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3127> [ALL/양과늑대/플러팅] "Bite" - two :: 1001

늑대는고개를들어주세요

2021-08-01 20:38:35 - 2021-08-03 15:15:50

0 늑대는고개를들어주세요 (QBODiCgxHw)

2021-08-01 (내일 월요일) 20:38:35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2093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075

645 슬혜주 (.RMY1W5fLY)

2021-08-02 (모두 수고..) 22:13:41

>>633 정말 좋은 꿀잠이었다! (BOOM)

만들기 전엔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정작 만들고나니 스레주라는 말과 비슷해졌지!
기왕 이리 된거 내가 지구주를 대신해 스레를 점령하겠다! 후하하하하!

일상... 은 지금 굴리는게 있다보니 무리구 선관도 질문도 언제든 열려있는 나는야 느긋한 참치~ 노릇노릇 익어가는 참치~

646 은사하 - 강해인 (LTpmu6UMvU)

2021-08-02 (모두 수고..) 22:17:34

마음과 행동에 그만큼의 격차가 있으면 못되게 구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사하는 입을 열지 않는다. 제가 느끼는 나쁨의 역치와 해인이 느끼는 것의 차이가 얼마쯤일지 가늠도 되지 않았을 뿐더러, 차이가 어떻든 해인을 이해시킬 자신이 없었다. 그럴 자격이 없다는 게 더 적절한 표현인지 모르겠다.

"못 되게 굴 것처럼 말했잖아. …안 한댔지만."

해인을 보던 사하가 머리를 쓸어넘기며 한숨을 내쉰다. 한 달치 한숨을 오늘 다 쉬는 것 같았다.

"아까 물어봤잖아. 왜 너에 대해서 말 안 하냐고. 난 먼저 너 공격할 마음 없어. 나도 그 정도로 치졸한 사람은 아니야."

지금껏 경계 어린 눈으로 보고, 날카로운 말을 뱉은 사람이 할 말인가 싶다만. 어쨌든 진심은 맞았다. 사하는 다치지 않기 위해서 무엇이든 할 생각이었다. 악의적인 행동엔 똑같이 악의적으로. 피곤한 일을 만들고 싶지 않아 하는 건 그때문이었다. 남에게 날 세우고 적대적으로 구는 게 얼마나 골치 아픈 일인지 아니까. 반대로 말하면, 공격하지 않는 상대에게 싸우자 달려들 일은 없다는 뜻이다.

"참, 비위도 좋다. 너는 나 안 불편해?"

사탕을 까서 입에 넣었다. 그 와중에 사탕에서 자두 맛이 나는 게 괘씸했다. 아무거나 손에 걸리는 걸 줬다고 해도 마음이 변할 것 같지 않았다. 왜 하필 자두인데. 오렌지, 사과, 포도… 사탕 맛이 얼마나 많은데.

"…모른 척 하고 따로 가기에 이미 늦은 것 같은데, 겹치는 데까지만 같이 가."

사하가 먼저 학생회실 문을 열었다.

647 남주원 - 현슬혜 (MZZbD0p/cA)

2021-08-02 (모두 수고..) 22:18:11

"으으으으음. 그렇다면 슬혜가 만들어줘. 그럼 맛있게 먹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

학교에서 나오는 학식도 나물은 한 입 먹고 "웩" 하고 남기는 그였지만, 혹시 아는 사람이 만들면 맛이 다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지 가벼운 말투고 슬혜에게 부탁을 했다. 가벼운 말투였지만, 그것은 요리를 해달라는 것이었으니까.

"비린거? 그건 나도 잘 못 먹어. 그렇다면 나중에 맛있는거 같이 먹으러 가자!"

슬혜와 달리 주원에겐 맛에 관련된 꺼려지는 추억은 없었다. 기억이 있다면 편식과, 좋아하는 과자를 더 먹고 싶은데 엄마에게 더이상은 안 된다며 빼앗긴 것 정도일까.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찾아보면 많을 것 같네. 공통되는 것."

흘러가는 듯이 말하는 말투가 아닌 장난스런 주원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차분한 말투로 대답한다. 그러나 그것도 일순간. 다시 환히 미소지으며 그녀를 바라본다.

"내가 강아지 같다는건 인정할지 몰라도, 몸이 젖는다고 개 냄새가..."

스스로도 나지 않는다곤 확신할 수 없었다. 일단은 스스로 늑대란 것을 자각하고 있으니까. 늑대 스스로는 알 수 없지만 늑대가 아닌 사람은 알 수 있는 냄새가 있을지도. 그것을 들켜도, 들키지 않아도. 라곤 생각했지만 주원은 순순히 우산 안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다시 1인용의 우산에 둘. 우산의 크기는 턱없이 부족했다.

