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들어온 별하 시트보고 놀랐단 거예요.......oO 금아랑시트를 빨리 뜯어고치지 않으면... (손톱깨물)
캡틴 도움! 도움!! 도움이 필요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늑대와 양이라고 하지만.. 그걸 태어난 병원에서 알 수 있나요?) 본인이 늑대와 양인 걸 깨닫는 시기가 보통 언제쯤이고, 교육 받기 이전의 늑대가 양을 깨물면 그게 양의 트라우마로 남는 경우도 있을 수 있을까요....???
즐겁게 놀란 건 오랜만인 것 같아. 고마워. 라는 문장에 마음이 훈훈해졌다가, 네가 주고 싶은 게 내 취향이라고 해도 되겠다. 라는 문장에 멈칫했다. ...? 글자로만 이렇게 스윗함이 느껴져도 되는 것인가...? 자칫 잘못하면 플러팅으로 오해할 수도 있으니까 수박씨는 멘트에 좀 주의하는 게 좋겠다아... 라는 생각도 조금 들었다.
뭐어, 나한테 플러팅하는 사람이 있을 리 없으니 플러팅 멘트는 당연히 아니겠지만. 오해 같은 건 하지 않는 아랑이 답장과 주고 싶은 것을 고민했다. 뭐해주지이...? 수박씨를 본받아서 자연스럽게 스윗한 멘트 같은 거 치고 싶지만, 난 그런 거 잘 모르고. 주고 싶은 게 내 취향... 이라는 말을 들어도 수박씨에 대해 잘 모르니까 뭘 주고 싶은지 정하기 좀 어렵다는 거지.
< 수박씨 좋아하는 사람 손 들어! 하면 지구가 성게 모양이 될 거야!
수박씨 문장처럼 자연스럽게 예쁘고 달콤한 문장 쓰고 싶었지만... 유감스럽게도 내가 그런 걸 잘 못하는 모양이야. (´⌒`。)
준 박하사탕은 입가심으로 잘 먹을게! 수박씨가 준 편지들도 잘 간직할 거야. ...있지이, 혹시 마니또 이벤트가 끝나면 나한테 수박씨의 정체를 밝혀줄 생각이 있어? (*´꒳`*) >
자연스럽게 스윗한 멘트 같은 건 모르겠으니, 아이돌 춤 커버 영상에서 본 주접 멘트를 적어보았다. ...이게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자연스럽게 상냥하면서도 잔잔한 스윗함이 느껴지는 예쁜 문장은 생각이 안 난다는 거야. 애교는 있어 보이지만, 스윗함 같은 건 1도 느껴지지 않는 제 메모지를 다시 한 번 읽다가 포로록 한숨을 내쉬었다. 고심 끝에 고른 답례품은 무난한 디자인의 연습장이다. 이거라면 남녀 누구나 쓸 수 있을 법하고, 학생이니까 언젠가 연습장은 필요할 테고, 가격도 부담 가지지 않고 주고 받을만한 상식선의 선물이지! 이모저모 꼼꼼하게 따져 골랐으니 취향 저격까지는 아니어도 싫거나 불쾌한 선물은 아닐 것이다. 부디 그러길 바란다.
흙이 묻지 않게 잘 포장된 답례품 위에 귀여운 포스트잇을 붙였다. 포스트잇이 바람에 날아가지 않게 지우개도 하나 얹어놓았다. 키 작은 나무들이 마니또가 오기 전까지 제 선물을 잘 지켜주길 바라면서.
>>912 하하 나는 이해했지롱 캡틴은 신세대!!!!!(안궁금했어요 >>913 앗 왜 고치시나요 겹치는 점이 있었나요 ㅎ▽ㅎ??
병원에선 알 수 없어요 아이가 유아기를 거치며 점점 자라나면서 늑대와 양이 그 나잇대 시기에 보이는 행동발달로 판단합니다 (보름마다 지나치게 외로움을 많이 탄다거나, 울음이 많다거나/주변아이들을 깨무는 것을 좋아하고 무언가 뛰어난 재능을 보인다거나..등등) 본인이 난 늑대다! 양이다! 깨닫는 시기는 보통 유치원졸업~초등학교 입학때부터 아이의 두뇌발달이 뚜렷해지니 유치원 때 늑대와 양이라는 개념을 확실히 이해한 뒤부터-부모님이 너는 양/늑대니까 조심해 라고 일러주신 뒤부터 확실히 정체성을 알게되겠죠? 교육 받기 이전 늑대가 양을 깨물면 트라우마로 남는 경우가 있긴 하겠지만 어린아이인 늑대는 자제성이 떨어지긴 해도 인간의 손에서 자리기 때문에 본능이 정신을 모두 지배할 정도는 못되기 때문에 심하게 깨문다기보단 딱 어린아이끼리의 장난(흔히 강아지들끼리 물고 장난치는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일단 호칭은 선배로 하기로 정했는지, 시아는 얄망궂게 놀려오는 선하에게 작은 목소리로 다급하게 말해. 안그래도 얼굴이 뜨거운 것을 느끼고 있었는데, 그 원인 제공의 당사자에게 그런 말을 들으니 더욱 화끈거리는 것만 같아서 괜히 선하를 바라보게 돼.
