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1247> [해리포터] 동화학원³ -19. 난 오직 너 :: 1001

실컷 웃으라 해!◆Zu8zCKp2XA

2021-07-20 18:12:40 - 2021-07-24 20:56:42

0 실컷 웃으라 해!◆Zu8zCKp2XA (2eU2CQ0tM6)

2021-07-20 (FIRE!) 18:12:40

1. 참치 상황극판의 설정을 따릅니다.

2. AT는 금지! 발견 즉시, 캡틴은 해당 시트 자를 겁니다.

3. 5일 미접속시, 동결. 7일 미접속 시 시트 하차입니다.

4. 이벤트 시간은 금~일 저녁 8:00시부터 입니다.(가끔 매일 진행도 있어요)(?)

5. 본 스레의 수위는 17금입니다.

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99%ED%99%94%ED%95%99%EC%9B%90%C2%B3

7.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404/recent

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59332/recent

9. 퀘스트(제한, 주의사항 확인 필수): https://www.evernote.com/shard/s662/sh/59db09c1-abb9-4df4-a670-52dd26f63be6/49de0535f7f231ed9b12ba175272cf44

10. 웹박수: https://forms.gle/mss4JWR9VV2ZFqe16



다신 못 봐.

869 단태(땃쥐)주 (vtV2ypfUko)

2021-07-24 (파란날) 04:53:46

(((다이스 엎었던 거 세운 김에 아까 다이스에서 나온 그것이 나와버려서 동공지진하는 땃쥐))
((셀프 머리 깸))

870 단태-주양 (vtV2ypfUko)

2021-07-24 (파란날) 04:54:33

능청스럽고 능글맞은 표정으로 단태는 샐쭉하게 눈을 가늘게 뜨고 흘끗 곁눈질로 주양의 표정을 살폈다. 움츠러드는 모습이 팔 안에서 느껴졌지만 여전히 단태의 표정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는 그런 눈빛이었고, 평소와 같이 똑같은 모습이기도 했다. 대신 단태의 그 평소와 같은 행동은 주양의 툴툴거리는 퉁명스러운 목소리에 가늘어졌던 암적색 눈동자가 동그랗게 변했다.

"자기야, 서주양."

툴툴거리면서도 밀쳐내지 않는 주양의 모습이 평소와 사뭇 다르게 느껴졌기 때문에 동그랗게 떴던 붉은 암적색 눈동자는 곧 다시 샐쭉하게 가늘어졌다. 대신, 목소리는 평소 주양을 부르던 낯간지러운 호칭마저 다르게 들렸을 것이다. 꽤나 다정다감하나, 작고 낮게 가라앉아 짐승이 소리없이 으르렁대는 기색이 묻어났다. 떨어졌던 단태의 손이 주양의 손목을 쥐었고, 자신과 주양의 거리를 더욱 가까이 좁혔다. "그래도 된다고 말하면, 그렇게 할래?" 단태는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의 볼에 주양의 시선이 향하자, 다른 손으로 자신의 볼을 잡고 좌우로 고개를 설레설레 가로저어보였다.

"네가 하고 싶은대로 해. 그러더라도 나는 네 옆에 남아 있어줄테니까."

좌우로 고개를 가로저어보이던 것도 잠깐이었다. 단태는 자신의 볼을 가렸던 손을 내리고 아까와 비슷하게 뺨에 뺨을 기대려는 것처럼 기울였지만, 그것으로 그치지 않고 짤막하게 주양의 뺨에 스치듯 입맞춘 뒤 고개를 뒤로 물러냈다. 어딘가에서는 친구 사이에서 할 수 있는 가벼운 인사라고 하던가. 단태는 슬쩍 건조하게 웃고 주양에게서 다시 떨어졌는데 그 움직임이 장난스러웠을 수도 있다. 기분나쁘지 않은 장난이기도 했고.

"왜, 아니라고 생각해?"

