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둘 다 귀여운 건 알지? XD (꼬옥) ㅋㅋㅋㅋ 애초에 찬솔이가 섹시한 걸 보더라도 ' ..나연이가 입으면 예쁘겠다. ' 귀여운 걸 보더라도 ' 나연이가 입으면 귀엽겠다.. ' 하고 생각할거라 ㅋㅋㅋㅋ :3 (부비적) ㅋㅋ 그치그치!! 둘 다 서로 너무 좋아하니까 말이야! X3
......그냥... 찬솔 오빠가 엎드리고 내가 그 위에 올라가서 안마했을뿐이야. 안마하려면 그게 서로 편하잖아? (결국 혜은의 떠보기에 졌는지 머뭇거리던 그녀는 슬그머니 시선을 피하며 변명을 하듯 웅얼거린다. 막상 말하려니 왠지 찔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순수하게 안마를 위한건 맞았으니까.) 졸업했어도 오랜만에 추억 회상 겸 받아보는것도 좋지않을까? ...나를 봐서라도 딱 한번만, 응? (혜은이 딱히 나쁘지않다고 생각하는걸 알았는지 베시시 웃으며 자신을 이유를 들어서라도 혜은을 살며시 유혹하는 그녀였다.) ...혜은이는 잘 모를지도 모르겠지만 찬솔 오빠도 정말 잘생겼거든. 그리고 나는 찬솔 오빠한테뿐만 아니라 혜은이에게도 푹 빠져있는걸? (그러니 둘 다 사실이라는 듯 그녀는 키득거리는 혜은을 귀엽다는듯이 부드럽게 바라본다.) ......응... (혜은이 손을 잡아주며 눈을 마주하자 머뭇거리던 그녀는 용기를 내보겠다는듯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물론 그는 강했으니 자신만만한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부끄럽게 당황시킨적도 있었으니 할수 있을지도 몰랐다.) ...눈 딱 감고 찬솔 오빠를 끌어안아버립니다. (어쩐지 존댓말로 대답하는 그녀였다.) 혜은이한테라면 얼마든지 할수 있겠는데. 이렇게. (그녀는 미소를 짓고 천천히 혜은에게 다가가 혜은의 등을 끌어안아준다. 부드럽게 혜은의 뒷머리를 쓰다듬어주기도 하면서.) ...그런데 찬솔 오빠한테 가면 분위기를 못 잡겠어. 내가 그런 분위기의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걸까. (자신이 그런 매력적인 분위기의 사람이 아니어서 그런건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지 그녀는 가볍게 한숨을 내쉬면서 혜은의 귓가에 속삭인다.)
' 의도는 순수한데 자세는 꽤나 대담하네.. ' (변명을 하듯 웅얼거리는 나연을 보며 혜은은 꽤나 한다는 듯 중얼거린다.) ' ...윽, 그렇게 말하면.. 알았어, 한번 받으면 될거 아니야.. ' (혜은은 베시시 웃으며 말해오는 나연을 보곤 움찔하더니 결국 졌다는 듯 중얼거린다.) ' ... 양다리? ' (나연이 바라는 훈훈한 반응 대신 고개를 갸웃거리며 중얼거리는 혜은이었다.) ' 눈 딱 감고 안아버린 다음 공격합니다 ' (존댓말로 대답하는 나연에게 한번 더 반복을 시키듯 태연하게 말을 이어간다.) ' 연습은 누구나 잘 하지! 중요한 건 실전이야! '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얌전히 안겨선 손길을 받는 혜은이었다.) ' 아냐, 자신감을 갖도록 해. 오빠가 널 보는 눈이 다르단 말이야. 내 감이 말하고 있어!' (자신감을 잃지 말라는 듯 나연의 등을 토닥이며 말한다.) '한번 저질러버리면 인상이 깊게 남을테니까! '
