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응, 그러면 조만간 기대해도 되는거야?' (자신만만하게 말하는 나연을 보며, 어쭈 하는 표정을 지어보인 혜은이 씨익 웃으며 말한다.) ' 그래그래, 자신감을 좀 갖도록 하란 말이야.' (혜은은 알면 됐다는 듯 키득거리며 맥주를 홀짝인다.) ' 농담 아니고 진짜야, 그래~ ' (그런 모습도 귀엽다는 듯 나연이 뺨을 잡고 말하자 환하게 웃은 헤은이 고개를 끄덕여준다.) ' 아주 그냥.. 이런 모습을 오빠한테 좀 보여보란 말이야, 바보야.. 흐아암.. ' (슬슬 취기가 온몸을 완전히 돌았는지 하품을 한 혜은이 풀린눈으로 자신을 유혹하듯 말한 나연에게 작아져가는 목소리로 말한다.) ' 하여튼.. 짖궂어.. ' (나연의 품이 따뜻해서 그런지 품에 안겨선 쓰다듬을 받던 혜은은 이내 곤한 숨소리를 내며 잠들어 버린다. 확실히 술에 약하긴 한 모양이었다.)
...이미 혜은이의 기대 충족했을지도. (취기 때문인지 평소라면 절대로 못할 솔직한 대답을 베시시 웃으며 흘리는 그녀였다.) 응, 자신감. (알았다는 듯 따라서 중얼거린 그녀는 잠시 멍한 표정을 짓다가 환하게 웃어보인다. 혜은에게 나름대로의 자신감을 표현하듯.) ...혜은이가 안 믿어어... (혜은을 바라보던 그녀의 표정이 살짝 울상이 되어버린다. 술 때문인지 감정 표현이 더 확실해졌다.) ...찬솔 오빠한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술기운 사이로 조금씩 떠오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점점 품 안에서 잠에 빠져드는 혜은을 멍하니 내려다보는 그녀였다. 혜은이 좀 더 편하게 잠들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인지 취한 와중에도 혜은을 조금 더 따뜻하게 꼬옥 끌어안고선 혜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그리고 혜은이 마침내 완전히 잠에 빠져들자 그녀도 졸리기 시작하는지 작게 하품을 한다. 그러나 동시에 그녀에게 강하게 느껴지기 시작한 마음이 있었다.) ...찬솔 오빠 보고싶어... (취해서인지 보고싶다는 욕망을 솔직하게 중얼거린 그녀는 곤히 잠든 혜은을 조심스럽게 안아서 비틀비틀거리는 발걸음으로 침대에 부드럽게 눕혀준다. 그리고 이불까지 정성스럽게 덮어준 그녀는 혜은의 앞머리를 상냥하게 쓸어넘겨준다.) ...잘 자, 혜은아. (자장가를 불러주듯 부드럽게 속삭이며 미소를 지은 그녀는 다시 비틀비틀거리며 혜은의 방을 나선다. 계단이 빙글빙글 도는 것 같아 몇번을 가다 멈춰서다를 반복하면서도 어떻게든 아래로 내려온 그녀는 천천히 거실로 향한다.) 찬솔 오빠아... (누가 봐도 취했음을 알려주는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과 목소리와 걸음걸이. 그러면서도 그녀의 풀린 눈은 오직 한사람만을 찾고 있었다.)
' 그건 또 무슨 소리람.. 얼른 오빠랑 진도나 빼세요. ' (베시시 웃으며 말하는 나연의 말을 그저 주정이라 생각하는 것인지 피식 웃은 혜은이 대충 대답한다.) ' 믿고 있다니까~ ' (울상을 지어보이는 나연의 코를 톡하고 건드리며 자기 말을 믿으라는 듯 말한다.) ' 코오... ' (나연의 품에서 완전히 잠든 혜은이었다. 나연의 품은 꽤나 따뜻해서 혜은은 평소보다도 푹 잠든 모양이었다. 나연의 도움으로 침대에 눕혀진 혜은은 더욱 깊숙히 잠이 든 듯 했다.)(두사람이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을 무렵 찬솔은 맥주캔을 든 체 창밖을 내다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평화로워 보이지만 밖에는 좀비가 돌아다니겠지. 그생각을 하니 씁쓸해지는 모양이었다. 그때 누군가 내려오는 소리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한 찬솔이 고개를 돌리자 거기엔 취한 듯한 나연이 그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나연아, 술 많이 마셨어? (풀린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나연을 보며 걱정스럽게 몸을 일으킨 찬솔이 나연에게 다가간다.) 방으로 데려다줄까?