속을 알 수 없는 느물한 목소리로 단태는 흥얼거리듯 대답하고 시선을 잠시 주양에게 주며 슬그머니 웃어보였다. 같이 지내는 것도 아니고 그저 놀러온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였는데 자신의 답이 과했다는 건 쉽게 알 수 있었다. 서로를 이해할 수 없다보니 소소한 대화로도 그 의미는 다르게 들려오기 일쑤라는 문제점이 있기는 했다. 일단, 하고 단태는 입을 연다.

"우리네 가문 사람들은 내 손님이라고 하면 분명히 경악을 금치 못할 거거든. 혹시 금지된 저주에 당해서 그렇게 착각한 건 아닐까~하고 말이야."

871 단태(땃쥐)주 (vtV2ypfUko)

2021-07-24 (파란날) 04:55:46

앟 첼주 어서와~~:D

((잡담을 잇기보다 답레에 모든 걸 두고 왔다라는 제스처를 한 뒤 쓰러지는 땃쥐))

872 주양주 (gXja.zxmBI)

2021-07-24 (파란날) 04:56:58

>>868 아니 첼이는 왜 합류하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된다.. 합류하려는 기미가 보이는 순간 임페리우스 걸어서 꽃길로 보낼거야..! :D 첼이는 윤이랑 같이 꽁냥꽁냥하라구~~! (희번득)() 뭐 사실 그렇게 이야기하긴 했지만~ 역시 아직까지는 열린 결말이지 :) 엔딩 전까지는 그 누구도 모른다.. 오너조차도 어떻게 흘러갈지 몰라...! (?)

873 단태(땃쥐)주 (vtV2ypfUko)

2021-07-24 (파란날) 04:59:41

그나저나 임페리우스를 걸어서 희생시켜버리는 쭈 굉장히 박력있고 멋있을 것 같은데:D (((이러면 안된딘)))

874 주양주 (gXja.zxmBI)

2021-07-24 (파란날) 05:00:21

앟 어디서부터 내가 폭주해야하지 다이스가 살아난것에 기뻐해야하나 땃태 응석 본거에 날뛰어야하나 왜 아니라고 생각하냐는 말에 야광봉을 흔들어야하나 :D..!!!!!!! (결국 고장나는 건 쭈꾸미였고)(?)

875 단태(땃쥐)주 (vtV2ypfUko)

2021-07-24 (파란날) 05:01:26

>>874 왜 거기서 세가지가 다 나오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장난 쭈주에게 기름칠해줌))

876 펠리체주 (iYNIemfLlE)

2021-07-24 (파란날) 05:03:07

(이 상황 모지 2트) 땃주도 안녕~~

>>872 이거이 첼이도 마냥 꽃길만 갈 수가 없는게 아직 윤이가 안 떠난다느 보장도 없고 치명적 비설도 남아있다구~~ 함류하더라도 억지합류 아니다 그러니 막지마랏!!!!!!!!!

877 단태(땃쥐)주 (vtV2ypfUko)

2021-07-24 (파란날) 05:04:09

>>876 어, 사람의 탈을 쓴 짐승새끼 모드가 된 땃태가 지멋대로 구는 상황이지...?((아무말)) 땃하!:D

878 주양주 (gXja.zxmBI)

2021-07-24 (파란날) 05:07:02

>>873 >>874 그게 멋있으면 어떻게 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안돼 이렇게 되면.. 나는 정말 황천지옥 모먼트를 써버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셋 다 나온 이유는 간단하지. 전부 놓칠수 없는 모먼트이기 때문이다! :D (핵당당)(기름칠 받고 매끈해짐)(?)

879 주양주 (gXja.zxmBI)

2021-07-24 (파란날) 05:10:24

>>876 맙소사 치명적.. 비설....? (동공지진) 흐흑 우리... 우리 최장신 듀오잖아... 저택때도 같은방 썼잖아... 그러니까 막을 건 막아야하지 않겠어 응.....? 앟 근데 그렇다고 비설까지 막는 건 아니니까 비설은.. 풀어주고 ㅎ... ()

880 펠리체주 (iYNIemfLlE)

2021-07-24 (파란날) 05:10:37

>>877 아 그러니까 애기이리 땃태가 응석부리는 상황이다 이거지? (난청 2트)

