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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내마니또야?

2021-08-11 03:46:00 - 2021-08-12 22:48:18

0 너가내마니또야? (KKi0cApE8c)

2021-08-11 (水) 03:46:00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2093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075
익명단톡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141
웹박수 https://forms.gle/yME8Zyv5Kk6RJVsB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Bite

339 최민규 - 양홍현 (udpRcxPwuI)

2021-08-12 (거의 끝나감) 00:06:05

"약학부?"

되물었다. 약을 제조한단 말에 눈을 조금 크게 떴을지도 모른다.

"그러면 약대 가려고 준비 중인 거야?"

의외다. 딸기맛.. 감기약이라든가, 그런 것이 생각나 조금 웃었다. 딸기맛 타이레놀이라도 만들려나. ..타이레놀이 딸기맛이면 조금 그렇지 않을까. 딸기맛 치약같을 수도.. 같은 헛생각을 했다.

"모처럼 월담인데 이런 거 하나쯤은 사줘야지."

'입막음 값이야' 농담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호출벨이 울렸다. 다시 돌아온 최민규의 한 손에는 딸기에이드, 한 손에는 아이스초코가 들려 있었다. 딸기에이드와 빨대 하나를 홍현에게 내밀었다.

"슬슬 가자, 지금 안 일어나면 늦을 것 같으니까."

아이스초코 쪽 빨았다.

340 주원주 (bhK83Lzwjo)

2021-08-12 (거의 끝나감) 00:06:06

힝... 나두 몬가 받고 싶다... ._.

341 비랑주 (A90q7VVlgM)

2021-08-12 (거의 끝나감) 00:06:54

※쪽지는 다른 책에 끼워져 있습니다.

342 민규주 (udpRcxPwuI)

2021-08-12 (거의 끝나감) 00:07:54

답레 쓰다가 꾸벅 자버렸으이 :3...........

343 규리(🍊)주 - 보리차의 선물을 받았어요! (44dkVDclXc)

2021-08-12 (거의 끝나감) 00:08:02

*[] 속 글은 네덜란드어 입니다:D 네덜란드어를 무척이나 치기 귀찮은 귤귤주의 귀차니즘....... :D


"Opa! Oma!!"

난 웹캠을 켜서, 디저트 상자를 화면에 잘 보이도록 움직였어!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맛있어 보이는 디저트가 잔뜩 들어있는 보석 상자라고 하는 건야! 맞아! 보석 상자야! 나는 고개를 크게 끄덕였어.

[그런데 거기에 편지도 있는 거 같은데?]
"응! 그러니까..... [지나가다가 주웠으니까 많이 먹으래요!]"
[보답이라도 하는 게 어떻겠니?]"받았으면 보답해야 하는 법이야."

외할머니의 말씀이 맞아. 받았으면 보답해야지, 나는 고개를 끄덕였어.

"[누군지는 모르지만, 찾으면 보답할게요! 할머니랑 할아버지는 뭐 하세요?]"

내 물음에 할머니가 노트북을 움직이시는지, 화면이 크게 움직였어. 아, 할머니네 마당이다!!!

[꽃이 엄청 피어서 벼룩시장에 팔려고 준비 중이었단다. 조만간, 네가 좋아하는 장난감 보내줄게. 플레이모빌 이었지?]
"[네!!!]"

아싸! 플레이모빌 얻는다!! 할머니랑 할아버지가 키운 꽃은 엄청 예쁘니까! 나는 두 분게 이만 통화를 끊어야겠다고 말했어. 슬슬, 저녁 준비를 해야하니까!

344 사하주 (d4RfozvLh6)

2021-08-12 (거의 끝나감) 00:08:14

>>337 저희 첨에 선관 짰을 때 정체 밝혀지면 재밌겠다구 생각했었지! 그래서 1번도 재밌을 것 같구 2번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깊어가는 오해... 얘들아 그거 아니야... 느낌으로 재밌을 것 같아
마니또는 이미 제가 지구가 아닌 걸 알아버려서 눈물좔좔... 앞에 말해준 두 개중에 하나로 굴림 재밌을 것 같네요! 둘중에는.. 고르기 조금 어려워서 지구주가 더 내키는 거 있음 골라주고, 아니면 다이스로 결정해도 좋아 '-^

345 새슬주 (smYPTcpfpc)

2021-08-12 (거의 끝나감) 00:09:18

>>>333 연호주도 수고 많으셨어요 >:3!!!! (쓰담뽀담)

>>338 (u"u ).oO(1절2절3절4절뇌절치고싶은맘,, 눌러담기.....)