......진도 뺐는데에... (대충 대답하는 혜은에게 시무룩해진 얼굴로 웅얼거리지만 누가 봐도 주정이라 생각할 정도로 믿기 어려울 것이었다. 그리고 혜은이 품에서 먼저 잠들어버리자 그녀는 혜은을 편하게 침대에 눕혀주고는 비틀비틀거리며 그를 찾아나선다. 취기 때문에 솔직해진 마음을 따라서.) ...아. 찬솔 오빠 찾았다. (그리고 그가 자신에게 다가오자 풀린 눈으로 멍하니 중얼거린 그녀는 한순간 환하게 웃는다. 그러더니 그대로 그에게 달려들듯 품에 와락 안겨들어서는 그의 허리를 꼬옥 끌어안는다.) 에헤헤... 찬솔 오빠 좋아. 좋아해애... 보고싶었어어... (그의 질문은 들리지도 않는지 그를 만났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쁜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기 바쁜 그녀였다. 그렇게 그의 가슴팍에 파묻은 얼굴을 부비적거리기도 하면서 술기운이 섞인 따뜻한 숨을 나른하게 뱉은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본다.) ...오빠 나랑 술 마실래? 혜은이는 잠들었구 나는 오빠 보고싶어서 왔는데에... 조금만 더 같이 있고 싶어... (이미 눈이 풀렸음에도 베시시 웃으며 속삭이는 그녀였다. 그를 놓아주지 않겠다는 듯이 딱 달라붙어선 떨어지지도 않은 체.)
찾은건가.. 내가 다가온 것 같긴 한데. (찬솔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풀린 눈으로 중얼거리는 나연에게 중얼거린다. 이내 환하게 웃는 나연을 보며 미소를 짙게 하던 찬솔은 확 안겨오는 나연을 받아내며 놀란 듯 눈을 크게 뜬다.) 나도 나연이 좋아해, 엄청 보고 싶었어. (찬솔은 그저 들떠선 가슴팍에 부비적거리는 나연을 부드럽게 감싸안은 체 상냥하게 속삭인다.) 술? 내가 보기엔 나연이 많이 취한 것 같은데 술 마셔도 괜찮겠어? (찬솔은 내일은 딱히 할 일이 없었으니 더 마시고 자도 괜찮을 것 같긴 했지만 혹시나 나연이 고생할까 걱정스럽게 뺨을 매만져주며 말한다.) 나연이가 괜찮다고 하면 술 같이 마시고, 힘들다고 하면 오빠 방으로 데려갈거고. (찬솔은 다정하게 머리를 쓰다듬더니 일단 차분하게 타이르듯 속삭인다. 나연의 대답을 보고 상태를 파악할 생각인 듯 했다.) 그나저나 이렇게 귀엽기 있어?
