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1154>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190 :: 1001

◆c9lNRrMzaQ

2021-07-17 23:20:17 - 2021-07-18 10:39:09

0 ◆c9lNRrMzaQ (J9ESUa42dk)

2021-07-17 (파란날) 23:20:17

최하급 헌터들이 사냥연습을 도는 게이트에 가디언 후보생이 들어온 몬스터들의 반응

시트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593
어장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설문지 : https://forms.gle/h72Npp5DSLXcnXp28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guardians
정산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8556/recent

696 진화주 (SZrm6WgXCM)

2021-07-18 (내일 월요일) 04:01:16

은후가 유진화씨가 호에에엑 - !! 하고 울부짖거나 벌벌 떠는 것을 자주 보지 못한 것과 흡사하지(??)

697 진화주 (SZrm6WgXCM)

2021-07-18 (내일 월요일) 04:02:41

>>693 (펀치해서 이과 대신 치과 가게 만들기)

698 에미리주 (Q0KzOg3KQQ)

2021-07-18 (내일 월요일) 04:02:49

699 에미리주 (Q0KzOg3KQQ)

2021-07-18 (내일 월요일) 04:03:13

>>697 치과 멈춰!!!!!!!!!!!!!!! 😱😱😱😱😱

700 진짜돌주 (rQScjCfJN.)

2021-07-18 (내일 월요일) 04:04:41

위이이이잉ㅇ이이이ㅣ이잉 가가가가각각가ㅏ가
아프면 말씀하세요 위이이ㅣ이ㅣ이잉 쉭쉭쉭
아...아하여 말씀하시면 안되요 혀 내리세요 위이이이이이이이이잉

701 진화주 (SZrm6WgXCM)

2021-07-18 (내일 월요일) 04:05:06

>>700 아이고....이거 환자분 이거 다 거덜내야겠는데요.

702 에미리주 (Q0KzOg3KQQ)

2021-07-18 (내일 월요일) 04:05:48

>>700 (두 렵 다!)

703 릴리 - 진석 (thPh/f9mxg)

2021-07-18 (내일 월요일) 04:07:39

 “딱딱한 호칭은 관두시라구. 고용주라니…… 우리는 동지지. 그리고, 나는 딱히 물약을 만드는 데 의념을 쓰든 화학 성분을 쓰든 신경 안 쓰니까…… 당신의 폭탄을 완성하는 게 우선이야.”

 릴리는 그 끔찍한 전쟁의 참상이 진석의 검열을 한 번 거쳐 최대한 순화되어 있는 글을 접하고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아마 원어 그대로 접했어도 몸서리치지 않았을 것이다. 그만큼 릴리는 냉혈한…… 아니, 지나치게 이성이 발달한 헛똑똑이였으니까.

 “총을 선호한다면…… 총류탄 같은 거? 데이비 크로켓 같은 녀석으로는 성이 안 찬다고 말하는 건가…….”

 다섯 손가락을 붙인 채 얼굴 앞에 가져다 놓고 릴리는 눈을 감은 채로 떠올리기 시작했다.

 “아니…… 역발상을 하는 거야. 어떻게 하면 대형 핵폭탄을 개인화기로 만들 수 있을까? 한 가지 물어보겠는데, 당신이 추구하는 건 구동 체계에서 일체의 의념조차 쓰지 않는 완전한 의념-프리 무기를 만드는 일인가?”

 손에 권총을 걸고 빙빙 돌리는 시늉을 하며 릴리는 이어 말했다.

 “그게 아니라면…… 의념의 힘을 빌리되 화약이 주가 되는 것으로 괜찮다고 생각하나? 코스트의 성질을 생각해 봐. 『파괴되지 않는다.』 즉, 외부 물리력의 간섭을 받지 않는다는 말이지. 의념과 마도로 그것 비슷한 밀폐 역장을 구성해서, 그 내부에서 핵탄두를 터뜨린다고 하면 국소 범위에서만 핵폭발을 일으킬 수 있지 않겠어?”

 이번에는 주먹밥을 쥐는 것처럼 손을 펼치다가 오므려 쥐는 모양새다.

