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0330> [해리포터] 동화학원³ - 16. 유리병! :: 1001

◆Zu8zCKp2XA

2021-07-12 23:21:32 - 2021-07-16 00:56:59

0 ◆Zu8zCKp2XA (xLZ7aJAZdw)

2021-07-12 (모두 수고..) 23:21:32

1. 참치 상황극판의 설정을 따릅니다.

2. AT는 금지! 발견 즉시, 캡틴은 해당 시트 자를 겁니다.

3. 5일 미접속시, 동결. 7일 미접속 시 시트 하차입니다.

4. 이벤트 시간은 금~일 저녁 8:00시부터 입니다.(가끔 매일 진행도 있어요)(?)

5. 본 스레의 수위는 17금입니다.

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99%ED%99%94%ED%95%99%EC%9B%90%C2%B3

7.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404/recent

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59332/recent

9. 퀘스트(제한, 주의사항 확인 필수): https://www.evernote.com/shard/s662/sh/59db09c1-abb9-4df4-a670-52dd26f63be6/49de0535f7f231ed9b12ba175272cf44

10. 웹박수: https://forms.gle/mss4JWR9VV2ZFqe16

situplay>1596260248>228 17일 00시까지 진행되는 미니이벤트 입니다!


' 건 이 개XX야!!!!!! '
' 와!!! 무지개색으로 빛나는 곤이 쫓아온다아아!!!! '
' 저렇게 꾸며지는 건데 취향이 다르면 화를 내는 것도.. 역시 인간은 귀엽구나, 하게 돼! '
' ...... 사감 중에 정상인은 왜 찾기 힘든거죠...? '
' 그걸 나에게 물으면 어쩌나. '

-리, 무기에게 진지하게 물으며.

104 펠리체주 (..7yIPXhnw)

2021-07-13 (FIRE!) 21:03:13

((벨마노 일상에 그저 감동))

105 발렌(뺩)주 (Tt.MdYhvMk)

2021-07-13 (FIRE!) 21:07:08

>>104 ((팝콘과 아주아주 차가운 콜라를 쥐어드려요!))

샤워를 했는데도 더워요...😭 한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이게 첫 더위라면 가장 더운 날엔 어떻게 되는 걸까요..?

106 펠리체주 (..7yIPXhnw)

2021-07-13 (FIRE!) 21:11:32

>>105 와! 콜라&팝콘과 함께 하는 즐거운 관전! (냠냐)

가장 더운 날엔....음~~ 난 잠깐 저세상에 있다고 오려고! 그게 제일 좋은 해결책인거 같아!

107 렝주 (Nxz6kozovo)

2021-07-13 (FIRE!) 21:24:21

덥고... 습하고... 졸리고... :ㅇ... 이럴거면 차라리 내 기력을 다 빨아먹어라아아아악!!!!!!!!!!

108 토템(?)◆Zu8zCKp2XA (IR2WmV.k3k)

2021-07-13 (FIRE!) 21:25:26

집입니다!! 우왁 더워!!!

어디보자...

109 토템(?)◆Zu8zCKp2XA (IR2WmV.k3k)

2021-07-13 (FIRE!) 21:25:35

집입니다!! 우왁 더워!!!

어디보자... .dice 1 10. = 10-7이상

110 주양주 (rx8Bzia8VQ)

2021-07-13 (FIRE!) 21:25:44

..????? (2연속 4를 봄)(눈부빗) 캡틴 토템 엄청나..? 히히 그럼 나도 질수없지 가자~~ 또 늦긴 했지만 픽크루 반응 좋아서 뿌듯하구만~! :D

.dice 1 6. = 1

111 토템(?)◆Zu8zCKp2XA (IR2WmV.k3k)

2021-07-13 (FIRE!) 21:25:52

??????? 어.... 어...?!

112 토템(?)◆Zu8zCKp2XA (IR2WmV.k3k)

2021-07-13 (FIRE!) 21:26:10

우와 쭈 픽크루 멋쟈요!!!

113 주양주 (rx8Bzia8VQ)

2021-07-13 (FIRE!) 21:27:36

(다이스 봄)(안봄) 그 그리고 늦어서 미안하니까 몰아서 다 인사해야지 땃주 벨주 롶주 첼주 렝주 캡틴 좋은 밤~~!

