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70072> [ALL/양과늑대/플러팅] "Bite" - eight :: 1001

나쁜거에요

2021-08-08 17:51:42 - 2021-08-10 02:33:13

0 나쁜거에요 (/AH.FB4jfY)

2021-08-08 (내일 월요일) 17:51:42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2093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075
익명단톡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141
웹박수 https://forms.gle/yME8Zyv5Kk6RJVsB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Bite

920 주원주 (UXVAoJ9CAc)

2021-08-10 (FIRE!) 01:19:13

아랑이 귀여워.. 크흡..(코피)

921 민규주 (sd40RNgss6)

2021-08-10 (FIRE!) 01:21:10

빠이빠이 <- 귀여워

922 가예주 (dIQ/cfNXDA)

2021-08-10 (FIRE!) 01:21:29

>>918 해인주가 주제를 뚝딱 만들어내셨어..! 가예가 선레로군요!! .....배경이 정해져서 평소보다빨리쓸것같긴한데일단느긋하게기다려주세요!!

923 해인주 (.GzbPcMN6U)

2021-08-10 (FIRE!) 01:21:33

아랑이 귀여워!!!!!!

924 아랑주 (t/DKc38unk)

2021-08-10 (FIRE!) 01:21:48

뭐시여 왜 저 없는 새 레스 쌓여 있어요...?? (흔히 있는 일) >>1-1000 오신 분들 안녕해요! 주무시러 가신분들 안녕히 주무세요!

연호주 대충 막레각이 선 것 같습니다! 연호가 빠이빠이 하자고 하면 끝날 거 같아요! <:3 이제 슬슬 자러갈 것이기 때문에 내일까지 이어지는 걸 바라지 않으신다면 >>919를 막레로 쳐주셔도 좋아요 0.< 와! 이벤트 동안 너무 감사했어요...!! 연호... 따뜻한 빨간 늑대엿서.... <:3 (행복한 다람쥐주됨)

925 해인주 (.GzbPcMN6U)

2021-08-10 (FIRE!) 01:22:28

귀여운 아랑이를 쓰다듬을 수 있는 해인이가 정말로 부럽다 ...

926 하늘주 (8P/Q7k6PzY)

2021-08-10 (FIRE!) 01:29:38

벌써 1시 반이잖아?! 슬슬 잘 준비를 해야겠지만 이벤트 레스는 보고 자야겠어! (하늘이를 안고 대기)

927 민규주 (sd40RNgss6)

2021-08-10 (FIRE!) 01:31:09

>>926 야나두

928 화연호 - 금아랑 (yyb3kv42NE)

2021-08-10 (FIRE!) 01:32:34

" 음? 그래? "

어째서 그것을 숨기는게 아랑에게 더 좋은 일인지 그는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아무튼 비밀로 하겠다면 상관 없으니 더 묻지 말자고 생각했다. 좋은게 좋은거라고, 깊이 들어가봐야 좋을게 없는것도 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고있었다.

" 상냥...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

그는 잠시 기억을 더듬어보았다. 아랑이 도와달라는것에 그 대신 너도 도우라고 했던 말이나, 아랑을 두 번이나 깨물었던 일이나.... 그리 상냥하지는 않았던것 같았다. 말투만 보면 상냥해보였을지도 모르지만, 실제 한 행동들은 그렇지 않았던것 같다...

" 응. 이제 헤어져야 할시간. "

그는 아랑이 말한대로 '빠이빠이~' 라고 짧은 인사를 마치고서 교문 밖으로 천천히 걸었다. 교문만 나간다면 평소에 그러는 것 처럼 바람과 같이 사라져서 집으로 가겠지. 아랑이 조금 뒤늦게 교문을 나선다면 그는 이미 사라져있을테다.

929 하늘주 (8P/Q7k6PzY)

2021-08-10 (FIRE!) 01:33:02

둘 다 일상 수고 많았어!!

930 민규주 (sd40RNgss6)

2021-08-10 (FIRE!) 01:33:19

두분 다 일상 수고하셨어요 >:3

931 해인주 (.GzbPcMN6U)

2021-08-10 (FIRE!) 01:34:15

일상 수고하셨어요~~

932 연호주 (yyb3kv42NE)

2021-08-10 (FIRE!) 01:34:30

짧은 막레를 가지고 왔습니다! 더 이어지면 끄는 느낌이 날것 같아서... 바로 마무리 했어요! 아랑주도 엄청엄청 수고하셨어요! 연호 제멋대로인거 받아주셔서... 감사하구요...ㅎㅎㅎ 귀여운 대럼쥐 아랑이랑 돌릴 수 있어서 정말로 좋았습니다!!

