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70072> [ALL/양과늑대/플러팅] "Bite" - eight :: 1001

나쁜거에요

2021-08-08 17:51:42 - 2021-08-10 02:33:13

0 나쁜거에요 (/AH.FB4jfY)

2021-08-08 (내일 월요일) 17:51:42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2093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075
익명단톡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141
웹박수 https://forms.gle/yME8Zyv5Kk6RJVsB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Bite

288 슬혜주 (KuasUahnKs)

2021-08-09 (모두 수고..) 13:26:35

>>280 행여 감으로 짐작하고 있어도 입밖으로 꺼내진 않은 타입이려나!

289 민규주 (zGOq42M.8o)

2021-08-09 (모두 수고..) 13:27:04

>>287 ㄴㅇㄱ 어째서죠

290 슬혜주 (KuasUahnKs)

2021-08-09 (모두 수고..) 13:27:33

>>287 토론대회에서 op캐라 밴당한건 아니구? (?)

291 민규주 (zGOq42M.8o)

2021-08-09 (모두 수고..) 13:28:06

필벤캐 ㄷ ㄷ

292 해인주 (0rSOvYlpTg)

2021-08-09 (모두 수고..) 13:31:06

질문한 이유는 해인이는 정말 재능이 겉으로 잘 드러나는 타입이라 ... 거의 말하는 것 자체가 재능이니까요 :3

토론대회 필밴캐 ㄷㄷ

293 해인주 (0rSOvYlpTg)

2021-08-09 (모두 수고..) 13:33:04

사실 주목 받는 것도 별로 안좋아하고 토론대회 나가면 대회 자체가 재미가 없어져버린다는 단점이 ...

294 주원주 (LpUis3jvf2)

2021-08-09 (모두 수고..) 13:33:13

(없는 것 같으니 관전모드)

:3c

295 민규주 (zGOq42M.8o)

2021-08-09 (모두 수고..) 13:36:47

>>293 역시 op구만유

296 가예주 (/R595BoCX2)

2021-08-09 (모두 수고..) 13:39:34

토론 채강캐 해이니~! 가예주가 갱신해요!

297 주원주 (LpUis3jvf2)

2021-08-09 (모두 수고..) 13:40:19

가예주 안녕하세요!

298 민규주 (zGOq42M.8o)

2021-08-09 (모두 수고..) 13:41:00

가예주 안녕하새오

299 해인주 (0rSOvYlpTg)

2021-08-09 (모두 수고..) 13:42:37

가예주 어서오새ㅔ요!

300 가예주 (/R595BoCX2)

2021-08-09 (모두 수고..) 13:43:23

안녕하새오 주원주 안녕하새오 민규주!

>>284 (스윽...손!👀

301 가예주 (/R595BoCX2)

2021-08-09 (모두 수고..) 13:43:44

안녕하세요 해인주!! 점심 때인데 사람이 많네요~

302 해인주 (0rSOvYlpTg)

2021-08-09 (모두 수고..) 13:45:27

언제나 복작복작한게 이 어장 장점이죠!

303 민규주 (zGOq42M.8o)

2021-08-09 (모두 수고..) 13:45:31

그러고보니까 그르네요
복닥복닥

304 주원주 (LpUis3jvf2)

2021-08-09 (모두 수고..) 13:45:49

>>300 주원과 돌리시렵니까...!

그러고보니 이게 처음인거 같은데 선관은 어떻게 할까요? 저는 없이 첫만남으로 해도, 어느쪽도 괜찮습니다!

305 양홍현 - 최민규 (V9wr9BmtFs)

2021-08-09 (모두 수고..) 13:46:48

학생이라면 누구에게나 있는 급식 시간. 홍현에겐 급식시간이란 그저 배를 채우는 시간일 뿐이었다. 오늘 같이 딸기맛 음식이 나오는 날이 아니라면 말이다. 홍현은 즐거운 기분으로 빠르게 급식을 먹은 뒤 짜 먹는 요구르트를 천천히 음미해가며 먹었다. 인공적일 수도 있는 맛이었지만 하나하나 씹히는 딸기 입자는 홍현에겐 너무나 자연스러운 느낌이었다. 마지막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조심스레 껍데기를 내려놓은 홍현은 잠깐 심호흡을 하였다. 딸기를 먹고 나면 잠시 자신을 진정시키기 위해 하는 행동이었다.

급식실에서 나온 홍현은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했다. 자신의 교실로 가서 읽던 약학 책을 읽을 수도, 아니면 운동장에 앉아서 잠시 자...는 게 아니라 생각을 정리할 수도 있었다. 그렇게 즐거운 고민을 하던 홍현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보고 싶지 않았던 광경을 보게 되었다. 다름 아닌 딸기맛 짜 먹는 요구르트가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기 일보 직전의 상황이었던 것이다! 홍현은 급하게 달려나가 버리려던 사람의 손목을 잡고 쓰레기통의 입구 바로 위에서 치웠다. 결국 요구르트가 손에서 떨어지긴 했지만 홍현은 바로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뭐 하시는 거예요!"

