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3127> [ALL/양과늑대/플러팅] "Bite" - two :: 1001

늑대는고개를들어주세요

2021-08-01 20:38:35 - 2021-08-03 15:15:50

0 늑대는고개를들어주세요 (QBODiCgxHw)

2021-08-01 (내일 월요일) 20:38:35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2093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075

135 이현주 (DubWw2B2K.)

2021-08-01 (내일 월요일) 23:57:12

근데 얘는 걍...헤어져도 그게 더 둘이 행복하다면 그걸 지지해주는 사람이라 사귄 거 안다면 안 좋게 헤어진 거니까 토닥토닥 위로해주면서도 거기에 오해가 없다고 생각하면 다시 이어지는 건 어떠냐는 말은 안 할 것 같네요.

136 해인주 (/Hs9nGrgUI)

2021-08-01 (내일 월요일) 23:57:15

>>127 >>129 해인이는 사라한테 얘기했고 어떻게 끝났는지도 다 말해줬어요!

137 슬혜주 (kK2MxMHZA6)

2021-08-01 (내일 월요일) 23:58:01

>>133 냥추야! ( ͡° ͜ʖ ͡°)
좋아! 그럼 어디서 보는 걸로 할까??

138 연호주 (yqQKdIXU.I)

2021-08-01 (내일 월요일) 23:58:13

12시가 되기 전 오늘의 일상 한조각... 앞으로 한조각씩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
연호의 일기

정육점 고기가 맛있어보여서 침흘리면서 구경하다가 아저씨한테 뚝배기가 깨졌다.
아프지만 고기 얻어먹었다.
헤헤.

-끝-

139 이현주 (DubWw2B2K.)

2021-08-01 (내일 월요일) 23:58:51

연호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네요!

140 민규주 (aJd/KHRPT6)

2021-08-01 (내일 월요일) 23:59:15

https://picrew.me/image_maker/565756

드디어 성공했다 픽크루 불효자의 픽크루
민규랍니다 >.0

141 민규주 (aJd/KHRPT6)

2021-08-01 (내일 월요일) 23:59:39

>>138 으아악 연호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얶

142 시아주 (CjkzOBJBHA)

2021-08-02 (모두 수고..) 00:00:15

연호 귀여워라~ 민규도 잘생겼다~

143 슬혜주 (.RMY1W5fLY)

2021-08-02 (모두 수고..) 00:00:26

>>138
>>140

외람된 말씀이지만 와랄랄라 좀 해도 되겠습니까 선생님들?

144 시아주 (IFrc5dEgDo)

2021-08-02 (모두 수고..) 00:01:17

[ 선관 구함 ]

느긋하게..

>>143 (선와랄랄라)

145 주원주(AKA골댕이) (5ANNremtjI)

2021-08-02 (모두 수고..) 00:02:22

>>137 으음 슬혜가 요리부 활동을 끝내고 돌아가는 도중 주원이가 말을 건다거나요? 😀

146 슬혜주 (.RMY1W5fLY)

2021-08-02 (모두 수고..) 00:02:26

>>144 (와랄랄라로 승천해버림)

147 민규주 (xO6x7NiU3k)

2021-08-02 (모두 수고..) 00:02:43

>>143 승혜 분홍머리 쭈욱쭈욱 쓰담쓰담 문질문질하게 해주신다면야

148 사하주 (LTpmu6UMvU)

2021-08-02 (모두 수고..) 00:03:00

>>127 >>136이라구 한다 '0'....! 어케 선관짜러 임시스레 가볼까??
>>138 헤헤가 너무 천진해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0 아이고 민규야 내가 픽크루 보기 전부터 훤칠할 걸 알았지 저렇게 생겼는데 운동까지 잘해? 당장 금메달 줘버려

149 강해인 - 은사하 (xVJWFdZAYw)

2021-08-02 (모두 수고..) 00:03:07

그녀의 입에서 나를 매도하는 말이 쏟아져나온다. 물론 나라고해서 이런 말들이 다 듣기 좋은 것은 아니지만 나름 들을만하기도 했다. 그야 그녀가 하는 말이 거짓이 아니니까. 가짜라는 말에도 가볍게 수긍할 수 있다. 진짜를 본 그녀는 정말로 할 수 있는 이야기니까.

" 내가 그 날도 말했잖아. 인간은 가짜야. 너도, 나도. 그래서 혐오스럽기 짝이 없다니까? "

인간은 아주 역겹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혐오스럽기 짝이 없는 이 사회에서 나 또한 인간이기에 이런 사상을 내뱉을 수는 없겠지만. 앞머리를 쓸어올리면서 나는 그녀의 말에 다시 한발을 내딛었다. 늦었다는 그녀의 말에 약간 멈칫했지만, 그것은 찰나에 불과해서 나도 그녀도 알 수 없었을터이다.

