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70072> [ALL/양과늑대/플러팅] "Bite" - eight :: 1001

나쁜거에요

2021-08-08 17:51:42 - 2021-08-10 02:33:13

0 나쁜거에요 (/AH.FB4jfY)

2021-08-08 (내일 월요일) 17:51:42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2093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075
익명단톡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141
웹박수 https://forms.gle/yME8Zyv5Kk6RJVsB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Bite

135 민규주 (zGOq42M.8o)

2021-08-09 (모두 수고..) 00:04:49

>>134 힘내십시요

136 선하 - 사하 (bN7yd2qZ6A)

2021-08-09 (모두 수고..) 00:05:00

노골적인 사하의 시선에도 선하는 별 문제 없다는 듯 웃음을 거두지 않고 있었다. 고개를 슬쩍 기울이며 의문을 표하기는 했지만 딱히 불쾌해보이진 않는다. 사실 사하와 다르게 선하는 사하의 얼굴을 살필 생각이 없었는데, 이미 복도에서 알음알음 마주쳤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었다.

"정말? 어렵지 않아. 몸에 힘 빼고 누워도 뜨는 걸. 물론 앞으로 나가려면 좀 더 테크닉이 필요하지만, 음, 그냥 그렇다고."

나름 전공 분야라고 말이 많아진다. 유인물을 눞이고 -아마 사람을 표현한 것 같다- 둥둥 띄우고 있는 모습이 진지했다. 이내 괜히 관심 없는 사람에게 강요하는 것 같아 입을 다문다. 멋쩍게 웃는 모습이 딱 그나이대의 학생이었다.

"그래도 언젠가 한 번 학교 옆에 있는 수영장으로 놀러와. 거기는 초심자용 풀도 있거든."

미련을 못버리고 넌지시 제안한다.

선하야 안녕,이라는 말에 잠시 입술을 문다. 얘 진짜 귀엽다. 눈을 도르륵 굴려 사하를 본다. 곱슬거리는 단발 머리는 양털을 연상시켰지만, 얼굴만 보면 그렇게 순해보이만은 않았다.

"응, 가장 중요한 건 아무래도 전국 체전이겠지? 근데 그건 10월달에 시작해서. 요즘은 다른 대회 준비하고 있어. "

아마 다음달였던가? 별 고민 않고 선하가 답했다. 힘들겠다는 말에 어깨를 한 번 으쓱였다. 선천적으로 뛰어난 체력과 날뛰는 호승심은 이쪽 분야에서 오히려 장점이 되었다. 재능 덕을 본 선하 입장에서는 8시간 수영하는 것보다 10시간 앉아서 공부하는 게 더 고역이었다.

"별로 안 대단해."

조금 경직된 말투였다. 구태여 재능을 입에 올리지는 않았다. 속이는 기분이 들었지만, 당장 알려주고픈 마음이 별로 없었다.

"그렇게 칭찬해주면 부끄러워. 난 공부보다는 운동이 맞는 것 같더라. 그뿐이야. 내 눈에는 네가 더 대단한데? 매번 늦게까지 야자하잖아."

슬쩍 시선을 맞추기위해 허리 굽혀 웃는다. 순식간에 분위기가 풀린다.

137 선하주 (bN7yd2qZ6A)

2021-08-09 (모두 수고..) 00:06:23

오신 분들 어서 오시고 자러 가신 분들 푹 잘자요~! 굿밤~

138 해인주 (5.L2KRShGI)

2021-08-09 (모두 수고..) 00:07:00

아랑이 쓰담쓰담하고 싶다 ... (사심가득)

139 아랑주 (d3Z0zKbGew)

2021-08-09 (모두 수고..) 00:07:18

>>134 와! 주원주 일찍 주무시러 가신다!!

