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어장은 어딘가의 초차원 오픈 카톡방과 영웅서가의 크로스오버 어장입니다. * 크로스오버 기간은 7/10~17일까지입니다. :) * 멀티를 뛰는 사람이 있더라도, 크로스오버가 끝나면 모르는 척 합시다. * AT필드는 누군가를 상처입힙니다. * 가급적이면 누군가가 찾아오면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 잡담을 할 때는 끼어들기 쉽고 소외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합시다.
그러니까, 그 하얀 존재는 그저 덤덤히 게이트앞에 서서 존재할 뿐이었다. 인간의 형상을 하고는 있지만 바보도 그것이 인간이라 말하지는 않을것이다. 그런 존재감이었다. 애초에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는 이유조차 '당신들이 인간이니 맞추어 주겠다'는 엇나간 모방행위에 불과했다. 하얀눈. 하얀 머리칼. 하얀 옷. 그럼에도 말을걸면 응할것이다. 그것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 흐응. 그거 이상하네요... 맥콜만 나오는 자판기라니. 누군가 자판기에 장난을 친 걸지도. "
그거 정말이었구나. 그냥 채팅방에서 농담처럼 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정말로 맥콜만 나오는 자판기가 있었다니 솔직히 속으로 조금 놀랐을까. 겉으로는 태연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 네 좋아요. 전 맥콜도 크게 상관은 없어서. "
눈을 살짝 빛내며 고개를 열심히 끄덕였다. 맥콜 캔을 내밀자 조심스럽게 집어든 그는 바로 캔을 따서 홀짝거리기 시작했던가. 호불호가 갈리는 맛이기는 하지만, 적어도 그는 괜찮다고 생각했던가. 푸념을 늘어놓는 조현을 향해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여러 위로하는 말들을 건네다가,
" 정말인가요? 당연히 단게 최고죠. 어린애 입맛이라는 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원초적인 행복이라고 해야할까... "
하여튼 단게 진리라며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던 그는 조현의 쓰다듬에 기분 좋은 듯 살짝 풀어진 표정을 지었을까. 손에 가볍게 부빗거리면서도 초코쉐이크를 마시려고 했겠지. 한 모금 마신 뒤에는 저도 모르게 조금 더 풀어진 표정을 지었을 거고.
" 제 이름은... 아, 지훈이에요. 한지훈. "
순간 나타난 붉은 글자에 그는 미간을 살짝 찌푸릴 뻔 했다. 이럴 땐 태생적으로 무표정인게 또 좋은 건가... 하아, 제기랄. 그냥 무시해버리고 싶은데 그게 간단히 되지 않네...
함정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면서도 또한 그냥 무시하기는 어려웠던가. 그는 잠시 고민하다가, 테이블 위에 붉은 글씨가 적힌 곳을 손으로 가려버리고 무시하려고 했다.
이른 시각, 공방 앞에 전에 보았던 별 모양 로고가 그려진 민트색 상자가 떨어져 있습니다. 전에는 민초 사탕이 들어있었는데... 민트 사탕은 지금도 춘심이의 입안에 들어있지만 민초는 감히 도전하기가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호기심을 자극하는 의뭉스런 민트색 상자에 한참 시선을 빼앗겨, 이번에는 다른 물건이 들어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쳐서 다시금 상자를 열어보기로 했습니다!
당신이 관찰력이 좋은 편이거나, 아니면 지나가는 행인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타입이라면, 무언가 곤란한 게 있는 듯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이상한 차림의 사람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이 세계에서 집사복이 아주 흔한 복장이 아니라면요!─ 지나다니는 사람도 별로 없어 어쩔 줄 몰라하던 그 사람은 마침 딱 알맞게 나타난 당신을 발견합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당신이 무언가 반응을 하기 전에 그가 먼저 선수를 치네요.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당신에게 말을 겁니다.
"안녕하셔유, 훤칠해뵈는 분. 저기, 말씀 좀 여쭙고 싶은 게 있는디......"
미소가 굳어집니다. 말끝을 흐리며 주저합니다. 우물쭈물. 부끄러워 하는 것 같기도 하고...
트롤은 지금 성학교의 부지 안에서 할 일도 없이 산소나 소모하고 있다. 어제의 파란머리 인간의 안내를 따라 성학교라는 곳으로 왔는데, 머물만한 기숙사도 생기고 한 것은 좋았지만... 참고로 이 트롤 여성은 한 눈에 보아도 이질적인 외형을 하고 있었다. 밝은 회색빛 피부에 뾰족한 귀와 검은 머리칼 위로 솟아난 주홍색 뿔. 진청색을 띠는 눈의 공막은 노란색이었고 손톱 또한 그러했다. 딱 보아도 게이트를 넘어온 것 같은 모양새다.
"힝... 에즈 카메라..."
어제 자칭 국왕이라고 하는 인간이 부숴버린 카메라에 아직도 미련이 남아있다. 카메라만 있으면 엄청나게 영상을 찍어대서 그럽튜브 각을 볼텐데! 떡상각을 놓쳐버린 불쌍한 트롤은 의자에 앉아 한껏 우울함을 뿜어내고 있다. 돈도 없으니 뭘 먹지도 못하고(무전취식이 그렇게 큰 죄라니!) 방에 가서 자기엔 잠도 안 오고...
아마 그 행인의 관찰력이 좋았다면 꽤나 시선이 따가워서라도 지훈에게 말을 걸 수 밖에 없지 않았을까. 저 멀리에서 그를 발견했을 때부터 뚫어져라 시선을 보냈으니까. 특이한 복장을 하고있는 -아무리 아프란시아의 학생이라도 집사복은 눈에 띄었다- 소년이 길거리를 돌아다니고 있는데, 그야 당연하겠지만. 하여튼, 사람 좋은 미소를 짓는 그를 보며 지훈은 꽤나 좋은 인상을 받았는지 호의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 응. 괜찮아. 뭐가 물어보고 싶어? "
특이한 말투... 아니, 사투리가 그렇게 특이하지는 않지만. 하여튼. 말투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던 와중 갑자기 랑댕이가 우물쭈물하기 시작하자 의아한 시선을 보내더니
" ...학원도에 의류수거함이 있던가.... "
어째서 그런 걸 묻는 거냐고는 차마 말하지 못 하였지. 아니, 사실은 어느정도 이유를 알 것 같았으니까. 저 정장복 때문이겠지 응응.
" 혹시 그 옷 때문이라면, 내 기숙사로 와도 괜찮은데. 갈아입을 옷 정도는 빌려줄 수 있거든. "
고개를 갸웃거리는 모습에 알 것 같다는 듯 끄덕였다. 다른 차원에서 넘어온 거라면, 저 복장 역시 설명이 되는 것이니..
" 이곳은 학원도라는 섬. 짐작하겠지만 학교가 있는 섬이라서 학원도야. 총 세 종류의 학교가 있는데 하나는 청월, 하나는 아프란시아, 하나는 제노시아라고 보통 불려. "
딱히 알진 않아도 이 주변을 관광하는데에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간략하게나마 설명해주었을까. 환하게 대답하려다가 금방 얼굴이 어두워지며 우물쭈물하는 랑댕이를 보며 지훈은 '뭐야 이 사람 귀여워.' 라는 감상을 느꼈겠지. 먼저 호의를 내비친 건 나였으니 그런 건 딱히 신경쓰지 않아도 될텐데.
" 설마 옷 빌려주고 돈 달라고 할까봐. 따라와. "
희미하게 입꼬리만 올리며 랑댕이를 향해 손짓하더니 앞장서서 어디론가 가는 지훈. 그를 따라가다보면, 큰 건물이 하나 나왔겠지. 기숙사로 보이는 건물의 안쪽으로 들어가더니 자신의 방을 찾아서 문을 열어주었던가. 먼저 기숙사 안으로 들어가며 "들어와도 괜찮아~" 라고 말하고는 들어오라는 듯이 또 손짓했겠지.
>>835 이제는 우리의 일상에 스며든 것마냥 익숙해진 ‘그 민트색 상자’ 를 진화는 개봉합니다.
… ….. ………
진화는 [ 뭔가 수상한 파인애플 피자 ] 를 획득합니다!
[ ▶ 뭔가 수상한 파인애플 피자 ◀ ] [ 케론별의 케로헛社 에서 만들어진 놀랍게도 지구의 그것과 똑같은 모양과 맛을 보여주는 피자. 박스 겉표면에 외계어와 별모양 로고가 박혀있어서 매우 수상해보이지만 놀랍게도 맛과 성분에 문제는 없다고 한다. 다만 피자 위에 잘 익은 파인애플 조각 여러개가 얹어져 있을 뿐이다.... ] ▶ 소모 아이템 ▶ 이게 피자다! - 선물할 경우 NPC의 취향이 맞는 경우에 호감도가 소폭 증가합니다. ▶ 이게 우주의 맛이다! - 식사를 대신할 수 있으며 섭취 시 음식 아이템들의 효과가 20% 증가합니다. ▶ 마음이 편-안 해진다! - 섭취시 망념이 10 감소합니다. ▶ 근데 피자에 파인애플은 솔직히 아니지 않나요? - 선물할 경우 NPC의 취향이 맞지 않는다면 호감도가 소폭 감소할 수 있습니다. ]
경호의 설명에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한다. 잘 들어둬야 이곳에서의 생활에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까... 전투 훈련이라, 분명 이 학교들은 게이트의 침략에 대응하기 위해 지어진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어린 학생들까지 전투원으로 키우는 건가... 그것보다 허수아비가 세다고...? 움직이고 사고하고 공격하는 허수아비 그런 건가.
>>297 사실 클레리 무어는 어제 타차원에 끌려온 참이었다. 사실 끌려왔다는 사실 자체는 별달리 문제될 것이 없었다. 하지만 끌려와서 방치되는 건 별달리 문제될 일이 맞았다. 그래서 클레리 무어는 한참 무언가가 나올 때까지 걸었고, 대충 아무데서나 잠을 잤고(젊은 시절 노숙 경험이 도움이 되었다), 대충 일어나서 대충 또 걸었다.
오래 걸어서 그런지 목이 말랐다.
마실 것을 찾아 헤매던 참에 기가 막히게도 어디선가 우당탕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분명 삐져나온 팔 모양을 보아하니 사람 같았지만, 무언가가 캔 더미에 파묻혀 있었다. 클레리 무어는 캔 더미에 가까이 다가가 내려다보았다. 갈증을 해소하자는 충동과 저 사람을 구해야 하지 않겠냐는 실낱같은 인간성의 외침 사이에서 고민했다. 쓰레기같은 고민이라는 걸 깨달은 후에 캔 더미를 치워주기 시작했다.
파묻혀 있던 다림의 목이 드러날 때쯤에 어색하게 인사를 건넸다. 붉은 장발에, 왼쪽 눈을 가린 안대와 꽤 큰 흉터가 눈에 띄는 사내였다.
"꺅!" 드문 일이네요 다림의 꺅이라니. 희귀짤이다(?) 순식간에 파묻힘+캔의 부딪힘으로 인해 진짜로 들은 사람은 거의 없었겠지만.
'이게 무슨 일인가요...' 같은 순간적인 패닉이 왔지만 건강을 강화한 덕분에 일단 짓눌려 압사로 실려가지는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신체를 강화해서 빠져나가려는 찰나에 누군가가 치워주는 것을 느끼고는 조금 엉망이 된 얼굴로(맥콜 캔에 눌려서 자국난 거라던가. 머리카락이 좀 흐트러졌다거나. 흙먼지가 좀 묻었다거나) 고개를 들어 위를 올려다보면 붉은 머리카락과 안대를 쓴 분이 보입니다.
"...그.. 갑자기 튀어나와서 깔린 거라서요.." 이유를 모르겠네요.. 라고 말하며 맥콜을 쏟아낸 자판기를 바라봅니다. 절대 그렇게 노는 게 아니라고 부인하는 건가요? 일단 좀 저도 노력할 테니까 같이 치우는 건 어떨까요? 라고 말합니다. 낑낑대며 팔로 땅을 짚고 캔을 치우며 다리를 빼내려 하고는 일어나려 할 겁니다.