>>109 맙소사... :ㅁ

114 토템(?)◆Zu8zCKp2XA (IR2WmV.k3k)

2021-07-13 (FIRE!) 21:30:04

쭈는 아마 12시 지나고 돌리면 나올지도요?:3

115 토템(?)◆Zu8zCKp2XA (IR2WmV.k3k)

2021-07-13 (FIRE!) 21:30:28

펠리체 .dice 1 10. = 2
엘로프 .dice 1 10. = 9

116 토템(?)◆Zu8zCKp2XA (IR2WmV.k3k)

2021-07-13 (FIRE!) 21:30:47

:ㅁ............

:ㅁ!!!!!!

117 펠리체주 (..7yIPXhnw)

2021-07-13 (FIRE!) 21:31:39

다이스의 향연....!

캡틴 쭈주 쫀밤~~~ 악 내캐 죽느다!

118 토템(?)◆Zu8zCKp2XA (IR2WmV.k3k)

2021-07-13 (FIRE!) 21:32:33

벨주... 벨주...


백정이가 목에 키스해도 되나요()백정이의 행동에 제가 놀라요

119 렝주 (Nxz6kozovo)

2021-07-13 (FIRE!) 21:33:13

.dice 1 6. = 2
쿨 돌았다 가보자 :ㅇ!!!

120 펠리체주 (..7yIPXhnw)

2021-07-13 (FIRE!) 21:33:39

>>119 아무일도...없었다....!

121 렝주 (Nxz6kozovo)

2021-07-13 (FIRE!) 21:33:45

((퉤))
((퉷퉤))

122 발렌(뺩)주 (Tt.MdYhvMk)

2021-07-13 (FIRE!) 21:34:05

어법..어버법..어버..어버법...저는..!! 백정이가 섹튬셈프라를 날려도 그렇구나 하고 받아줄 수 있어요!!!!!! ((폭주해요!))(?)

123 주양주 (rx8Bzia8VQ)

2021-07-13 (FIRE!) 21:34:41

12시 지나고! 좋아. 자정 넘길때까지 존버다~! 고마워 토템캡!! (?)

다이스가 엄청.. 아주 대단하구먼 :D

>>117 안된다 죽게 두지 않겠다~~! (힐)()

124 주양주 (rx8Bzia8VQ)

2021-07-13 (FIRE!) 21:35:40

벨주도 폭주하고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그치 이래야 혼파학원이지~! :p (코쓱)

>>119 2연속 2.. 이것은 콩의 가호인가..! :0

125 렝주렝주 (Nxz6kozovo)

2021-07-13 (FIRE!) 21:37:41

>>120 화나요! (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압)

>>124왜 말이 두 번씩 쳐지죠 :ㅇ
>>124왜 말이 두 번씩 쳐지죠 :ㅇ

126 발렌(뺩)주 (Tt.MdYhvMk)

2021-07-13 (FIRE!) 21:38:52

.dice 1 6. = 3 2x2는 4래요!

다들 좋은 저녁, 근사하고 더운 밤이에요. 그렇지만 시원하길 바랄게요!😊 ((꼬옥 안아요!))

127 발렌(뺩)주 (Tt.MdYhvMk)

2021-07-13 (FIRE!) 21:40:14

우와~

128 펠리체주 (..7yIPXhnw)

2021-07-13 (FIRE!) 21:40:44

드디어 벨에게도 형광의 가호가...!
형광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달링이 놀라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9 정산◆Zu8zCKp2XA (IR2WmV.k3k)

2021-07-13 (FIRE!) 21:43:21

(((((다음 판 제목은 혼파학원으로 하겠어요)))))))

다들 어서오세요!XD 열심히 환상 레스를 쓰고 있 는 동캡이예요!

>>122 사실은 더 한 걸 하라고 했는데 최대한... 제가 수위와 백정이의 머리채를 잡아보겠워요............()

130 주양주 (rx8Bzia8VQ)

2021-07-13 (FIRE!) 21:47:59

형광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화학원의 밤은 절대 어두컴컴하지 않을 것 같은데~? :D

>>125 끄아악 콩까지마..!!
>>125 끄아악 콩까지마..!!

>>12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심히 환상레스 쓰는 동캡 귀여워.. (?) 혼파학원 아주 좋다 가자~~!