내가 찾은거야아~ 찬솔 오빠 보고싶다고 생각했더니 오빠가 나타났는걸? (이유가 이상했지만 취한 상태인 지금의 그녀는 이상함조차 느끼지 못하는 듯 풀린 눈으로도 의기양양한 표정이다.) 내가 더 좋아해애~ 내가 더 엄청 보고싶었어~ (그를 만난게 그리도 좋은지 마냥 들뜬 목소리로 속삭이는 그녀였다. 따뜻하고 듬직한 그의 가슴팍에 폭 안겨서 부비적거리는 어리광조차도 행복한듯 웃음을 흘리며.) 나 많이 안 취했어. 괜찮다구우... (매만져주는 그의 손에 뺨을 부비적거리며 웅얼거리는 그녀의 말은 그가 쉽게 믿기는 어려울지도 몰랐다. 그러나 괜찮지 않다 하더라도 그녀는 고집을 부려서라도 그와 함께 더 마시고 싶은지 베시시 웃으며 대답한다.) 나 귀여우면 같이 술 마시자아~ 오빠도 혼자 술 마시는 것보다 같이 마시는게 더 맛있을거라구. 응? (그리고 그가 거절하지 못하게 유혹을 하듯 그를 끌어안은 그녀의 손가락이 그의 허리에서 등까지 살며시 훑어올라간다. 술기운 덕분인지 짖궂게 눈웃음까지 짓는 그녀는 한순간 대담한 장난을 치는 여우처럼 보일지도 몰랐다.)
나연주 안 귀여워! 낼룸거리는 토끼주가 더 귀여워! 나연주 볼은 부끄럽지만...! X( (꼬옥) 고집은 닮지 말라니까! ㅋㅋㅋ :( (부비적) 난 그것보다 더 좋아해 :3 (쓰다듬) 납치라니...! 쪽쪽 타임 엄청나...! :O (쪽쪽) 찬솔주님 건강 챙겨드려야 하는데 너무 많아서 적당하지 않아요! ㅋㅋㅋㅋ
그래그래, 그러면 나연이가 오빠를 찾아버린 걸로 하자. (찬솔은 이미 취해선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는 나연을 보고는 피식 웃더니, 살살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부드럽게 말한다.) 응? 그건 흘려들을 수 없는데. 내가 더 좋아하고.. 아니 사랑하고 더 보고싶었거든. (찬솔은 품에 안겨서 어리광을 부리는 나연에게 장난스럽게 대꾸를 해준다.) 그래그래, 우리 나연이는 하나도 안 취했다, 정말 안 취했다. (취한게 분명했지만 지금은 아무래도 좋은가 싶은지 부드럽게 뺨을 매만져주며 말한다.)... 그럼 술 마시기 전에 오빠한테 해줄게 있는데 뭔지 알겠어? (자신의 등을 손가락으로 훑어올라가는 나연을 보며 눈이 조금 가늘어진 찬솔이 눈웃음을 지어보이더니 자신의 입술을 살짝 내밀었다 넣어보인다.) 우리 나연이랑 하고 싶은거 있는데.. 똑똑한 나연이는 뭔지 알려나? (여우 같은 행동을 하는 나연에게 이게 뭔지 알겠냐는 듯 태연하게 말한다.)
ㅋㅋㅋ 나연주 귀여워~!! 볼 냠냠하고 싶어지는 나연주는 귀여워~! XD (옴냠냠) ㅋㅋㅋㅋ 이미 닮아버려서 어쩔 수 없다니까 그러네~! :D (꼬옥) 일단은 그런 걸로 하고 넘어가야겠네~ : ) (부비적) 그만큼 나연주를 좋아한다는거지~! X3 (쪽쪽) ㅋㅋㅋㅋ 아냐아냐, 아무리 봐도 적당한 것 같아~!!:3
응, 내가 찾은거야! 내가 찾았으니까 찬솔 오빠는 내꺼야아~ (그가 머리를 쓰다듬자 고양이처럼 머리를 비비적거리며 대답하는 그녀였다. 자기꺼라는걸 보여주기라도 하듯 베시시 웃는 얼굴로 그를 조금 더 강하게 끌어안아 찰싹 달라붙으면서.) 내가 더 사랑하고 더 보고싶었어. 그래서 이렇게 오빠 찾아왔는걸? (그의 품에서 어리광을 잔뜩 부리는 그녀는 평소였다면 부끄러워서 한참을 머뭇거렸을 말도 바로 속삭이며 환하게 웃는다. 당연히 술 때문이었지만.) 웅, 나 멀쩡해애! (설득력 없는 말이었지만 그가 뺨을 매만져주자 마냥 기분 좋은지 의기양양한 그녀였다. 그리고 그가 입술을 살짝 내밀었다 넣는 것을 멍하니 지켜보던 그녀는 베시시 웃으며 대답한다.) ...뭔지 알아. 그치만 아직 안돼애~ 이건 술과 같이 먹을 안주인걸? (손가락으로 자신의 입술을 톡톡 두드리며 그를 올려다보는 그녀의 풀린 눈이 예쁘게 눈웃음을 짓는다. 그리고 술기운 어린 나른한 숨을 후우 내뱉으며 살며시 그의 목에 팔을 두른다.) ...나랑 같이 술 마셔줄거지...? (여우가 꼬리를 살랑이듯, 그가 거절할수 없도록 달콤한 유혹을 흘린다.)