평소와 다르게 생각보다 몸이 먼저 나간 홍현은 자신이 저 무서워 보이는 선배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달았다. 자신보다 키도 최소 20cm가 더 커 보였기에 홍현은 바로 주눅 들 수밖에 없었다. 평소처럼 말을 더듬지 않을 뿐, 홍현은 어떻게든 말을 쥐어 짜내고 있었다.

"저... 그러니까 먹지도 않은걸.. 이렇게..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면... 안... 되죠!"

306 주원주 (LpUis3jvf2)

2021-08-09 (모두 수고..) 13:48:40

뭐 선관이 없더라도.... 어? 같은 반이었구나...

307 주원주 (LpUis3jvf2)

2021-08-09 (모두 수고..) 13:49:01

(같은반인데 첫만남이면 이상하잖아.)

308 가예주 (/R595BoCX2)

2021-08-09 (모두 수고..) 13:53:58

>>304 ......그러네요!!!! 현재 새학기라면 초면이 가능하겠지만... 현재 가예는 3학년 1반 실장이라 웬만하면 주원이 얼굴을 알고 있을텐데..흠 주원이가 문제를 저지르는 편도 아니고 같은반 친구로서 원만한 관계일 것 같네요!! 첫만남을 선관으로 설정해야할까요?

309 가예주 (/R595BoCX2)

2021-08-09 (모두 수고..) 13:54:59

복닥복닥!! ㅎㅎ 이럴땐 질문을 해야죠! 캐릭터가 가장 좋아하는 간식은?! (절대 젤리 먹는 중이라 그런거 아님.

310 주원주 (LpUis3jvf2)

2021-08-09 (모두 수고..) 13:55:48

가예가 2학년 때 학생회장이었다는걸 보고 가예라면 '아무튼 즐거운 것을 하는 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네요. 1학년 때부터 주원이 혼자의 1인부였지만 목적이 특정되지 않은 부다보니...

만약 깐깐한 성격의 학생회장이었다면 부의 존폐를 갖고 주원과 꽤 티격태격 했을 것 같기도 하네요.

311 홍현주 (V9wr9BmtFs)

2021-08-09 (모두 수고..) 13:56:17

>>309 홍현이야 뭐 딸기맛에 먹을 수 있는 거라면 알약이나 물약이라도 전부 좋아하지만 거기서 가장 좋아하는건 자신이 직접 만든 강장제에요!

312 주원주 (LpUis3jvf2)

2021-08-09 (모두 수고..) 13:56:21

케이크!

313 슬혜주 (KuasUahnKs)

2021-08-09 (모두 수고..) 13:59:56

퐁당 오 쇼콜라!

314 가예주 (/R595BoCX2)

2021-08-09 (모두 수고..) 14:03:40

>>310 얜 아무튼 즐거운 하는 것을 하는 부라는 이름을 들으면 일단 웃고 볼 것 같은데...ㅋㅋㅋㅋ 처음엔 귀엽다고 생각했겠지만 학생회 안에서 얘기가 나온다면 같은 반이니까 내가 말해볼게~ 했을 것 같군뇨! 2학년때 그랬을 수도 있고요~ 선관란 확인하고 왔는데 시아와 새슬이는 가끔 활동만 같이 하고 정식 부원은 주원이 한 명 뿐인 건가요?

315 가예주 (/R595BoCX2)

2021-08-09 (모두 수고..) 14:05:14

슬혜주 안녕하세요! 슈퍼- 반갑습니다!

홍현이는 특징이 강한 아이라고 생각해서 눈길이 갔는데!! 좋아하는 간식까지 약이라니! 주원이는 어떤 맛 케이크인가요?! 슬혜는 초코를 좋아하는구나..귀엽.......

316 주원주 (LpUis3jvf2)

2021-08-09 (모두 수고..) 14:06:19

>>314 네 맞습니다! 가아아아끔 타 부의 학생이 함께 활동하는 경우도 있고, 도와주는 경우도 있고요. :3c

어떻게든 부원을 늘리려고 하지만 아무도 안 들어와준다고 하네요.. 슬픈 주원이.. <:3

317 주원주 (LpUis3jvf2)

2021-08-09 (모두 수고..) 14:07:40

>>315 ㅅ..아니 전반적으로 케이크라면 다 좋아할 것 같네요. 단걸 좋아하는 아이라!

318 최민규 - 양홍현 (zGOq42M.8o)

2021-08-09 (모두 수고..) 14:09:11

그러니까, 갑자기 손목을 덥석 붙잡혔다.