131 ◆Zu8zCKp2XA (IR2WmV.k3k)

2021-07-13 (FIRE!) 21:51:28

>>70 펠리체

무언가, 당신의 몸을 휘감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공기가 그런 것 뿐입니다. 당신을 확실하고 천천히 공기가 옭아맵니다.

무거운 악의가, 당신의 머리를 감싸 쥐려는 것 같습니다. 곧이어, 당신의 머릿 속으로 영상 하나가 재생 돕니다.


당신들과 같은 한복을 입은 학생이 로켓을 목에 걸고 있습니다. 그리고 편지를 보내는 것 같습니다. 곧이어, 그 학생은 자신에게 다가 온 머리가 새하얀 남자에게 로켓을 보여주고 다시 숨겼습니다. 학생은, 돌아 온 부엉이가 가져 온 편지를 불태웠습니다.


당신을 감싸는 악의는 사라졌습니다. 단지, 찝찝한 공기만이 남아있습니다.






>>98 엘로프

당신을 향해, 공기가 무겁게 짓누릅니다. 슬러지처럼 악의가 천천히, 당신을 무겁게 끌어당기기 시작합니다.
원하는대로 몸이 움직여지지 않습니다. 그것은 당신의 머리 쪽으로 뻗혀오든 무섭게 치듯 짓누릅니다.

당신의 머릿속에 영상이 하나 보입니다.


사감들입니다. 공중에 누워있는 그들을, 신수들이 한 입에 삼켰다가 다시 뱉었습니다. 다만, 무기 사감은 보이지 않습니다. 단 네 명입니다.


당신을 짓누르는 공기는 더 이상 느껴지지 않습니다. 불쾌한 찝찝함만 남아있습니다.




>>100 펠리체

당신이 그 무거운 공기에서 벗어나고 얼마 안 되어서, 다시 한 번 무거운 공기가 당신을 짓누르기 시작합니다. 당신에게 도망칠 수 없다는 것처럼 그것은 당신을 확실하게 옭아매기 시작합니다.


당신의 머릿속에 영상 하나가 떠오릅니다.



공기 같은 그것이, 보입니다. 그것은 활짝 웃으며 양 팔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불타서 없어지는 게 보입니다. 그것은 확실하게 말했습니다.

''' 나의 것이야. '''

악의 밖에 느껴지지 않습니다. 곧, 당신을 짓누르는 위압감과 공기는 사라졌습니다. 불쾌한 찝찝함 만이 남았습니다.

132 발렌(뺩)주 (Tt.MdYhvMk)

2021-07-13 (FIRE!) 21:56:05

>>128 반짝반짝...검은색으로 강렬하게 빛나는데 눈동자도 같이 형광으로 빛나면...😳 와아! 엔더맨이에요!((이게 절대 아니에요!!!!!))

>>129 ㄴ..네? 더..네?? ((놀라서 말을 잇지 못해요..)) 어법..어버법...((기절한 것 같아요))

>>130 반짝반짝..엔더맨!((아니라니까요!))

133 발렌(뺩)주 (Tt.MdYhvMk)

2021-07-13 (FIRE!) 21:56:28

사감 선생님이랑..뭐가 누구의 것일까요..?

134 주양주 (rx8Bzia8VQ)

2021-07-13 (FIRE!) 21:56:59

와우 떡밥파티다 떡밥파티 :0 앗 사감님들 저거.. 전에 건쌤이 말했던 사감 되는 과정이었나 그거인가?

135 ◆Zu8zCKp2XA (IR2WmV.k3k)

2021-07-13 (FIRE!) 21:59:10


백정의 수위를 지키기 위해서 노라조를 틀었어요!

큰일났어요! 흰 한복이 학생들의 생활복이예요!!(...)

136 주양주 (rx8Bzia8VQ)

2021-07-13 (FIRE!) 21:59:13

>>132 엔더맨 맙소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왕 이렇게 된거 달링도 같이 병 열고 형광색 뽑혀서 엔더드래곤으로 진화를..! (벨주:쭈주 나가요)

137 ◆Zu8zCKp2XA (IR2WmV.k3k)

2021-07-13 (FIRE!) 22:00:11

엔더맨이 된 벨은 이제 엔더진주를 주는 건가요??(????)