346 주원주 (bhK83Lzwjo)

2021-08-12 (거의 끝나감) 00:11:03

>>345 엉엉엉 합무니 엉엉엉😭😭😭

347 하늘 - 주원 (tV3UpP5V7Q)

2021-08-12 (거의 끝나감) 00:11:23

"상관없어요."

괜히 목소리에 힘을 줘서 이야기를 하며 하늘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일단 넘어가기로 하자고 말을 하나, 그 이후에도 말을 할진 아직 알 수 없는 사실이었다. 분명한건 하늘에게 있어선 그건 정말로 상관없는 일이었고 아무래도 좋은 일이었다. 양이건, 인간이건. 그저 중요한 것은 늑대가 아니라는 사실 하나 뿐이었다.

아무튼 주원이 보여주는 그림에 하늘은 생각도 못했다는 듯이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림을 바라봤다. 모자 같이 생겼는데 챙 부분이 검은색으로 눈이 찍혀있는 무언가. 눈 비슷한게 찍혀있는 것으로 보아 어쩌면 사물이 아닐지도 모를 일이었다.

"아무튼 즐거운 것을 하는 부요? 죄, 죄송해요. 그런 부 처음 들어봤어요. 부원이 혼자요? 근데 동아리가 완성이 되는 거예요? 아무튼..음."

저 검은색 눈 같은 것이 아무리 생각해도 생물. 생물이라면 대체 뭐가 있을까? 그러다가 순간 뭔가를 떠올리며 하늘은 작게 웃어보였다. 어쩌면 이건...

"이거, 저 책에서 본 적 있어요.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그린 거예요?"

문뜩 떠오른 무언가. 그것이 맞을진 모르겠지만, 자신이 본 그 그림도 이런 느낌이었다.

348 문하주 (1NRDQpEfwE)

2021-08-12 (거의 끝나감) 00:11:31

답레 써놓고 잠들었었어... 마니또가 정해졌구나.

어디 그럼 독백부터 써보실까.

349 ◆qVMykkcvJk (qH74RzxD.g)

2021-08-12 (거의 끝나감) 00:12:33

참 혹시 마니또 답변 쓰시는 분들은
여유가 되신다면 위키에도 보기 편하게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재까지 올리신 분들은 제가 전부 옮겼지만
앞으론 제가..혹여나 빼먹을 수도 있어서 ㅠ▽ㅠ,,,

350 사하주 (d4RfozvLh6)

2021-08-12 (거의 끝나감) 00:12:43

>>348 문하주 어서와~~!

351 새슬주 (smYPTcpfpc)

2021-08-12 (거의 끝나감) 00:14:31

>>346 뚝혀 뚝! (쓰담꼭)

https://picrew.me/share?cd=CGp1ekpNjj

벚꽃새슬 >:D~~ 히히 픽크루. 재밌 다!

352 새슬주 (smYPTcpfpc)

2021-08-12 (거의 끝나감) 00:14:58

문하주 어서오세요 ^.^~~!!

353 문하주 (1NRDQpEfwE)

2021-08-12 (거의 끝나감) 00:15:28

사하주도 새슬주도 모두 좋은 밤이야.

354 사하주 (d4RfozvLh6)

2021-08-12 (거의 끝나감) 00:15:46

>>351 헉 넘 예뻐!!!!!! 벚꽃길에서 마주쳤으면 당장 무릎꿇고 프로포즈 갈겨.... 갈겨도 되나요 언니 너무 예뻐요......