주원은 가까이 붙었다간 젖은 옷에서 물기가 튀길까 걱정했는지 슬며시 거리를 두었다. 그 덕에 반대쪽 어깨는 그대로 비를 맞을 수 밖에 없었지만.

648 사하주 (LTpmu6UMvU)

2021-08-02 (모두 수고..) 22:18:51

다들 어서와~~~!! '0')/

649 주원주(AKA골댕이) (MZZbD0p/cA)

2021-08-02 (모두 수고..) 22:19:13

일상 답레와 함께 슬혜주 어서와!

그나저나 아까 지금 자면 10시쯤 일어날 것 같다고 하더니 정말 10시에 일어났구나. 스스로를 너무 잘 아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50 해인주 (xVJWFdZAYw)

2021-08-02 (모두 수고..) 22:19:16

오잉 거절 당할줄 알았는데 ○△○)

651 민규주 (hRCdkgQH12)

2021-08-02 (모두 수고..) 22:19:42

(팝콘 호로로로로로로롭)

652 주원주(AKA골댕이) (MZZbD0p/cA)

2021-08-02 (모두 수고..) 22:19:59

(이것은 재결합의...)(소곤소곤)

653 민규주 (hRCdkgQH12)

2021-08-02 (모두 수고..) 22:20:26

>>649 예언자를 뵙읍니다

그리고 다들 하이하이여요

654 사하주 (LTpmu6UMvU)

2021-08-02 (모두 수고..) 22:21:57

>>650 어차피 사하는 기숙사 가니까 1층까지만 겹쳐서 ㅋㅋㅋㅋㅋㅋ 자포자기의 무언가,,

655 주원주(AKA골댕이) (MZZbD0p/cA)

2021-08-02 (모두 수고..) 22:21:58

>>653 앗 내가 아니라 슬혜주가 자러가기 전에 스스로 말한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샹그리아 마이쪙

656 민규주 (xO6x7NiU3k)

2021-08-02 (모두 수고..) 22:23:15

>>655 아아앗
(쥐구멍)

예언자는 슬혜주였구만유

657 슬혜주 (.RMY1W5fLY)

2021-08-02 (모두 수고..) 22:23:31

>>649 음... 정확히 말하면 답레 쓰는데 시간이 좀 걸렸으니 지금 깬건 아니지만 대충 그런셈 치지 뭐! ୧( “̮ )୨✧

658 해인주 (xVJWFdZAYw)

2021-08-02 (모두 수고..) 22:24:03

>>657 모든걸 예상하고 열시에 나타나신게 아닌가요!

659 슬혜주 (.RMY1W5fLY)

2021-08-02 (모두 수고..) 22:25:36

>>658 사실 쓰고 올리고나니 10시였지만 본의아니게 두명이나 월척을 낚은거 같아서 괜히 기부니가 조타!

660 주원주(AKA골댕이) (MZZbD0p/cA)

2021-08-02 (모두 수고..) 22:27:55

>>657 앗 그런거였군! 그거까지 전부 계산한줄 알았어..!

아 맞다. 답레 늦어서 미안해 슬혜주.. 아까 일어나서 '아직 답레 안 올렸구나. 나중에 올려주겠지.' 했거든. 근데 나중에 보니까 저 위에 있더라구!! 미안.. 용서해줘.. 뭐든지 할게..!😭😢😭😭

661 슬혜주 (.RMY1W5fLY)

2021-08-02 (모두 수고..) 22:32:00

>>660 🤔🤔🤔🤔🤔🤔🤔🤔🤔🤔
(전혀 생각도 안한 부분에서 미안해하는 참치가 있다.
슬혜주는 무엇을 할까?)
([괜찮다고 한다.]□ | [놀린다.]■)

하하! 답레를 못봤군! 그럴 수도 있지 뭘 그러나!
하지만 뭐든지 한다는건 좀 끌리는군...
그렇다면 어서 열심히 어장에서 놀거라! 그럼 용서해주마! (홋치홋치)

662 주원주(AKA골댕이) (MZZbD0p/cA)

2021-08-02 (모두 수고..) 22:35:01

>>661(뭐야 전혀 생각지도 않았다니. 괜히 말했잖아! 이게 나서서 매맞는다 이건가?!)

