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히, 그러다 혜은이에게 들키면 엄청 부끄러울 것 같지만 말이야. 그래도 혜은이가 우리 엄청 응원해주고있어, 오빠. 얼른 좋은 소식 전해달래. (취해서인지 의식의 흐름대로 재잘재잘 이것저것 이야기하는 그녀였다. 이마에 입을 맞춰주는 그에게 폭 안겨 행복하게 웃으면서.) 양보 못하겠는데에~ (슬그머니 가까이 다가가 그의 뺨에 쪽쪽하고 여러번 입을 맞춰주는 그녀였다. 그리고 장난스럽게 베시시 미소를 짓던 그녀는 이내 제대로 입을 맞춰오는 그와 와인에 한번 더 취해가기 시작한다.) 으응~ 그만 마실래애... 더 마시면 못 멈출 것 같아아... (이미 달콤함에 정신이 몽롱해지는 느낌이었으므로. 지금도 그가 귓볼을 물 때마다 귀여운 소리를 참지 못하고 솔직하게 흘리는 그녀였다.) 하지마아~ 느낌 이상해애~ (몸을 파르르 떨던 그녀는 못 버티겠는지 나름대로 도망을 치듯 그의 등을 끌어안고선 품에 더 파고들어간다. 아예 그에게서 벗어나면 될텐데도 싫지 않음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여전히 그에게 딱 달라붙은 체.) ...오빠는 이렇게 막 나 물고 그럴 때마다 진짜 강아지 같아. ...그러고보니 나 찬솔 오빠한테 궁금한거 있는데 물어봐도 돼?
.. 둘이 그새 그런 이야기까지 했던거야? 왠지 보는 눈이 심상치 않더라니. (찬솔은 재잘거리며 말하는 나연의 말에 쓴 미소를 지으며 작게 중얼거린다. 여동생이 연애 응원하는건 묘한 느낌인 듯 했다.) 뭐, 그러면 얌전히 사랑을 받는 수 밖에 없겠네. (찬솔은 자신의 뺨에 여러번 입을 맞춰주는 나연을 보며 부드럽게 속삭인다.) 못 멈추면 어때. 어차피 내일은 할 것도 없는데. (찬솔은 귀여운 소리를 내며 중얼거리는 나연에게 아무래도 괜찮지 않냐는 듯 키득거리며 말한다.) 어떻게 이상한데? (찬솔은 짐짓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태연하게 말을 늘어놓는다.) 응? 궁금한거? 뭐? (찬솔은 장난스레 나연의 목덜미로 얼굴을 파고들다 부드럽게 답한다.)
히히, 혜은이랑 나랑은 서로 이것저것 다 말하거든~ 혜은이는 내 소중한 친구니까. 혜은이 정말 좋아! (그가 묘한 느낌을 받는줄도 모르고 그녀는 환하게 웃으며 계속 재잘재잘거린다.) 응, 오빠는 얌전히 받는거야. 내가 사랑 줄게에~ (이번엔 뺨이 아니라 그의 얼굴 여기저기에 입을 맞춰주는 그녀였다. 묘하게 입술만을 피해가는 것을 보면 장난치는게 분명하지만.) 안돼, 그러다가 나 내일 하루종일 누워만 있을지도 모른다구. (애써 고개를 젓는 그녀였다. 물론 이미 취한 상태였기에 조금만 더 꼬시면 바로 자제하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막 되게 간질간질거리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뭔가 뜨거운 것 같기도 하구... 사실 오빠가 어디를 물든 그렇지만 말이야. (그가 물었던 귓볼을 손으로 매만지면서 몽롱하면서도 솔직하게 중얼거리는 그녀였다. 어쩐지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 같은 느낌은 술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찬솔 오빠는 울어본 적 있어? (그의 얼굴이 목덜미에 닿자 간지러운 듯 움찔거리며 그의 귓가에 웃음소리를 흘리던 그녀는 슬그머니 그의 허리를 끌어안으며 속삭이듯 묻는다.)
