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답레 쓰다가 생각나서 말이지만, 나는 성헌이가 이런 녀석이다- 라고 정해두긴 했지만 이런 녀석이었으면 좋겠다- 하고 강요할 생각은 없어. 아버지한테서 그런 강요를 받다가 저렇게 비뚤어져버린 거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런 성헌이가 소꿉친구들과 상호작용하면서 이런 모습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고 싶을 뿐인걸. 물론 도중에 이건 지나치게 불편하다 싶은 부분에는 수정을 조금씩 가하긴 하지만 말야. 모든 것은 성헌주의 생각대로이니 그 점에 대해서는 부담갖지 않아도 돼!
그렇다면 다행이야! 나는 혹시 성헌주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가지 못해서 불만이 쌓일까 봐 조금 걱정했었거든. 하지만 그건 아니라니 안심이 되네. 아무튼 나도 혹시나 싶어서 넌지시 건네본 말이니까 성헌주야말로 부담 갖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쌩쌩하더라도 일단 눈이라도 감고 누워 있는 게 낫지 않을까 싶은데 88 가만히 누워있다 보면 잠이 오지 않을까? ㅠㅠ
샤랍해, 하는 설의 축객령에 성헌은 얼굴을 아끼지 않는 띠꺼운 표정으로 응수했다. 설의 앞에서는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학교에서 마주치는 바보같은 십대 남자애들과 별다를 것 없이 행동할 수 있는 성헌을 보노라면, 그가 자신의 가장 소중한 친구들에게 일부러 보여주지 않는 구석이 있다는 사실을 종종 잊곤 했다. 번쩍이는 오토바이라던가, 거기에 설을 태우고 데려간, 바닷가에 위치한 바라던가. 좀체 방향을 잡지 못하고 오발탄처럼 방황한 흔적이 말이다.
물론 그 중에서 성헌을 제대로 위로해준 것은 없었고, 개중에는 오히려 성헌을 더 방황하게 만드는 상처를 입힌 것들도 있었다. 그리고 성헌은 지금 바보같고 고통스러운 실패담 따위를 되새기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내가 정말로 좋아할 수 있는 것들은 지금 여기에 있다...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성헌은 띠꺼운 표정을 금방 내려놓고, 설이 마음껏 뜸을 들일 수 있도록 입을 다물어주었다. 그리고 설이 내어놓은 말에 씨익 짓궂게 웃는 것이다.
설의 미친 자신감을 성헌은 꽤 쉽게도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밸런스가 좀 안 좋네." 그런데 그 수긍도, 바지의 모래를 툭툭 털며 일어나는 그 뽐새도 하나같이 불길해보이는 건 어째서일까.
"현실 밸런스패치는 자기 손으로 해야 제맛이지. 수영이 코어근육을 얼마나 잘 다져준다고."
"그리고 바다에 와서 바닷물에 발 한 번 안 담가보는 게 말이 되냐. 진화의 시간이 다가왔다 미스 해파리."
적당히 화제를 돌리던가 정색을 하던가 하지 않으면 정말로 진화의 시간을 맞이할 수도 있다.
성헌의 띠꺼운 표정에 설은 자신이 지을 수 있는 최대한 무서운 표정으로 성헌을 노려봤으나, 어릴때부터 얼굴을 봐온 성헌에게 그 표정이 그다지 위협이 될 것 같지는 않았다. 종국엔 한숨을 내쉬곤 게임기의 화면 위로 시선을 떨굴 뿐이었다. 이후에 제가 뜸을 들이며 한 말에 성헌이 짓궃에 웃는 것을 보곤 괜히 말했다 후회하기도 했지만, 이미 물은 엎질러진 뒤였다. 뭐 좋아하는 친구들인 건 사실이니 아무렴 어떤가-라고 머릿속으로 되뇌며 화끈하게 달아오르는 얼굴을 진정시킨다.
"아니, 그냥 밸패 망한 망캐로 살아도 괜찮은데."
설은 하하하-하고 웃으면서 노골적으로 고개를 돌렸다. 바다에 왔고, 수영복까지 입었지만 수영을 하고자 하는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당연한 말이지만 귀찮다. 물에 얼굴을 넣었다가 죽기 전에 적당히 빼서 숨을 쉬어줘야 하고, 가라앉지 않으려면 끊임없이 파과 다리를 퍼덕거려야 하고......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점보단 나쁜 점밖에 없는데.
"발 정도는 담가 볼 생각이었어. 발만. 발끝만." "그리고 해파리는 진화해봐야 해파리야. 그저 해파리 대왕이 될 뿐이라고."