"그러고보니 특징적인 데 반해서 뵌 적 없어보이네요.." 혹시.. 라는 고개의 갸웃거림을 보이지만. 대놓고 묻지는 않아요.
갑자기 튀어나왔다, 라는 말에 앞의 자판기를 바라보았다. 서당 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했다. 이 말은 클레리 무어에게 기가 막히게 들어맞는 말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채팅방을 통해 간접적으로 본 경험을 제하면, 자판기를 사실상 처음 보는 데도, 산더미같이 쌓인 맥콜과, 제 눈 앞의 기계를 보고 대충 상황을 짜맞추는 데에 성공했다.
"뭐... 경품에라도 당첨된건가? 그런 거 치고는 꽤 격한데. 차라리 벌칙에 더 가깝지 않나."
맥콜 몇 개를 치우곤 잡고 일어나라며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그렇게 부탁하지 않아도 이미 치워주고 있었으니까 말이야."
만약 다림이 손을 잡고 일어났다면, 자연스럽게 바닥에 있는 맥콜 하나를 집어들고 한 모금 했을 것이다. 다림이 손을 거절했어도 자연스럽게 바닥에 있는 맥콜 하나를 집어들고 한 모금 했을 것이다. 그리고 '요즘 애들은 이런 걸 마시나???' 정도의 표정을 지었을테다.
"어, 그.. 뭐더라, 게이트였나. 시커멓고.. 정신나간 액체괴물이 거기로 날 밀어넣었어. 만약 아가씨가 날 다른 세계 사람이라고 추측했다면.. 뭐.. 정답이네. 축하해."
"튀어나오기 전에 100만번째니 오류니 하는 말을 하긴 했지만요.." 이 자판기가.. 라고 덧붙입니다. 벌칙에 가까운 것은 어쩔 수 없다..
"아.. 감사합니다.." 손을 내밀자 잡고 일어났을 겁니다. 천천히 일어나고는 옷자락을 정리하는 다림이네요. 그리고는 한모금 하는 걸 보고는 다 드셔도 좋아요. 라고 말하는데 분명 농담이군요.
"아하.. 넘어오신 분이로군요." "저는 여기 출신이에요. 게이트 너머에서 오시고... 우호적인 분들을 환영합니다~" 간단한 인사를 한 뒤에 저는 다림이라고 해요 라는 가벼운 통성명도 하네요. 그렇지만... 이 자판기도 그런 분들이 가디언넷..에서 보인 이후로 나타났으니까요. 라며 자판기를 톡톡 건드립니다. 또 맥콜이 잔뜩 나오면 어쩌려고 그런 행동을 하니..
"일단 좋아하는 분들은 좋아하긴 하지만.. 이건 넘어온 분께서 설치한 것 같아요." 라고 말하면서 맥콜을 들고 마시려 합니다. 다림은 별 문제없다는 듯 마시고는 있지만 선호하는 건 분명히 있으므로 맥콜을 좋아하는 분이 있다면 절찬리에 드릴 생각 많다..
>>113 누가 봐도 수상한 별모양 로고와 외계어가 새겨져 있는 박스입니다만, 열어도 문제는.... 없겠죠? 경호는 상자를 개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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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는 [ 케론별 서력 XXXX년 어린이날 기념 케이크 ] 를 획득합니다!
[ ▶ 케론별 서력 XXXX년 어린이날 기념 케이크 ◀ ] [ 게이트 너머의 어느 한 외계 행성의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케론별의 한 베이커리에서 만든 생크림 과일 케이크. 각종 과일과 함께 스타후르츠가 정중앙에 꽂혀있다. 한눈에 봐도 먹음직스러워 보이지만 제빵사가 무슨 특별한 처리를 해놓았는지..... ] ▶ 소모 아이템 ▶ nn살이었던 내가 깨어나보니 초등학생?! - 섭취시 하루동안 일시적으로 어린이의 외양으로 변합니다. 정신 연령은 변하지 않습니다. ▶ 아무튼 맛있다! - 섭취시 망념이 5 감소합니다. ▶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 특정 기념일에 섭취시 하루동안 매력과 행운을 제외한 모든 스테이더스가 5씩 증가합니다. ]
>>127 대체 이 박스를 놓고 간 사람은 누구길래 여자 기숙사 앞에 박스를 놔두고 갈 수 있었을까 싶습니다. 다림은 상자를 개봉합니다.
.. ..... .......
다림은 [ 반전반전 아이스크림 ] 을 획득합니다!
[ ▶ 반전반전 아이스크림 ◀ ] [ 게이트 너머의 어느 괴짜 개구리가 실험 도중 만든 실패작. 겉보기로는 평범한 초코 아이스크림같아 보이지만 절대 함부로 먹어서는 안된다. 먹는 순간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 ▶ 소모 아이템 ▶ 이런 일이 있게 될 줄은 나도 생각치도 못했어 - 섭취시 하루동안 일시적으로 반대 성별의 외양으로 변합니다. ▶ 하지만 맛있었으니까 어쩔 수 없는걸 - 섭취시 망념이 5 감소합니다. ▶ 누구...세요? - 효과가 지속되는 동안 NPC들이 당신을 한번에 알아보지 못합니다! ]
>>147 대체 발에 닿자마자 열리는 상자라니 이 상자는 어떻게 되먹은 것일까요? 혹시 게이트 너머에서 온 상자인 걸까요? 아무튼 정훈은 상자를 개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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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은 [ 케론별 서력 XXXX년 어린이날 기념 케이크 ] 를 획득합니다!
[ ▶ 케론별 서력 XXXX년 어린이날 기념 케이크 ◀ ] [ 게이트 너머의 어느 한 외계 행성의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케론별의 한 베이커리에서 만든 생크림 과일 케이크. 각종 과일과 함께 스타후르츠가 정중앙에 꽂혀있다. 한눈에 봐도 먹음직스러워 보이지만 제빵사가 무슨 특별한 처리를 해놓았는지..... ] ▶ 소모 아이템 ▶ nn살이었던 내가 깨어나보니 초등학생?! - 섭취시 하루동안 일시적으로 어린이의 외양으로 변합니다. 정신 연령은 변하지 않습니다. ▶ 아무튼 맛있다! - 섭취시 망념이 5 감소합니다. ▶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 특정 기념일에 섭취시 하루동안 매력과 행운을 제외한 모든 스테이더스가 5씩 증가합니다. ]
>>154 과연 이번에는 다른 물건이 나올 것인지 싶습니다만..... 춘심은 상자를 개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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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심은 [ 케로츕스 사탕 민트초코 맛 ] 을 획득합니다!
[ ▶ 케로츕스 사탕 민트초코 맛 ◀ ] [ 언뜻 보기엔 지구의 모 기업의 사탕과 동일한 형태를 하고 있지만 그 정체는 우주에서 온 사탕! 특이하게도 포장이 온통 초록 바탕에 노란 별무늬로 가득 차 있다. ] ▶ 소모 아이템 ▶ 이게 사탕이지 - 선물할 경우 NPC의 취향이 맞는 경우에 호감도가 증가합니다. 중복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머리가 맑아지고 있어욧! - 사용 시 하루동안 영성 스테이더스가 3 상승합니다. ▶ 근데 민트초코는 역시 좀.... - 선물할 경우 NPC의 취향이 맞지 않는다면 호감도가 소폭 감소할 수 있습니다. ]
>>155 대체 이 상자를 뿌린 사람은 무슨 목적으로 뿌리는 걸까요? 혹시.... 상자를 받은 사람들의 반응을 즐기려는 게 목적인 걸까요? 체념하는 마음으로 지훈은 상자를 개봉합니다.
... ..... .......
지훈은 [ 반전반전 아이스크림 ] 을 획득합니다!
[ ▶ 반전반전 아이스크림 ◀ ] [ 게이트 너머의 어느 괴짜 개구리가 실험 도중 만든 실패작. 겉보기로는 평범한 초코 아이스크림같아 보이지만 절대 함부로 먹어서는 안된다. 먹는 순간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 ▶ 소모 아이템 ▶ 이런 일이 있게 될 줄은 나도 생각치도 못했어 - 섭취시 하루동안 일시적으로 반대 성별의 외양으로 변합니다. ▶ 하지만 맛있었으니까 어쩔 수 없는걸 - 섭취시 망념이 5 감소합니다. ▶ 누구...세요? - 효과가 지속되는 동안 NPC들이 당신을 한번에 알아보지 못합니다! ]
"하지만 이건 아가씨 거니까 말이야. 여차하면 나 마시던 거까지 아가씨가 다 마셔도 좋아."
이것도 진심이다. 실제로 맥콜을 한 모금 마신 뒤로 전혀 손을 대지 않고 있다. 목 말라서 해골물이라도 마셔도 좋다고 생각하던 5분 전과는 전혀 다른 태도다.
"우호적이라, 나는 여기서 깽판칠 힘도 뭣도 없으니까 우호적이라고 해두자. 다른 사람들은... 적당히 처신하고 있을 거야. 아마도. 그러니까 너무 경계하지는 않았음 하네."
일단 제 앞에 있는 상대가 다른 세계의 사람이라고 냅다 칼을 날리는 부류는 아닌 성 싶어 조금 안심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그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었기도 했고. 만약 진짜로 칼을 날리면 어떻게 하려고 했냐, 고 묻는다면... 원래 대책 없이 사는 편이라 별 생각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자판기 자꾸 치면 또 파묻힐지도 모른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웃었다. 웃음이 오래가지는 못했지만.
"그리고 톡방 사람이 저걸 설치했다면.. 일단 사과부터 하도록 할까..."
뻔뻔하게 구해줬으니까 식사와 음료를 제공해달라 요구하려다가 조금 황망한 표정이 되었다. 언젠가 저 자판기 만든 사람을 찾아가야겠단 생각을 얕게나마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얕은 죄책감도 오래가지는 않았다. 뻔뻔하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 ▶ 스타 후르츠 생과일 주스 ◀ ] [ 게이트 너머 개구리 외계인들이 매우 좋아하는 성분으로만 이루어져 있다고 하는 과일 주스가 담긴 유리병. 황금빛 음료에 스타 후르츠 과일조각이 올려져있다. 외계인들이 좋아하는 음료 치고는 지구의 과일을 이용해 만들었다는 점이 특이사항이다. 아무튼 먹어보면 맛있다. ] ▶ 소모 아이템 ▶ 과일은 어쩔 수 없지 - 선물할 경우 NPC의 취향이 맞는 경우에 호감도가 증가합니다. ▶ 마음이 상-쾌 해진다! - 섭취시 망념이 10 감소합니다. ▶ 피부도 좀 좋아진 거 같은데 - 첫 섭취에 한정하여 매력이 2씩 증가합니다. ▶ 행운의 여신이 함께할 지어니 - 섭취시 하루동안 행운 스테이더스가 5씩 상승합니다. 단, 하루에 하나씩만 섭취 가능합니다. ]
@ 초차원 오픈 카톡방 레스주들은 학원도의 3교중 한 학교를 골라 그 학교에 자신의 캐릭터가 생포한 우주-파인애플을 보탤 수 있습니다. 본인이 참여하는 캐릭터 수와는 별개로 딱 한 학교에만 가능합니다. @ 참여할 수 있는 캐릭터는 현재 채팅방에서 활동중이고 게이트를 넘어와 학원도에 와 있는 캐릭터에 한정되며 들고 올 수 있는 캐릭터 수에 제한은 없습니다. 단, 동결되었거나 엔딩이 난 캐릭터는 참여할 수 없습니다. @ 이벤에 참여한 초차원 오픈 카톡방 캐릭터들은 케론군 차원에서 별도의 보상을 드릴 예정입니다.
