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0261> [크로스오버/어딘가의 초차원 오픈 카톡방/영웅서가]어딘가의 게이트 너머에서 -3- :: 1001

넛케주◆cs3yt/Mi8w

2021-07-10 23:54:35 - 2021-07-12 00:19:50

0 넛케주◆cs3yt/Mi8w (xciXIsWGYI)

2021-07-10 (파란날) 23:54:35

* 본 어장은 어딘가의 초차원 오픈 카톡방과 영웅서가의 크로스오버 어장입니다.
* 크로스오버 기간은 7/10~17일까지입니다. :)
멀티를 뛰는 사람이 있더라도, 크로스오버가 끝나면 모르는 척 합시다.
* AT필드는 누군가를 상처입힙니다.
* 가급적이면 누군가가 찾아오면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 잡담을 할 때는 끼어들기 쉽고 소외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합시다.


*각 어장의 위키

어딘가의 초차원 오픈 카톡방: https://bit.ly/2UOMF0L

영웅서가: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게이트가 열렸다. 

인간이 아닌것만은 분명한 새하얀 존재가 게이트에서 나온것을 보면 통행형이라 짐작해볼법 했다.

새하얀 존재가 특별한 적의를 보이지 않고 게이트 앞에서 서성이는동안 반대쪽에서는 새카만 존재가 게이트 속으로 이것저것 집어던지고 있었다. 스스로 게이트속으로 발을 들인자도 있었겠지만, 아무튼.

특이점어딘가의 초차원 오픈 카톡방이 가디언영웅서가앞에 나타났다.

543 공책주 ◆nUIoi/mAqk (ivIpNX3WAc)

2021-07-11 (내일 월요일) 18:18:50

>>541 처음 들어보는데 굉장히 흥미로운 설정이네요
채택(?????

544 조현주 (QwF/FDd.t6)

2021-07-11 (내일 월요일) 18:19:57

저 식사 중이라 식사 후에 답레 마저 쓸게요!

545 사현주 (QjtfneHx1s)

2021-07-11 (내일 월요일) 18:20:23

거대 참새가 있을테니 거대 다람쥐도 있으려나요.. 거대 햄스터라거나..(아무말

546 공책주 ◆nUIoi/mAqk (ivIpNX3WAc)

2021-07-11 (내일 월요일) 18:20:24

댕겨오십쇼

>>542 좋아요 그럼 이 상황으로 선레 써오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547 에즈주 (ipZcBoppgY)

2021-07-11 (내일 월요일) 18:20:56

거대 너구리는 읎나요

548 사군자주 (ZC6y6nZxzk)

2021-07-11 (내일 월요일) 18:21:04

크아아악(털썩

군주의 캐들한테 누군가가 질문있으면 질문받고... 없으면... 없으면 become salty 하겠습니다...

549 다림주 (nsw56nz1tk)

2021-07-11 (내일 월요일) 18:21:45

조현주 식사 맛있게 하세요~

550 사군자주 (ZC6y6nZxzk)

2021-07-11 (내일 월요일) 18:22:19

저녁 드시는분들은 맛저하시구요!

551 다림주 (nsw56nz1tk)

2021-07-11 (내일 월요일) 18:22:40

군주 어서오세요~

그냥 위키에 보면 캐가 있나여? 사군자면 매난국죽인데 캐가 4명인 거에여?(?)

552 사현주 (QjtfneHx1s)

2021-07-11 (내일 월요일) 18:22:43

>>547 킹-너굴님이 거대 너구리에요
타지는 못하지만

553 다림주 (nsw56nz1tk)

2021-07-11 (내일 월요일) 18:22:58

너구리 왕님이 거대 너구리에 가깝지 않을까(?)

554 청천주 (16cuxxOUFY)

2021-07-11 (내일 월요일) 18:23:37

>>543 인게임 내에서 정말로 거대 고양이 또는 리얼 타이거로 취급되어서...
주인공을 태워준다든지. 들개들이 보고 도망간다든지 하는 묘사가 나와욬ㅋㅋㅋㅋㅋ

조현주 맛저하십셔!!
앗 그리고 저도 저녁먹으러 가볼게요!

555 클주 ◆Ni7Ms0eetc (ouzKZYLPpI)

2021-07-11 (내일 월요일) 18:23:42

너구리 조와

556 경호-draconianLady (PVmDe3nC.Q)

2021-07-11 (내일 월요일) 18:24:11

>>526

"아니요, 이제 괜찮아요. 저한테 시간을 내주셔서 고마워요."