>>137 선하주도 어서오세요!!! <:3

140 사하주 (ZsvItx8WAM)

2021-08-09 (모두 수고..) 00:08:13

선하 귀여워서 답레 열심히 주고 싶은데 지금 졸음이 와서 제대료 못 쓸 것 같네 ㅠㅠㅠㅠㅠ 낡은 몸아.... 내일 답레줘도 괜찮을까?

141 아랑주 (d3Z0zKbGew)

2021-08-09 (모두 수고..) 00:08:20

>>138 어떤 아랑이가 해인주가 원하는 아랑입니까?
1. 평소의 아랑
2. 만월의 밤 아랑( 이벤트 )
3. 만월의 밤 이후 아랑 ( 내적으로 죽어감 )

142 주원주 (cOLRJEbCic)

2021-08-09 (모두 수고..) 00:08:22

>>139 (아랑주는 내가 빨리 사라지길 바라고 있었군)(좋아 이해했다)

143 하늘주 (.j6RGXmegs)

2021-08-09 (모두 수고..) 00:08:35

>>133 사실 다 짜맞추기라고 하더라! 꽃 시리즈는 진짜 끼워맞추기의 일품이고! 응. 맞아. 사실 소꿉친구 선관 같은거 되게 좋아하거든. 그런 관계성. 그런데 상대 오너에게 민폐면 아무래도 좀 그렇긴 해. 동지니까 기운 내라구!

>>134 잘 자 주원주!

144 해인주 (5.L2KRShGI)

2021-08-09 (모두 수고..) 00:08:36

강해인 확정 뽑기권💮

[SR] 별이 내려앉은 바닷가- 강해인
[SSR] 사랑의 노래를- 강해인
[R] 상자 속의 양- 강해인
[R] 화이트 크리스마스- 강해인
[SSR] 어둡지만 희고 아름다운 보석- 강해인
[SR] 숲 속의 피아노- 강해인
[SR] 로미오와 줄리엣- 강해인
[SR] 그 아이는 이제 없어- 강해인
[SSR] 뿔 잃은 도깨비- 강해인
[R] 조금 떨어져 있자- 강해인

#shindanmaker #10연을_돌려보자
https://kr.shindanmaker.com/902165

저 중에 하나로 연성이라도 해볼까요 ...

주원주 안녕히 주무셔라!

145 해인주 (5.L2KRShGI)

2021-08-09 (모두 수고..) 00:09:32

>>141 셋 다요!! (아랑주한테 맞는다)

음 ... 2번이요!! 2번을 보면 결과적으로 셋 다 볼 수 있는것.

146 시아주 (XjBPAvWStU)

2021-08-09 (모두 수고..) 00:10:42

자러가는 사람들 잘자!

147 사하주 (DMC1Iyr1po)

2021-08-09 (모두 수고..) 00:12:32

>>140에 썼던 것처럼 너무 졸려서 자러 가볼게! 선하주 답레 바로 못 주고 가서 미안혀 ㅠㅠ.... 낼 올려두겠읍니다

다들 좋은밤 돼~~~~ 안녕~~

148 민규주 (zGOq42M.8o)

2021-08-09 (모두 수고..) 00:12:47

쬰꿈꾸셔유

149 해인주 (5.L2KRShGI)

2021-08-09 (모두 수고..) 00:13:11

사하주 쫀밤쫀꿈!!

150 하늘주 (.j6RGXmegs)

2021-08-09 (모두 수고..) 00:13:18

>>144 난 찬성이야!!

아무튼 자는 이들은 다들 잘 자!!

151 비랑주 (7uLNMXqmrk)

2021-08-09 (모두 수고..) 00:15:52


위키에 장난을 쳐놓고 와서 흐뭇하다. 역시 비랑이 이름칸은 이래야지.
그리고 목떡 비슷한 것도 투척!

152 문하주 (lqFHhcaO8I)

2021-08-09 (모두 수고..) 00:16:07

새벽에는 일상이 잘 안 돌아가는 모양이네. 그러면 뭘 하지.. 방안에 모기 연막탄을 까놔서 금방은 못 잠드는데.