윽... 그, 그치만 어쩔수 없잖아. 제대로 안마하려면 그게 제일 편하고... (막상 다시 생각해보니 그제서야 꽤나 대담한 자세였다는게 실감나는지 얼굴을 붉히고 시선을 피하면서도 열심히 변명하는 그녀였다. 당시에는 정말 순수하게 안마해주고싶다는 의도가 맞았으니까.) 역시 혜은이야. 고마워. 혜은이도 후회 안할거야. (그의 쓰다듬은 정말로 기분 좋았으니까. 그녀는 혜은에게 기쁜듯이 웃으면서 대답한다.) 야, 양다리라니...?! 그런거 아니야! ...혜은이는 내가 좋아하는거 싫은거야...? (혜은의 말에 잠시 사고가 멈췄는지 굳었다가 다급하게 고개를 젓는 그녀였다. 그리고 시무룩한 표정으로 혜은에게 조심스럽게 묻는다. 혜은의 손을 두손으로 잡으려 하면서.) ...... (공격이라니. 안아버린 다음 공격이라면 생각나는게 역시 그것밖에 없었다. 실제로 그건 효과가 있기도 했고. 부끄러워했던 그를 떠올리며 다음번에는 역으로 휘어잡히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하는 그녀였다.) ......연습이라니... (사랑과 우정으로 품고있는 마음은 다르더라도 찬솔한테처럼 혜은한테도 언제나 진심이었는데. 조금 서운하지만 그녀는 내색하지 않고 미소를 짓는다.) ...알았어. 안 저지르면 혜은이한테 혼날것 같기도 하니까 노력해볼게. (남매가 쌍으로 적극적인게 참 서로 닮았다고 생각하며 그녀는 등을 토닥여주는 혜은에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천천히 침대에서 일어난다.) 그럼 나는 이만 가볼게. ...그... 만약 저지르게 되면 나중에 말해주긴 할거지만... 너무 기대하면 안돼? 알았지? (그녀는 이리저리 눈을 굴리다가 혜은에게 약속을 받아내듯 말을 이어간다.)
' 그래도 보통 그 자세는 아무나 하진 않는다구? ' (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워 하는 나연을 보며 재밌다는 듯 키득키득 웃어보인 혜은이 능청스럽게 말한다.) ' ..아무리 봐도 콩깍지가 씌인건 확실하다니까.. ' (오빠의 쓰다듬을 여동생의 친구가 여동생에게 권유하는 광경에 혜은은 어깨를 으쓱이며 중얼거린다.) ' 나야 농담이지만, 괜한 사람이 들으면 오해한다? 그런말은? ' (혜은은 키득거리며 웃더니 조심하라는 듯 조언을 덧붙인다.) ' 왜, 뭔가 좋은 생각이라도 났어? ' ( 공격 이야기에 말이 없어진 나연을 보며 궁금한 듯 물음을 던진다.) ' 나야 이렇게 나연이 안고 있으면 좋지만, 오빠한테는 좀 더 이렇게 한겨선 ...이렇게 하는거야. ' (나연을 좀 더 꽉 끌어안은 혜은이 능숙하게 나연의 가슴팍과 목덜미에 고개를 자연스레 부비적거린다.) ' 뭐, 난 아무튼 네 편이니까 어려워 하지말고 찾아와. 바보 오빠가 너한테 못되게 굴고 그러면 내가 혼내줄테니까. ' ( 눈을 굴리다가 조심스럽게 물어오는 나연의 머리를 부드럽게 쓸어내려준 혜은이 부드럽게 손 끝으로 나연의 뺨을 훑어주며 말한다.) ' 나한테는 걱정할 필요없으니까 맘 편하게 와 '
그, 그치만 찬솔 오빠는 혜은이, 너처럼 어렸을때부터 봐온 소꿉친구이기도 하니까. 편하기도 하고 좀 더 제대로 안마해주고 싶어서... (말할수록 변명이 되는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전부 사실이었다. 그도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것 같았으니 자각이 늦은 탓도 있었다. 그래도 다음엔 좀 더 조심해야할까.) ......콩깍지 아니라니까. (진짜 콩깍지는 바로 찬솔 오빠라고 외치고 싶은 마음을 간신히 참아내는 그녀였다.) ...오해할게 있어? (그녀는 눈을 깜빡이며 고개를 갸웃한다. 물론 그도 오해하고 살짝 질투하기는 했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설마 자신과 혜은이 그런 사이처럼 보일까? 