"액땜..일까요.."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라고 답합니다. 또 치면 파묻이라는 말에 황급히 손을 떼지만 다행히도 자판기는 가만히 있습니다. 자가수복이라도 하고 있는 걸지도? 경계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에는 어깨를 으쓱이고는 경계...라기보다는 호기심에 더 가깝다고 생각해요. 라는 말을 돌려줍니다. 우호적이지 않았으면 이미 유찬영님당해있을 거란 감상도 생각나나요?
"톡방 사람이 설치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시기가 맞물려서 어쩔 수가 없어요" 우연히 여기 분이 만들었다면 분명 제노시아 쪽일 거고요. 라고 생각해봅니다.
"생명의 은인... 이지요?" 본인 스스로도 잘 빠져나올 수는 있었겠지만 그래도 은인이라고 하는 말을 부정할 생각은 없나 봅니다.
"별 건 아니지만.. 기념품이라도 사드릴까요..?" 아니면.. 뭐 먹을 거라던가요? 라고 말하는 다림입니다. 몽블랑으로 가거나, 아니면 상점가에서 간단한 거라던가. 그것도 아니면 다림이 만들었다는 묘한 장식품을 얻는다거나?
"이능... 그런 게 없다는 걸 잘 상상하기 어렵네요.." 하지만 이능 그런 게 없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요? 라고 생각하는 듯 중얼거렸습니다.
"마도.. 같은 것이나. 검술이나. 스킬이 정립되어 있어요." 생활기술 같은 것도 스킬로 정립되어서 수련하면 올라갈 수 있다라는 말도 하네요. 예를 들자면 분석하는 것이나 관찰같은 것도 있다고 말하네요. 검술이나 그런 종류도 있고.. 같은 아는 범위 내에서 상세히 설명하려 합니다.
"주는 대로 잘 드신다니..." 음... 그러면 아는 곳으로 갈까요? 라고 말하면서 따라오시면 안내해 드릴게요. 라고 말합니다. 만일 안내를 받는다면 너구리가 운영하는 식당에 갈 겁니다. 조금 허름하지만 맛은 보장되는 곳이라구요?
"그.. 손재주는 별로 좋지 않아요. 누가 만들어 준 거라서요." 재료만 제공했어요. 라고 말합니다. 하긴. 누구라도 본인 머리카락 가지고 엮어 만들었다면 꺼리게 마련 아닐까? 근데 사실 생각이 그거밖에 안 나서 말하게 된 거지 평소라면 절대 말했을 리가 없다는 그것. 그리고 쌓여있는 맥콜 더미에는 아무나 가져가달라고 종이에 써서 올려놓으려나요?
"없는 것을 상상하거나 있는 것을 없다고 상상하는 건 어렵더라고요." 가디언칩같은 것의 보조...라던가를 생각해봅니다. 없어지면 좀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망념체크부터가.. 가사 S라던가... 같은 분이 있으니까요(대체) 생각을 읽을 순 없으므로 그저 웃는 것에 상상을 하신 걸까 하고 생각한 게 전부입니다.
"홍차 안에 독이라..." 예전 가디언넷에 올라간 도라에몽풍으로 말하는 그런 것을 기억합니다. 네 홍차에 독을 탔어 부분만 목소리가 달라졌던가요? 질 나쁜 농을 말하는 것에 쿡쿡 웃고는 독은.. 타면 곤란한걸요?
식당에 도달하면 너구리가 뿅 나와서 어서오라구리! 라고 말하며 접대를 하겠군요... 아마 맛있는 거를 사주려도 데려간 만큼 맛집일 거에요. 그러다가 질문을 받자 고개를 살짝 기울이고는..
"아마... 이제는 만날 수 없는 분이요?" 방긋 웃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만날 수 없는지는 상상의 나래?
짧고 검은 머리의, 약간은 딱딱해 보이고 에둘러 좋게 말하자면 강단있어 보이는 인상의 여성이 여기저기 동네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곳 차원에 날아올 때만 해도 온갖 짜증이 밀려왔으나, 여태까지 카톡방 관리자가 일을 무난히 처리해 주기도 했고 이렇게 일과 별개로 여유시간을 가질 기회가 흔치 않았기에 여러모로 이곳에 대해 탐구하기로 한 것이다.
'풍경은 많이 다르네.'
그녀가 살던 서울과 이곳은 다른 공간이다. 역사와 경험이 다르고 사람들의 분기점이 수많은 갈래로 벗어났으니 지금은 아예 다른 나라로 봐야 할지도 모른다.
"아, 군주제랬지 참."
작게 중얼거리며 이제부터 무엇을 할지 곰곰히 생각하는 참이었다. 통신망도 연결되었으니 돌아다니다 보면 톡방의 누군가와 만나지 않을까? 아니면 맥콜 자판기를 찾아서 화풀이라도 해보고.
1. 벚꽃이 이쁘게 핀 곳에서 혼자의 피크닉스러움 2. 고양이 야옹야옹 쓰담쓰담 발견(다림이 발견 or 조현이 발견) 3. 카페호객 중인 다림 발견 or 들어간 카페가 몽블랑 4. 상점가에서 호객당하는 조현 or 다림을 빼내오기 5. 어째서인지 우주 파인애플이 뺑소니를 냈다(?)
구태여 부정하려 들지는 않았다. 애초에 그도 톡방이 없었다면 마법과 이능력의 존재를 부정하는 데에 가장 앞장섰을 인물이다. 게다가 그의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있는 것을 없다고 상상하는 것이, 없는 것을 있다고 상상하는 것보다 더 어려웠다. 후자는 인간의 본능과도 같다. 수많은 신화가 그를 증명한다. 그러나 전자는 이야기가 달랐다.
"아, 그 쪽에서도 유명한 이야기야? 홍차 안에 독을 탔어, 하는 거."
초차원적인 연결고리라도 있는 걸까, 하고 웃었다. 그리고 너구리가 나타나는 것에는 퍽 놀랐는지 눈을 껌벅였다. 마치.. 어린아이 동화에나 나올 광경이었다. 클레리 무어가 판단한 이 곳은 동화화는 꽤 거리가 멀었다. 어쩌면 혼합된 차원일 수도 있다는 건가. 가볍게 생각을 정리했다. 어차피 무슨 생각을 하든 경고도 없이 갑자기 머리채 잡혀 끌려오게 만든 방장 가만안둬ㅡ 정도의 결론밖에 나지 않는다.
"여기 유명한 메뉴가 뭐야?"
처음 오는 장소이니만큼 현지인이 추천하는 메뉴가 더 낫겠지 싶었다. 만나지 못할 사람이란 말엔 그저 멋쩍게 웃고 넘겼다. 클레리 무어에게도 그런 사람이 있느냐 묻는다면 긍정의 대답이 돌아오겠지만, 타인의 '그런 사람'에 대해 공감해줄 수 있냐는 말에는 부정의 대답이 돌아올 것이 뻔했다. 그런 이유에서.
"없는 걸 있다고 상상하는 것보다 있는 걸 없다고 말하는 건... 어렵죠.." 그래서인지. 간극이 있는 것 같기도 해요. 라고 말하며 천천히 안내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직도 의념을 억제하는 걸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것이 가능할 것임에도.
"차원...이라고 해야 할까요? 게이트 너머에서도 삶이 있으니까 그런 게 슬쩍 섞이기도 하지요."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영역일지도 모르지만요. 라고 말하는 다림은 그저 미소짓고 있습니다. 유명한 메뉴가 뭐냐는 물음에는 고개를기울이더니.
"역시 주방장 추천 메뉴죠." 오마카세... 라는 느낌일까요? 라고 말하며 너구리에게 눈짓하자. 오늘의 추천 메뉴는 중식계 코스라는구리. 라고 말하며 간단한 게살수프에서, 탕수육 조금, 양장피나 그런 것들을 말하는군요. 조금씩 나오지만 배부르게는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에 대해서 웃고 넘어가는 것에는. 고마움을 느끼고 있는 걸까요?
이 사람도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것 뿐이니까 이왕이면 적당히 듣다가 말을 끊고 가려 했지만, 아가가 난처해보이니까 빨리 보내는 게 나으려나. 자신을 바라보는 눈도 귀여운 아가를 붙잡아두는 것은 실례지, 안 그래?
"죄송한데, 제가 지금 이 아가랑 급한 일이 있어서요. 여기서 만나기로 했는데 만났으니 이만 가봐도 될까요? 그럼 이만."
물어는 봤지만 대답은 듣지 않겠다! 옆의 아가의 허리에 손을 감은 그는 가볍게 아가를 약간 들어올린 후 골목으로 뛰었다. 뒤에서 외치는 소리를 흘려들으면서, 이러니까 꼭 귀여운 아가를 납치하는 괴도가 된 거 같다며 웃은 그는 골목 안쪽에 도착하자 아가를 내려놓고 말을 걸었다.
굉장히 무시무시한 호객꾼에게서 같이 벗어날 거라고 생각하기는 했지만 이런 식으로 덜렁 들어올려져서 벗어날 거라곤 상상하지못한 다림입니다. 그렇지만 허리에 팔이 감겨지고, 들려지고 뛰면 호객꾼의 의도가 먹히지 않아서 다행이다고 생각하려나요.
허리에 손을 감고 들어올리다니. 멋지다!(저는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짤)(언니 멋져!) 라는 다림주는 넘어가고 골목 안쪽에 내려진 다림은 어.. 하는 소리를 내면서 괜찮아요. 라고 말하려 합니다.
"무..무겁지 않으셨다면 다행이니까요" 라고 말하는 다림입니다. 하긴 다림이 꽤 가녀린 편이지.
"저도 신체랑 신속 강화해서 언니...?를 공주님 안기로 안고 뛰어갈 생각을 한 시점에서 사과할 필요는 없는걸요." 라고 말하며 살짝 웃으려 합니다. 그래도 저쪽 호객꾼 구역에는 다시 가기 힘들겠네요.. 라고 중얼거리며 뭐 사려고 하신 거 있으셨나요? 라고 물어보는 다림입니다.
>>457 만약에 상자 속에 있는 내용물이 음식이라면 부디 상하지 않았기를 빌며...... 릴리는 상자를 개봉합니다.
... ...... ..........
릴리는 [ 뽀용뽀용 마법봉 ] 을 획득합니다!
[ ▶ 뽀용뽀용 마법봉 ◀ ] [케론별의 이웃 행성인 아호트론별의 호이호이社에서 만들어진 아동용 완구. 비록 1회용이고 겉모습만이지만 사용시 사용자의 성별에 상관없이 샤랄라하고 러블리한 마법소녀 복장으로 변신시켜준다. 특이하게도 마법소녀 복장을 범우주급으로 활동중인 우주아이돌 스모몽이 직접 디자인했다고 하여 발매 당시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단종되어 구할 수 없는 제품. ] ▶ 소모 아이템 ▶ 뽀용뽀용 뽀요용 - 반드시 주문을 육성으로 직접 말해야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오늘은 나도 마법소녀! - 사용시 성별을 불문하고 3일동안 마법소녀의 모습으로 변신합니다. ▶ 오늘만큼은 저도 어여쁜 소녀인 것이와요 - 사용시 3일동안 매력 스테이더스가 5 증가합니다. ▶ 근데 이거 왜 안 벗겨져 - 변신 후 3일동안 복장을 벗을 수 없습니다. ]
>>464 어쩌면 만약의 얘기지만, 게이트 너머의 상자는 스스로 분열하기도 하는 게 아닐까요...? 물론 그냥 상자가 무수히 많이 뿌려져서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림은 상자를 개봉합니다.
... ..... ........
다림은 [ 스타 후르츠 생과일 주스 ] 를 획득합니다!