어장에서 열심히 놀기라. 얼마든지! 좋아 최선을 다해 놀아주겠어! 😤😤😤

663 강해인 - 은사하 (xVJWFdZAYw)

2021-08-02 (모두 수고..) 22:48:05

확실히 말은 그렇게 해도 행동으로 옮긴 적은 거의 없었다. 내 재능을 그런 곳에 사용하는 것을 극도로 꺼려하기 때문에. 타인의 인생을 나락으로 보낸 것은 과거에 한 행동만으로 충분했다. 한동안은 재능을 사용하는 것조차 스트레스였으니까.

" ... 아직도 성격은 좋네.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

그렇게까지 모질게 굴었는데도 저렇게 말할 정도면 나랑은 비할 바가 안될 정도의 대인배가 아닐까. 아까 나눈 대화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그녀였기에 더욱 모질게 말할 수 없는 것도 있었다. 예전의 감정은 희석 되었다고한들 남아있을 수 밖에 없으니까. 물론 사하를 울리면 사라한테 엄청 혼나는건 덤일테고. 그렇다고 가만히 맞고만 있을 그녀가 아니기도 했고.

" 전혀 안불편한데? 불편했으면 너가 학생회실에 들어왔을때 모른척 했겠지. "

착잡한 마음을 들키기 싫어서 일부러 평소보다 좀 더 큰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자두맛 사탕, 항상 주머니에 넣어다는 것이었다. 항상 주머니의 사탕은 바뀌기 마련이었지만 자두맛 사탕만큼은 항상 주머니에 있었으니까. 물론 다른 사탕들을 다 제치고 자두맛 사탕을 건네준 것은 내 의지는 아니다. 그냥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둘까.

" ... 아? 아.. 응.. 그래. "

예상하지 못한 답변이 돌아와서 크게 당황해버렸다. 분명 너랑 같이 가고 싶겠냐면서 모질게 거절하고 나가는 전개를 예상했는데. 물론 사하는 기숙사생이니까 같이 가는건 학교 건물을 나설때까지겠지만 그럼에도 예상과 크게 벗어난 답변에 나도 모르게 얼빠진 대답을 해버렸다. 끄응, 칠칠치 못한 모습을 보여버렸다. 그녀가 학생회실을 나서는 것을 보고 나도 말없이 그녀의 뒤를 따라서 나왔다.

" 너는 내 재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

이 상황에서 물어볼만한건 아니었지만 그냥 갑자기 궁금해졌다. 나의 여자친구였던 사하는 과연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는지 갑자기 궁금해져서.

664 해인주 (xVJWFdZAYw)

2021-08-02 (모두 수고..) 22:48:25

이거이거 쓰다보니 해인이가 점점 미련 덩어리가 되어가는데요!

665 호련주 (9gtiXu2TDo)

2021-08-02 (모두 수고..) 22:50:39

이 여름에 이불 돌돌 말고 있으니까 나른하다..♡

666 주원주(AKA골댕이) (MZZbD0p/cA)

2021-08-02 (모두 수고..) 22:51:07

>>665 (토닥토닥)

667 민규주 (xO6x7NiU3k)

2021-08-02 (모두 수고..) 22:51:40

>>665 (이불 도로록)

668 해인주 (xVJWFdZAYw)

2021-08-02 (모두 수고..) 22:52:25

>>665 이 여름에 이불을 돌돌 말고 있다는건 에어컨이 빵빵하단 소리?! 기만자!

669 호련주 (9gtiXu2TDo)

2021-08-02 (모두 수고..) 22:54:15

>>666-668 씻은 직후의 폭신폭신은 현대문명의 특권이라구 :3[  ]= (호카호카)

670 해인주 (xVJWFdZAYw)

2021-08-02 (모두 수고..) 22:55:40

>>669 그건 킹쩔 수 없는 부분이죠 ... 인정하겠습니다 ..

671 주원주(AKA골댕이) (MZZbD0p/cA)

2021-08-02 (모두 수고..) 22:55:42

(뒹굴뒹굴)

672 민규주 (xO6x7NiU3k)

2021-08-02 (모두 수고..) 22:56:17

>>669 샤워 직후는 킹쩔수없다

>>671 (도로록)

673 주원주(AKA골댕이) (MZZbD0p/cA)

2021-08-02 (모두 수고..) 22:58:14

>>672 으아악(도로록당함)

674 연호주 (Lx.KHOWd8g)

2021-08-02 (모두 수고..) 23:00:31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러고보니 이현주... 돌리고 싶었는데 사라지셨어... 8ㅁ8

일단 일상은 언제든지 돌릴 수 있어요!

