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1284>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197 :: 1001

◆c9lNRrMzaQ

2021-07-21 17:47:34 - 2021-07-22 00:46:35

0 ◆c9lNRrMzaQ (aZrAhmqTnQ)

2021-07-21 (水) 17:47:34

다음 주 일상상점 아이템 추천받습니다.

시트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593
어장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설문지 : https://forms.gle/h72Npp5DSLXcnXp28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guardians
정산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8556/recent
수련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1211/recent

104 은후주 (sRYoGESp1k)

2021-07-21 (水) 19:32:00

약간의 돈은 어디서 나오는 거죠

105 진화 - 비아 (sqCcZYCpos)

2021-07-21 (水) 19:32:13

"우리 동갑이잖아!?"

나는 달리면서도 냉정하게 딴죽을 걸었다. 이녀석이고 저녀석이고 날 어쩐지 아이처럼 보고있잖아! 라는 영문 모를 분노와 함께 달리는 것이다. 비아와 나는 본래엔 신속 차이가 그다지 나지 않는 편이지만...지금은 테베로스의 장화덕에, 내가 압도적으로 빨랐다. 후아. 뛰다보니 갑자기 왜 뛰고 있는지 의아함이 들고, 역시 대화로 해결하면 되지 않을까 싶었을 때 쯤..

퍽 !!!

맹렬한 충격이 뒤통수에 작렬했다. 계속 자랑하는 것 같지만, 나는 이래보여도 건강이 S 다. 요컨데 책으로 머리를 좀 맞았다고 쓰러질 정도는 아니란 것이다. 그러나...상대는 엄청난 집념을 담아 힘껏 내던졌다. 내가 알기로 그녀의 신체도 적지 않으니, 거기서 전력으로 투척된 책이 불의의 상황에서 머리에 명중한다면..

"히엑."

사랑은 친구관계 조차도 간단히 뛰어넘게 만든다는 배신감과 함께, 나는 앞으로 고꾸라져 기절하고 마는 것이다...

▶ 기절한 유진화씨 ◀
[ 누군가에 의해 억울하게 의식을 잃은 유진화 이다. ]

106 가쉬주 (EsqvO4qSOg)

2021-07-21 (水) 19:32:14

>>104 몰?루

107 가쉬주 (EsqvO4qSOg)

2021-07-21 (水) 19:32:40

결국 일상을 돌릴 사람이.. 일단 저녁이나 먹고 와야지..

108 은후주 (sRYoGESp1k)

2021-07-21 (水) 19:32:55

경찰청 잘 상짱은 왜 철창 사리고 검찰청 철창 장은 살 설득할 짱이다

109 진화주 (sqCcZYCpos)

2021-07-21 (水) 19:32:59

애오라고 음성인식하는 은후주가 귀여운데

110 가쉬주 (EsqvO4qSOg)

2021-07-21 (水) 19:33:00

지금 가는건 아니지만! 아무튼.. 일상감이나 생각해볼까.

111 비아주 (UvbUPNsWp6)

2021-07-21 (水) 19:33:10

>>103 지훈이 멘탈이 날아가면... 🤔
은후주 애오가 음성인식... 귀엽다...!

112 가쉬주 (EsqvO4qSOg)

2021-07-21 (水) 19:33:14

>>10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커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3 하루주 (aQfNMKAdxs)

2021-07-21 (水) 19:33:45

ㅋㅋㅋㅋㅋㅋ 은후주가 귀여움을 뽐내고 있다

114 가쉬주 (EsqvO4qSOg)

2021-07-21 (水) 19:33:59

캡틴 피셜 : 영성 S는 멘탈이 날아가지 않는다. 즉 가쉬는 멘탈이 절대 날아갈 일이 없다. 음 강철멘탈 가쉬군..

115 가쉬주 (EsqvO4qSOg)

2021-07-21 (水) 19:34:23

(위험해.. 나도 어떻게 해서든 존재감을 사지 않으면.. 묻혀버려..!)