[ ▶ 스타 후르츠 생과일 주스 ◀ ] [ 게이트 너머 개구리 외계인들이 매우 좋아하는 성분으로만 이루어져 있다고 하는 과일 주스가 담긴 유리병. 황금빛 음료에 스타 후르츠 과일조각이 올려져있다. 외계인들이 좋아하는 음료 치고는 지구의 과일을 이용해 만들었다는 점이 특이사항이다. 아무튼 먹어보면 맛있다. ] ▶ 소모 아이템 ▶ 과일은 어쩔 수 없지 - 선물할 경우 NPC의 취향이 맞는 경우에 호감도가 증가합니다. ▶ 마음이 상-쾌 해진다! - 섭취시 망념이 10 감소합니다. ▶ 피부도 좀 좋아진 거 같은데 - 첫 섭취에 한정하여 매력이 2씩 증가합니다. ▶ 행운의 여신이 함께할 지어니 - 섭취시 하루동안 행운 스테이더스가 5씩 상승합니다. 단, 하루에 하나씩만 섭취 가능합니다. ]
>>459 "확실히 그런 편이기도 하지. 음... 하지만 그래도 살아있는 증거가 아가씨 눈 앞에 있는데 말이야."
어깨를 으쓱이곤 말았다.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은 괜찮다. 그러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제 발 앞에 커다란 산을 쌓아버리는 것과 다르지 않다. 클레리 무어는 이 말을 하려다가 말았다. 요즘 후손들은 꼰대란 말을 자주 하던데. 속으로 작게 한숨을 쉬었다. 하여튼간 몇백년 뒤 애들은 말이야. 나 때랑은 달라서.
"그래? 그러면 아, 이 문화는 게이트 바깥에서 온 거구나, 하고 알기도 하나."
이 말에는 퍽 흥미를 느끼는 성 싶었다.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영역이란 말에 아, 그렇겠네, 하고 납득한 성은 싶었지만.
"너구리가.. 메뉴를 추천해주는구나."
애써 침착했다. 너구리라서 말 끝에 구리를 붙이는 건가. 이런 추측은 너무 종족차별적인걸까. 아니면 당연한 추론인걸까. 중식을 추천해주는 너구리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공주님 안기를 당하는 언니도 나름 먹히지 않을까요?" 영웅적 행적이잖아요?(물론 학원도 내의 유명한 호객꾼이니까 그런 겁니다.) 아무래도 언니..는 게이트 너머에서 오신 분일까요? 하지만 어쩐지 그런 것을 묻는 것보다는 그저 말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호객꾼도 잊어버린다니 다행이지요?" 그치만 가디언넷 같은 데에 사진 찍혀서 올라가는 건 지양하고 싶으니까요. 라고 덧붙이다가 사준다는 말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깜박거립니다. 혹시 환전을 이미 하셔서 돈이 있는 분인 걸까요?
"아니요... 그냥 아이 쇼핑을 할 생각이었으니까요?" 아이 쇼핑을 하고 운이 좋다면 사고 싶은 게 있을 거고 그게 돈을 모을 때까지 남아 있을 거니까요? 라고 말하는 다림은 천천히 조현을 보다가 아 저는 다림이라고 해요. 언니는 학원도에는 처음이신가요? 라고 가볍게 물어보려 합니다.
"예쁜 곳 많아요." 벚꽃이 예쁘게 핀 곳도 있고요. 호수도 있고.. 뒷산 근처에는 그늘진 곳도 있는걸요. 성학교에 온천이 열렸다면 거기에도 데리고 갈 수 있었을 텐데 아쉽네요.
"그러니까요" 그래서 불가능한 게 아니라 간극을 느끼거나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이니까요? 라는 농담같은 말을 덧붙입니다. 살짝 혀를 내밀고 헷 하고 웃는 다림입니다
"그건... 글쎄요. 잘은 모르겠어요." 어쩌면 이계의 게이트 출신 분들이 슬쩍 녹아들면서 만들어낸 걸지도 모르고요. 아니면 이계의 게이트 출신을 박해하던 이들을 억누르기 위해 의도적으로 퍼트린 걸지도요. 라고 말하다가 잠깐 멈추고는 너구리씨가 귀엽다고 말을 돌립니다.
"그렇다구리. 오늘 해산물이 싱싱해서 오마카세에 해산물 중식이 좀 포함되어있다구리." "저는 맛있더라고요." 새콤달콤한 소스가 볶아먹어지는 탕수육이라던가, 게살수프의 담백하지만 감칠맛있는 맛이나요? 라고 말하는 다림이네요. 하긴 원래 중식이 맛이 풍부하기는 한 편입니다. 그렇게 먹을 거냐고 한 번 더 물어봅니다. 먹는다고 확언하면 2인으로 시키겠지요?
"에엣... 그렇게 먹힐 리가 있나요.." 본인은 안 먹힌다고 굳게 믿는 것 같은 말투입니다. 짖궂게 웃는 조현을 보며 너무하셔요.. 라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지만 진짜로 그렇게 느낀다기보단. 앙탈에 가깝나?
"원한다면 이루어진다.. 좋은 말이네요. 격려 감사해요." 다림은... 아마 좋다고 생각했을 거에요. 정말로 그렇게 이루어진다면 운이 좋은 거겠죠? 다만 중요한 것은 다림의 행운은 불행을 몰고 다니고, 죽음을 부르는 사람이 되는 게 문제일까요? 부드럽게 웃으면서 다림은 걱정하지 말라는 조현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일일 안내원이네요... 이런 분들이 좀 많을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안타깝게도 성학교 온천은 안내해드리진 못하지만. 항구의 경치 좋은 카페나... 벚꽃이 만개한 호숫가 정도는 안내 가능해요~ 라고 말하면서 조심스럽게 손을 내미려 합니다. 미련이 남는다거나 하는 생각을 알지는 못해서 고개를 갸웃하네요.
그리고 게이트 출신을 박해한다는 이야기는.. 솔직히 놀랍지는 않았다. 무어는 제 고향 세계에 대해 잠시 생각했다. 북부의 혹한에서조차 밀려나는 유랑민들과, 서로 경멸을 숨기지 않는 동부의 어민과 농민들. 좋아, 내가 뭐라고 할 처지가 아니군. 그나마 그러한 차별을 억누르는 측이 있다는 게 다행인 걸까.
"너구리.. 귀엽지, 그래. 귀엽다고 생각해."
개과 짐승이 아닌 걸 다행이라 생각했다.* 역시 주둥아리 짧은 동물이 귀엽지. 클레리는 멍하니 톡방에서 언젠가 봤던 솜사탕너구리짤을 떠올렸다. 귀여운 것 같기도 했다. 귀엽다고 생각하면 안 귀여울 게 몇이나 될까만은.
"그러면 먹어보도록 할까. 신세 좀 질게, 아가씨."
해산물이란 말에 혹했을지도 모른다. 아무리 여행을 많이 다녔다고 해도, 그리고 지금은 먹고 싶은 대다수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해도, 싱싱한 해산물은 조금 보기 드문 축에 속했다.
"...아, 내 이름 말 안 했나. 클레리 무어야, 이 쪽. 들어봤자 뭐.. 써먹을 데도 없는 이름이지만. 하여튼간 잘 부탁해."
잊었다는 듯 이름을 뱉고선 음식을 기다렸다. 아무래도 이틀만의 식사라, 뭐든 맛있을 게 틀림없었다. 분명 그랬다.
다른 차원에서 넘어왔단 걸 짚어냈단 사실에 놀라 그간 대충 뜨고 있던 눈을 크게 뜹니다. 샛노란 머리카락보다 더 짙은 노란 눈동자가 잘 보이네요.
"고라면은 니도 거 학교 댕기는 친구일랑가? 허메야, 내보다 동상이겄구만. 키가 내보다 훤칠히 커갖고 행님이라 불러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디."
당신이 183...쯤 되어보이니 그와는 14cm 정도 차이가 날까요. 밝게 웃으며 그리 말하다가 문득, '이 사람이 나한테 옷을 빌려줘도 나한테 맞을까...?' 하는 고민을 해봅니다. ... 바지는 그다지 특이한 게 없으니 상의만 빌리면 되겠지요? 분명 그럴 겁니다. 절대 '나는 왜 이렇게 키가 작을까...'하는 고민을 하지 않았습니다. 당신한테 뭘 먹어야 그리 키가 클 수 있냐고 물었지만 절대 그러지 않았습니다.
"... 돌려주기도 아마 쬐까 곤란할 것인디..."
앞장서서 가는 당신의 등에 소심하게 한 마디를 더해봅니다. 그래도 지금 급한 건 친절한 당신이 아니라 자신이었는걸요. 양심이 콕콕 찔리지만 호의를 얌전히 받기로 하고 기숙사로 따라갑니다. 생전 처음 보는 삐까뻔쩍한 건물을 보고 약간 위축이 되는지 행동이 뻣뻣하게 얼었네요.
"들어갔다가... 외부인이 침입했다고 총같은 거 쏘는 건 아니겄지...?"
긴장을 풀기 위해 경직된 농담을 하며 하.하.하. 웃어봅니다. 랑댕이는 당신을 따라 기숙사로 들어갑니다.
현대어를 사용하지만 어딘지 예스러운 말씨를 쓰는 목소리가 당신한테 말을 겁니다. 그 소리가 어디에서 들려왔냐 하면은...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있던 한 학생한테서 나온 목소리였습니다. 정확히는 그 학생의 머리에 얹혀있는 고양이인 것 같지요? 학생 쪽은 당황스럽다는 듯 눈을 크게 뜨고 어쩔 줄 몰라하는 눈치였거든요. 당신이 귀가 좋다면 그 남학생이 잇새로 나지막이 속삭이는 소리가 들릴지도 몰라요. '야, 그렇게 아무한테나 말 걸면 안 되지...''날 믿어보라니까?'
호랑이 무늬의 고양이─아니, 잘 보면 고양이가 아니라 정말 호랑이인 것 같기도...─가 앞발을 들어 인사합니다.
"혹시- 지금 시간 괜찮니? 우리가 이제 막 길바닥에서부터 장사를 시작한 참인데, 아가씨가 첫 번째 손님이 되어주면 좋겠다 싶어서~ 한 번만 점 보고 가주라. 응?" "......"
고양이는 꼬리를 살랑거리고, 고양이를 머리에 얹은 남학생은 기대에 찬 눈빛으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다림이 길을 지나갑니다. 네... 별 일 없으면 다림이 발이 넓어서 그런지 매우 많은 운동량을 자랑하는 거에요. 하지만 이번에는 보지 못했던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은 바로 남학생과 호양이인 것입니다.. 귀가 좋다기보다는 안 들리는 것 같자 청력을 강화한 것이었지요. 그러다가 점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점... 인가요?" 고개를 갸웃하면서 말하는 호랑이(고양이 크기지만)와 남학생을 바라봅니다. 첫 번째 손님이라는 것에 저는.. 점을 보면 조금 어그러질 서 있는데. 그래도 괜찮다면 봐 주실 수 있나요? 라고 웃는 다림입니다.
"돗자리면 조금 불편하지 않으신가요?" 오래도록 앉아 계셨던 것 같다고 말하며 혹시 대여같은 걸 못 하신 거라면 복채를 일부 대신해서 카페라도 가는 건 어떨까요? 라고 말하는 은근히 상냥한 타입이려나?
"말하는 너구리가 동아리 부장님도 맡는걸요." 고양이..음. 호랑이.. 정도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라고 말하면서 신기하다는 말을 하자 어라? 라고 고개를 갸웃합니다. 민간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으면서도 설마 게이트 너머에서.. 라는 생각이 드는 모양입니다.
"혹시.. 게이트 너머에서 오셨나요?" 요즘 만나는 분들에게 계속 물어보고 있는 것 같은데, 다림의 발넓음은 이 분들을 만난 적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네에. 점이 좀 어그러져도 원망하시면 안되지만요?" 다림이와 점술은... 매우 어그러지는 게.. 행운 스테이터스가.. 높다거나. 죽음을 부르는 사람이라던가. 그런 것 때문에 하기 까다로울 것 같은 느낌입니다. 에어컨이라는 말에 3월에 에어컨이라니 더위를 많이 타시는 모양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반려동물.. 아마 출입 가능할 거에요." 라고 해도 이미 말을 하니까 가능할 걸요..(사실 너구리가 운영하는 카페도 있는 마당에 호양이 정도야..) 라면서 저쪽에 있는 대형 카페를 가리킵니다. 카페로 들어가면 바람이 통해서 시원하려나요?