경호는 의자에서 일어나 에즈를 쳐다본다.

잠깐의 대화만으로 그녀의 세계나 종족과의 차이가 느껴질 수 있었지만.

그 마음만은 다르지 않아, 무척이나 즐겁게 대화할 수 있었다.

"혹시 괜찮다면 나중에 에즈 씨의 방에 놀라가도 될까요? 물론 제 방에 오셔도 되고요."

경호는 에즈에게 자신의 방번호를 알려주며 말을 이어간다.

"만약 방에 혼자 있어서 심심하다면 언제든 제 방에 와주세요."

----------------

다음으로 막레하시면 될듯합니다!

557 에즈주 (ipZcBoppgY)

2021-07-11 (내일 월요일) 18:24:21

거대너구리 있었어
꼬리 쭈욱쭈욱 뿅뿅 하고싶다

558 다림주 (nsw56nz1tk)

2021-07-11 (내일 월요일) 18:25:02

다들 잘 다녀오세요~

559 사군자주 (ZC6y6nZxzk)

2021-07-11 (내일 월요일) 18:26:30

안녕하세용

>>551 아 저는 위키쓰기가 귀찮아서 위키에 캐가 없읍니다,,,
원래 매난국죽 다 채우려고 했었는데 지금은 매랑 난밖에 없어요
반푼이 사군자

풍란: 커여운 아이입니다 주술회전 타입문 해리포터 짬뽕한 세계관의 고등학생이고 아직 1학년!!!이에요 장래에 멋진 신비술사(주술사&마술사&마법사에 해당되는 그것...)로 성장할 아이입니다

홍매: 과격하고 포악한 아이입니다 용병대의 부대장이에요 대장 외에는 본인이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시피 합니다만 이런저런 요인들로 좀 순화했습니다

560 draconianLady - 경호 (ipZcBoppgY)

2021-07-11 (내일 월요일) 18:28:25

"놀러오면 좋지!"

이빨을 드러내 웃으면서, 더듬이(?)를 파닥파닥 흔들며 신난 기분을 표현한다. 자신 또한 경호에게 방 번호를 알려준다.

"알겠어! 경호 친구도 언제든 놀러와!"

와! 이세계 친구! 어쩐지 원래 차원으로 돌아가면 조금 섭섭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수고하셨읍니다!!!!

561 경호주 (PVmDe3nC.Q)

2021-07-11 (내일 월요일) 18:29:28

수고하셨습니다!!!

562 클주 ◆Ni7Ms0eetc (ouzKZYLPpI)

2021-07-11 (내일 월요일) 18:30:39

일상 재밌게 봤습니다 두분 다 수고하셨어요 >;3

563 사군자주 (ZC6y6nZxzk)

2021-07-11 (내일 월요일) 18:31:32

수고하셔써요~~~~~!!

564 음표(남고생), 폐안(호랭이) - 다림 ◆nUIoi/mAqk (ivIpNX3WAc)

2021-07-11 (내일 월요일) 18:31:54

"안녕, 아가씨~"

현대어를 사용하지만 어딘지 예스러운 말씨를 쓰는 목소리가 당신한테 말을 겁니다. 그 소리가 어디에서 들려왔냐 하면은...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있던 한 학생한테서 나온 목소리였습니다. 정확히는 그 학생의 머리에 얹혀있는 고양이인 것 같지요? 학생 쪽은 당황스럽다는 듯 눈을 크게 뜨고 어쩔 줄 몰라하는 눈치였거든요. 당신이 귀가 좋다면 그 남학생이 잇새로 나지막이 속삭이는 소리가 들릴지도 몰라요. '야, 그렇게 아무한테나 말 걸면 안 되지...''날 믿어보라니까?'

호랑이 무늬의 고양이─아니, 잘 보면 고양이가 아니라 정말 호랑이인 것 같기도...─가 앞발을 들어 인사합니다.

"혹시- 지금 시간 괜찮니? 우리가 이제 막 길바닥에서부터 장사를 시작한 참인데, 아가씨가 첫 번째 손님이 되어주면 좋겠다 싶어서~ 한 번만 점 보고 가주라. 응?"
"......"