싶어서 모르겠다는 듯한 표정이다.) ......일단 시도해보고. (혜은에게 말할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결심한듯 베시시 웃는 그녀였다.) 응...?! (혜은이 자신을 좀 더 꽉 끌어안고서는 가슴팍과 목덜미에 고개를 부비적거리자 놀랐는지 그녀는 그대로 굳어버린다. 그리고 왠지 혜은에게서 그의 모습이 겹쳐보여 괜히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이 느껴진다.) ...혜은이 능숙하네. (그러나 애써 침착하게 미소를 지으며 그녀도 혜은의 머리를 품에 꽉 안아주고서 혜은의 귓가에 속삭인다. 나름대로 두 남매에게 지지않게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응. 혜은이 든든해, 고마워. 혜은이를 봐서라도 나 힘낼게. ...좋은 소식 들고올테니까 혜은이도 너무 걱정하지말고 나를 믿어줘. (혜은이 머리를 쓸어내려주고서 뺨을 훑어주자 그녀도 살짝 뺨을 부비적거리며 예쁘게 눈웃음을 지어준다.) ...그럼 다음에 또 놀러올게. 그때는 같이 술이라도 마시면서 즐겁게 놀아보자. (그런 농담도 던지면서 혜은의 뺨을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려준 그녀는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혜은의 방을 나선다.)
선수라니!! 노력파라고 해줘!! XD (꼬옥) ㅋㅋㅋ 기대를 얌얌 먹어치우는 걸 보아하니.. 역시 귀여운게 맞아..! :D (쪽) 잘했다, 잘했다~ 나연주도 밥 먹었구나~ 아주 든든해~ :3 (부비적) 응응, 이렇게 마무리 하면 될 것 같아!! 귀여운 나연이의 모습을 이번 일상에서도 맘껏 만끽해버렸어!! X3 (쓰담쓰담)
선수야 선수! 올림픽 금메달 감 찬솔이 선수! ㅋㅋㅋㅋ :3 (??)(꼬옥) 아니거든! 귀여운건 찬솔주야 :( (쓰다듬) 아니, 나연주는 라면에 아무것도 안 넣어먹어서...? :3 (부비적) 사실 슬프긴 했지만 찬솔이랑 혜은이가 밝게 생각하려고 노력하니까 나연이도 힘내려고 한거야 :) 맘 아프긴 하지만 엄마 무덤도 바로 옆에 있게 되었으니까. 아마 나연이가 조용히 집에서 사라져있다면 혼자서 엄마 무덤에 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들려주고 풀도 뽑아주고 하고있지 않을까.
(거주지를 옮겨올 생각은 있었으나 역시 생각보다 너무 급하게 옮겨온 탓일까. 다행히 식량과 물 등은 여유가 있었지만 옷가지와 휴지 등 그 밖의 용품들은 그다지 여유로운 양은 아니었다. 그 사실을 확인한 그녀는 약속했던 내일 모레가 되자마자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다시 위험한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하고있던 참이었다. 원래 아침잠이 많은 그녀였지만 긴장해서인지 오늘따라 눈이 일찍 떠진 것도 운명일지도 몰랐다. 이미 준비를 마친 배낭을 들고 그녀는 방 밖으로 나와 거실에 배낭을 내려놓는다.) ...그러니까... 필요한게... (그리고 거실의 창문으로 다가가 창 밖을 멍하니 바라보며 다시 한번 생각하고 점검하기 시작한다.) ...그러고보니 텃밭에 기를 수 있는 씨들도 더 있을지도 모르니까 혹시 있으면 챙기고, 관련 용품들도 챙기고... (혼자서 중얼거리면서 창 밖의 상황과 날씨를 확인하는 그녀는 누가 다가와도 모를 정도로 깊게 생각에 빠진 모습이었다.)
