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땃태야.. 반응 최고..! (엄지 척)() 리더 ㅋㅋㅋㅋㅋㅋ 하.. 탈들 매력적인거 인정하구.. 딱 숙청할 애들만 숙청해야하려나..! :| 매구가 윤이만 아니었어도 탈 빅엿! 추종자 빅엿! 하면서 MA 불러서 휩쓸어버렸을텐데 다른 캐들 서사에 그렇게까지 큰 악영향을 주기는 싫구..! (고민)
>>615 맞아맞아. 일단 이건 내가 떠안고 갈 고민이니까 하소연은 여기까지만 해야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로 확실해졌어 우리 땃태는 영고가 아니라 반응 맛집이라는걸..! :D 앟 영고 하니까 떠올랐다. 내가 원래 이런건 잘 안물어보기는 하는데, 쭈한테 언제부터 관심이 있었던 걸까? 분명 어장 초기만 해도 나는 에헤헤 연플 없을것! 하고 있었고 땃주는 땃태가 이 어장의 영고라고 이야기하던게 떠올랐어. 쭈한테서 먼저.. 좋아 우리 쭈 힘내자..! :D (????)
>>616 아니 왜 말랑볼에서 민초맛이 나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괜찮아.. 나 사실 민초 좋아해..? 전에 애들하고 자주 놀러나갈때도 배스킨라빈스에서 애플민트랑 민트초코 먹었다구? :D (희번득하게 오물오물)(???)
앟 뭔가.. 초기에 MA 만나기 전.. 탈들한테 몇번 깨졌을때만 해도 쓸어버릴 대상 중에 매구도 포함이었던걸로 기억하거든. 아니 근데 마음대로 하세요 하는거 너무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뭔가 첼이라면 윤이 제외하고 다른 탈들 쓸어버리는거 반길것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하면 매구 옆에는 첼이 하나만 남게 되는거니까.. (과대해석)
>>618 그러게?:0 땃태가 쭈한테 관심이 언제부터 있었으려나? ((곰곰)) 사실 언제부터 관심이 있었어 라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끌리게 된 케이스라고 해야 되겠다. 첫눈에 반하거나 그런 건 아니고... 그리고 진짜 나는 땃태가 영고일 줄 알았다고! 그럼 그 질문은 나도 돌려주겠다. 언제부터였나:D
>>621 ((눈물 팡)) 내 팝콘....8ㅁ8 왠지 첼 반응이 뭔지 알 것 같으면서도 그게 너무 당연한 게 슬프기도 하고 그래 음...그래도 그런 첼이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매구라서 다행...(이겠지?) 아무튼 지금 땃쥐가 좀 횡설수설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면 약간 그거 맞아. 오랜만에 잡담하다보니까 잡담 감이 안잡혀서88
>>622 잡담감이 안와서 횡설수설한다면.... 쮸압치료닷 (덥석)(쮸아아아압) ㅋㅋㅋㅋㅋ.... 다행...인걸까? 똑같이 매구가 뭘 해도 말리거나 막지 않을테니 피해는 고스란히 캐들이 입는 걸? 물론 첼 본인도 휘말리거나 하지만 그래도 별다른 모션은 안 취하겠지. 쭈의 선택에 간섭하지 않는 것처럼 매구의 계획에도 간섭하지 않을테니까. 연인은 연인일 뿐이라고 생각해~~
>>62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사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끌렸다는 쪽이었으려나? :) 캐릭터적으로 보자면 전에 평행선이니 이해할 수 없다느니 하고 독백때부터 끌렸다고 할 수 있겠다! 오너적으로는 여기저기서 다 끌렸어 ㅋㅋㅋㅋㅋㅋㅋ 병동까지 들쳐업어지고 시집가기는 글렀다고 할때랑 땃태 도리도리가 응석인걸 알았을때는 더더욱.. :D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말만 억울하다고 하지 입 밖으로는 잘 꺼내놓을거야! 사실대로 말하자면 안 적었다 뿐이지 같이 곁잠잘때도 막 잠결에 사랑한다 좋아한다 막 했을것같은 느낌..? 더 나아갈수야 있지만 그랬다가는 수위가... :D (먼산)
>>621 앗 그래서 민초맛이 났던 것이었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첼주의 말랑볼따구랑 민초라니 너무 환상의 궁합이잖아..? 한입만 더 맛보게 해주지 않을래...? (슬그머니 기어옴)(???) 음~~ 그래도 역시 윤이가 매구인걸 알고 난 다음부터는 캐릭터적이 아니라 오너적으로 이성을 조금 유지하게 되더라구. 쭈 하나의 서사를 위해 남의 연플 파괴하는 커플 브레이커는 원치 않아야! 앗 근데 첼의 선택은 그 후가 된다니 이거 잘하면 쭈한테 아바다 날리거나 서걱하는 첼이 볼수 있는거야..? (혹함)(????)