" 좀 늘었네? 역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야 더 재밌지. "

열쇠를 쥐고 다시 한발자국 뒤로 물러나는 사하를 잠깐 물끄러미 바라본다. 예전엔 이보다 더 가까웠던 것 같은데. 이젠 이런 거리를 좁히는 것마저 혐오하는 관계가 되었다. 정말로 맘에 든다. 그래 사하야, 나를 끔찍히 싫어하고, 더 끔찍하게 미워해. 그렇게 나를 혐오해줘.

" 지금은 부실을 이용할 시간이 아닌데. 말도 없이 키를 가져갔네. 그리고 그 키가 너 손에 있어 사하야. "

일부러 놀라는 척을 하면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본다. 누가 봐도 과장된 몸짓으로,

" 설마, 너 도둑이야? "

금세 표정은 원래의 웃음을 짓고 있다. 남이 보면 정말 편안하게 느낄만한 그런 미소로, 지금 사하가 본다면 너무나도 역겨워할 그런 표정으로.

150 민규주 (xO6x7NiU3k)

2021-08-02 (모두 수고..) 00:03:07

>>147 아이고옦 오타
승혜 -> 슬혜

151 슬혜주 (.RMY1W5fLY)

2021-08-02 (모두 수고..) 00:03:14

>>145 그래그래! 잠시 기다려달라사딸라!

152 주원주(AKA골댕이) (5ANNremtjI)

2021-08-02 (모두 수고..) 00:03:22

>>138
주원 : 고기는 그럴 가치가 있지.(끄덕)

>>140 민규 뭔가 듬직해.. 멋져요!

>>144 그러고보니 저 어제 시아주와 선관을 짜려고 했던 것 같은데.. 맞나요?!

153 🌎◆qVMykkcvJk (UWl5cBk9lE)

2021-08-02 (모두 수고..) 00:03:34

>>140 크윽.......농구메이트 짱된다........

@@@여러분!ㅎ▽ㅎ 갑작스럽지만 산들고 단톡이 존재한다면 어떨 것 같나요?
상판의 1페이지를 너무 잡아먹게 될까요 으음..ㅎ▽ㅎ.....
또 만약 생긴다면 정체를 밝히든말든 자유인 익명 산들고 단톡vs프로필 참가만 가능한 단톡
골라주세요 ㅎ▽ㅎ!! 뭐 없어도 될 것 같다~ 도 물론 OK입니다 솔직히 부탁드립니다~!!!

154 해인주 (xVJWFdZAYw)

2021-08-02 (모두 수고..) 00:03:46

후우 ... 내가 썼지만 너무 나쁘다 해인아. 혼나야겠어

155 🌎◆qVMykkcvJk (UWl5cBk9lE)

2021-08-02 (모두 수고..) 00:04:36

>>153 +
익명 단톡이라면 단톡에 편하게 짝사랑 주저리라던가.. 막 그런것도 가능하겠고 전부 반말!ㅎ▽ㅎ
익명 단톡이 아니라면 편하게 관계를 맺고 친구 먹기 좋을 것도 같구요 선후배 티격태격이라던가..

156 슬혜주 (.RMY1W5fLY)

2021-08-02 (모두 수고..) 00:04:40

>>147 큿, 강호의 도리를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는 일...
은 뻥이고 맘대로 쓰다듬어~~~~! 단 1분 넘게 쓰다듬으면 하악질하니까 조심하구! (?)

157 주원주(AKA골댕이) (5ANNremtjI)

2021-08-02 (모두 수고..) 00:04:58

>>153 정체를 밝히는 것도, 밝히지 않는 것도 자유로! 저는 있는게 좋을 것 같아요! 😊😊😊😊😊

158 해인주 (xVJWFdZAYw)

2021-08-02 (모두 수고..) 00:05:21

>>144 선관!!!! (손을 든다)
>>153 익명도 재밌을 것 같고 프로필 참가도 재밌을 것 같다!! 저는 익명쪽이 조금 더 끌리는걸요!

159 사라주 (14L11nNFrQ)

2021-08-02 (모두 수고..) 00:05:33

으아아아악 와랄라빌런이다악 (도주시도)

>>129 >>136 으음 그럼 해인이도 사하한테 친동생같은 애가 하나 있다고 말했거나 사하가 먼저 사라를 만나보던가 했으려나 🤔 해인이를 이성으로 보지 않는 사라의 관점상 사라와는 되게 빠르게 친해졌을 것 같다고 생각하긴 해. 해인주가 사하한테 사라이야기를 해줬는지 아닌지 말해주면 나머지는 임시스레에서 말해볼까?