933 아랑주 (t/DKc38unk)

2021-08-10 (FIRE!) 01:41:1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가끔은 여러분 왜 저런 거 (금아랑) 귀여워 하세요... 라는 기분도 드는데 우리집 대럼쥐 귀여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상 수고했다는 말도 감사하고요! >:3
>>932 감사해요! <:3 아무리 생각해도 연호보다 아랑이가 더 제멋대로 였던 것... 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연호랑 돌릴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934 문하주 (v6PO9Np69w)

2021-08-10 (FIRE!) 01:42:15

두 사람 일상 수고했어~

나도 시트 이틀만 더 일찍 쓸걸 부럽네. 88

935 남주원 (UXVAoJ9CAc)

2021-08-10 (FIRE!) 01:43:35


내일도 학교에 가야하는데. 아니, 정확히는 오늘인가. 아무튼, 잠이 오질 않는다. [읽음]은 분명 떴는데, 답장이 없다. 잠든거겠지? 그런거겠지? 설마 내가 뭔가 실수한건가? 염치없이 요리를 해달라고 한게 실수였나?

아니면 텔레파시? 이상한 녀석이라고 생각하고 무시한걸까? 괜히 신경쓰여서 잠도 오질 않는다. 읽음이 떴는데 또 톡을 보내는건 역시나 좀, 신경쓰이는 것 같이 보여서 싫다. 신경 쓰이긴 하지만, 너무 신경쓰이긴 하지만, 그걸 들키고 싶진 않아.

나는 그저 음악을 듣고, 유튜브를 보고, 웹서핑을 하다가, 다시 톡을 보고 확인하고. - 알람이 켜져있긴 했지만, 혹시라도 알람이 울리지 않을지도 모를까봐 - 다시 "하아아아아." 하고 한숨을 내쉬고. 하는 것을 반복할 뿐이었다.

..잠이 오질 않는다. 괜히 보낸걸까.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면, 단순히 문장에서는 감정을 읽어낼 수 없다. 상대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게 이렇게나 불편한줄은 몰랐다. ..새삼 내가 얼마나 늑대의 재능에 의존하고 살았는지 체감된다.

"...."

자자. 눈을 감고, 눈을 꾸욱 감고 잠에 드는거야. 머릿속을 관계 없는 영상들이 스치고 지나간다. 과거의 기억, 즐거웠던 기억. 꿈의 세계에 근접할수록 내 기억에 없는 기묘한 영상들이 펼쳐지지만, 그것들은 기억에 남진 않는다. 슬슬 잠들 수 있을 것 같, 은 순간.

다시 요 며칠 전의 만월의 기억이 나를 덮친다.

"으아아아아악!"

나는 괴성과 함께 눈을 부릅 뜨고 다시 이불을 몇 번이나 걷어찼다. 죄없는 이불은 그저 펄럭이며 나에게 '내가 무슨 잘못인데.'하고 항의하고 있는 것만 같다.

"그대야, 원한다면 언제든지 속삭여줘요. 지금이 아니어도, 정말 나중의 이야기라 해도... 원한다면 언제든지, 저는 준비가 되어있답니다?"

그 말은, 무슨 뜻일까. 그저 만월의 기분에 취해 내뱉은 말. 이었을까? 사실 새삼스레 톡을 보내본 것도 이걸 물어보기 위함이었지만, 막상 대화를 하다보니 도저히 꺼낼 용기는 나지 않았다.

"으으으윽...."

아랫입술을 윗니로 강하게 깨물어 어떻게든 신경을 다른 곳으로 쏟아보려 하지만, 그 고통은 오히려 그 날의 기억을 더욱 선명하게 할 뿐이었다.

"나 바보냐.... 이런거에 휘둘려서...."

이 말에 대답해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저 혼자 끙끙 앓는 수 밖에. 그런건 아니다. 그냥, 신경이 쓰일 뿐이야. 신경 쓰이면 물어보면 되는거 아닐까? 그런데, 이상한 놈으로 여겨지는거 아냐? 마치 취해서 대충 내뱉은 말을 아직까지 신경쓰고 있는 것 같잖아?

"그런게, 아냐! 아니라고!"