"ㄴ..놔라."

놀라 입만 벙긋거렸다. 아주 드물게 눈이 커졌을지도 모른다. 시간이 좀 흘러서야 겨우 한 마디 했다.

"내.. 내 묵을 거 버리는디 와 이래 화가 났나."

눈을 정확히 여섯 번 깜박였다. 놀랐다. 정말로 놀랐다. 시간이 좀 지나고 나서야 아차 싶을 것이다. 하기야 제 눈 앞에 있는 이가 하는 말이 맞긴 맞았다. 먹을 걸 버리면 안 된다. 하지만 먹기 싫은 것도 사실이었다. 어지간히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걸 싫어하는, 그러니까 환경을 생각하는 애거나, 단순히 교칙을 지키는 걸 좋아하는 애거나. 아니면, 정말로 저 딸기맛 요구르트를 좋아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그.."

놀란 것을 진정시키려 고개를 살짝 흔들었다. 너무 오랜만에 놀라 그런지 심장이 벌렁거렸다.

"나는 이거 별로 안 좋아해서 말이야."

'뭔진 몰라도 미안해', 하고 덧붙였다. 선도부일 수도, 속으로 생각했다. 너 먹을래? 하고 제안하려다가 말았다. 버리려던 걸 먹으라 하는 건 아무리 그래도 좀 그렇다.

"..먹고 버릴까?"



#오너가 사투리를 잘 못 써서 야매사투리를 쓴답니다 >.0..................

319 가예주 (/R595BoCX2)

2021-08-09 (모두 수고..) 14:09:36

>>316 으음...산들고 학칙은 정확히 모르지만.. 가예는 일단 부원이 한 명이면 동아리가 정상적으로 유지되지 않는다는 건 알아요. ㅜ.......가예: 부원이 한 명이면 그건 동아리라고 할 수 있는지부터.. <이런말 하면 주원이 상처받을까요?ㅠ 길어질 것 같으면 선관스레 가도 괜찮습니당당~

320 가예주 (/R595BoCX2)

2021-08-09 (모두 수고..) 14:10:40

ㅅ..생크림 케이크?! 홍현이랑 민규 귀엽잖아!!!

321 주원주 (LpUis3jvf2)

2021-08-09 (모두 수고..) 14:14:54

그럼 선관스레로 갈까요!

322 규리(🍊)주 (SzMBROpTa2)

2021-08-09 (모두 수고..) 14:31:00

갱신이야':3 슬혜주 답레는 퇴근 후에 줄 수 있다..!!

323 가예주 (/R595BoCX2)

2021-08-09 (모두 수고..) 14:31:49

규리주 어서오세요!! 월요일 견디기 힘퐁힘!

324 슬혜주 (KuasUahnKs)

2021-08-09 (모두 수고..) 14:35:42

가예주 안녕~~~~~~~~~~~!!!!! 반갑반갑이야!!!!
초코는 늘 옳지! 하하!

귤귤귤이주 안녕!!!! 느긋하게 달라!

325 민규주 (zGOq42M.8o)

2021-08-09 (모두 수고..) 14:37:09

규리주 하이하이여요

326 양홍현 - 최민규 (V9wr9BmtFs)

2021-08-09 (모두 수고..) 14:40:39

홍현이 들고 있는 짜 먹는 요구르트에 진동이 보일 정도로 홍현은 손을 심하게 떨고 있었다. 자신을 어떻게 볼지, 혹여나 화를 내지 않을지에 대한 걱정이 들었지만 너무 무서워서 걱정들이 다 도망가 버렸는지 그 이상의 걱정은 없었다. 아니, 그 걱정이 너무 커서 다른 걱정들이 묻혀버렸기에 그랬을 수도 있었지만 홍현에게 딱히 중요한 질문은 아니었다. 뜬금없이 사투리를 쓰는 걸 보자 당황한 것 같아 보였고 자신 때문에 화가 나진 않았을지 더욱 걱정하게 되었다. 짧은 침묵 후 자신이 요구르트를 버리려는 이유를 침착하게 설명하자 홍현은 조금 안심하며 자신도 사과했다.

"그.. 갑자기 손목을 잡은 건 정말 죄송해요.. 제가 딸기를 정말 좋아해서 저도 모르게 그만.."

하지만 선배가 직접 자신이 먹고 버릴지 말하자 자신이 먹기 싫어서 버리려는 것을 억지로 불러 세우고 먹이는건 아무리 그래도 아닌 것 같았다. 마침 급식을 먹으며 조금 아쉬웠기 때문에 한개 정도는 더 먹어도 괜찮을 것이란 생각이 들은 홍현은 짜 먹는 요구르트를 뜯으며 조심히 물었다.

"아.. 별로 안 좋아해서 버리시려는 거였다면 굳이 드실 필요 없어요. 저... 그 대신 지금 제가 먹어도 괜찮을까요?"