355 ◆qVMykkcvJk (qH74RzxD.g)

2021-08-12 (거의 끝나감) 00:15:59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Bite/%EB%A7%88%EB%8B%88%EB%98%90?action=show
앞으로 마니또 이벤트 선물,편지는 위 주소 위키에 전부 올리겠습니다!
혹시 선물이 왔을까 수시로 사물함을 열어보는 마음으로 위 주소로 가서 직접 확인 해주세요! ㅠ▽ㅠ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또한 마니또 선물 답변도 본스레에 한번, 또 여유가 나신다면 위키에도 작성하여 주시면 매우 감사하겠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마니또 선물은 위키에 올라옵니다. 본스레에서 찾지 못했다고 선물을 받지 못했다며 오인하지 말아주세요<<

356 강하늘 - 앨범 (tV3UpP5V7Q)

2021-08-12 (거의 끝나감) 00:17:16

피아노를 치는 너라면 좋아할지 몰라서, 내가 좋아하는 피아니스트의 앨범을 동봉할게. 언제나 네 연주에서 힘을 받고 있어.

남겨져있는 메시지를 하늘은 세 번 정도 더 읽었다. 마니또야 작년에도 한 적이 있지만 올해는 시작부터 참 묘한 느낌이었다. 자신의 연주에서 힘을 얻고 있다니. 자신의 연주를 마치 들은 적이 있다는 것처럼 표현을 하고 있는 것이 신기할 나름이었다. 누구일까. 머릿속으로 리스트를 떠올려보나 금방 떠오르는 이는 없었다. 아니. 애초에 몰래 연주를 엿듣고 있는 것일 수도 있었다.

물론 그게 아니라면, 이란 말을 할 법한 사람은....

떠오르지 않는 것은 아니었으나, 그렇다고 확신도 할 수 없었다. 애초에 '언제나 자신의 연주에서 힘을 받고 있다'라는 말을 할 정도의 사이가 최근 있었던가. 추리는 거기까지였다. 지금은 이 피아노 앨범에 집중하는 것이 먼저였으니까. 나중에 집에 가서 들어아겠다고 생각하며 하늘은 그 앨범을 미소와 함께 챙겼다.

"누군진 모르겠지만, 알게 된다면 나도 당신에게 감사 선물을 보내줄게. 내 연주로 힘을 받는다면, 내 연주를 들려줄게. 누군지 모를 삶은 계란 씨."

작게 웃어보이며 하늘은 기분 좋게 웃으면서 자리에서 일어섰다. 자신은 자신 나름대로 마니또를 해야만 했다. 자. 뭘 하면 좋을까. 고민하는 하늘의 표정엔 정말로 기분이 좋은지 미소가 가득했다.

"삶은 계란 씨. 고마워. 나도 힘을 얻을 것 같아."

357 새슬주 (smYPTcpfpc)

2021-08-12 (거의 끝나감) 00:17:20

>>354 (벚 꽃 사 하 주 세 요)

>>355 알겠습니다 >:3!!!

358 사하주 (d4RfozvLh6)

2021-08-12 (거의 끝나감) 00:17:22

>>349 >>355 네 ^ㅁ^)~~

359 하늘주 (tV3UpP5V7Q)

2021-08-12 (거의 끝나감) 00:18:00

문하주 어서 와! 안녕안녕!
그리고 귀여운 픽크루는 이 괴도 H가..(잡혀감)

360 ◆qVMykkcvJk (qH74RzxD.g)

2021-08-12 (거의 끝나감) 00:18:05

>>344 저는 극적인 전개를 좋아하므로 1번 상황을 선택하겠습니다 ㅎ▽<~!!!!
만월의 날이 아니므로 그때처럼 지구가 날뛰진 않을 테니 걱정마세요.......

선레는 다이스 굴릴까요 ㅎ▽ㅎ? 장소는 어디든 사하가 자주 가는 곳으로 괜찮을 것 같아요. 평범하게 복도나 옥상도 괜찮고..

361 해인주 (zoBo/tdTKM)

2021-08-12 (거의 끝나감) 00:18:47

맞아요 제가 일부러 위키에 올려둔 것도 사물함을 조마조마하게 열어보는! 그런 느낌을 가지라고 접어두기까지한거에요! 역시 캡틴은 제 마음을 잘 아시는군요!

