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0354> [크로스오버/어딘가의 초차원 오픈 카톡방/영웅서가]어딘가의 게이트 너머에서 -6- :: 1001

넛케주◆cs3yt/Mi8w

2021-07-13 19:17:28 - 2021-07-14 22:57:46

0 넛케주◆cs3yt/Mi8w (nLvi5gBgYw)

2021-07-13 (FIRE!) 19:17:28

* 본 어장은 어딘가의 초차원 오픈 카톡방과 영웅서가의 크로스오버 어장입니다.
* 크로스오버 기간은 7/10~17일까지입니다. :)
멀티를 뛰는 사람이 있더라도, 크로스오버가 끝나면 모르는 척 합시다.
* AT필드는 누군가를 상처입힙니다.
* 가급적이면 누군가가 찾아오면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 잡담을 할 때는 끼어들기 쉽고 소외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합시다.


*각 어장의 위키

어딘가의 초차원 오픈 카톡방: https://bit.ly/2UOMF0L

영웅서가: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게이트가 열렸다. 

인간이 아닌것만은 분명한 새하얀 존재가 게이트에서 나온것을 보면 통행형이라 짐작해볼법 했다.

새하얀 존재가 특별한 적의를 보이지 않고 게이트 앞에서 서성이는동안 반대쪽에서는 새카만 존재가 게이트 속으로 이것저것 집어던지고 있었다. 스스로 게이트속으로 발을 들인자도 있었겠지만, 아무튼.

특이점어딘가의 초차원 오픈 카톡방이 가디언영웅서가앞에 나타났다.

33 다림주 (lFJ7uL/GWg)

2021-07-13 (FIRE!) 20:34:58

일상...(가능하기는 한 그것)(궁금)

34 루프 ◆zjZtLQVDWY (6JdAAcDF2s)

2021-07-13 (FIRE!) 20:37:26

일상...아마 하게 되면
기력 문제로 텀 엄청 느리고
힘들어서 상L이나 단문 형식...될 예정임다
편하게 찔러주세요.......

35 다림주 (lFJ7uL/GWg)

2021-07-13 (FIRE!) 20:40:15

텀이야..느려도 괜찮구.. 상라로 써주셔도 알아서 일반으로 필터링 가능하구여.. 단문도 좋아여(대체)

근데 씁.. 역시 두 개 물려있는데 하는 건 역시..(드디어 양심 일부를 되찾은 다림주)

36 코르부스 - 소형 이벤트 (hbRpUvQ5Cg)

2021-07-13 (FIRE!) 20:40:45

>>21 기다림

"네, 반갑습니다. 이런, 명찰을 해 달라고 할걸 그랬나? 적어도 여기 같이 다같이 이야기를 하는 동안, 이름이라도 알아가려고 했거든요."

그러고 다시 대화로 돌아가, 그는 새하얀 피부와 신비하리만치 파란 장발을 하고 있는 여학생과 눈을 맞... 추려고 노력하며 질문에 대답했다.

"용병으로써 힘들었던 의뢰나 조건이라...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다 힘들었어요. 하나도 쉬운 일이 없더군요."

벌써부터 학생들의 사기를 팍팍 떨구고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무엇이 힘들었냐, 라고 하면 적과의 전력차가 많이 나는 상황에서 전면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 제게는 가장 어렵더군요. 기습을 해도 이길까 말까 한 상황에, 머릿수도 적고 상대가 기갑까지 굴리고 있다면 정말... 힘들죠."

"그 외에도 도덕적으로 거부감이 드는 작전들도 종종 있었습니다. 테러리스트들과의 격전 중에서도, 소년병을 운용하게 된다면 그 날은... 편히 자긴 힘들죠."

미간을 찡그리며, 고개를 저었다.

"그래서인지, 여러분 같은 가디언 후보생분들의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때는 내심 힘들었죠."

>>24 유진화

앞에 서 있던 코르부스는 놀라움을 감출수밖에 없었다.
얼핏 봐서는 금발을 길게 기른 여학생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목소리는 여성이라기엔 상당한 저음인 남성의 목소리였으니까.

"네, 학생. 저도 반갑습니다. 와 주셔서 다들 정말 감사해요."

"돌발 상황이라... 좀전의 파란머리 학생께 해 드린 답변과 좀 이어지는 이야기이긴 한데..."

곰곰히 생각해본다. 늘 예상 외의 상황이었지.
그리고 그때마다 어떻게든, 정말 어떻게든 해서 위기를 헤쳐나갈 수 밖에 없었다.

"수많은 돌발상황이 있죠? 갑작스레 알람이 울리거나, 적의 증원이 추가되거나, 총기가 고장나거나... 이런저런 상황이요. 가디언 후보생 여러분께서도 의뢰 중에 겪어보셨을겁니다. 어쩌면 저보다도 더 많이요."

"저는 그럴때는 솔직히 말해서, 일단 도망칩니다. 전력을 다해서 일단 도망치고 나서 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분석을 해 보죠.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과, 내가 기용할 수 있지만 지금 내게 없는 것, 그리고 내가 마주한 상황 같은걸 말입니다."

뭐이리 당연한 소리만 하고 있지?

"자, 봅시다. 조금 전에 제가 말씀드린 상황 중 하나로 적의 기갑 병기에 대해서 이야기드린게 있죠? 그걸 예로 들어보면 확실히 정공법으로는 불가능해요. 산탄총이나 기관단총의 화력으로는 당연히 흠집도 못 내고, 저는 용병에서 용병 이었던 무엇인가로 순식간에 증발할겁니다. 그럴 때는 우선 전면전 상황이라는, 안전하지 못한 상황부터 최소화해야해요. 숨거나, 따돌리거나, 적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려버리거나 해서 제 모습을 감추는게 우선이죠."