327 규리(🍊)주 (l0dfVU3i6o)

2021-08-09 (모두 수고..) 14:42:45

다들 어서와!:3

328 슬혜주 (KuasUahnKs)

2021-08-09 (모두 수고..) 14:52:47

(이상한 식빵)

329 주원주 (rKsdL81QmI)

2021-08-09 (모두 수고..) 14:53:16

>>328 (뭔가를 소환할 것 같다)

330 최민규 - 양홍현 (zGOq42M.8o)

2021-08-09 (모두 수고..) 15:02:42

손을 떠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아이고, 속으로 작게 탄식했을지도 모른다. 멋쩍어 뒷목을 매만졌다. 사실 최민규는 화가 나지는 않았다. 당황했다면 당황한 것이고, 놀랐다면 놀란 것이지만, 화가 난 것과는 아주 거리가 멀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최민규가 제 얼굴이 퍽 험악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일까. 일부러 표정을 유하게 만들려고 애를 썼다. (그 노력이 통했을지는 미지수다.)

"아.. 좋아하는구나."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 수도 있지, 하고 스스로에게 되뇌였다. 그럴 수도 있다. 홍현의 눈치를 살피다가, 명찰이 눈에 들어왔다. 색으로 학년을 추측했다.

"그.. 겁먹은 것 같은데, 안 그래도 돼. 2학년 같은데 말이야... 어, 응. 그렇지. 괜히 선배랍시고 군기 잡는다던가 그런 성격은 아니니까."

괜히 말이 길어졌다. 최민규는 아주 짧게 후회했다.

"애초에 화도 안 났고 말이야."

그래서 구태여 하지 않아도 될 한 마디를 덧붙였다.

대답도 전에 요구르트를 뜯는 걸 보고 조금 입꼬리를 올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웃음은 웃음이고, 저 버리려던 걸 먹는 건 아무래도 기분이 좀 그렇다. 아무리 초면이어도, 아니, 초면이라 미안해지는 일도 있기 마련이다.

"아니, 나 버리려던 걸 먹지는 말고..."

'그럴 바엔 내가 하나 사줄게,' 하고 말을 끝맺었다.

331 슬혜주 (KuasUahnKs)

2021-08-09 (모두 수고..) 15:11:22

(예술)

332 민규주 (zGOq42M.8o)

2021-08-09 (모두 수고..) 15:11:57

머시여

333 슬혜주 (KuasUahnKs)

2021-08-09 (모두 수고..) 15:14:55

>>332 양아치가 폭발했어! (?)

334 민규주 (zGOq42M.8o)

2021-08-09 (모두 수고..) 15:17:45

>>333 고양이는 정말..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품고 있구만요..

335 가예주 (/R595BoCX2)

2021-08-09 (모두 수고..) 15:28:26

폭발은 예술이군요...

336 해인주 (0rSOvYlpTg)

2021-08-09 (모두 수고..) 15:43:31

등장!

337 민규주 (zGOq42M.8o)

2021-08-09 (모두 수고..) 15:43:55

하이하이여요

338 양홍현 - 최민규 (V9wr9BmtFs)

2021-08-09 (모두 수고..) 16:00:10

계속해서 긴장하던 홍현은 화가 나지 않았다고 말하며 최대한 좋게 보이려고 애를 쓰는 선배의 모습을 보고 안심했다.

"화가 나지 않았다니.. 다행이네요..! 그래도 이걸 그냥 버리긴 좀 그러니까..."

홍현은 빠르게 요구르트를 마시고 생각하기로 하며 입 가까이 가져다 댔다.
그런데 긴장이 풀려서 그랬는지 홍현은 먹기 직전의 요구르트에서 위화감을 찾았다.
사람이 긴장하면 감각이 예민해질 때도 있지만 홍현은 너무 긴장한 나머지 감각이 보내온 정보들을 무시하고 있었다.

"이거... 불량품인데요?"

오묘하고 시큼한 냄새. 이전부터 딸기 요구르트도 자주 먹었던 홍현으로썬 잘못되었다는 걸 모르려야 모를 수 없었다.
아마 제조 공정 중에 실수가 있었거나
보관 중에 이것만 문제가 생겼던 거겠지. 딸기 요구르트가 아깝긴 했지만 먹었다간 병에 걸릴 수도 있었기 때문에
미련 없이 버리기로 했다. 홍현은 요구르트가 튀지 않도록 조심히 쓰레기통에 집어넣었다.

"이거.. 참.. 그 뭐라고 해야 할까요.."

이런 어이없는 상황에서 홍현은 머릿속이 하얘진 것 같아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라 고개를 저었다.

//조금 늦어서 죄송합니다! 엄마께서 일을 도와달라고 하셔서요...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