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4107> [ALL/양과늑대/플러팅] "Bite" - three :: 1001

가엾은양을물어주세요

2021-08-03 00:29:24 - 2021-08-05 16:18:42

0 가엾은양을물어주세요 (YQLUVP6uKk)

2021-08-03 (FIRE!) 00:29:24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2093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075
익명단톡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141
웹박수 https://forms.gle/yME8Zyv5Kk6RJVsB6

257 남주원 - 현슬혜 (BvjC6h715s)

2021-08-03 (FIRE!) 21:29:59

"능구렁이? 글쎄에. 그런건 잘 모르겠네요~"

주원은 전혀 모르는 타인 얘기를 하는 것 마냥 대꾸한다. 정말 모른다는 것인지, 모르는 척을 하는 것인지. 그녀의 장난스런 손짓 후

"세상에 있을 누군가씨에게 말해줘야겠네. 철썩같이 믿어도 된다고. 아니면 누군가양인가?"

하고 또 타인의 이야기를 하는 양, 저 멀리 상관 없는 사람의 이야기를 하는 양 대꾸한다. 그 누군가가 누구라고 하든, 스스로 믿지 못할 말을 한 기억은 없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으니.

"누군가와 함께 있는건 즐거운걸. 사람마다 그 즐거움의 형태는 다르지만, 난 그걸 찾는게 좋아. 함께 하는 사람마다 느껴져오는 즐거움의 크기나 형태가 다르니까."

주원이 말하는 것은 아마 자신이 사람을 좋아하는 이유일 것이다. 사람 자체와, 누군가와 함께하는 시간을 좋아하는 이유.

"상관 없는 일이라는 말. 무슨 의미로 받아들일지는 너에게 맡길게."

당연한 말을 굳이 슬혜에게 건넨다. 굳이 한 번 더 말함으로서 생각하게 하려는 것일까? 의도를 파악할 수 없는 행동이다. 비 그친 거리를 말 없이, 그 거리를 유지한채로 함께 걷는다. 평소 같으면 스스로 이것 저것 말을 쏟아 내었을 주원이지만 갑자기 말이 없다.

먼저 말을 꺼내주길 기다리는 것인지, 단순히 화젯거리가 없는 것인지. 그저 입을 닫은채로 그녀의 옆을 따라 걷고 있다. 무언가 할 말이나, 하려는 행동이 있다면 사람이라면 으레 입술이 달싹거리든, 두 손을 꼼지락거리든 해야 하는 법인데 그런 행동의 전초조차도 없다. 그저 더 가까이도, 더 멀리도 떨어지지 않은채로 옆에서 함께 걷고 있을 뿐이었다.

258 우동주 (WUAccogMaU)

2021-08-03 (FIRE!) 21:31:01

>>255
다른 피해자가 나오기전에 빨리 말씀드린게 다행이네요 🤭 아랑이도 어떤 귀여운 소원을 말하게 될지 기대하고 있어요!

259 슬혜주 (AfitDfB12k)

2021-08-03 (FIRE!) 21:31:10

오퍼시티는 전체적인 투명도니깐...
위키를 좀 만질 수 있다면 도와줄수 있겠지만 모르니 대신 랜선 꾹꾹이를 해주마! (보듬보듬)

260 호련주 (3Opl6ZFKCU)

2021-08-03 (FIRE!) 21:33:50

그러고보니 해인주를 콕 집어 인사를 아직 안 했군. 해인주 안녕! (쓰담쓰담)
>>255 이 할미는 눈이 어두워서 저 세 가지 핑크를 구분할 수가 없구나... 홀홀홀..
>>256
||<bgcolor=#nnnnnn> {{{#!html ...}}} || 이런 구조로 되어 있는 거 아닐까? 그리고 html 내부에서 style로 background 이미지를 설정하면 그게 위키 자체의 테이블 문법보다 위에 와서 bgcolor가 보이지 않는 구조인가 봐. 잠깐만 확인해 볼게!