116 화현주 (EyWT8hk056)

2021-07-21 (水) 19:34:42

히히 아몬드 마싯다

(존재감이고 뭐고 진작에 포기한 사람)

117 은후주 (sRYoGESp1k)

2021-07-21 (水) 19:34:54

그래서 사가 팬티에 손을 집어놓고 다닐 수 있는 거군요 경멸을 받아도 멘탈이 무너지지 않을 테니까

118 은후주 (sRYoGESp1k)

2021-07-21 (水) 19:35:15

화현주 안녕하세요

119 가쉬주 (EsqvO4qSOg)

2021-07-21 (水) 19:35:22

>>117 정답!(???)

120 다림주 (D3EVplUELc)

2021-07-21 (水) 19:35:23

>>95 어... 복지... 어.... 노력중입니다...

121 은후주 (sRYoGESp1k)

2021-07-21 (水) 19:35:35

아니 이게 왜 정답인데요

122 가쉬주 (EsqvO4qSOg)

2021-07-21 (水) 19:35:43

있다 9시쯤 일상 돌리실 분 계시면 얼마든지 찔러주세요오오오. 팬티는 농담이지만.. 뭐 보고 싶으시다면 얼마든지..(?)

>>116 화현주는 충분히 존재감 덩어리잖아..

123 진짜돌주 (bmvKxOlKcE)

2021-07-21 (水) 19:36:03

나머지 망념 80도 얼른 날려야 하는데... (널부러짐)

124 가쉬주 (EsqvO4qSOg)

2021-07-21 (水) 19:36:07

>>121 강철멘탈+개썅마이웨이=팬티남

125 이름 없음 (1yRcFTR3Y.)

2021-07-21 (水) 19:36:17

사각팬티에 손 넣는거면 옆쪽 고무줄에 엄지만 넣는건가

126 지훈 - 하루 (a2WBI6TUf6)

2021-07-21 (水) 19:36:35

"어라, 방금 이빨 나간 거 아니냐-?" 하는 소리를 하며 태연하게 하루를 놀리는 지훈. 최근 들어 느끼는 거지만, 자신은 뭔가... 좀 놀리는 것을 좋아한다는 느낌이었지. 가학 쪽으로 기질이 있나..

" 그러게 말이냐- 우연이다냐- 저번 의뢰에선 이런 걸 좋아하는지 몰랐는데, 한층 더 가까워진 기분이다냐- "

냐아냐아 하며 미간이 꿈틀거린 것도 무시한채로 하루를 놀린다. 그리고 하루가 냐냐를 부끄러워 하면서도 계속 붙이며 주문을 받는 모습을 즐겼다. 정말 기분 나쁜 취미지만 뭐 어떤가. 누군가에게 걸리지만 않으면 된다.

물론 이게 나중에 업보로 돌아올지도 모르지만 업보 무시한게 하루이틀도 아니고. 미래의 한지훈에게 맡기자고 생각하는 지훈이었다.

" 나중에 이벤트로 해달라고 건의해야겠다냐- "

자중하길 부탁한다는 말도 무시하고는 자기 할말만 하는 지훈. 부들부들 떨리는 손 역시 눈치채지만 애써 모른척 해주었다. 이런 건 하나하나 지적하는 것보단 그저 말없이 즐기는게 더 좋았으니까. 후다닥 주문을 말하러 들어가자 지훈은 느릿하게 등받이에 기대고 주문한 것을 기다렸을까.

그리고 기다린 것을 갖다주자, 하루를 이대로 보내기는 싫었는지 다시 소매를 붙잡으려고 시도하고는

" 갖다준 김에 잠시 얘기나 하고 가라냐- 오랜만에 친구를 만난 건데 이대로 가면 아쉽지 않겠냐-? "

미묘하게 반말을 하는 것 같이 냐가 붙었지만 기분탓이다. 지훈은 소매를 살짝 당기며 맞은편에 앉으라는 듯이 재촉했을까.