"그 다음에는? 기갑을 파괴할 수 있는 병기를 운용하는 아군의 지원도, 적들이 가지고 있는 병기도, 어쩌면 정말로, 숨어들어가서 운용 병력을 무력화하는 방법도 있겠죠. 저는 보통... 그냥 셋 다 사용합니다. 쓸 수 있는건 다 때려박아서 일단 이겨야 해요. 그러려면 '내가 가지고 있는 것' 그리고 '내가 기용할 수 있지만 지금 내게 없는 것'의 확인이 확실해야 한다고 봅니다."

"말이 좀 중구난방인데... 정리를 좀 해보자면, 빠른 분석력과 과감한 행동력을 통해서 최악의 상황을 최선이 아니더라도 차악을 택해야 한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37 비아씨 - 토순씨 (vcJwkyxnXc)

2021-07-13 (FIRE!) 20:41:55

>1596260315>914
선도부 분야랑은 좀 다르지 않으려나요... (선도부는 의념을 무효화시킬 수 있으니 학생들이야 잘 때려잡지만... 아니, 오려면 진작에 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저걸 만든 사람을 처벌해달라고 부르는 거면 될지도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은 좀 그렇죠. (그야 바로 눈앞에 있으니까.) ... 파인애플을 도와줘야 하나...? (삼파전이 아니라 파인애플 쪽에 붙어서 합체-댕댕이와 싸우는 거? 둘 중에 어느 쪽을 도와야 할까 생각하면 파인애플 쪽에 마음이 가긴 하는데. 똑같이 당신한테 속닥속닥거린다.) 아마 둘 다 두고 도망치던가 덜 위험해 보이는 파인애플을 도와주는 게 나을 거 같은데... , 그쪽 분은 어느 쪽이 괜찮을 거 같나요? 물론 억지로 같이 있어 달란 말은 안 할 거에요. (아마 이쪽한텐 전투력을 기대하기 힘들 거 같네...)

//말이 잘 안나오고 있어서 늦어졌습니다 죄송하미다아아!!

38 진화주 (7Bqepfoe2U)

2021-07-13 (FIRE!) 20:43:06

여담이지만 유진화씨 목소리는 하이톤임!

39 안-온사비아 (pMisQF3L7k)

2021-07-13 (FIRE!) 20:43:23

"아니. 그놈들도 그놈들 나름대로의 언어가 있다고 뜬 소문으로 들었고 베어보기로는 살아있었다. 죽여놓아도 또다른 녀석들이 그 녀석의 시체를 연료 삼아 끈질기게도 오더군. 밤의 호위를 맡은 경우가 잦아서 자주 보는 놈들이다."

청소부는 밤의 악몽중 하나였다. 시체를 청소하고 살아있는 것도 청소하는 문자 그대로의 존재. 기분나쁜 부류중 하나였다.
물론 청소부 외에도 미쳐버린 녀석들은 흔하고 그것을 도시 전설, 도시 질병, 도시 악몽, 도시의 별같은 분류로 또 나누기도 한다.

"나는 동료는 없다만, 제자는 있었지. 너는 나를 스승의 부류로는 안보는거 같지만."

그 아이는 보기 힘들게 그 도시에서 올곧은 녀석이었다. 무모하기도 했지만, 그래서 목숨을 잃었다.
그 전에도 그 후로도 그와 같은 인연은 더 이상 만들지 않았다. 한번 잃은 것을 알았기에 더 이상 잃는 것은 그것대로 불편했다.

"아니 뒤틀림은 그런게 아니야. 이미 쌓이고 쌓이던 부정적인 감정들이 한계에 다다라 말그대로 괴물이나 괴현상이 된거니까. 체념하고 포기하고 고이게 된 환경 속에서 그것은 탄생한다. 나는 그런 것을 베는 전문은 아니지만. 그것을 직접적으로 해결하는 뒤틀림 탐정이라는 녀석도 있다."

식혜를 먹는 그녀의 두가지 질문. 첫번째는,

"베려고했다면 이미 베었겠지."

지팡이처럼 쓰고 있던 시라사야의 칼집 사이에 날을 슬며시 보여줬다 닫으며 말하고
두번째 질문에는,

"비웃으려고 했다면 시체를 보고 비웃었겠지."

라고 대답했다. 적어도 어느 쪽이든 내 사고에는 없는 행동이었다. 그저 이 세상의 인간을 가늠해보고 싶었을 뿐이다.

"힌트를 주고 풀어보라고 한 시점에서 내가 악의를 가졌을거라고 생각한다면 너는 바보로구나."

40 비아주 (vcJwkyxnXc)

2021-07-13 (FIRE!) 20:43:25

여자애같은 목소리인걸.
이게 남자라니 놀랍다...

41 진화주 (7Bqepfoe2U)

2021-07-13 (FIRE!) 20:44:09

윌피스카터 진흙속에 피다 <- 이게 옛날에 목떡? 보이스 얘기할 때 예시로 올렸던 노래

42 S주 (qi4As265C.)

2021-07-13 (FIRE!) 20:44:23

신쌤 훌륭히 교사의 역할을 해내고 있어요!

