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9107> [ALL/메카물/엘드란풍] 천하무적 빅토리아 ~ 02. 격돌! 암흑 전사! :: 1001

◆tJzfCqQNFI

2021-08-08 01:19:24 - 2021-08-18 19:46:00

0 ◆tJzfCqQNFI (EV1g0s7bFA)

2021-08-08 (내일 월요일) 01:19:24

#엘드란물 풍 메카물을 지향하는 스레에요! 때로는 가볍고 때로는 진지한 스토리도 나올 예정이에요. 그냥 간단하게 지구를 침략하려는 세력을 막아서는 일광고등학교 2학년 3반의 이야기에요.

#접속하거나 퇴장하는 이에게 가급적 인사를 하는 것을 권장해요. 여러분들도 인사 받으면 기분 좋잖아요?

#스토리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할 예정이에요. 토 일 둘 다 할 수도 있고 하루만 할 수도 있어요.

#스토리 진행만이 아니라 때로는 가벼운 미니 이벤트 같은 것도 할 수도 있어요.

#캐릭터의 서사를 푸는 것은 일상 등으로 자유롭게 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지적사항이 있으면 너무 날카롭게 상대를 공격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뚜렷하고 분명하게, 침착하게 말해주는 쪽을 권장해요.

#기본적으로 상판의 룰을 따라갈 예정이에요.

#시트 내신 여러분들 모두 사랑하고 잘 부탁해요!

위키: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2%9C%ED%95%98%EB%AC%B4%EC%A0%81%20%EB%B9%85%ED%86%A0%EB%A6%AC%EC%95%84?action=show

시트 스레: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083/recent

*시트는 항상 받아요! 새로운 로봇과 우리 함께 지구를 지켜봐요!

594 진혁주 (2lbMNDywDY)

2021-08-12 (거의 끝나감) 17:35:02

얏호이

595 백설화주 (SGjv.qF/ws)

2021-08-12 (거의 끝나감) 17:50:12

>>594 어서오세요

596 진혁주 (2lbMNDywDY)

2021-08-12 (거의 끝나감) 18:37:33

에어컨 트니 좀 살만한 집

597 예미주 (Nb9EXU2SsM)

2021-08-12 (거의 끝나감) 18:46:30

돌아왔다아아아아

집에가려면 멀었지만 일단 퇴근!!

빨리 답레 써야지

598 백설화주 (uR/A1hY6go)

2021-08-12 (거의 끝나감) 18:53:49

>>596
그렇습니니까


>>597
어서오세요

599 예미 - 윤재 (Nb9EXU2SsM)

2021-08-12 (거의 끝나감) 18:56:18

"아니, 잉여 에너지분만, 자기네들이 위험하지 않고 그렇다고 빅토리아 호에 부담되지 않을 정도로, 말이야. 일종의 자체 소형 발전기 같은 느낌?"

그렇게 말하면서 실제로 기가톤케일이 공급하는 에너지 출력을 보여주며 머리를 내젓는다. 자기 입으로 내뱉긴 그렇지만 공부를 잘한다는 편이긴 했다. 하지만 자신의 유일한 약점을 이야기 한다면 그것은 이과계열, 아무리 공부하고 유명한 강사의 강의를 듣더라도 이해하는 것은 단 한순간, 결국 순식간에 잊어버리기 일쑤였다. 그런 그녀가 이런 복잡한 그래프를 이해하는건 절대 무리.

"용이 아니라, 우주 괴물. 정확히는 악역이야. 왜 고지라 있지? 고지라랑 맞장 떠서 사생결단까지 내려 했던 놈이야."

그래서 기가톤케일이 악역이란 말에 민감한 걸지도 몰랐다. 기껏 사력을 다해서 싸우고 열심히 노력하는데 동료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괴물 취급을 한다. 그것만큼 짜증나고 회의감 드는 일이 어디있겠는가, 그런 성향때문인지는 몰라도 인간형 모습은 완연한 성기사, 그자체의 모습이었다. 마치 디지몬의 그거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말이다.

"아 그거."

막판에 육탄전까지 불사해가며 응전했던 그녀였다. 가까이서 그 모습을 봤으니 절대로 기억 못할 상황도 아니었다. 그렇게 그녀는 잠시간 이상하다는 듯이 윤재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그게 왜?"