127 가쉬주 (EsqvO4qSOg)

2021-07-21 (水) 19:37:03

>>125 옆쪽 고무줄에..'손'

128 지훈주 (VgV9CqKIzg)

2021-07-21 (水) 19:37:30

기여운 애오주

>>111 ????????

>>120 (지긋)
빅 지훈주 와칭 유...

129 미나즈키 - 유진화 (KkguKRjhGs)

2021-07-21 (水) 19:37:43

자신의 파티에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빠르게 알아채는 것도 가디언에게 필요한 능력이겠지. 진화는 그걸 알고서 자신을 시험하는 것이 분명했다.
그렇다면 진화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생각해서 대답해야겠지. 미나즈키는 턱을 괴고 생각에 잠겼다.

"저나 선배가 부상으로 전선에서 이탈해도 빠르게 복귀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던가... 머리가 좋아서 게이트 안에서 문제가 생겨도 해결책을 금방 떠올릴 수 있다던가... 하는 쪽이 무난하겠죠?"

그리고 이런 조합으로 갈만한 건 역시 강력한 적 하나를 상대하면 되는... 쪽이죠? 너무 평범하게 생각하는 건 아닐까, 싶긴 했지만 딱히 더 떠오르는 건 없었다.

130 다림주 (D3EVplUELc)

2021-07-21 (水) 19:37:43

다들 어서오세요오...(흐늘흐늘)

131 은후주 (sRYoGESp1k)

2021-07-21 (水) 19:37:48

설명 멈춰

132 지훈주 (VgV9CqKIzg)

2021-07-21 (水) 19:37:48

진하 화하~~~

133 비아주 (UvbUPNsWp6)

2021-07-21 (水) 19:38:59

화하~~~~ 진하~~~~~~

134 가쉬주 (EsqvO4qSOg)

2021-07-21 (水) 19:39:23

다림주 있다 9시쯤에 돌리실래오?

135 화현주 (EyWT8hk056)

2021-07-21 (水) 19:40:08

헬로헬로 에브리바디~

136 다이안 - 하루 (JLJrlJ43Gc)

2021-07-21 (水) 19:41:17

" 아아, 나 때문에 갈 길이 먼데 굳이.. "

한 번 더 감동해버리는 다이안. 그는 슬 제정신이 드는지 부끄러움이 다시 몰려오는듯 싶다..

" 난 너가 서포터일 것 같았어. 사람을 이렇게 잘 지탱해주는 모습에. "

그치그치.. 다른 후배들도 본 받아야지.. 나같은 스킬 하나 없는 인간이 번뇌를 위해 벽을 부시려고 한 걸 말야..
잘 포장해주세요 후배님.

" 얼른 집에 가봐야 하는거 아니야? "

내가 괜히 시간을 많이 잡아먹은 것 같다..

137 다림주 (D3EVplUELc)

2021-07-21 (水) 19:41:38

9시쯤... 넹! 돌리죠~

138 하루 - 지훈 (aQfNMKAdxs)

2021-07-21 (水) 19:41:53

"후후.. 그럴리가 있겠냐냐...."

하루는 태연하게 자신을 놀리는 지훈을 보며 굳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덤덤하게 대답을 돌려줬지만 살짝 말끝이 떨려왔다.

" 그러게 말이다냐... 딱히 좋아하는 것은 아닌데.. 지훈군이 이런걸 좋아하는줄은 몰랐다냐.. "

자신을 놀리는 기분 나쁜 지훈을 바라보며 하루의 양갈래머리가 거칠게 흔들렸다.
부들부들 떨려오는 것이 역시나 자꾸만 자신을 놀리는 지훈을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것만 같았다.

