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73065> [ALL/양과늑대/플러팅] "Bite" - ten :: 1001

너가내마니또야?

2021-08-11 03:46:00 - 2021-08-12 22:48:18

0 너가내마니또야? (KKi0cApE8c)

2021-08-11 (水) 03:46:00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2093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075
익명단톡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141
웹박수 https://forms.gle/yME8Zyv5Kk6RJVsB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Bite

512 주원주 (bhK83Lzwjo)

2021-08-12 (거의 끝나감) 01:38:25

뭉뭉... 뭉뭉... 뭔가 귀여운걸 생각할 사람이 생각할법한 이름인데...

513 해인주 (zoBo/tdTKM)

2021-08-12 (거의 끝나감) 01:39:31

>>506 허어 해인이는 왕따였던건가 ...

514 주원주 (bhK83Lzwjo)

2021-08-12 (거의 끝나감) 01:39:50

>>511 선배님이라고 되어 있으니... 하지만 그게 반대로 함정일수도 있고!

515 사하주 (d4RfozvLh6)

2021-08-12 (거의 끝나감) 01:41:16

>>514 그치! 진짜 후배인건지 고도의 심리전인건지 헷갈려.... 흑흑 이불씨 누군지 몰라도 당신 아주 똑똑했습니다......

516 백가예 - 강해인 (CGHniNyRzE)

2021-08-12 (거의 끝나감) 01:42:02

>>10

데이트라는 말에 하하, 호흡 섞인 웃음 소리가 새어 나왔다. 시선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며 입꼬리를 올렸다.

"그것도 좋지. 교내 데이트가 되려나? 모처럼 하는 데이트가 학교 안이라니, 고삼이란."

여자는 어깨를 으쓱이며 마치 자조하는 말투로 말했다. 반은 농담이 섞여 있고 반은 진심이 섞인 투였다. 여자에게 해인은 싱거운 치레도 진심인 것처럼 들리게 하는 재능이 있는 사람이었으니. 아, 지금도 재능을 사용하는 중이려나. 흑색과 백색 사이 어드매에 있을 색상의 눈동자로 시선을 피하는 상대를 바라보았다. 백가예는 재능은 쓰임새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강해인이 지레 두려워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진행되던 행동을 억지로 멎게 한 것처럼 좀 전보다 경직된 턱끝을 응시하다가 보라색 머리카락에서 손을 뗀다. 이 머리카락은 염색이려나. 다탁 하나만을 최소한의 방벽 삼아 사이에 두고 늑대와 양이 있었다. 오늘치 약은 아침에 복용하고 온 상태라 페로몬이 느껴지지 않을 거라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굶주렸다고 해도 달려들지 않을 걸 알아, 늑대야. 흔든다는 표현은 호전적으로 들리네. 어디까지나 옵션을 제시하려던 거였는데..."

너한텐 그렇게 보이지 않겠구나, 빠르게 생각의 속도를 높인 여자가 스스로 고개를 끄덕였다. 늑대를 앞에 둔 양이라기엔 지나치게 차분한 태도였으나 숱한 경험으로 평정심을 잃어도 좋을 게 없다는 걸 알았기에 흔들리지 않는 시선과 고른 숨소리, 자연스러운 몸짓을 유지했다. 너도 내가 필요할까? 라는 질문은 어쩐지 다각적으로 들려서 몇 초 정도의 간극을 두다가 대답했다.

"필요해. 앞으로도 계속 필요할 거야."

확신이 깃든 목소리였다. 다수의 사람을 제 편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내 편이라면 그 사람들마저 제 편일 것이요, 적으로 돌린다면 그 사람들마저 내 적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니. 백가예는 결과적으로 본인마저 늑대의 능력을 이용하는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해 잠시 미안함을 느꼈지만 결국 이기적이라는 걸 부정할 수 없었다. 또한 나는 필연적으로 외로울 수밖에 없는 존재일 테니까. 중요한 건 너도 내가 필요하다고 했으니까. 결론을 굳히듯 고개를 끄덕이며 눈동자를 한 바퀴 굴린다.

