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요. 클로징을 해야 시시비비를 가리죠." 이 돌던지는 9짤과 맞고 있는 9짤을 보는 서포터 어머님같은 마음으로 너그럽게 보조해줘야 합니다(대체) 신체 위주로 강화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의념충격상은 보스가 나오면 하는 게 아닐까.. 일단 준비 자체(의념충격상을 생각해놓기)는 해둬야 합니다.
"홉고블린 둘 정도는 충격상 없이도 가능할 거라 믿기는... 해요" 아마도. 라고 말하면서 본인은 신속을 강화해서 고블린들의 공격을 피하려 하는군요. 본인이 다쳐서야 도루묵이라고요. 그리고 에릭의 미어캣을 인테리어 담당이라던가 그런 말을 하자 에릭을 쳐다봅니다.
"와아..." 그렇지만 그 뒤에는 홉홉고블린같은 게 보이자 ...이라는 표정을 짓습니다.
"에릭 씨. 이거 다음에 뭐 더 있으면 망하는 거 아닌가요?" "있으면 그것보다 에릭씨 머리를 한 대만 때릴 거니까요." 일단 의념충격상 계산은 할 테니까 저.. 저.. 고블린 킹 같은 거나 좀 때려봐요. 라고말합니다. 정훈에게도 화살로 견제 하는 건 어떨까요. 라고 말하려 합니다
"그..." 그래요 급소 위주로 사격하는 것을 보고는 질린 표정을 짓습니다. 어쩌다 여기에 잡혀서.. 같은 생각을 하기는 하는군요. 쭉 밀려나는 에릭을 보며 옅게 혀를 찹니다. 맞아서 나가떨어졌다는 말을 진화 씨에게 하지 말라는 것에 다림의 눈이 샐쭉해집니다. 역시 에릭이었어..
"의념충격상...계산 완료에요!" 에릭씨의 말은 일단.. 어쩔 수 없지요. 구해야 완료인데 구한 걸 가지고 이런저런 걸 걸 수도 있죠. 다림이가 에릭에게 물들어버린 거야...? 아니야! 아직 안 물들었어! 그냥 그럴 수도 있다는 것 뿐이지.
"에릭 씨... 의념충격상 계산 대신 하주실 거 아니면 그냥 말을 하지 않는 걸 추천해요.." 일단 의념충격상 계산이 끝났으므로 충격을 주..겠죠? 생각해보니 플레이어캐가 의념충격상 계산하는 거 지금이 처음 아닌가(대체)(일상이라 진짜로 카운트되지는 않겠지만)
"의념기 뭐 원해요. 셋 중 하나에요" 아군의 공격력 증가 / 아군의 방어력 증가 / 아군의 스테이더스 증가 / 아군의 망념 수치 감소 / 아군의 체력 회복 / 적군의 스테이더스 감소 / 적군의 공격력 감소 / 적군의 방어력 감소 / 적군의 상태이상 악화. 라고 주루룩 읊습니다. 저 뒤에 뭐 있으면 그 때는 진짜 화낼 거에요. 라는 말을 하지만 다시 말하지만 다림은 그렇게 화 못 내요.
이제는 익숙한 오프로드 카의 외형이 보이자, 청년은 제법 무거운 비닐봉지를 들며 남은 손을 정훈에게로 흔들어 보인다. 한 번도 껴보지 않았던 새하얀 장갑이 그 스스로에게는 아직도 살짝 어색하게 느껴졌지만, 절대로 나쁜 선택은 아니었을 것으로 생각하고선, 총총걸음으로 걸어와 브루터메니스의, 정훈의 앞에 선다.
"안녕하세요! 보면 아시겠지만, 사실 지난 법 답례를 포함해서 같이 먹을 걸 좀 샀어요."
그런데, 왜.
정훈의 존댓말을 듣고 살짝 어색한 웃음을 지어 보이며, 생각과는 달리 천연덕스러운 목소리로 "타면 되는 거죠?" 하고 물어보았다. 자연스럽게 겉과 속이 다른 탈것의 내부로 들어온다면 상대의 눈치를 슬슬 보면서 슬쩍, 식당가에서 먹을 것을 산다고 확인하지 못한 답신을 보았을 것이다.
"아…."
처음부터, 뭔가 틀어지는 느낌이다. 본격적으로 변명을 하기 전에, 우선 뭐라도 정훈의 입에 물릴 작정으로 은후는 비닐봉지에 손을 넣어 에너지바를 꺼내 상대에게 건네었다.
"자, 운전하신다고 고생하셨으니까. 일단 이것부터 드세요! 네?"
브루터메니스가 자동 운전이 가능하다는 걸 잊은 것은 아니었기에, 청년은 자신이 건넨 말에 기어코 실소를 짓고 말았다. 좀처럼 시선을 정훈에게로 고정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차 내부를 둘러보다가 한 손을 자신의 입가에 가져다 대며 겨우 본론을 꺼낸다.
"정훈씨, 그…. 편하게 반말하셔도 전 괜찮아요. 제가 정훈씨를 어색하게 생각해서 그러는 게 아니라, 저희는 가디언 후보생이잖아요? 나중에 같은 곳에서 일할 수도 있으니까. 너무 사람에게 편하게 대하면 나중에 공적으로 만날 때 제가 풀어질 것 같아서 존댓말을 계속 쓰는 거니까요."
내용과는 다르게, 무언가를 잘못한 강아지처럼 상대의 눈치를 보면서 말을 이었다.
"오늘은 교복이 아니라, 편하게 사복 차림으로 나오셨는데 존댓말 하는 것도 좀 웃기잖아요?"
그런 말을 하는 본인도 언제나 입던 것과 같은 사복 차림이긴 했지만…. 하지만 여러분, 들어보세요. 권역 쟁탈전이 아니라도 요즘 학원도 분위기에서는 다른 학교에 교복 입고 들어가기 그렇다고요! //3
"역시 말은 안 하는 게... 낫겠죠.." 그건 맞습니다. 고개를 끄덕입니다. 어쩔 수 없어요. 망념 때문에 뻗을 것 같은 기분이긴 했지만, 체크 후에 일상 덕분에 까서 다행이지.(?) 홉홉고블린에게 의념충격상 계산이 마무리되었고. 랜스의 일격이 필요합니다. 에릭이야.. 뭐 어떻게든 버텨주겠죠.
"근데 페이즈 넘어가면 또 공격해야 하려나요." 1회뿐이긴 해서 그건 어쩔 수 없다고요. 그리고 쏘면 휘말린다는 거 당연히 모르기 때문에 쏘라는 거 맞나보네요. 싶은 다림입니다.
...아니면 사실 알아차렸지만 맞고 안 죽으니 걱정마세요. 라는 걸까.
"정훈씨는 의견 없나요?" 그럼 적군 방어력 감소 아군 공격력 아군 회복 넣고 돌려요? 라고 말합니다 왜 지금 안 돌리냐면 페이즈가 넘어가면 어떡하게요... 그리고 에릭 씨가 눕기 직전으로 가버린다면 회복회복회복으로 넣고(일상이니 가능합니다) 돌려야 하는 그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