>>625 응 그쪽이 맞아. 서사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끌린거지. 그러다가 제대로 느낀 건 역시 고백 일상이 된 그 일상에서:) 아, 너라면 내가 이런 사람이라도 괜찮겠다 하고 확신을 가지게 된거지:P 아니 왜 거기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끌렸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곁잠이라는 단어 되게 예쁜걸....잠결에 그렇게 말했다면 아주 그냥 감사합니다. 선생님.
>>624 아예 머릿속을 비우면 오히려 잡담이 더 잘 된다는 어딘가의 연구결과가 있을지도 없을지도! ㅋㅋㅋㅋㅋㅋ 그러고보니 땃태는 매구를 비롯한 탈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으려나?
>>625 (흠칫) 그...그럼 딱 한입만이야...?
나는 윤이가 MPC인 이상 어떤 진행이든 받아들일 각오를 하고 있으니까~~ 너무 신경쓰지 않고 쭈의 서사를 밀어도 괜찮다구~~ ㅋㅋ 첼의 선택은 힌트를 주자면 이거지. 타인으로 인해 자신에게 영향이 와도 거기에 반응할 뿐이지 영향의 원인에게는 아무 감정도 갖지 않는다. 고로 첼의 선택은 쭈를 비롯한 어느 타인에게도 향하지 않는다는거~~ 그리고 난 이걸 조각글로 슬쩍 비춘 적이 있고~~
>>627 매구에 대해서는 큰...생각은 없어. 사실 안밝혀진 비설이 하나 있는데 이게 매구랑 비슷하면서도 다른 방향성이라. 중탈이자 교수님인 혜향 교수님에 대해서는 꽤 긍정적. 책 읽는 이벤트를 할 때 말했던 것 같은데....내가 지금 기억이 잘 안난다:Q 그 외의 탈들은...적으로 가늠해놓고 있어.
아성은 씨익 웃으며 건이 다른 사감에게 자주 치던 장난을 떠올렸다. 감초 사탕을 샤워장에 숨겨 놓거나 화장실에 숨겨 놓는 등의 장난.. 그는 곧이어 건 사감의 빗자루를 타고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몸에 힘을 쭉 빼고 멍하니 허공을 바라본다. 힘을 쭉 빼고 건사감의 빗자루를 타며 그것의 흐름을 느꼈다. 그리고 슬며시 말했다.
"선생님, 진지하게 나무 개수가 몇개인지 보여요?"
아성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바닥을 가리켰다. 하늘 상공에서는 나무와 나무가 구분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아성은 밧줄을 이용하여 나무 개수를 센다는 것의 타당성을 확보하려고 했다.
"선생님..."
아성은 무엇인가 말하려다가 말았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순화시킬 수 없었고 설사 선생님께 할 수 있을 정도록 단어 선택을 유하게 바꾸었더라도 차마 입밖에 내지는 못했을 것이다.
[학생들을 괴롭히는 개자식들을 도륙낼 힘을 갖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아성은 놈들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아, 아무것도 아니예요. 까먹었어요."