"페로몬 억제되어 있는 건 느껴질 테고... 약발 거의 다 되어 가는데. 야자 끝나고 볼까, 내일 아침에 볼까."

빨리 보는 게 좋겠지? 불에 장작을 넣듯 부추기며 상체를 네 쪽으로 가까이 기울이며 은밀히 말했다.

517 하늘주 (tV3UpP5V7Q)

2021-08-12 (거의 끝나감) 01:42:56

사실 나는 아주 조금 가능성이 높은 이가 떠오르긴 하는데 아직은 확신할 수 없으니 좀 더 지켜봐야겠어.
그리고 이건 플래그가 되어서 실패하게 되겠지!

고로 나는 직장인이라서 내일도 출근하겠어! 다들 잘 자라구!

518 사하주 (d4RfozvLh6)

2021-08-12 (거의 끝나감) 01:43:06

가예주 안녕! 어서와~~ ^ㅁ^

519 주원주 (bhK83Lzwjo)

2021-08-12 (거의 끝나감) 01:43:25

>>515 반대로 '심리전을 걸만한 사람'을 생각하면 추리에 도움이 될지도 몰라...!

520 사하주 (d4RfozvLh6)

2021-08-12 (거의 끝나감) 01:43:36

하늘주는 잘 자구 내일 파이팅이야! 좋은 꿈~~ '-^

521 주원주 (bhK83Lzwjo)

2021-08-12 (거의 끝나감) 01:43:45

하늘주 잘자~

가예주 어서와!

522 해인주 (zoBo/tdTKM)

2021-08-12 (거의 끝나감) 01:44:16

가 예 주 어 서 와 요 ! !

523 주원주 (bhK83Lzwjo)

2021-08-12 (거의 끝나감) 01:45:08

그나저나 요즘 왤케 글이 안써지는 기분이 들지... 머리도 아프고... 내가 갈(?)때가 됐나...

524 사하주 (d4RfozvLh6)

2021-08-12 (거의 끝나감) 01:46:03

>>523 주원주 아침 일찍 자는 것 같던데 혹시 그것 때문에 피곤해서 그런 건 아닐까 ㅠ... 좀 걱정이여

525 문하주 (1NRDQpEfwE)

2021-08-12 (거의 끝나감) 01:46:27

가예주도 어서와~

526 온지구-은사하 (qH74RzxD.g)

2021-08-12 (거의 끝나감) 01:47:44

"눈사람 아니잖아, 은사하."

바닐라 아이스크림은 더 아닐 테고. 아니여야 될 텐데. 뒷말은 삼켰다. 운도 나쁘다는 중얼거림이 귀에 들어와 지구의 눈이 가늘어지긴 했지만 곧 이어지는 사하의 헛소리에 고개를 숙이고 한숨을 푹 내쉬었다. 애가 왜이렇게 칠칠맞지? 일부러 이러나? 게다가 그녀와는 그리 친한 사이도 아니었다. 애초에 친한 인물이 몇 없는 거지만.. 가까이 다가간 그녀의 행색을 보니 정수리와 머리 끝 색이 달라 기억하기 쉬운, 동급생의 은사하였다. 기억하는 게 맞다면. 그런데 한 가지 걸리는 점이 있었다.

딱밤을 맞았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형편 좋은 소리를 하고 있는 사하는 무시하고, 지구는 날카롭게 뜬 눈으로 "잠깐." 이라고 중얼거리며 웅크리고 있는 사하의 얇은 손을 불쑥 제 쪽으로 끌어당겼다. 그리고 제 코 끝에 가까이 가져다대어 강아지처럼 킁킁 냄새를 맡더니 결국 사하를 묘하게 노려보는 듯한 눈빛으로 잡아당긴 그녀의 손등에 턱을 괴려했다. 아니라고 믿고 싶었는데 확인 사살을 해버렸으니 그녀가 도망갈 곳은 없겠고. 마침 옥상이겠다 구석진 곳이겠다 먹어 버려도 상관은 없을 텐데. 어쨌든 그녀는 꽤 맛있어보였고, 바닐라향은 지구가 좋아하는 추억의 것이었다.

