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으음, 아무리 봐도 이상한데... (찬솔은 홀로 찬연이를 든 체 황량한 골목길에 몸을 숙인 체 주변을 살피고 있었다. 부쩍 좀비들의 울음소리가 자주 들려와서 혹시나 하는 생각에 아침 일찍 나와 주변을 살피기 시작한 것이 한시간 가량 지난 상태였다.) 좀비가 늘고 있어.. 확실해.. ( 며칠 전까지만 해도 주변엔 많아야 좀비 한두마리가 돌아다니는 것이 다였는데 지금은 열마리 넘게 뭉쳐있는 좀비무리가 늘어난 상태였다.) 애들이랑 가서 제대로 이야기를 해봐야 하려나.. 뭔가 심상치 않은데.. ( 아직 못 본 곳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좋지 못한 징조라는 생각을 하며 찬솔은 걸음을 서둘러 집으로 돌아간다.) 나 왔어.. (찬솔은 얼마나 걸었을까 대문을 열고 들어오며 조용히 귀가를 알렸다.)
(최근 들어 좀비들의 수가 많아진 것 같은건 착각이 아닐 것이었다. 새벽에도 무리를 지은듯한 좀비들의 소리 때문에 뒤척이는 횟수도 늘었으니. 그로 인해서 그가 주변을 살펴보겠다고 아침 일찍 나선지도 벌써 한시간 정도가 지난 상태였다. 원래는 위험할테니 그녀도 같이 가겠다고 하려 했지만 안그래도 거주지를 옮기려 짐을 챙기는 일도 해야했으며 집 안에 남을 혜은을 위해서라도 그녀 역시 일단은 집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역시 불안한 마음을 품고 배낭에 식량과 물 등을 좀 더 챙겨넣던 중, 그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자 서둘러 나간다.) 어서와, 오빠. 수고했어. ...어디 다치지는 않았어? (일단 겉보기에는 어디 다치거나 한 곳은 없는 것 같아 조금은 안심하던 그녀는 조용히 그에게 묻는다.) ...주변 상황은 좀 어때?
다치긴, 찬연이 휘두를 일도 없었으니까 걱정하지마. (서둘러 자신을 맞이하러 나오는 나연을 보며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보인 찬솔이 혹시 몰라 걸치고 있던 마스크를 내리며 웃는 얼굴로 나연에게 말한다.) 주변 상황은... 역시 그닥 좋은 것 같지는 않아. 좀비가 늘어나기 시작했어. (찬솔은 이걸 말해야할까 말까 고민을 하는 듯 잠시 뜸을 들이더니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린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옮길 준비를 시작한게 잘못된 선택은 아니라는 느낌이야. 근데, 늘어나는 속도가 어떨지 몰라서 걱정이네. (찬솔은 머리를 매만지며 한숨을 내쉬더니, 일단 너무 걱정하지는 말자는 듯 부드럽게 나연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슬슬 밖에 있긴 힘들어지네. 냄새가 고약해지고 있어.. 일단 들어갈까? 혜은이는 쉬고 있어? (찬솔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보이며 나연을 안심시켜주려는 듯 차분하게 말한다.)
그래도 걱정되는걸. 내가 함께 나간 것도 아니니까. (혹시나 그가 다쳐도 곧바로 응급처치를 해주기 어려웠으니까. 그래도 무사히 돌아와 웃어주는 그를 보고 안심한듯 한숨을 내쉬고는 같이 미소를 지어주는 그녀였다.) ...역시 그렇구나. 최근 들어 소리가 많아진것 같긴 했는데... (잠시 대문 너머를 바라보며 중얼거린 그녀는 이미 짐작했다는듯 크게 놀라는 반응 없이 침착하게 대답한다.) ...응. 좋든 싫든 서두르는게 좋을지도 모르겠어. (정든 집을 떠나는 것은 여전히 조금 슬프게 느껴졌지만 그녀도 어쩔수 없음을 알고 조용히 삼킨다. 대신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그에게 희미한 미소를 지어준다.) ...응, 들어가자. 혜은이는 나랑 같이 짐을 챙기다가 지금은 쉬고있어. 오빠가 돌아오는걸 같이 기다리고 있었다구. (그의 손을 잡으려다 혜은에게 들킬까 걱정되는지 슬그머니 그만두고는 그의 팔을 살며시 잡고 집안으로 이끄는 그녀였다.)