261 시아주 (MP4FwVegag)

2021-08-03 (FIRE!) 21:35:24

잠깐 눈을 땠다가 오니 나는 모르는 것이 넘치는구나..! (구경)

262 해인주 (rfM3pPetLo)

2021-08-03 (FIRE!) 21:35:42

>>260 html 구문 안에는 들어가있어요! background linear 구분이랑 세미콜론으로 구분하고 집어넣었을때 원래 css 구문에서는 동작하는데, 위키 문법으로 집어넣으면 동작하지 않는 신비함 ...

263 해인주 (rfM3pPetLo)

2021-08-03 (FIRE!) 21:36:07

>>260 (쓰담쓰담 조아)

264 슬혜주 (AfitDfB12k)

2021-08-03 (FIRE!) 21:36:57

🤔🤔🤔🤔🤔🤔🤔🤔🤔🤔
내생각에 주원이는 빅댕이가 아니라 빅댕이 모양을 한 아나콘다같아.

265 시아주 (KC0e..Ol0s)

2021-08-03 (FIRE!) 21:38:37

뱀이구나..!

266 우동주 (WUAccogMaU)

2021-08-03 (FIRE!) 21:40:24

>>264
이런 짤을 보면 있죠. 통통한 비암은 댕댕이와 닮은 구석이 있다고 생각해요 🥰

267 남주원 - 금아랑 (BvjC6h715s)

2021-08-03 (FIRE!) 21:41:19

주인에게 간식을 받아먹는 강아지마냥 눈을 빛내며 그녀가 포크로 떼어주는 솜사탕을 "아~앙."하고 받아 먹는다. 받아먹을 때마다 헤벌레 하고 웃는 것이 기쁜 것인지 아니면 그 솜사탕이 맛있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아랑이 먹여주기 때문에 순수하게 기뻐하는 것일지도.

"아~아! 치사해. 나도 먹여줄래."

하고 주원은 아랑에게 두 손을 내밀었다. 아마 컵솜사탕과 포크를 달라는 손짓 같다. 아랑이 저대로 혼자 먹는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주원은 아마 실망할 것이다. 받는다고 한다면 기뻐하며 아랑에게 "아~"하고 컵솜사탕을 먹여주겠지.

"딸기 뷔페? 좋다!"

주원은 눈을 감고 딸기와, 딸기로 만든 온갖 디저트가 장식된 곳을 상상한다. 단 것을 좋아하는 주원이기에 그는 화색을 띄고 "가고 싶어!" 하고 적극적으로 외친다. 그리고 아랑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한 알. 하는 말에 "새콤달콤..." 하고, 두 알. 하는 말에 "달달 아삭아삭!" 하고, 세 알. 하는 말에 "달고 식감 좋은 초코맛 딸기..." 하곤 입맛을 다셨다.

말만 들어도 군침이 돈 것인지 주원은 꼴깍 하고 평소보다 몇 배나 흘러나오는 침을 삼켰다. 점점 컵솜사탕이 사라지고, 마지막 한 입을 자신이 먹던 포크로 건네자 주원은 어깨를 살짝 늘어트리고 조금 실망한 눈치로 입을 벌려 그 솜사탕을 먹는다.

"예정은 없었어. 어제 새벽까지 만화책을 보고 쭉 자고 있었거든. 그러던 도중 아랑이 온거지! 음... 아, 아무튼! 완전히 비어있어. 완전히! 그렇지. 아직 시간도 많이 남았고, 둘이서 뭘 할지 생각할까?"

하곤 자신의 옆자리의 소파를 톡톡 치며 그녀를 불렀다. 봄날의, 한낮. 아직 밤까지 시간은 많이 남아있었으니까.

268 우동주 (WUAccogMaU)

2021-08-03 (FIRE!) 21:42:27

일상 구하고픈데 11시면 사라질 운명이라 항상 일상은 그림의 떡.. 😭 주말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269 호련주 (3Opl6ZFKCU)

2021-08-03 (FIRE!) 21:43:28

>>262 복잡하군요! :3c.... 어디서 막혀 있는지를 잘 모르겠어서 도움을 주기가 어렵다아!
호옥시 관계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방금 발견한 건데, transparent라고 하면 html 안에서는 투명색으로 기능하는 것 같은데 시도해 볼래? 이러면 뒤에 있는 bgcolor이 보이던데.