600 예미주 (Nb9EXU2SsM)

2021-08-12 (거의 끝나감) 18:56:53

>>598 (쓰담쓰담)

601 백설화주 (Ina2agFaPw)

2021-08-12 (거의 끝나감) 19:00:36

>>600
갑작스럽지만, 쓰다듬 받는 것도 괜찮은 느낌이네요

602 예미주 (Nb9EXU2SsM)

2021-08-12 (거의 끝나감) 19:05:29

>>601 왠지 설화랑은 만나면 무의식적에 쓰다듬 할 거 같은 느낌이야!(?)

603 윤재 - 예미 (tV3UpP5V7Q)

2021-08-12 (거의 끝나감) 19:08:31

"...어딜 봐도 용 같은데. 고지라는 있긴 하지만 보진 못했는데 유명한가보네. 그 카이저 기도라 말이야."

나중에 인터넷으로 찾아볼까 그렇게 생각을 하며 윤재는 흥미로운지 조금 관심을 보였다. 물론 정작 집에 간 후에 찾아볼지는 또 알 수 없었다. 그래도 무심한 목소리에 아주 조금 흥미가 올라온 것을 보면, 어쩌면 찾아볼 가능성이 높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아무튼 구멍 속에서 나오던 전함이 뭐가 어떻냐는 듯이 묻는 예미의 말에 윤재는 잠시 말을 망설였다. 사실 정말 별 거 없었으나, 아주 조금은 신경이 쓰였기에 윤재는 고민을 하다 결국 입을 열었다. 자신이 느낀 이상함. 그리고 자신이 느낀 무언가를.

"그 전함. ...빅토리아 호와 너무 닮았어. 색만 다를 뿐이지. 이거 우연인걸까?"

처음부터 자신에게 주어진 전함이 적의 모함과 색만 다를 뿐, 완전히 닮았다는 것이 영 신경이 쓰였는지 괜히 윤재는 하늘을 바라보면서, 정확히는 구멍이 있었던 그 포인트를 바라보았다. 그때 자신이 모니터로 봤던 모습을 떠올리며 괜히 손가락으로 하늘에 구멍을 그리고, 자신이 봤던 그 실루엣을 손으로 가만히 그리다가 윤재는 손을 아래로 내렸고 괜히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아니. 어쩌면 내가 너무 억지로 잇는 것일지도 모르겠어. ...그냥 전함이니까 비슷하게 생긴걸 수도 있겠지. 미안. 이상한거 말해서."

/답레와 함께 갱신! 오늘 하루 다들 잘 보내셨나요? 저는 어떻게든 보낸 것 같네요!

604 백설화주 (CSLxa7LKoA)

2021-08-12 (거의 끝나감) 19:12:13

>>602 그렇습니까?

>>603 어서오세요

605 ◆tJzfCqQNFI (tV3UpP5V7Q)

2021-08-12 (거의 끝나감) 19:14:43

그렇다면 언젠가 두 사람이 일상을 돌리는 모습을 지켜봐야겠어요! 아무튼 반가워요! 모두들!

606 ◆tJzfCqQNFI (tV3UpP5V7Q)

2021-08-12 (거의 끝나감) 19:25:14

일단 전 슬슬 저녁을 먹고 올게요!!

607 백설화주 (fYExXbqDd2)

2021-08-12 (거의 끝나감) 19:29:01

>>606 다녀오세요

608 예미주 (BbkpgrIP3Q)

2021-08-12 (거의 끝나감) 19:39:50

다들 어서와!!

캡!! 답레는 10분쯤 올라올꺼얏!!

609 ◆tJzfCqQNFI (tV3UpP5V7Q)

2021-08-12 (거의 끝나감) 19:49:35

식사를 마치고 갱신이에요! 아무튼 답레는 편할때 올려줘도 괜찮아요!! 아무튼 오늘 하루는 뭔가 되게 피곤했어요. 하지만 이제 하루만 더 버티면!! (감격)

610 예미주 (BbkpgrIP3Q)

2021-08-12 (거의 끝나감) 19:51:30

>>609 3일간 쉴수 있다!!

