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고 있는데(x) 짜고 싶은데(o) ㅋㅋㅋㅋㅋㅋ.... 신상 나오면 오는 손님이 될 것이냐 그것보다 더 단골인 손님이 될 것이냐... ((갈등))
>>710 아랑이 (x) 민규 (o) 이것은 사전에 등재되었으면 반박시 어쩌고222
으아악... 일단 아랑이 픽크루 보러 갈게요... XQ
>>713 해인주 에인졀.... 8_8 쪼아요! 나중에 손이 비면 선관 찌를게요!
>>715 아뇨 잡고 있어서 전 재밌어요! 잡고 있는 쪽이 글의 전개 방향이 더 재밌을 것도 같고! ㅎㅁㅎ (아랑 : 나는 곤란한데에...) 주원이가 뭘 해도 아랑주는 재밌고 즐겁고 신나지만 아랑이는....ㅋㅋㅋㅋㅋㅋㅋ 곤란해 하는 얼굴이 귀여우니 실컷 곤란해하라고 하죠. ^ㅁ^ 적당히 때 되면 놓아주거나, 좀 더 잡고 있거나 취향대로 하세요 0<
사하가 픽 웃었다. 당연히 유쾌한 웃음은 아니었다. 고작 이런 말로 해인에게 상처 줄 수 없다는 걸 안다. 줄 수 없는 게 상처뿐일까. 사하는 제가 어떤 행동을 하든 해인에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여겼다. 끽해봐야 조금 귀찮기나 하겠지. 곱씹을수록 기분만 바닥을 쳐 생각하다 말았다. 시험도 아니고, 다 끝난 마당에 오답노트를 만들어 뭐해. 이건 다음도 없는데.
<좋은 선배 노릇 하느라 바쁘시네요.> 인사를 받아주는 해인을 보며 괜히 비꼬는 소리 한 마디 했다.
"내가 괜한 걸 물었네. 이용가치가 있으니까 물어본 게 당연한데."
1층까지 내려오는 건 금방이었다. 평소의 그 느린 걸음보다는 서두른 덕도 있었겠지만, 애초에 긴 거리가 아니었다. 학교 건물 밖을 나오자마자 사하가 후드집업 주머니에 손을 쑤셔넣었다.
"마음에도 없는 소릴."
대놓고 얼굴을 찌푸렸다. 잠깐 내려오는데도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는데, 미치지 않은 이상 거기까지 갈 리가.
"이제 가. 그리고 다신 보지 말자."
나는 최대한 가늘고 기복없이 살고 싶은데 네가 있으면 그게 잘 안 되거든. 성의없게 손을 흔든 사하가 몸을 돌려 다른 길로 걸어갔다.
>>731 분명히 혐관인데 내가 캐릭터들을 너무 예뻐해서.. 투명도 60 정도로 계속 야 말행동곱게 안허냐... 라는 자아와 싸우느라 원하던 매운맛이었는지는 모르겠다 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해인주도 고생 많았구 고마워~~ >>732 세상에 우리 귀여운 핑쿠햄찌날다람쥐 볼 수 있는거냐구 나 카메라 들었어
식비를 아낄려면 어쨌든 요리를 하면서 살아야하기 때문에 나도 어느정도 요리는 할 줄 알았다. 물론 그렇게 거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 배가 고프지는 않게 먹을 수 있었다. 그래도 나름 성의를 보여준다고 하는 말이니까 애둘러서 표현하는 것도 잊지는 않았고.
" 내가 봤을땐 부자인것 같은데. 사실 그런건 상대적인거라. "
나도 사회의 정말 바닥이냐고 물어보면 그 정도까지는 아니니까, 그런 사람들이 본다면 충분히 먹고살만한 가정일지도 몰랐다. 그러니까 규리가 자신이 부자인지 잘 가늠이 안되는 것도 사실 기만이라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다. 사실 지금까지 행동을 봐선 저게 기만이면 정말 고도의 심리전을 펼치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지만.
