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3 아니 나 지금 울고 있니.....?(네) 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혐관하면서 나의 자아와 열심히 싸워야겠다..... 기억해죠 내 자아는 해인이편이야... >>788 후드티 오버핏티셔츠 오버핏셔츠가 주류를 이룰 것 같다! 무족권 편한 옷..... >>794 민규 참치어장 하니? ㅋㅋㅋㅋㅋㅋ강렬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원은 빵긋 웃는 그녀를 몇 번 쓰다듬고 - 더 쓰다듬고 싶긴 했지만, 더 했다간 화낼지도 모르니까. - 몽롱한 눈빛으로, 아직 잠에서 덜 깬 눈으로 아랑을 바라보고 있는데 이대로 자면 큰일 난다고 말한다. 글쎄, 그 말에서 진짜 위협을 느낀 것인진 모르겠지만 주원은 "어떻게 할까아아." 하곤 휘파람을 불며 시선을 대각선으로 피했다. 단순히 장난이라고 하기엔, 평소엔 선을 지킬 줄 아는 주원이었지만 이렇게 그녀를 안고 있는 순간 묘하게 기운이 차오르는 기분이 드는 것이었다. 마치 혈관에 직접 에너지 드링크를 꽂아넣은 듯한 그런.
아랑은 벗어나고 싶은 것인지 - 물론 당연하겠지만. - 팔을 파닥거리며 어떻게든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주원은 그런 모습에 "푸하하핫!" 하고 웃으면서도 그녀의 몸을 놓아주지 않았다. "묘하게 편한데. 아랑양, 곰인형으로 딱 좋을지도. 무게도 그렇고." 주원은 단순히 그것이 아랑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것인지 아직까지 말투에서 묘한 낌새는 느껴지지 않았다. 아랑을 이대로 가둬두려는 속셈이 고대로 보이는 토닥임을 아랑은 눈치챈 것인지 이미 잠 깬 것 아니냐며 곤란해 하는게 재미있는 것 아니냐며 정곡을 찔러왔다.
"윽."
다 들켜버린 주원은 여전히 시선을 대각선으로 피하고 휘파람을 불었지만 아랑이 눈썹을 치켜세우고 엄격하게 주원을 바라보자 - 이것은 아랑이 진심으로 싫어할 때의 무언의 경고였다. 어쩌면 주원이 제일 두려워하는 것일지도. - 곧바로 그녀의 팔을 놓아주곤 소파 구석으로 물러났다.
오늘도 학교는 소란스럽다. 뭐 학교라는 곳은 항상 소란스럽지. 하지만 이 학교에는 그가 있어 여느 학교보다 더 소란스러운 모양이다. 그는 학교를 소란스러운 곳으로 만든다는 자신만의 의무에 정말로 충성을 다하고 있었고, 결과도 아주 확실하게 만들어내고 있었다.
그는 오늘도 이리뛰고 저리뛰고 열심히 돌아다니다가, 문득 뒤를 보고 걷지 않던 와중에 누군가와 부딪힌 모양이다. 아니면, 부딪히기 직전에 알아차리고 우뚝 멈췄겠지. 부딪혔는지 아닌지는 피해자만이 알 수 있을테다.
" 어, 이런. 미안. 지금 바쁜 일을 하고있어서. "
피의자도 그것을 알아챘는지 그제야 고개를 돌리고서 사과를 해온다.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조금 경우없어 보이기도 할테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그의 성격이 그런것을. 그것을 지적하면 또다시 사과를 할테지만 원하는 방향의 사과는 아마 받아내기 힘들 것이다.
" 한번 볼래? 이게 바로 '절대 방어술' 이란건데... "
이름도 휘황찬란한 '절대 방어술' 대체 어떤 방어술일까. 옛날 동화에나 나올 창과 방패의 대결이 여기서 시작되는 것일까. 참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대사지만 그런것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의 뒤에서 무언가가 날아왔다. 동체시력이 좋은 편이라고 자부한다면 그것이 연필이라는 것은 잘 보일테다. 누가 던졌는지는 몰라도 참 위험한 장난이다.
하지만 그는 절대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연필이 그의 뒤통수에 지척으로 다가올 때 까지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다가, '어라? 닿겠는데?' 싶은 순간에 손을 들어서 집게손가락과 중지손가락으로 멋들어지게 연필을 잡아내었다.
" ....이런거야. "
뭔가 '긴 설명은 필요 없다' 라는 식으로 말하지만 저래봐야 아무도 뭔지 모를거다. 인간이 가능한 기술인건지조차 의심스러운데 저리 당당하다니.
" 관심있으면 우리 '절대방어교' 로 들어오도록. "
왠지 비장한 표정으로 입가에 웃음마저 띄운채로 상대방에게 명함을 건넨다. 새하얀 명함 한가운데에는 조잡한 방패가 그려져있고, 밑에 삐뚤빼뚤한 글씨로 '화 연 호' 라고 적혀있는게 보인다. 하지만... 전화번호나, 학년 반 같은. 이름을 제외한 개인정보가 하나도 없었다.
주원주우우! 아랑이가 주원이를 늑대라고 확신해도 되나요....???? (이미 레스 써부렀음) 그렇지만 아직 초반이라서 수정할 수 있다.. 주원이는 왠지... 아랑이가 양이라는 거 무의식적으로 피하는 거 같네요. '지금' 아랑이가 '양'이라는 것을 눈치채 버리면 뭔가 큰 일 (관계 틀어질 가능성 생겨남) 날 것 같다고 느껴서 그러는 거 같기도 하고... :Q 감이 진짜 좋네요. 뒤에서 주원주가 노력해주시기 때문이겠죠! ㅎㅁㅎ 헉... 주원이 무릎 꿇려 버렸다 88 (방석 깔아줌) (찬바닥에 그러지마) 하나 물어보자면, 아랑이가 싫어할 것 같다고 느끼면 or 엄격하게 경고하는 것 같으면 일단 무릎부터 꿇고 보나요....??? 이번에 처음으로 꿇은 건지 종종 꿇었는지에 따라 아랑이 반응이 달라질 것 같아서... 그리고 저도 저 픽크루 좋아해요! 그리고 주원주가 좋아하는 픽크루로 만들었다고 하시니까 뭔가 보람찬 마음이 끓어오르네요 ㅎㅁㅎ! 사복 아랑이 픽크루는 저걸로 만들어야지!
지구주 감사해요... 8_8 (노린다) (지구의 선관)
다 답레스 달고 싶은데 답레만으로도 벅차서 슬퍼요....88 아랑이 사복...은 픽크루 만들면서 생ㄱ각해 보겠습니다... :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