138 주양주 (rx8Bzia8VQ)

2021-07-13 (FIRE!) 22:02:22

수위는 혼파망으로 지키는거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라조 저 사람들 유쾌해.. 유쾌해서 좋아.. 항상 말도안되는 컨셉 들고오는것 같은데 완벽하게 소화시키는 모습 귀여워 역시 인간 최고야 인간만세!! (급기야)

139 펠리체주 (..7yIPXhnw)

2021-07-13 (FIRE!) 22:04:27

첼이 받은 건 가장 어린 탈과 변질된 MA 관련인거 같네~~

와우, 이 무슨 바람직한 혼파망...!

140 펠리체주 (..7yIPXhnw)

2021-07-13 (FIRE!) 22:06:10

아 맞다 캡틴 저기 환상쇼 하나 더 써야 해 단태 거!

141 단태(땃쥐)주 (G/cyHAOLo2)

2021-07-13 (FIRE!) 22:06:19

((캡틴 땃태 환상쇼가 안나왔어))((조심조심 소곤소곤)) 답레는 위에 있어 레오주.
((사실 땃쥐는 다이스를 돌리러 왔다한다)) ㅋㅎ...어른 땃태 나오면 독백쓴다......o<-<
.dice 1 6. = 4

142 단태(땃쥐)주 (G/cyHAOLo2)

2021-07-13 (FIRE!) 22:07:07

이번꺼까지해서 두개네.....? 왜 갑자기 4풍년이지((흐린눈))

143 펠리체주 (..7yIPXhnw)

2021-07-13 (FIRE!) 22:08:13

마님....심심해.....?!

144 단태(땃쥐)주 (G/cyHAOLo2)

2021-07-13 (FIRE!) 22:09:07

이 정도면 마님이 일상에 못나와서 심심하다는 게 학계의 저녁일지도 모른다:D

145 렝주 (Nxz6kozovo)

2021-07-13 (FIRE!) 22:09:31

>>141 와이ㅏ아아아악 못봤습니다 :ㅇ...! ((머리박)) 답레 쓰러가야겠다 :ㅇ...!

146 ◆Zu8zCKp2XA (IR2WmV.k3k)

2021-07-13 (FIRE!) 22:09:38

.dice 1 10. = 8 단태 1
.dice 1 10. = 10 단태 2

147 ◆Zu8zCKp2XA (IR2WmV.k3k)

2021-07-13 (FIRE!) 22:10:16

:ㅁ.................................

148 펠리체주 (..7yIPXhnw)

2021-07-13 (FIRE!) 22:10:39

>>144 맞다맞다 이게 정답이다

그리고 이제 답레 쓰고 오면 환상쇼 두개 더 써야 하는 캡틴에게 미리 안부를....(?)

149 단태(땃쥐)주 (G/cyHAOLo2)

2021-07-13 (FIRE!) 22:10:47

>>145 괜찮아:D 어차피 내 답레도 늦었는걸. 덥고 그러다보면 못보고 넘어갈수도 있지:P 천천히 줘~~

?
??? 뭐야 왜 고다이스야....

150 단태(땃쥐)주 (G/cyHAOLo2)

2021-07-13 (FIRE!) 22:11:35

((캡틴 반응에 쓰러져버림)) 앟 보통 캡틴의 저 반응이면....엄청난게 온다는 소식인데 오들오들

151 ◆Zu8zCKp2XA (IR2WmV.k3k)

2021-07-13 (FIRE!) 22:13:19

딴주 하나 선택하세요!

MA와 무기 중에서 뭐가 궁금한가요?:D

152 주양주 (rx8Bzia8VQ)

2021-07-13 (FIRE!) 22:16:23

땃주 다시 안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이스 두개 다 짱높아..! :0

153 백정 - 발렌타인◆Zu8zCKp2XA (IR2WmV.k3k)

2021-07-13 (FIRE!) 22:19:43

백정은 얌전히 발렌타인에게 안겼습니다. 곧이어, 그는 두 눈을 천천히 깜빡였습니다.

' 내가 널 소유했어? '

알지 못한 것처럼 백정이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그에게는 이것이 거의 처음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그는 소유되기만 했지, 누군가를 소유한 적은 없습니다. 그러니, 어떻게 해야 할 지 그는 전혀 모릅니다.