 “당신 의념속성은 폭발이잖아. 반응장갑을 거꾸로 둘러친 것처럼, 역으로 폭발을 일으켜서. 안 되려나?”

704 가쉬 - 릴리 (J2BX8k3xbI)

2021-07-18 (내일 월요일) 04:09:05

말 없이 무릎을 꿇고 눈을 질끈 감은 뒤 꿀밤을 기다리는데, 조금 준비 시간이 길다. 계속 눈을 질끈 감고 있는데 머리를 향해 꿀밤을 날아오진 않고, 톡. 하고. 무언가 이마에 닿는 느낌이 들었다. 그 느낌에 눈을 뜨니 꿀밤 대신 그녀는 검지로 나의 이마를 지그시 누르고 있었다. 아니, 나 정신 차리고 싶다고. 왜 계속.... 그렇게.... 이어 그녀가 얼른 들어가자며 내 이맛살을 살짝 꼬집은 감촉에 간신히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한동안 정신을 놓고 있었지만, 이젠 괜찮다. 아마도.

"크, 흠. 아 맞다. 들어가기 전에 몇가지 말해둘게 있다. 작전회의 같은거지."

나는 짐짓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첫째. 이건 우리의 '승부' 가 아니야. 정확히 말하면 꼬맹이 너와 나의 '공동전선' 인 것이지. 오늘 하루 우린 동맹 맺고 저 피자집. 정확힌 1달 무료 식사권을 위해 함께 싸우는거야."

나의 표정은 전쟁에서 제 3의 적을 쓰러트리기 위해 원래 적이었던 세력에게 동맹을 신청하는 병사처럼 진지하고도 신중하게 말했다. 너와 내가 힘을 합쳐야 저 적을 쓰러트릴 수 있다는 듯이 말이다.

"그리고.. 이건.. 크흠, 말 해두진 않았지만.."

그 만들어낸 진지 뒤에, 나는 조금 어색한 표정으로 다음 소식을 전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 남녀 혼성이라고 했잖냐? 그러니까.. 그건 맞는데.. 그.. 그것 뿐만이 아니란 말이지? 단순히 남녀 혼성이 아니라.."

사실 남녀 혼성도 아니다. 남남, 여여도 아무런 상관 없었으니까. 다만, 그렇게 말 해두지 않으면.. 크흠! 어찌됐든. 여기까지 오지 않았나.

"커플..이어야 한단거지. 아니! 그러니까! 그런게 아니라!"

나는 뒤로 물러나며 두 팔을 허공을 향해 휘적휘적 휘저었다. 저 멀리 아주 멀리 점처럼 보이는 사람을 향해 손짓하는 사람마냥 거대한 손짓으로.

"그러니까 '커플인 척' 해야 한다는거지. 승리하기 위한 '위장' 일 뿐이다. 너도 이해해주겠지?"

나는 불안한 마음으로 그녀의 반응을 살폈다. 커플 놀이.. 를 하자는게 아니라! 그렇게 보이고 싶다는게 아니라! 그렇게 보이는걸 하고 싶다는게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위장하는 것일 뿐이다! ..그런 것으로 해줘. 제발.

//화장1타 이마 누르기 2연타.. 사실 1타 더 왔으면 가쉬는 여기서 넉아웃 했을 것.. 그건 그렇고, '도장 찍기' 이거 제가 생각한 의미 맞습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내가..과잉해석 한거겠..지?

705 진화주 (SZrm6WgXCM)

2021-07-18 (내일 월요일) 04:09:42

갈기갈기 찢긴 크로와상처럼 달콤하네요, 그쵸.

706 가쉬주 (J2BX8k3xbI)

2021-07-18 (내일 월요일) 04:09:47

아아무튼 일상 돌리고 싶으신 분 계시면 제가 얼마든지 멀티 돌릴 수 있으니 찔러주시라!!!

707 가쉬주 (J2BX8k3xbI)

2021-07-18 (내일 월요일) 04:10:04

>>705 갈기갈기 찢긴 크로와상이.. 달콤합니까..?!