362 최민규 - 초코우유와 이온음료, 망고맛 오리젤리, 콜라맛 사탕, 곰돌이 마들렌 (udpRcxPwuI)

2021-08-12 (거의 끝나감) 00:19:08

최민규는 편지를 여러 차례 되읽었다.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했어.' 삐뚤한 글씨를 두세번 곱씹듯 읽었다. 집에 가져갈까, 조용히 중얼거렸다. 누군지는 알지 못해도, 최민규는 이 마니또가 퍽 배려있는 편이라 생각했다. 무난한 간식들이다. 가장 대중적인, 학생들이 가장 좋아할 법한. 정말로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한' 느낌이었다.

아니, 집에 가져가지 않는 편이 낫겠다. 최민규는 다른 학교에 다니는, 두 살 터울의 동생을 떠올렸다. 분명 털릴 게 분명하다.

조심스레 초코우유를 뜯어 마시고, 그 다음엔 마들렌, 그 다음엔 오리젤리. 그 다음에는 사탕. 천천히, 꾹꾹 씹어담듯 먹었다. 이온음료는 맨 마지막에. 어쩌면 운동하며 마실지도 모르겠다.

노트 한 장을 찢어 그 위에 글씨를 꾹꾹 눌러 썼다. 악필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나는 전부 다 좋아서, 전부 다 먹었어. 고마워.'

그리고 매점에서 산 초콜릿 하나를 꺼냈다. 그렇게 편지와 함께 자리에 두고 떠나려다가, 괜히 장난기가 동해버렸다. 다시 자리에 앉아 서툴게 종이배를 접었다. 이곳저곳 찌그러져 못생겼다. 종이배 안에 초콜릿을 넣고, 원래 편지가 있던 곳에 두고 자리를 떴다. 입 안에서 콜라맛이 아직까지 맴돌았다.

363 사하주 (d4RfozvLh6)

2021-08-12 (거의 끝나감) 00:20:26

>>357 사하가 픽크루 불효녀야....... 눈물이 주르륵..... 하지만 벚꽃 새슬이는 내가 납치했다 >:3
>>360 좋아~~! 선레 다이스 굴릴게! 장소는 옥상으로 고를게! 여태 일상장소로 생각을 못 해봤어 '0'
.dice 1 2. = 2
1. 지구 2. 사하

364 새슬주 (smYPTcpfpc)

2021-08-12 (거의 끝나감) 00:21:57

>>359 >>363 핫하! 벚꽃새슬은 미끼였을 뿐! 이 틈을 타 하늘이와 사하는 괴도새슬주가 접수하겠다 ^"^!!!

365 ◆qVMykkcvJk (qH74RzxD.g)

2021-08-12 (거의 끝나감) 00:22:50

>>361 역시 그렇죠? 센스쟁이 해인주 ㅎ▽< 우리 부회장님 짱된다!! 또 첫번째 선물 두번째선물..첫번째 답변 두번째 답변 또 이렇게 폴더 안에 폴더를 접으면 보기 편하겠지만 거기까진 기력이 안가네요 ㅇ<-<
>>363 앗 천천히 써주세요~! 두근두근 ㅎ▽ㅎ!!!!

새슬이 솜사탕 맛 날 것 같아요 ㅠ▽ㅠ귀여웟!
문하주도 어서오세요~!!! 반가워요 ㅎ▽ㅎ

세상에 마니또 이벤트 크게 기대안했는데 정말 최고다 코피 쏟을 것 같아요
다들 고운 마음으로 선물이랑 편지 주는 것도 너무 귀엽고.. 마니또 선물 받고 좋아하는 아이들도 너무너무 사랑쓰럽고......
앞으로 펼쳐질 추리도 기대되고.......청춘미 낭낭해서 너무 행복하네요 ㅠ▽ㅠ왈칶!