땃쭈 일상 보고 있으니까 왠지 첼이 둘을 언니라고 부를 일은 없을거 같기도 하고~~

881 단태(땃쥐)주 (vtV2ypfUko)

2021-07-24 (파란날) 05:11:22

>>878 앟 물론 실제로는 굉장히 안좋다는 거 알지만 일단 2D에서는 맛집이니까:) 황천지옥 모먼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하나 정도는 포기하란 말이야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쭈랑 첼이랑 둘다 꽃길이라는 걸 본거 같아:D 역시 꽃길이였구나!((ㅋ난청))

882 단태(땃쥐)주 (vtV2ypfUko)

2021-07-24 (파란날) 05:13:14

>>880 우리 첼주에게 보청기를 하나 해줘야하나:0 애기이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애기치고는 좀 너무 큰데요(?)

헙..안대 첼이가 언니라고 불러주길 기대했는데!!!8ㅁ8

883 펠리체주 (iYNIemfLlE)

2021-07-24 (파란날) 05:17:05

>>879 어허 방 좀 같이 썼다고 그런 부탁 들어줄거라 생각했다면 착각이야~~ 쭈가 쭈의 길을 가는 것처럼 첼도 첼의 길을 가는 것 뿐이라구~~

>>882 어...... 우량아 애기라 그래 아 애기지만 클 수도 있는거지! 땃태는 애기이리야!!!

걍 오너로서의 생각이니까 일상 돌려보면 어케될지는 몰라~~ 그 어 그렇게 부르는 기준이~~ 내적친밀감이 쌓여야 그럴텐데 과연 쌓일지가 의문이라서~~

884 단태(땃쥐)주 (vtV2ypfUko)

2021-07-24 (파란날) 05:19:57

>>883 ((대체 어쩌다가 땃태가 우량아 애기 이리가 된걸까)) 음흠...친밀감이 안쌓인다면 아쉽기는 할테지만 그게 첼다움이라면 어쩔 수 없지:) 악화되지만 않으면 된다고 생각해....o<-<

885 펠리체주 (iYNIemfLlE)

2021-07-24 (파란날) 05:23:41

>>884 애매한 상황이지 지금은~ 친밀감이 쌓일지 안 쌓일지도 애매한데 아직 저번의 위화감도 남아있어서 이 사람을 어떻게 판단해야 하나 긴가민가해~~ 오 나도 악화되는건 원치 않는다구 그랬다간 땃태를 없는 사람처럼 대해버릴 가능성이 있어서...

886 주양주 (gXja.zxmBI)

2021-07-24 (파란날) 05:29:41

흡 더 이어보려고 했지만 역시 5시 이후에는 머리가 굳는 시간..!이쯤되면 태양빛이랑 쭈주는 친하지 않다는 게 학계의 정설인것 같고 88.. () 자러가봐야 할것 같으니 킵.. 부탁할게..!

887 단태(땃쥐)주 (vtV2ypfUko)

2021-07-24 (파란날) 05:29:54

>>885 앟 없는 사람 취급..그건 좀 슬프네:( 애매하더라도 어쩔 수 없지 뭐. 원래 계획보다 좀 일찍 땃태가 본성이 나타났고 그런거 생각해보면 애매한 건 맞기도 하니:) 결국 애들이 알아서 하길 바래야지. 애들이 왜 갑자기 전체 사춘기가 와서는((급기야)))

888 단태(땃쥐)주 (vtV2ypfUko)

2021-07-24 (파란날) 05:31:47

>>886 물론이지. 벌써 5시 반이었냐고...:0 경악스러운 시간이다...((부들)) 나도 조금이라도 자야 이벤트 참여할 수 있을테니. 쭈주 푹 자고 잘자 굿잠!:P

889 펠리체주 (iYNIemfLlE)

2021-07-24 (파란날) 05:34:42

>>887 ㅋㅋㅋㅋㅋㅋㅋ 그야~~ 그럴 나이니까...? 원래 애들이 다 그러면서 크는거지~~

쭈주 잘 자! 푹 자구 이따봐~~ 땃주도 어여 자러가라구~~

890 단태(땃쥐)주 (vtV2ypfUko)

