자. 그렇지 않으면 이현에게 미안해서 죽어버릴 것 같다...

" 음? 상관은 없어. "

쓰다듬는다는건 호감표현이 아니던가? 그에게 호감표현이라면 언제나 환영이었다. 적을 만들고싶어하는 사람은 아니었으니까.

" 진짜 있다면, 신은 유머감각이 꽤나 나쁜 녀석일거야. "

그는 피식 웃으며 어깨를 가볍게 으쓱였다. 그 점에 대해서는 필자도 동의한다. 있는지 없는지조차 모르지만 만약 있다면 블랙코미디를 꽤나 좋아하는 사람일곳이라고.

" 음? 장래희망? "

어쩐지 휴대폰을 꺼내들고서 생각중인 이현을 보고, 연호는 고개를 살짝 기울였지만 일단 질문에는 대답해주기로 했다.

" 그으을쎄에... 솔직히, 아직 생각해본적 없는걸. "

벌써 고등학생 2학년이면서도, 늑대의 재능을 가졌으면서도 장래가 불분명하다니... 선생님이 알면 통탄할 일이다.

301 선하주 (cd0gDMbgq6)

2021-08-14 (파란날) 00:26:09

>>293 회복... 회복 (...) 아무래도 집에 있을때 젤 회복되지요 (양 페르몬 충전 파워~) 농담입니다 혼자 있어야 회복됩니다 지 기분 좋으면 말 걸고 귀찮으면 안 거는게 그런 탓... (from. 시트)

302 민규주 (Tz/GEGmEPo)

2021-08-14 (파란날) 00:26:58

>>294 피아노 치면서 기력이 쭉쭉 올라가는 타입인걸까 >:3
몬가 뒷사람도 그건 굉장히 부러워지는걸
하늘이.. 취미가 직업이 되었을 때의 그 딜레마가 안 온 편인가요?

>>296 그런 문하가 깜찍하다구 생각해 <:3
후배.. 귀여웟..
기력이 회복된 문하두 궁금한걸요

303 시아 - 선하 (Z7KZHulUvc)

2021-08-14 (파란날) 00:27:07

".... 선배는 예쁘시네요. "

선하가 자꾸만 놀린 탓에, 아주 조금 심통난 목소리가 됐을지도 모르지만, 시아는 결국 솔직한 감상을 들려준다. 굳이 감출 필요는 없는 감상이기도 했고, 어찌됐든 좋은 감상이 아니던가.

" 기왕이면 그 포장 속에도 예쁜 말이 들어있으면 좋겠지만요. "

은근한 눈빛을 보내는 선하를 짐짓 못 본 척 하던 시아는 이내 이어지는 말에 쓴 미소를 지으며 답한다. 잘 꾸며진 말도 좋아하지만, 기왕이면 시아는 솔직한 말을 좋아했으니까. 솔직한 말에, 예쁜 장식이 된다면 누가 마다하겠는가. 아무튼 선하가 도움을 주는 것을 수락했고, 흘려보내려던 것 같은 선하의 말에 가볍게 응해주곤 선하의 말대로 달리기 시작한다.

자신의 몸을 살펴보는 선하의 시선을 느끼며 시아는 열심히 달리기 시작한다. 열심히와 결과가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며 달리던 시아는 그저 선하의 말이 나올 때가지 열심히 달리고 달렸다. 그러다 선하의 목소리가 들렸을 때, 숨을 몰아쉬며 선하의 앞에 멈춰선다.

" 자세말이에요..? "

시아는 숨을 몰아쉰다. 땀에 젖어 달라붙은 셔츠가 위 아래로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었고, 시아의 뺨에도 다시 홍조가 올라와 있었다. 물론 부끄러움의 홍조가 아니라 열이 오른 신호였지만.

" 알겠어요. 어.. 그러니까.. 이렇게..? "

선하의 주문대로 조심스럽게 자세를 잡은 시아가 이대로 있으면 되는 것이냐는 듯 선하를 바라본다.

304 연호주 (2URl3d0.So)

2021-08-14 (파란날) 00:27:17

>>293 연호는 사람을 만나야 하는 타입이에요~ (마상)(눈물) 상태인데 혼자있으면 더 슬퍼하는 아이!

305 슬혜주 (NgD6R0Nb0w)

2021-08-14 (파란날) 00:27:44

>>289 둘 다 맞지만... 물러나는 쪽에 가깝다 볼 수 있겠네! 40:60비율로!