애초에 오늘은 위험할 것 같으면 바로 도망갈 생각을 하고 나갔으니까.. 그래도 걱정해줘서 고마워. ( 안심한 듯 미소를 지어보이는 나연을 다정한 눈으로 바라보며 머리를 살살 쓰다듬는다.) 많아진게 눈으로 보이는 것만이 아니라, 냄새로도 느껴지니까 말이야.. (찬솔은 침착한 나연의 대답에 살짝 고개를 끄덕여 보이며 한숨을 내쉰다.) 짐을 좀 줄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상황이 나아지면 돌아와서 챙겨가면 되니까.. (오랫동안 머물렀던 곳을 떠날 생각을 하니 아쉬운 듯한 찬솔이었지만, 조금이라도 서두르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혜은이도 도와줬구나.. 고맙다고 해야겠네. 일단 준비한 것부터 차에 실어둬야겠다. (찬솔은 쉬기 보단 일단 준비를 해둘 생각인지 나연이 팔을 잡는 것을 느끼며 안으로 들어간다.) ' 오빠 왔구나? 나랑 나연이가 다 정리해뒀는데 대단하지?' (혜은은 거실에 늘어지듯 누워있다 몸을 일으키며 씨익 웃어보인다.)그래그래, 고맙다. 기왕 도와준 김에 차에 실어두는 것도 도와줘.(찬솔은 고개를 끄덕여보이더니 피식 웃으며 말한다.) ' 쉬었다 하자아... '(그대로 도로 누워버린 혜은이 웅얼거리며 말한다.)
걱정 안할수가 없잖아. 오빠도 내가 혼자 밖에 나가면 걱정할거면서. (그라면 애초에 그녀가 혼자 밖에 나가게 하지 않을테지만. 그래도 그가 무사히 돌아왔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미소를 짓는 그녀였다.) ...응. (여름이라 더욱 냄새가 느껴지는 것일지는 몰라도 적어도 좀비 한둘의 냄새는 아니었으니.) ...그것도 괜찮을것 같아. 일단 최대한 필수적인 것만 챙겨놓기는 했지만... (그러나 왠지 모르게 돌아오는게 어려워질지도 모르겠다는 불안한 생각이 계속 드는 그녀였다. 애써 조용히 생각을 지워버리려 하지만.) ...응. 일단 들어가서 말해주자. (살며시 눈웃음을 지으며 그의 팔을 잡고 안으로 들어가자 몸을 일으키는 혜은이 보인다. 그러나 다시 도로 누워버리는 혜은을 보고서 키득키득 웃은 그녀는 그를 돌아보며 말하기 시작한다.) 혜은이는 좀 쉬고있게 하자. 계속 도와주느라 힘들었을테니까. 차에 싣는건 내가 도와줄테니까. (그리고 그의 대답을 듣기도 전에 먼저 나서서 짐을 챙겨둔 상자를 끙, 하고 들어올리는 그녀였다.)
뭐... 그렇긴 하지. 나연이는 혼자 안 내보낼지도.. (찬솔은 나연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곤 작게 중얼거린다. 분명 혼자서는 안 내보낼 찬솔이었다.) 그래도 가장 최선은 최대한 많이 챙겨서 출발하는거지만... 차곡차곡 차에 쌓으면 많이 챙겨갈 수 있을지 몰라. (찬솔은 확실하진 않지만 어떻게든 차곡차곡 쌓으면 한번에 최대한 챙겨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듯 말한다.) 하여튼.. 저녀석.. (찬솔은 한결같은 동생의 모습에 쓴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매만진다. 그러다 옆에서 들려오는 나연의 목소리와 행동에 한숨을 내쉬며 자신도 짐을 들어올린다.) 일단 마당으로만 옮겨주면 내가 트렁크 열고 쌓기 시작할게. 혜은아 너도 그정도는 해라. (찬솔은 짐을 들고 나가려다 밥값은 하라는 듯 말하곤 나간다. 혜은은 몸을 일으켜선 나연을 보곤 한숨을 내쉰다.) ' 나연이 때문에 해준다~ ' (혜은은 몸을 일으켜선 짐을 챙겨들곤 그 뒤를 따라나가며 말한다.) 그래그래, 나연이라도 도와줘. (찬솔은 일단 대문을 향해 트렁크가 향하도록 주차를 해두려는 듯 짐을 마당에 내려놓곤 ㅁ대답을 돌려주며 대문을 나선다.)