2021-07-24 (파란날) 05:39:31

첼주는 언제 잘 생각이지?:Q 애들이 다 그러면서 크는거지라고 하니까 진짜 학부모가 된 기분이라서 아이구 저희 자식이 하고 말해야할 것 같아:Q 오늘 첼주랑 잡담 오래 못해서 아쉽네. 첼주도 얼른 일찍 자구:) 이따가 봐~~

891 펠리체주 (iYNIemfLlE)

2021-07-24 (파란날) 05:45:21

나도 곧 잘거니까 걱정말구 ㅋㅋㅋ 잘 자 땃주! 좋은 꿈 꿔~~

892 단태(땃쥐)주 (vtV2ypfUko)

2021-07-24 (파란날) 05:49:13

오케이:D 푹 자고 이따가 보자XD

893 ◆Zu8zCKp2XA (7169OC3EXw)

2021-07-24 (파란날) 09:53:18

출근 준비하면서 갱신합니다:D 지금부터 수업 이벤트 진행 시작할 거고....

양식은


수업 들으러 가는 레스와 함께 맨 하단에
>[캐릭터 이름/수업명] 신청합니다.

라고 써주시면 됩니다!XD 일하면서 진행하는 거라, 도중에 자주 사라져요!!

894 ◆Zu8zCKp2XA (7169OC3EXw)

2021-07-24 (파란날) 10:07:30

>>893

situplay>1596261151>255

수업 이벤트 라인업입니다:)!

895 ◆Zu8zCKp2XA (7169OC3EXw)

2021-07-24 (파란날) 11:49:27

끌올해둘게여!!

896 단태(땃쥐)주 (vtV2ypfUko)

2021-07-24 (파란날) 11:59:08

(((졸려))) 땃하 땃하:D 한시간만 더 자구 올게....

897 ◆Zu8zCKp2XA (7169OC3EXw)

2021-07-24 (파란날) 12:06:04

딴주 어서오시구 주무시다 오셔요!!

저도 이제 밥 먹으면서 답레 가져와야겠아요!

898 노리(잉)주 (i3td/mXxmE)

2021-07-24 (파란날) 12:17:26

어브븝...근래들어 약 10시간이 넘게 자기는 또 처음이네요...😪 갱신해요..!!

899 ◆Zu8zCKp2XA (7169OC3EXw)

2021-07-24 (파란날) 12:36:27

' 아니? 나무 같이 높은 곳 꼭대기에서 빗자루와 함께 뛰어내렸어. '

정말 희대의 미친 짓이 분명했었습니다. 그는 웃으면서 고개를 살짝 기울였습니다.



다 날리고 이 부분만 남았어요....(파들) 어서오세요 잉주!

900 ◆Zu8zCKp2XA (7169OC3EXw)

2021-07-24 (파란날) 12:37:39

저는 답레를 다시 쓰러 갑니다~~:3

901 주양주 (gXja.zxmBI)

2021-07-24 (파란날) 12:43:50

갱신~! 앟 답레 쓰고서 수업이벤트 진행해야지 :) 겸사겸사 퀘도 완료하고~ :D

902 노리(잉)주 (i3td/mXxmE)

2021-07-24 (파란날) 12:48:30

((100% 노리가 따라하려 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앗...((캡틴을 뽀담뽀담 해드려요..!!)) 캡 힘내시구..쭈주 어서오세요!!

903 ◆Zu8zCKp2XA (7169OC3EXw)

2021-07-24 (파란날) 13:05:46

쭈주 어서와요!!

904 렝주 (MKmVUz29J6)

2021-07-24 (파란날) 13:16:56

갱~~~신!!
수업도 듣고 퀘스트도 하고 할 거 많네요 :ㅇ!!

905 혜향 - 이노리◆Zu8zCKp2XA (7169OC3EXw)

2021-07-24 (파란날) 13:31:12

' 아니? 나무 같이 높은 곳 꼭대기에서 빗자루와 함께 뛰어내렸어. '

정말 희대의 미친 짓이 분명했었습니다. 그는 웃으면서 고개를 살짝 기울였습니다.