더 정확히 말하면... 자신의 성격은 누구보다 자신이 잘 알고 있기에, 그리고 그 성격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사람은 없거나 있더라도 성인군자일 거라고 생각하는?
근데 또 성인군자라면 굳이 자기같은 사람하고 만날 필요 없다고 과거 트라우마 다시 눌리고...

네, 고구마네요.

306 시아주 (qn24bQWso.)

2021-08-14 (파란날) 00:27:48

>>293 시아는 굳이 말하면 둘 다... 적절한 조화가 이루어져야...

307 하늘주 (WpzwMODFHU)

2021-08-14 (파란날) 00:28:20

그러면 하늘이가 좋아하는 사람은 시트 캐중에 있나요?

라고 물으면 눈물나게도 아직 없다. 좋게 보거나 재밌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있을지도 모르지만 애초에 태반이 하늘에게 있어선 존재가 있나요? 수준이니까. 같은 반이라도 글쎄. 아직 그 정도는 없을 것 같네.
그렇기에 이제부터 시작이야! 루트지만.

308 강해인 - 최민규 (EATraFLCtE)

2021-08-14 (파란날) 00:28:47

세치 혀로 천냥 빚을 지게는 해봤지. 민규의 말에 속으로 중얼거린다. 많은 사람들이 나한테 속아서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주식을 사고, 그렇게 빚더미에 앉았다. 별로 좋지는 않은 기억이라 고개를 살짝 흔들어 털어버리고선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내가 행복한걸 하는게 가장 정답이긴 하지. 그게 정론이니까.

" 맞아. 근데 아직 내가 무슨 일을 하고싶은지 찾지는 못했어. "

그러니까 우선 성공할 수 있는 길을 먼저 찾겠다고 결심했다. 성공만 한다면 내가 하고싶은 일들은 다 할 수 있을테니까. 누구는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면 좋다고 하고 누구는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면 불행하다고 한다. 나는 취미와 직업은 아예 별개로 생각하는 사람이라 후자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 너무 동생한테 평가가 박한거 아니야? 그래도 열심히 하면 안될건 없다고 생각해. "

늑대의 재능이 사회의 상류층을 차지하고 있다곤해도 모두가 늑대인게 아니고 그 중엔 일반인도 있고 양도 있는 법이다. 그 말인 즉슨 늑대의 재능을 늑대가 아닌 이들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는 말이니까. 물론 이런 말을 늑대인 내가 하는게 어불성설이긴 하다.

" 우리집은 가난해서 비행기 한번 타본적이 없어. 자가용도 아마 최근에 바꾸셨을꺼야. 내가 독립해서 나와있어서 좀 여유가 생기셨나봐. "

어릴때부터 돈이 없어서 가난하게 살아왔다. 그리고 이제 가난은 지긋지긋하다. 모든게 돈이 없어서 생긴 일이니까. 그러므로 난 돈에 집착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 내 몫까지 다녀와. 나는 아마 돈버느라 정신 없을것 같거든. "

조금이라도 젊을때 많이 벌어놔야지.

309 하늘주 (WpzwMODFHU)

2021-08-14 (파란날) 00:28:50

>>305 그렇다면 그것을 뚫어내는 자가 곧! 과연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어!

310 남주원 - 현슬혜 (TZdK2ZPLxk)

2021-08-14 (파란날) 00:29:13

슬혜는 주원의 뜨거움에 조심하라는 말에 그정도는 아니라며 말하지만 주원은 그것을 믿지 못했는지

"그럼 다행인데~"

하곤 괜히 뒤에 아무 말도 잇지 않았다. 먼저 숟가락을 들지 않는 주원을 보고 그녀는 무언가 깨달았는지 먼저 한숟갈 떠 카레 부분을 입에 가져다댄다. 곧바로 뜨거워하는 반응을 보이며 카레를 살짝 입에서 떼자 주원은

"푸하하, 그것봐. 괜찮아? 물 가져다줄게."

하곤 웃으면서도 그녀를 걱정하며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냉장고의 물통과 싱크대 근처에 컵찬장에서 뒤집어둔 컵 두 개를 꺼내어 가져와 그녀와 자신의 카레 옆에 두었다. 그리곤 그녀에게 물을 따라주고, 자신의 컵에도 물을 따른다.

슬혜는 심각한, 혹은 고민하는 표정으로 입 안의 카레를 분석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어 입안에 든 것을 삼키고 나서 요리평론가가 요리대회 참가자의 요리를 평가하듯 진지한 자세로 주원에게 감상을 들려주었다.

"응. 나, 카레는 단걸 좋아하거든. 맞아! 양파를 조금 나중에 넣었고, 마지막에 꿀을 넣고 더 끓였어. 맛만으로도 그걸 알다니 대단해! 요리만화에서 보던게 거짓말이 아니었구나."