270 주원주(AKA골댕이) (BvjC6h715s)

2021-08-03 (FIRE!) 21:44:11

인사해준 다들 고마워! 미안해 한 명 한 명 인사하려고 했는데... X<

271 주원주(AKA골댕이) (BvjC6h715s)

2021-08-03 (FIRE!) 21:44:39

>>264 아에에에에 어째서?

272 해인주 (03NW1hsT8U)

2021-08-03 (FIRE!) 21:49:43

제 짧은 지식으론 무리데스 ... 웹프로그래밍 배울때 자지말껄 ... (죽어감)

273 최민규 - 이벤트 (LSjrW1Bh3M)

2021-08-03 (FIRE!) 21:50:25

그러지 마. 우리 잘못이 있다면 처음부터 결함투성이로 태어난 것뿐인걸.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설계된 것뿐인걸. 존재하지도 않는 괴물 위로 얊은 천을 씌워놓고, 목숨처럼 껴안고 살아가지 마. 잠 못 이루지 마. 악몽을 꾸지 마. 누구의 비난도 믿지 마.
- 한강, 노랑무늬영원/밝아지기 전에 中


벚나무 아래 섰다. 최민규는 아직도 몇 년 전 맡았던 벚꽃 향을 잊지 못한다. 벚꽃한테 무슨 향이 있냐고, 길어봤자 일주일도 가지 못하는 꽃에게 무슨 향이 있냐고 말하는 내게 벚나무 가지를 꺾어 건네주던 이가 있었다. 꽃에 얼굴을 묻고, 온 정신을 집중해보라 말하던 것을 기억한다. 그리고 그 날 벚꽃에게서는 정말로 향기가 났다. 아주 연하고, 부드럽고, 선명한 향기가 났다.

자전거를 잠시 벽에 기대 세워놓았다. 그리고 나무 그늘 아래로 걸어들어갔다. 숨을 한번 크게 들이쉬었다. 향기가 나니? 아니, 잘 모르겠어.

넘어져 우는 저에게 다시 일어날 것을 종용하던 이가 있었다. 싫어, 나는 양이잖아. 양이래잖아. 목놓아 울던 아이가 있었다. 내가 노력하면 뭐 해, 어차피 훌륭한 선수도, 훌륭한 사람도 모두 늑대일텐데. 나는 그 발뒷꿈치에서 몸부림치며 허덕이다가 조용히 말라갈텐데. 노력은 거짓말이다. 노력하면 된다는 말은 모두 거짓말이다. 타고난 재능을 노력이 메울 수는 없다. 어차피 재능을 타고난 사람들 또한 나만큼 노력할텐데. 그리고 그 빌어먹을 재능이 그 노력마저 효율적으로 만들어버릴텐데. 배신감에 치를 떨며 몸을 옹송그리던 새벽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 눈물을 닦아주던 사람이 있었다. 괜찮다고 말해주던 사람 또한 있었다.

최민규가 향기를 다시 믿기로 한 것은 그러한 까닭이다. 그는 단순한 사람에 속했다. 단순한 신념을 가지게 되는 것도 당연한 이치였다.

'그거 들었어? 학교 정원의 커다란 벚나무 아래에서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대...'

주머니에서 꾸깃거리는 포스트잇을 꺼내 소원을 꾹꾹 눌러적었다. 그리고, 눈을 감고 기도를 했다.

기도를 하자. 소원을 빌자. 나는 이제 막연한 것들을 믿는다. 막연하고, 작고, 하찮고, 그래서 소중한 것들을 믿기로 했다. 그러니 기도를 하자. 나 뿐만이 아니라 순간을 스쳐간 모든 온기를 위해.