그래그래, 나는 나연이꺼야~ 여기 있는 나연이꺼다~ (고양이처럼 머리를 비비적대는 나연을 사랑스럽다는 듯 바라보며 작게 속삭인다.) 왠지 그런 것 같긴 하네~ 이렇게 평소보다 더 달라붙는 걸 보면 말이지? (찬솔은 어리광을 부리며 환하게 웃는 나연의 허리를 강하게 감싸안아주며 속삭인다.) 완전 멀쩡하네.. (쓴 미소를 지으며 마음 속의 말과는 반대로 말하는 찬솔이었지만 그래도 귀여운 건 사실이었다.) ... 같이 마셔준다니까 그러네. (자신의 목에 팔을 두르곤 나른한 숨을 불어넣는 나연을 내려다보며 작게 고개를 끄덕인 찬솔은 은근슬쩍 쪽하고 입을 맞추곤 그대로 나연을 안아들곤 쇼파로 가서 앉는다.) 그래서 나연이는 무슨 술 마시고 싶은데, 오빠랑? (찬솔은 나연을 자신의 다리 위에 앉히곤 은근히 나연의 다리를 쓸어내리며 부드럽게 묻는다.) 오빠가 그걸로 가져올게. 응?
맞아, 찬솔주 귀엽지~ X) (부비적) 나연주 안 닮아도 찬솔주도 이미 장난꾸러기인걸? :3 (쓰다듬) 아침부터 오물오물 하는 토끼주가 더 너무해...! ㅋㅋㅋㅋ X( (꼬옥) 당연히 아니지! 이미 맘껏 하고있으면서! ㅋㅋㅋㅋ (꼬옥) 다행이다, 고마워! 나도 잘 잤어! (쪽쪽)
그리구 나는 찬솔 오빠꺼야아~ (장난스럽게 그의 말을 이으면서 취한 그녀는 베시시 웃어보인다.) 나는 늘 찬솔 오빠한테 달라붙어있고 싶은걸? (술기운 때문에 그 욕심이 평소보다 훨씬 더 강해진건 사실이었지만 그래도 근본적으로는 동일했으니. 물론 완전 멀쩡하다는 그의 말에 환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를 보면 평소의 모습을 쉽게 찾기 어렵기는 했다.) ...앗, 찬솔 오빠 반칙이야. 안주 먼저 먹는게 어딨어어...! (그가 쪽하고 입을 맞추고 안아들자 너무하다는 듯 뒤늦게 칭얼거리면서도 얌전히 그에게 안겨서 쇼파까지 옮겨지는 그녀였다.) ...아무거나 다 좋아. 오빠가 마시고싶은 술이면 다 괜찮아. (술의 종류는 상관없었다. 그녀는 그와 함께 있고싶을 뿐이었으니까. 자신을 다리 위에 앉힌 그가 은근히 다리를 쓸어내리자 간지러운 듯이 웃다가 슬그머니 다리를 꼬고 앉아 그가 더 편하게 쓸어내릴수 있도록 해주는 그녀였다. 덕분에 그녀의 다리 역시 조금 더 예쁘고 길게 보여지게 되면서.) ...대신 나 오빠랑 떨어져있기 싫으니까 얼른 갔다와야해? (그녀는 이미 취기에 풀린 눈으로 그의 뺨을 장난치듯 살살 매만져주면서 속삭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