708 진화주 (SZrm6WgXCM)

2021-07-18 (내일 월요일) 04:10:29

>>707 에미리주가 아까 구하지 않았던가? 그리고 그녀의 비명은 실로 스윗하지.

709 가쉬주 (J2BX8k3xbI)

2021-07-18 (내일 월요일) 04:10:47

>>70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비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10 에미리주 (Q0KzOg3KQQ)

2021-07-18 (내일 월요일) 04:10:49

711 가쉬주 (J2BX8k3xbI)

2021-07-18 (내일 월요일) 04:11:14

>>710 에미리주 돌리실래요?! 가쉬랑!

712 에미리주 (Q0KzOg3KQQ)

2021-07-18 (내일 월요일) 04:12:18

>>711 뭐지? 플러팅맨과 플러팅(쉬는중)걸의 일상인 것인가?

713 에미리주 (Q0KzOg3KQQ)

2021-07-18 (내일 월요일) 04:13:26

이쯤에서 전스레 100대인가 200대인가 나왔던 잡담소재 관련 적기
에미리 연애 횟수는 아무튼 두자릿수가 맞습니다 세자리는 안 넘음 🤦‍♀️

714 진화주 (/wttLCRRr6)

2021-07-18 (내일 월요일) 04:15:14

자강두천이 시작되는가?
가쉬가 에미리 꼬시는거 보고싶다

715 가쉬주 (J2BX8k3xbI)

2021-07-18 (내일 월요일) 04:15:16

>>712 ?! 가쉬는 플러팅맨이 아닙니..다..!(아마도) 에미리..! 플러팅 걸이었구나!

>>713 에미리 엄청난 인기녀..! 가쉬와 좋은 승부가 되겠군요.(?)

716 에미리주 (Q0KzOg3KQQ)

2021-07-18 (내일 월요일) 04:16:03

에미리 특) 남친 붕괴사고로 죽고 나서 연애 관련은 상담 빼고 죄다 쉬는중임

717 가쉬주 (J2BX8k3xbI)

2021-07-18 (내일 월요일) 04:16:43

>>716 ....죄송합니다ㅡ응으으아아아아아앙아아아(점핑 도게자)

718 에미리주 (Q0KzOg3KQQ)

2021-07-18 (내일 월요일) 04:17:03

아무튼간에 가쉬와 일상한다면 카페 몽블랑에서 이 안경과 마스크 쓰고 출근하는 에미리가 튀어나올것

719 가쉬주 (J2BX8k3xbI)

2021-07-18 (내일 월요일) 04:17:25

>>718 수상하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20 에미리주 (Q0KzOg3KQQ)

2021-07-18 (내일 월요일) 04:18:08

>>719 여기다 셀프 목소리 변조까지 추가해서 아주그냥 금상천화가 됐단 앩옹

721 가쉬주 (J2BX8k3xbI)

2021-07-18 (내일 월요일) 04:18:46

>>720 뭐야 도대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떻게 일상을 돌려야 하는것이지..?!

722 에미리주 (Q0KzOg3KQQ)

2021-07-18 (내일 월요일) 04:19:05

아무튼 수상하지 않습니다 에미야국이짜다 씨가 출근하는 모습입니다 😎✨

723 에미리주 (Q0KzOg3KQQ)

2021-07-18 (내일 월요일) 04:20:37

>>721 카페로
오시면
됩니다
에미야국이짜다 씨 등장할 예정임 coming soon!!!!!!! 🔥😎🔥

724 가쉬주 (J2BX8k3xbI)

2021-07-18 (내일 월요일) 04:20:38

>>722 죠습니다! 그렇다면 선관은 따로 없이 모르는 관계..로 할까요?