"너, 늑대 아니었나?"

건조한 목소리가 그녀에게 건네진다. 그의 얼굴은 꽤 피로해보였다. 귀찮은 일은 질색이지만 그렇다고 불의를 지나치는 성격도 아닌 이도저도 아닌 피곤한 사람. 사하의 반응을 보고 있으니 왠지 장난이 치고 싶어지기도 하는데, 그럴 정도로 친한 사이는 아니였던 것 같고. 나름의 갈등에 빠지며 욕구를 참아내고 입술을 달싹이듯 핥았다. 날카롭게 뜬 눈과 꽤 신경질적인 말투는 평소의 땡땡이 치기를 좋아하던 나른한 학생회장의 모습과는 조금 달랐으려나.

527 연호주 (4El4h0I4uI)

2021-08-12 (거의 끝나감) 01:47:47

>>513 ㅋㅋㅋㅋㅋ안돼요! 해인이를 왕따로 만들수야 없어요...! DX

하늘주 잘자요~ 가예주는 어서오시구요!

528 가예주 (CGHniNyRzE)

2021-08-12 (거의 끝나감) 01:48:17

하늘주 잘자요!!

사하주 주원주 해인주 하주 안녕하세욧!!!! 마니또 이벤글이 올라왔군요!(허겁지겁

529 주원주 (bhK83Lzwjo)

2021-08-12 (거의 끝나감) 01:48:36

>>524 우으으 그래도 어젠 나름 일찍 자서... 음 4시간 자고 깨긴 했지만...

사실 아~~~까부터 계속 편두통이 있긴 했다. 한 9시부터 쭉... :0

그것때매 머리가 잘 굴러가지 않아서 글 퀄리티가 떨어지는거 같어... 하늘주한테도 미안하네...

괜히 말하면 걱정할거 같기도 하고 해서 말은 안 했지만...

530 문하주 (1NRDQpEfwE)

2021-08-12 (거의 끝나감) 01:49:42

(한편 마니또 목록을 보던 문하주)

.oO(이 사람들... 가장 가까이 있는 먹을 걸 보고 정했나 보네...)

531 해인주 (zoBo/tdTKM)

2021-08-12 (거의 끝나감) 01:50:08

잠을 못자서 머리가 아픈거라구요! 오늘은 일찍 푹 주무시죠 :3

532 가예주 (CGHniNyRzE)

2021-08-12 (거의 끝나감) 01:50:26

연호주도 안녕하세요!!! 우렁이..우렁이라.. 마니또가 우렁각시와 비슷한 느낌이라 모르겠어요! 들어오는 물품을 보고 추리해야겠군요! 하하하!!

음.. 저같은 경우 진통제를 먹으면 많이 가시더라고요. 0ㅅ0

533 주원주 (bhK83Lzwjo)

2021-08-12 (거의 끝나감) 01:50:44

>>531 나눠서 자긴 했지만 잠은 충분히 잤...을거야 아마! :0 으음...

534 온지구-은사하 (qH74RzxD.g)

2021-08-12 (거의 끝나감) 01:51:26

>>530 어우 저도 그렇게 생각했답니다 그리고 여름이라 시원한 마실 것을 많이 찾기도 하고

주무시는 분 안녀히 주무시고 가예주는 어서오세요 ㅎ▽ㅎ

저도 두통이 있을 땐 타이레놀로 해결하긴 하는데 ㅠ▽ㅠ그것도 하루 이틀이죠.. 주원주 건강 챙겨요 건강!으쌰으쌰

535 주원주 (bhK83Lzwjo)

2021-08-12 (거의 끝나감) 01:51:27

>>532 역시 진통제를 먹어야하나봐!