가볍게 웃어넘긴다. 다른 누군가에게 말해봤자 답은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다. [복수는 답이 아니다.] [학생들은 우리가 지킬것이다.] [아직 넌 그럴때가 아니다.] 적당히 이 세가지가 끝이겠지. 사실 이것들이 정답이기도 하고. 하지만 모두가 한번쯤은 경험했듯이 아무리 정답이 뻔한 질문일지라도 그것을 납득하고 이행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626 역시 캐릭터간의 서사를 쌓아가는건 이래서 좋은것 같아 :) 서로 끌릴수도 있고 그 반대가 될수도 있고.. 어느쪽이든 다 재밌기는 하지만! 확신 가져주는거 진짜 너무 로맨틱하고 좋아.. 88 그치만 땃태 그 대사가 너무 귀여웠기도 하고 도리도리 하면서 칭얼거리는것 같단 말이야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언제 한번 또 볼꼬집 시도해봐야지 히히.. (음흉) 단어선정 열심히 하길 잘한것같은 느낌이야 :D 그래도 그건 직접 드러낸게 아니었으니까 다음번에는 꼭 사랑한다고 글으로 써야지..! (힘)
>>627 좋아! 딱 한입인거야~~! (짱 크게 한입)(전형적인 한입충)() 흑흑 쿨한 첼주 너무 멋있어 역시 첼와와.. (???) 근데 영향의 원인에게는 반응하지 않고 그 영향에 반응하는거라면 설마... :0 안된다 우리 첼이 꽃길걷기로 500년 전에 나랑 약속헸잖아..! 그 약속은 지켜야지!! (첼주:쭈주 나가) 조각글.. 크흑 현생에 이리저리 휘둘리느라 예전에 한참 대백수로써 어장에서 놀때의 기억이 사라졌어야.. 88
>>628 앗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새짓 아니었으니까 괜찮아! 오히려 영고 땃태도 귀엽게 느껴져서 좋았는걸..? (콩깍지 600겹 끼고 나타남)()
>>0 [아성/밥주기 대리 의뢰]-수행 혜향 교수를 대신하여 무기 사감이 의뢰를 했다. 학교 앞 숲에 사는 생물들의 밥을 줘라.
니플러, 데미와이즈, 불가살, 맥에게 밥을 주어야 하며 줄 수 있는 먹이가 다르기에 한번에 한 무리에게만 줄 수 있다.
아성은 데미와이즈의 달달한 맛이 나는 건조 과일이 좋을 것 같아 건조 과일을 잔뜩 들고 학교 앞 숲으로 갔다. 겸사겸사 건조 오렌지 하나를 입에 물고 우물거리면서 널다란 바위 위에다가 뿌렸다. 함께 간 친구는 왜 동물 사료를 네가 먹냐며 면박을 주었지만 아성은 뭐가 어떠냐며 동물이 먹을 수 있으면 사람도 먹을 수 있다고 응수했다. 한곳에 뭉쳐있으면 몇몇 힘 센 녀석들이 독식할 수 있기에 최대한 흩뿌려서 모두가 먹을 수 있게 한다.
>>63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응앟 이리뱀뱀땃태 이미지가ㅋㅋㅋㅋㅋ큐ㅠㅠ미안하다 이게 다 오너때문이다(?) 볼꼬집을 또?:0 좋아 당하는 건 내가 아니거든!!!X) 허억 직접 말로 해준다고? 그럼 땃태 이제껏보다 더 확실하게 씩 웃으면서 쭈한테 키스하는 반응밖에 안나올 것 같은데 어쩜좋누. 생각만 해도 좋은데. 꼭 부탁할게:D
>>637 놀랍게도 주씨 가문의 신념은 위키에도 있다시피 바뀌기 아주 좋은 신념입니다.. 그럼그럼 기다리다보면 풀릴거라구o.<
>>639 첼주도 희번득이냐구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못 본 사이에 첼주가 심해어에서 치와와로 진화했어.. 해군 육군을 평정했으니 이제 다음엔 공군인가..? (?????) 아니 계약 파기라니! 이런건 있을 수 없어야..!!!! 후후 그치만 내가 끝까지 이성을 유지해서 매구님은 남겨둔다는 선택지를 택한다는 방법이 남아있다...! (함정카드 브금)()
>>64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리뱀뱀이기는 한데 그 뭐냐.. 애기애기한 이리뱀뱀..? 쭈 시선에는 그냥 귀엽게 느껴지고 있고 쭈주 시선에도 마찬가지다..! 맞아. 한번 더 볼꼬집을 선사해줄거니까 각오하라구~~ () 앟 상상만 해도 벌써 좋다 너무 설렌다... ㅠㅠㅠㅠ 땃태 진짜 최고야.. 쭈도 열심히 유노와 모니카의 복합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
>>642 땃태를 귀여워하는 건 아마도 쭈가 유일하지 않을까:0 귀엽게만 보지말고 멋지게도 봐줘ㅋㅋㅋㅋㅋㅋㅋ힝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얼마든지 들어오게나! 우히히 땃태가 도리도리하는 건 나도 오랜만에 써보고 싶기도 하고. 유노와 모니카의 복합이 된 쭈 너무 기대된다구:D 흑흑 지금도 일상 중에 슬쩍슬쩍 땃태 생각하는 거 나올 때마다 심장이 떨리는데...0)-(
너는 아이처럼 소리내어 웃었다. 그러다가도 인간 찬가에 동화됐단 소리에 웃음이 잦아든다. 네 눈은 반달처럼 접혔고, 흰 치열을 드러내며 미소만 지어보인다. 웃음소리 없이 미소만 지어도 기뻐보였다. 친절한 사람이 많았고, 떠올리면 행복했기 때문이다.