어디 보자.. (찬솔은 짐을 꾸리면서 뺨을 매만진다. 이번에는 차를 타고 나가는 만큼, 굳이 많은 걸 챙겨가려고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그래도 도망쳐 오면서 언제나 매고 다니는 가방은 챙겨왔기에 탐색에 필요한 물건들은 가지고 있었다. 랜턴이나, 찬연이, 휴대용 구급상자 같은 것들.) 뭐, 일단 이정도면 되겠지. 멀리 나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걸어서 움직이는 것도 아니니까. (찬솔은 그렇게 중얼거리곤 고개를 끄덕이며 짐을 챙겨 방을 나온다. 창 밖을 보며 생각에 빠져있는 나연이 방에서 나온 찬솔의 눈에 들어왔고, 찬솔은 그 모습을 보곤 조용히 미소 지은 체 다가가선 부드럽게 나연의 뺨을 매만져준다.)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고 있어? 다음에 갈까? (찬솔은 걱정스러운 일이라도 있는 것인가 싶었는지 상냥하게 물음을 건낸다.)
(막상 약속했던 당일이 되자 긴장되고 두려운 마음은 어쩔수 없었다. 어쩌면 한동안 평화롭고 즐거웠던 시간을 만끽해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지도. 그래서 그녀는 마음을 다잡듯이 혼자 아무말도 없이 창 밖을 바라보며 서있었고 그런 그녀에게 그가 다가와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깊게 생각에 빠져있었다.) 꺅?! ...아... 찬솔 오빠. (그래서 그가 뺨을 매만져주자 깜짝 놀라 고개를 홱 돌린 그녀는 그의 얼굴을 확인하고나서야 안심한듯 표정을 푼다.) 아니야. 오늘 가기로 했으니까 오늘 가야지. 준비도 다 끝냈으니까. (자신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준비했을테니. 그녀는 고개를 젓고 잠시 그의 손에 뺨을 기댄다.) ...그냥. 오랜만에 다시 나가려니 긴장돼서. (더 정확하게는 두려움이었지만. 이곳은 옛 동네였던만큼 아는 사람들이 좀비로 변해있었을지도 몰랐으니. 아름이의 기억을 떠올린 그녀는 두 눈을 감고 조용히 입술을 깨문다.) ...그래도 오빠랑 혜은이랑 다같이 있으니까 괜찮을거야. (그를 걱정시키고싶지 않았는지 그녀는 그에게 애써 다시 희미한 미소를 짓고 말을 돌린다.) ...혜은이도 일어났을까?
너무 놀라는거 아니야? ( 생각보다도 더 화들짝 놀라는 나연을 보곤 당황한 듯 놀란 표정을 하던 찬솔이 얼떨떨한 목소리로 말한다.) .. 너무 걱정할 건 없을거야. 적어도 자취방 근처만큼 좀비가 많지는 않을테니까. 꽤나 외진 동네잖아, 여기. (찬솔은 두사람이 학창시절을 보낸 이 곳을 떠올리며 말한다. 대부분 이웃들은 서로가 서로를 알고 있을 정도로 좁은 동네였으니까. 아무튼 나연이 너무 긴장을 하지 않기를 바라는 듯 나연의 뺨을 간질거리게 매만져주는 찬솔이었다.) 너무 긴장하지마. 나도 있고, 혜은이도 옆에 있을거니까. 우리 셋은 서로를 믿고 나아가야지. (찬솔은 긴장할 것 하나도 없다는 듯 부드럽게 말한다. 이번엔 차도 가지고 가는 만큼 생각보단 위험하지 않을지도 몰랐다.) ' 자자! 후딱 해치우고 오자고~! ' (나연이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돌리려고 할 때, 때마침 윗층에서 기세 좋은 목소리가 들려온다.) 저것 봐, 혜은이는 기운이 넘치는 것 같으니까 걱정할 것 없이 다녀오자. (혹시나 혜은에게 걸릴까, 아쉬움 가득한 눈으로 나연을 바라보며 손을 떼어낸다. 손을 떼어내고 조금 떨어지자, 혜은이 가방을 매곤, 나무방망이를 한손에 든 차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나온다.) ' 두사람 다 준비 된 것 같네! 자, 얼른 가자!' (적어도 혜은은 긴장을 하지 않는 듯 했다.) 그럼 난 먼저 나가서 차에 시동 걸어둘게. (찬솔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은 체, 나연의 이마를 마지막으로 손가락으로 톡 건드리곤 먼저 두사람을 지나 차고로 향한다. 차고로 향한 찬솔은 느긋하게 시동을 걸어둔다.)