눈을 떴을 때는, 바람이 불어 벚꽃잎이 우수수 떨어지던 순간.
멀리서 들려오는 자전거 소리.

274 주원주(AKA골댕이) (BvjC6h715s)

2021-08-03 (FIRE!) 21:51:35

오오 다들 뭔가 비는구나.... :3

275 규리(🍊)주 (ptebR46hUI)

2021-08-03 (FIRE!) 21:52:57

귤주 등장!!>:3

뭔가 규리.. 구리.. 개구리.. 규리.. .귤... 귤 맛있지...(???) 의 형태가 되었네 다들 안녕안녕!

276 주원주(AKA골댕이) (BvjC6h715s)

2021-08-03 (FIRE!) 21:53:04

민규는 과연 어떤 소원을 빈 것일까....!

277 주원주(AKA골댕이) (BvjC6h715s)

2021-08-03 (FIRE!) 21:53:17

>>275 귤주 어서와!

278 규리(🍊)주 (ptebR46hUI)

2021-08-03 (FIRE!) 21:53:23

그리고 일상 돌린 사람들 선관 짠 사람들 모두 수고했어!XS

279 민규주 (LSjrW1Bh3M)

2021-08-03 (FIRE!) 21:54:00

규리주 하이하이여요

>>276 대단한 건 아니랍니다 >.0

280 시아주 (UakuuQnn0I)

2021-08-03 (FIRE!) 21:55:03

모두 어서와~

281 해인주 (03NW1hsT8U)

2021-08-03 (FIRE!) 21:55:25

다들 어서오세요!

282 아랑주 (GoTAwdbREk)

2021-08-03 (FIRE!) 21:58:36

>>253 (비설 맞췄다oO) 혹시.. 페로몬향이라던지 색이라던지 아니면 첫사랑이 라벤더를 좋아한다던지.. 이렇게 관련된 게 아닐까 했어요...!!
헉 로맨틱해... u///u 선관으로 봐도 좋을 것 같고, 과거회상의 a군 b양도 좋을 것 같네요!

>>258 우동주 착해! (쓰담쓰담쓰담) 귀여운 소원이 아닐수도 있어요 ㅇ< 아직 소원 생각 안 해둬서... :3

주원이 어렵다... :Q... 거리감이 없어서 어렵다... :Q 거리감 조절하는 역할을 주원이한테 맡겼으면 이미 거리감 0이어서 양이란 걸 들통나고도 남았을 거 같아요...ㅋㅋㅋㅋㅋㅋ

삽입한 문구도 좋고, 소원비는 분위기도 좋아요! 뭔가.. 민규 독백 연핑끄해... :Q...

규리주 어서오세요!! 시아주는 >>249 레스를 봐주세요! 중간고사 기간이 가깝다면 (중간고사 기간이라면) 셋이 아는 게 자연스럽겠죠? '▽'

283 해인주 (03NW1hsT8U)

2021-08-03 (FIRE!) 21:59:19

다들 파릇파릇한데 해인이 혼자 딥다크한거 아니냐구요!

284 아랑주 (GoTAwdbREk)

2021-08-03 (FIRE!) 21:59:51

해인주... 88 너무 고생하고 계셔 ((어깨 주물주물))

285 주원주(AKA골댕이) (BvjC6h715s)

2021-08-03 (FIRE!) 22:00:41

>>282 답은 간단합니다. 아랑이니까요! 🥰🥰🥰

286 민규주 (LSjrW1Bh3M)

2021-08-03 (FIRE!) 22:01:31

>>282 으악 감사합니다
아랑이 소원.. 너무 궁금하다 웃 아랑이는 무슨 소원 빌까

287 주원주(AKA골댕이) (BvjC6h715s)

2021-08-03 (FIRE!) 22:01:43

모두의 소원이 궁금하다.... 그리고 이걸 아는건 지구캡틴 뿐이겠지! 크으윽 부럽다...