611 ◆tJzfCqQNFI (tV3UpP5V7Q)

2021-08-12 (거의 끝나감) 19:52:33

물론 전 3일간 놀러가지만요! 아무튼 지금은 이럴 때가 아니라 빨리 백신 신청을 해야하는데!! (부랴부랴 접속)

612 백설화주 (JlDcL4kJvA)

2021-08-12 (거의 끝나감) 19:59:16

자신을 여러명으로 나누어서 생활할 수 있다면 직장에서 일하는 동시에 쉴 수 있을 텐데요. 하나의 정신, 다수의 행위.

613 ◆tJzfCqQNFI (tV3UpP5V7Q)

2021-08-12 (거의 끝나감) 20:01:52

하지만 그렇게 하면 모두가 다 쉬려고 할 것 같은걸요!!

614 백설화주 (n3v1RjYIrw)

2021-08-12 (거의 끝나감) 20:03:57

>>613
그러한 감정을 최대한 다스리고 통제하는 것이 주체 의식의 일이 아닐까요

615 ◆tJzfCqQNFI (tV3UpP5V7Q)

2021-08-12 (거의 끝나감) 20:10:42

잘 할 수 있지? 잘 이겨낼수 있지? 나의 주체 의식?! (그거 아님)

616 백설화주 (n3v1RjYIrw)

2021-08-12 (거의 끝나감) 20:16:33

>>615
아마도 그런 형태가 가장 맞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617 ◆tJzfCqQNFI (tV3UpP5V7Q)

2021-08-12 (거의 끝나감) 20:20:20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닛?! 그래도 전 역시 혼자 있는게 나아요! 또 다른 저를 보면 분명히 기겁할 거예요.

618 예미주 (BbkpgrIP3Q)

2021-08-12 (거의 끝나감) 20:26:41

그래도 수명을 담보로 몸을 20개로 늘리고 싶.... ㅠㅠㅠ

619 백설화주 (bQGit6h6Gs)

2021-08-12 (거의 끝나감) 20:29:52

>>617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때 복구 할 수 있는 복제를 갖고 있는 것은 어떻습니까? 이를 테면
"저 번의 나는 어리석었어. 하지만 이번의 나는 더 잘 할 수 있을꺼야."
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620 ◆tJzfCqQNFI (tV3UpP5V7Q)

2021-08-12 (거의 끝나감) 20:30:39

>>618 으앙! 예미주의 수명을 그렇게 쓰면 안돼요!! (눈물)

>>619 그거 루프물이잖아요. 그쪽 주인공이 되고 싶진 않아요. (절레절레) 하지만 타임머신을 타고 로또 당첨이라면 그건 좀 끌린다. (안됨)

621 예미주 (BbkpgrIP3Q)

2021-08-12 (거의 끝나감) 20:34:06

>>620 수명 쓸데도 없는걸!! 그냥 이런데 쓸래!!

622 ◆tJzfCqQNFI (tV3UpP5V7Q)

2021-08-12 (거의 끝나감) 20:38:10

>>621 오래오래 사셔야죠! 그래야 행복한 일도 좋은 일도 가득해지는 법이라구요!!

623 백설화주 (0kAsfKfNTw)

2021-08-12 (거의 끝나감) 20:44:39

>>618
미래에는 가능 할지도 모릅니다

>>620
그렇습니까. 딱히 인과율적인 존재성에 대한 것에 한정한 것은 아니였습니다. 가령, 자신이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였을 때 복제품(클론)으로 부활하는 방법이라던가요

624 ◆tJzfCqQNFI (tV3UpP5V7Q)

2021-08-12 (거의 끝나감) 20:45:26

>>623 (동공지진) 그건 더 싫어요!! 뭔가 이상하다구요!! 그리고 그런건 아무래도 관련 윤리라던가 걸리기도 하고.. (절레절레)

625 백설화주 (hxCjjJbk/g)

2021-08-12 (거의 끝나감) 20:52:37

>>624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그러한 급진적인 사상이나 도구의 필요없이 지금의 있는 그대로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지 탐구하며 주어진 삶을 최대한으로 즐기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626 ◆tJzfCqQNFI (tV3UpP5V7Q)

2021-08-12 (거의 끝나감) 20:56:34

(동공지진) 아, 아니요. 그렇게 철학적으로 살 생각은 없...는데요. (흐릿)

627 백설화주 (NuMNfwWt7w)

2021-08-12 (거의 끝나감) 21:03:40

>>626
철학적이라, 제가 한 표현에 너무 깊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요켠데, 단순히 '좋은 삶을 살자'와 같은 짦은 단어로 정리 될 수 있지요

628 ◆tJzfCqQNFI (tV3UpP5V7Q)

2021-08-12 (거의 끝나감) 21:05:00

그럼 그렇게 해달라구요! 갑자기 철학시간이 된 줄 알았어요!! 물론 어떻게 표현하더라도 개개인의 자유지만요! 아무튼 설화주는 뭔가 정말 깊은 말을 할 때가 많은 것 같아요.