내가 요즘 밝아질 수 있었던건 혜은이뿐만 아니라 오빠 덕분이기도 해. 정말로 두사람 덕분이야. 내가 제일 사랑하는 두사람...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다는 듯 그녀는 살며시 그와 뺨을 맞대더니 부비적거리기 시작한다. 고양이가 애정표현을 하듯.) ...거기는 자기 전에. (그의 입술을 손가락으로 매만져주며 눈웃음을 짓는 그녀였다. 꼬리를 살랑이는 여우처럼 그를 살살 애태우듯이.) ...정말로? 어쩔수 없네~ 그럼 내일은 하루종일 누워있을 각오해야겠다. 대신 혜은이에게는 오빠가 설명하는거다아~? (결국 그의 꼬드김에 베시시 웃으며 바로 넘어가버리는 그녀였다. 취해버린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고도 불가능했으니.) ...이런걸 보면 강아지가 아니라 늑대같기도...? 오빠가 조금 더 물면 더 느낌 이상해질 것 같은데... (그녀는 손을 입가로 가져간 그를 취기에 풀린 눈으로 멍하니 바라보면서 솔직하게 중얼거린다.) ...그냥. 혜은이도 그렇고 나도 찬솔 오빠가 우는걸 거의 본 적 없어서. 심지어 세상이 이렇게 된 이후에도 말이야. (그가 목덜미에 입을 맞추자 간지러운지 움찔거린 그녀는 그의 머리를 끌어안듯 살살 쓰다듬어주면서 속삭인다. 그리고 조금 걱정스러운 듯이 솔직하게 말을 이어간다.) ...오빠는 언제 우는거야? 혼자 울고있는건 아니지...? 오빠는 혼자 마음속에 쌓아두는 사람이니까 그게 안에서 터져서 오빠를 힘들게 할까봐 나는 늘 걱정돼...
후후, 다행이네. 우리 남매가 제대로 힘이 되고 있는 것 같아서. (고양이가 애정표현을 하듯 볼을 비비는 나연을 부드럽게 받아주며 다정하게 속삭인다.) 흐응.. 자꾸 질질 끌면 언제 터질지 모른다? (나연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어 보이는 것처럼 애를 태우자, 찬솔은 늑대가 되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듯 속삭인다.) 아마 혜은이도 하루는 뻗어있을걸? 아버지가 혜은이 술 한병 마시더니 하루를 뻗어있었다는 문자를 보낸 적이 있어서. ( 주량 별로 안 좋을텐데, 하고 중얼거리머 아무튼 괜찮을 것이라는 듯 웃어보인다.) (나연의 말에도 보란 듯이 입가로 가져간 손가락을 혀로 능숙하게 훑어낸다.) .. 아마 너가 없었으면, 혜은이가 없었으면 울었을지도 몰라. 근데 너희가 있어서 힘들어도 울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었어 너희만 있으면 힘이 나서. 그러니까 걱정하지마. 울고 싶을 때는 나연이한테만 이렇게 다가와서 말해줄게. ( 천천히 고개를 움직여서 나연의 귀로 가져가 속삭이곤 한번 더 귓볼을 오물거리는 찬솔이었다)
오빠랑 혜은이는 언제나 나의 힘이었어. ...하연이 언니랑 아빠가 죽었을 때도 둘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는걸. (취기 덕분에 솔직하게 중얼거리며 그녀는 눈을 감는다. 그녀가 어떻게든 무사히 학창시절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은 전부 두사람 덕분이었으니. 만약 둘이 없었다면 그녀가 어떻게 되었을지 그녀조차도 알 수 없었다.) ...그치만 원래 꾹 참았다가 먹어야 더 맛있는 법이잖아. (장난스럽게 키득키득 웃으며 속삭이는 그녀였다. 오히려 더 짖궂게 그의 턱에 입을 맞춰주면서.) 아하하, 그럼 오빠는 혜은이랑 나, 두명의 시중을 들어줘야하는거 아니야? (왠지 혜은에게 공감이 되면서도 그 상황이 상상되어 재밌는지 그녀는 웃음을 터트린다.) ...읏... 오빠아... (그가 손가락을 능숙하게 훑어내자 놀란듯이 눈을 크게 떴다가 움찔거리며 귀여운 소리를 흘리기 시작한 그녀였다. 