43 비아주 (vcJwkyxnXc)

2021-07-13 (FIRE!) 20:45:59

가 가 감자피구... 가 감자피구... (정신오염)

44 코르부스 - 소형 이벤트 (hbRpUvQ5Cg)

2021-07-13 (FIRE!) 20:46:49

>>31 유시현

"그렇죠. 가끔 막... 다른 차원 가서도 총질도 하고 그랬어요. 그 반대의 상황도 한두번인가 일어난 적 있었죠. 그리고 대부분은, 마법이나 그 비슷한 요소는 저나 제 동료들에게 상당히 약화되어서 효과를 발휘하더군요."

여기에 대해서 설명하려면 정말로 길어질거 같으니, 적당히 잘라내야겠다.
무엇보다 초차원 카톡방에 대해서 이야기하는것은 위험할지도 모르고... 아니 설명하기도 장난 아니게 어렵고.

"물론 그마저도 규격 외면 얄짤없었어요. 방어력이 10이라고 해도 100짜리 공격이 들어오면 끔살당하는건 매한가지니까. 그러면 뭐 온갖 짓을 다 해야죠. 현지인들의 협력을 요하기도 하고요."

이제 자기소개를 듣자, 살짝 긴장이 풀린 듯 다시 인사를 건네었다.

"반갑습니다, 유시현 학생. 질문해줘서 고마워요. 더 많은 질문이 있다면, 언제든 하셔도 됩니다. 너무 예민한것만 아니면 뭐든지요."

"...UGN에서 재워주는데 그정도 밥값은 해야죠."

자조 섞인 농담을 굳이 끼워넣었다.

45 다림-일일강의 (lFJ7uL/GWg)

2021-07-13 (FIRE!) 20:46:53

"저는 다림이라고 해요. 일일 선생님."
그렇게 말하면서 전력차가 많이 나는데 전면전이라는 말에 고개를 갸웃합니다. 확실히 그것은 곤란하지요. 전면전 상황을 맞닥뜨리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겠다는 느낌이라고 말을 잇습니다.

"소년병 쪽은 도덕적으로 거부감이 드시는 걸까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는 내심 힘들었다는 말을 듣고는

"하지만 이 세계는 게이트로 인해서 많은 사람이 죽고 있으니까요."
엄밀히 말하자면 사관학교에 들어오기로 선택한 것이니까요. 라고 말을 해봅니다.

46 총주 (hbRpUvQ5Cg)

2021-07-13 (FIRE!) 20:47:52

총주는 진화 목소리가 높을거라고 생각하기는 했지요
그저 까마귀놈이 들은게 여자 목소리치곤 낮아서 놀랐을 뿐...

47 토순씨 - 비아씨 (ML4memZlSA)

2021-07-13 (FIRE!) 20:48:35

아... 진짜? 다른 거야?
(톡방에서 누군가가 선도부를 부른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다른 거구나, 그거. 응. 만능이 아니구나.)

나도 파인애플을 도와주고 싶어. 그ㅡ그그런데 그 초차원적인 능력 막 써도 사람들이 의념이라고 생각해줄까?

(아무래도 잡혀가면 곤란하니까요. 눈썹이 축 처졌다.)

누군진 몰라도 이런 상황에 내버려 두고 가면 토끼의 도덕에 맞지 않는 일이니까.

(속닥-결연하게 선언하곤 파인애플 편 쪽으로 섰다. 아 근데 도망치는게 나을지도 하는 생각은 토끼-무의식에 집어넣어서 잠갔다. 넌 들어가있어!)

싸우기 전에! 이름! 물어봐도 될까!

(나름의 기합이다.)


#아이고 아입니다 편할 때 주셔도 되니까 부담 전혀 안 가지셔도 됩니다 진짜 진심으로다가 클주가 미래에 먹을 연어를 걸고 진심으로다가

48 칠죄종주 (pMisQF3L7k)

2021-07-13 (FIRE!) 20:49:44

안 성격은 글러먹었다

49 S주 (qi4As265C.)

2021-07-13 (FIRE!) 20:49:52

애들 글씨작은거 너무 귀여워

50 유 진화 - 일일강의 (7Bqepfoe2U)

2021-07-13 (FIRE!) 20:50:20

"아, 제 이름은 유 진화에요."

다른 학생들의 이름을 묻고 있는걸 보며 나도 간략하게 자기소개를 해드렸다. 그나저나 도망친다, 인가. 용병다운 재밌는 발상이면서도 의뢰할 땐 쉬운 해결책은 아닌걸.

"그렇다면 선생님, 흐음...저는 방패와 중갑을 착용하고 아군을 지키는 역할인데. 전투시에 주의해야 될 부분이 있을까요?"

51 진화주 (7Bqepfoe2U)

2021-07-13 (FIRE!) 20:51:08

아하! 귀가 좋아서 예민하게 들은거구나

52 코르부스 - 소형 이벤트 (hbRpUvQ5Cg)

2021-07-13 (FIRE!) 20:54:04

>>45 기다림

"네. 다림 학생, 만나뵈어 반갑습니다."

이어지는 소년병 관련의 이야기와, 이쪽 세계의 끔찍한 일에 대해서 듣자 초침이 한두번 움직이는 소리를 잠깐 들은 뒤에 말을 이었다.

"그렇죠. 저도 처음 들었을 때는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싶었지요. 하지만 이곳의 분들은 다들 강한 사명감을 가지고 아카데미에 지원했고, 한명의 어엿한 가디언이 되기 위해 절차탁마하고 있다는 것을 짧은시간 지켜본 동안에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내심 여러분께 거는 기대가 있습니다. 지금, 어쩌면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들 중에 굉장한 잠재력을 지닌 분들이 있을지 모르죠. 그리고 그런 영웅이, 이 세계의 운명을 뒤바꾸어버릴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사람의 가능성은 모른다. 그건 코르부스가 괴인이 되고, 용병이 되고, 멸망이 예정된 세계의 끝을 막기 위해 싸워나가며 지니게 된 신념이다.