' 나는 사라지지 않아. 걱정하지 않아도 돼. 발렌타인. 발렌타인이 버리기 전까지, 나는 발렌타인에게 주워진 거야. 이 목줄 처럼. '

목줄, 그는 레이스를 목줄이라 칭했습니다. 자신의 목에 걸린, 목줄이었죠. 그는 자신의 손바닥에 닿는 감촉에 간지러운 듯 상체를 움츠렸다가 다시 폈습니다.

' 그럼, 나도 흔적 남기게 해 줘. '

그는 고개를 비틀어서 발렌타인의 목 쪽으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여기에는 바늘도 실도 없었으니, 자신처럼 바디 스티치를 새길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왼쪽 팔뚝의 주인님이 새겨준 증표는 자신 만의 것이 아니었죠. 그가 주인님의 것이라는 증표일 뿐입니다. 백정이 목에 대고 이빨을 세우는가 싶더니, 그대로 부드럽게 키스하려 했습니다.

' 나는 있는 게 없으니까, 이런 식으로밖에 흔적을 못 남겨. '

할 줄 아는 것이 이런 것이기도 했죠. 아무렴요.

154 레오 - 단태 (Nxz6kozovo)

2021-07-13 (FIRE!) 22:22:00

" 알지. 그래도 눈에 보이는게 이런 모습인걸. "

이상한 유리병이 돌고있다고 들었다. 전염병처럼 멈추지않고 퍼져나가는 그 유리병은 사람을 어른으로 만들거나, 어린아이로 만들거나 토끼처럼 변하게 한다거나 하고 있다고 들었다. 개중에는 이상한 환상을 보았다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했다. 레오는 무언가 위험한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생기고 있던차였다. 그도 그럴것이 최근에는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위험한 일만 잔뜩 생겼으니까. 그렇게 생각하고나니 상처입은 자리가 욱신거려 살짝 인상을 구겼다.

" 그게 말처럼 쉬워야지~ 스스로 변하는것도 이렇게 힘든데 다른 사람을 변하게 하는건 얼마나 힘들겠어. "

레오는 그렇게 말하곤 응. 그렇지. 하고 한 번더 말을 되내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중의적인 의미였다. 변신마법이야 한가득이다. 다만 그렇게 변하게 만든 사람은 정말 지능까지 그런 동물로 변해버리기 때문에 애니마구스처럼 변하게 만드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알고있다. 그리고 다른 의미라면,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라는 말이 있다. 타고난 천성이나 인간성, 성격따위의 것들은 쉽게 바꿀 수가 없는 것들이다. 마치 레오가 걸려오는 싸움에는 참지않고 달려드는 성격이 쉽게 변하지 않는 것처럼. 레오는 자기 뺨이 꾹 눌러지자 뭐가 재밌는지 이히히, 하고 웃었다.

" 그렇기야하겠지만.. 그래도 지금은 정말 그래보이는데? 정말 작고, 여리고, 무해하고 또 아무런 잘못도 없는 그런 어린아이를 보는것 같아. "

안아보는건 안된다는 말에 레오는 부- 하고 싫은 소리를 내었다. 싫다는 것을 억지로 할 생각은 없지만 한 번만으로 포기할 레오는 아니었다. 기회를 봐서 다시 물어보던가해야지. 레오는 다시 걸어나갔다. 바람이 불 때마다 시원하고 습기도 없는 것이 걷기에는 썩 괜찮은 날씨였다. 그보다 다시 표범으로 변해서 등에 태우고 걸어다녀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런 모습을 누군가에게 들키기라도 했다가는 또 소란스러워질 터이고 동물로 변한다는 것은 입고있는 옷이 전부 망가질 수도 있는 것이기에 관두기로 하였다.

" ...다리 아프지 않아? 안아줄까? 응? 그 왜, 저번에 나 다쳤을때도 너가 기숙사까지 안아줬잖아. 어때어때? "

어지간히도 안아보고 싶은 기분이었나보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레오는 어린 아이들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다. 이유라고 한다면 말이 전혀 통하지 않으니까. 이렇게 말이 제대로 통한다면 그것만큼 귀여운것도 없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레오는 무의식적으로 어린 단태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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