물론 바다에 왔으니 발이나 손 정도는 담가볼 계획이었다. 게다가 물에 들어간다 쳐도 멀거니 앉아서 하반신만 찬물에 담구거나, 아니면 정말로 해파리라도 된 것 마냥 튜브에 몸을 맡긴 채 두둥실 떠다닐 생각이었는데. 수영 같이 힘드는 운동은 사절이었다. 수영하다가 익사한 것도 아니고 힘들어 죽어버린 해파리-아니, 사람의 이야기가 내일 아홉시 뉴스에 중계 될 지도 모른다.
"...... 튜브가~ 어디 있더라~"
게임기를 잠시 돗자리 위에 올려둔 뒤, 여느 한국인이 그렇듯 뮤지컬이라도 하듯이 흥얼거리면서 설렁설렁 튜브를 찾았다. 물론 튜브를 찾는다고 해서 바로 물로 뛰어들 생각은 없었다. 기왕이면 물에서 피하는 게 제일이고, 그게 안된다면 하다못해 튜브 위에 늘어져 있기 위한 최후의 보루나 다름이 없었다.
좋아! 아침이니까 갱신하겠어! 그런데 일상을 쭉 보면서 느낀건데 하진이는 다른 집 애들한테 모래성을 만들어줄 정도로 사교성이 막 넘치는 애는 아니야. 알고 있는 이라면 부탁하면 가볍게 할법도 하지만 모르는 사람들에겐 절대 그런 일을 할 그런 애가 아니야. 그만큼 잘 모르는 이들에겐 별 관심을 가지지 않는 애인만큼 저 부분은 아마 하진이가 하지 않았을 거라는 것은 남겨둘게!! 아무튼 일상은 구경 잘했다!
물론 아이들에게 사납게 대하진 않지만 그래도 굳이 먼저 다가가서 친분을 쌓거나 하진 않아. 사실 우리들도 굳이 모르는 아이들에게 다가가서 모래성 만들어주고 그러진 않잖아? 하진이는 거기서 아주 조금 더 무심함을 보일지도 모르겠어. 그냥 볼 수는 있지만 그냥 조금 바라보고 바로 홱 지나가버리는 그런 느낌?
음. 사실 모래성에도 관심을 가질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상황마다 조금 다르니. 그냥 혼자서 놀고 있다 정도로 처리해도 되지 않을까? 어차피 고등학생들이고 자유롭게 시간 즐기다보면 혼자서 조용히 놀 수도 있는 거니까. 아무튼 영화 한 편 보고 와서 갱신이야!
갱신할게! 그리고 그러면 하진이는 어디선가 혼자 놀고 있는 걸로 생각하고 있을게! 일상은...... 멀티가 힘들 것 같아 무리일 것 같지만. 😭😭
아 참. 그리고 말하는 걸 그만 잊어버렸고 tmi이긴 한데, 오늘부터 가족끼리 나가서 2박 3일 정도 캠핑을 하게 되었거든. 느긋하게 지내다 오는 게 목적이니 시간은 널널해서 중간중간 계속 와보기야 하겠지만 빠르게 핑퐁하면서 주고 받는 건 조금 어려울지도 몰라. 나가는 시간이 늦어서 오늘까지는 그래도 괜찮겠지만!
어서 와! 설주! 그리고 오늘부터 2박 3일 캠핑이라면 확실히 오는 것이 힘들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 그냥 편하게 캠핑 잘 즐기다가 오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어! 코로나 꼭 조심하고 몸 건강하게 잘 놀다오기야!! 물론 아직 가는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래도 인사는 하겠어! 내가 그 전에 자러 갈지도 모르니까!
주말인만큼 푹 쉬고 고기도 먹고 영화도 한편 보고 오고 그렇게 시간 보내니까 하루가 끝나서 안돼 월요일! 하는 중이야! 사실 다음 한주만 버티면 무적의 6일 휴가가 기다리고 있지만 가까워지니까 괜히 더 멀게 느껴진다. 히잉. 앗. 나도 무슨 느낌인지 알 것 같아. 나도 어디 놀러가거나 해도 한번씩 몰래 관전으로 보러 올 때가 많거든! 아무튼 재밌게 놀다오기야!!