"그렇게 되면... 후세에는 여러분 같은 가디언 후보생들이 위험한 의념의 조절에 힘쓰고, 게이트와 같은 외세의 침공이 아닌 부서진 세계의 재건에 집중할 수 있게 되는 때가 올 지도 모르죠. 아직 다 피지도 못한 청춘이 게이트 너머에서 사라져갈 필요 없이 말입니다."

53 S주 (CwHN/0pNMk)

2021-07-13 (FIRE!) 20:55:28

(이미 죽어버렸다)
수환씨 강의 인강으로 들어야지... 선생님 죄송해요 배속할게요

54 신정훈 - 일일강의 (WcT.BvmM9A)

2021-07-13 (FIRE!) 20:57:37

카페 한쪽에 앉아 허리를 똑바로 편 채 앞에서 강의를 하는 코르부스님... 수환 선생님을 바라보던 정훈은 (왠지 익숙한)다른 학생들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경청하다가 기회를 잡아 오른손을 번쩍 들어올립니다.

" 수환 선생님은 왜 용병으로 활동하시는 건가요? "

그렇게 질문을 하고 다시 손을 내린 정훈은, 잠시 수환 선생님을 바라보다가 자기가 밑도끝도 없는 질문을 했다는 걸 눈치채고 손을 슬쩍 올리며 말을 잇습니다.

" 선생님의 세계를 제가 알지는 못하지만.. 용병 말고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요! 그러면 왜 다른 직업이 아닌 용병으로 일하기를 선택하셨는지 궁금해서요! "

귀여운 별님을 집에 방치해두고 말이죠! 별님한테 사과해!

55 사현주 (aeOQkZm.xc)

2021-07-13 (FIRE!) 20:58:31

(답레를 썼긴 했는데 다림이한테 진짜로 브레스 뿜어도 되는지 심각하게 걱정되기 시작했다)

56 다림-일일강의 (lFJ7uL/GWg)

2021-07-13 (FIRE!) 21:00:09

"처음 들었을 때에는 조금 그럴 수도 있을지도 모르는 거였네요."
저희에게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당연한 것이었거든요. 라고 중얼거립니다.

"그럴 수 있다면 좋겠네요."
게이트에 침식된 지역을 수복하고 재건하는 것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조금 더 나아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능성... 에 대한 것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지네요"
그 뭐지요. 하나의 큰 사건이 일어나기 전의 징조로 해석하시는지. 말 그대로 1%의 확률도 무시할 수 없으신지. 아니면 확률을 알아만 두고 그때그때 대처하는지.. 그런 게 궁금해지네요. 라고 조심스럽게 물어보려 합니다.

57 다림-일일강의 (lFJ7uL/GWg)

2021-07-13 (FIRE!) 21:01:00

뿜어달라! 반짝반짝한 뒤에 세상이 반짝이고 아름다운 걸 깨닫고 본인이 쓰레기인 것 같다는 거 보고 싶다(아무말)

58 루프 ◆zjZtLQVDWY (6JdAAcDF2s)

2021-07-13 (FIRE!) 21:01:04

>>35 이제야 봤네요
저야....상관은 없지만 다림주 원하시는대로 하시길
멀티가 너무 많다 하시면
저는 그냥 천천히 찾아봐도 되고 하니까요

59 아울이 - 다림 (aeOQkZm.xc)

2021-07-13 (FIRE!) 21:01:50

"카페인 잘 못먹는 타입?"

뭐 그럴 수도 있지! 하는 느낌으로 끄덕끄덕. 냥카페에서 일할때도 가끔 봤으니까, 커피를 못 마시는 손님들은. 그런 손님들을 위한 메뉴-디카페인 커피라거나-가 따로 없어서 과일음료 쪽을 추천해 드린 적도 심심찮게 있었고? 약하게 반짝이는 눈을 봤지만 스을쩍 시선을 돌리는건, 오래 알바했던 아울 자신도 점장의 털을 빗어본 적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였을까

"그렇네염.. 일단은 아예 다른 세계니까여.."

그래도 이쪽 애옹이들이랑 촉감 자체는 비슷할테니까욤? 점장님이라고 해서 특별히 털이 부드러운것도 아니고욤- 하며 나름 위로가 될 법한 말을 해줬지. 어느정도 맞는 말이기도 했고?

"그으럼 거기로 가염~"

그 정도면 딱 좋지. 매우 자연스럽게 다림에게 다가가 안긴 채로 방글방글 웃었을까. 그리고 공원에 도착한다면 다림의 품에서 내려서 그녀와 적당한 거리를 두고 선 뒤, 쭈욱 기지개를 펴고 가볍게 스트레칭을 했지.

"눈은 떠도 되는데여, 가능하면 입은 꾹 닫고있는게 좋을거에욤. 먹으면 입에서 반짝이 뿜을지도 모르니까여?"

스트레칭을 끝낸 뒤 방글 웃으며 가볍게 주의사항을 말하곤 눈을 감은 채로 무언가를 중얼거리기 시작했을까. 만약 다림이 그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있었다면 중얼거림이 점점 길어질수록 머리카락과 날개 끝이 점점 금빛으로 빛나는 것을 볼 수 있었을테지.
다림을 중심으로, 발 아래 땅에 정체모를 언어가 쓰인 금빛 마법진이 여러개 그려지기 시작하는것도 알아차릴 수 있었을테고-

"별빛- 쁘레쓰으으- 삠!!!!"