눈을 크게 뜨자 그의 눈을 빤히 들여다보는 지훈이였다. 예쁜 눈을 가지고 있으면서, 왜 평소에는 대충 뜨고다니는 걸까. 알 길은 없었다.
" 맞아. 나도 학교 다니는 학생. 17이니까, 네가 학교를 안 다닌다면 나보단 형이겠네. "
자신보다 동생이라는 말에 "그럼 형이라고 불러줄까?" 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반말이 디폴트인 그였지만 굳이 존대나 높임 표현을 안 쓰는 건 아니었으니까. 그나저나 옷이 키에 맞을지는... 적당히 반바지 종류도 있었으니 아마 바지도 대충은 입을 수 있었을 거다. 아마도. 뭘 먹어야 그렇게 크냐고 물었다면 "우유려나..." 라고 애매하게 답했겠지. 저도 잘은 몰랐으니.
" 안 돌려주고 입고 가도 상관 없지만. "
이세계인에게 옷을 선물하는 경험도 꽤나 드문 것일테고. 소심하게 한마디를 건넨 것을 대수롭지 않게 받아치고는, "대신 그걸로 날 기억해주면 충분해." 라며 희미하게 미소를 지었겠지. 뭔가 행동이 빳빳하게 굳은 건... 기분탓인가?
" 에이, 설마. 아... 우리 집에 마법 쓰는 흰색 너구리가 하나 살긴 하는데... 괜찮겠지. "
순간 그 너구리녀석이 생각났는지 살짝 표정이 굳은 채로 문을 열어보았지만, 집 안은 아무도 없었다. 어디 산책이라도 나간 건가? 기숙사 안은 꽤나 깔끔하면서도 살짝씩 어질러진 구석이 있어 사람이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은 주었겠지. 지훈이 들어가자마자 옷걸이에서 반팔 반바지 츄리닝을 하나씩 꺼내 랑댕이에게 건넸으려나.
"네. 요리부 부장님이셔요" 뽁뽁뽁거리며 돌아다니는 털이 복실복실하고 완전 귀여운 너구리라고 사진을 보여주며 말해주려 합니다. 엄청 귀여워요. 너구리랑 장난치는 학생도 매우 귀엽지만요. 그 학생은 다림에게 물어보면 친구라고 설명해줄 것으로 알게 되겠지만. 지금 설명은 하지 않네요.
"점 못 봤다고 복채를 안 주다뇨 그렇게 쪼잔하게 보였나요?" 너무하셔라.. 라고 말끝을 살짝 늘이지만 진짜로 그런 감정이 들었다는 건 아닙니다. 고양이크기의 호랑이는 사실 조금 신기하지만. 그런 감정을 꽤 능숙하게 컨트롤하는군요.
"네에. 카페로 가요" 돗자리 정리가 익숙하다는 것에 많이 해보신 걸까요. 같은 생각을 하며 뭐 좋아하시는 거 있으신가요? 라면서 아무거나라고 하면 정말 아무거나로 딸기스무디에 에스프레소 샷추가같은 걸 시킬 거에요? 라고 말합니다.
음음, 예를 들면 저 같은 사람에겐 무조건 먹힐 것이라고 장담한다. 파릇파릇한 아가가 공주님 안기 당하고 있다니 최고! 아니, 그렇다고 변태는 아니고 순수하게 아가를 좋아하는 평범한 아줌마이다!
"격려가 됐다면 좋겠네, 응."
딱히 격려하기 위해 한 말이 아니지만 뻔뻔하게 얼굴에 철면피를 깔고 웃으면서 넘긴다. 좋게 받아들이면 나도 아가도 좋으니 만사 ok!
"안내해주는 사람이 많을 거 같다니, 축제라던가 있어서 사람이 몰려오는 중이야?"
성수기인가? 의아한 듯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가 손을 잡고 이끌었다. 관광하려면 일단 이 골목길부터 벗어나는 게 먼저겠지. 상점가로 다시 나가긴 좀 그러니까 다른 쪽으로 나갈까. 자연스럽게 앞장 서서 걷는 조현을 따라 걷다보면 정말로 골목길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이다.
>>583 호기심과 의욕 넘치는 음표는 당신이 보여주는 사진을 뚫어져라 물끄러미 쳐다봅니다. 와. 대박. 다른 사람들하고도 잘 어울리는 거 봐. 존X 인싸야. 나보다 인싸야. 너구리가 인싸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꾸만 중얼거리네요. 마찬가지로 사진을 흥미롭게 들여다보던 고양이가 앞발로 너구리와 장난치는 학생을 가리킵니다.
"이 쪽 인간분은 누구셔-? 요리부 사람?"
자신이 그리 쪼잔하게 보였냐는 말에 무슨 말을 하냐는 듯 학생은 눈을 깜박입니다.
"응."
표정 변화 하나 없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 농담이겠지요? 농담일 겁니다. 처음 보는 사람한테 쪼잔해보인다는 말을 하면 안 된다는 사회적 예의 정도는 학습했을 겁니다...
"딸기스무디에 에스프레소 샷 추가 좀 괜찮을 것 같은데? 단 거 + 쓴 거 디저트 먹을 때 국룰 아냐?"
학생이 한 말에 고양이가 고개를 절레절레 젓습니다.
"아, 난 괜찮아요 아가씨- 음식은 딱히 안 먹어도 괜찮거든." "참고로 우리 돈 하나도 없다. 원래 이세계물에서도 1권 시점에선 주인공들 돈 없잖아."
"아.. 시연 양이에요. 정말 귀여운 분이에요." 귀엽고 예쁘고 순수함의 결정체의 정말정말정말 귀여운 분이라며 좀 표정이 풀어지며 귀엽다고 강조하는 걸 보면.. 정말 그런 것 같은 느낌이려나요? (*시연은 캡틴의 npc로 정말 귀엽다. 정말 귀엽다. 진짜진짜 귀엽다!!!) 물어보는 것에 자랑스럽게 말하다니. 진짜 그렇게 느끼나 봅니다. 쪼잔하게 보였다는 말에
"정말 그렇게 느끼셨군요..."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래도 상처받은 표정은 아니네요. 현실직시를 당한 느낌을 좀 받았을 뿐. 본인에게 짠 편인 다림은 그냥 저 사람은 나를 쪼잔하다고 생각했구나 정도의 감상을 가집니다. 뭐. 원래 자존감이나 자존심 낮은 타입에게 그런 말을 해도 사실직시를 당할 뿐이에요. 걱정마세요(?)
"사 드릴 순 있어요." "제가 말했는걸요? 복채의 일부로 사 드린다고 했는걸요." 그러니까 메뉴를 정해주세요. 라면서 자리에 앉으면 메뉴판을 내밉니다. 한정판 그런 것도 있고.. 달달한 것도 있고.. 쌉싸름한 타입도 있고. 디저트 종류도 있는 모양이네요.... 가장 눈에 띄는 건 20개 한정이라는 그런 종류려나요?
>>649 "시연 씨구나- 그러게, 보기만 해도 귀여우시다." "(잘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우리 아가씨가 시연씨 좋아하는 것 같아서 물어봤는데. 친한 친구인가봐-?"
여전히 oO(너구리가 아니라 사람이 귀엽다고)를 고민하고 있는 학생을 혼자 놔두고, 고양이가 당신한테 느긋하게 묻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궁금한 걸까요.
"음- 응... ...너무 신경쓰진 마...-? 진심으로 한 말은 아닐 테니까-" "왜 꼬집어 너." "사과해야 할 타이밍이니까?"
비록 당신이 상처받은 표정은 짓지 않았다고는 하나, 고양이는 당신이 상처받았을까봐 걱정이 된 모양이에요. 발톱을 세워 학생의 귀를 꼬집습니다. 그러면서도 말투는 부드럽게 당신을 위로해주려 하고 있네요. 사과해야 할 타이밍이란 말에 잘 모르겠다는 듯 눈을 살짝 찌푸렸다가, 미안, 하고 짧게 사과를 합니다.
"그..저..저는 친한 친구가 되고 싶다고 생각만 한 거고요..." 생각만 한 거고 진짜로 그런 건 아니에요. 라고 덧붙이는데 친한 친구가 되고 싶으면 그런 거지 왜 아니라고 하는지는... 물어보면 답해줄지. 안 해줄자 알기 어렵습니다.
"진심으로 한 말이 아니라면 다행이지만요?" "그래도... 저를 돌아보게 만드는 말이니까요." 이미 마음 속에서는 본인으 쓰레기화를 가속하고 있지만 그런 것은 티내지 않은 채로 방긋 웃습니다. 그러다가 사과하라던가 미안이라는 말을 들으면 그렇게 사과하실 정도로 잘못하신 게 아닌걸요. 라고 말리려 하는데. 딸기스무디에 에스프레소 샷 추가를 듣고는 정말 그렇게 하겠냐고 한 번 더 물어봅니다. 그렇게 했다가 못 먹으면 곤란하다고 주지시키는 과정이려나요.
"비싼 건 아니지만 들어본 적 없거나.. 들어봤더라도 한두개 정도였을 거라서요." 저는 가볍게 레모네이드로 하려고요 라면서 정말로 딸기스무디+에스프레소 샷을 원한다면 같이 주문할 겁니다. 호양이 씨에게도 뭐 드실 거냐고 물어보긴 합니다.
"그...제가...막.. 예전 만화인 코난이나 김전일 같은 죽음을 부르는 사람에 가까워서요..." "그래서.. 저런 너무 귀여운 시연 양이랑 정말 친해져버리면.. 그럴 것만 같아서요..." 정말 친한 친구는 있었지만...이라면서 눈을 슬쩍 피합니다. 눈을 내리깔고는 이리저리 눈을 피하네요. 조금 울적해지는 표정을 억지로 입꼬리를 올리며 이..이상한 말이지요? 라고 말합니다.
"사실 농담이에요." 라고 미소를 지으며 분위기를 풀려고 해보지만, 어쩐지 감으로는 농담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을 받았을지도? 쪼잔해보이지 않다는 말을 하는 호양이에게 괜찮아요. 라고 부드럽게 말하며 쓰다듬어도 될까요? 라고 물어보려 하네요.
"그러면.. 그런 걸로 할게요" 하긴. 이상한 음식도 먹어치우는 분도 있는데 딸기스무디에 에스프레소 정도면 양호하죠. 사실 오렌지 커피도 있는 판에 딸기쯤은 나쁘지 않겠지. 그렇게 시킨 다음에 돌아옵니다. 사주..라는 말에 어떻게 보냐고 물어보려 하네요.
무슨 재해라도 되는 걸까. 아니면 게이트 사태라던지... 영웅들이 딱히 제지를 하는 것도 아닌 걸 보면 괜찮은 것 같지만... 흐으음. 랑댕이의 눈을 멍하니 쳐다보다가 랑댕이가 스스로의 몸을 감싸안는 모습에 얼굴에 살짝 물음표를 띄웠다.
" 스무살이구나... 좋아. 나도 형 생겨서 좋으니까. 잘 부탁해 형. "
희미하게 웃어보이며 순순히 형이라고 불러주겠다 말하는 지훈이. 꽤나 들뜬 듯한 감정이 표정에서 다 드러났기에, 랑댕이의 표정을 보며 저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갔던 것이었을까. 귀여워... 형이라고 하기에는 귀여운데.
고개를 끄덕이자 그거면 됐어. 라며 더이상 이론을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을까. 어차피 옷이 비싼 것도 아니고... 곤란한 사람, 그것도 이세계의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것 정도야 오히려 환영이었다.