629 ◆tJzfCqQNFI (tV3UpP5V7Q)

2021-08-12 (거의 끝나감) 21:09:04

몸이 조금 찝찝한고로 좀 씻고 올게요! 그리고 혹시나 로봇 합체를 구상하실 분들은 얼마든지 구상하셔도 좋아요! 그리고 로봇의 스킬이나 특성을 받는 것은 계속 하고 있으니까 다음주 스토리까지 천천히 생각해주세요!

630 백설화주 (fHvpN3mmaQ)

2021-08-12 (거의 끝나감) 21:15:11

>>628
하하, 그렇습니까? 철학 시간이 되어버렸군요.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가요, 저는 가끔 삶과 사회, 그리고 세상에 대한 것들 생각하는 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631 백설화주 (SSAw58FUj2)

2021-08-12 (거의 끝나감) 21:19:52

지금에서야 하는 말이지만, '필살기'를 단 한번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턴 제한을 두고 여러번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어떠할지 대하여 건의드려보고 싶습니다

632 ◆tJzfCqQNFI (tV3UpP5V7Q)

2021-08-12 (거의 끝나감) 21:25:50

다시 돌아왔어요! 그리고 설화주에겐 정말로 죄송한 말씀이나 그 관련을 바꿀 생각은 없어요. 필살기는 정말로 마무리를 지을 각오로, 그 로봇의 전력을 쏟아서 기술을 쓰는 것이야말로 필살기라고 생각해요.
턴 제한을 두고 여러번 사용할 수 있다면 그냥 강력한 기술과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무슨 의미인진 알겠지만 적용하긴 힘들 것 같네요.

633 백설화주 (NOcZQ0i8Os)

2021-08-12 (거의 끝나감) 21:32:18

>>632
그렇군요, 명칭처럼 상대를 반드시 죽이지는 못하나 마치 그러할 기세와 각오, 그리고 행동이 담긴 것이라는 군요. 그러한 가치와 무게가 퇴색되지 않게하는 조치라는 것임을 알겠습니다. 꽤 중요한 주제였군요

634 백설화주 (NOcZQ0i8Os)

2021-08-12 (거의 끝나감) 21:35:22

그런데 이제, '필살기'에 담긴 그 참뜻을 알게 되었으니(그 뜻을 완전히 이해하였는가는 별개로) 사용에 더 신중해야만 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635 ◆tJzfCqQNFI (tV3UpP5V7Q)

2021-08-12 (거의 끝나감) 21:36:04

말 그대로 엘드란물로 치자면 마지막 피니쉬 어택 비슷한 것이니 말이에요! 그런 기술이 계속해서 나오게 되면 아무래도 뭔가 분위기가 조금 애매해질 것 같거든요.
혹시 아나요? 2번째 필살기를 새롭게 만들어서 쓸 수 있게 해줄지!! 그건 차후를 지켜보자구요!

636 ◆tJzfCqQNFI (tV3UpP5V7Q)

2021-08-12 (거의 끝나감) 21:36:36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편하게 편하게 가자구요. 편하게! 편하게! 스토리를 즐기는 것은 좋지만 너무 그 의미에 빠져들어서 과몰입을 하면 그건 그거대로 안 좋은 거라구요.

637 백설화주 (HQbrr0dT9k)

2021-08-12 (거의 끝나감) 21:44:21

>>636 그러시다면, 알겠습니다

638 ◆tJzfCqQNFI (tV3UpP5V7Q)

2021-08-12 (거의 끝나감) 21:47:09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에요! 스토리를 즐기는 것은 좋지만 거기에 너무 과몰입하는 것은 안 좋은거니까요! 어디까지나 재밌는 상황극으로서 딱 즐기도록 해요!!