괜히 이상한 느낌이 더욱 짙어져 다급하게 손을 빼려는 것이 오히려 의도하지 않게 그의 혀를 꾹 눌러버렸을지도 몰랐다.) ......응... 꼭이야, 오빠. 울고싶을 때는 혼자 담아두고 곪아가지 말고 꼭 나한테 오는거야. 나는 오빠꺼니까... 내 품에 언제든지 안겨도 되니까... (그가 귓볼을 오물거리자 파르르 몸을 떨며 그녀의 호흡이 조금씩 흐트러지기 시작한다. 그래도 떨리는 목소리로 천천히 말을 이어나가며 그녀는 손을 내려 매달리듯 그의 등을 살며시 끌어안는다.) ...생각해보면 나는 이렇게 오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싶어서 슬펐어. 오빠랑 그렇게 오랜 시간을 함께 했는데도... 나는 오빠에 대해 잘 몰라. 그러니 더 알려줘, 오빠. 나는 찬솔 오빠의 모든걸 알고싶어...
과거처럼 이야기 하지마. 앞으로도 쭉 네 힘이 되어줄거니까. (찬솔은 눈을 감은 나연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쓸어내리며 말한다.) 그런데,너무 참으면 미친듯이 먹어버릴지도 모르니까? (턱에 입을 맞춰주는 나연을 보며 눈을 빛내는 찬솔이 작게 겁을 주는 것처럼 말한다.) 뭐, 우리 예쁜이들 챙겨주는건 나쁠 것 없지. (찬솔은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듯 피식 웃으며 말한다.) (찬솔은 귀여운 소리를 내는 나연의 손을 조금 더 휘저으며 눈웃음을 지어보인다.) 그래, 나는 나연이한테 가서 의지할테니까 너도 그래야 해. 오빠도 나연이꺼니까. 알았지? ( 호흡이 흐트러지는 나연의 등을 쓸어내리며 다정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조급할거 없잖아. 앞으로도 차분하게 알아나가면 되는걸. 아니면.. 지금 조금이라도 알아보러 갈까? ( 나연의 목덜미에 쪽하고 입을 맞춰주며 작게 속삭인다.) 앞으로도 오빠가 많이 알려줄게.
......그렇네. 둘 다 내 옆에 있어주고 있지. (그녀는 몽롱한 표정으로 가만히 있다가 뒤늦게 조용히 키득키득 웃는다. 그가 쓸어내리는 그녀의 머리카락이 부드럽게 그의 손등을 덮으며 간지럽힌다.) 오빠가 처음 달려들었을 때처럼? 히히, 그건 조금 보고싶을지도오~ (그가 겁을 주고있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취한 상태의 그녀는 그의 두 뺨을 손으로 감싸잡고 여전히 환하게 웃는다. 어쩌면 농담이 아닐지도 몰랐지만.) 그러면 오빠가 챙겨주기 쉽게 예쁜이 바로 옆에 누워있어야지이~ (그의 말을 따라하면서 미리 혜은의 침대에 눕듯 장난스럽게 그의 어깨에 기대는 그녀였다. 그가 손을 조금 더 휘저으며 눈웃음을 짓자 못 버티겠는지 작게 여우라고 속삭이며 달아오르기 시작한 얼굴을 푹 숙여버리지만.) ...응, 알았어. 나도 그럴게. 하지만 혜은이도 받아줘야 해, 오빠. 알겠지? 혜은이도 오빠를 많이 좋아하고 의지하고 있다구. 물론 나도 그럴테니까. (그가 등을 쓸어내려주자 나른해지는 와중에도 그녀는 혜은을 챙기며 속삭인다.) ...그치만 조급해지는걸. 나는 사실 오빠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게 아닌가 싶어서... 그건 싫단 말이야. 찬솔 오빠가 모르는 찬솔 오빠의 모습까지 전부 다 알고싶어... 나도 오빠에게 알려줄테니까... (취기에 용기를 내듯 그녀는 목덜미에 입을 맞춰주는 그의 귓가에 속삭인다. 취한 상태인만큼 지금 그녀에게 물어보면 그녀도 무엇이든 솔직하게 전부 다 대답해줄테니. 그녀는 그를 끌어안고선 그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쓸어내려주면서 조용히 묻는다.) ...지금 어떻게 알아보게 해줄건데?