-그리고 마법진 안에서 발을 떼지 않는다면.. 번쩍거리며 빛나는 마법진과- 순간적으로 다림의 발 아래에서 하늘로 솟구쳐 오르는 금빛 광선과- 굉장히 솔직한 기술명도 들을 수 있었을거다.

60 사현주 (aeOQkZm.xc)

2021-07-13 (FIRE!) 21:03:09

아울: 입에서 안 뿜는 이유는 갱장히 단순해염
아울: 방금..파르페...먹었자나...
아울: 그리고 바닥이건 입이건 일단 뿜어내면 되는거잖아욤 (당당

61 S주 (.6Ua3ps9rc)

2021-07-13 (FIRE!) 21:03:34

과연 심신이 지친 중년 여성과 1028살 우울용사로 재밌는 일상이 가능할까 아아

62 사현주 (aeOQkZm.xc)

2021-07-13 (FIRE!) 21:03:38

일단 답레 썼으니 씻고오겠습니다 ㅇ.<

63 코르부스 - 소형 이벤트 (hbRpUvQ5Cg)

2021-07-13 (FIRE!) 21:08:12

>>50 유진화

두번 놀라게 되는군. 얼핏 보면 이 소년은 가냘퍼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무거운 갑옷과 방패를 들고 전열에 서서 아군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니.
사람은 겉으로만 봐서는 모르는 법이다. 그리고 아직 시각에서 벗어나 사람의 내면을 관찰하지 못한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도 일었다.

"네... 반갑습니다, 진화 학생. 이른바 '탱커'역할을 수행한다, 그거죠?"

보자, 내 전문분야는 아닌데. 이럴땐 다른 동료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자.

"중갑과 방패를 들었다면, 보통은 아군을 대신해 그 피해를 받아내는 역할이겠군요. 그렇다면 제가 보기에 중요한 부분은..."

슥,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저 옆에 놓인 화이트보드를 끌어오는 평범한 행동이지만, 괴인의 초인적인 속도로 그 꼴을 보이는 것은 평범한 시선으로 보면 거의 묘기처럼 보였다.
검은색 보드마커의 뚜껑을 뽑고, 이제 찍찍대는 소리를 내는 글씨를 써내려갔다.

"우선 볼까요? 방어력. 이건 말씀해드리지 않아도 아실겁니다. 적의 공격을 얼마나 더 오래, 많이 버텨내는가에 직결되니까요."

"그 다음은 판단력입니다. 유연하고 재빠른 사고를 이용해, 적의 공격 마주하면서도 요령있게 흘려내어 탱킹하는 것도 물론이지만... 탱커는 보통 팀의 전술에 중심축을 담당합니다. 탱커가 어디에서, 어떻게 적들의 주의를 끌고 위치하게 하는지에 따라서 아군의 포메이션도, 공격방식도 달라질 수 있어요. 그러한 가운데 탱커의 지휘력을 어떻게 발휘하느냐에 따라서 전황이 뒤바뀔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거기서 판단력이 필요하죠."

말을 너무 많이 했다. 물 한모금 더.

"시야. 넓은 시야. 판단력과 연계되는 사항입니다. 눈 앞에 보이는 상황 자체에서 아무리 대처를 잘 해도, 전장의 전체적인 상황을 보는 시야가 없이는 그 판단력을 살리기 힘들어요.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해야하는 상황에서, 그 아군이 기습당할때 대비한 넓은 시야와 반사신경은 무거운 중갑을 입고 있는 방식의 탱커에게도 필수요소라고 볼 수 있어요."

"다음은 어떤 식으로 적들의 공격을 유도할 것이냐, 도 있습니다. 어그로라고들 하죠 게임에서? 이건 본인께서 취향이나,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생각해보셔야 할겁니다. 이것도 방식이 다양해요.
단순히 도발을 해서 적의 주의를 끌수도 있고, 강력한 제어 효과나, 위협적인 순간 화력을 발휘해서 적이 당신을 '최중요 타겟으로 해야 할 이유'를 만들어볼수도 있고, 어쩌면 아군에게로 향하는 공격을 솜씨좋게 대신 받아내는 파수대장이 되어볼 수도 있을겁니다."

마커로 적어내려가던 손을 멈추고, 뚜껑을 닫는다.

"탱커의 자질은 굉장히 다양하고, 많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역할이예요. 책임감이 막중하지만, 그걸 버텨낼 멘탈도 필요로 하겠죠.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활약하세요."

"...이상, MMORPG 1n년차 고인물의 조언이었습니다. 전 딜러만 했지만."

64 다림-아울이 (lFJ7uL/GWg)

2021-07-13 (FIRE!) 21:09:47

"카페인...에 좀 약한 것 같아요"
약한 수준이 아니라 취하는 것 같지만 그거 뭐 어쩔 수 있나.. 다림주가 다림주 특을 좀 이식한 것을.(대체?) 쓰단쓰담이나 털을 빗지 못한다는 것에 아쉬워했지만 이 세계에도 거대 고양이 있을지도 모르잖아. 거대 참새도 있는데(?) 그리고는 다 먹은 것을 깔끔히 정리하고는 안기는 것에 조심스럽게 안고는 조금 천천히 걸어서 근처의 공원으로 향합니다.