ㅋㅋㅋㅋ나연주 대단해!!! :3 진짜!! (꼬옥) ㅋㅋㅋㅋㅋ 이제 상추대전이 벌어지는건가!!! XD (쓰담쓰담) ㅋㅋㅋ 해준게 하나도 없기는... 엄청나게 많거든!! :D (부비적) 나연주도 잘 잤다니 다행이야. 나도 잘 잤어!!날도 더운데 밥 잘 챙겨먹고 물도 잘 마셔주고 알았찌??
...나도 오빠 혼자 내보는건 싫지만 말이야. (그래도 이렇게 분업을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걸 알고있는 그녀였으니. 그러나 역시 이성과 감성은 달랐다.) ...응. 노력해보자. (일단 무리는 하지 않더라도 적어도 챙길수 있을만큼은 챙겨가는게 좋을테니까. 그녀도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알았어. 마당까지 옮겨놓을게. (짐을 든 그녀는 조금 힘겹게 대답한다. 그리고 혜은 역시 몸을 일으켜서 도와주기 시작하자 살며시 미소를 지은 그녀는 그와 혜은을 뒤따라서 나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당에 박스를 내려놓은 그녀는 혜은을 바라보며 웃어보인다.) 고마워, 혜은아. 혜은이가 도와줘서 더 든든하네. (가볍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 그녀는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가서 열심히 짐을 들고 마당까지 나르기 시작한다. 어쩐지 좀비 소리가 계속 들려오는 것 같은건 그녀의 착각이었을까.)
둘 다 똑같네. 후후, 그건 기분 좋다. (나연의 말에, 그저 단순히 서로의 마음이 맞는것이 기분이 좋은듯 찬솔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그래, 혹시나 힘들면 무리하진 말고. 오빠도 같이 옮길테니까. 물론 주차 먼저 해두고... (찬솔은 마당에 첫번째 짐을 내려놓고는 나연에게 가볍게 말하곤 혜은과 나은을 살핀 후에 차를 옮겨놓으러 나간다. 시동을 걸고 부드럽게 후진으로 대문 가까이에 차를 대면서 주변을 살피던 찬솔은 좀비가 점점 더 많아지는 느낌을 받는다.) .... 빨리 실어두고 안에 틀어박혀 있는게 좋으려나.. (찬솔은 시동을 끄곤 멀리서 걸어다니는 좀비들을 바라보며 중얼거리다 일단 차에서 내려 짐을 옮기기 시작한다.) ' 으엑.... 냄새가 엄청 심해졌네... 나 올때만 해도 안 이랬던 것 같은데... ' (짐을 몇개 마당에 꺼내놓던 혜은이 코를 막으며 미간을 찌푸린 체 말한다.) ... 좀비가 점점 늘어나는 것 같거든. 좀 더 서두르는게 좋을지도 모르겠다. (찬솔은 열린 트렁크로 짐을 깔끔하게 차곡차곡 쌓기 시작하며 나연과 혜은에게 말했다.) 힘들겠지만 조금만 더 속도를 올리자. 가까워지는 것 같거든.
...응, 그렇네. 둘 다 똑같아. (서로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니 똑같을수밖에 없을지도 모르지만. 가만히 생각에 잠기며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지어준다.) ...괜찮아. 무리하진 않을테니까. (그녀의 성격으로라면 무리 직전까지 갈지는 몰라도 적어도 움직일수 없어 짐이 될 정도로는 하지 않을테니까. 그의 말에 걱정 말라는듯 대답한 그녀는 말없이 열심히 짐을 나르기 시작한다.) ...응, 좀비의 수도 그렇고 여름이라 아마 가을이 오기 전까지는 점점 더 냄새가 심해질거야. 오빠 말대로 서두르자. ...소리가 점점 잘 들리기 시작했어. (그건 결국 가까워지고 있다는 뜻일테니. 불안감에 마음이 급해지지만 애써 침착하게 다시 짐을 서둘러 나르기 시작한다. 그래도 사람이 한명 더 늘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일이 진행된다.)