536 해인주 (zoBo/tdTKM)

2021-08-12 (거의 끝나감) 01:51:42

>>533 나눠서 자면 의미가 없다구요 .. 나눠서 자면 푹 자는 시간이 없으니까요 :3

537 주원주 (bhK83Lzwjo)

2021-08-12 (거의 끝나감) 01:52:04

>>534 고마오용 지구캡틴! ㅎㅅㅎ

538 주원주 (bhK83Lzwjo)

2021-08-12 (거의 끝나감) 01:53:08

>>536 그건... 맞는 말이네! 음음. 길게 자봐야지...

마니또 답장은 내일 써야긋다... 머리아퍼...

그럼 다들 앙능영 난 갈개오 다들 잘자오

539 선하 - 사하 (485.vZt/8k)

2021-08-12 (거의 끝나감) 01:53:58

"그것도 좋지. 괜찮겠어? 나 수영에서는 그다지 섬세하지 못한데..."

능청스레 대꾸한다. 만약 찾아온다면 정말 선심써서 도와주겠다는 투였다. 유한 얼굴로 거들먹거리는 모습이 우습다. 그렇지만 잘 보이고 싶은 애 앞에서 허세정도는 부릴 수 있지 않을까? 안 그래보이면서 엄청 겉멋을 신경쓴다. 정작 찾아왔을 때 당장 도와줄 확신도 없는 주제에 낯짝이 두껍다.

"왜 힘 빼기가 힘든 거야? 음, 심리적 요인인 것 같으니까 그것부터 시작해보자."

그렇지만 지금 당장은 그게 중요하다는 듯 제법 공들이고 있었다. 사하의 고민은 눈치채지 못한다. 만일 알았대 해도 어차피 친구 몇 없는 건 명백한 사실이니 찔릴 일도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오... 자신 있나봐?"

으쓱해하는 사하의 모습에 불쑥 못된 생각이 치고 들어온다. 선하가 입꼬리를 만지작거린다. 마사지의 일환으로 혹여나 제 속내가 튀어나올까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얌전히 주는 거 받아먹을까 싶었는데, 이것저것 집어서 울상지게 만들면 어쩔까 싶다. 곤란해 하려나? 화내려나? 어느쪽이건 관계가 틀어질만한 일이었다. 간식 사준다는 친구에게 이것저것 사서 곤란하게 만드는 건 일반적으로 무례했으니까. "곧 수업 시작하니까, 나중에. 나중에 사줘..." 느린 템포로 말했다. 걸음 역시 한층 느려졌기에 약간 뒤로 쳐졌다가 제자리를 찾았다.

"영화감상부 좋지. 사실 나도 영화는 아무거나 잘 봐."

아무거나 잘 보는게 아니라, 뭘 틀어주던 상관 없다는 표현이 맞았다. 덜 자극적인 것보다는 자극적인 영화를 더 즐겨하긴 했던 것 같긴 한데... 그게 중요한가 싶다.

"사하는 무슨 장르 제일 좋아해? 안 가리고 이것저것 보는 편?"

#느...늦어서 죄송합니다........... 깜빡 졸았네요 ㅠㅠ 후닥닥 써왔는데 너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 면목이 없네요 ㅠㅠㅠ

540 선하주 (485.vZt/8k)

2021-08-12 (거의 끝나감) 01:55:23

리갱합니다 다들 좋은 밤이에요...~!!

ㅠ.ㅠ 금욜이면 ... 전 자유의 몸이니까...! 그때 되면 어장에도 활발이 오고 행복한 참치를... 할거예요...! (다짐)

541 문하주 (1NRDQpEfwE)

2021-08-12 (거의 끝나감) 01:55:28

잘 자, 주원주.
선하주도 왔네. 다시 잠들 수 있겠어...?