' 내 방법이 정답은 아니니 따라하지는 마 '

그래도 교수는 교수네요. 하지 말라고 충고까지 했습니다.


' .... 보이는구나? '

어딘가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은 혜향 교수가 말했습니다. 보인다면, 그 이유는 하나가 분명하잖아요. 가면을 벗는 걸 가만히 보던 그는 문득, 자신의 왼쪽 팔뚝을 꽉 잡아 눌렀습니다.

' 어? 어어.. 자, 여기. '

그는 먹이를 이노리의 손에 얹었습니다. 세스트랄이 귀를 연신 까딱거리며 먹이를 가만히 응시했습니다. 배고팠으니까요.

' 먹이를 줄 땐, 물리지 않게 조심해. 받아 먹는 것에 익숙하니까 손바닥을 펼쳐서 보여주면 먹을 거야. '

906 ◆Zu8zCKp2XA (7169OC3EXw)

2021-07-24 (파란날) 13:31:27

렝주 어서와요!!!

907 서 주양 - 주 단태 (gXja.zxmBI)

2021-07-24 (파란날) 13:31:31

당신의 대답을 듣고, 주양은 다시 놀란 듯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은 채 있었다. 설마 여기까지 했는데도 저런 답이 돌아올줄은 몰랐는데.
평소와 다른, 조금은 이질적인 목소리에도. 차마 그 부분에 대해 무언가를 더 생각할 겨를이 없었던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지금 주양은 여기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감이 안 잡히는 중이었으니까. 입 밖으로 목소리가 나오기까지, 꽤 긴 시간이 소요된것만 같았다.

"아마... 그렇게 될... 지도. 뭐, 그렇다고는 해도. 처음 그랬던 것처럼 금방 적응할 수 있을테니까~ 우리 여보가, 내가 적응하도록 좀 더 힘내주는 수밖에 없겠다. 그치?"

그냥 뚝 끊어진 채 더는 이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를 이야기를 다시 꺼낼수 있게 해준것은, 그때처럼 생각하고 판단해보려는 마음이었다. 처음에 했던 것처럼. 자신은 또 한껏 휘둘리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그 과정 중에서 자연스럽게 익숙해지게 될 테니까.
당연하게도, 이것 또한 자신이 바꿔낸 다음 역극에 대한 모습의 반응이라는 생각으로 느끼고 있었다. 자신이 또 다른 가면을 쓴 채. 자신을 내비치지 않았으니, 당신 역시 또 다른 가면을 쓴 채 허구의 극에 집중하고 있다고 받아들이는 것이었다. 이것이, 자신이 조금 더 납득할수 있을테다.

그리고 그 와중에도 볼을 꼬집히기 싫은 것인지 고개를 설레설레 젓는 모습에, 주양은 그만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맙소사. 당신이 고개를 젓는 행동이 어리광이라는 것을 주양이 알지 못하니 망정이지, 만약 알았더라면 지금쯤 귀엽다며 진지함이고 뭐고 다 내다버린 채 당신을 한껏 쓰다듬고 괴롭힐지도 몰랐다. 그것을 알지 못하기에, 그저 윳음으로 끝마무리지은 뒤. 살짝은 짓궂음이 가신 표정으로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 적어도 내 마지막 순간만큼은, 혼자가 아니게 되려나? 그래도 언제든 떠나도 괜찮.... 으니까.?"

슬쩍. 스치듯한 입맞춤이 지나가자 놀란 듯 눈에 띄게 몸을 움찔거리며 당신을 바라보았다. 더더욱 적응하기 힘든 모습. 진실인지 거짓인지. 그 속내를 자신이 감히 헤아려볼수 없는 그 모습에 주양은 한참동안 벙찐 표정을 지은 채 서 있다가, 이윽고 제 볼을 살살 매만지면서 키득거렸다. 오늘따라 다른 그 느낌이 싫지 않았다. 아무리 뜬금없는 행동이라도, 그렇게 밉다거나 하지 않았다. 그저 자신이 스킨십을 받는 쪽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아서일수도 있으며, 당신의 이 모습도 그저 장난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응. 아니라고 생각해. 이거 아니야?"