(희미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나연에게 찬솔은 그저 해맑은 미소를 되돌려줄 뿐이었다.)음, 그래.. 나연이는 나보다 훨씬 잘 할거라는거 아니까. 그래도 쉬엄쉬엄 해. (찬솔은 그저 걱정스레 한번 바라보다가 나연을 믿는다는 듯 차분하게 대답을 돌려준다.) 아무래도 근처에도 보이기 시작했으니까 말이야.. 뭔가 낌새가 이상하단 말이지... (혜은도 무언가 느낀 듯 빠르게 짐을 옮기고 있었고, 찬솔은 나연에게 말을 건내며 짐을 차곡차곡 채워넣는다. 반쯤 채웠을 때 찬솔은 자동차 가까이로 좀비가 다가오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젠장. (찬솔은 다급하게 대문에 세워둔 찬연이를 집어들고 자동차로 다가오는 좀비에게 달려들어 망설임 없이 머리를 내리친다. 깡하는 소리와 함께 철퍼덕 하고 쓰러지는 좀비, 그리고 눈에 들어온 것은 한쪽 골목을 가득 채우고 다가오는 좀비떼였다.) ....이건 생각 못했는데...어....(근처 집의 문들이 부셔지는 소리에 머리를 쓸어넘기며 숨을 들이킨 찬솔이 다급하게 대문 안으로 들어간다.) 나연아, 혜은아! 얼른 차에 타! ..안에 더 있는건 포기하고 도망쳐야될 것 같아. 저건..저건.. 너무 많아..! (찬솔은 다급하게 집 안에 들어간 혜은을 부르며 나연의 팔을 잡아당긴다.) 나연아, 너는 차에 타서 안전벨트 메고 있어. 오빠는 혜은이 태우고 탈테니까. (찬솔은 눈이 휘둥그레져서 고개를 내미는 혜은을 데리고 나오려는 듯 달려가며 다급하게 말한다.)
ㅋㅋㅋㅋㅋ 따라하는 나연주도 귀여워~!! :3 (쪽) 역시 ... (상추)나연이한테는 (상추)찬솔이를 붙여주는 수 밖에 없겠어...! XD (꼬옥) 히히, 앞으로도 더 많이 좋아해줄게!! X3 (부비적) 응응, 좋은 하루 보냈어. 나연주도 나쁜 하루는 아닌 것 같아서 다행이네! (쓰담쓰담)
응. 걱정마, 오빠. (걱정말라는 듯 대답하지만 말과는 다르게 그녀는 서둘러 움직인다.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들었기에. 그와 혜은 역시 느낀 것처럼.) ...응. 왠지 안 좋은 생각이 들어서... (그녀도 열심히 짐을 옮기면서 그에게 대답한다. 그리고 아무래도 무기를 먼저 실어놓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손도끼를 들고 마당으로 나오던 중, 갑자기 깡하는 소리와 뭔가가 쓰러지는 소리가 들려오자 흠칫 떤다. 이것은 분명히 그가 휘두른 찬연이의 소리. 그렇다면 지금 대문 밖은...) ...아... (그녀의 생각을 증명하듯 뭔가가 부서지고 무너지는 소리와 함께 좀비들의 괴성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순간 굳어버린 그녀는 그가 대문 안으로 다급하게 들어와 팔을 잡아당기자 어떻게든 다시 정신을 붙잡는다.) 아, 알았어...! (소리들로 짐작해보면 분명 도망치기도 어려울 정도로 많은 수일 것이었다. 그녀는 황급히 차 안에 뛰어들어 손도끼를 아래에 두면서 바로 달려나갈 수 있도록 차에 시동을 미리 걸어둔다. 그리고 안전벨트를 차고서 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다급하게 두사람을 부른다.) 찬솔 오빠! 혜은아! 얼른!
사실이 아니니까! :3 (꼬옥) 상추가 꼼지락거리면서 물이랑 흙이랑 햇빛이랑 막 양보해주는거 상상했어... 너무 귀여워... ㅋㅋㅋㅋㅋ X3 (부비적) 찬솔주랑 찬솔이는 자체로도 충분히 가치있어. 노력할 필요 없이 말이야. 그러니 나연주랑 나연이를 이유삼지 않아도 이미 멋진 사람들이라구 :) (쓰다듬) ...안 귀여워... 창피해... ㅋㅋㅋ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