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겸 다른 일은 어떨까. 그는 문득 예전에 진화와 대화하면서 얻은 이야기를 떠올린다. owo쨩이 이야기했다는 청월의 비밀 도서관인가 뭔가...(사실 이쯤이면 캡틴이 아무고 관심을 가지지 않아서 데이터를 날려버렸겠지만) 찾아보는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고. 청년은 의념의 힘을 끌어올려 영성을 강화한다. 넓고 복잡한 도서관을 살펴보며 무언가 숨겨져 있는 입구나 장치같은 것이 있다면 어디에 있을지, 살펴보려 한다.
악에 받쳐 이를 악물고 한마디 내질렀다. 눈앞에 빨간 핏물이 점점이 튀었다. 그에게 실로 감사했다. 덕분에 제대로 달궈졌으니 말이다.
강해지고 싶다는 스스로의 생각은 틀려먹었다. 강해져야만 하는 게 맞다. 눈앞의 적을 베고 내가 살아남아야 누군가를 지키고 이끌 수 있다. 죽은 다음에 하는 후회는 소용이 없다. 강해지고 싶다는 말랑한 생각은 반드시 강해져야만 한다는 확고한 다짐으로 굳어진다.
저 사람은 단지 연합의 백작이나 리더 나이트라는 윗사람이 아니다. 언젠가, 아니 머잖아 내가 뛰어넘을 거대한 나무이자 산이다. 그저 바라만 보고 닿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베어내야 할 상대란 말이다. 벨 수 없다면 두드리고 두드려서 깨부숴줄 테다.
의념으로 건강을 강화해 타격을 입은 내장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유지시키려 해봅니다. 영성을 강화해 고통과 두려움을 잊고 저 기사를 베어내겠다는 생각으로 머릿속을 가득 채워봅니다. 이미 두려움은 없었지만서도.
벽에 기대었던 몸을 세워, 창 자루를 두 손으로 넓게 쥐고 자세를 바로 합니다. 의념기(벼림) + 과부하. 달구어진 창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더, 더 단단하고 날카롭게 벼려냅니다. 뜨겁게 달았음에도 이번만은 견딜 수 있도록, 저 나무를, 산을 베어내기 전까지는 부러질 수 없도록 의념을 담아봅니다.
"으아아아...!!"
의념으로 신속을 강화해 앞으로 달려나갑니다. 왼 발을 그의 앞에 딛고, 남은 의념 모두를 담아 신체를 강화해 우하단을 향하고 있던 창날을 있는 힘껏 사선으로 끌어올립니다. 날붙이로 그저 베어내는 것이 아니라 힘이 실린 창날을 타깃에 쑤셔박듯이, 끝까지 힘을 주어 꽂아넣을 요량으로, 그의 목을 겨냥해 온 힘을 다해서 밀어치려 합니다.
춘심은 자신과 무기 모두를 한계까지 몰아붙입니다. 이번에는 창끝이 비스듬하지만, 하늘을 향합니다. 저 거대한 나무 너머의 높은 하늘을 바라봅니다.
>>127 단순히 허난만을 검색한다면 너무 많은 검색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하루가 관심이 있는 것은 허난에서 뿌리를 두었다는 송로문이겠죠. 그러나 송로문을 직접적으로 검색하여도, 지금 당장은 나오는 것이 없을 겁니다. 이번만 드리는 직접적 조언입니다. 다른 행동을 하도록 해보죠.
>>129 ▶ 황혼의 날에 하늘을 보는 자 ▶ UGN 발급 의뢰 ▷ 게이트 붕괴 현상의 발생으로 도르노드 지방에 보스 급 몬스터 '하비얀'이 발생하였습니다. 특이 의념 파장으로 인해 학생 급의 참여를 중용합니다. ▶ 제한 인원 : 1인 한정, 레벨 20 이상. ▶ 보상 : (개인 당)95,500GP, (개인 당)몽골 지역 기여도 150
>>130 ▶ 그 마차에 탄 마부는 어느 곳으로 향하는가 ▶ 일반 의뢰 ▷ 게이트 '하멜 산맥'에서 발생한 몬스터들을 토벌하십시오. ▶ 제한 인원 : 3인. ▶ 보상 : (개인 당)10,000GP, (1인 한정)돌리와 도트가 끄는 마차?
뭔가 심상치 않은 게 있으리라 예상은 했습니다만 무려 열망자와 관련되 있는 문제라니요. 그것도 일반인은 풀을 수 없는 강력한 저주라니... 그렇다면 어떻게 하여도 죽음은 피할 수 없는 것이 아닌지요? 문득 저는 청망님을 상대할 때 보았던 그 검은 나비를 떠올리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나비가 검어지는 것의 시작 역시 아버지의 죽음이었습니다. 가능성의 미래를 피하고자 어떻게든 발버둥치고 싶었는데 이런 암담한 이야기를 듣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요.
"저어... 말씀해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린답니다, 야마모토 씨. 한 가지 더 여쭤보고 싶은게 있는데 말이어요, 지금으로썬 정말로 아버지의 저주를 풀 방법이 없는 것인지요? 열망자의 저주란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절대로 풀리지 아니하는 저주인건가요? "
한숨이 나오려는 걸 애써 참고 저는 재차 야마모토 씨께 질문을 올리려 하였습니다. 최대한, 평정심을 찾으려 하며 말하였답니다.
"죄송하여요. 솔직히 말해 정말로 걱정이 되었던 지라......💦 그래도 어떻게든 풀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하여 여쭈어보고자 하였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