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그것대로 부끄러워... (힘빠진 팔을 다시 아래로 내리며 중얼거리는 그녀였다. 그래도 기억이 안 난다니 일단은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그 말이 사실일지는 모르겠지만.) ...응, 느껴졌어. 오빠가 나 정말 좋아해준다는거...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였지만. 그래도 그녀도 자꾸 힘을 내던 그가 싫지 않았는지 슬그머니 시선을 피하면서도 얼굴을 붉힌다.) 나는 걱정마, 오빠. (그가 그녀를 걱정해주는만큼 그녀도 그를 걱정하고 있었으니. 그녀는 힘없는 손을 천천히 움직여 손을 만져주는 그의 손을 잡는다.) 솔직하게 말하는건 둘째치고 그, 그걸 보이면 안되지...! 사귄다고 말하기도 전에 한 침대에 있는걸 보면 혜은이가 뭐라고 생각하겠어?! (태연한 그와는 다르게 당황하는 그녀였다. 혜은이라면 응원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오빠가 눈 계속 감고 있으면. (불쌍한 표정을 지어도 그가 짖궂은 생각을 하고있다는걸 눈치챘는지 빨간 얼굴로 흘겨보던 그녀는 그의 손을 함께 잡아주면서 조용히 대답한다. 보여줄 것처럼 말하지만 아무래도 실컷 봤으니 못 보게 할거라는 뜻인듯 했다.)
이제와서 부끄러워 할게 뭐 있어. ( 찬솔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보이며 작게 웃음을 흘리더니 태연하게 고개를 갸웃거린다.) 제대로 전해졌으면 다행이야. 응, 정말 다행이다. ( 시선을 피하며 중얼거리는 나연에게 그저 안도한 듯 부드럽게 대답을 돌려준다.) 걱정말라고 하는게 더 걱정되는데. (찬솔은 가벼운 한숨과 함께 차분하게 나령를 바라보며 말한다.) 뭐, 그렇긴 한데.. 걸리면 뭐.. 어쩔 수 없지 않을까 해서.. (찬솔은 나연의 말에 뺨을 매만지먀 고민을 하더니 어쩔 수 없다는 듯 피식 웃으며 말한다.) 으음.. 같이 자려면 어쩔 수 없나. (찬솔은 고민을 하다니 눈을 꼭 감고 나연의 옆에 누워선 두 팔을 벌려보인다.)자! 이리와~
어, 어쩔수 없잖아. 술도 거의 다 깼는걸... (부끄러움을 잊고 대담하게 나갈수 있었던 방패가 사라졌으니. 지금만 해도 눈을 둘 곳을 몰라 슬그머니 시선을 피하는 그녀였다.) ......응... (부끄러울 정도로 너무나도 잘 전해져온 그의 마음이었다.) 그치만 걱정말라고 하고 싶은걸. 난 괜찮으니까. (이외에 무슨 말을 해야하냐고 묻는 듯이 그녀는 고개를 갸웃한다.) ...오빠 설마 걸리길 원하는건 아니지...? (눈을 이리저리 굴리던 그녀가 조심스럽게 묻는다. 물론 그녀도 혜은을 속이고있는것 같아서 미안하기는 했지만 이런 식으로 걸리게 된다면 창피해서 고개도 못 들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눈을 감은 그가 옆에 누워서 두팔을 벌리자 당황하는 그녀였다. 적어도 옷이라도 입었으면 했지만 그를 보아하니 허락하지 않을것 같았다. 결국 머뭇거리던 그녀는 한숨을 내쉬더니 그에게도 이불을 조심스럽게 덮어주고는 그의 팔 안으로 천천히 들어간다. 대신 그를 마주보지않고 뒤돌아서 그의 가슴팍에 등을 기대듯이 누운 그녀는 조용히 속삭인다.) ...이리왔으니까 이제 얌전히 자는거다?