고양이는 꼬리를 살랑거리고, 고양이를 머리에 얹은 남학생은 기대에 찬 눈빛으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565 공책주 - 다림 ◆nUIoi/mAqk (ivIpNX3WAc)

2021-07-11 (내일 월요일) 18:32:31

청천주 맛저하셔요~~

566 경호주 (PVmDe3nC.Q)

2021-07-11 (내일 월요일) 18:33:03

감사합니다! 그리고 청천주 맛있게 드시길!

567 에즈주 (ipZcBoppgY)

2021-07-11 (내일 월요일) 18:36:03

>>562 (수치사)

568 다림-학생과 호양이 (HyWK1QqKIE)

2021-07-11 (내일 월요일) 18:36:08

다림이 길을 지나갑니다. 네... 별 일 없으면 다림이 발이 넓어서 그런지 매우 많은 운동량을 자랑하는 거에요. 하지만 이번에는 보지 못했던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은 바로 남학생과 호양이인 것입니다.. 귀가 좋다기보다는 안 들리는 것 같자 청력을 강화한 것이었지요. 그러다가 점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점... 인가요?"
고개를 갸웃하면서 말하는 호랑이(고양이 크기지만)와 남학생을 바라봅니다. 첫 번째 손님이라는 것에 저는.. 점을 보면 조금 어그러질 서 있는데. 그래도 괜찮다면 봐 주실 수 있나요? 라고 웃는 다림입니다.

"돗자리면 조금 불편하지 않으신가요?"
오래도록 앉아 계셨던 것 같다고 말하며 혹시 대여같은 걸 못 하신 거라면 복채를 일부 대신해서 카페라도 가는 건 어떨까요? 라고 말하는 은근히 상냥한 타입이려나?

569 지훈주 (6Ect.2TpSQ)

2021-07-11 (내일 월요일) 18:36:50

아임백

답레 쪄옴다

570 다림주 (HyWK1QqKIE)

2021-07-11 (내일 월요일) 18:37:06

다들 맛저하시고 일상 돌리신 분들 수고하셨어요~

571 에즈주 (ipZcBoppgY)

2021-07-11 (내일 월요일) 18:37:15

폐안이 기여워

572 에즈주 (ipZcBoppgY)

2021-07-11 (내일 월요일) 18:37:46

안냐쎄오

573 클주 ◆Ni7Ms0eetc (ouzKZYLPpI)

2021-07-11 (내일 월요일) 18:38:30

안냐쎄오

574 다림주 (HyWK1QqKIE)

2021-07-11 (내일 월요일) 18:41:29

다들 반가운 것...(고개끄덕)

575 시현주 (QjtfneHx1s)

2021-07-11 (내일 월요일) 18:42:41

저녁먹고 일상 구해봐야지

576 음표(남고생), 폐안(호랭이) - 다림 ◆nUIoi/mAqk (ivIpNX3WAc)

2021-07-11 (내일 월요일) 18:46:48

>>568
"너... 이 놈이 신기하지도 않아?"

말하는 고양이(처럼 보이는 호랑이)를 보고도 놀란 기색 없이 대화를 하는 당신을 보고 오히려 학생이 더 놀란 것 같네요. 허허 웃고 있는 고양이의 앞발 젤리를 말랑거리며 학생이 물었습니다. 말하는 동물인데? 정말? 믿기지 않는 건지 놀라지 않아서 실망한 건지...

"어그러져? 왜-? 음-"

학생이 앞발을 말랑거리든 말든 고양이는 자기가 할 말만을 합니다. 만져지지 않는 쪽 발로 자기 턱을 괴는가 싶더니, 일단 한 번 살펴보고 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잇네요. 자신들과 점을 봐주기로 한 거냐며 넉살좋게 좋아하는 것도 잊지 않았고요.

"카페? 갈래. 제발 에어컨."
"반려동물 출입 가능이면 나도 갈래-"
"더워 죽을 뻔했어 진짜. 날씨 레알 미X 거 아냐? 왜 이리 더워?"

다림이의 상냥함과 친절을 사양도 않고 냉큼 이용해버리는 2인조였습니다. 유감스럽게도 당신만큼의 착함을 탑재한 것처럼 보이진 않았죠...