나연이가 완벽한 것은 찬솔이의 어리광을 다 받아주는 것에서부터 알 수 있지!! :D (부비적) 히히, 행복하다아~!! 완전 사랑받고 있잖아~!! X3 (쪽쪽) 뭐어, 그때는 나연이가 완전 힘든 때라는 걸 알고 있으니까 찬솔이는 다 이해하고 있어! 또 그러면 정말 화낼지도 모르지만! XD (쓰담쓰담) ㅋㅋㅋ 그래도 직접 말해주는게 얼마나 기쁜 일인데!! : 3 (꼬옥)
...미안. 오빠가 오는 소리를 듣지 못해서... (갑자기 뺨이 만져지니 더욱 놀랐던 그녀는 멋쩍게 웃으며 사과한다.) ......응, 그렇긴 하지. (그의 마음을 알고있다는듯 그녀도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뺨을 매만져주는 그의 손가락이 간지러우면서도 기분 좋은지 간지럽다며 어리광 부리듯 뺨을 살짝 부비적거리기까지 하며.) ...응. 오빠도 있고 혜은이도 있으니까 걱정 없어. 나는 두사람을 정말로 믿으니까. (무슨 일이 생긴다 하더라도 두사람만큼은 지켜낼 그녀였으니. 그리고 딱 맞춰 혜은의 목소리까지 들려오자 그녀는 작게 웃음을 터트린다.) 정말이네. 혜은이는 목소리만 들어도 기운 넘쳐. 정말로 귀여운 아이라니까. (정말로 사랑스러운 아이라고 생각하던 그녀는 그가 손을 떼어내자 고개를 돌려 아쉬워하는 그의 눈빛을 조용히 새긴다. 그리고 혜은이 내려온 후 이마를 손가락으로 톡 건드리고 먼저 나가는 그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슬그머니 얼굴을 붉히고 그가 건드린 이마를 매만진다.) ...하여튼... (혜은이 앞에서는 조금도 어리광 부리거나 하는 것 없이 완벽하게 이미지를 바꾸는 그를 보면 정말로 신기하고 억울할 따름이었다.) ...그럼 우리도 어서 가자, 혜은아. (그녀도 배낭을 메고 손도끼를 손에 쥐고서 혜은에게 미소를 짓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혜은과 함께 집을 나와서 그가 시동을 걸어놓은 차로 향한다.)
찬솔이가 완벽한것은 그렇게 어리광을 다 받아주고싶을 정도로 매력적이라는 것에서부터 알수 있지! :3 (쓰다듬) 찬솔이 사랑한다구 계속 말하고 있었는걸~? X) (쪽쪽) 역시 찬솔이 너무 고맙구 좋아... ㅜㅜ 앗, 화내는 찬솔이도 보고싶어... :3 (??)(부비적) 어차피 찬솔주는 직접 말하게 만들면서... ㅋㅋㅋ :) (꼬옥)
뭐.. 그럴 수 있지. ( 나연이 사과를 해오자 옅은 미소를 지어보인 찬솔이 너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듯 대답한다.) 그러니까 편하게 마음 먹어. 가벼운 산책 정도로. ( 물론 그렇게 가벼운 일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긴장이 조금이나마 풀리길 바라며 나연의 뺨을 정성스레 매만져준다.) 내 동생이지만 저렇게 힘이 넘치는건 신기하다니까. 적어도 아버지랑 어머니는 저런 성격이 아닌데. ( 어깨를 으쓱이며 이해가 안된다는 듯 피식 웃은 찬솔은 조금 더 아쉬움 담긴 눈길을 보내다 장난스럽게 나연의 이마를 건드리곤 먼저 차로 향한다.) ' 오빠랑 아침부터 데이트 중이었어? ' (먼저 나가는 오빠를 바라보던 혜은이 슬그머니 다가와선 제법 한다는 듯 웃으며 말한다.) ' 그래그래, 얼른 나갔다 와서 쉴거야. 역시 집이 최고거든. ' (혜은은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나연과 나와선 차에 오른다. 두사람이 타자 미리 열어둔 차고문으로 차를 몰아 나가곤 잠깐 차를 세운 후에 문을 닫고 운전석으로 돌아온다.) 역시 가볼만한 곳은 마을 외각의 마트가 좋겠지? 적당한 마트는 거기밖에 생각이 안나는데. (찬솔은 운전석에 타서 벨트를 매곤 어떻냐는 듯 두사람에게 묻는다.)