725 에미리주 (Q0KzOg3KQQ)

2021-07-18 (내일 월요일) 04:21:40

>>724 ㄱ??ㄱ~~~~~~~~~~~

726 정훈주 (7Zb/g.6Yag)

2021-07-18 (내일 월요일) 04:22:36

가쉬주도 일상력이 대단하셔요-

>>673

음습한 욕망들로 빼곡히 찬 공간은 조금도 부끄럽지 않다는 듯 사방을 넓은 유리창으로 채워 바깥의 빛을 여과없이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럼에도 이 공간은 어둠으로 가득했으니 사내는 그저 유리창 밖으로 시선을 던지며 자신이 존재하는 장소를, 자신이 처한 상황을 잊으려 할 뿐이었다.
도시에 빼곡히 들어찬 건물들은 대부분 이 건물보다 한참 낮았기에 사내는 그런 도시를 내려다보며 생각했다. 저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동경하는 이 장소는 과연 정말로 동경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일지.

뭐, 쓸모없는 고민이었다.

사내는 그렇게 자신의 머릿속을 스쳐지나간 생각을 일축하며 시선을 그보다 더 멀리 던졌다. 이 건물보다 한참 낮은 대부분의 건물들, 하지만 몇몇 건물들은 이 건물과 비견될 정도로 높았으니... 예를 들면 저 멀리 햇빛을 비추는 높은 빌딩이라던가. 잠깐,

" 햇빛이.. "

사내의 눈에 보이는 빌딩은 유리창이 아닌 콘크리트로 덮인 투박한 빌딩이었다. 분명 저런 둥그런 반사광을 비출 이유는 없는..
눈을 찌푸리면서 손을 치켜들자, 사내의 주위에 있던 남자들이 부산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화려한 공간에서 약에 찌든 남녀들이 한바탕 소란을 일으키기 시작함과 동시에 남자가 주시하던 빌딩에서 무언가가 이쪽으로 빠르게 날아오기 시작한다.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화살 한 대.
어지간한 가디언들조차 눈으로 쫓기 힘든 속도로 날아오는 그 화살을 사내가 인식했을 때, 사내는 멍한 표정으로 자신이 아는 이름을 읊조릴 수 밖에 없었다.

" 신정훈(停暈)? "

강력한 결계로 뒤덮여 있는 건물이지만 날아오던 화살은 그 어떤 방해도 받지 않은채로 가볍게 외벽에 꽂히고, 사내는 무언가가 자신을 부드럽게 내리누르는 느낌에 이를 악물고 시선을 다시 예의 빌딩으로 돌립니다. 그곳에 있던 빛무리는 이미 사라져, 부드럽게 열리는 방문과 함께 이 공간으로 옮겨옵니다.

" 신정훈(正訓)이거든요! 남의 부모님이 주신 이름을 함부로 바꿔서 말하지 마세요! "

크다고는 할 수 없는 키에, 앳되어 보이는 외모와 말투. 회색빛의 가디언은 등 뒤에 옅은 광륜을 띄우며 이 자리에 서서 사내를 향해 웃어보입니다.

" 여기 계신분들 전부 현행범으로 체포고, 어느정도는 짐작하고 있지만.. 그래도 당사자의 확인이 있으면 더 좋으니까, 협력해 주시죠? "

게이트의 토벌만으로도 바쁠 가디언이 어째서 이런곳에서 마약사범들을 소탕하고 있는가.
불행히도, 사내는 그 이유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천천히 눈을 감을 수 밖에 없습니다.

" ...벌써 벚꽃이 필 때가 된건가? "

매년 이 시기가 되면 신한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범죄자들을 잡아넣는 가디언.
처음에는 누구도 그 이유를 몰랐지만, 해마다 계속 되는 그 행동에 뒤를 캐던 범죄자들은 결국 어이없는 진실을 깨닫고 말았습니다.
처음에는 잡범에서, 의념 범죄자까지 여러 범죄자를 닥치는대로 잡아들이던 가디언이 점점 자신의 사냥감을 찾았다는 듯이 정치판에 연관된 범죄자들을 잡아넣는 이유.

정훈은 사내의 물음을 듣고는 부끄럽다는 듯 볼을 긁으면서 대답합니다.

" 뭐, 올해는 결혼해야죠. "

//대충 요런 느낌이었다는??