288 민규주 (LSjrW1Bh3M)

2021-08-03 (FIRE!) 22:04:21

부럽다 22

289 호련주 (3Opl6ZFKCU)

2021-08-03 (FIRE!) 22:06:07

규리주 어서와~!! 호련이도 빨리 소원을 정해야 하는데.... 며칠째 피곤보스라 일상을 시작도 못 했엉
선관이라도 열심히 구해야겠다 😅
>>282 로맨틱.... 인가! 인가..? 거기에는 조금 더 숨은 이야기가 있으니 채널고정! 어떻게 될지는 나도 굉장히 기대하고 있지! :3c
>>283 원래 비 온 뒤에 풀빛이 푸르다는 말도 있듯이 다크다크한 캐릭터일수록 가장 파릇한 전개가 가능해지는 법이당... >:3

290 주원주(AKA골댕이) (BvjC6h715s)

2021-08-03 (FIRE!) 22:15:55

>>289 혹시 구하신다면 제가 있긴 합니다....만! >:3

291 규리(🍊)주 (ptebR46hUI)

2021-08-03 (FIRE!) 22:16:05

다들 안녕!!

소원...... 그러고보니 나도 소원 정해야 하는데............(먼산)

292 주원주(AKA골댕이) (BvjC6h715s)

2021-08-03 (FIRE!) 22:16:33

과연 귤의 소원은 무엇일....까!

293 호련주 (3Opl6ZFKCU)

2021-08-03 (FIRE!) 22:16:53

>>290 정말?! 그럼 시트 다시 한 번 읽고 선관스레로 갈게!!

294 해인주 (bgr4uqHIdk)

2021-08-03 (FIRE!) 22:19:20

샤워를 하고나니 강해진 기분이다!

295 주원주(AKA골댕이) (BvjC6h715s)

2021-08-03 (FIRE!) 22:20:09

>>294 해인주는 강해졌다! 어장을 향해 돌격해!

296 ◆qVMykkcvJk (YQLUVP6uKk)

2021-08-03 (FIRE!) 22:20:46

크윽......아이들의 청춘 가득한 독백과 소중한 소원들을 받으니 마음이 가득해져요.....

297 민규주 (LSjrW1Bh3M)

2021-08-03 (FIRE!) 22:21:55

지구주 하이하이여요

298 해인주 (bgr4uqHIdk)

2021-08-03 (FIRE!) 22:22:52

다이스 다이스 ..
.dice 1 2. = 2

299 규리(🍊)의 소원은?! (ptebR46hUI)

2021-08-03 (FIRE!) 22:24:12

나는 쪽지와 함께 사과맛 사탕을 가져왔어. 달달한 사탕과 함께 소원을 받으면 이뤄줄지도 모르잖아?

"여기에 넣는 거였지...?"

꽃 예쁘다...... 벚꽃이 피는 계절은 4월........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

"..........."

시험 잘 보게 해주세요!! 시험 잘 보게 해주세요!!!!!! 아니, 물론 쪽지에 적은 건 다른 소원이니까!? 진짜니까?! 나도 모르게 두 손을 꼭 모았다가 다시 풀었어.


그래, 공부하자.

//조각 독백으로~:3

300 ◆qVMykkcvJk (YQLUVP6uKk)

2021-08-03 (FIRE!) 22:24:25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도 기운찬 하루였습니다 ㅎ▽ㅎ
주말에 입추가 온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밤이 시원하네요

301 규리(🍊)주 (ptebR46hUI)

2021-08-03 (FIRE!) 22:24:27

캡틴 하이하이~

302 주원주(AKA골댕이) (BvjC6h715s)

2021-08-03 (FIRE!) 22:25:52

>>300 입추! 여름이 끝나는 걸까요....

303 ◆qVMykkcvJk (YQLUVP6uKk)

2021-08-03 (FIRE!) 22:26:08

벚나무요정님 이벤트는 일요일까지 받으니
너무 성급하게 작성하실 필요는 없답니다 ㅎ▽ㅎ~!!!
그런고로 소원이 이루어지기 시작하는 것도 다음주부터! 입니다

304 민규주 (LSjrW1Bh3M)

2021-08-03 (FIRE!) 22:26:35

으아악 규리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05 주원주(AKA골댕이) (BvjC6h715s)

2021-08-03 (FIRE!) 22:26:58

>>303 소원이 이루어진다니.... 너무 궁금해지네요....!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걸까. 앗 왠지 알 것 같기도 하고.... 하나 예상이....!