물론 주원도 단맛이 나면 설탕이나 꿀을 넣었겠거니, 신맛이 나면 레몬이나 그런걸 넣었겠거니 하는건 알긴 하지만 슬혜정도로 맛을 분석해내고 재료의 타이밍까지 알아내는건 할 수 없었으니. 그는 진심으로 감탄하며 눈을 빛냈다.

"나쁘지 않다니, 기쁜걸. 정말로."

주원은 티 없이, 숨김 없이 기쁨을 그대로 미소로 드러냈다. 나쁘지 않다는 표현은, 타인에게 있어선 보통이라는 뜻이겠지만 슬혜에겐 조금 다른, 고평가라는 것을 주원은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로부터 평가를 듣고난 뒤 만족했다는듯 자신도 숟가락을 떠 카레를 먹기 시작했다. 스스로 맘에 드는지 한 입 먹곤 "맛있어어어."하곤 말하더니 허겁지겁 빠르게 그릇을 비워나갔다.

"취향차이? 혹시 별로 안 좋아하는 맛이야? 그럼 무리해서 먹을 필욘 없어."

슬혜의 취향차이라는 말에 주원은 먹던 것을 멈추고 조심스런 목소리로 말했다. 혹시 싫어하는 음식을 만들어버린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이 마음속에서 퍼져나가 식욕도 한순간에 끊겼는지 그저 조심스레 그녀의 심기를 살폈다.

311 해인주 (EATraFLCtE)

2021-08-14 (파란날) 00:29:44

>>293 해인이는 기본적으로 혼자 있어야 충전! 하지만 몇몇 사람들이랑 같이 있을때도 충전이지요 :3

312 선하주 (cd0gDMbgq6)

2021-08-14 (파란날) 00:29:50

시아주~ 선하가 혹시 자세 잡아줘도 될까요? 그냥 팔 같은거 잡아주고 허리 세워주고 뭐 이런 느낌인데...

313 문하주 (cRLfGBM8jo)

2021-08-14 (파란날) 00:30:04

>>297 ...... (문하주는 큰 용기를 내기로 했다)(비장)

314 민규주 (Tz/GEGmEPo)

2021-08-14 (파란날) 00:30:15

>>301 혼자 있어야 회복된다는 건 굉장히 의외인걸요 >:3
멋대루 인싸라구 캐해해버렸었다 민규주 적폐캐해!

>>304 빨강늑대 역시 커다란 갱얼이야 ;-;
마구 쓰담해버려

>>306 이게 정답이네유 역시.. 발란스가 중요허다

315 하늘주 (WpzwMODFHU)

2021-08-14 (파란날) 00:30:29

>>313 우와! 왕포크다! 용기내는 문하주 멋지다!!

316 유신주 (zKKaqvU0UQ)

2021-08-14 (파란날) 00:31:12

(화력 보고 얌전히 무릎 꿇음,,,,

317 해인주 (EATraFLCtE)

2021-08-14 (파란날) 00:31:14

문하주 일상을 찌르는데 너무나도 큰 포크 ... 놔주지 않겠다 뭐 그런 의미인가요?

318 연호주 (2URl3d0.So)

2021-08-14 (파란날) 00:31:36

>>314 ㅋㅋㅋㅋㅋㅋㅋㅋ마상 상태일때 민규한테 보내도 되나요 (진지) 가서 캐치볼 쪼끔 하구 쪼끔 깨물구 하면 바로 나을듯... (??)

319 민규주 (Tz/GEGmEPo)

2021-08-14 (파란날) 00:31:52

해인아앆(눈물팡!)

320 선하주 (cd0gDMbgq6)

2021-08-14 (파란날) 00:32:03

oO(찔리면 죽는 것... 아니여...?)

>>316 지, 진정하세요...! 사실 저도 화력때문에 반쯤 너덜거리고 있긴 합니다......... 거대한 물결에 몸 맡기면 편해지는 것... (은은)

321 문하주 (cRLfGBM8jo)

2021-08-14 (파란날) 00:32:04

>>302 만일에, 잃었던 것을 되찾아서 원래대로의 성격으로 돌아간 문하가 나올 일이 있다면
아마 론울프에서 알파로 진화해 있지 않을까.

>>305 ...... (격한 이해의 주먹울음)

322 시아주 (xgvHQNK4tk)

2021-08-14 (파란날) 00:32:24

>>312 고럼고럼 편하게 잡아줘~ 어지간한건 다 괜찮아. 선하는 어때?