" ..이벤트 말이다냐... 참으로 열정이 넘치는 손님이다냐.. "

자기 할말만 하는 지훈을 보며, 품에서 메스를 꺼낼까 고민하는 하루였지만 역시 서비스정신을 발휘해 부드럽게 참아내는 하루였다.
왠지 하루의 목표란에 지훈의 이름이 새겨지고 있는 듯 했지만.

" 꺼...뭐, 이야기는 해줄 수 있다냐.. 손님이 오기 전까진 맞춰주겠다냐... "

하루는 지그시 지훈을 응시하며 무어라 말을 하려다 참고는 방긋 웃으며 건너편에 앉는다.
왠지 평상시의 미소랑은 온도가 다른 듯 했지만.

//8

139 가쉬주 (EsqvO4qSOg)

2021-07-21 (水) 19:42:48

죠아아아아앗 기여은 다림다림다랑!

혹시 원하시는 상황 있으시나요

140 지훈주 (VgV9CqKIzg)

2021-07-21 (水) 19:43:17

오늘도 업보스택을 쌓는 지훈이
즐 겁 다

141 지훈주 (VgV9CqKIzg)

2021-07-21 (水) 19:44:04

근데 저 꺼.. 는 꺼지라고 할뻔 한 건가요(궁금해짐)

142 하루 - 다이안 (aQfNMKAdxs)

2021-07-21 (水) 19:45:01

" 아니에요, 그렇게 먼 것도 아니고 잠깐 정도는 괜찮아요. "

하루는 상냥하게 미소를 띈 체 고개를 저어보였다.
힘내는 선배님을 봐드리는 것이 시간이 아까울리 없으니까요.

" 후후, 감사해요. 선배님도 든든한 랜스이신 것 같은걸요. 맨손으로 벽 부수기라니... 얼마나 강해지시려는 걸까요."

하루는 그야말로 존경스럽다는 듯 다시금 초롱한 눈으로 다이안을 바라본다.

" 선배님 연습하시는거 몇번 더 보고 갈려구요. 그래야 다른 후배들이 보러 와도 덜 부끄러우실테니까요. "

정말로 먹이려는 것인지, 아니면 응원하는 것인지 고민하게 될 말이었지만 나쁜 마음은 아닌 듯 했다, 아마.

//12

143 하루주 (aQfNMKAdxs)

2021-07-21 (水) 19:45:21

ㅎㅎ

144 다림주 (D3EVplUELc)

2021-07-21 (水) 19:45:58

글쎄요...

아프란시안 밴드부가 소음공해 일으키기나...
아프란시안이 제노시안을 모래에 묻어버렸다!나
일상치트키 몽블랑.
가쉬의 중력의념을 연습한 영향권에 들어가버려서 떠오른 채로 내려오지도 올라가지도 못한 채 갇혀버렸다..나..
살인자판기..는 했으니 넘어가고.
밤중에 산책하는 다림을 만난 가쉬..(팬티바람 가능)

정도가 생각나네요~

145 지훈주 (VgV9CqKIzg)

2021-07-21 (水) 19:46:55

>>143 ㅋㅋㅋㅋㅋㅋㅋ(터짐)

하루 귀엽다
쓰다다담

146 하루주 (aQfNMKAdxs)

2021-07-21 (水) 19:47:36

성녀님이 눈물을 훔치신다..

>>145 ㅎㅎㅎㅎ

147 정훈 - 지훈 (DoZ/J4vxNM)

2021-07-21 (水) 19:53:35

" 이, 이, 일부러 그런건 아니었어요! "

상대가 자신을 기억하는 듯 하자 정훈은 재빨리 잡았던 팔을 놓고 양손을 곱게 모으며 허리를 숙임과 함께 떨리는 목소리로 해명합니다.

보건부가 있어서 다행이었지 보건부가 아니었다면.. 살인이 되었을지도 몰랐을거라고요!
괜찮다는 말에도 안절부절 못하던 정훈은 상대가 되려 자신을 걱정하는 말을 하자 잠시 몸을 들썩이더니 약간 젖은 눈으로 지훈을 올려다봅니다.