"인간은 모두 좋아요? 행복할 선택을 하는게 기뻐. 볼 때마다 귀여워요. 다들 무슨 생각을 할까? 이노리는 궁금해. 지켜볼수록 흥미로워서 나중에 석산 잔뜩 핀 강으로 돌아가도 계속 떠오를 것 같아.."
그래서 이 순간을 즐기는 것이다. 너는 졸업 전까지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하고, 어떤 사람에겐 선택을 종용하고 또 어떤 사람은 쥐어 흔들 것이다. 신기했기 때문이다. 미지의 생물을 관찰하고 반응을 보는 것만큼 즐거운 것은 없다. 다 부스러진 조각만 끌어안아도 행복할 것이다. 사람이기 때문이다. 각각의 지성으로 이루어져 누군가의 삶을 지키거나 파멸시킨다. 그 점이 끔찍하게 좋았다. 네 친구는 내 이런 모습을 아주 싫어했다. 언제까지 그 탈을 쓰고 다닐 것이냐는 뜻이다.
나는 그 말에 지금처럼 눈을 휘었던 것 같다. 어차피 죽음은 단 한순간이다. 공평하게 주어지는 자연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죽는건 나도 마찬가지다. 졸업식때 과연 나는 한순간에 끝날 것인가? 한번이라도 얼굴을 본 사람이 가짜였고 살아있는 사람도 아니라면 인간의 반응은 어떻게 될까. 그 이전에 모두 만나고 얼굴을 보여주고 싶었다. 미련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며 인간의 반응은 궁금하고, 나는 죄인이기 때문이다. 더 살아 무엇하나. 삶은 한순간에 시드는 꽃에 불과하며 너는 꽃피우기 전에 죽었으니 나의 삶은 아무것도 없다. 너와 나는 하나이기 때문이다. 생각을 갈무리한다. 너는 감초 사탕을 따라 폴짝폴짝 뛴다.
"알아둬요? 이노리 새거 배웠어! 써먹어야지!"
교육이 잘못 되었다. 그렇지만 넌 그걸 모를 것이고, 저 학생도 아마 알지 않으려 할 것 같다. 사탕을 열심히 잡았지만 글쎄다. 아무것도 없다. 아니, 하나 있다. 너는 뻐꾸기가 여섯번 울자 돌아온다. 그리고 질문에 눈을 스르륵 굴렸다. 강아지가 잘못을 저지르면 꼭 눈을 한구석으로 굴리곤 하는데, 네가 딱 그랬다. 하얀 눈동자가 티날 정도로 굴러가고 네 볼록한 뺨은 데루룩 굴러 빠진다.
"이노리 앙 머것써."
유혹을 참지 못했다. 감초 사탕이 먼저 손가락을 물었기 때문이다. 이건 먹어달라는 신호다 싶어서 냅다 먹었다. 정확히는 두개 먹었다. 맛있었다. 너는 괜히 혀로 입속의 사탕을 핥았다.
"이노리가 이겼어요? 그렇지만 너도 이겼어요. 이노리가 선배니까 진걸로 할래?"
제법 어른스러운 말이지만 지금 사탕을 먹고 있다는 사실을 보면 어른의 포부 보다는 아이의 변명이다. 너는 사탕을 문 입을 꾸욱 다물고는 멋쩍게 입술의 양 끝을 올려보였다.
>>643 아마 그렇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멋지게 봐주려고 했는데 땃주가 힝구다 해서 계속 귀엽다고 하고 싶어졌는데 어쩌지~~? () 사실 말만 안했다 뿐이지 선비탈 막아주는 땃태 멋있었다구. 멋있음 포인트 하나하나 다 꺼내놓으면 땃주가 오글거려서 못 버틸수도 있는데 괜찮아~? (위협)(???) 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좋아~ 그렇다면 기꺼이! :) 어쩌면 이벤트 끝나고 나서 바로 볼꼬집 해주려고 할지도 모르겠는걸? () 전에 하룻밤 자는 일상에서 은근슬쩍 시동 걸기는 했지. 앞으로도 우리 땃태 많이많이 아껴주겠더~! 심장 떨리는건 왜야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650 헐...힝구 취소. 아ㅋㅋㅋㅋ암튼 취소임ㅋㅋㅋㅋㅋ앗 그건ㅋㅋㅋㅋㅋㅋㅋㅋ오너인 내가 노리고 쓴거지롱:) 오글거려서 못버틸 정도로 많은거야? 그중에서 굵직한 것 두어개만 풀어주라 정말 오글오글한지 궁금해((대체))왜냐면 우리 땃태를 저렇게까지 생각해주다니 애인 잘만났어 같은 느낌의 떨림이야:P 이벤트 끝나고 볼꼬집하려고 하는 거 오케이. (말안했지만 생기지도 않은 후실 질투하는 쭈가 귀여웠다고 내가 이야기했던가?)