...응. 오빠 덕분에 마음 편해진것 같아. 고마워. (당연히 가벼운 산책같은건 될수 없음을 알면서도. 그럼에도 그녀는 그에게 베시시 웃어보이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도 그의 말과 뺨을 매만져주는 손길에 긴장이 어느 정도 풀린것은 사실이었으므로.) 아주머니, 아저씨께서 무척 사랑해주셔서 그런거 아닐까? 사랑을 받은 사람들은 보기만 해도 예쁘게 빛나잖아. 혜은이라면 어딜 가도 사랑받을거야. 저렇게 귀여우니까. ...찬솔 오빠도 그렇지만 말이야. (그도 귀엽다는듯 속삭이며 그녀는 아쉬워하는 그를 달래주듯 부드럽게 눈웃음을 짓는다.) ......데이트라니... 그냥 잠깐 대화했을 뿐이야. 하여튼 혜은이 너는 찬솔 오빠랑 나랑 다 엮어버린다니까. (부끄러운지 괜히 웅얼거리며 그녀도 혜은과 함께 집을 나와 차에 올라타서 안전벨트를 착용한다. 그리고 그가 차고문을 닫고 다시 운전석으로 돌아와 하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응, 나도 거기가 좋을 것 같아. 다양한 물품들도 많을테니까. (일단 마트 정도면 필요한 물품들을 다는 아니더라도 대충 챙길수도 있을테니.) ...그럼 마을 외각의 상황도 살펴볼겸 거기로 가자.
그렇다면 다행이야. 나 도움이 된 것 같네. (찬솔은 베시시 귀여운 미소를 지어보이는 나연을 보며 안도한 듯 부드러운 미소를 머금어 보인다. 마치 자신의 일인 것처럼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뭐, 부모님이 혜은이를 아끼시긴 했지. 해외 나갈 때도 혜은이는 여기 남겠다는거 결국 설득해서 데려갔는데, 나는 한번 물어보고 말았으니까. 뭐, 어차피 몇번을 물었어도 널 두고 가진 않았겠지만 말이야. (찬솔은 자신을 달래주듯 부드럽게 말해오는 나연에게 어깨를 으쓱이며 웃어보인 찬솔이 뭔지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 그치만 너 오빠를 보는 눈이 꽤나 애틋했는데? 내가 잘못 본거야? ' (혜은은 나연과 차로 향하면서 자신의 말이 틀렸냐는 듯 능청스레 묻는다.) ' 나도 찬성~ 거기로 가자~ ' (깊게 생각을 하지 않는 듯한 혜은은 느긋하게 대답했고, 두사람의 대답을 들은 찬솔은 그쪽으로 천천히 차를 몰기 시작한다.) 뭐, 우리 마을 생각하면 외각일수록 더 한적하겠지만 말이야. 외지 사람들이 들어오지만 않았다면 말이지. (찬솔은 나연의 말에 부드럽게 대답을 하며 한적한 도로를 달려 외각의 마트로 향한다. 역시 고요한 마을에는 사람도, 좀비도 보이지 않고 그저 썰렁할 뿐이었다.) .. 그나저나 정말 조용하네.. 다 어디론가 가버린건가..
ㅋㅋㅋㅋㅋ 내가 먼저 했다구!! :D (부비적) 으윽... 정말이지!! 둘 다 대단한걸로 해야지 끝이 안나겠어!! X3 (쓰담쓰담) 나연주와 나연이의 사랑은 욕심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 ) (꼬옥) ㅋㅋㅋ 그치만 열정적인 찬솔이는 완전 나연이한테만 몰입하는데? XD (쪽쪽) 히히, 더 해줘~!!