" 저는 학우님을 죽일 뻔 했는데도.. 되려 걱정해주시는건가요..! "

어떻게 세상에 이런 착한 사람이.. 선인! 호인! 책에서나 나올법한, 박애주의의 현신!

정훈은 코 끝이 찡해오는것을 느끼면서 다시 자책합니다.
저란 녀석은 이 세상에 내려온 천사님을 차로 치어 죽일뻔 했던건가요..!

//3
저녁 먹고 오느라 늦었슴다!

148 지훈 - 하루 (a2WBI6TUf6)

2021-07-21 (水) 19:54:12

말끝이 떨리는 것을 눈치 못 챌리가 있을까. 그저 하루를 향해 "내가 잘못 들은 것 같네냐-" 하며 태연한 대답을 돌려줄 뿐이었다.

" 좋아하는게 아니라니 그것도 의외다냐- 사실, 나는 이런 걸 좋아한다냐- "

하루의 양갈래머리가 거칠게 흔들리는게, 살짝 만져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을까.
하지만 정말로 만진다면 그대로 폭발할지도 모르니 역시 그만두기로 했다. 너무 놀리는 것은 좋지 않으니까.

" 후후. 가게 매출도 늘 것 같으니 좋은 이벤트가 아니겠냐냐- "

점점 등에 소름이 돋고있다..만 전혀 신경쓰지 않는지 계속했다.

뭐, 업보 쌓는게 하루이틀도 아니고, 이정도는 익숙했다. 그런데 방금 꺼지라고 한 것 같았는데... 기분탓이리라고 믿는다.

" 놀리는 건 이정도까지 할까- 더 했다가는 폭발할 것 같으니. "

급하게 화제를 돌렸다. 사실, 이렇게 화제를 돌리는 것은 자신을 위함이었을까. 순간 말이 잘못 튀어나올 정도면 슬슬 위험 수위였으니. 마주앉은 하루를 향해, "그동안 잘 지냈어?" 같은 형식적인 질문을 했다.

149 진화 - 미나즈키 (sqCcZYCpos)

2021-07-21 (水) 19:54:34

어...같이 가고 싶은 서포터가 있냐는 질문에 미나즈키가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하자, 나는 고개를 기울였다. 이어지는 대답은 대체로 무난했기 때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전선으로 되돌리는건 하루나 에미리 같은 치료직일테고, 영성으로 보조하는건...마도쪽 계열일까? 당장에 떠오르는건 은후인데 말이야.

"확실히 대결형 같이, 단순한 전투 위주인 의뢰 쪽이 편하기는 하지."

재현형이라던가 사건형이라던가, 혹은 탐사나 추리를 해야되면 솔직히 말해서 곤욕을 치루긴 하게 될 것이다. 유감스럽지만 스스로가 그러한 분야에 뛰어나지 않다는건 잘 알고 있었다.

"신속을 많이 요구하는 의뢰도 나 자신에겐 궁합이 안좋겠지만...아, 그러고 보니 나에 대해서도 설명해줘야 해?"

흐음, 하고 고민하는 한 편 스스로에 대한 정보를 미나즈키가 얼마나 아는지가 의아해져선 고개를 기울이며 묻는 것이다.

150 지훈 - 정훈 (a2WBI6TUf6)

2021-07-21 (水) 19:57:31

...귀엽다.

아니, 키로 따지자면 뭐 작은 키는 아니다. 그럼에도 귀여운 건 행동 때문이려나. 양손을 곱게 모으며 허리를 숙이는 모습이 그에게는 꽤나 귀엽다고 다가왔지. 굳이 이유를 따지자면 체형 때문이려나?