153 아랑주 (d3Z0zKbGew)

2021-08-09 (모두 수고..) 00:16:21

사하주 안녕히 주무시러 가세요 :3 존꿈

>>142 (이게 다 주원주가 너무 새벽을 달리기 때문이에요 >:ㅁ) (하루라도 일찍 주무셔요!)

>>143 아래 문장들은 하늘주가 추가한 거예요? 아랑주가 돌려보니까 [SSR] 뿔 잃은 도깨비- 금아랑 이런식으로 딱딱 끊어지던데!
저도 소꿉친구 선관 좋아하는데, 캐끼리 좀 티키타가가 잘 되야 재밌는 거라 구하기가 쉽지 않네요... 8^8 캐릭터 성향이랑 특성에 영향 많이 받고, 앞으로의 관계도 영향 많이 끼치니까요!

>>145 와... 해인주 천재만재... 맞아요 2번을 고르면 해인이(해인주)는 모든 아랑이를 볼 수 있는 것! [SSR] 어둡지만 희고 아름다운 보석- 강해인 이거 해인이랑 어울려요!

>>146 시아랑은 현재의 선관이 소중하기 때문에..s2 소꿉선관은 닫아둘게요 ㅎㅁㅎ

154 아랑주 (d3Z0zKbGew)

2021-08-09 (모두 수고..) 00:17:22

아랑주도 오늘은 일단 자러가 보려고 노력은 하는데, 누워서 보다가 답레 있으면 튀어나올 수도 있음입니다...


모두 안녕히 주무시고 좋은 꿈 꾸세요~~ <:3

155 선하주 (bN7yd2qZ6A)

2021-08-09 (모두 수고..) 00:17:30

저도 낼 준비할 거 있어서 이만 가볼게요 ㅠㅠ 새벽에 또 올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다들 좋은 밤~~~ 미리 잘 자요

156 민규주 (zGOq42M.8o)

2021-08-09 (모두 수고..) 00:17:38

>>152 아마 방금 전까지 이벤트 뛰어서 다들 기력이 보로보로 아닐까 싶으이

157 민규주 (zGOq42M.8o)

2021-08-09 (모두 수고..) 00:17:57

주무시러 가는 분들 다들 쬰꿈꾸셔요

158 해인주 (5.L2KRShGI)

2021-08-09 (모두 수고..) 00:18:41

사실 새벽에도 일상이 돌아가는데 이벤트 때문에 다들 연료 소진이 빠르게 된 것 같네요 ...

159 민규주 (zGOq42M.8o)

2021-08-09 (모두 수고..) 00:18:51

>>151 비랑이 목소리 개쩔잖아 ㅡ!!!!!!!!!!!!!!!!!!!!!!!!!!
그리고 위키 이름칸 머시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깜짝 놀랐잖아욧

160 해인주 (5.L2KRShGI)

2021-08-09 (모두 수고..) 00:19:50

>>153 후우 언젠간 볼 날을 기대하겠어요 ... 아랑이 넘 귀여워ㅠㅠㅠㅠㅠㅠ 제가 매일 같이 앓는거 아시죠??

161 하늘주 (.j6RGXmegs)

2021-08-09 (모두 수고..) 00:19:54

>>151 좋은 목떡은 잘 들어야 하는 법! 앞으로 일상을 돌리거나 구경할 때 저 목소리라고 참고해야겠어!

>>152 아무래도 내일이 월요일인 것도 있으니까. (눈물)

>>153 응? 맞아. S부터는 그냥 정말로 뽑기 연출처럼 대사나 일러스트를 내가 추가한거야!

>>154 잘 자 ! 아랑주!!

>>155 선하주도 잘 자!!