"공원 안쪽에 메카-비둘기나 메카-뱀 같은 것도 가끔 있어요."
간혹가다가 자폭기능 탑재된 메카도 있는데, 그것들은 차이점이 뚜렷하니까요(제노시아 한정입니다) 라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조심조심 쓰다듬고는 인적이 살짝 드문 곳으로 와서 내려주려 합니다.

"입에서 반짝이는 좀..."
그렇죠? 라고 말하면서 금빛 마법진과 금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것을 봅니다. 예쁘다... 라고 생각하는 찰나. 금빛 광선이 솟구쳐 오르고, 솔직한 기술명도 들렸을 겁니다. 순간 눈 앞이 금색으로 물들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결과물이 어떤지는 아울이님에게 토스(?)

65 다림주 (lFJ7uL/GWg)

2021-07-13 (FIRE!) 21:10:34

다녀오세요 사현주~

66 클주 ◆Ni7Ms0eetc (ML4memZlSA)

2021-07-13 (FIRE!) 21:12:02

>>..이상, MMORPG 1n년차 고인물의 조언이었습니다. 전 딜러만 했지만.<<

67 비아 - 안 (vcJwkyxnXc)

2021-07-13 (FIRE!) 21:15:23

살아있는데 왜 연료를 필요로 하는 걸까. 단순한 비유? 아니면 일부만 기계라던가. 있을 만한 일이다. 하지만 더 이상 묻고 싶은 생각이 없어졌기에 고개를 끄덕끄덕하는 것에 그쳤다.

" 선생이나 스승이 하는 일을 비슷하게 하는 건 쉽지만, 진짜 그만큼이나 존중받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

당신이 그 영역에 들지는 않는다는 뜻이었다. 내 꿈인 '선생님'은... 삶의 끝에나 있을 법한 존재이기에. 현재의 나를 넘고, 영웅이 되어서도 넘고, 모든 게 끝난 이후의 일. 꿈꾸기도 쉽지 않은 이상이다.

" 그런 사람도 있는 건가요... "

그 사람도 뒤틀림을 해결할지언정, 그 원인을 지울 수 있을 만한 사람은 아닐 것이다. 그런 것을 상상하면 기운이 빠질 것 같았다...

" ...바보가 되고 말았네요. "

가볍게 한숨을 쉬고 컵 바닥에서 떨어지기 시작한 쌀알을 깨물어 본다.

" 순간, 처음 만났을 때까지 당신이 자신을 공격할 사람을 찾아다니고 있던 건 아닌가 생각했어요. "

그 말을 들은 순간. 그녀가 늘 그래왔던 것처럼,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건 아닌지.
갑자기 그렇게 생각해버렸다.
서늘함이 조급함을 불러왔던 걸지도 모르겠다.

68 사현주 (aeOQkZm.xc)

2021-07-13 (FIRE!) 21:15:44

(선으로 씻는사람이 있어서 쫒겨남)

69 다림주 (lFJ7uL/GWg)

2021-07-13 (FIRE!) 21:18:18

(토닥)

70 S주 (napDeSMWhE)

2021-07-13 (FIRE!) 21:18:43

이게 선점효과인가 그건가요

71 유 진화 - 일일강의 (7Bqepfoe2U)

2021-07-13 (FIRE!) 21:19:07

"헤에....아니, 게임인거에요!?"

도중까진 공감했는데. 물론 나도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는 정론적인 이야기이긴 했지만. 마무리에서 확 깬다. 다만 코르부스 선생님의 차원에선 나와 같은 워리어의 개념은 잘 없어보이니, 사실 어쩔 수 없는 일일지도 모르지.

"그럼 동료간의 연계를 긴밀하게 하는 요령은 뭘까요?"

72 코르부스 - 소형 이벤트 (hbRpUvQ5Cg)

2021-07-13 (FIRE!) 21:19:40

>>54 신정훈

"용병이 된 이유라면 말이죠..."

잠깐 턱을 괸다.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냐며는...

"...돈을 많이 줘서? 할 일이 이거밖에 없어서?"

망했다. 상당히 성의없는 대답이 되어가잖아.

"그러니까, 제가 사는 세계에선 저와 같은 괴인들이 사회적으로 매우 오랜 시간동안 감추어져 있었습니다. 비밀리에 우리같은 괴인들을 무기로써 써먹으려는 정부도 있었을 정도였죠. 외부에는 비밀로 한채 말입니다."

"그리고 저는 정말로 그렇게 써먹혔고, 그들의 수작을 알게 되고 입막음차 한번 '제거' 당했었습니다. 한번 죽었다는 이야기죠. 저는 공식적으로 사망한게 되었습니다."

아 물론 부활했지만.

"다행히 저는 유령이 아니예요. 그냥 가사상태로 들어가 있다가, 이런저런 변화와 함께 다시 깨어났죠. 하지만, 사회에 이미 죽었던 사람, 아니 사람조차 아닌게 서 있을 구석은 없었어요. 그러한 와중에, 스카웃 제의를 받은겁니다."

그래. 좀 당황스럽긴 했지.

"무려 기업의 회장 본인이 찾아와서, 소외된 괴인들로 이루어진 용병 팀을 구성하겠으니 들어오라는 제안을 해 주셨습니다. 달리 선택지가 있지 않았죠. 순전히 뭐, 제가 택한 길이었습니다."

>>56 기다림

"결국 서로 보고 듣고 사는 세계가 달라서 그런거예요. 같은 세계에 있는 사람들끼리도 서로 오해가 있는데, 하물며 다른 세계는 어떻겠어요?"

그 오해 때문에 멍청이같이 지들끼리 싸우고 그러는게 인류이긴 하지.