542 가예주 (CGHniNyRzE)

2021-08-12 (거의 끝나감) 01:56:26

지구주 안녕하세요!! 주원주 안녕히주무세요! 흠..급한일이 끝나서...이벤트 참여를 열심히 할수있게됐습니다!! 기쁘네요~

543 선하주 (485.vZt/8k)

2021-08-12 (거의 끝나감) 01:57:02

문하주 안녕하세요! 지금 잠이 안오는 상태긴 한데 ㅠㅠ 정 안되면 ASMR들으면서 자려고요 내일 오전 타임대타라.......... (고용주가 부탁햇음) ... . . . 돈에 눈 멀어서 YES해버린 제 잘못...

544 선하주 (485.vZt/8k)

2021-08-12 (거의 끝나감) 01:58:07

가예주도 좋은밤~~~!!! 이제 처지는 이야기 그만할게요 ㅠㅠ!!!!! 저도 얼른 복습하고 열심히 추리를 해봐야겠어요 +_+

545 가예주 (CGHniNyRzE)

2021-08-12 (거의 끝나감) 01:59:31

선하주 안녕하세용~ 에고..;; 잠이 안오면 어쩔수 없쥬...오전이니까 얼른 하고 휴식 취하셔도...

546 문하주 (1NRDQpEfwE)

2021-08-12 (거의 끝나감) 01:59:38

>>543 그건 처지는 이야기는 아니야. 슬픈 이야기지만............ 선하주 잘못이 아니라 돈의 잘못이야. 모쪼록 다시 잠들 수 있거나, 아니면 충분히 피로가 풀려서 내일 일정을 소화할 수 있는 상태면 좋겠네.

547 가예주 (CGHniNyRzE)

2021-08-12 (거의 끝나감) 02:01:59

그리고 픽크루 슬쩍!!! 새슬이 픽크루 보고 헉했다가 가얘도 만들었답니다! 허헛..

Picrewの「まいよめーか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3VCWY3jHoy #Picrew #まいよめーかー

548 선하주 (485.vZt/8k)

2021-08-12 (거의 끝나감) 02:02:12

>>545 감사합니다...! 낼 후다닥 알바 끝나면 당장 여유 있으까 푹 쉬려고요 :3

>>546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ㅠ.ㅠ 무리한 일정 소화하는게 아니었다....! 조금 선잠 들었으니까 괜찮을 것 같아요 걱정 감사합니다. >.0

지금 천천히 마니또 보고 있는데 다들 귀엽네요 ㅋㅋ 우렁이는 우렁각시에서 따온 것 같구 WHO는 약간 일루수가 누구야 드립 생각나네요 ㅋㅋㅋ 대체적으로 먹는게 많다는게 신기 :3

549 ◆qVMykkcvJk (qH74RzxD.g)

2021-08-12 (거의 끝나감) 02:02:23

주원주 아프지 마시고 푹 주무셔요 ㅠ▽ㅠ 중간에 깨지마시구..악몽꾸지마시구..

앗 선하주도 어서오세요! 새벽반 분들이 많아서 그런가 잠에 못 드시는 분들이 많아 걱정이네요 ㅠ▽ㅠ
여러분.. 꼭 새벽에 깨어있으실 필요는 없답니다 건강 챙겨요▽ㅠ!!!!

550 선하주 (485.vZt/8k)

2021-08-12 (거의 끝나감) 02:03:09

>>547 달려나옴 저... 저... 8자로 모인... 눈썹이 너무 좋아... 약간 웃는 것 같기도 하고 선해보이기 하구........ 쵝오 (움쫙)

551 가예주 (CGHniNyRzE)

2021-08-12 (거의 끝나감) 02:03:40

안경벗은것도 슬쩍..