" 3반이라, 기억해둘께. 나는 학생회실에 일이 있어서 여기로 들어가야하거든. 서예부실은 여기서 쭉 가면 있으니까 잘 찾아갈 수 있을꺼야. "
그렇게 얘기하고서 나는 웃으며 손인사를 건넨뒤에 학생회실로 스르륵 들어갔다. 역시나 기가 빨리는 느낌이기는 했지만 나쁘지는 않았다는 생각을 하면서.
>>748 주원이 넘 사람사랑하는 골댕이 같아서 나도 상상 안 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49 세상에 뒤쪽 후광 좀 봐 이건 찐이다 용안이다 ㅠㅠㅠㅠ ㅠ ㅠ ㅠ >>750 앗 혹시 둘 관계 오픈한 게 어디까지야? 일단 사라랑 이현이 알고 있구.. 학생회 칭구들은 다 안다고 봐야 하나...,,..?🤔
당연하게도 그럴리 없지만, 정말 요리에 대한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게 아닌 이상 아무리 그녀가 정성스럽게 한대도 거부감을 느낄만할 부분은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것 또한 요리부가 해야 할 일이지만... 차라리 늑대라서 유별난 재능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 것도 한때의 일일 뿐이었다. 요리란건 결국 만든 사람의 정성과 마음이라고 하니까, 물론, 후자의 경우엔 어떨지 모르겠지만
"약속씩이나 할만한 건가요...?"
그저 지나가는 말일거라 생각했건만, 의외로 확실한걸 원했는지 새끼손가락을 내밀어보이는 그를 보고서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었다는듯 놀란 표정이 되어버린 그녀였다. 물론 항상 자신의 생각과는 다른 결과를 내놓은 그였던만큼 이런 것도 그런 범주 안에 들어가겠지만 그렇다고 내민 손을 거절하는 것 또한 예의는 아니었기에 그녀 역시 조심스럽게 뻗어 걸어보였다. 겨울은 이미 한참 지났는데도 정전기가 흐르듯 찌릿한 느낌이 들었지만 그건 비에 젖었기 때문에 더 민감하게 느낄뿐이지 않을까?
"그런가요? 그렇담... 되도록이면 그런 말은 안하는 편이 좋겠네요."
물론 털 젖은 냄새를 싫어하는건 아니었다. 동물과 함께 뒹구는 사람으로서 그런 쿰쿰한 향내 정도는 이미 익숙한편이니까, 단지 그게 개의 경우라면 좀 꺼려질뿐 그렇다고 그가 정말 개라거나 하는 경우는 없을테니까,라고 생각한 그녀에겐 어찌보면 대수롭지 않은 말이었을 수도 있다. 그렇기에 꽤나 진지해보이는 그의 행동을 보면 조금은 머쓱해질만했을까?
"...나쁘진 않으니까요. 어디까지나 나쁘지 않은 정도지만,"
그렇게 혼잣말하듯 되뇌였을까, 그래도 제법 가까운 거리였기에 그에게는 충분히 들릴만했다.
"그럴수야 있지만... 그건 제가 비가 내려도 멀쩡했을 때의 이야기 아닌가요?"
신경쓰지 않는듯 활달하게 움직이면서도 이런 세세한 부분에까지 진지하게 대하는 그와 온갖 이유를 다 들어가면서 밀쳐내도 결국 타인이 무얼 하던 신경쓰지 않는 그녀의 확실한 차이가 제법 거리감을 느끼기엔 충분한데도, 여전히 진지하고 조심스러울지언정 내던지려하지는 않는 그를 보고 옅게 미소지어보였다. 아마 무언가 말하려는듯 그가 입을 뻥긋거리다 결국 고개를 이쪽으로 돌렸을 때는 어쩌면 차분하면서도 밝게 웃어보이는 그녀를 마주할수 있지않을까? 그것이 단순히 무의식적으로 지어진 표정인지,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인지는 어느 누구도 알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