"가능성이라... 일단 가능성이라는게, 얼마나 중한 상황인가, 그리고 높은 확률인가에 따라서 검토의 중요도가 다르죠?"

"예를 들어, 제가 로또 1등에 당첨될 가능성을 계산하고 돈을 쓰진 않잖아요? 하지만, 오늘 오후에 비가 올 확률을 보고 우산을 챙기거나 놓고 가거나는 하죠."

너무... 싱거운 발언인데.

"하지만 실전에서는 조금 다릅니다. 로또 맞을 확률이라고는 해도 일단 알아두고 최악의 상황에 대비를 해야하죠. 그러면서도, 쓸데없는 낭비가 되지 않도록 행동에 잘 조율을 해야 합니다. 이런저런 상황들을 확률로 종합해두고, 가장 확률이 높은 상황을 예상하되 최악의 무언가도 염두는 해 둬야된다고 생각해요."

"...이게 무슨 당연한 소리지."

이마를 짚었다.

73 이성현-일일강의 (H7NrZgfZjs)

2021-07-13 (FIRE!) 21:21:55

"저요!"

손을 번쩍 든다. 다른 세계의 용병이라면 물어볼건 하나다.

"가장 즐거웠던 싸움은 뭐가 있었습니까?"

다른 세계의 싸움, 궁금하다!

74 코르부스 - 소형 이벤트 (hbRpUvQ5Cg)

2021-07-13 (FIRE!) 21:24:15

>>71 유진화

"그야... 우리는 현실에서 총이든 포든 맞으면 죽으니까요. 아무리 방탄 방패라도 155mm 포 같은거 날아오거나 하면 곤죽이 되는거예요."

어뜩해 그럼! 총 맞고 사는 애들이 거의 없는데! 그리고 전술 자체도 그런거 상정 안하는데!
제기랄. 이쪽 차원에서는 내 경험이 이렇게나 쓸모가 없었구나.

"연계를 긴밀하게 하는 요령이라... 특정 상황 하에 행해질 메뉴버 등을 미리 정하고,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서 몸에 익히는게 최고죠."

"그리고 그러려면 서로간에 관계도 중요할거고요. 일례로, 어떤 팀원이랑은 또 제가 사이가 엄청 안좋은데... 그래서 연계가 좀 실패하고 그러더라고요. 결국 자기들끼리 날뛰어서 어떻게든 적들을 박살내긴 했지만, 위험하고 불안정하죠."

그래서 덧붙인다.

"성격을 좀 죽여야 연계가 잘 되더라고요..."

75 코르부스 - 소형 이벤트 (hbRpUvQ5Cg)

2021-07-13 (FIRE!) 21:28:00

>>73 이성현

"네, 거기 학생. 기골이 장대하시군요. 전 저보다 형인줄 알았어요. 아니 나보다 세면 다 형은 맞나."

척 봐도 육체파의 세 보이는 학생이다. 사실 처음 가디언 후보생들 생각했을때는 이런 이미지들이 생각났다.
막... 한마 바키(17세) 뭐 그런 이미지.

"가장 즐거웠던 싸움이요? 쉽게 이긴 싸움도, 아슬아슬하게 상황을 역전시킨 싸움도, 저마다 다 승리의 희열은 있기 마련이예요. 그런데, 제 개인적으로는..."

이런 말 하면 실망하려나.

"이긴 말싸움이요. 진짜 서로 총 안쏘고, 피 안 흘리고, 이해관계 맞아떨어지거나 상대가 겁먹거나 어떻게든 해서 이긴 말싸움이 제일 즐거웠습니다. 끝맛은 되게 좋았어요."

"아, 실전 제외하며는 그 뭐냐, 리X왕 25인 영웅 난이도 클리어 했을때. 그때가 제일 즐거웠어요."

76 S주 (napDeSMWhE)

2021-07-13 (FIRE!) 21:29:28

말싸움이 제일이란거 좀 슬퍼

77 비아씨 - 토순씨 (vcJwkyxnXc)

2021-07-13 (FIRE!) 21:29:30

선도부는 학생을 잡기 위한 조직이니까요. 저런 로봇을 상대하면 평범한 가디언 이하겠지만 다른 의념각성자를 상대할 때는 의념을 무효화해 어린아이 손목 비틀듯 쉽게 잡아낼 수 있게 하는 심화 클래스, 제압자를 전원이 보유하고 있으니...
(...같은 설명을 하고 있자니 설명충이 된 기분이다.)
... 저기, 혹시, , 이세계인?
(묘하게 상식이 없다... 라는 것까지 생각이 닿았을 때 그 생각에 근거를 실어주는 말이 나와서 조심스럽게 물었다. 나는, 평범한 성학교생한테 혹시 이세계인이냐고 묻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진 않아서, 좀 주저하긴 했지만...)
무엇이든 평범한 인간이 못 하는 일을 하면 대부분 의념 의념기 기술 셋 중 하나로 생각하는 게 보통이죠, 오히려. 악용은 역시 안 되겠지만, 지금은 방위행위로 인정되는 게 아닐까요...?
그보다, 토끼에요...?
(정체성이 토끼 같은데, 말이. 아무튼 뜻밖의 기세로 파인애플을 향하는 그녀를 따라가며 방패를 꺼냈다.)
사비아, 청월고등학교의 3학년생 사비아에요.
(그 기합에 맞추듯 당당하게 줄이지 않은 목소리로 이름을 말하고 기계적인 크르릉 소리를 흘려대는 합체-댕댕이 쪽으로 시선을 향한다.)