727 가쉬 - 몽블랑 카페 (J2BX8k3xbI)

2021-07-18 (내일 월요일) 04:23:38

그 귀여운 소년.. 이 아니라, 자신을 남자라고 말한 - 그리고 여자 아이일 것이 분명한 - 진화를 만나러 온 것인데, 아무래도 그 소녀는 보이지 않는다. 아무래도 오늘 쉬는 날인가보다. 그러면 어떠랴. 이왕 온 김에 커피나 마시고 가자. 그러고보니 저번에는 방패에 맞고(...)쫓겨나느라 아무것도 마시지 못하기도 했고. 허나 나에게 주문했던 것은 기억하고 있다. 캬라멜 마끼아또. 잘은 모르지만, 단맛의 커피인 듯 하다.

나는 카페의 카운터에 서서 점원이 오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728 가쉬주 (J2BX8k3xbI)

2021-07-18 (내일 월요일) 04:24:47

>>726 엩? 갑자기?! 감사합니다.. 근데 전 다른 분들보다 필력이 많이 떨어져서!!

729 정훈주 (7Zb/g.6Yag)

2021-07-18 (내일 월요일) 04:25:14

글다운 글을 많이 읽고, 좀 많이 써봐야 문장력이 늘텐데..
문장력 늘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만 하면서 아무것도 안하니까 지저분한 문장에서 발전이 없네요 :(

그렇다고 뭔가 할거냐면.. 아마 아니겠지만요 ㅎㅎ;;
운동을 해야한다는걸 알면서도 운동을 하지 않는것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730 가쉬주 (J2BX8k3xbI)

2021-07-18 (내일 월요일) 04:25:22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다들 필력 너무 좋고 매력있게 잘 묘사하는데 본인은 그게 안 돼서 항상 레스 쓸 때마다 머리를 최대한 굴리는데 괜찮은 결과가 잘 안나와요..

731 정훈주 (7Zb/g.6Yag)

2021-07-18 (내일 월요일) 04:25:55

>>728
일상은 필력이 아니라 기력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필력 떨어지기로는 제가 어장 제일이니까 그런 말씀 마십셔 헣헣

732 가쉬주 (J2BX8k3xbI)

2021-07-18 (내일 월요일) 04:26:04

>>729 정훈주가 그런 말씀을 하시면 나는..(자기 손 봄)(한숨 쉼)

733 정훈주 (7Zb/g.6Yag)

2021-07-18 (내일 월요일) 04:27:42

>>730 >>732
(대충 대한죽창연합회 짤)
저에 글은 그.. 되게 지저분해요.
다 쓰고나서 다시 읽어보면 그게 눈에 너무 선명하게 들어와서 슬퍼지는 것..

734 가쉬주 (J2BX8k3xbI)

2021-07-18 (내일 월요일) 04:27:47

>>731 방금 저걸 올리고 그걸 저에게 말씀하시는겁니까..(피눈물)

735 가쉬주 (J2BX8k3xbI)

2021-07-18 (내일 월요일) 04:28:12

>>733 기만!! 그만!!

736 정훈주 (7Zb/g.6Yag)

2021-07-18 (내일 월요일) 04:28:58

>>735
이런 얘기는 끝이 없으니 그만합시다 O<-<
결론은 가쉬주가 귀엽다는걸로(?)

737 가쉬주 (J2BX8k3xbI)

2021-07-18 (내일 월요일) 04:29:48

>>736 전.. 귀엽지 않다고요..!

아무튼 지금 가쉬와 은후 관계상 거의 9년지기 친구인데, 정훈이 9년지기 친구의 연인이란걸 알게 되면..

738 릴리 - 가쉬 (thPh/f9mxg)

2021-07-18 (내일 월요일) 04:30:49

 릴리의 머릿속 일기장에는 이렇게 기록될 것이었다. 「자비로운 나는 가쉬 군을 쥐어패는 대신 지문을 남기는 것만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응─. 작전 회의. 말해 주세요.”

 부드럽고 차분한 목소리다. 놀리는 것으로 시작했으니 여유가 생긴 모양이었다. 그리고 오늘은…… 그가 말하는 대로 승부가 아니고 ‘공동전선’이었으니 고분고분한 태도라도 이상할 것은 없다. 오늘의 오렐리 샤르티에는, 이른바, 그거다! 이르미 쥬가인 가쉬의 충실한 부관이자 파트너!