눈을 질끈 감고 혼자 소리쳐본다. 괜찮아. 방음은 잘 돼있으니까. 옆집에서 "시끄러 임마!" 하고 벽을 두드릴 일은 없다. ....아마도?

"누가, 누가 도와달라고오오오...."

혼자 베개를 꽈아아악 끌어안고 소리쳐보지만, 마법처럼 뿅하고 누군가 나타나 도와주는 그런 일은, 없었다. 그냥 아침까지 혼자 괴상한 소리를 지르며 혼자 끙끙 앓는 수 밖에....

936 주원주 (UXVAoJ9CAc)

2021-08-10 (FIRE!) 01:44:48

시선이 적은 새벽에 투척해두면 스르륵 사라지겠지....!

937 아랑주 (t/DKc38unk)

2021-08-10 (FIRE!) 01:47:22

>>934 앞으로 더 돌려나가면 되는 거죠! 날은 길고 아직 남아있는 이벤트도 많을테니까요! ㅇ.<

>>936 아직 레스 복습 다 안해서 모르는데 주원이 대체 만월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에요....?? ((의문))

938 하늘주 (8P/Q7k6PzY)

2021-08-10 (FIRE!) 01:47:36

>>936 이벤트 레스 보고 자러 간다고 했거늘!! 내가 이것을 놓칠리가 없잖아? 아무튼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여워!! 만월 이벤트의 이런 이불킥이 보고 싶었다!!

939 주원주 (UXVAoJ9CAc)

2021-08-10 (FIRE!) 01:47:57

>>937 ((다른 사람들과 크게 다를건 없었다))

940 문하주 (v6PO9Np69w)

2021-08-10 (FIRE!) 01:47:58

복받은 청춘이네. (흐뭇)

941 해인주 (.GzbPcMN6U)

2021-08-10 (FIRE!) 01:48:13

>>937 정주행 츄라이 츄라이?

942 주원주 (UXVAoJ9CAc)

2021-08-10 (FIRE!) 01:48:32

>>938 갸아아아아아악 들켰어어어어어

>>940 (그냥 평범한 이불킥입니다)

943 비랑주 (swwleLSKTM)

2021-08-10 (FIRE!) 01:48:46

만월의 밤이었다.
만월이었다.

944 문하주 (v6PO9Np69w)

2021-08-10 (FIRE!) 01:48:46

>>937 상냥하네. 고마워.

945 비랑주 (swwleLSKTM)

2021-08-10 (FIRE!) 01:49:21

후후... 나도 시트를 늦게 내서 만월을 즐기진 못했지만!
그래도 괜찮아! 모두가 있으니까!

946 하늘주 (8P/Q7k6PzY)

2021-08-10 (FIRE!) 01:50:39

솔직히 말하자면 심적으로도 사다리타기로도 떨어져버린 입장에선 저런거 볼 때마다 좀 아쉽긴 한데.. 그래도 다음에 더 재밌게 놀면 되는거고!
괜찮다! 문하주! 비랑주! 우린 다음에 또 놀면 되지!

947 민규주 (sd40RNgss6)

2021-08-10 (FIRE!) 01:50:58

주원이 독백 너무 가슴이 몽글몽글해지는골요 청춘새벽감성 만땅이다 얘

948 해인주 (.GzbPcMN6U)

2021-08-10 (FIRE!) 01:52:19

다음에 다 같이 놀아요! 씐나게!

949 주원주 (UXVAoJ9CAc)

2021-08-10 (FIRE!) 01:52:53

>>943 만월(끄덕)

>>945 어차피 만월 이벤트는 또 오니까요! >:3

>>946 앗..아앗..(꼬옥)(토닥토닥)

>>947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가..감사합니다.. 쓰면서도 재밌었어요. 역시 이불킥은 남이 봐야 제맛.(???)

950 비랑주 (swwleLSKTM)

2021-08-10 (FIRE!) 01:53:55

>>946 😂
다음에 또... 놀자굿...!

951 하늘주 (8P/Q7k6PzY)

2021-08-10 (FIRE!) 01:54:18

>>949 괜찮다! 괜찮다! 솔직히 당일 막 들어온 입장에선 좀 끼이기 애매한 것도 있었고, 난 재밌게 관전했으니까!

952 문하주 (v6PO9Np69w)

2021-08-10 (FIRE!) 01:55:17


문하를 링 위에서 마주할 때의 테마

953 주원주 (UXVAoJ9CAc)

2021-08-10 (FIRE!) 01:55:59

>>952 너무 메탈스러운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문하 무서어....