알차게 오늘 하루를 보냈구나! 잘 지낸 것 같아서 다행이야! 헉 6일 휴가라니 듣기만 해도 내가 다 행복해진다 ㅋㅋㅋㅋㅋㅋㅋ 맞아 원래 오래 쉬게 되기 전이 가장 시간이 안 가는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 레스를 남기지 못하는 때에도 중간중간 무슨 레스가 달렸나~ 하고 확인 정도는 해보게 되더라고. 핸드폰에 너무 의지하는 거 아닌가 싶지만 현생에 무리가 안 가는 선에서 즐기니 괜찮다고 생각하겠어. (외면)
설: >>폐인 반 보 직전<< 설: 뭐이씨, 팍씨. 뭘 봐. 설주: (한심) 그치 사실 현생을 챙기고 있다면 문제 될 게 없긴 한데 요새 가끔 이거 정말 괜찮나-싶은 생각이 든단 말이지? ㅋㅋㅋㅋ 그다지 사용하지 않을때도 늘 손에 쥐고 있어서 그런 것 같아. 그렇지만 핸드폰 특유의 모양과 무게감에서 오는 안정감이 다른 걸론 대체가 안된다......!
이렇게 사람들은 점차적으로 기계의 노예가 되어가는거였어. (그거 아님) 아니야! 설이가 폐인 반 보 직전일리가 없어! 폐인은 정말 아무 것도 안 챙기고 그것만 한단 말이야! 내가 진짜 게임 폐인을 본 적이 있는데 정말 왜 저렇게 사나 싶을 정도였어. 그것에 비하면 설이는 양반이지!
>>180 (뽀다듬뽀다듬) 오늘은 평소보다 에어컨을 4시간 일찍 튼 거 말고는 무사히 지냈어!! 설주는 오늘 하루 잘 보낼 예정이야?? 독백은 쓰다보니 계속 무거운 이야기가 나오길래 이런 건 나중에 쓰자 하고 지웠더니 다 지워지더라고 ^.^ 가벼운 주제로 쓰고 싶었는데 @@
>>181 (뽀담받) 헛 오늘도 날이 더웠나 보구나! 그래도 잘 보냈다니 다행이야! 응응 나는 오늘 가족끼리 캠핑을 가기로 해서 좋은 하루일 예정! 앗 그렇구나! 하긴 독백을 쓰다보면 생각과 달라질때가 꽤 자주 있지 ㅋㅋㅋㅋ큐ㅠㅠㅠ 나도 그렇게 묻어둔 독백만 몇 개인자 모르겠어 ㅋㅋㅋ
>>182 든든한 프렌드 쉴드!!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게임을 이렇게 하면서 공부를 잘하는 건 밸패를 잘못한 거 아닐까-싶은 생각이 잠깐 들었지만 그만큼 허약 체질에 흐물텅 거리는 아이니 오히려 밸패가 잘됐다고 생각하기로 했어. 👍
>>185 나는 위에서도 썼다시피 알차다면 알찬 하루를 보냈어! 이제 다음 금요일까지만 버티면, 정확히는 그 다음 월요일까지만 버티면 무적의 6일 휴가가 있으니 그것만 보고 버티는 중이야. 이번 주는 엄청 시간이 안 갈 것 같은 예감 아닌 예감이 들지만 1커피 1음료수의 힘으로 버틸 수밖에!
"야. 하진아. 너 여름방학때 뭐해? 할 거 없으면 옆 여고랑 3:3 놀러갈건데 갈래?" "원래 참여하기로 한 이가 바빠서 말이야. 할 거 없으면 가자. 우리랑."
방과 후, 그다지 친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 이야기를 나누는 같은 반 남학생 두 명이 하진에게 말을 걸었다. 3:3으로 놀러가기로 했지만, 한 명이 빠지게 되었고 그 때문에 인원을 채우기 위해 하진에게 말을 건 것이었으나 당연히 하진은 딱히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 며칠 후, 소꿉친구들과 바다에 놀러가기로 했고, 그 일정으로 머리가 가득 찬 그였기에 딱히 응할 마음이 그에겐 없었다.
"딱히. 다른 사람 구해봐."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했기에 하진의 목소리 역시 그리 적극적인 느낌은 아니었다. 쌀쌀맞은 것은 아니었으나 그다지 흥미가 없다는 듯, 눈길조차 주지 않으며 하진은 스마트폰을 꺼내 미리 예약한 펜션 부근의 지도앱으로 확인했다. 근처에 이런저런 것들이 많아보였으나, 역시 직접 가지 않으면 한계가 있었기에 그는 결국 직접 가보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핸드폰을 집어넣었다.
"아. 왜. 그냥 하루 노는건데." "야. 야. 예쁜 애들 많이 와. 이럴 때 그 애들과 데이트도 하고 그러는거지."
"그러니까 별로 생각 없어. 데이트 하고 싶은 마음도 그다지 없고."
확실한 거절의 메시지를 보내며 하진은 책가방을 챙기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는 듯이 남학생 두 명이 바라봤으나 그는 딱히 눈길을 주지 않으며 바로 교실 밖으로 나섰다. 어차피 그 자리에 계속 있어봐야 끝까지 권할테니 자신이 자리를 비켜주는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모양이었다.