577 공책주 ◆nUIoi/mAqk (ivIpNX3WAc)

2021-07-11 (내일 월요일) 18:47:24

>>569 햘작

오신 분들 다들 안녕이라는 겁니다

578 다림-학생과 호양이 (HyWK1QqKIE)

2021-07-11 (내일 월요일) 18:52:10

"말하는 너구리가 동아리 부장님도 맡는걸요."
고양이..음. 호랑이.. 정도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라고 말하면서 신기하다는 말을 하자 어라? 라고 고개를 갸웃합니다. 민간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으면서도 설마 게이트 너머에서.. 라는 생각이 드는 모양입니다.

"혹시.. 게이트 너머에서 오셨나요?"
요즘 만나는 분들에게 계속 물어보고 있는 것 같은데, 다림의 발넓음은 이 분들을 만난 적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네에. 점이 좀 어그러져도 원망하시면 안되지만요?"
다림이와 점술은... 매우 어그러지는 게.. 행운 스테이터스가.. 높다거나. 죽음을 부르는 사람이라던가. 그런 것 때문에 하기 까다로울 것 같은 느낌입니다. 에어컨이라는 말에 3월에 에어컨이라니 더위를 많이 타시는 모양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반려동물.. 아마 출입 가능할 거에요."
라고 해도 이미 말을 하니까 가능할 걸요..(사실 너구리가 운영하는 카페도 있는 마당에 호양이 정도야..) 라면서 저쪽에 있는 대형 카페를 가리킵니다. 카페로 들어가면 바람이 통해서 시원하려나요?

579 지훈 - 조현 (wC0YZEEzb6)

2021-07-11 (내일 월요일) 18:53:26

' 싫다면? '

지훈은 속으로 웃어보였다. 매우 짙은 푸른색의 글씨. 꽤나 단호한 어투. 정말로 아쉬운 건지, 아니면 조금 짜증난 건지. 나는 후자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지. 자신의 의도대로 흘러가지 않았으니까. 어쨌든 남이 화내는 건 자신에게는 꽤 즐거운 상황이었다.

" ...어쩌면 누가 고장나서 쾅쾅 두들기다가 그랬을지도 모르겠네요. "

끄덕 웃으며 조현의 말을 긍정하다가 보라색 글씨를 보며 살짝 눈빛이 가라앉았을까. 주인님은 조현 누나, 컨트롤...은 뭐지? 죽을 수도 있다라는 건 단지 협박인지, 아니면 진실인지..

" 단게 과하면 쓴 것만 못 하니까요. 하지만 적당히 단 음식은 매일 먹어도 안 질리죠. 살찌는 것만 아니라면 매일 먹었을텐데. "

목숨이 아깝지 않으면. 지훈은 조현을 향해 빙긋 웃어보였다. 물론 진짜 웃음은 아니다. 그는 정말 기쁘다고 해도 웃음을 지을 줄 몰랐으니. 대신, 인위적으로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것은 글씨에 대한 비웃음이기도 했다.

부드럽게 마구 쓰다듬자 으악. 하는 소리를 내며 흐트러진 머리를 열심히 정리하고는 자신을 쓰다듬던 조현의 손을 맞잡으려고 했나.

" 그러면- 누나와 느긋하게 식사 할 수 있는 곳이라면 뭐든지 좋겠는데 말이죠. 어떠세요? "

조현을 향해 살짝 다가가려고 하며, 부드러운 미소를 입가에 머금었다.

' 뭘 원하는지는 몰라도 네 뜻대로는 되지 않아. '
' 정 원하는게 있다면 내 앞에 직접 나타나던가. '

물론 이렇게까지 그녀에게 애교스럽게 대하는 이유는, 그 글씨에 대한 도발이었다. 자신을 막고싶다면 자신에게 직접 말하라는 도발

580 지훈 - 랑댕쓰 (wC0YZEEzb6)

2021-07-11 (내일 월요일) 19:03:10

" 응. 네가 벌써 세번째니까. "

눈을 크게 뜨자 그의 눈을 빤히 들여다보는 지훈이였다. 예쁜 눈을 가지고 있으면서, 왜 평소에는 대충 뜨고다니는 걸까. 알 길은 없었다.

" 맞아. 나도 학교 다니는 학생. 17이니까, 네가 학교를 안 다닌다면 나보단 형이겠네. "

자신보다 동생이라는 말에 "그럼 형이라고 불러줄까?" 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반말이 디폴트인 그였지만 굳이 존대나 높임 표현을 안 쓰는 건 아니었으니까. 그나저나 옷이 키에 맞을지는... 적당히 반바지 종류도 있었으니 아마 바지도 대충은 입을 수 있었을 거다. 아마도. 뭘 먹어야 그렇게 크냐고 물었다면 "우유려나..." 라고 애매하게 답했겠지. 저도 잘은 몰랐으니.