찬솔주는 충분히 우물우물했잖아...! 나연주는 복수하는거라구! /// ❤ (꼬옥) 찬솔주도 좋아해줘서 정말 다행이다... 우리 어장도 더 좋아해줄수 있게 노력할게 :) (쓰다듬) 나!연!!주!!!가 아니라 찬!!솔!!!주!!!! :( (부비적) 맛있는거 먹는구나! 다행이다~ 나연주는 아직 미정!
진짜? 오늘도 달려들어도 돼? (나연이 두뺨을 감싸며 하는 말에 눈을 빛내는 찬솔이었다.) 아냐, 내 방에 누워있으면 더 돌보기 좋을걸? (이때다 싶었는지 찬솔은 키득거리며 말한다.) 그래그래, 신경쓸테니까 이제 우리 이야기 하자. (혜은이에 대해서 알겠다는 듯 말하면서도 나연과 오붓하게 보내고 싶은지 눈을 마주한체 속삭인다.) 그치만 난 네가 모르는 내가 뭔지 모르겠는걸? 적어도 난 늘 네 앞에서 솔직하게 있으니까. (찬솔은 급할 것 없다는 듯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나연을 달랜다. 그녀가 서두를 필요가 전혀 없다는 듯.) 일단 내가 나연이를 좋아하는 마음부터 알게 해주고 싶어서.. (찬솔은 나연의 옷 속으로 천천히 손을 집어넣으려 하며 눈을 마주한 체 속삭인다. 나연의 피부 위에 따스한 찬솔의 손가락이 닿고 쓸어내리기 시작한다.)
아하하, 오빠 눈이 반짝거려어~ 어쩔까? 어차피 내일은 하루종일 누워있기만 하기로 했으니까 허락해줄까아~ (그가 장난을 치고있다고 생각하는지 그녀도 웃음을 터트리며 가볍게 대답한다.) 오빠 방에? 그럴려나? 하긴, 오빠 방은 1층이니까 그게 더 좋을지도. (자연스럽게 그의 말에 설득된 그녀는 혜은과 함께 가겠다고 대답하며 베시시 웃는다.) 하여튼 오빠는 우리 둘만 있는거 정말 좋아한다니까아~ (마주한 그의 눈에서 그의 마음을 알아챘는지 그녀는 키득키득 웃으며 그를 달래주듯 그의 머리카락을 상냥하게 쓸어내려준다.) ...하지만 나는 지금까지 오빠가 나를 좋아하는줄도 몰랐는걸. 지금까지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우리는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조금씩 변하게 될지도 몰라. 성격이든 무엇이든. 나는 그런 오빠의 모습까지 전부 다 알고싶은거야. (그것이 평생에 걸친다 하더라도. 그녀도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응? ...읏...! (그러다 그의 손이 천천히 옷 속으로 들어와 피부에 닿자 크게 움찔하는 그녀였다. 그의 손가락이 그대로 쓸어내리자 자신도 모르게 숨을 삼키고 떨리는 눈으로 그의 눈을 마주하던 그녀는 다급하게 옷 위로 두손을 가져가 옷 속에서 움직이는 그의 손을 붙잡아 일단 멈춰보려고 한다.) ...오빠 취했지? ...기다려, 하면 기다릴수 있겠어, 오빠...? (그를 애태우는 것인지 아니면 마음의 준비가 안된 것인지. 작게 속삭이는 그녀의 취한 얼굴이 붉게 물들어있다.)