78 다림-일일강의 (lFJ7uL/GWg)

2021-07-13 (FIRE!) 21:29:36

"쓸데없는 낭비는 해서는 안 되지만 가능성이 있는 이상 알아는 두어야 한다는 걸까요.."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른 이들이 질문하는 것을 지켜봅니다. 연계나 그런 것들을 생각해봅니다.
지금은 듣기만해도 괜찮지 않을까.. 천천히 듣고 체현시켜야 하지 않을까?

79 유 진화 - 일일강의 (7Bqepfoe2U)

2021-07-13 (FIRE!) 21:29:47

"그렇구나...아무래도 저희에 비해 초상능력이 흔하진 않군요."

나도 방패를 들고 전력으로 버티면 포탄 정도는 견딜 수 있다. 민간인이 쏘는 기관단총 정도는 방패는 커녕 맨몸으로도 막아낼 수 있을 것이다. 역시 차원간의 차이는 크구나.

"앗, 저희는 학생인지라 고정된 팀이 아니라 임시로 모이는 경우가 많아서..."

훌륭한 조언이었지만 우리로썬 어렵지 싶다. 사실 이건 코선생님이 나빴다기보단 내가 설명이 부족했다. 아무래도 우리 세계 기준으로 질문하기 보다 선생님에 대해 물어봐야겠다.

"인상깊게 남은 최악의 상황이 있으신가요?"

80 이성현-일일강의 (H7NrZgfZjs)

2021-07-13 (FIRE!) 21:33:09

"물리적인 싸움을 하지 않고 이기셨군요."

몸을 움직이지 않고 이겼다. 그것도 좋은 싸움이다.

"말로 이겼다는건 기세에서 이겼다는 것 그리고 기세에서 이긴것은 서로간의 의지 충돌해서 이기는것이니"

싸움이란 결국 서로의 의견 충돌이니 물리적이던 그렇지 않던 좋은 싸움이다.

"용병 선생님께선 좋은 싸움꾼이시군요!"

81 안-온사비아 (pMisQF3L7k)

2021-07-13 (FIRE!) 21:35:54

"이상적인 이야기로군. 꼭 너의 꿈을 논하기에 선생이라는 표현에 허들이 높은걸지도 모르겠네."

단순한 감에 의한 이야기지만 듣자하면 그렇게밖에 보이지 않았다. 아득히 먼 이상 속의 존경할만한 존재를 선생이라 정의하는 분위기는 쉽게 느낄 수 있었다.

"뭐, 이쪽 학생의 수준은 깔볼정도로 한심한 수준인가 떠본건 없다고 할 수 없지. 너는 멋지게 간파해냈으니 적어도 너 정도의 학생은 있다는 것이지.그게 아니였다면 시시해서 난동을 부렸을 수는 있겠군 그래도 네 수준의 학생이 있다는 것은 이 세상에는 가늠 할 수 없는 녀석도 충분히 있다는 반증을 가져온다. 괜히 난동을 부렸다간 곤란해지는건 사양이지."

남의 세상에서 시체가 되는건 뭔가 기분 나쁘지않은가. 그렇게 생각했기도 하다. 죽는다면 태어난 곳에서 죽는게 마음이 편하다.
이 세상에 불순물의 시체가 남긴 흔적이 있다면 그것은 역시 기분 나빴다.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지만, 나는 나보다 강자가 나를 죽이는 것 역시 바라고 있다. 그 세상에서도 그렇고. 검을 맞댈 일이 없을 뿐이지. 운이 나쁜건지. 좋은건지."

나온 우롱하이를 마시고 쇼추 특유의 맛을 느낀다. 별로 내 세상의 맛과 다르지는 않았다. 술은 거기서 거기인가보다.

"좀 살거같군."

82 코르부스 - 소형 이벤트 (hbRpUvQ5Cg)

2021-07-13 (FIRE!) 21:38:16

>>78 기다림

"그렇습니다. 무엇을 위협으로 두고, 무엇을 넘길지에 대한 판단력이 정말 중요해요."

위험수준에 대한 정리가 잘못되면, 그것만큼 치명적인 상황을 부르는게 또 없다.

"이 부분은 여러분들에게 비교적 부족한, '경험'이 도움이 많이 될겁니다. 아니면 미리 알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서 배워도 좋죠."

"저 같은 놈 말고요. 제대로 된 교사분들께 말입니다."

>>79 유진화

"장난 아니게 희귀하죠. 있어도 아마 51구역 같은데서 해부당하느라 없어졌을겁니다."

아마 나도 자칫 그럴뻔하지 않았을까?

"...임시로 매번 팀을 짜서 활약한다고요? 그럼 팀에 인간 쿼카가 있기를 매번 기도해야겠군요. 아니면 암묵적인 약속으로 탱커 역할을 하는 쪽의 지휘에만 따르거나..."

근데 그게 달성되는건 장난아니게 힘들지.

"인상깊게 남은 최악의 상황이라... 허, 역시 그거네요. 차원 자체를 주물러대는 슈퍼빌런을 만난거. 그 '장난 아니게 희귀한' 초상능력자... 라기보단 괴인이었습니다. 언제, 어디서, 무엇이 나타나고 공격해올지 몰랐어요.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안보였죠."

"그땐 저도 치트를 써야만 했죠. 저도 다른 차원에서 빌려준 도구를 좀 활용해서 겨우 이겼거든요."

83 S주 (napDeSMWhE)

2021-07-13 (FIRE!) 21:41:23

다갓님
라볶이를 먹을까요?
1예 2 아니오
.dice 1 2. = 2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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