>>140 색상자유 스레의 늑댕흑발남 픽크루.. 이것은 귀하군요

160 민규주 (xO6x7NiU3k)

2021-08-02 (모두 수고..) 00:05:34

>>115 둘다 너무 매력적인데

저는 일단 단톡방 자체에는 찬성입니다!
실명단톡이 조와요

161 시아주 (ZLu6iehlSg)

2021-08-02 (모두 수고..) 00:06:04

>>158 선관스레에서 이야기 해보자.

162 사라주 (14L11nNFrQ)

2021-08-02 (모두 수고..) 00:06:21

당이 떨어져서 타자속도가 느려진다아아악...

>>153 아주 좋소. 실명으로 해도 익명으로 해도 다 좋아!

163 시아주 (ZLu6iehlSg)

2021-08-02 (모두 수고..) 00:06:40

(사라를 보며 눈을 반짝이는 시아)(??)

164 민규주 (xO6x7NiU3k)

2021-08-02 (모두 수고..) 00:06:49

민규픽크루 조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3
당신들의 픽크루 민규주가 이전 스레에서 몽땅 다 할짝쭈욱쭈욱문질문질쓰담쓰담하구 왔다굿

165 민규주 (xO6x7NiU3k)

2021-08-02 (모두 수고..) 00:07:27

>>156 하악질.. 이건.. 업계포상 아닐까?(슬혜:으아악)

166 연호주 (Lx.KHOWd8g)

2021-08-02 (모두 수고..) 00:07:38

>>140 민규 너 이쟈식 잘생겼으면서 육상부까지 하는거 반칙이야...

>>143 부디... 상냥하게.... (눈감(?)

>>144 선관스레에 가있겠습니다!!!

167 해인주 (xVJWFdZAYw)

2021-08-02 (모두 수고..) 00:07:58

>>159
해인이는 사하한테 사라를 소개해준적이 있어요!
그리고 헤어졌을땐 사라 불러내서 쎈척했대요! 물론 힘들어하는걸 감추려고 했던거지만요.

사라가 해인이 감정을 눈치 챘는지 아닌지는 사라주에게 맡기는걸로!

168 주원주(AKA골댕이) (5ANNremtjI)

2021-08-02 (모두 수고..) 00:09:13

(시아주가 바쁘신가보다)(나중에 다시 말해봐야지)

169 해인주 (xVJWFdZAYw)

2021-08-02 (모두 수고..) 00:09:46

아 혹시 사라가 해인이에게 시아 얘기를 해준적이 있나요?!

170 시아주 (6FbXAL/R5s)

2021-08-02 (모두 수고..) 00:10:38

>>168 일단 두군데를 찔려서 그것 먼저 마무리 지은다음 주원주한테 말해볼게 😎

171 주원주(AKA골댕이) (5ANNremtjI)

2021-08-02 (모두 수고..) 00:12:18

>>170 앗 신경쓰지 마시구 편하게 다녀오세요~~!😄

172 🌎◆qVMykkcvJk (UWl5cBk9lE)

2021-08-02 (모두 수고..) 00:14:25

모두 의견 감사합니다 ㅎ▽ㅎ~! 얏호!

173 사라주 (14L11nNFrQ)

2021-08-02 (모두 수고..) 00:17:59

>>169 해인이와 사라는 어릴 때부터 소꿉친구였고, 시아와도 1년 넘게 같은 학교를 같이 다녔잖아? 사라가 먼저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삼자대면을 한 순간이 몇 번은 있었을 거야!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사라가 서로를 소개시켜 줬을 테고. "친동생 친구" 라는 느낌이라면 어떠려나~

174 시아주 (2uCzW9GORI)

2021-08-02 (모두 수고..) 00:18:33

시아주는 좋아!

175 해인주 (xVJWFdZAYw)

2021-08-02 (모두 수고..) 00:18:48

>>173 조아요 조아요 감사합니다! 딱 그 정도로 생각은 하고 있었어요!

176 사하주 (LTpmu6UMvU)

2021-08-02 (모두 수고..) 00:19:02

해인주야 쟈근 완결형 하나만 써도 될까? 해인이 손 끌어다 열쇠 쥐여주는 건데 혹시 안 된다면 엑스를 그려주세요..!!!

177 이현주 (75dYZ5s6W.)

2021-08-02 (모두 수고..) 00:19:16

>>140 (레모네이드 한 트럭에 실어서 배송)

해인주!!!!!!!!!!!>>130 >>135
해인이랑 사하가 사귀었다면 가까이 있던 이현이는 알았을까요?