>>544 맞아요!! 선하주 잘못이 아니라 모든건 돈의 문제예요!(눙물

552 ◆qVMykkcvJk (qH74RzxD.g)

2021-08-12 (거의 끝나감) 02:03:55

>>547 맞아 가예 눈썹 너무 매력있어요 가예 성격을 너무 잘 나타내는 것 같아 옙버요..

553 不眠 (kThC8jGc76)

2021-08-12 (거의 끝나감) 02:04:35

봄의 밤은 유난히 길었다. 오묘한 새벽 공기는 널 떠올리게 했고 이따금 불어오는 바람에 나뭇가지 맺힌 꽃들이 내리는 꽃비도 너를 닮았다. 피고 지는 꽃 들이며 바닥에 깔린 꽃잎도 그 무엇 하나 너를 닮지 않은 것이 없었다. 나는 왜 피어난 것들에서 너를 찾는지. 너는 이미 져버렸는데.

다닥다닥 붙은 집들 달빛조차 들지 않고 깨진 창틈 새로 쏟아지는 가로등 불이 전부였던 퀴퀴한 냄새가 맴도는 방 안에서 너는 외로움을 피워냈을 것이다. 어쩌면 모두 잠든 시간에도 신음할 틈도 없이 살아남아야 했을 것이다. 삶이 가장 버거웠던 너는 어스름한 새벽 파랗게 떠올랐다 져버렸다. 곧잘 죽고 싶다고 말하고는 했던 너는 무얼 하고 싶었을까. 겨우 남들만큼 딱 그만큼만 살고 싶었겠지.
가끔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날아오르기엔 넌 너무 어렸다고.

사실 나는 그런 네 무력한 모습도 사랑했을지도.
가끔 너는 자신의 속을 무심코 꺼내 우울까지도 내어주었고 자신이 한 말은 꼭 지키겠다고 몇 번이고 말해댔고 너는 결국 내게 한 말을 지키지 않았다. 너는 그리 가볍게 뱉어냈던 한숨만을 이뤄냈고 사실 나는 네 부고에 쓰러져 울었다. 너를 좋아했고 너로 인해 밤 새 설레했고 조금은 원망했다. 사실 내 안에서 나는 누구보다도 활짝 피어있었음을. 나는 말해주고 싶었다. 그 마음뿐이었다.

나는 나를 사랑할 줄도 남을 사랑할 줄도 모르는 그냥 그런 사람이었다. 매사에 서투르고 남을 피해 다니기 급급했던. 사람도 사랑도 싫다고 이상하다고 매일 밤 의미 없는 생각들로 밤을 지새우고. 냉소를 벗어나지 못하고 사람을 사랑할 줄 몰랐던 나는 그냥 그런 사람이었다. 달라지는 건 없었다. 나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변하는 건 오직 세상일 거라고.
나는 항상 어리고 서투르고 메마르며 늘 청춘이므로.

오늘 밤은 달이 높게 걸렸으니 나는 시든 꽃처럼 낮게 몸을 웅크리고 숨죽여 너의 외로움을 삼켜야지. 너는 보지 못하게. 너는 듣지 못하게. 눈을 감았음에도 새어나가는 작은 흐느낌에 모든 것이 선명하게 보여 좀처럼 잠은 이루지 못하고 옷자락을 적셨다.

554 선하주 (485.vZt/8k)

2021-08-12 (거의 끝나감) 02:05:19

캡틴도 좋은 밤이에요~~~ 저는 잠시 깬거라 괜찮습니다...! 모로가도 7시간만 채우면 괜찮아서요 ㅎㅎ


>>551 좋다........ 좋네용....... 히히 감사합니다... 어쩔수 없는 자본주의의 노예... (널부렁)

555 문하주 (1NRDQpEfwE)