675 민규주 (xO6x7NiU3k)

2021-08-02 (모두 수고..) 23:02:37

>>674 내일까지 찌금 질질 끌릴 것 같기두 한데 괜찮으시면 콕 찔러봐도 될까요 >:3

676 현슬혜 - 남주원 (.RMY1W5fLY)

2021-08-02 (모두 수고..) 23:03:07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그게 된다면 식도락계에 파란을 일으킬만 하지만...
좋아요, 그정도는 충분히 해드릴 수 있죠."

약간 미심쩍다는 표정을 지어보인 그녀였지만 못할것도 없었기에 수긍은 빠른 편이었다.
요리부에 있던만큼 그런 부탁은 의외로 자주 있었고, 무엇보다 그녀 스스로도 제2의 부엌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그러지 않았다면 매일같이 저녁거리를 학교에서 만들어 집으로 가져가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같이 가자구요...?
...안될 거야 없지만요.
선배님이라면야 늘상 있는 일이고..."

태연하게 이런 말을 할수 있는 것도 그이기에 가능한 일, 먹을것은 대개 스스로 해결하는 편이라 다른 사람의 음식엔 익숙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딱히 거절할 이유조차 없던 그녀였기에 그럭저럭 받아들이는 편이었다.
물론 처음 보는 사람이 그런 요구를 했다면 단칼에 거절했겠지만,

"농담이었는데, 진짜인가봐요?"

물론 보여지는 그의 이미지가 아무리봐도 대형견의 인상이었기에 던진 말이었지만 제법 신경쓰는듯이 말을 흐리는 모습을 보고 그녀는 작게 키득거렸다.

순순히 들어왔던만큼 두 사람이 쓰기엔 작을 수밖에 없었고, 덕분에 그녀 역시 조금은 비에 젖어들긴 했지만 그것 또한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실제로도 비맞는 것 정도는 별다른 감흥이 없었으니까,

"그렇게나 신경쓰이시는 건가요?"

방금전까지 의도적으로 피한건 자신이면서도, 그새 또 생각이 바뀌었는지 새침한 표정으로 그를 올려다보았다.
이미 흠뻑 젖어있던 그였기에 물기가 튀는걸 걱정이라도 하는 건지 살짝 거리를 두는 모습이 보이자 그녀는 그 벌어진 간격만큼 조금 더 뻗었을까?
이렇게 된 이상 어차피 반쯤은 비에 맞는게 당연해지긴 해도 그건 그 역시 마찬가지니 말이다.

677 슬혜주 (.RMY1W5fLY)

2021-08-02 (모두 수고..) 23:05:17

(이마 팍팍)

언제든 양아치의 행동이 맘에 안든다면 모두 파인애플 외쳐주시기...

678 해인주 (xVJWFdZAYw)

2021-08-02 (모두 수고..) 23:05:34

슬혜는 양아치라서 좋은거에요(?)

679 시아주 (CjkzOBJBHA)

2021-08-02 (모두 수고..) 23:07:09

끄덕끄덕

680 아랑 - 주원 (.04RvdBAnE)

2021-08-02 (모두 수고..) 23:07:55

도망가려는 것을 눈치챈 것은 늑대의 본능이었을까?

약한 힘으로 잡아당긴 거라고 해도 충분히 품에 떨어질 만한 힘이었다. 아랑은 낯선 것에 놀란 다람쥐 같은 표정으로 당황스레 뜬 눈을 깜박거렸다. 어떡하지이? 이런 것 상정하지 않았는데. 낯이 설다. 평소와 다르게 가라앉은 목소리가 낮고 중후한 것도. 평소보다 날카로워 늑대처럼 보이는 얼굴도.

“ 도둑이 아니고, 산타예요~ 그러니까 놔주면 안 될까요오? ”

산타를 찾을 계절을 아니지만, 이걸로 대충 넘어가 주었으면. 아랑은 눈짓으로 머리맡 솜사탕을 가리켰다. 살짝 곤란해 보이는 얼굴을 한 채 애교 있게 웃어 보였다. 이렇게 위에 엎어져 있으면... 양인 걸 들키니까 곤란한데, 따위의 생각을 하면서. 아랑은 이 자각 없는 늑댕이가 좀 둔감한 편이길 부질없이 바라봤다. 주원이 팔을 붙잡고 있었으면 여전히 잡혀 있었을 것이고, 금방 놔주었다면 재빨리 일어섰을 것이다. 그러나 재빨리 일어섰다 해도...

“ 선배애. 좀 더 잘래요~? ”

이런 눈치도 저런 눈치도 은근히 빠른 사람인데. 어쩌지, 짧게 고민하다가 일단 잠을 권유했을 것이다. 잠결이라 생각하고 방금 있었던 일은 잊어버려요~ 라고 바라면서.