허락해주면 좋겠다. 엄청 예뻐해줄텐데. (찬솔은 웃음을 터트리는 나연을 보며 여전히 눈을 초롱초롱하게 한체로 작게 속삭인다.) 그래그래, 그러면 오빠방으로 가는거다? (찬솔은 아주 좋다는 듯 부드럽게 미소를 띈 체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당연하지. 나연이 사랑하니까. (키득거리며 자신의 머리를 쓸어내려주는 나연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그럼 잘 지켜봐줘. 내가 어떻게 변하는지, 어떻게 행동하는지 말이야. (찬솔은 그럼 나연에게 자신을 지켜보는 것을 맡기겠다는 듯 눈을 마주한 체 답한다.) 응? 뭐라구? (나연이 놀라선 멈춰보려 하는 것과 말을 짐짓 못들은 척 하며 손가락이 나연의 등과 배꼽 근처에서 원을 그리며 움직였다.) 우리 나연이 피부 되게 부드럽네~ (능청스럽게 나연의 이마에 뽀뽀도 해주는 찬솔의 눈은 빛나고 있었다.)
그래? 얼마나 예뻐해줄건데에~? (여전히 그가 장난을 치고있다고 생각하는지 짖궂은 미소를 지으며 물어보는 그녀였다.) 응, 내일 오빠방으로 갈게. 오빠방이 내일은 병원이 되겠는걸? (키득키득 웃으면서 그녀는 농담을 던진다.) ...나도 찬솔 오빠 사랑해. (그의 머리를 쓸어내려주다 그대로 그를 끌어안으며 귓가에 소곤소곤 속삭여준다.) 응, 잘 지켜볼게. 오빠의 모든 것들을 말이야. 내가 전부 다 지켜보고 기억할게. ...그러니 늘 내 곁에만 있어줘. (그와 눈을 똑바로 마주한 체 그녀도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 ...그, 그러니까...! 읏...! (멈춰보려하는 그녀의 노력이 소용없이 그의 손가락이 등과 배꼽 근처에서 원을 그리며 움직이자 그녀는 말조차 이어가지 못한 체 간지러운 듯 몸을 파르르 떨기 시작한다. 앞뒤로 자극당해 정신 없는 와중에 이마에 뽀뽀까지 받는 그녀는 문득 빛나는 그의 눈을 보고 늑대의 눈 같다는 생각을 뒤늦게 해버린다.) ...어떡해... 찬솔 오빠 진짜 취했나봐... 혜은이 같아... (그가 못들은 척 한 것이 취해서라고 생각한 그녀는 조용히 중얼거리면서 뒤늦게 겁먹은 듯 침을 꿀꺽 삼킨다. 그러나 술 때문인지 긴장되고 두근두근거림과 함께 묘한 기대감과 기분 좋음이 솔직하게 그녀의 마음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부드러우면 조금만 더 만져줘... (대담하게 옷자락을 아주 살짝 잡아올려 배를 약간 드러내며 새빨간 얼굴로 속삭이는 그녀는 많이 취한 것이 분명했다.)
음, 나연이가 정신을 못 차리게. (찬솔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면서도 어딘가 의미심장한 눈을 한 체 말한다.) 뭐! 어쩌면 오늘도 내 방에서 잘지도 모르지만? (찬솔은 농담을 던진 나연에게 가볍게 윙크를 하며 말한다.) 언제나 네 곁에 있을거야. 절대로 다른 사람한테 널 안 넘겨. (희미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나연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속삭인다.) (몸을 파르르 떠는 나연을 손가락으로 자극하며 천천히 눈을 마주한다.) 뭐.. 그런 걸로 하자. (맨정신이라고 차마 말하지 못하고 대충 수긍을 한 찬솔은 부지런히 손을 움직인다.) 음.. 이렇게 해주면 되려나. (나연을 살며시 잡아끌어 등이 자신의 가슴팍에 기대어지게 앉히곤 다시 손을 옷속으로 밀어넣어 나연을 매만져준다. 한손은 슬그머니 위로 올라가있었지만.) 나연이는 그냥 내 손길을 만끽하면 되는거야. 응. (나연의 귓가에 속삭이며 세심하고 부드럽게 매만져나간다.)