366 사하주 (d4RfozvLh6)

2021-08-12 (거의 끝나감) 00:23:36

>>364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물물교환의 장이 되어버린......... 제가 새슬이 배불리 먹이고 푹 재우고 제일 좋은 옷 신발 입히고 신겨 공주님처럼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367 남주원 - 강하늘 (bhK83Lzwjo)

2021-08-12 (거의 끝나감) 00:24:03

"호오오."

주원은 하늘이 강하게 목소리를 눌러 담으며 고개를 젓자 의미심장한 탄성을 낮게 내며 씨익 웃음지었다. 무언가를 알아챘다는듯한 확신에 가득찬 미소였다. 이어 판에 그린 그림을 보여준 주원은 눈을 빛내며 과연 하늘이 어떤 대답을 할까 하고 굉장히 기대하는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말하자면 길지만, 동아리는 아니야. 특별활동부..라고 할까, 뭐 그 얘긴 나중에."

하늘은 무언가 고민하는듯 하다가도 작게 미소지으며 대답을 말해주었다. 주원은 활짝 미소지으며

"때애애애애앵! 정답은, 옆에서 본 중절모지롱!"

하고 굉장히 유쾌하게 웃으며 사람을 약올리는 태도로 대답한다.

"책에서 봤다고 했지? 어떤 아이가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을 그렸는데 어른들은 그걸 모자라고 봤다는 이야기. 하지만 이 그림과는 전혀 관계 없는걸? 아. 참고로 이건 장식."

주원은 검은색 눈처럼 보이는 것을 가리키며 말한다.

"어때. 억울하지 않아? 만약 네가 모자라고 했다면, 나는 이걸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이라고도 할 수 있거든."

그리곤 판에서 그림을 떼어 하늘에게 건네주었다.

"내가 만약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은 아니라고 했으면, 넌 무슨 생각을 했을까? 아마 '맞는데 괜히 아니라고 하는구나.'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네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이 이야기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렇게 말할걸?"

이어 주원은 말을 이었다.

"나는 '중절모'를 그렸어. 남들이 뭐라고 하든, 그 배경지식에 연관되는 어떤 이야기가 있든. 그것처럼 보이는 '눈'이 있든. 뭐,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이라고 한다고 해서 기분이 나쁘다거나 그런건 아니겠지. 하지만 아닌건 아닌거니까. 그렇다고 그게 아니라고 말하는 것만으론, 분명 남들은 인정해주지 않을테니까."

주원의 목소리는 점점 낮고, 침착해져갔다.

"언제까지나 아니라고 하는 것만으론 통하지 않을 때가 오겠지. 떳떳하게 이것이 '무엇'인지 밝히지 않는 이상은. 단순히 남이 알아주느냐, 알아주지 않느냐가 아냐. '떳떳함'과 관련된거지."

368 주원주 (bhK83Lzwjo)

2021-08-12 (거의 끝나감) 00:24:20

남주원이... 꼰대가 되었구만...

369 주원주 (bhK83Lzwjo)

2021-08-12 (거의 끝나감) 00:24:55

>>351 <<<심쿵>>>

370 문 하 - 강규리 (1NRDQpEfwE)

2021-08-12 (거의 끝나감) 00:25:08

"그러냐?"

예전같았으면 눈쌀을 찌푸리고 뭐라 반론을 했을 정도로 지독하게 멍청하기 그지없는 말이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말들에 반론이나 반박 따위를 할 기운도 없다. 그러려니, 하고 넘겨버린다. 인연이니, 뭐니, 결국 그래도 너희들도 나를 두고 사라져버릴 거잖아. ...얼굴에 반감을 드러내는 일마저 이제는 귀찮아서 문하의 얼굴은 아무 변화 없이 정면만을 바라볼 뿐이었다.

"있어, 그건."

문하는 스포츠백을 흔들어보인다. 무기력하게 흔들리는 그것 안에는, 굳이 꺼내서 보여주진 않았지만 스포츠드링크가 들어있기는 하다. 보답은 나를 동영체육관까지 안내해주는 것으로 충분한데. 그러다 규리의 가방에서 더 이상한 게 나오자, 문하는 앞으로 향해있던 고개를 규리에게로 돌리고 되물었다.

"가만... 그게 왜 나와, 가방에서?"