" ...어, 음. 실수였으니까. 이해 못 해줄 건 아니지. "

자신도 실수는 종종 하니까... 라고는 해도 큰 실수의 한 종류이기는 한데. 그냥 이번에는 넘어가기로 했다. 저 젖은 눈을 봐서라도. 조금 불쌍하다고 느꼈는지 정훈을 빤히 쳐다보다가, 희미하게 웃음을 흘린다.

" 난 한지훈. 너는? "

꽤 재미있다고 생각했기에, 좀 더 인연을 이어가고 싶었는지 갑작스럽지만 오른쪽 손목을 내민다. 가디언칩 번호를 교환하자는 의미였을까.

151 하루 - 지훈 (zux9MPhoL6)

2021-07-21 (水) 20:01:00

" 취향이 독특한 분이라는 것은 충분히 알겠다냐.. "

하루는 방긋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하지만 어딘가 싸늘한 것이 한껏 올라있던 지훈에 대한 호감도가 내려가는 듯 했다. 그저 -냐 하는 말투 때문만은 아닌 듯 했다.

" 점원들 입장도 생각해봐야 한다냐. 복지라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다냐. "

수입이 전부가 아니라는 듯 올곧은 자세로 하루가 고개를 저어보이며 대꾸한다.
나 말곤 대부분 꺼려할테니 그냥 이걸로 마무리 하자! 라고 말하는 듯 했다.

" 어머, 폭발이라니 무슨 말이에요? 자, 일단 주문하신 것도 드셔가시면서 이야기 하죠. "

지훈이 놀리는 것을 그만두자 바로 평소의 말투로 돌아온 하루가 상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눈이 웃고 있긴 했다, 아마.

" 그나저나 몽블랑까지 올 줄은 몰랐네요. 저번에 이야기 했던 것 때문인가? "

//10

152 비아 - 진화 (UvbUPNsWp6)

2021-07-21 (水) 20:02:08

" 지금은! 내가! 1학년 더 선배야!! "

맞는 말이긴 한데 심하다! 란 생각은 이미 머릿속에 떠오르지도 않는 상태였다.

" ...진화야? "

아무리 그래도 같은 신체 A 건강 S 동지인데 이 정도로 쓰러질 리는 없지─하고 안일하게 생각했다. 그리고 앞으로 고꾸라진 진화를 보고 말을 걸어보니...
> 대답이 없다. 평범한 시체 같다.
아니...! 시체가 아니야! 왠지 인벤토리에 담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살아있고... 기절한 진화잖아!

▶ 기절한 유진화씨 ◀
[ 누군가에 의해 억울하게 의식을 잃은 유진화 이다. ]

이걸 어떻게 하지...?
일단 1인 안기 운반법으로 진화를 들어올린다. 절대 공주님 안기...가 아니라 1인 안기 운반법이다. 어쩌다 보니 좀 사람 없는 곳으로 오긴 했고, 근처에 케챱이 묻은 포대─토마토를 담았나보다─가 있긴 하지만, 저기에다 사람을 담는 건 정말로 인신매매 같으니까...
정말 어떡하지.
건강이 높은 만큼 기절에서도 빨리 풀려날 가능성이 높고, 어디 멀리 데려가려고 했다가 중간에 깨서 시끄러워지면 큰일난다. 아니, 애초에 이 상황을 다른 사람한테 보이고 싶지도 않다!
...
어쩔 수 없다. 이거 절대로 케챱이 아니라 다른 게 묻은 거 같지만, 아무튼 붉은 얼룩이 있는 포대를 집어들었다. 그리고 만악의 근원인 [ 남자 여럿 울려본 언니의 남자 꽉 잡는 법 ]과 함께 진화를 포댓자루에 밀어넣고... ─근데 이거 진짜, 남자를 잡았네(물리)─ 들쳐맨 다음, 의념으로 신속을 강화해서 재빨리 달린다.
목적지는 근처의 공원! 절대 수상한 장소가 아니다!
속도가 생명이다. 적당한 벤치 위에 진화를 담은 포댓자루를 올린 다음 [ 남자 여럿 울려본 언니의 남자 꽉 잡는 법 ]의 표지 위에 가지고 다니는 수첩을 한 장 뜯어 올려놓은 다음 급하게 펜으로 글씨를 흘려썼다. 대충 모든 게 오해고 이 책은 너 줄 테니까 가지고 기절시킨 건 미안하고 적당히 돌아가라는 말...