178 사라주 (14L11nNFrQ)

2021-08-02 (모두 수고..) 00:19:27

>>148 아직 계십니까... (또 시야좁아서 못봤음)(조심스레)

179 민규주 (xO6x7NiU3k)

2021-08-02 (모두 수고..) 00:19:31

>>172 두근두근도키도키함서 기다리고 있겠슴다 히히 설레라

180 사라주 (14L11nNFrQ)

2021-08-02 (모두 수고..) 00:20:57

>>167 아마 사라는 대강 알면서도 해인이 쎈척 다 받아주고 그래그래 하면서 그날은 순순히 어울려주었을 것.. 아아 남자의 청춘이란 힘든 법이지. 아무튼 그러기로 하고, 사하주는 시간이 될 때 말해줘!

이게 다 스테미나가 떨어져서 시야가 좁아지는겨..

181 해인주 (xVJWFdZAYw)

2021-08-02 (모두 수고..) 00:21:47

>>176 호옥 저랑 약간 비슷한 생각을 ... 괜찮습니다! 마구 다뤄주세요 (?) 다만 그러면 저도 다음 레스에 완결형 하나만 써도 되겠습니까! 작디 작은!
>>177 이현이는 알았을꺼에요! 모를수가 없 ... 다만 해인이쪽에서 자세한 얘기는 안했을꺼에요!

182 사하주 (LTpmu6UMvU)

2021-08-02 (모두 수고..) 00:23:03

>>180 나 답레 쓰고 와도 괜찮을까 ㅋㅋㅋ큐ㅠㅠㅠㅠㅠ 왜 나는 몸이 하나인겨
>>181 고마워!! 나두 괜찮아~~~!

183 사라주 (14L11nNFrQ)

2021-08-02 (모두 수고..) 00:26:04

>>182 내일 저녁에 짜는 것도 괜찮아 +u+ (스태미나 간당간당) 테잌 유어 타임

184 현슬혜 - 남주원 (.RMY1W5fLY)

2021-08-02 (모두 수고..) 00:27:13

아무리 봄이라 한들 온기에 민감한 사람들은 포근함을 느끼는 것과는 거리가 먼 하루를 살고 있었다.
하물며 불 앞에 서있는 일이 평범한 학생들보다도 많은 그녀라면 더 그렇지 않을까?
아무리 산책을 좋아하는 고양이라 해도 이맘때쯤이나 여름만 되면 부쩍 움직임이 줄어드는 고양이도 그러했다.
물론 고양이는 고양이 나름대로의 해결법이 있을 것이고, 그녀는 그녀만의 해결법이 있을테니...

"네, 걱정마세요. 늘 하던 일이니까요."

항상 뒷정리를 하던 버릇 역시 쉽게 떨치질 못했다.
물론 동아리 활동이 끝난 뒤 만들었던 음식들을 따로 담아 집에서 저녁 대신으로 먹던 버릇이 있다보니 그 양도 양이지만, 무엇보다 아무리 같은 부원들이 깔끔하게 정리한다 해도 조금의 부스러기조차 용납할수 없던 그녀의 사소한 깐깐함 때문이었을 수도 있다.

"...그래도 조금 과한것 같네요."

역시 살짝 사색에 잠겼던 탓일까, 평소보다 양이 좀 많아졌다는걸 뒤늦게 깨달은 그녀였다.
물론 보관해두고 나중에 또 먹으면 될 일이다만,
차곡차곡 용기들을 담아들고선 자리를 뜨려 하니 평소보다 분침이 두세칸쯤은 넘어간것이 보였다.
그래도 통금시간 같은게 없을 뿐더러 그렇게까지 늦은 것도 아니니,

그래도 우연히 마주친 사람의 얼굴이 평소에 보던 인물이라는건 솔직히 의외라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어라, 아직도 계셨나요? 동아리시간 끝나고도 좀 지난 것 같은데요?"

익숙한 금빛 머리칼, 마치 커다란 강아지 같은 인상인 그가 눈에 띄자 조금 놀란듯한 표정으로 물음을 던졌다.

"물론 기숙사는 아직 열려있다지만, 너무 돌아다니시면 큰일난답니다?"

장난스럽게 키득이는 그녀였지만 그정도로까지 진심은 아니었다.
아무렴, 이 시간에 훤칠한 남자에게 달려들 이가 과연 얼마나 될까?

185 이현주 (75dYZ5s6W.)

2021-08-02 (모두 수고..) 00:27:28

이현이 tmi!
어느 일인지에 따라 눈치가 모 아니면 도가 된다.
그래서 누군가 자길 연애적인 의미로 좋아하는 걸 그냥 친구적인 의미로 생각하고 있다가 누군가 가망이 없다고 생각하고 속으로 슬퍼할 때만 귀신같이 알아내서 다독여준 적도 있다. 다행히 그 애는 지금은 털어내고 학교에서 도도한 군림 생활을 보내고 있다. 동생이랑 같이. 둘의 사이는 매우 안 좋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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