이젠 당당해져도 괜찮을 것 같은데. (시선을 피하는 나연을 보며 미소를 지은 찬솔이 능청스레 중얼거린다.) 뭐, 일단은 괜찮은 걸로 하고 넘어가자. 괜찮아 보이는 건 사실이니까. (찬솔은 고개를 갸웃거리는 나연의 뺨을 콕콕 건드려주곤 상냥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아냐, 꼭 그런 건 안니데.. 만약에 걸린다면 숨기려고 거짓말을 하는 것보단 솔직하게 답하는게 좋을거란 생각이 들어서. ( 나연이 조심스럽게 묻는 것을 듣고는 어깨를 으쓱인 찬솔이었다. 거짓말보단 사실대로 말하는 것이 덜 섭섭하게 느껴질거라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그래, 이제 얌전히 잘거야. (자신의 가슴팍에 등을 붙인 나연이 속삭이는 말에, 나연의 머리카락에 얼굴을 파묻으며 기분 좋은 목소리로 속삭인다.) 그나저나 둘이 같은 향이 나는 것 같아서 기쁘다. 진짜 하나가 된 것 같아. (자그맣게 속삭인 찬솔은 어리광을 부리듯 나연의 머리카락에 뺨을 부빈다.)
...평생이 지나도 안 당당해질거야. (능청스러운 그가 얄미웠는지 괜히 더 과장해서 대답하는 그녀였다.) 응, 오빠도 괜찮아보여서 다행이야. (그가 뺨을 콕콕 건드리자 그녀는 간지러운듯 웃으며 속삭인다. 계속 다정하게 미소를 짓는 그가 기분이 좋아보여서 안심한것도 있었다.) ...응, 그건 나도 그렇게 생각해. 혜은이를 속일 생각은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되어서... (얼른 사실대로 말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역시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지 막막한 그녀였다.) ......오빠 얌전히 잔다더니... (머리카락에 얼굴을 파묻고 뺨을 부비며 어리광을 부리는 그에게 조용히 중얼거린다. 그러나 이 정도는 예상했는지 작게 한숨을 내쉬던 그녀는 어쩔수 없다는 듯 미소를 지으면서 그가 원하는대로 할 수 있도록 한다.) ...오빠가 밤새도록 계속 나를 놓아주지 않았으니까 그렇지. (어쩌면 이미 잠은 다 잤다고 생각하면서도 긴장이 풀려 잔뜩 지친 그녀는 조금씩 다시 잠이 오는 것을 느끼며 천천히 눈을 감고 몽롱하게 중얼거린다.) 앞으로는 더 하나가 될거야. 나 찬솔 오빠에 대해서 지금보다 더 알아갈거니까...
그건 좀 슬플지도. (찬솔은 나연의 대답에 곤란하다는 듯 웃어보이며 대답한다.) 나야 멀쩡하지. 언제나 그렇듯 말이야. (오히려 피부에 윤기가 흐르는 것 같은 것은 기분 탓이었을까.) 뭐, 일단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너무 걱정히진 말자구. 적어도 아직은 일어난 일이 아니니까. ( 찬솔은 기분 좋게 시간을 보냈으니 괜히 걱정하지 말고 쉬자는 듯 편하게 말을 돌려준다.) 이정도면 얌전한 편이지. (찬솔은 방금 전까지의 두사람을 떠올리곤 키득거리며 속삭인다.) 그거야 널 너무 사랑하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찬솔은 점점 나른해지는 듯한 나연을 보며 상냥하게 말했다.) 그래, 앞으로는 조금씩 더 노력해서 진짜 하나가 되자. 나도 좀 더 너에 대해 알아갈테니까. ( 나연을 따스하게 끌어안아주며 자그맣게 속삭인다.)