아하하, 그거 엄청난걸~ (취기 때문에 그의 눈이 의미심장하다는 것을 아직 눈치채지 못한 그녀는 그의 말을 농담으로만 받아들인다.) 설마아~ 나도 내 방 있는걸? 나 혼자 걸어갈 수 있어, 오빠. (자신은 안 취했다고 말하듯 그녀는 베시시 웃으며 대답한다. 물론 그는 그 뜻이 아니었겠지만.) ...응, 난 오빠꺼니까. 꼭 오빠 옆에 날 둬야해? (두손으로 그의 두뺨을 어루만져주면서 그녀는 희미한 미소와 함께 속삭인다.) 역시 오빠도 취했구나... (그가 취한 모습은 처음 본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녀는 그가 맨정신이라는 것은 눈치채지 못한다. 그가 말한대로 정신을 차릴 틈도 없이 그가 계속 손을 움직여왔으니. 어느새 그가 잡아끄는대로 그의 가슴팍에 등을 기대어 앉게 된 그녀는 다시 그의 손이 옷 속으로 들어오자 간지러운지 몸을 파르르 떨며 귀여운 소리를 솔직하게 흘리기 시작한다. 그러다 그의 한손이 위로 올라오자마자 놀랐는지 그에게 기댄 그녀의 몸이 크게 움찔한다. 제일 약한 부분인지 눈까지 질끈 감은 그녀는 어쩐지 점점 더워지는 것 같아 얼굴이 더욱 붉어지기 시작한다. 그가 속삭이는 귀까지 붉어진 체.) ...이, 이런... 의미가... 아니었는데... (못 버티겠는지 다시 한번 옷 위로 안에서 움직이는 그의 손을 잡아 잠시 멈춰보려고 시도하는 그녀였다. 그러나 이미 손의 힘은 빠져나간지 오래였고 그녀의 호흡은 조금씩 흐트러지기 시작한다.)
내가 안 놓아줄건데? (방으로 갈 수 있다며 천진하게 웃는 나연을 보며 웃음를 터트린다.) 그래그래, 내 옆에 꼭 붙여서 떨어지지 않게 만들거야. (절대로 나연을 놓지 않겠다는 듯 눈을 반짝이며 말한다.) 뭐, 조금은 취했을지도 모르지. ( 몸을 파르르 떨며 몸 여기저기에서 느껴지는 감각에 얼굴을 붉히며 귀여운 소리를 내는 나연을 좀 더 기분 좋게 만들어주려 손을 부지런히 움직이며 속삭인다.) 원래 의미라는건 이런저런게 있는 법이니까 말이야. ( 나연이 손을 멈추게 하려는 것을 간단하게 피해낸 찬솔이 부지런히 손을 움직이며 나연의 뺨에 입을 맞추어 주곤 작게 말한다.) 방으로 갈까?
그럼 찬솔 오빠 재워버리고 나는 돌아와야지이~ (그가 취했다고 생각하는 그녀는 장난치듯 키득키득 웃으며 대답한다. 정말로 취한 것은 그녀였지만.) 지금처럼 말이지? (계속 그의 무릎 위에 앉혀있었으니까. 그러나 그녀도 싫지 않다는 듯 반짝이는 그의 눈을 마주보며 부드럽게 눈웃음을 짓는다.) ...너무... 제대로... 취했잖아아... (부지런히 움직이는 그의 손길 때문에 떨리는 호흡으로 힘들게 대답하는 그녀였다. 참지 못하고 솔직하게 새어나오는 귀여운 반응은 그녀가 그의 손을 멈추게 하려는 시도조차 실패하게 만들어버린다.) ......응... 데려다줘, 오빠아... (벌써부터 지친듯 뺨에 입을 맞추어주는 그의 가슴팍에 기대며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속삭인다. 뒤늦게 방금전의 그의 말 뜻을 깨닫고는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아까 혜은이가 골라준 선물도 있었는데...