 “아하, 그러니까 남매는 안 되고 부녀나 모자도 안 되고. Mon petit ami et ma petite amie. 잘 이해했어. 그러니까, 요컨대……?”

 커플이어야 한다! 아하, 그런 것이었군. 릴리는 깊이 이해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즉 릴리가 처음 가디언넷 메시지를 받았을 때부터 짐작했던 것처럼 이건 일종의 커플 이벤트이고, 가쉬 군은 식사권을 쟁취하기 위해 필요한 애인 대역으로 릴리를 선택했다는 것이 되겠다. 이제는 남녀 커플이 대수로운 것이 아니다. 이 이벤트는, 애인 없는 인간들을 철저히 무시하는 처사로 이루어져 있다. 쳐부숴 주겠어. 릴리의 눈동자가 고요히 타올랐다.

 “…… ‘척’?”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며 눈동자를 허공으로 돌렸다.

 “요컨대 그거네. 우리가 연인인 것으로 가장해서 경쟁자를 모조리 쳐부숴 버리고 식권을 따낸다. 음, 마음에 드는 작전이야.”

 릴리는 가쉬의 이마를 꾹 누르느라 벗었던 오른손의 장갑을 도로 끼면서, 팔을 앞으로 뻗은 그대로, 가쉬의 옆구리를 향해 전진했다. 키가 한참 짧은 릴리의 팔은 그의 팔꿈치 아래 팔뚝에 와서 걸려 팔짱을 낀다. 표정에는 일체의 미동도 없다. 그의 팔을 자기 겨드랑이 쪽으로 강하게 끌어당겨 끼우며, 그를 올려다보고 말한다.

 “그런데, 가쉬 군. 잘 몰라서 그런데. 연인들끼리는 보통 어떻게 행동하지?”


# 노코멘트♪ 😎

739 진석 - 릴리 (rQScjCfJN.)

2021-07-18 (내일 월요일) 04:31:25

"그럼 동지라고만 해두지."

딱딱한 칭호가 문제가 아니다. 우리에게는 그런 친분을 쌓을 시간과 노력보다는, 눈 앞에 당면한 과제를 학술적으로 해결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보았다.
친구 만들거면 이런거 안했다.

"물론 최종적인 목표는 탄환이야. 아직까지 그정도 단계는 무리이기에 지금은 해봤자 도수운용이 가능한 발사관 정도의 선이지만..."

그리고 그런 개인화기로, 고도의 숙련된 가디언이 아닌 일반 병사들이 약간의 훈련과 장비만으로 게이트 너머의 적을 상대할 수 있다면... 전장의 구도는 좀 달라지겠지.
물론 불가능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누군가 의념을 미리 부여하거나, 그러한 의념이 함유되어 있는 자재를 통해서 제품을 만들어 의념 각성자가 아닌 병사들도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건 역시 힘들거고."

볼펜을 들어 그 끝을 책상에 두어번 두드리고서는, 그것을 휙 하고 던져 책 더미 위에 얹고는 대답했다.

"하지만 반응장갑의 아이디어는 어려워. 반응장갑 자체가 폭발을 통해 성형작약탄의 메탈제트나 폭발력을 상쇄하거나 왜곡시키는건 아니야. 그리고 그렇게 상쇄하려면 비슷한 위력의 폭발을 의념으로 만들어 내야 하는데, 그정도의 사거리, 정확도, 위력으로 그 폭발을 낼거면 차라리 의념만으로 싸우는게 낫겠지."

"결국 반응장갑은 그 장갑 패널이 날아가서 관통자를 저리 치우거나, 메탈제트의 방향을 휘거나 하는 정도일 뿐이야. 폭발로 폭발을 상쇄시키는건 꽤 어려워."

고개를 다시 저어 난색을 표했다.
나도 참 터무니 없는 헛짓거리를 하고 있구나.

740 정훈주 (7Zb/g.6Yag)

2021-07-18 (내일 월요일) 04:33:26

>>737
킥킥킥 귀엽긴..
설마 난 이 연애 반댈세 하는거요??