162 하늘주 (.j6RGXmegs)

2021-08-09 (모두 수고..) 00:24:56

새벽에 내가 올릴 건 많이 없고 그냥 하늘이가 이런 느낌으로 의자에 앉아있으면 십중팔구 이어폰을 끼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오피셜 설정 어딘가에 있을 수도 있어.

오랜만에 셀피 만지니까 재밌네. 역시.

163 문하주 (tP3/HhUFV2)

2021-08-09 (모두 수고..) 00:25:13


그렇다면.. 다들 기력 빠져 있는 동안 좋은 옛날 노래 하나 들어보라고, 문하 목떡을 가져왔어.
문하의 목떡은 에픽하이의 타블로.

164 하늘주 (.j6RGXmegs)

2021-08-09 (모두 수고..) 00:25:50

>>163 이런 느낌의 목소리라고 생각하고 일상 굴리거나 구경할때 생각하면 되는거지? 오케이!

165 해인주 (5.L2KRShGI)

2021-08-09 (모두 수고..) 00:26:50

해인이는 목떡 = 테마곡 ..

166 민규주 (zGOq42M.8o)

2021-08-09 (모두 수고..) 00:28:40

>>162 하늘이 특유의 분위기를 좋아해요 >:3
몬가.. 몽글몽글함서도 그.. 그런 분위기가 있으이

>>163 크아악 추팔용 최고의 노래다
문하.. 목소리 이런 느낌이군요 내 후배 최고다

167 하늘주 (.j6RGXmegs)

2021-08-09 (모두 수고..) 00:29:38

>>166 그게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뭔가 말만 들어보면 약간 몽글몽글한 양 느낌인걸?

168 비랑주 (7uLNMXqmrk)

2021-08-09 (모두 수고..) 00:33:06

>>163 오오...!

169 화연호 - 금아랑 (ZztP6iPsF6)

2021-08-09 (모두 수고..) 00:41:30

만월에 의해 마법에 걸린 시간이 사라지고서, 그는 혼란한 얼굴로 그녀와 마주보다가 그녀가 갑작스레 자신의 가슴팍에 머리를 쿵 기대자 퍼뜩 정신을 차렸다. 그는 고개를 슬쩍 내려서 자신의 가슴팍에 머리를 기대고 있는 그녀를 바라보다가, 일단 기다리기로 했다. 자기 자신이야 금방 정신을 차렸다고는 해도 아랑은 아직 혼란스러울테다. 그런 때에 괜히 자극해봤자 좋은 결과를 보기는 힘들겠지. 하지만 그는 생각도 못하고... 아니, 안하고 있는것이, 방금 아랑이 그를 깨무는 동안 그녀를 감싸고 있던 팔을 아직 풀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랑이 그것을 언제 알아챌지는 의문이지만...

" ...엉? "

그제야 정신을 차린걸까. 머릿속으로 생각하며 아랑을 내려다보았다. 어딘가 곤란해보이는 목소리. 그는 어떤 부탁을 해올지 대충을 알것 같았다. 방금 전까지의 모습은 서로 못본척 하자던가... 아니면 서로 양이고 늑대이고 그런 사실을 잊어버리자던가... 대충 그런 부탁일거라고 생각하면서 시선을 맞추지 않고 고개를 떨구고 있는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간단한 일이다. 알겠다고 대답만 한다면 뭐든 즐겁게 잘됐네, 잘됐어로 끝날 것이다.

" ....노력은, 해볼게? "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지금까지 몸 속에 잠들어있던 장난기가 머리만을 빼꼼 내밀었다... 하지만 이내 그 장난기의 머리를 잠시 눌러두기로 했다. 아까 내가 농담은 오늘이 만월인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했던것 같은데, 이제 만월은 끝났으니까 철회해도 상관 없을거라고 자기합리화를 하며,

" .......농담이야. 말해봐. "

뒤늦게 승낙했다. 아랑이 고개를 들면 장난스러운 미소를 띄우면서도 부드러운 미소를 띄우고 있는 그를 발견할 수 있을테다.