글쎄, 과연 그럴 수 있으려나. (찬솔은 키득거리는 나연을 보며 씨익 웃어보이더니 어깨를 으쓱여보인다.) 응, 지금처럼 말이야. 절대로 안 놓아줘. (나연의 허리를 가볍게 감싸안으며 다정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어쩌면 술보단 너한테 취한걸지도 모르지. (나연에게서 흘러나오는 향긋한 향과 귀여운 반응에 취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나연의 부드러운 몸을 매만져준다.) ... 선물? 뭔데? (찬솔은 나연을 안아들고 몸을 일으키다 궁금한 듯 묻는다. ) 나연이 방으로 데려가면 알 수 있는거야? 아니면 나중에 보여줄거야? (찬솔은 나연에게 선택권을 주겠다는 듯 능청스럽게 물으며 미소를 지어보인다.)
할 수 있어~ (자신만만하게 대답하지만 그녀의 풀린 눈을 보면 역시 불가능할 것이다.) ...찬솔 오빠한테라면 좋아. (그가 허리를 감싸안자 그녀도 살며시 그의 등을 끌어안아주더니 베시시 웃으며 귓가에 속삭인다.) ...지금 내 몸 안에... 맥주랑 와인이 흐르고 있어서... 그런거야... (결국 그를 막는 것을 포기한듯 그의 가슴팍에 기대어 눈을 감으며 속삭인다. 그가 매만질때마다 술기운이 섞인 달콤한 숨결을 나지막이 내뱉으며.) ......아직 비밀이야... (그가 안아들자 그의 목을 끌어안고 얼굴을 비비적대는 그녀는 천천히 말을 이어간다.) 내 방에 가면 알 수 있고 나중에 보여줄거야. 혜은이한테 검사 받고나서어... (자신감을 가지게 되면 보여주겠다는 듯 웅얼거린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본다.) ...뭔지 알고싶어? (오히려 그에게 선택권을 주겠다는 듯 물어보면서.)
다행이네. 괜찮다고 해서. ( 찬솔은 나연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방긋 웃어보인다.) 아닐텐데. 평상시에도 나연리한테는 좋은 향기가 나는걸? (자연스럽게 눈을 감은 체 다신의 몸을 맡긴 나연을 매만져주면 나영의 말이 틀렸다는 듯 말한다.) 흐응, 나연이랑 비밀은 안 만들기로 약속했던 것 같은데. (찬솔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보이며 다정하게 천천히 걸음을 움직인다.) 응, 알고 싶어. 뭔가 나연이가 이렇게 숨기는 것 보면 뭔가 있을 것 같거든. (찬솔은 나연의 이마에 쪽하고 입을 맞추며 작게 속삭이곤 나연을 안아든 체 천천히 나연의 방으로 향한다. 열린 문으로 나연의 방에 들어간 그는 천천히 나연을 내려준다.) 그래서 미밀은 뭐야?