323 하늘주 (WpzwMODFHU)

2021-08-14 (파란날) 00:32:37

>>302 이걸 조금 늦게 봤다! 역시 주기적인 정주행은 필요해!
딜레마가 아예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래도 하늘이는 피아노를 상당히 즐기고 있어. 무엇보다 정말로 누구보다 위에 서고 싶어하거든. 이건 어릴 때 하늘이에게 넌 양이니까 피아니스트가 아니라 다른 일을 찾아보라고 말한 선생님에 대한 반발심도 꽤 큰 편이기도 하고.

아무튼 결론은 자기가 원해서 하는 거고, 그만큼 누구보다 위에 서고 싶어하는 욕심이 큰 편이야. 그래서 피아노를 절대 포기하지 못하고 계속 붙잡는거기도 하고. 물론 그 와중에 또 아주 재밌게 즐기고 있어.

324 하늘주 (WpzwMODFHU)

2021-08-14 (파란날) 00:33:05

>>316 어서 와. 유신주. 이리 와! 나랑 같이 있자!

325 선하주 (cd0gDMbgq6)

2021-08-14 (파란날) 00:33:10

>>322 저도 선만 안 넘으면 다 괜찮습니다~ 편하게 해주세요! 혹시 이거 되려나...? 싶으심 편하게 질문주시고요

326 주원주 (TZdK2ZPLxk)

2021-08-14 (파란날) 00:33:14

>>305 (고구마 한 10개쯤 마실거 없이 먹은 느낌)(답---------답)

327 슬혜주 (NgD6R0Nb0w)

2021-08-14 (파란날) 00:33:45

>>294 >>296 (흠터레스팅)
조건부 타인접촉이라... 이해는 될만하네!!!!

>>299 오호! 중립국! 강자다...!!!!
슬혜도 조건부 타인접촉 + 혼자려나!

>>301 호오... 혼자 있어야 충전되는 타입이라... 귀하군...

>>304 엉엉... 빨댕이 연호 ㅠㅠㅠㅠㅠㅠ
양아치도 친구가 되어줄게!!!!!!

>>306 조화! 중립! 강캐! (????)

328 하늘주 (WpzwMODFHU)

2021-08-14 (파란날) 00:34:49

>>327 뭐 이를테면 하늘의 연주를 듣고 와! 역시 늑대는 대단해! 재능 쩔어!! 이런 말들을 하는 이들에게는 자신을 아무리 좋게 평해줘도 하늘에게 있어선 피곤한 존재일 뿐이지. 물론 그렇다고 뭐라고 하진 않지만!

329 새슬주 (FwNeElluzY)

2021-08-14 (파란날) 00:35:09

>>293 새슬이는 같이 있을 때 회복되는 타입에 가깝지만, 평소 행실은 대부분 혼자 다니기땜에 ㅇ(-(
어어어어쨌든 같이 있으면 기뻐합니다(고장남)

>>313 읗컥(강력한 푹찍)
좋습니다 >:D~!! 아 오십쇼 오십쇼 어서오십쇼(레드카펫) 선관은 따로 필요할까요? 아니면 아예 초면으로..?!

330 선하주 (cd0gDMbgq6)

2021-08-14 (파란날) 00:35:13

>>314 ㅋㅋㅋㅋㅋ 사실 능력 소모때문에 힘들어하는 것도 있어요 첨 보는 사람한테 불쑥 말걸고 가볍게 농담하는 것까진 괜찮은데 학교밖에서 따로 약속 잡고 만나는 건 힘들어하는 기질이 있습니다... (일단 신경써야하니께)

331 온지구-은사하 (B8m0QnlptQ)

2021-08-14 (파란날) 00:35:14

"좋네."

날씨. 사하의 말을 긍정하며 고개를 얕게 끄덕였다가, 지구는 잠깐 생각하는 듯 천장을 바라보며 걸음이 조금 느려졌다. "나한텐 안 하네." 생각을 마친 지구가 덤덤한 목소리로 앞에서 중얼거렸다. 말만 안했다 뿐이지 싫어할 수도 있는 거겠지만- 그랬으면 애초에 순순히 따라오지 않았을 것도 같고. 지구의 표정은 알 수 없었지만 그뒤로 갑자기 조용해진 것을 보니 미움 받을 것을 꽤 우려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 뒤 지구의 부스스한 머리 위에 닿는 사하의 부드러운 손길은, 타이밍이 참 좋다고. 짜증을 낸 것이 무색하게 얌전해지는 지구와 또 사하의 손짓 하나에 안심되는 마음이 저 역시 바보 같다고.

"너 하는 거 봐서."