너무 의외의 장소에서 튀어나온 그것에 대해 거부의사도 표현하지 못하고 잠깐 멍청하게 그것을 바라보고 있다가, 멍하니 두어 호흡이 지나고서야 문하는 대답을 할 수 있었다.

"아니, 괜찮아."

371 규리(🍊)주 (44dkVDclXc)

2021-08-12 (거의 끝나감) 00:25:13

문하주 혹시 답레 올렸는데 내가 놓친 거라면 규리주!!!! 놓쳤워!!!!!!!!!!!!!!!!! 하면서 날 불러줘!!;ㅁ;

372 강해인 - 치즈 케이크와 라떼 커피 (zoBo/tdTKM)

2021-08-12 (거의 끝나감) 00:25:17

학생회실에 들어오니 다른 인원들이 수근거리고 있는 것이 보였다.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내 책상 위에 치즈 케이크 한조각과 라떼 커피 한잔, 그리고 피곤할텐데 먹으면서 하라는 포스트잇이 붙어있었다. 허어, 생각해보니 전교생 대상의 마니또가 시작했었지 참. 이건 철저하게 선생님들이 주관으로 하는거라서 학생회도 아무 것도 모른다.

" ... 근데 나 쓴 커피 안마시는데. "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지만 보는 눈도 있어서 이걸 쏟아버릴수도 없다. 보는 사람이 없었어도 어떻게 처리할지 대략 난감이었겠지만. 나는 하는 수 없이 치즈 케이크를 작게 썰어서 입에 넣었다. 풍부한 치즈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면서 뒤로 올라오는 케이크의 달달함이 아주 맛있었다. 하지만 이 커피 ...

" 으윽 ... "

잔뜩 찡그리면서 쳐다봤자 커피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나는 결국 한숨을 크게 내쉬며 커피를 딱 한모금, 그것도 아주 약간 마셔보았다.

" ... 으엑 ... "

이거 다 마시는데 일주일은 걸릴 것 같다.

373 규리(🍊)주 (44dkVDclXc)

2021-08-12 (거의 끝나감) 00:25:45

아 내가 놓친 게 아니었구나...!!!

374 문하주 (1NRDQpEfwE)

2021-08-12 (거의 끝나감) 00:27:17

그만 잠들어버리는 바람에 조금 늦었어. 미안.

375 주원주 (bhK83Lzwjo)

2021-08-12 (거의 끝나감) 00:27:49

히에에에에엑 선물이다! 선물! 기뻐!!! 😭😭😭 누굴까!!

376 ◆qVMykkcvJk (qH74RzxD.g)

2021-08-12 (거의 끝나감) 00:27:55

카페라떼는 쓴맛 보다는 부드러운 우유에 원두향이 첨가된 느낌이라 달진 않지만 쓰지도 않고 부드러운 느낌이라고 생각했는데
해인이의 혀는 쓴맛에 꽤 예민한가보네요 ㅠ▽ㅠ에구

377 새슬주 (smYPTcpfpc)

2021-08-12 (거의 끝나감) 00:29:02

>>365 다들 이것저것 군것질거리랑 쪼고만한거 귀여운거 하나씩 챙겨주는게 왜이리 예쁜지.. 흑흑....(눈물찔찔이)

>>366 이쪽이야말로... 우리 사하아갓쉬 뭐 하나 부족한 것 없도록 최고급으로 먹이고 입히고 재워 리무진으로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ㅇ(-(... 그럼 이 집사는 아갓쉬의 명령이 있을 때까지 대기.

378 해인주 (zoBo/tdTKM)

2021-08-12 (거의 끝나감) 00:29:07

... 해인이는 쓴맛에 아주 취약해요

379 ◆qVMykkcvJk (qH74RzxD.g)

2021-08-12 (거의 끝나감) 00:29:43

웹박수 답변입니다! ㅎ▽ㅎ 물론 가능합니다~!
다만 그.. 친구에게 선물을 보내는 것은 웹박수로 통일해주세요
위키에 바로 수정해서 보내신다면 들킬 수도 있으니까요 ㅎ▽<

380 해인주 (zoBo/tdTKM)

2021-08-12 (거의 끝나감) 00:29:56

웰치 하니까 웰치스가 생각나는군요. 웰치스는 역시 청포도맛이 국룰!