153 춘심-가쉬 (iDhW.uuB0Q)

2021-07-21 (水) 20:05:13

가끔, 상대의 과장스러운 행동에 마음이 속절없이 누그러질 때가 있다. 그런 행동은 괜스레 화가 나고 모든 것이 불만스러울 때에도 실없이 웃음이 나게 만든다. 속이 꽉 막힌 듯 갑갑하고 답답한 기분을 환기시켜 준다. 정작 그는 별 뜻 없이 한 장난스러운 행동이었겠지만, 나는 그에게서 약간의 위로와 배려를 느낀다. 그런 면에서 가쉬는 조금 능글맞고 짓궂지만 밉지 않은 친구이다.
그에게서 잠시 시선을 떼어놓고 있으려니, 그는 그 새를 못 참고 우다다다 말을 쏟아놓기 시작했다.

"... 푸하항! 그게 뭐야!"

아빠의 말투와 표정을 흉내 내는 모습이 어찌나 우스운지, 결국 참았던 웃음을 터뜨렸다. 이렇게 웃는 건 왠지 자존심이 상하는 기분이 들어서 남에게 보여주기 싫었는데, 웃음이 한 번 터지니 걷잡을 수가 없어서 이리저리 팔을 휘둘러 그의 팔뚝을 손바닥으로 팍팍 때리기까지 했다.
... 한바탕 시원하게 웃고 나니 속이 뻥 뚫린 기분이었다. 이런 모습을 보인 것이 못내 부끄러워 큼큼, 목을 가다듬으며 들뜬 목소리를 가라앉히기 위해 애를 썼다.

"안 그래도 방금 아버지랑 통화했어. 뭐, 별일은 없는 것 같더라. ... 그나저나 말라비틀어진 건 여전한데, 이제 허릿심은 좀 쓰냐?"

그럼에도 목소리에 웃음기가 묻어나는 건 막을 수가 없었다. 평소답지 않게, 장난스레 그를 바라보며 그의 허리를 손바닥으로 팍! 때리려고 팔을 힘껏 휘둘렀다.
제철소에 있을 때에는 이런 식으로 서로 티격태격하고 그랬었던 것 같은데. 마음 편하게 떠드는 것도 참 오랜만이었다.

154 정훈 - 지훈 (DoZ/J4vxNM)

2021-07-21 (水) 20:06:43

실수. 실수였으니까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이 너무나도 익숙하지만..
'그 실수'와 '이 실수'는 명백히 다른 실수이며, 그 정도도 너무 차이나니까요.

자신을 바라보다가 희미한 웃음과 함께 통성명을 제안하는 지훈을 보며, 정훈은 자신의 이름을 말합니다.

" 지훈 학우님이셨군요! 저는 신정훈이라고 해요! 제노시아 고등학교에 재학중이고요! "

지훈 학우님의 학교는 이미 알고있다. 사고 당시, 차에 치어 날아간 다음 잠시간 숨을 쉬지 않는 모습을 보고 심폐소생술을 하려 인공호흡을 하려다가 정신을 차린 학우님에게 제지당하고 성학교 보건실로 가달라는 부탁을 받았었으니..

오른쪽 손목을 내미는 지훈의 행동에, 정훈 또한 조심스럽게 오른 손목을 마주 내밀며 가디언칩 번호를 교환한 뒤 하려던 말을 마저 합니다.

" 차가 필요한 일이 있으시거나.. 그, 뭐든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해주세요! "

게이트에 진입한 상황만 아니라면 어떤 일이든 제쳐두고 달려가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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