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선물 잘 받았어요. 받자 마자 너무 기뻐서 소리를 질렀더니, 반 친구들이 모두 놀라며 저를 쳐다봤어요! 뭘 받던 기뻤겠지만, 왠지 더욱 기뻐요. 먹어서 사라지지 않는 것이라 그런가? 물론 먹을게 싫다는건 아니고요! 헤헤. (^-^) 몽몽씨는 절 아는 분일까요? 제가 생각나서 사주셨다니. 어쩌면 저는 모르지만 저를 아시는 분 일수도. 아니면 저도 아시는 분일지도요. 어느쪽이든, 정말 기뻐요. 마침 그립톡 하나 구하려고 했던 참이었거든요. 제가 필요로 하는 물건까지 알아내시다니, 도대체?! Σ(°ロ°) 정말 천사인가?! ((((;゜Д゜))) 장난이에요. 아니, 사실은 장난이 아닐지도? (*゚ェ゚*) 언젠가 몽몽씨에게 꼭 보답하고 싶어요. 제가 알아내지 못하더라도, 꼭, 꼭 알려주세요. 제가 찾지 못하더라도, 절 찾아주세요. 날개달리지 않은 천사씨.
- 선물을 너무 뛸듯이 기뻐해 그만 다리를 다칠 뻔 한 남주원이. - (민트색 편지지에 조심스럽게 편지를 넣어 책상 속에 넣어둔다.)
약한 모습은 보이기 싫은거야? 나지막한 목소리로 묻는다. 그렇게만 얘기하면 내가 거절할 이유도 없을텐데. 언제나 강하게만 보이는 가예도 속으로는 외로움을 겪고 있으니 어쩔 수 없는 양의 숙명이라는걸까. 늑대의 재능과 더불어서 정말 필요없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허나 지금 이 자리의 늑대에게 양의 외로움이란 스스로 늑대의 아가리 안에 들어오게 만드는 편리한 시스템이 아니던가.
" 옛날에도 내 재능을 탐내는 사람은 많았어. 그리고 하나 같이 눈빛이 비슷했거든. "
빙글거리는 웃음을 지어보인다. 별거 아니라는듯한 웃음이지만 가예한테도 그렇게 느껴질까. 아니면 일부러 알아채라고 티를 낸걸까? 그것까지 생각하기엔 머리가 아프다. 하지만 이상하게 가예는 부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수긍하고 넘어가는 것, 다른 사람과는 또 다른 반응. 고개를 살짝 갸웃했지만 어쨌든 내가 꺼낸 얘기니까 그녀의 말에 선선히 고개를 끄덕인다. 어떻게 됐던간에 서로 상부상조하는 관계다.
" 맛있는 음식은 아껴먹는 편이라서. "
그니까 야자 끝나고가 좋을 것 같은데. 그녀가 옆으로 다가오자 희미하게 페로몬의 향기가 후각을 자극한다. 만월이었다면 진즉에 달려들었을지도 모르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아니고. 배고플때 맛있는 냄새가 난다고 무작정 달려들지 않는 것처럼 나도 때와 장소를 기다릴 줄 알았다. 물론 저 새하얀 목덜미는 일부러 나를 유혹하는게 분명했기에 더더욱. 나는 그녀의 목덜미에 손을 뻗으며 얘기했다.
" 아니면 너의 외로움이 견딜 수 없어졌다던지? "
만월도 아닌데 그럴리가 없다. 그냥 서로 주고 받는 티카타카 느낌의 대화. 하지만 여기서 나는 평소에는 얘기하지 않았던 다른 주제를 꺼내본다.
" 외로움이 싫다면 각인이란 것도 있으니까. "
그만큼의 리스크가 따르겠지만 너라면 그 정도는 계산이 가능할꺼라 생각해. 평소처럼의 미소를 지은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가예도 야자를 가야하니까 여기서 무작정 시간만 보낼 수는 없는 것이다. 마침 시간이 아슬아슬하기도 했고.
좀비사태 시작시기 : 2043년 7월 이름 : 남주원 시신 위치 : 공중화장실 내부 생존 시간 : 157일 7시간 53분 무기 : 자판기 처치한 좀비 수 : 111 사망 원인 : 숨을 너무 오래 참음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07278
숨을 너무 오래참아서 죽었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주원의 사망플래그 대사 ::
"전부 다 끝나면, 여행을 가자."
시체조차 찾지 못했습니다. 누군가 무덤을 만들어주었습니다. #shindanmaker #당사플 https://kr.shindanmaker.com/867786
여행ㅋㅋㅋㅋㅋㅋㅋㅋㅋ완벽한 사망플래그네...
서적 【남주원】 완결권. 551페이지, 마지막 문장 발췌중. … …… 『돌이키고 싶다고 해봤자, 무의미할테니까.』 #shindanmaker #당이그 https://kr.shindanmaker.com/1060545
좀비사태 시작시기 : 2030년 10월 이름 : 강해인 시신 위치 : 공영주차장 내부 생존 시간 : 163일 14시간 24분 무기 : 병뚜껑 처치한 좀비 수 : 324 사망 원인 : 식량을 훔치다 들킴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07278
병뚜껑으로 어케 죽인ㄱㅓ냐구?!
서적 【강해인】 완결권. 296페이지, 마지막 문장 발췌중. … …… 『"마지막 디저트는 레몬 타르트가 좋겠어요."』 #shindanmaker #당이그 https://kr.shindanmaker.com/1060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