꽃향기 말이야? 하지만... 오빠는 나한테... 평상시에 이러진 않으니까아... (계속해서 매만져주는 그의 손을 옷 위로 살며시 잡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나지막이 속삭인다.) 이건 어쩔수 없다구. 오빠도 나한테 숨기는거 있으면서... (그가 저번에 방에 뭔가를 숨겼던 것을 기억해 웅얼거리면서도 그가 걷기 시작하자 매달리듯 그의 목을 끌어안는다.) ...뭔가 있기는 하지만... (솔직하게 중얼거리면서도 이마에 입을 맞춰준 그가 자신의 방에 내려주자 뒤늦게 부끄러운지 살짝 머뭇거린다. 그래도 천천히 배낭으로 향한 그녀는 바닥에 앉아 배낭 안 깊숙한 곳에서 혜은이 골라줬던 과감한 속옷세트를 조심스럽게 꺼낸다.) ......이거... 혜은이가 오빠는 섹시한 쪽이 취향이라고 골라준건데에... (막상 그에게 보여주니 창피함에 얼굴을 더욱 붉힌 그녀는 눈치를 살피듯 그를 살짝 올려다보며 대담하게 묻는다.) ...오빠 맘에 들어...?
그거야 싫어할지도 모르니까 조심하는거지. 지금은 나연이가 허락해줬으니까 하는거구. (찬솔은 나연이 자신의 손을 붙잡자 붙잡인 위치에 멈춰선 손가락을 움직이며 속삭인다.) 내가? 딱히 숨기는 건 없는데. 정 뭐하면 들렸다 가도 될 정도로. (찬솔은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피식 웃으며 금방이라도 자기 방으로 움직일 것처럼 시늉을 해보인다.) 그거 뭔지 궁금하네. (나연이 수줍어하며 머뭇거리다 가방으러 가는 것을 지켜보며 여유롭게 말한다.그리곤 눈앞에 펼쳐진 속옷을 보곤 찬솔도 잠시 말을 멈춘다) ... 좋아하지, 응. 아니 애초에 싫어할 남자가 있을까? 그...지금 입어주려고..? (찬솔은 머리를 쓸어넘기며 자신을 참으라는 듯 다독이며 부드럽게 묻는다.) 기대해도 되는거야?
...싫어하지는 않아. 그치만 부끄러워서... (지금만 해도 손을 붙잡아도 그의 손가락은 계속 움직이고 있었으니까. 작게 몸을 움찔거리던 그녀는 다시 슬그머니 손을 놓아준다.) ...오빠가 제대로 어딘가에 숨겼나보네. (당당한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혼잣말로 중얼거리는 그녀였다. 그때의 그는 분명 뭔가를 숨기고 있었으니.) ......남자들은 다 좋아하는거구나. 오빠가 좋다면 다행이긴 하지만... (부끄러운지 고개를 숙이고 웅얼거리던 그녀는 움찔하더니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다.) 안돼! 그, 아직 혜은이에게 검사도 못 받았고, 지금은 오빠가 알고싶다고 해서 알려준거니까...! (아예 속옷을 다시 배낭 깊숙히 숨기듯 넣고 닫아버린 그녀는 배낭을 품에 끌어안는다. 펑 터져버릴듯 새빨간 얼굴로 말을 돌리며.) 그, 우리 술 마신거 뒷정리나 하자, 오빠!
그래서 지금은 용기내서 하고 있는거야. 게다가 평상시에도 이러면 나연이가 지쳐서 안될걸? (찬솔은 움찔거리는 나연을 사랑스럽다는 듯 바라보며 작게 속삭인다.) 응? 제대로 숨기다니? 뭘? (찬솔은 전혀 모르겠다는 듯 능청스럽게 어깨를 으쓱여 보인다.) 나도 좋아해. 특히나 나연이가 입은 모습을 보면 분명 엄청나게 좋아할거야. 본판이 예쁘니까. (찬솔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말하는 나연을 보며 부드럽게 말한다.) ... 아직은 아니야? (아쉽다는 듯 말하면서도 그런 나연이 귀여운지 키득거리며 나연을 바라본다.) ... 뒷정리는 내가 할테니까 나연이는 신경쓸 거 없어. (찬솔은 부드럽게 말하곤 나연의 손을 잡아당겨 끌어당긴다.) 대신에 나 좀 더 봐줘야 할 것 같은데, 괜찮지? (천천히 나연의 손을 잡은 체 침대에 앉으며 눈을 마주한 찬솔이 자그맣게 속삭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