" 안 돌려주고 입고 가도 상관 없지만. "

이세계인에게 옷을 선물하는 경험도 꽤나 드문 것일테고. 소심하게 한마디를 건넨 것을 대수롭지 않게 받아치고는, "대신 그걸로 날 기억해주면 충분해." 라며 희미하게 미소를 지었겠지. 뭔가 행동이 빳빳하게 굳은 건... 기분탓인가?

" 에이, 설마. 아... 우리 집에 마법 쓰는 흰색 너구리가 하나 살긴 하는데... 괜찮겠지. "

순간 그 너구리녀석이 생각났는지 살짝 표정이 굳은 채로 문을 열어보았지만, 집 안은 아무도 없었다. 어디 산책이라도 나간 건가? 기숙사 안은 꽤나 깔끔하면서도 살짝씩 어질러진 구석이 있어 사람이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은 주었겠지. 지훈이 들어가자마자 옷걸이에서 반팔 반바지 츄리닝을 하나씩 꺼내 랑댕이에게 건넸으려나.

581 음표(남고생), 폐안(호랭이) - 다림 ◆nUIoi/mAqk (ivIpNX3WAc)

2021-07-11 (내일 월요일) 19:04:45

>>578
"말하는 너구리가 동아리 부장을 맡는다고????"
"굉장하네~"

자신의 귀를 의심하며 되묻습니다. 요괴가 아무렇지도 않게 본모습으로 학교를 다닌다고?? 그 학생으로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었나봅니다. 와, 개쩐다. 나도 여기 살래. 하고 솔직한 감상을 말하네요.

"다른 세계 맞대. 얘 말로는." 고양이의 앞발을 만세~하며 들어봅니다.
"그것보다 너구리 이야기나 더 해줘. 귀여워?"

자신들이 게이트에서 넘어왔다는 사실, 그리고 사는 세계가 완전히 다르다는 사실은 그 학생한테 전혀 중요한 게 아닌가봐요. 털이 북실북실한지 어떤지 말해달라고 보챕니다.

"하하, 원망 안 할게! 내가 너를 파악 못 하는 것도 자연의 이치요 하늘의 뜻일텐데 원망하여 무엇 하겠어-"
"점 못 봤다고 복채 안 주면 내가 원망할 거야."
"민호가 우리 아가씨 저주 안 하게 잘 붙잡고 있을 테니까 걱정하지 마~"

태평하고 느긋하게 꼬리를 흔드는 고양이를 용케도 떨어뜨리지 않고 학생이 돗자리를 정리합니다. 익숙한지 순식간에 돗자리를 정리하고, 당신이 가리키는 곳으로 발을 옮기며 어서 가자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아주 의욕이 넘치는 모습입니다.


//앟 지금 배경이 3월이군요 그럼 에어컨 타령은 없던 걸로... 죄송함다 싸랑함다 0.<......

582 백춘심 (gyst9jxXIs)

2021-07-11 (내일 월요일) 19:08:47

자꾸만 눈에 밟히는 별 모양 로고가 그려진 민트색 상자!
이쯤 되면은 외계에서의 침공이 아닌가 의심 들어버립니다!
그래도... 주워서 여는 것을 멈출 수가 없어요.
민초... 민초! 민트랑 초코 민트초코 초코민트 민초민초!!!
.dice 1 10. = 8

583 다림-학생과 호양이 (HyWK1QqKIE)

2021-07-11 (내일 월요일) 19:09:23

"네. 요리부 부장님이셔요"
뽁뽁뽁거리며 돌아다니는 털이 복실복실하고 완전 귀여운 너구리라고 사진을 보여주며 말해주려 합니다. 엄청 귀여워요. 너구리랑 장난치는 학생도 매우 귀엽지만요. 그 학생은 다림에게 물어보면 친구라고 설명해줄 것으로 알게 되겠지만. 지금 설명은 하지 않네요.

"점 못 봤다고 복채를 안 주다뇨 그렇게 쪼잔하게 보였나요?"
너무하셔라.. 라고 말끝을 살짝 늘이지만 진짜로 그런 감정이 들었다는 건 아닙니다. 고양이크기의 호랑이는 사실 조금 신기하지만. 그런 감정을 꽤 능숙하게 컨트롤하는군요.