복도를 걷는 와중, 그는 핸드폰을 꺼낸 후에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곧 핸드폰 너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그의 동성 친구인 성헌의 목소리였다.
"아. 성헌아! 지금 바빠? 아니. 별 건 아니고 우리 바다 가잖아. 수영복 안 살래? 수영복? 나 슬슬 하나 살까 해서 말이야."
미소를 지으면서 웃으면서 전화통화를 하는 그는 전화통화를 하면서도 앞을 보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앞서가는 학생들을 살며시 스쳐지나가며 한쪽 손을 높게 들어 기지개를 켠 그는 그 후로도 자잘한 대화를 이어나갔다. 별 내용은 없을지 모르나, 가장 친한 친구들과 대화를 하는 시간은 그에게 있어서 행복한 일과중 하나였다.
/정말로 짧고 별 의미 없지만 아무튼 바다에 오기 며칠 전 하진이에게 있었던 일이라는 느낌으로!
딱히 주변 사람들에게 쌀쌀맞거나 하진 않아. 다만 흥미가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로 흥미를 가지지 않고 무심하고, 그렇게 막 친한 이들이 아니면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그런 좀 뭐랄까. 약간의 사회성이 괜찮을까 싶은 모습이 있는게 하진이야. 그게 잘 표현되었다면 다행이네!
그런 모습이 정말로 잘 표현된 것 같아! 특히나 무심하게 제안을 거절한 뒤에 성헌이한테 웃으면서 전화하는 모습에선 더더욱! 하진이한테 소꿉친구들의 존재가 그만큼 크다는 게 느껴져서 설주는 좋았다. 👍 그리고 딱히 쌀쌀맞게 내치는 것도 아니라면 괜찮지 않을까? 친하지는 않아도 필요하면 이야기를 나누기는 하는 것 같으니까!
늘 이야기했다시피 하진이에게 있어서 소꿉친구는 어릴적 외로움을 (일방적이지만) 채워준 존재들이니까! 그만큼 소중하게 여기고 있어! 물론 그렇다고 얀얀이 되거나 그럴 일은 없지만!! 필요하면 이야기를 하고 교류도 하지만 딱 그 정도일 것 같네. 물론 조별과제는 발표에서만 어떻게든 빠지려고 발버둥을 친다! (글러먹음)
얀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au에서는 얀데레 하진이가 나와준다는 거지? (아니다) 농담이고, 전혀 일방적이지 않고 다른 소꿉친구들도 마찬가지였을 거라고 생각해! 부모님이 늘 바쁘신 설이나, 아버지와 사이가 안 좋은 성헌이도 물론이고! 보름이는 집이 대가족인데다 아직 내 캐해석이 잘 안 되어서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가족에게서 채울 수 있는 것과 친구에게서 채울 수 있는 건 엄연히 다르니까 보름이에게도 하진이를 비롯한 소꿉친구들의 존재가 나름 크지 않을까 싶고. ㅋㅋㅋㅋㅋㅋㅋ 발표는...... 어쩔 수 없다 나도 발표는 싫은 걸...... 응...... 그리고 본인 몫만 충분히 한다면 문제 없다고 생각해!
아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얀얀 하진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사 재질이 너무나도 마음에 드는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모르게 웃어버렸어 ㅋㅋㅋㅋㅋㅋㅋ 맞아! 하기사 어릴때부터 꾸준히 얼굴을 봐오면 자연스럽게 내 인생에서의 상대의 비중이 커지니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그 비중이 점점 커진다는 게 더 매력적인 것 같아.
역시 그것이 소꿉친구물의 가장 큰 매력포인트이지! 수도 없이 말해서 이제 질릴법도 하지만 그래서 난 소꿉친구 설정이 좋더라! 물론 다른 설정이 싫은 건 아니지만! 아예 초면이기에 있을 수 있는 것과 상대를 너무 잘 알기에 있을 수 있는 일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거든! 이야기를 바꿔서 이제 설이만 링피트를 하면 보름이도 성헌이도 하게 될테니까 어서 마음을 굳히자! 설아! (안됨)
그렇지 그렇지! 모든 설정이 그마다의 매력이 있지만 난 소꿉친구 설정이 그렇게 좋더라고. 이 말도 여러번 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말이야. 설: ...... 설: 성헌아, 네 차례에 이거 좀 부숴봐. 설: 이왕이면 그냥 두동강을 내버려. 설이는 아마 10분도 못 하고 뻗어버리지 않을까 싶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체 이걸 왜 산 거지?? 하는 의문이 들 정도일 것 같아. (절레절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