381 규리(🍊)주 (44dkVDclXc)

2021-08-12 (거의 끝나감) 00:31:08

웰치스...... 내일 점심 사먹으면서 웰치스도 한 잔 사마시고 싶어지네!:3 그거 사선으로 세우고 싶었었어(????)

답레는 내일 줄게!

382 려문주 (kThC8jGc76)

2021-08-12 (거의 끝나감) 00:31:16

https://ibb.co/7KYw4Vy
여름에 패딩을 그리는 기분이란🤔🤔
좋은 밤입니다들

383 민규주 (udpRcxPwuI)

2021-08-12 (거의 끝나감) 00:31:34

그리고 픽크루랑 마니또 답변은 민규주가 호로록해씀다 >.0

384 해인주 (zoBo/tdTKM)

2021-08-12 (거의 끝나감) 00:31:35

려 문 주 어 서 오 세 요 ! ! !

385 주원주 (bhK83Lzwjo)

2021-08-12 (거의 끝나감) 00:31:39

>>382 우와!!!!!!! 려문주 금손!!!!!!!! 대단해!!!!!!!!!

386 민규주 (udpRcxPwuI)

2021-08-12 (거의 끝나감) 00:32:11

>>382 아 ! 내 후배 최고다 ! 아 !!!!!!!!!!!!!!!!! 볼꼬집는다 !!!!!!!!!

387 해인주 (zoBo/tdTKM)

2021-08-12 (거의 끝나감) 00:32:50

헉 뭐야 우리 어장에 금손이 있자나?? 려문주 절 가져요(?) (려문주 : 필요없어요;;)

388 하늘 - 주원 (tV3UpP5V7Q)

2021-08-12 (거의 끝나감) 00:33:03

옆에서 본 중절모라는 말에 하늘은 한방 먹었다는 듯이 웃음을 터트렸다. 이렇게 나오다니. 정말 생각도 못한 일이었다. 하기사 중절모라면 중절모일수도 있을테니 그에 대해서 반론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어 나오는 이야기는 가만히 귀를 기울였다. 떳떳함이라. 그렇게 보였구나. 그런 생각을 하며 하늘은 눈을 잠시 감고 숨을 약하게 내뱉었다. 진지하게 이야기를 한다면 자신도 진지하게 대답할 뿐이었다.

"저는 강하늘. 그 뿐이에요. 인간이건, 양이건 어느 쪽도 상관없어요. 강하늘이에요."

자신이 양인 것이 부끄러운가? 아니였다. 그렇다면 자신이 늑대가 아닌 것이 원망스러운가? 그것도 아니었다. 그저 자신은 늑대가 아닌 존재일 뿐이었다. 재능으로 피아노를 치는 것이 아니었고, 그렇게 보이는 것이 싫었기에 그는 언제나 늑대가 아닌 것을 분명하게 밝혔다. 그렇다면 그 이외에 대체 무엇이 필요할까.

"그걸로는 안되는건가요? 반드시 어느 쪽이어야만 하는건가요? 인간이냐, 양이냐. 그 차이로 인해 저는 다른 존재가 되는건가요?"

이어 살며시 표정을 풀면서 하늘은 다시 미소를 지어 그저 주원의 눈을 바라보며 다시 대답할 뿐이었다.

"저는 이 학교에 다니고 있는 평범한 2학년, 강하늘이에요. 남들이 절 어떻게 보든, 제가 인간으로 보이던, 양으로 보이던, 그런 것은 아무런 상관없는 강하늘이란 학생 뿐이에요. 이걸로 괜찮을까요?"

답이 달라질 이유는 없었다. 결국 자신은 자신이었으니까.

389 ◆qVMykkcvJk (qH74RzxD.g)

2021-08-12 (거의 끝나감) 00:34:04

>>382 려문이 점이 너무 매력포인트네요 ㅠ▽ㅠ예쁘다 어서오세요 려문주! 좋은 밤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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