954 하늘주 (8P/Q7k6PzY)

2021-08-10 (FIRE!) 01:56:09

뭔가 엄청난 포스가 느껴진다. (동공지진)(하지만 야광봉)

955 아랑주 (t/DKc38unk)

2021-08-10 (FIRE!) 02:01:44

>>939 (크게 다를 거 같은데.... ) (빠아아안히) 주원이가 제일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3

>>941 어후... 지금 정주행하러가면 판 터지고 이벤트 레스 놓치잖아요. 해인주우..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와 지금도 레스가 쌓인닼ㅋㅋㅋㅋㅋㅋ

>>943 비랑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녕하세요!

>>944 사실 문하... ㄱ같은 반이라 선관 생각나는 게 있긴 한데, 말씀 드려도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 문하가 좀 다가가기 어려운 타입이라 사람들이 잘 접근 안 하고, 체육특기생...? 이라서 대회 때문에 학교 빠진다면 빠지는 날 과제 유인물 같은 거 책상에 올려 놓고 가는 게 금아랑이고, 얼굴에 상처난 거 보면 (아무도 챙겨주는 사람이 없어 보이면) 문하가 쉬는 시간에 자리 비울 때 우리집 대럼쥐가 문하 책상에 슬쩍 반창고 놔두고 사라질 것 같아서... 본인이 했단 티는 안 내는데요. 문하가 누가 책상 위에 유인물 챙겨주는 거며 반창고 놔두고 가는지 모르고 있다가 언젠가의 일상 때 들키는 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3

>>945 맞아요! 모두가 있죠! 비랑이 끝이 랑자로 끝나서 실은... 아랑주가 내적 친근감 (같은 랑자로 끝나니까) 느껴요... (소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ㅁ^

>>946 다음에 더 재밌게 놀면 되죠!! 다음 이벤트 스타트는 하늘이가 끊을 것...!!

>>947 맞아요... 완전 새벽(이란 게 중요)청춘!

956 백가예 - 강해인 (dIQ/cfNXDA)

2021-08-10 (FIRE!) 02:02:29

학생회실은 고교에서 여자에게 의미가 깊은 공간이었다. 들어가면 지금은 온지구의 이름이 쓰여진 명패가 올라간 자신이 앉던 책상이 있었고 중앙에 넓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테이블에는 해당 기수의 학생부원들이 나란하게 앉아 들어오는 사람을 환영해주었으며, 누군가 셀렉한 배경음악을 작게 틀어두고 여타의 공간이 그렇듯 그 공간에 머무르는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환경을 갖추었으니까. 여자는 그것이 매년 머무르는 사람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했는데, 정확히는 말하지 못했다. 들어오면 느껴지는 공기같은 것이 다르다고 막연히 생각할 뿐이다.

현재 학생회 소속이 아니지만 학생회실로 들어온 이유 또한 그랬다. 여전히 학생부에 머무르고 있는 동문의 얼굴을 보러온 것이기도 하고, 안부를 묻고 싶기도 하고, 석식을 먹고 3학년 교실로 올라가는 길에 야간자율학습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시간이 남아있다는 것을 우연히 깨달았기 때문이기도 하다는 복합적 사유의 집합.

"역시 사람은 없구나."

아직 본인이 기억하는 공기를 맡으며 향수같은 것에 빠져 중얼거리던 여자는 인영을 보고 입을 꽉 다물었다. 학생회실 안에 사람이 있었다. 면식이 있는 그는 학생회장 선거철부터 거의 학교에서 지내는 시간의 다수를 같이 보낸 사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은 학생회장이 본인이 태어나서 맡아본 직책 중 가장 큰 것이었기 때문에 의욕이 넘쳐 여러 일을 추진했기 때문이리라.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에도 네 공이 크고.