170 연호주 (ZztP6iPsF6)

2021-08-09 (모두 수고..) 00:42:48


저는 많이 짧아졌지만... 아랑주 편하신대로 써주시라에요... ._.)

아아니 아랑이 목떡...!! 예상대로 엄청 귀여운 목소리라서 야광봉 열심히 흔들었다에요... 소중한 목떡 감사합니다....
연호것도 일단 목떡 비스무리한거 올려놓겠습니다!

171 하늘주 (.j6RGXmegs)

2021-08-09 (모두 수고..) 00:43:28

>>170 그렇다면 연호의 일상을 구경하거나 혹시 하게 되면 이 목소리로 인식하겠어!

172 비랑주 (7uLNMXqmrk)

2021-08-09 (모두 수고..) 00:46:05

.dice -100 100. 굴려서 39 나온 김윤비랑 그래서 만월때 뭐했을까

.dice 1 4. = 4
1 기숙사
2 야밤의 술래없는 술래잡기
3 우연히 밖이라 가라앉을 때까지 바람쐬기
4 소음공해

173 하늘주 (.j6RGXmegs)

2021-08-09 (모두 수고..) 00:47:09

소음공해라니?! 대체 무슨 짓을 한거야!! (동공지진)

174 민규주 (zGOq42M.8o)

2021-08-09 (모두 수고..) 00:48:20

>>171 연호 목소리는 이렇구만유 >.0 생각보다 소년소년한 목소리여서 놀랐답니다 (긍정적 의미!)

>>172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벽 닭 울음소리 냈나요?<

175 하늘주 (.j6RGXmegs)

2021-08-09 (모두 수고..) 01:03:01

자기 전에 만월 버전 하늘이는 어땠을까로 독백을 써보려고 했지만..
진짜 끝없이 우울하고 어두워진다. (흐릿)

176 비랑주 (7uLNMXqmrk)

2021-08-09 (모두 수고..) 01:03:07

만월의 밤 9시. 온갖 양과 늑대들이 기숙사를 소란스럽게 어지럽힐 때, 한 명의 닭이 기숙사에서 울고 있었다.
봄이었다.

>>174 채택

177 하늘주 (.j6RGXmegs)

2021-08-09 (모두 수고..) 01:05:37

(동공지진) 지, 진짜인거야?!

178 민규주 (zGOq42M.8o)

2021-08-09 (모두 수고..) 01:09:43

>>175 앗 아앗 <:3..........

>>176 공설이 되어버린 나(뿌듯)

179 비랑주 (7uLNMXqmrk)

2021-08-09 (모두 수고..) 01:11:46

침울한 건 침울한 거지만 이런 일로 어두워지면 김윤비랑이 아니지! 양도 없었으니까 괴로워도 욕망 활활까지 이어지지도 못했을 거고. 혼자 개똥벌레(초고음Ver) 열창하면서 다른 방향으로 욕구해소 같은 걸 했을 것이다...

180 강하늘 - 만월 (IF) (.j6RGXmegs)

2021-08-09 (모두 수고..) 01:16:36


하늘의 달이 다 차오르는 날이 되면 어쩔 수 없는 운명에 사로잡히는 것이 하늘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자신은 양.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라벨은 만월이 되는 순간 그 무엇보다 존재감을 뽑내게 된다. 억제제를 3알, 그러다가 2알 정도 더 먹으면서 하늘은 한숨을 약하게 내쉬었다.

늑대에게 쫓기는 것은 상관없었다. 어쩔수 없는 것이니. 자신이 잘 대처하면 될 일이었다. 허나 깊고 깊은 외로움만큼은 그도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마치 세상에 홀로 남아있는 것은 고독. 어둠 속에서 손이 뻗어나와 발목을 잡고 끌어당기는 느낌. 자신도 열 여덟인만큼 그런 경험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억제제를 먹어서 막는 날도 있으나 때로는 그렇게 해도 잘 안되는 날이 있었다.