741 정훈주 (7Zb/g.6Yag)

2021-07-18 (내일 월요일) 04:34:56

그럼.. 정훈주는.. 리타이어야..
다들 좋은 꿈 꿔..

742 에미리 - 가쉬 (Q0KzOg3KQQ)

2021-07-18 (내일 월요일) 04:36:35

길게 양갈래로 땋은 머리, 하얀 원피스에 하얀 에이프런, 하얀 마스크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8bit 선글라스. 혹시 무슨 수상한 코스프레하는 사람이냐고 물으신다면 전혀 아닙니다. 에미리의 이 몽블랑 카페에서의 출근복이랍니다! 물론, 저는 상담을 하는 것이지 음료를 내리는 쪽은 전혀 아니기 때문에 이런 복장이 가능한 거랍니다. 하여튼간에 이런 옷을 입고 지금 막 출근을 하였습니다만, 웬일인지 다른 점원분들은 보이지 않았답니다. 검은 머리의 손님 한 분만 카운터에 서계셨을 뿐이었습니다.

"오래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해요, Sir! "

뭔가 너구리 직원님도 보이지 않는 듯해 하는 수 없이 종종걸음으로 카운터로 들어가 저는 손님께 죄송하단 말씀을 건네었습니다. 같은 애기같은 하이톤으로 바꿔 말하였지만 내용물은 유창한 영어였답니다. 일하는 동안에는 굳이 일본어를 써서 저라는 걸 티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떤 메뉴로 주문하시겠어요? "

저는 제 머리 위의 메뉴판을 가리키며 손님께 여쭈려 했습니다.

743 에미리주 (Q0KzOg3KQQ)

2021-07-18 (내일 월요일) 04:37:31

(뭔가 오타가 있다면 무시하시면 된단 앩옹)

744 릴리 - 진석 (thPh/f9mxg)

2021-07-18 (내일 월요일) 04:51:48

 “탄…… 환이라……. 운동력…… 아니, 아니……. 그건 어렵다…….”

 진흙을 두고 모래로 그릇을 굽는 듯한 논의에, 적어도 릴리는 미궁으로 말려드는 기분을 느끼고 있었다. 말려드는 방향은 미궁의 바깥쪽이 아닌, 가장 가운데였다. 보물이 있기를 기대할 수는 있으나, 사실 조난자의 해골 아니면 미노타우르스만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 뻔하다.

 “동지, 동지…….”

 이러니 굉장히 묘한 말투가 된다는 것을 깨닫고 릴리는 호칭을 바꾸기로 했다.

 “진석 동무, 세상은 요지경이야. 그렇게 생각하다가도 어느 날 게이트에서 튀어나오는 코스트를 보면 그런 것따위 어린애 장난처럼 해내는 물건들이 더러 나오기도 한다구. 이 바닥을 얕봐서는 될 게 아니야.”

 비 의념 각성자들의 대 게이트 무장. 가디언 후보생이 되기 이전에는 게이트와 하 관계 없는 삶을 살았으니 그쪽 방면으로 어떻게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알 턱이 없었으나, 적어도 민간인들이 스스로를 방위할 정도의 힘이 있었다면 가디언과 헌터들이 목숨을 버려 가며 게이트로 뛰어들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 나도 휴식할래.”

 그러면서, 릴리는 서가 쪽으로 가서 다른 책 한 권을 더 뽑아 왔다. 『폭발예술학: 동양편』이었다.

 “갑자기 든 생각이지만…….”

 책장을 자르륵 넘기면서 릴리는 입을 열었다.

 “기폭성의…… 의념사를 익히는 게 이런 탁상공론보다 더 유용할 수 있겠지.”

745 에미리주 (Q0KzOg3KQQ)

2021-07-18 (내일 월요일) 04:59:42

(대충 길길거리며 진석이랑 릴리 일상 관전함)

746 릴리주 (thPh/f9mxg)

2021-07-18 (내일 월요일) 05:01:54

흔한 너드들의 숨막히는 기술개발토론……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