639 ◆tJzfCqQNFI (tV3UpP5V7Q)

2021-08-12 (거의 끝나감) 22:13:04

아무튼 이번주는 다음주에 본격적으로 다크매터와의 싸움을 시작하기 전에 앞아서 쉬어가는 시간인 것으로! 원래 태풍이 오기 전에는 참 고요하다고들 하잖아요?

640 백설화주 (mfsnxqVbC6)

2021-08-12 (거의 끝나감) 22:21:31

>>639 그렇군요

641 예미 - 윤재 (/o6dhkBb3M)

2021-08-12 (거의 끝나감) 22:21:35

"카이저 기도라보다는 킹 기도라를 먼저 찾는게 더 빠를껄?"

실제로 다른 메체상에서 삼두룡을 떠올린다면 킹 기도라 쪽이 더 연상이 빠른게 사실이다. 실제로 최근 몬스터 버스 시리즈에서 그 위용을 보자면 더욱 유명세를 탄 것도 사실이니까. 물론 메카고지라가 나오면서 조금은 이상하다 느낄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그러던 와중 그가 하는 말에 잠시간 고민을 하다가 이내 별 생각 안든다는 듯 그녀가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지금의 지휘관은 너야. 경우의 수를 열어두는게 맞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은 네가 우리를 이끄는거야. 네가 백을 보고 흑이라 하면 그건 흑인거고."

분명 그러한 기분일 것이다. 그에게 지휘권이 쥐어진 것도, 또 전함을 다루는 것도 전부 우연일 것이지만 결국 그 모든 것의 종착점에는 그가 있었다. 그것이야말로 결과고, 또 그 결과를 번복하기에는 이미 여기까지 온 것이다. 그녀는 그렇게 생각하며 살짝 미소를 머금은뒤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어깨를 펴고, 허리를 세운뒤 시선을 멀리 봐, 조금은 다른 기분이 들테니까. 그러니까 너무 골치 아파할 필요 없어. 하고 싶은대로 해, 지금의 리더는."

그녀가 손가락을 들어 그를 가리켰다.

"너야."

//드디어 답레를!!

642 윤재 - 예미 (tV3UpP5V7Q)

2021-08-12 (거의 끝나감) 22:27:02

"리더라니. 그런 거 아니야. ...딱히 그렇게 위에 오르고 싶은 것도 아니고, 나는 그냥..."

자신이 이끈다는 생각을 윤재는 해본 적이 없었다. 그냥 서포트라면 모를까. 하지만 전함을 움직이게 하는 이상, 그렇게 생각되는 것도 이상하지 않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지휘라. 애초에 자신은 그런 것을 잘 할 수 있을까. 그냥 앞에서 싸우는 파일럿들의 자율대로 움직이게 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하며 윤재는 말 끝을 살며시 흐렸다. 고등학교 2학년인 자신도 이렇게 생각이 복잡한데 만화 속 초등학생들은 대체 얼마나 생각이 복잡하고 어려웠을지. 밝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며 윤재는 가만히 그녀를 바라봤다. 어깨를 두드리는 행위에 고개를 슬며시 돌려 그녀를 바라보다 그는 눈을 감고 작게 피식 웃었다.

"할 수 있는 것은 하겠지만, 너무 많은 기대는 하지 마. ...나도 같은 배에 탔으니 노력은 하겠지만."

결국 자신이 해야 할 일은 정해져있었다. 역시 너무 많은 것을 힘겹게 생각하는 것이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윤재는 예미를 바라보며 결국 웃음을 터트렸다. 무덤덤한 표정이 많이 잡혀있는 그에게 있어선 꽤 낯선 표정이었을지도 모르나 어쩌겠는가. 웃음이 터져나오는 것을.

"대단해. ...응. 정말로 대단해. 좋은 의미로."

가볍게 손뼉을 친 후, 윤재는 가만히 고개를 돌려 빅토리아 호를 바라보면서 넌지시 그녀에게 이야기했다.

"...격려 고마워. 할 수 있는 것은 없지만, 다음에 분수대 근처에 있는 카페에 한 번 찾아와. ...커피 서비스 하나 해줄테니까. 거기가 우리 집 카페라서."

643 진혁주 (2lbMNDywDY)

2021-08-12 (거의 끝나감) 22:39:46

무지개색 총공격이다!

644 ◆tJzfCqQNFI (tV3UpP5V7Q)

2021-08-12 (거의 끝나감) 22:41:20

아니?! 대체 누구를 공격하는거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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