2021-08-12 (거의 끝나감) 02:05:48

TMI: 문하는 외형을 작정하고 늑대스럽게 만들어보자, 해서 만들었어. 의외로 늑대들 중에 나 늑대요 하고 얼굴에 써붙인 애가 없어서 말야. 그런데 이제 거기에 체코슬로바키아 늑대개 스타일의 담백한 겉바속촉 성격인데, 거기다가 버림받아서 조금 곪아있는 유기견 속성을 곁들여서 탄생한 게 문하. (취향 고약)

556 은사하 - 온지구 (d4RfozvLh6)

2021-08-12 (거의 끝나감) 02:05:49

"내가 정체를 숨긴 눈사람이면 어쩌려고 그래."

헛소리하며 피실피실 웃었다. 제가 생각해도 말도 안 되는 소리라 웃었다. 어릴 때 눈사람이 살아 움직이는 만화영화는 본 적 있다. 결말이 엄청 슬퍼서 볼 때마다 울었던 것 같은데. 요즘 움직이는 눈사람은 올라프가 대세인가. 걔는 안 녹는 것 같던데. 눈사람 하나에서 쓰잘데기 없는 생각이 줄줄이 이어진다. …근데 내가 한 말이 한숨 쉴 정도인가?

"알았어, 파라솔 얘기 안 할게."

<잠깐.> 이란 말로 쉽게 제지당한 사하가 금방 발언을 철회한다. 그렇게 간절한 것도 아니었다, 뭐. 근데 끊어먹을 정도로 골 때린 말이었나. 잠깐 생각해본다. 그래도 말은 해볼 수도 있는 거잖아. 반항심이 끓는다. 그래, 나는 한 마디여도 듣는 사람 입장에선 수십 마디일 수도 있지. 마무리는 인정이다. 지구에게는 피곤할 이유가 차고 넘쳤다. 굳이 하나 더 보태고 싶지 않아서 마음 속에서 파라솔을 접어 저쪽으로 던졌다. 내가 우산 가지고 다니면 되니까.
그러다 정신차려보니 손을 잡고 있다. 아니, 그보다는 잡혀 있다는 게 맞는 것 같다. 손은 왜? 핸드크림은 한참 전에 발라서 별 냄새 안 날 텐데. 영문을 모르는 얼굴로 지구를 본다. 많이 피곤했나. 내가 많기 귀찮게 굴었나. 평소에는 얌전하고 온순한 편 아니었나.

"어?"

갑자기 날아오는 질문에 멍청한 대답을 했다. 상상도 해본 적 없는 질문이라 머리 한 대 맞은 것 같다. 아니, 진짜 맞았나? 물리적 충격으로 정신이 돌아왔나? 퍼즐이 착착 맞기 시작한다. 내 말 끊어먹은 거, 갑자기 손 끌어간 거. 설마. 당황한 표정으로 눈을 돌리던 사하가 지구에게 묻는다.

"……너는 양 아니었나?"

<너 양 맞지?> 확인하는 질문이었다.

557 문하주 (1NRDQpEfwE)

2021-08-12 (거의 끝나감) 02:06:53

(그리고 양민학살당한 문하주.)
(까불지 않겠습니다.)

558 사하주 (d4RfozvLh6)

2021-08-12 (거의 끝나감) 02:07:52

선하주 안녕~~! 헉 낼 오전알바라니 괜찮은 거니............ㅠㅠ 나 답레 써서 올려둘 거긴 한데 꼭 바로 답 줄 필요 없다는 걸 기억해죠... 별표가 세 개나 있으니 꼭 기억해~~!!