착하다는 말에 조금은 부끄러워졌는지 객쩍게 웃다가도, 석산 잔뜩 핀 강이라는 묘사에는 조금 웃음기가 거두어지고 마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내 사촌동생도 그 곳으로 가 있겠지. 당신의 인간 생각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겠지만 그 아이는 그곳에서도 계속 나를 샌각하고 있을까. 잡생각은 훌훌 털어 내다버리고, 주양은 다시 씩 웃어보였다.
"선배님~ 선배님이 그렇게 말하니까 엄청나게 감 사감님 느낌인거 아세요? 뭔가. 나중에 현궁 사감 하고 계셔도 잘 어울리실것 같은데 말이죠!"
아마 그때쯤 된다면 새로 들어온 학생들은 감 사감님의 인간찬가는 전대든 후대든 똑같이 이어진다고 굳게 믿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고 보니 분명 자신도 다음대 건 자리를 걸고서 내기를 했었지. 지금으로썬 자신이 과연 그 자리에 앉을 자격이나 있을지 모르겠지만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은 없다고 하지 않은가. 여차하면 재앙에게 산제물을 바치고 그때까지 자신이 저질렀던 일들을 모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지워달라고 요청하고 떳떳하게 건 사감의 자리에 앉으면 될 일이다. 자신 하나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이정도 악수를 두는 것은 간단했다.
새거 배웠다며 써먹겠다는 당신의 외침이 메아리쳐 들려오자, 주양은 뜀박질을 하는 와중에도 푸흡 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뭔가. 정정당당에서 벗어난 또 다른 좋은 동료가 생길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 건 기분탓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당신의 예측대로, 주양은 자신의 교육이 잘못된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 듯 보였다. 애초에 교육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겠지만은.
"으음. 결국 드신거였어요~? 어쩐지 사탕이 하나밖에 없더라니.. 이렇게 된다면 내가 아까 말했던 결과를 조금 번복해야할지도 모르겠는걸요?"
그냥 없던 일로 치부하고 시치미를 뚝 뗄 생각이었다. 주양 자신이 두는 또 다른 악수였다.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이거나, 흐름이 자신이 생각했던것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때. 내가 언제 그런 이야기를 했느냐며 한껏 잡아떼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 내기는 너무나도 소소한 것. 제 연인을 걸었다면 몰라도 간식 정도를 건 내기에서 그렇게 구는건 너무 쫌생이같은 짓이었기에, 간단한 농담으로 남기기로 한 채 주양은 미소지었다.
"선배님, 내기에는 나이가 중요하지 않답니다~? 가장 중요한건 그 결과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그리고 자신에게 이득을 취할 상황인지 아닌지. 그런 것들이 중요할 뿐이예요."
어른스러운 듯 아이다운 당신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시 한바탕 폭소를 터트리고 위와 같이 말한 주양 역시 입꼬리를 슥 올렸다. 선배니까 진걸로 한다. 라는 것은 자신의 내기에는 해당되지 않는 일이다. 그것의 좋은 예시로, 제 숙적과의 내기가 있었다. 어떻게든 이겨먹기 위해. 그리고 올라서서 정상을 차지하기 위해 그 어떤 꼼수와 악수도 마다하지 않았다. 물론 그만큼 돌아오는 업보가 컸고, 나잇값 못 하는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뭐 어떤가. 결국 자신의 이익만 챙길 수 있다면 그만인 것을.
뒤이어 들려오는 당신의 제안은 굉장히 마음에 드는 것이었다. 양쪽 모두에게 이득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리고 내기를 한 사람이 초면이라면 그 방법 역시 괜찮다고 느꼈다. 물론 이전에는 이렇게까지 자비롭지는 않았으나, 역시 그것과의 내기에서 이긴 탓에 기분이 한껏 업된 영향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