" 흐응. 평소에는 나가라고 해도 집에 있더니... "
어딜 간거야 그녀석? 이라고 속으로 투덜거렸다. 만나자마자 알아들을 수도 없는 소리를 해대더니 갑자기 눌러앉은 것 치고는 크게 뭔가를 하려는 것 같지도 않고... 흐음... 혼자 고민하다가 랑댕이의 바보털이 추욱 쳐지는 모습을 보고는 참지 못 했는지 바보털을 잡고 뾰옹뾰옹 해보려고 시도했을까.
>>712 사실 저도 일상 몇번 안 돌려본 뉴비거든요!@ 에즈가 지금 성학교쪽에 머무르고 있다면은 마땅히 제가 리드할 그게 아니라서! 뭔가 막 특별한 상황은 안 떠오르는데 무난하게 공원같은 장소는 어떨까요! 참 그리고 혹시 에즈는 스트리머니까 막 카메라같은거 가지고 다니나요! 게이트 넘어와서 촬영 많이 하고 다니나요?! 카메라 막 찍는데 춘심이가 으어어어 찍지마셈;; 하면서 피하는 상황이 떠오르긴 합니다!!
(어딜 보아도 인간과 거리가 먼 외형의 여성이 공원을 서성이고 있다.) 뭐~ 지구도 별로 다를 거 없네~ (스마트폰을 든 채 뽈뽈거리며 돌아다니는 모습이 꽤나 바쁘다. 자세히 보면 스마트폰의 카메라로 영상을 찍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제목은 뭐로 할까~ 얼터니아에서 인기 스트리머였던 내가 이세계에선 이방인... 별로인데! 이세계 간 썰 푼다? (그 뒤 한참을 혼자서 중얼중얼댄다. 그러더니, 그녀는 무언가 흥미로운 걸 발견한 듯 스마트폰을 그쪽으로 향하게 한다. 그건... 지나가던 사람?) 보여 얘들아? 저게 인간이라는 종족이야! (다큐멘터리에 나레이션을 넣듯 설명하는 트롤이다. 그러더니 인간, 당신에게로 살금살금 다가간다. ※도촬은 범죄입니다)
>>711 "흐응-" "호오-" "나중에 슬플까봐 지금 행복하고 싶은 걸 버리는 거잖아."
상실을 겪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 그런 걸까요. 미래에 헤어질까 무서워 친해지지 못하겠다는 말을 영 공감하지 못합니다. 어쩌면 당신이 지금 울적한 기분이라는 사실마저 깨닫지 못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그가 말했습니다. 확정된 미래도 아닌데 벌써부터 두려워하는 건 너무 손해보고 사는 게 아니겠냐고요.
"아하- 농담이었구나. 아이 참. 깜박 속아버렸잖아."
당신이 분위기를 푸려는 것 같아 유아무야 넘어가고는 있지만, 그도 마냥 농담이 아니었다는 건 어렴풋이 알고 있었습니다. 자세히 알아볼 사이가 아니니 일단은 더 이상 말을 잇지는 않겠지만요. 마침 탁상에서 식빵을 굽고 있던 고양이는 "응~ 얼마든지." 라며 당신이 쓰다듬는 것을 허락해줍니다.
"그냥 뭐, 연애점이나 직업운이나 그런 거지. 정석대로면 생년월일하고 태어난 시각을 알려주면 그걸 가지고 운명화복을 알아보는 거가 사주야." "그런데- 보통 인간이 평소에도 내가 정확히 몇 시에 태어났는지를 기억하고 다니지는 않잖아? 그러니까 야매로 해줄 수도 있어! ... 그래도... 아무래도 우리가 살던 곳하고는 다른 세상이다보니까..." "정확도 100%는 보장 못 함."
당당하게 틀릴 확률이 70%는 된다고 학생이 말합니다.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무언가를 곰곰이 생각하던 고양이가 말을 이어받네요.
>>713 "... 톡방 사람들이 넘어오는구나. 원인이 뭐신지 대충 짐작은 가는구만. 응. 미안혀, 우리쪽 놈들이 폐를 끼치는 것 같아가지고......"
그래도 이 차원을 해칠 의도는 아마도 없을 거라며 말을 잇습니다. 랑댕이는 대충 이번 사태가 가끔씩 발생하던 정모와 비스무리한 무언가...라고 이해합니다. 그러다가 당신이 자신을 보며 의문을 표하는 모습에 그도 똑같이 물음표를 띄웁니다. ...... 왜, 왜 본 거여...?
"그려그려. 아, 글고보이 울 동생 이름도 못 들었구만. 뭐라 불러주면 디야?"
자기는 신(新)이라고 부르면 된다 말합니다. 입꼬리가 올라간 당신을 보며 웃음이 많은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어요. 첫인상은 솔직히 말수 적고 차가운 사람일줄 알았는데 역시 겉보기로만 판단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도 같이 했지요.
... 잠깐. 당신에 대한 평가를 정정해야겠습니다.
"뭐여. 뭘 할라는거여."
바보털을 잡고 쭈욱쭈욱하려는 당신의 손길을 피합니다. 갑자기 왜 머리채를(?) 잡으려고 하는 거죠? 정정합니다, 당신은 상당히 엉뚱한 면이 있는 사람인 것 같아요.
"여기서 입는 거는 쪼까 그러니께, 고러면은 화장실 좀 빌릴게."
바보털 쭈욱쭈욱뿅뿅의 손길을 피하며 쏙하고 화장실로 들어가버립니다. 그리고 잠시 뒤 그 지긋지긋한 집사복을 벗어버리고 츄리닝 차림으로 나타났죠. 좀 멀쩡해보이냐고 당신에게 묻습니다.
영 공감하지 못하는 게 사실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그저 미소를 지으며 울적함을 흩어내려 합니다. 손해보고 산다는 말에는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라고 미소를 짓지만, 마음 속 한구석에서는 그게 맞다는 걸 압니다.
"네에. 농담이에요. 저 은근히 진짜인 척 잘하지요?" 후후 웃으면서 분위기를 완화하려고 애씁니다. 조심스럽게 호양이를 쓰담하는 건 그 연장선상이겠네요. 조심조심. 말하는 호양이. 너뮤세게 쓰담하면 안돼요. 사주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약간 난처하다는 표정을 짓네요. 왜그런지는 입을 열면 알 수 있을 겁니다.
"...저.. 부모님도 없고.. 나서부터 떠돌아다닌 것에 가까워서 정확한 생일의 월이랑 일은 몰라서요... 아. 물론 등록된 생일은 있긴 한데... 사주가 그런 거라면 잘 모르겠네요.." 시간은 무슨 년도 빼면(사실 년도도 몰라서 추정 나이로 하려다 말았다나 뭐라나) 생일의 월이랑 일도 모른다! 그나마 겨울 태생이겠구나 or 여름 태생이겠구나 정도는 짐작할 수 있겠지만.(등록된 생일은 있겠지만) 난처하다는 표정으로 말합니다.
"다..다른 점은 없을까요..?" 부탁해보려 합니다. 그리고는 나온 음료를 내려놓고는 마시고 이야기나누는 것 정도는 가능하니까요. 라고 말하며 점을 안 봐도 가볍게 이야기하는 것도 좋아요. 라고 웃으려 합니다.
(진홍색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여성이 나른한 걸음걸이로 공원의 흙길을 거닐고 있다. 다른 이들이 세 발짝을 걸을 때 그녀는 두 발짝을 겨우 옮겨놓을 정도로 어중간히 느린 발걸음이다. 멍하니 40도 아래쪽을 응시하며 한참을 걷다가, 문득 멈춰서선 찌뿌듯하게 기지개를 켠다) 하암맘마...(하품 소리다. 다시금 발을 떼어놓다가, 살금살금 다가오는 기척에 슬쩍 뒤를 돌아본다. 검은 머리에 주황 뿔. 게다가 안경을 쓴 트롤. 그녀를 멍하니 바라보며 눈을 깜빡인다. 입안에 무언가 들었는지 입술을 우물우물) ...?(곧 무표정한 얼굴이 황당함으로 물들더니, 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앞에 섰는 트롤을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트롤!!!
>>764 칼라일이랑 SJ중에 뭘 알려드릴까요 칼라일은 전직 용사인데 마물 없애고 환멸 온 애고 제 입으로 말하기 당당하지만 잘생겼읍니다 얘는 어디든지 흥미를 가지고 돌아다니고 있을 것 같고(옥상에서도 보일듯...) SJ는 한국인 보건복지부 장관이고 숏컷 말랑하게 했습니다 동네 돌아다니고 아마 지금은 청월고에 있을듯여
하루는 착하고 예쁜 아이라는 이미지에요. 최근 경매 이벤트로 귀여운 연인과 동거하기 위한 집을 얻었고... 고아원에서 자라서 돌보는 일을 잘 하는 편이에요. 특기는 치료와 수술이고, 지금 진행에서도 치료 봉사 의뢰를 나와서 다른 사람을 돕고 있는 중이에요. 학교는 아프란시아 성학교.
[ ▶ 키라키라 슈팅스타 ◀ ] [ 우주개구리들이 항상 쓰는 모자에 흔히 달려있는 장식을 본따 만든 금색 목걸이. 우주에서만 채굴되는 희귀한 노란 광석 TPZ-07644 를 케론별의 상징인 별모양으로 깎아 장식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정교하게 세공되어 게이트 너머 우주의 고도로 발달한 기술력이 돋보이는 장신구. ] ▶ 장인 아이템 ▶ 빛보다 빠른 : 착용시 신속 스테이더스가 5 증가합니다. ▶ 우주의 기운을 모아 : 마도를 이용한 기술을 사용시 보정을 얻습니다. ▶ 안티배리어 : 30의 망념을 쌓는 것으로 3턴당 적에게서 자신의 기척과 모습을 감추는 효과를 발동시킬 수 있습니다. ▶ 별의 침묵 : 일격에 한정해 자신의 의념을 최대로 압축한 레이저 빔을 쏘아 적에게 큰 데미지를 입힐 수 있습니다. 사용 직후 2턴간 공격 관련 행동에 제한을 받습니다. ◆ 사용 제한 : 신속 B 이상, 동북아시아 가디언 아카데미 출신 학생
(살금살금 다가가며 인간의 뒷태(?)를 촬영한다. 슬슬 적정 거리를 넘어가려는 찰나 인간이 뒤를 돌아본다.) 으악! (그 외침에 깜짝 놀라버린다.) (그것 말고도 당신의 외침에 이 트롤은 꽤나 벙찐 표정이다. 뭐지? 폰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트롤에 대한 소문이 벌써 학원도에 퍼졌나?) 뭐야, 에즈 알아? (여전히 상황파악이 되지 않은 모습으로 물어본다.)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학원도에 이상한 게이트가 열렸다는 것은 가디언넷을 통해 알긴 했지만, 그 여파인지 역시 학원도는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그래도 일하기로 한 것을 무를 수는 없었기에 청월이 있는 방향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 이상한 상자를 또 줍진 않겠지.. (꽤나 만든 사람의 심보가 궁금한 피자를 보았던 그녀였기에 어딘가 주변을 경계하는 듯한 걸음으로 거리를 걸어가고 있었다.)
>>777 행운의 777 축하드립니다. 썰기장인이네요. 제 캐릭터는 성이 온, 이름이 사비아. 평소에는 사비아란 이름만 대고 다녀서 성이 사, 이름이 비아로 오해받곤 합니다. 청월 3학년 학생이에요. 대체로 평범한 여고생 같은 느낌이지만, 어떤 부분에선 좀 고지식해지기도 하고, 인연과 우연한 만남을 좋아해요. 아마 노력파? 싸우는 건 좋아하는 편이지만 싸울 땐 제 할 일을 더 중요시합니다. 아마 맹인이고 좀 어려운 상황에 빠져 있는 것 같으면 먼저 도와주려고 할 만한? 그런 평범하게 선한 느낌이에요.