559 강해인 - 백가예 (zoBo/tdTKM)

2021-08-12 (거의 끝나감) 02:12:57

" 시험이 끝났는데, 교내보다는 가까운 시내가 더 좋지 않겠어? "

산들고등학교에서 학교에 가장 오래 있는건 역시나 3학년 학생들일테다. 선생님들보다 조금 늦게 오지만 야자를 하는 학생들은 선생님들보다 한참 늦게 집에 가고, 야자를 하는 학생들 중에선 3학년의 비중이 가장 높을테니 말이다. 그런데 데이트마저 교내 데이트라니 시험이 끝났을때 정도는 시내에서 가볍게 나들이를 하는 것도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될텐데. 아무래도 3학년에 들어와서 공부하는 시간을 최대한으로 늘리고 있는 것 같기는 했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으니 문득 거리가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회색의 눈동자가 평소보다 좀 더 자세히 보이는 거리. 그녀가 손을 뻗어서 내 머리카락에 닿을 정도의 거리. 잠에서 방금 일어났을땐 몰랐지만 정신을 차린 지금에서는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내심 페로몬의 향기가 나지 않음을 다행으로 여기고 있었다.

" 너는 늑대 앞에서 겁먹지 않는 강인한 양이니까. 옵션을 제시하더라도 결국 원한건 이게 아니었어? "

내가 아는 백가예라는 사람은 양의 입장에서 늑대를 다룰 줄 알고 있다. 특히나 나 같이 재능의 소모량이 심한 사람에게 그녀의 존재는 노숙자 앞에 멋들어지게 차려진 뷔페와도 같다. 그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고 빠져나갈 수 있었지만 나는 그러하지 않았다. 왜? 굳이 빠져나갈 이유는 없으니까. 그렇게 그녀를 바라보기를 몇초, 대답이 들려오자 나는 웃으며 말했다.

" 오늘 밤이 좋겠는걸. "

뭐든 빠른게 좋지 않을까. 물론 야자가 끝나는 시간은 열시니까 그 이후면 너무 늦을지도 모른다. 기숙사는 열시 반까지 들어가야하니까. 하지만 맛있는 먹잇감이 눈 앞에 있는데 아침까지 기다릴 늑대는 그렇게 많지 않다.

" 내 재능이 탐나지? "

내가 필요하다는 말은 양으로써의 의미도 있겠지만 다른 의미도 있을터였다. 화술, 달변 .. 태어날때부터 지니고 있던 재능. 세치 혀로 사람들을 홀릴 수도 있는 재능. 많은 사람들이 원했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다쳤다.

" 가져도 좋아. 누군가를 다치지 않게 한다면. "

상부상조 하면서 살아가는 삶이니까. 그치?

560 해인주 (zoBo/tdTKM)

2021-08-12 (거의 끝나감) 02:14:04

음 ... 이거이거 해인이가 말려들어가는 느낌인걸요!

561 가예주 (CGHniNyRzE)

2021-08-12 (거의 끝나감) 02:14:36

>>550 >>552 감사합니다!!!! 실제로도 자주 짓는 표정이고 선해보이기도 약간 비열?ㅋㅋ해보이기도 보였으면 해요! 굿뽀인트~ 👍

선하도...⁰!!!!!!! 저기 백발 약간 푸른끼 돌던데 (((눈치)))

>>553 사랑이었다......8ㅅ8 늬긔야!! 이런 애달픈 사랑한 사람이!!

>>555 유기견이라닛..ㅠㅠㅠ (문하 와작(?

562 선하주 (485.vZt/8k)

2021-08-12 (거의 끝나감) 02:15:53

헉 문하 독백 잘 읽었당~ 그 그런데 실연이... 실연이... 그런거였구나... (이마치기) 모티브도 아주 잘 봤다 맞아요 근데 딱 그런 느낌이라 잘 짠 것 같아요...!

이번 일상 다들 즐겁네요 :3 너 양 아니었나?도 넘. 넘 분위기 오져버리구,,, 가져도 좋아도.. .. . .

>>558 헉 괜찮습니다...! 이미 좀 자둬서 한시간정도는 깨어있을 수 있습니다! 내일 위해 적당히 있다가 가겠습니다...! :3 답레 두번? 정도는 가능할 것 같은데 그쯤이면 막레를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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