681 해인주 (xVJWFdZAYw)

2021-08-02 (모두 수고..) 23:08:03

시아주 어서오셔라!

682 민규주 (xO6x7NiU3k)

2021-08-02 (모두 수고..) 23:08:38

(앗 이현주랑 돌리신단 얘기엿나)
(쥐구멍 레디)

시아주 안녕하세요~~

683 아랑주 (.04RvdBAnE)

2021-08-02 (모두 수고..) 23:08:43

첫일상인데 양인 걸 들킬 것 같다.. oO (어쩌지)

>>1-1000 오신분들 어서오세요!

684 주원주(AKA골댕이) (MZZbD0p/cA)

2021-08-02 (모두 수고..) 23:08:57

>>677 반대로 맘에 든다면 뭐라고 외쳐야 하나요?

685 은사하 - 강해인 (LTpmu6UMvU)

2021-08-02 (모두 수고..) 23:09:39

"너는 참 좋겠다. 매사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아서."

해인은 웃었지만 사하는 그러지 못했다. 짜증스러운 얼굴을 감출 수 있었던 것도 열아홉이라 그럴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 열여덟과 열아홉 사이에 얼마나 큰 차이가 있겠냐마는, 그래도 딱 일 년 만큼 닳아 없어진 부분이 있을 것이다.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몇 살을 더 먹어야 웬만한 일은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질까. 어려움도 외로움도 모르고 살고 싶었다. 양이 외로움에 취약한 종이란 걸 떠올릴 때마다 떨떠름했다.

"여태 잘도 뻔뻔하게 굴어놓고 놀라는 척 하지 마."

이번에는 얼굴을 조금 찌푸리고 말았다. 먼저 걸음을 옮기자 뒤따라오는 발소리가 들렸다. 뒤늦게 후회스런 마음이 들었다. 지금 남한테 뻔뻔하다고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지.

"잘 쓰면 이롭고 나쁘게 쓰면 해롭고. 다른 재능도 다 그렇겠지만, 네 건 특히나 그렇지 않나."

무심하게 걸음을 옮기며 해인을 본다. <갑자기?> 묻지도 않았는데 표정에서 의아함이 드러났다. 이제 와 내 의견이 중요할 리도 없고.

686 주원주(AKA골댕이) (MZZbD0p/cA)

2021-08-02 (모두 수고..) 23:09:51

아랑이 너무 귀여워....(혼절)

687 사하주 (LTpmu6UMvU)

2021-08-02 (모두 수고..) 23:10:51

>>1-1000 나도 광역인사 써보겠어 >:0!!!! 다들 안녕~~~!

688 호련주 (9gtiXu2TDo)

2021-08-02 (모두 수고..) 23:11:14

다들 어서와용 :3
선관 맺고 싶은 사람이 없다면... 정주행을 살짝 하고 자러 가야지 😗

689 시아주 (/emdihsZTw)

2021-08-02 (모두 수고..) 23:11:24

>>1-1000 사하~!

690 슬혜주 (.RMY1W5fLY)

2021-08-02 (모두 수고..) 23:15:17

시아주 안녕!!!! 다들 안녕!!!!!
사하주도 안녕!!!!!!
아랑이... 너무 귀여워. 리얼 햄스터!

>>678 >>679 긍정하시면 어떡합니까 선생님들! (소리 없는 아우성)

>>684 음...
음... PPAP를 추시면 됩니다? (정작 PPAP 안좋아함)

691 민규주 (xO6x7NiU3k)

2021-08-02 (모두 수고..) 23:16:01

혹시 연호주 이현주랑 돌리겠다는 얘기셨다면 제 레스는 살포시 무시해주셔요 >.0... 민규주가 요즘 착각병이 도져서 그렇답니다

692 슬혜주 (.RMY1W5fLY)

2021-08-02 (모두 수고..) 23:20:09

(일상 보면서 놀다가 면 끓인 물에 공격당한 바보참치)

여러분은 요리하면서 참치하지 맙시다.
착한 산들고 친구들은 따라하면 안돼요.

693 이현주 (75dYZ5s6W.)

2021-08-02 (모두 수고..) 23:20:14

>>674 다시 돌아왔습니다!!

694 이현주 (75dYZ5s6W.)

2021-08-02 (모두 수고..) 23:20:29

(민규주 부둥부둥)

695 민규주 (xO6x7NiU3k)

2021-08-02 (모두 수고..) 23:21:59

>>692 으아악 슬혜주도 하지마세요

>>694 (맞았구나)
(맞았구나)
(쥐구멍 안녕)
(연호주 이현주 두분 다 죄송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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