그래도 선하 탓에 주저앉은 것이 아니라고 말해주자 밝아진 얼굴을 보니, 시아도 안심이 된 듯 옅은 미소를 지어보여. 그저 자신의 부족함으로 주저앉은 것 뿐인데, 그 책임을 남이 느끼는 것은 옳지 않기도 했고, 시아가 바라는 것도 아니었으니까.
" 그...그...그래도 어느정도는 해야 선생님도 신경 써주신 보람이 있고, 부끄럽지도 않고, 친구들이랑 어느정도는 했다고 이야기도 하고 싶어서.. "
대견한 듯 칭찬을 해오는 선하의 말에, 시아의 눈이 한순간 커져. 그러더니 부끄러움이 다시 차오르는 듯,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천천히 대답을 돌려줘. 점수에 대한 문제라기 보다는 노력의 문제일 뿐이라고. 그리고 다른 아이들과 비슷한 정도로는 되어서 같이 사이좋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것 뿐이라고 알려주고 싶었다. 너무나도 못해서, 특별한 취급을 받고 싶진 않았으니까.
" 괜히 땀냄새 때문에 선배 기분이 나빠질까 싶어서.. '
툭 말하는 선하의 말에, 눈치를 살피던 것이 들킨 것을 알아차린 시아는 한순간 윽, 하는 소리를 내지만 이미 걸린 마당에 숨길 것이 뭐 있나 싶은지 조심스럽게 말을 이어간다. 지금도 괜히 이상한 냄새라도 나는건 아닐가 걱정이엇으니까.
" 그.. 혹시 달리기 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선하 선배..? 저보다 훨씬 잘 하실 것 같아서.. "
왠지 운동을 하는 느낌이 나는 선배였으니까, 멋쩍게 웃고는 어디론가 가려는 듯 몸을 일으키는 선하에게 다급하게 시아가 불러세우듯 말을 건다. 왠지 이대로 보내면 아쉬울 것만 같은 만남이라서, 그리고 왠지 좀 더 이야기를 해보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조심스럽게 도움을 바라는 손길을 내밀었다.
어서 와라. 려문주 안녕안녕! 사실 어제라면 내가 그대로 돌려도 좋지 않았을까 싶지만 오늘은 내가 일상을 킵하는 것은 조금 힘들 것 같아서 (+미안해서) 힘들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 오늘 끝날 수 있는 일상이라면 상관없긴 한데 그게 아니라면... 다음에 돌려도 좋을 것 같아.
>>928 유신이가 하는 플러팅은... 항상 패턴이 정해진 건 아니지만 대체로 상투적인 언행 위주로 시작된다! '어울린다', '예쁘다', '멋지다', '귀엽다' 같은 표현이랑 이것저것 은근 마음 있는 것처럼 구는 행동들... 그러다 꼴에 애교랍시고(...) 뭔;가;;를 부리기도 하고 상대의 눈치를 적당히 봐서 스킨십도 시전한다! 왜냐면 유신이 자체도 선 넘지 않은 적당한 스킨십을 좋아하는 놈이기 때문이지! 그러다 점점 무슨 애인이라도 대하듯한 행동으로 발전하게 된다! 안 그런 척 스멀스멀 기어오다가 훅 들어오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캐해를 못 마쳤기 때문에 확언은 아니지만 대충 이런 느낌일 가능성이 높다고 이해해주면 꼬마워용 >.0!
>>945 내가 이런 연애스레를 관전할때마다 느끼지만 꼭 그런 말을 하는 이들이 플러그 달성을 하고 있더라구. 그러니까 난 구경할거야. (하늘:(끌고 감)) 일상? 같은 반이니 러닝기간동안 한 번은 보고 싶지만 오늘 내로 끝내기엔 아랑주가 되게 힘들 것 같아서. 걍 다음에 찔러주면 좋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