......그럼 언젠가는 당당해질지도. (그가 슬퍼하는것은 싫었는지 머뭇거리던 그녀는 조용히 중얼거린다.) ...그렇네. 찬솔 오빠는 오히려 더 건강해진 것처럼 보여... (몸도 마음도 스트레스가 다 풀린 듯한 그를 멍하니 바라보던 그녀는 괜히 부끄러워지는지 슬그머니 고개를 돌린다.) ...응. (그래도 역시 고민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그녀였다.) ......그, 그건... 그렇지만... (그의 말에 그녀는 방금 전을 떠올리곤 다시 얼굴을 붉힌다. 그리고 그도 취했다고 생각하는 그녀였기에 역시 술이 무서운거라는 생각도 해본다.) ......앞으로도 나를 너무 사랑해줘... 나에 대해 좀 더 알아가줘... 나도 그럴테니까... (술도 마시고 몸도 지치고 그가 따스하게 끌어안아주기까지 하자 더욱 나른해져가는 그녀였다. 그래서 눈을 감고 잠꼬대를 하듯이 웅얼거리던 그녀는 피곤했는지 곧바로 곤한 숨소리를 내면서 잠이 들어버린다. 자신과 같은 향을 내고있는 그의 품 안에 얌전히 안긴 체 희미한 미소를 지으면서.)
ㅋㅋㅋ 나쁜거야??? :3 (쪽) ㅋㅋㅋㅋㅋ 안돼~ 찬솔이가 싫어한단 말이야~!! 그니까 어쩔 수 없어~!! XD (꼬옥) 나연주는 귀염둥이라니까~!! 지금도 얼마나 귀여워~!! X3 (오물오물) 아냐아냐~! 괜찮아! 졸리면 자야지!! :D (부비적) 잘 잤어?? 나는 잘 잤어!!
그럴리 있어! :( (쓰다듬) ...침대에만 안 가면 나연이 빠져나올수 있지 않을까...!? ㅋㅋㅋㅋㅋ (부비적) 나연주가 아니라 토끼가 귀여운거라니깐!? 나연주 말 안 듣고있지! ㅜㅜ (꼬옥) 찬솔주 힘내는거야! 찬솔주가 오물오물거려서 나연주는 힘이 안 나... :3 (추욱)
ㅋㅋㅋㅋ 찬솔이가 나연이 손을 두손으로 꼭 잡으면서 둘이서만 있고 싶다고 속삭였을 것 같은데? 불쌍한 표정 지으면서? :3 (쪽쪽) 아닌데 아닌데~ 아닌데~ 아무튼 아닌데에~!! XD (꼬옥) 나연주는 얌전히 낼름내름 오물오물 받으면 힘이 안 빠진다구~! :D (부비적)
나한테만 당당해지면 되니까. (조용히 중얼거리는 나연의 머리를 부드럽게 매만져주며 다정하게 말한다.) 다 나연이 덕분이지. 나연이가 있어서 가능한 일이야. (찬솔은 모든 것이 나연이 덕분이라는 듯 해맑게 웃으며 말한다.) 물론 나연이가 싫어하는 일을 할 생각은 없으니까 언제든 말해줘. (찬솔은 이럴 때에도 나연을 배려하려는 듯 부드럽게 속삭인다.) 그래그래, 오빠는 언제든 널 사랑하고, 너에 대해 궁금하고, 너에 대해 생각할테니까 지금은 푹 쉬는거야.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잠이 든 나연의 귓가에 다정하게 속삭인 찬솔은 잠 든 나연을 끌어안은체 자신도 눈을 감는다.)
그 목표 대신 다른 목표를 이루는거야! X( (쓰다듬) 다행이다~ :3 (부비적) ...바로 가는거였어...? :O 예쁘게 새겨넣은게 아니라 찬솔이 아팠을텐데...! ㅋㅋㅋ 나연이도 비슷하게 혜은이 앞에서 옷 못 갈아입겠지만...? :3 (꼬옥) 응, 나연주도 잘 쉬고있어~ :) (쪽)
ㅋㅋㅋㅋㅋ 토끼 싫어?? :3 (빤히) 그렇구나~ 나연주 안 바빠서 좀 더 보면 좋겠다~! XD (꼬옥) ㅋㅋㅋ 찬솔이는 나연이한테 계속 영광의 상처라면서 뿌듯해 할 것 같은데!! :D (부비적) 나연이 상처 낫는게 느리구나.. 역시 나연이는 다치게 하면 안되겠어... :( (쪽쪽) ㅋㅋㅋ 열심히 막아도 불쌍한 표정을 지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