...왠지 내 이름이 잘린 거 같은 느낌이 드네. 오너가 어디 가서 실수로 잘라먹고 온 걸까? 근데 오너가 뭐지. 잠깐 아침바람 쐴 겸 가볍게 학원섬을 몇 바퀴 정도 도는데, 문득 상자 하나가 눈에 밟혔다. 요즘 학원섬이 좀 이상한 것 같은데... 남이 흘린 물건 같은 건 함부로 만지지 않는다는 주의지만 나는 결국 열어보라는 듯이 덩그러니 놓여 있는 상자를 열었다. # 개봉맨이야 .dice 1 10. = 4
>>788 아마 어지간하게 감쪽같이 코스프레하는 수준이 아니면 의념각성자가 시력 영성 강화하는 거에 다 뚫릴 거라고 생각해요... 굳이 의심하고 있지 않으면 그러진 않겠지만요. 수상한 거 정도는 느낄지도 모르지만 보통 맹인처럼 보이는 사람이 코스프레일 거라곤 생각하지 않잖아요?
>>782 이상한 상자 어떤거요? (청월교 정복을 입은 175 언저리의 여성. 날카로운 인상이다.) 열면 움직이는 파인애플이 튀어나온다거나? (톡방을 통해 왜인지 다른 차원의 누가 이곳에 민폐를 끼친 것 같아 신경쓰이는 중이었다. 그녀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보였다. 비즈니스에서 거래를 부탁하러 온 사람이 지을법한 미소다.)
>>793 맞아요...! 막 괴상한 파인애플을 잘라서 만든 피자가 나온다거나 하는 상자요...!!(갑작스레 말을 걸어왔지만 상자에 대해 경계를 하고 있던 탓인지 휙휙 힘껏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어, 안녕하세요..? (휙휙 주변을 둘러보며 경계를 하던 하루는 이내 부드러운 미소를 띈 당신을 발견하곤 한순간 멈칫하더니, 환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예의를 갖춰 인사를 해보인다.) ...처음 뵙는 분이죠..?
>>795 혹시 갑자기 통신망에 새로운 방이 생겨나지는 않았어요? (살짝 상기된 목소리로 물었다. 예의있는 인사에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초면이네요. 뭐가 그리 불안해서 주위를 둘러봤어요? 약간 수상해보이기까지 하던데.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그리고 아마 그건 게이트에서 나왔을 거에요. 들었죠? 게이트 생긴거... 거기서 우리도 나왔고. 그중에 누가 파인애플도 뿌렸겠죠.
(으악! 하고 놀라는 당신의 반응에 덩달아 화들짝 놀라며 눈을 질끈 감고 어깨를 잔뜩 움츠린다) 에즈?(상황 파악이 되지 않은 것은 이쪽도 마찬가지다. 빠끔히 고갤 들고 당신을 올려다보는 것이, 어째서 트롤이 인간의 말을 하며, 폰을 들고서 학원도의 공원을 자연히 거닐고 있냐는 눈치이다. 그러고는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당신을 경계하듯 뒤로 한 발짝 물러선다. 그리고 그대로 몸이 굳어선 당신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너, 뭔데?(워낙... 말수가... 적어서...ㅠㅠ)
>>805 아, 맞아요. 가디언넷에 신기한 방이 생겨서 들어가봤는데.. 이번에 발견된 게이트랑 연결이 된 느낌이더라구요. (하루는 고개를 그렇지, 그렇지 하는 느낌으로 끄덕여 보이며 말을 이어간다. 얼떨결인데도 차분하고 예의바른 말투인 것은 평소의 모습 그대로인 듯 했다.) ... 제 상식 밖의 피자를 봐버려서 그런가 보이는게 좀 그렇더라구요.. 피해자를 막아야 하나 싶어서.. (고개를 갸웃거리는 당신에게 쓴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어라, 그럼 그, 청월고 교복을 입고 계신 건 견학이라도 다녀오신건가요...? 아, 일단 제 이름은 이하루라고 해요. 옆학교인 성학교에 재학중이에요.
머리 속에 문뜩 든 생각은 처음부터 그것 뿐이었다. 의뢰를 위해 문을 여고 나가 전혀 본 적 없는 세상에서 약 2일째. 대략적으로 이곳이 계획적으로 만들어진 인공섬이라는 것은 돌아다니면서 파악하는데는 성공했지만. 단지 그것뿐. 여전히 위화감으로 그득한 세상이었다. 익숙한 풍경 하나 없이 낯선 풍경만이 스쳐 지나가기에 한시라도 돌아가고 싶다고 해야할지.
'돌아간다라..'
아니 원래 세상으로 돌아가도 그곳 역시 시궁창임에는 틀림없다. 사람을 베어가는 것으로 스스로가 살아있다는 감각을 느끼고 하루하루를 멀쩡하게 보지않고 술로 알딸딸해져 일그러진 세상으로만 바라보는데, 그게 돌아가고 싶어 그리워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결코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었다. 죽기는 싫었고. 살아있다는 그 느낌만을 계속해서 받고 싶었기에 살아있었을 뿐이니까.
그래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이야기한다면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어디가 어디인지는 파악하지 못할 뿐더러 원래부터 하던 맹인시늉은 여기에서는 얕잡아 보인다기 보다는 도와줘야할 약자에 가까운 위치여서 곤란해졌다. 행여나 시비를 걸어온다면 정당하게 응대해줄 생각은 있었는데. 거리에서 분쟁하나 없다. 이쪽의 세상도 이쪽 세상 나름대로의 분란과 혼란은 있겠지만. 겉보기에는 평화롭다. 그런 평화로움이 나에게 있어서는 불편한 요소였기에 되려 맹인이 아닌척 하는 것도 곤란했다. 이런 세상 역시도 맨 정신으로는 바라보기 힘들었다.
가끔 인적이 없을 때 마다 위치적인 요소를 파악하기 위해 눈을 뜨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걸을 때는 개조시술을 한 예민한 청각과 지팡이 처럼 쓰고 있는 내 시라사야가 바닥을 짚고 나는 감각으로만 걷고 있었다. 그것도 이미 질려버렸지만.
이곳은 아마도 소리로 듣기에 교육시설이 세력을 나누고 다니는 모양인데. 무료함에 한 번 이 곳의 학생 수준을 떠 볼 심산으로 나는 가까이 걸어오는 음을 파악하고는 그곳에 보폭을 맞추어 일부러 길을 가로 막기로 했다. 마치 맹인이 앞에 걸어오는 사람을 신경쓰지 못한것 마냥,
>>482 과연 성학교 쪽이 뿌렸을지, 제노시아가 뿌렸을지 모르지만 상자에 새겨진 외계어를 볼 때 어쩌면 어느 쪽도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시현은 상자를 개봉합니다.
... ..... .......
시현은 [ 뽀용뽀용 마법봉 ] 을 획득합니다!
[ ▶ 뽀용뽀용 마법봉 ◀ ] [케론별의 이웃 행성인 아호트론별의 호이호이社에서 만들어진 아동용 완구. 비록 1회용이고 겉모습만이지만 사용시 사용자의 성별에 상관없이 샤랄라하고 러블리한 마법소녀 복장으로 변신시켜준다. 특이하게도 마법소녀 복장을 범우주급으로 활동중인 우주아이돌 스모몽이 직접 디자인했다고 하여 발매 당시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단종되어 구할 수 없는 제품. ] ▶ 소모 아이템 ▶ 뽀용뽀용 뽀요용 - 반드시 주문을 육성으로 직접 말해야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오늘은 나도 마법소녀! - 사용시 성별을 불문하고 3일동안 마법소녀의 모습으로 변신합니다. ▶ 오늘만큼은 저도 어여쁜 소녀인 것이와요 - 사용시 3일동안 매력 스테이더스가 5 증가합니다. ▶ 근데 이거 왜 안 벗겨져 - 변신 후 3일동안 복장을 벗을 수 없습니다. ]
그....에즈는 타 작품 세계관 기반 캐릭터라서....그냥 판타지물의 트롤이 아니라 그 작품 독자적인 설정이 붙은 외계종족이란 설정이거든요? 그것은 즉 춘심이가 초차원 톡방을 보지 않았는데도 에즈의 종족에 대해 알고 있으면...그거는....제 4의 벽을 넘어버린 것이 아닐까요...마치라잌 포켓몬스터 세계관에 속한 캐릭터가 디지몬을 보고 어 디지몬!하는 듯한 그것......
>>823 아, 초현실적인 피자를 보면 누구나 그럴만 해요. 사실 저도 오늘 간장맛이 나는 콜라 자판기를 만났는데 그것도 아마 여기서 장난친거겠죠. (표정을 찡그리며 고개를 저었다.) 그래도 피자가 사람을 죽이진 않으니 굳이 신경쓸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견학보단, 옷이 필요했거든요 사실. 반가워요 하루씨. 성학교 출신이군요? 저는 다른 차원에선 보건복지부에서 일했어요. 이곳에선 부랑자고요. (피식 자조적인 웃음을 지었다.)
[ ▶ 뭔가 수상한 파인애플 피자 ◀ ] [ 케론별의 케로헛社 에서 만들어진 놀랍게도 지구의 그것과 똑같은 모양과 맛을 보여주는 피자. 박스 겉표면에 외계어와 별모양 로고가 박혀있어서 매우 수상해보이지만 놀랍게도 맛과 성분에 문제는 없다고 한다. 다만 피자 위에 잘 익은 파인애플 조각 여러개가 얹어져 있을 뿐이다.... ] ▶ 소모 아이템 ▶ 이게 피자다! - 선물할 경우 NPC의 취향이 맞는 경우에 호감도가 소폭 증가합니다. ▶ 이게 우주의 맛이다! - 식사를 대신할 수 있으며 섭취 시 음식 아이템들의 효과가 20% 증가합니다. ▶ 마음이 편-안 해진다! - 섭취시 망념이 10 감소합니다. ▶ 근데 피자에 파인애플은 솔직히 아니지 않나요? - 선물할 경우 NPC의 취향이 맞지 않는다면 호감도가 소폭 감소할 수 있습니다. ]
[ ▶ 케론인 슈트 ◀ ] [ 딱 봐도 지구인이 입을 법해 보이진 않는 모양새를 띄고 있지만 아무튼 지구인도 입을 수 있는 크기의 슈트. 게이트 너머 어딘가의 행성에 사는 우주 개구리 종족인 케론인의 외양을 본따 만들었다. 특이하게도 머리 부분까지 완벽하게 재현하였으며 그때문인지 슈트와 헬멧이 세트로 되어있다. 착용시 사용자의 신체에 딱 맞게 사이즈가 변한다. ] ▶ 숙련 아이템 ▶ 이거 강화슈트야 - 20의 망념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일격에 한정하여 방어력을 두 배로 판정합니다. ▶ 매우 가벼움 - 기술 사용 시 증가하는 망념의 양이 소폭 감소합니다. ▶ 님 hoxy...아니죠? - 이종족 출신 NPC들과 첫 만남시 호감도가 조금 증가합니다. ▶ 착용 제한 : 레벨 20 이상, 신체 C, 동북아시아 가디언 아카데미 출신 학생
>>506 카톡방에 들어가 있는 조현은 아마 금방 눈치챌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상자는 분명히 이 세계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요. 조현은 상자를 개봉합니다!
... ..... ........
조현은 [ 블루 레모네이드 스무디 ] 를 획득합니다!
[ ▶ 블루 레모네이드 스무디 ◀ ] [ 언뜻 보기엔 지구의 일반적인 블루 레모네이드같지만, 그 실상은 저 너머 우주에서 온 스무디이다. 맛은 나쁘지 않지만 그 효과는...... ] ▶ 소모 아이템 ▶ 저 여기 있는데요 - 사용시 한 턴간 적의 공격 우선순위에서 제일 뒤로 밀려납니다. ▶ 저 여기 있다니까요 - 사용시 한 턴간 일시적으로 적에게서 사용자의 존재감이 지워집니다. ▶ 뭔지 모르겠지만 춥다 - 하루동안 냉기 저항이 소폭 증가합니다. ]
>>512 갑자기 상자가 나타나다니 정말이지 이게 무슨 일일까 싶답니다. 요새 참 이상한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경호는 상자를 개봉합니다!