거기까지 생각이 닿은 백가예는 발걸음 소리를 줄이고 테이블로 다가가 해인의 맞은편에 앉았다. 잠을 깨우는 걸 원하지 않아 모든 행동이 조심스러웠으나 여자는 곧 고민을 해야 했다. 오랜만에 만났는데 자는 얼굴만 보고 갈 거야? 누군가 그렇게 말하는 것 같았지만 3학년에 올라온 학생들은 피곤에 절은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 또한 알고 있었기에 선택한 것은 해인이 엎드려 고개를 돌린 방향을 마주보는 방향으로 똑같이 엎드려 잠시 상대의 얼굴을 살피는 것이었다. 별 생각 없이 한 행동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불규칙적으로 느껴지는 숨소리가 제 박동을 규칙적으로 만드는 기분을 만끽하다가 다시 상체를 일으켜 테이블 위에 있던 주인이 누구인지 확실치 않은 수능완성을 펼치고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백가예가 책에서 시선을 떼 맞은 편의 학생을 바라본 것은 야간 자율학습이 얼마 남은 시점이었다. 이러다 교실에 못 들어가겠는데. 옆반이면 같이 올라가는 게 친구의 도리지. 똑똑, 손을 뻗어 적지 않은 세기로 강해인의 얼굴 앞에 노크하듯 테이블을 두드렸다.

957 비랑주 (swwleLSKTM)

2021-08-10 (FIRE!) 02:04:25

>>955 역시 그랬던가!
사실 난 2-1 랑랑 의형제(<-?)를 결성하고 싶었어! 어때!

958 주원주 (UXVAoJ9CAc)

2021-08-10 (FIRE!) 02:04:48

>>955 음............................. 슬혜가 주원이 자취방 키를 가져갔다 정도? 려나.

후폭풍에 시달리는건 이런거에 내성이 0이기 때문입니다....!

959 연호주 (yyb3kv42NE)

2021-08-10 (FIRE!) 02:05:49

새벽 2시라... 새벽의 힘을 빌어서 독백이나 써볼까.... (고민)

960 하늘주 (8P/Q7k6PzY)

2021-08-10 (FIRE!) 02:06:07

>>955 이렇게 말해버리면 다음 이벤트가 나오면 무엇이 되었건 바로 레스를 써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잖아.

물론 농담이지만!!

961 가예주 (dIQ/cfNXDA)

2021-08-10 (FIRE!) 02:06:37

길어진 감이 있는데!! 사실상 뒷부분만 봐주시면 됩니다(??)

으윽..생각ㄱ보다 늦어져서 가예주는 이제 1분에 80% 확률로 자러갑니다..

962 하늘주 (8P/Q7k6PzY)

2021-08-10 (FIRE!) 02:06:45

>>959 후후후. 그거 좋지. 지금 못 보더라도 일어나서 보고 말거라구!

963 해인주 (.GzbPcMN6U)

2021-08-10 (FIRE!) 02:07:06

가예주도 얼른 주무셔라! 저도 답레 고민하다가 잠들 확률 높음 ...

964 ◆qVMykkcvJk (wcVSmvqf6Y)

2021-08-10 (FIRE!) 02:07:21

자주 생각하는거지만..뭘 좀 하다가
ㅎ▽ㅎ:시간이늦었네 우리 스레두 이제 조용하려나
하고 와보면 항상 파닥파닥 해요.

965 주원주 (UXVAoJ9CAc)

2021-08-10 (FIRE!) 02:07:40

>>964 (파닥파닥)

966 하늘주 (8P/Q7k6PzY)

2021-08-10 (FIRE!) 02:07:47

잘 자라구! 가예주!!
그리고 나 역시..이벤트 레스는 자고 일어나서 보던지 아니면 퇴근하고 보던지 해야할 삘이네.
이 이상 잠을 지체하면 내일 일할때 엄청 피곤할 게 분명하니 말이야.

고로 자러 간다! 다들 잘 자!

967 문하주 (v6PO9Np69w)

2021-08-10 (FIRE!) 02:07:52

>>955 (기습적으로 특대의 귀중한 선관을 받아 잠깐 정신줄을 놓은 문하주)
아랑주는 정말로 상냥하네... 아랑주만 좋다먼 언제든지 그렇게 해도 좋아. 다음 일상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기억해두고 있을게.

968 민규주 (sd40RNgss6)

2021-08-10 (FIRE!) 02:08:00

(꿈틀꿈틀)

969 주원주 (UXVAoJ9CAc)

2021-08-10 (FIRE!) 02:08:20

하늘주 잘자요!

970 문하주 (v6PO9Np69w)

2021-08-10 (FIRE!) 02:08:50

하늘주도 잘 자. 그리고 내가 잠깐 고양이 화장실을 치우고 온 사이에 자러 간 사람들이 있는 것 같은데, 그 사람들도 꿈 없이 깊은 잠이 되었으면 좋겠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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