오빠는 언제나 나에게 큰 힘이 되어준다구. ...정말로 고마워, 오빠. 사랑해. (기뻐하는 그를 다정한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던 그녀는 살며시 속삭인다.) ...사실 혜은이가 해외 나간다고 해서 슬펐지만 혜은이를 응원했어. 그런데 오빠까지 나갔으면 나 정말로 울었을지도 몰라. 찬솔 오빠는 많이 외로웠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오빠가 내 곁에 있어줘서 정말로 미안하고 고마웠어. (지금도 그가 자신을 두고가지 않았으면 하는 듯 그녀는 손을 뻗어 그의 옷자락을 붙잡는다. 나름대로의 욕심을 살짝 부리듯.) ......혜은이가 잘못 본거야. (진짜 애틋한 눈은 그가 자신을 바라볼 때의 눈이었으니까. 혜은에게 그 사실을 말할수 없어 억울한 그녀였다. 그 눈빛을 보여줄수도 없었으니.) 응, 원래도 사람들이 많았던 곳은 아니었으니까 말이야. 지금도 그렇고... (마트를 향해 달리는 차 안에서 창문 밖을 바라보며 주변을 살펴보아도 사람도 좀비도 없이 그저 도로만 보였으니.) ......어디론가 가버렸거나 아니면... (가장 최악의 경우에는 다들 이미 죽어버렸거나. 그녀는 말을 멈추고 입술을 깨문다. 가끔씩 보이는 건물들 안에는 시체들이 누워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떠올리니 괜히 두려워지는 그녀였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큰 위기 없이 무사히 마트에 도착한다.) ...그럼 이제 가보자. 다들 무기 챙기고 꼭 조심하자. (그녀는 배낭을 다시 메고 두사람을 바라보며 조용히 이야기한다.)
내가 더 사랑해, 나연아. 언제나 네 힘이 되어주고 싶어. 지금도, 앞으로도. (살며시 속삭이는 나연의 손을 살며시 잡아주며 부드럽게 눈을 마주한 찬솔이 속삭였다.) 안그래도 나연이 너가 그럴 것 같아서 더 두고 갈 수 없었어. 적어도 내 눈 앞에서 미소 짓고 있는 너는 지켜주고 싶었거든. (자신의 옷자락을 붙잡는 나연을 바라보며 앞으로도 곁에 있을거라는 듯 덤덤하게 말하곤 미소를 지어보인다.) '뭐, 그런 걸로 해줄게~ ' (별걸 다 부끄러워 한다는 듯 혜은은 웃으며 나연에게 봐준다는 듯 말하곤 차에 오른다.) 점점 줄어가던 마을이었지. 우리도 결국 밖에서 자취를 하고 있었으니까 말이야. (고요한 마을 도로를 달려가며 차분하게 말하던 찬솔은 어느덧 주변에 건물도 적은 마트 앞에 차를 세우며 조용히 말한다.) '맡겨만 달라구~! ' (혜은은 나연이 긴장한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태연했다.) 내가 맨 앞, 나연이가 중간, 혜은이가 맨 뒤. 그렇게 들어가자. (찬솔은 안전벨트를 풀고 배낭과 찬연이를 챙겨서 문을 열며 차분하게 이동할 때의 대형을 정해준다. 그리곤 먼저 조용히 차에 내린 찬솔이 차 안의 두사람에게 내려도 괜찮다는 듯 손짓을 해보인다.) 일단... 식품 코너부터 해서 천천히 돌아보자. 나연이가 중간에서 소리 같은거 신경써줘. (나연을 믿는다는 듯 부드럽게 말한 찬솔은 한손에는 랜턴을, 한손에는 찬연이를 들고 마트로 앞장 선다.) '나연아, 뒤는 나한테 맡겨~ 편하게 편하게~ ' (혜은도 랜턴과 방망이를 들곤 자신만 믿으라는 듯 환하게 웃어보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