단호하게 말하면서도, 말 끝에 여지를 남겨두는 것은. 그저 그 편이 재미있을것 같아서- 라는 단순한 의미였다. 만약 여기서 조금 더 생각을 이어나갔다가는 정말 이런저런, 별에 별 이유를 구구절절 대며 농담을 농담으로 받아치지 못하는 그런 모습이 되어있을 것 같았기에. 그 이상의 의미를 두지 않고서 마냥 미소지을 뿐이었다.

"그래? 그렇다면 더더욱 놀러가고 싶어지는걸. 우리 여보가 가문 내에서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건 아까 전에 이야기한걸로 감을 잡기는 했지만~ 이렇게 들으니까 또 새로운 느낌이고 하네?"

"... 가문 내에서의 너는. 어떤 사람일까나~ 전부 알려주기 싫다면, 맛보기로 간단하게 이야기해주지 않을래?"

조금 더, 알고 싶어졌을지도 모르니까.

908 주양주 (gXja.zxmBI)

2021-07-24 (파란날) 13:33:52

답레 쓰느라 인사가 늦었네 잉주 캡틴 렝주 안녕~~ 더운 점심..! (흐물)
앟 맞다 캡틴! 설녀돕기 퀘스트는 지금이라도 완료 가능할까? 수행은 어제 끝냈는데 기한이 지나서 완료레스를 써야하나 말아야하나 애매하네.. :q

909 ◆Zu8zCKp2XA (7169OC3EXw)

2021-07-24 (파란날) 13:36:56

>>908 네! 완료 레스만 남겨주세요! 아직 완료레스 안 쓰신 분들이 있는 거 같아서 안 지웠어요 아직!

910 주양주 (gXja.zxmBI)

2021-07-24 (파란날) 13:50:31

>>0 [서 주양/설녀 돕기] 완료

그렇게 또 다시 입수한 지렁이젤리 20봉지를 들고, 행여나 늦을새라 얼른얼른 서두른 보람이 있었다. 좋아. 적어도 이렇게 한다면 학생대표로써의 이미지 관리정도는 어느정도 잘 할수 있겠지. 나중에 그 점을 슬쩍슬쩍 이용해서, 너무 과하지 않은 탈선 정도는 해도 괜찮겠다 싶었다. 가령, 되도 않는 이유를 들며 기숙사 점수를 1점씩 야금야금 깎는다거나. 꾀병과자 먹고 아프다고 뻥치면서 야간 순찰을 빠진다거나 하는.

"자~ 오늘도 지렁이젤리 20봉 배달입니다~!"

물론 그런 밑그림을 위해 총 180갈레온을 써버리는 바람에 지갑이 가벼워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지금껏 했던 대로만 한다면 다시 금방 벌 수 있지 않을까.

//흑흑 고마워..!

911 ◆Zu8zCKp2XA (7169OC3EXw)

2021-07-24 (파란날) 13:51:22

정산과 퀘 삭제+추가는 퇴근 하고서 할게요!

912 스베타주 (Rir.oxQiFA)

2021-07-24 (파란날) 13:57:27

알람이 아니었으면... 하루 종일 잘 뻔했네요. 갱신해요.
캡틴캡틴. 궁금한 게 몇 가지 있어요.

913 주양주 (gXja.zxmBI)

2021-07-24 (파란날) 13:58:49

응응 오케이~! 이제 점심 얼른 해치우고 수업퀘를 진행해볼까나 :D 다녀올게!! 그리고 타타주 안녕, 좋은 오후! 어제 많이 피곤했구나 :0 (쓰다다다담)

914 스베타주 (Rir.oxQiFA)

2021-07-24 (파란날) 14:10:09

>>913 (쓰다듬에 녹아내림)
주양주도 좋은 오후에요. 그리고 식사 맛있게 하시길 바라요.

어제는... 응. 늦게까지 바빠서.
오늘이 주말이라 정말 다행이에요. 정말...