고요한 눈빛이 어둠이 깔려있는 자신의 방에 딸려있는 연습실에 있는 피아노로 향했다.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었다. 이성이 본능에 마비된다면 차라리 본능에 맡겨서 피아노라도 힘껏 치자. 그렇게라도 하면 뭐라도 되겠지. 무슨 곡을 칠까. 그래. 만월이네. 월광소나타 제 1악장. 지금 자신이 느끼는 분위기를 피아노를 통해서 표현하니 조금 더 어두운 곡이 나왔을지도 모른다.

"정말 성가시네. 양이라는 거."

자신이 양이라는 것에 불만은 없었다. 이미 그렇게 태어난 것을 거부해봐야 무슨 소용이랴. 허나 그렇다고 짜증이 안 나는 것은 아니었다. 대체 이건 또 언제 없어질런지. 이런저런 어두운 생각이 떠오르는 와중에도 손은 조금도 멈추지 않았다. 아니. 어쩌면 의도적으로, 억지로 계속 치는 것일지도 모른다. 차라리 이렇게 승화시키면 어쩔까 싶어서.

"미안해. 이렇게 어울리게 해서. 너는 이런 분위기가 아니라 다른 분위기를 연주하고 싶을텐데."

자신이 가장 아끼는 친구에게 말을 보내나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그래도 너라도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그는 숨을 크게 내뱉으며 눈을 꽉 감았다. 오늘 하루만 참자. 그리고 또 밝은 분위기로 이것저것 서로 연주하자. 마음 속으로 보내는 메시지는 멜로디를 타고 받는 이 없이 그저 하렴없이 사라질 뿐이었다.

"이 외로움이 싫어. 날 끌고 가는 것 같아서 싫어. 하지만 제일 싫은건, 이 외로움 때문에 누군가가 힘들어질 것 같다는 거야. 지금의 너처럼."

그래. 연주하자. 밤을 지세우며. 그것이 내가 선택한 길이니까. 작게 중얼거리며 스스로에게 핑계를 대며 그는 어둠 속으로 잠식했다. 최면이라도 걸린 것처럼 두 손을 움직이며, 달빛이 가득 섞인 멜로디를 방 안 가득 채워나가며.

양도 늑대도 싫은 것이 아니었다.
그 누구에게도 죄는 없었다.
어둠 속, 달빛 멜로디 속에 자신을 감춘 소년은 자신이 양이기에 누군가를 힘들게 할지도 모를 자신이 제일 싫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감정. 그것은 양도, 늑대도 몰라도 되는 그 무언가.

/사실 정사는 그런 거 없이 만월? 오늘은 빨리 집에 가야겟네. 하면서 잘 지냈다고 카더라. 이건 그냥 IF!

181 하늘주 (.j6RGXmegs)

2021-08-09 (모두 수고..) 01:17:37

오우 막아놓았구나 배경음은 월광소나타 제 1악장이다! 모두가 알법한 그거!

182 하늘주 (.j6RGXmegs)

2021-08-09 (모두 수고..) 01:20:21

새벽감성으로 쓸 건 남기고, 나는 슬슬 가보겠어! 출근 시르다..
저녁때 보자구! 다들! 모두 좋은 밤 되길 바래!

183 비랑주 (7uLNMXqmrk)

2021-08-09 (모두 수고..) 01:24:38

달빛 감성... 좋네!

안녕- 하늘주-

184 이름 없음 (ZztP6iPsF6)

2021-08-09 (모두 수고..) 01:58:52

자러가신분들 잘자요~

이제 월요일이라 그런가... 조용해졌네요 :D 조용한것도 좋네요~

185 연호주 (ZztP6iPsF6)

2021-08-09 (모두 수고..) 01:59:54

앗 나메 실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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