옆에 있었으면 한 대 쥐어 박았을 것 같은 대답을 하는 사하를 보며 한숨을 작게 내쉬었다. 사하가 앞으로 또 이렇게 칠칠치 못하게 굴지 않는다면.. 그래 그럴지도 모르지. 그런데 그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는 이유는 왜인지 모르겠다. 밖으로 나섰을 때, 잠깐이었지만 흩날리는 꽃잎들에게 시선을 빼앗긴 듯한 사하의 모습은 천진해 보였던가. 사실 지구의 눈에는 어린아이 같던 사하보다 눈을 번뜩이는 늑대들의 시선이 먼저 들어왔으므로 찰나의 순간은 아쉽게 지나갔다. 그래서 본능적으로 사하를 당겨 품에 숨긴 것이고. 그렇게 담긴 사하는 제 생각보다 훨씬 더 조그마한 평범한 여자아이다.

"... ...아냐. 어울려."

다시 시선을 앞으로 돌리고 본관으로 들어섰을 땐 아직까지도 순진하게 있을 뿐인 사하가 있다. 지구는 잠깐 눈살을 찌푸리고 사하의 머리 색을 상상하며 색의 단어를 짧게 뱉으려다 도로 삼켜 버렸다. 남의 색을 제가 멋대로 정하고 싶진 않았다. 그런데 또 그녀를 향한 칭찬을 내뱉은 것 역시 낯설었기 때문에 지구는 사하가 정리해 준 머리를 애써 또 벅벅 긁으며 '가자.' 하고 사하의 정수리를 약하게 꾹 누르고 근처의 양호실 쪽으로 먼저 멋쩍게 성큼성큼 걸어가 버린다.
여기까지 와서 사하가 홀랑 도망가 버리진 않을 거라 믿으며 양호실 문을 거침없이 벌컥 열었다. 실례합니다, 말해 보지만 양호실 안은 창문이 활짝 열린 채 따스한 봄바람만 휘날리고, 텅 비어있다. 그럼 그렇지. 또 창문을 넘어 토끼나 구경하러 가셨을까. 지구는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돌려 사하에게 얼른 오라는 듯 문에서 상체를 기댄 채 그녀를 기다렸다.

332 민규주 (Tz/GEGmEPo)

2021-08-14 (파란날) 00:35:54

>>318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셔유
민규도 연호가 나 오늘 똑땅해 티 내면 군말없이 얌전히 깨물리지 않을까요 >.0..

유신주 하이하이여요

>>323 화력이 세니 그럴 수도 있다 >.0
하늘이 썰 들으면 들을 수록 몬가.. 민규가 되고 싶었던 인물상이라 찌금 가슴이 찌글해지는 것이야
최민규는 자세한 사연을 모르겠지만서두요
만약 알게 되면 엄청 지지해주지 않을까..! 특히 하늘이가 양이란 걸 알구 나면요

>>321 (((((((알파 문하))))))))
((((((((((((모두 주목))))))))))))))

333 유신주 (zKKaqvU0UQ)

2021-08-14 (파란날) 00:36:17

>>320 익사 가능성은 얼마 정도로 잡고 계시나요,,, 후덜덜
>>324 (찰싹 붙음(ㄷ럳럳러덜ㄷ럳럳덜덜ㄷ더럳럳러럳더ㅓ덩기덕쿵더러러러쿵기덕쿵더러러러

334 선하주 (cd0gDMbgq6)

2021-08-14 (파란날) 00:36:50

>>333 ........ 해파리가 되면... 되는 것...! 노력해라 참치....

335 하늘주 (WpzwMODFHU)

2021-08-14 (파란날) 00:37:53

>>333 자자. 착하지. 무섭지 않아. 유신주. (대충 파란 도깨비 풍)

336 하늘주 (WpzwMODFHU)

2021-08-14 (파란날) 00:38:37

그런 의미에서 유신주는 다른 캐릭터들에 대한 질문이나 혹시 그런 거 없을까? 이럴때 막 물어보는게 좋다고 생각해.
지금 막 왔으니까 아마 대화의 태반을 이해 못할 수도 있고 말이야.

337 민규주 (Tz/GEGmEPo)

2021-08-14 (파란날) 00:38:57

(지금 이어지구 잇는 일상들이 너무 청춘 두근두근 큭 두근두근포카포카말랑말랑 크아악귀여워서민규주가죽었씀다ㅡㅡ )

338 슬혜주 (NgD6R0Nb0w)

2021-08-14 (파란날) 00:40:10

머랴 왜 또 레스 범람해요 으아아악 (쓸려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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