915 ◆Zu8zCKp2XA (7169OC3EXw)

2021-07-24 (파란날) 14:15:13

네네 질문해주셔요!XD 그리고 어서오세요 스베타주!

916 이노리 - 혜향 (i3td/mXxmE)

2021-07-24 (파란날) 14:35:50

높은 꼭대기에서 빗자루와 함께 뛰어내리면 된다. 너는 교수님의 조언에 "응!" 하고 고개를 연신 끄덕이는 걸로 대답을 마친다. 하지만 언젠가는 그 방법을 써먹을 날이 올 것이다. 빗자루를 다섯 번 정도 태워먹으면 최후의 수단으로 쓸 지도 모르는 일이다.

각설하고, 너는 세스트랄을 눈으로 훑는다. 피막이 달린 멋들어진 날개, 비쩍 마른 몸, 죽음 그 자체를 상징하듯 흉흉한 모습이지만 그만큼 경이롭다. 뺨이 발그레 물든다. 어느쪽이든 신비한 동물을 좋아하는 건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너는 고개를 돌려 교수님을 바라본다.

"후부키에 찾아오는 환자 중에는 가망 없는 환자도 꽤 많아요? 이노리는 그런 사람 많이 봤어요?"
어디서 침도 안 바르고 거짓말을.
텅 빈 눈이 잠시 왼팔을 붙잡는 모습을 보고는 이채를 띄운다. 뭔가 대단한 사실을 눈치챘다는 것처럼.

"그리고 교수님도 보이잖아요?"

교수님이 보인다는 사실을 알아챘다는 것이다. 너는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어보이곤 먹이를 바라본다. 세스트랄은 육식 동물인가보다! 너는 세스트랄을 한번, 교수님을 한번 쳐다본다. 물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너는 동의하듯 고개를 크게 끄덕인다. 말에게 물리면 많이 아프기 때문이다. 그것도 아주 많이. 너는 한 걸음, 두 걸음 다가가서 세스트랄 앞에 선다. 먹이를 굴려 펼친 손바닥 위에 올리고 보여준다.

"안녕. 이거 맛있게 먹어요? 이노리랑 친구 할래?"

917 스베타주 (Rir.oxQiFA)

2021-07-24 (파란날) 14:44:00

>>915 찾아놓고 오랫동안 사라져서 미안해요. 설거지 좀 하고 오느라...

1. MA 신앙 그리고 MA 님에 대한 대외적인 이미지는 어떤가요?

2. 이건 답레 쓰다가 궁금해져서... 기린궁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떻게 되어있나요?
다른 4개의 기숙사가 각각 사계절의 이미지를 가진 것처럼, 기린궁도 어떠한 이미지다 라는 묘사를 못 본 거 같아서요.

3. 부적으로 공격하는 것 말고도 방어도 가능한가요? 그렇다면 이도 나중에 수업으로 배우게 되는지 궁금해요.

918 ◆Zu8zCKp2XA (7169OC3EXw)

2021-07-24 (파란날) 14:49:49

>>917 어서오세요 타타주!!!

1. MA신앙은 오로지 무기만 가지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그냥 신? MA? 재앙? 이런 정도입니다. Tmi지만 실제로 MA는 시트캐들에게 호의적(?) 이라서 위압감을 조절하고 있습니다만, 보통 모브캐나 NPC들에게는 짤없이 위압감과 악의를 드러내기 때문에 두 다리 멀쩡하게 서 있을 수 없습니다.. :3 기절한다면 오히려 다행이고 제정신을 유지한다면 기적이라고 칭할 정도로요:3

2. 기린궁은 실제 계절을 모두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따로 계절감을 묘사하지 않았어요. 지금의 기린궁은 여름이네요!

3. 네 가능해요! 부적을 소모합니다! 이 부분도 무기가 알려줄 겁니다!! 조금 빡세게요;D

919 노리(잉)주 (i3td/mXxmE)

2021-07-24 (파란날) 14:51:56

타타주 어서오셔요! 주말이에요..푹 쉬셔요!((꼬옥 안고 뽀담뽀담을 해드려요!)) 다들 맛있는 점심 드셨나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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