"네에. 카페로 가요"
돗자리 정리가 익숙하다는 것에 많이 해보신 걸까요. 같은 생각을 하며 뭐 좋아하시는 거 있으신가요? 라면서 아무거나라고 하면 정말 아무거나로 딸기스무디에 에스프레소 샷추가같은 걸 시킬 거에요? 라고 말합니다.

584 클주 ◆Ni7Ms0eetc (ouzKZYLPpI)

2021-07-11 (내일 월요일) 19:12:31

>>민초... 민초! 민트랑 초코 민트초코 초코민트 민초민초!!!<<

585 정훈주 (yaXcpnRSpw)

2021-07-11 (내일 월요일) 19:14:01

민트초코는 민트랑 초코를 섞은거잖아요!
그럼 페퍼민트는 민트랑 고추를 섞은건가요?

586 다림주 (HyWK1QqKIE)

2021-07-11 (내일 월요일) 19:14:56

보통 칠리가 고추를 말하고 페퍼는 후추를 말하는 거니 민트와 후추가 아닐까요?(대체)

587 정훈주 (yaXcpnRSpw)

2021-07-11 (내일 월요일) 19:15:14

(깨달음)

588 클주 ◆Ni7Ms0eetc (ouzKZYLPpI)

2021-07-11 (내일 월요일) 19:15:44

>>585 당신이 참치의 논리왕인것입니까?

589 에즈주 (ipZcBoppgY)

2021-07-11 (내일 월요일) 19:16:30

후추맛 난다고 해서 페퍼민트라는데
이왜진

590 지훈주 (3jI/5T2.Y6)

2021-07-11 (내일 월요일) 19:16:57

이왜진?

591 클주 ◆Ni7Ms0eetc (ouzKZYLPpI)

2021-07-11 (내일 월요일) 19:17:06

이왜진;

592 랑댕쓰 - 지훈 ◆nUIoi/mAqk (ivIpNX3WAc)

2021-07-11 (내일 월요일) 19:17:46

>>580
"세 번째... 내 말고도 더 있단겨? 차원에 빵꾸라도 났나벼."

이 정도면 그 뭐시냐, 차원 재해로 지정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며 고민하고 있으려니 자신의 눈을 빤히 들여보는 당신과 눈이 마주칩니다. 뭐여. 왜 보는겨. 부끄러움에 자기 몸을 팔로 감싸면서 보호해봅니다. 왜 이러는지 알 길도 없을 겁니다.

"응, 내가 스무살잉께 빼도 박도 모다게 형이네. 형이라 불러주면 좋지, 저 멀리 타지에서 동상 생겨가 기쁘다야."

형이라 부르겠단 말을 얼른 낚아채는 랑댕이었습니다. 형 호칭을 한번쯤 들어보고 싶었나봐요. 숨기려곤 하고 있지만 표정에서 들뜬 티가 나네요. 나중에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전에 다시 만나면 우유를 한가득 안겨주고 가야겠단 생각까지 할 정도로요.

"아니... 고거는 미안시렵잖여. 염치도 읎이. 니가 차원 카톡이라도 쓰면은 나중에라도 돌려줄 수야 있겠다만은..."

그리 말하다가 당신이 희미하게 미소짓는 걸 보고 말문이 막힙니다. 어쩌면 자신이 당신의 옷을 계속 가지고 있는 것이 당신한테 더 좋은 방안일 수도 있겠단 직감이 듭니다. 아직도 썩 내켜하진 않았지만, 알겠다며, 열심히 빨면서 기억해주겠다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마법 쓰는 흰색 너구리."

랑댕이가 기대합니다. 마침 그는 어제 카페에서 말하고 요리하는 너구리를 만난 참이었습니다. 똑같은 너구리려나? 다른 너구리려나? 여기는 너구리가 많이 사나? 잔뜩 기대했지만 방 안에는 하얀 너구리가 없었습니다. 랑댕이의 바보털이 축 쳐집니다...

"산책 나갔나벼......"

의욕 없이 당신이 주는 츄리닝을 받아듭니다. 화장실서 갈아입으면 되냐고 물어보네요.

593 랑댕쓰 - 지훈 ◆nUIoi/mAqk (ivIpNX3WAc)

2021-07-11 (내일 월요일) 19:19:13

페퍼민트에서 후추맛이 난다니 난 인정 못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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