306 ◆qVMykkcvJk (YQLUVP6uKk)

2021-08-03 (FIRE!) 22:27:48

>>305 앗 저도 궁금해지네요 어떻게 이루어 주시나요 주원주?!?ㅎ▽ㅎ

307 현슬혜 - 남주원 (AfitDfB12k)

2021-08-03 (FIRE!) 22:30:45

이정도 되면 노골적으로 피하는거라 봐도 되지 않을까?
그의 행동이나 어투엔 모르는척하는 느낌이 다분히 어려있었다.
한두번 그런다면야 그냥 천연이라며 넘긴다 해도... 이정도로 모른다 할 정도면 조금은 의심해볼 여지도 있다는 생각도 얼핏 들었으려나,

"흐응... 거짓말은 별로 안좋아하는데 말이죠.
뭐, 그부분은 그냥 넘어갈게요~"

의심스러운 눈초리, 조금 더 올라간 입꼬리가 살짝 꿈틀거리면서도 그녀는 정말 신경쓰지 않는다는듯 어깨를 으쓱이며 다시 앞을 바라보았다.
그의 말대로 딱히 못믿을 이야기를 한건 아니다. 어떻게보면 당연하리만치 정형화된 이야기니까,

"그건 그렇네요~ 저마다 원하는게 다른만큼 그 바람의 크기도, 모양도, 색깔도 다르죠.
말에도 색이 스며들어있다는 이야기가 있으니까요."

누군가와 함께 있다는 것, 즐거움을 나눌 이가 있다는 것은 평범한 사람들에겐 일상이자 가장 원하는 것이기도 했다.
당연하겠지만, 그런 평범한 것들조차 가지지 못한채 혼자서 웅크리고 있는 사람도 있으니까.
다만 그곳에 그녀를 대입하기엔 다소 어긋나는 부분이 존재했다.

사람은 원초적인 고독감을 안고 살 것이고 그것은 평범한 인간도, 양도, 늑대도 매한가지일 것이다.
다만 그 고독의 행동반경이 어떻게 뻗어나가냐만의 차이가 있을 뿐이며 그녀 또한 양으로 태어난 이상 외로움을 필히 느낄 것이다.
다만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할뿐,


마치 생각할 시간이라도 주는건지, 아니면 딱히 할 말이 없거나 그녀가 말을 걸길 기다리는 건지, 그 어떤 전조도 없이 그는 그저 묵묵히 앞만 보고 걸어가고 있었다.

그런 그를 그저 나긋한 눈길로 바라보고 있던 그녀의 입이 조금씩 꿈틀거리기 시작했을까? 작게 들려오던 웃음이 평범하게 흘려내는 웃음으로, 그리고 가끔씩 보여주던 배를 부여잡을 정도의 큰 웃음으로 점점 커지는가 싶더니 언제 그랬냐 싶을 정도로 침착해져선 한곳에 멈추어섰다.
그래도 웃은건 단순히 과장한게 아니었는지 눈가에 살짝 눈물이 맺혀있었지만 아무렇지 않게 닦아보이는 것 또한 그녀의 천성이었다.

"알면 알수록 재밌는 분이네요.
단순히 로망을 찾아 떠나는 살짝 푼수끼 있는 선배님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사람 심중도 꿰뚫어보시고...

조금은...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네요."

비어있는 손을 들어 입가에 가져다대었기에 행여 뻥긋거린다 해도 입모양을 읽을수는 없었지만 얊게 뜬 눈매만큼은 확실하게 그를 주시하고 있었다.

"그래도, 너무 보듬으려고만 하진 말아주세요.
고양이도... 입질 정도는 할 수 있거든요. 얼마든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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