.... ..... ........
경호는 [ 블루 레모네이드 스무디 ] 를 획득합니다!
[ ▶ 블루 레모네이드 스무디 ◀ ] [ 언뜻 보기엔 지구의 일반적인 블루 레모네이드같지만, 그 실상은 저 너머 우주에서 온 스무디이다. 맛은 나쁘지 않지만 그 효과는...... ] ▶ 소모 아이템 ▶ 저 여기 있는데요 - 사용시 한 턴간 적의 공격 우선순위에서 제일 뒤로 밀려납니다. ▶ 저 여기 있다니까요 - 사용시 한 턴간 일시적으로 적에게서 사용자의 존재감이 지워집니다. ▶ 뭔지 모르겠지만 춥다 - 하루동안 냉기 저항이 소폭 증가합니다. ]
>>833 아...그건...어...제노시아의 유구한 전통 같은 느낌이라... (짐작이 가는 듯 ,쓴 미소를 지어보인 하루가 그새 그걸 경험하셨구나 하는 표정을 지으며 당신을 바라봅니다.) ...뭐, 그렇긴 한데.. 그런 걸 정성껏 포장해놓은 것을 보니 되게 취향이 악질인 분이구나 싶어서.. (미소를 짓는 당신에게 작게 웃어보이던 하루가 차분하게 말한다.) 아하하... 부랑자보다는 여행자라는 단어로 해요. 원래 세계에선 번듯한 분이셨잖아요? 그나저나 보건복지부라니.. 확실히 대단한 곳에서 일하셨네요...! 아무래도 제가 치료를 담당하는 쪽이라서..대단해 보이시기도 하고..
>>826 명확히 상황파악은 안 됐지만, 요즘 학원섬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이상한 상자 하며, 어쩐지 위화감이 드는 사람들이 길에 한둘씩 섞여 있는 듯한 느낌이 들고. 김진단*씨 같은 수상한 존재의 간섭? 아니면 마도일본 사태**같은 게이트의 영향? 그것도 아니면 제노시아에서 뭔갈 했던가. 학원섬에서 일어나는 모든 이상한 일들은 교사의 암묵적인 허락을 암시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해가 될 만한 것을 그들이 내버려둘 리는 없으니까. 살인 자판기***같은 걸 내버려두는 걸 보면 그 기준이 다소 의심되기는 하지만...
그래, 그리 신경쓸 필요 없는 일이다. 진로를 방해하려 하는 것처럼 내 앞에 파고든 물건을, 이미 딛은 발목을 살짝 돌려 피해내려고 하면서 생각을 멈췄다. 아-... 그 상자, 사소한 충격에도 열린다고 하니까 되도록 바닥을 보면서 피해가려고 했던 게 도움이 되네. 아니, 오히려 바닥만 보니까 오는 사람도 몰랐던 건가? 그럴 리가? 짧은 순간에 그런 생각도 하면서.
" 이크. "
약간 거리를 벌렸다. 눈을 감고, 지팡이를 짚고 있다. 시각장애인의 이미지를 떠올리고 판단했다. 시각장애인을 대할 땐 어떻게 하더라. 상식적인 범위로 생각해 보자. 신체에 섣불리 손을 대지 않고 살짝 옆으로 비켜서서 크지 않은 목소리를 냈다.
" 길을 막을 뻔했어요. 죄송합니다. "
*술판, 왕게임, 마피아 게임 등 이벤트를 할 때 불려나오는 수상한 게이트의 주인. 대충 도라에몽이다. **일본에서 게이트가 열려서 학원섬의 게이트들까지 영향을 끼쳤다. ***평범한 자판기인 척 위장하는 요상한 자판기. 물품을 다른 걸 주는 평범한(?) 것부터 칼날을 빼들고 덤벼드는 과격한 것까지 여러 종류가 있다. 제노시아의 괴짜 공학도들이 만드는 것이라는 (신뢰성이 높은)소문이 있다.
>>851 원래 우리 톡방에는 이상한 사람이 많아요.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음... 여행자라고 하죠. 강제로 끌려오긴 했어도 나쁠 거 없고. (반짝 입꼬리를 올리며 관심을 보였다.) 치료해요? 의념인가, 그걸로 하는건가요? 동업자를 만나니까 반갑네요. 이쪽은 행정이었지만. 현장에서 치료하나요, 오는 사람들을 치료하나요? 이곳에선 일반적이지 않은 병도 많겠네요. 어려운 점은 없어요? (반짝이는 눈빛으로 물어보다 아차 하고 정신을 차렸다.) 미안해요. 관심있는 얘기가 나오면 이렇게 되네. 학교는 다닐만 해요?
>>582 이쯤되면 이런 생각이 드는 게 당연합니다. 어쩌면 정말로, 정말로 외계에서 침공이라도 온 것이 아닐까 하고요. 춘심은 상자를 개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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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심은 [ 반전반전 아이스크림 ] 을 획득합니다!
[ ▶ 반전반전 아이스크림 ◀ ] [ 게이트 너머의 어느 괴짜 개구리가 실험 도중 만든 실패작. 겉보기로는 평범한 초코 아이스크림같아 보이지만 절대 함부로 먹어서는 안된다. 먹는 순간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 ▶ 소모 아이템 ▶ 이런 일이 있게 될 줄은 나도 생각치도 못했어 - 섭취시 하루동안 일시적으로 반대 성별의 외양으로 변합니다. ▶ 하지만 맛있었으니까 어쩔 수 없는걸 - 섭취시 망념이 5 감소합니다. ▶ 누구...세요? - 효과가 지속되는 동안 NPC들이 당신을 한번에 알아보지 못합니다! ]
>>789 과연 이게 남이 흘린 물건일지,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놓고 간 물건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비아는 상자를 개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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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아는 [ 케론인 슈트 ] 를 획득합니다!
[ ▶ 케론인 슈트 ◀ ] [ 딱 봐도 지구인이 입을 법해 보이진 않는 모양새를 띄고 있지만 아무튼 지구인도 입을 수 있는 크기의 슈트. 게이트 너머 어딘가의 행성에 사는 우주 개구리 종족인 케론인의 외양을 본따 만들었다. 특이하게도 머리 부분까지 완벽하게 재현하였으며 그때문인지 슈트와 헬멧이 세트로 되어있다. 착용시 사용자의 신체에 딱 맞게 사이즈가 변한다. ] ▶ 숙련 아이템 ▶ 이거 강화슈트야 - 20의 망념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일격에 한정하여 방어력을 두 배로 판정합니다. ▶ 매우 가벼움 - 기술 사용 시 증가하는 망념의 양이 소폭 감소합니다. ▶ 님 hoxy...아니죠? - 이종족 출신 NPC들과 첫 만남시 호감도가 조금 증가합니다. ▶ 착용 제한 : 레벨 20 이상, 신체 C, 동북아시아 가디언 아카데미 출신 학생
>>854 정말 누가 이런 장난을 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심성이 좋지 않은 사람일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정훈은 상자를 개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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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은 [ 케로츕스 사탕 민트초코 맛 ] 을 획득합니다!
[ ▶ 케로츕스 사탕 민트초코 맛 ◀ ] [ 언뜻 보기엔 지구의 모 기업의 사탕과 동일한 형태를 하고 있지만 그 정체는 우주에서 온 사탕! 특이하게도 포장이 온통 초록 바탕에 노란 별무늬로 가득 차 있다. ] ▶ 소모 아이템 ▶ 이게 사탕이지 - 선물할 경우 NPC의 취향이 맞는 경우에 호감도가 증가합니다. 중복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머리가 맑아지고 있어욧! - 사용 시 하루동안 영성 스테이더스가 3 상승합니다. ▶ 근데 민트초코는 역시 좀.... - 선물할 경우 NPC의 취향이 맞지 않는다면 호감도가 소폭 감소할 수 있습니다. ]
얼터니아? 스트리머?(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당신과 같은 말을 되풀이하다가, 당신이 게이트를 넘어왔다는 말에 이제사 상황을 파악하곤 아! 하고 입을 벌립니다. 처음에 너무 당황해서 어두운 피부와 주홍색 뿔 같은 외형만 보고 교과서에서 보았던 트롤을 떠올렸는데, 다시 보니 당신은 사람을 더 닮아있습니다. 다른 세상에서 넘어왔는데도 말이 통하는 것은 아마도 그들의 기술력 혹은 의념 각성자의 영성 덕택이겠죠) ...손님이었구나.(당신을 오해한 것이 객쩍어서 한참을 우물쭈물하다 겨우 입을 떼어놓습니다) 나는 백... 춘심이고, 제노시아 학생이야.(촌스러운 이름을 밝히는 것이 싫어서 조금 머뭇거렸지만 상대는 외국인 같은 느낌이니 괜찮겠죠! 그렇게 답하며 공원 저편으로 학교가 있는 쪽을 손가락으로 가리킵니다) 그런데, 스트리머라고?(그렇게 물으며 당신이 손에 들고 있는 폰을 가리킵니다) 혹시 지금 찍고 있는 거야?...(한 3초 정도 멍하니 당신의 폰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홱 돌리며 얼굴을 가립니다!)
>>859 ...확실히 그런 것 같더라구요.. (아니라고 말하려던 하루는 이내 곤란한 듯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부랑자라고 하니까 어감이 이상하잖아요. 그런게 붙을만한 분들이 아니신데 말이에요. (아주 좋다는 듯 상냥한 눈웃음을 지은 하루가 부드럽게 속삭였다.) 물론 의학지식도 배우긴 하는데 의념을 치료에 사용하기도 해요. 어어.... (갑작스레 질문이 쏟아지기 시작하자 당황한 듯한 표정을 한 하루였다.) 학교는 다닐만 해요. 사실 제 가치가 존재할 수 있게 해주는 곳이기도 하고... 치료는 현장에서 하는 분들도 계시고 학교의 보건부에서 이뤄지기도 해요. 저는 현장을 뛰는 스타일이라서 실내에서의 치료를 다 알고 있지는 않지만요. 아직 배움이 완전치 않아 병에 대한 부분은 애매한데.. 어지간한 병들은 의념각성자들은 겪지 않아서... (당황하긴 했지만 물어보는 어지간한 것들은 다 제대로 대답해주려 노력하는 하루였다.) 어려운 점은...생명을 다루는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겪는게 있겠죠, 아무래도.. 하하. 다들 그렇잖아요..? (어려운 점을 마지막으로 차분하게 대답을 마친 하루가 어떻냐는 듯 당신을 바라본다.)
표정을 일부러 곤란한듯 일그러뜨리고는 상황을 파악했다. 상대는 꽤 움직임이 좋았다. 목소리를 보아하니 여학생인듯하고. 내 세상에선 보기 힘들게도 맹인을 대하는 배려까지 있다고 판단했다. 자 어떻게 해볼까.
"아니. 오히려 이쪽이 미안하다고 해야겠지."
일부러 걸려보라는 듯 시라사야를 걸리적거리게 진로를 방해했으니까. 이쪽의 인간들은 배려라는건 있는건가.
"이쪽 세상은 익숙하지 못해서 말이야. 이 맹인에게 있어서는 낯설기만 하군."
앞의 말은 진실. 뒤의 말은 거짓이다. 어디까지나 이 세상에 있어서는 나는 이방인이었다 그리고 거짓에 있어서는 당연히도 어디까지나 맹인 시늉을 하는 쪽이니 거짓이라고 해야겠지. 흥미가 생겼기에 일부러 목소리가 들려온 방향을 가늠하고 거리를 좁혀들어 갔다. 간격은 약간은 부담스러울 정도로 가깝게. 그래야 거리가 가늠이 안되는 것처럼 보일테니까.
>>873 이쯤되면 사실 박스에 발이 달려있는 게 아닐까요? 요즘 학원도를 돌아다니고 있는 '그 파인애플' 처럼 말입니다. 하루는 상자를 개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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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 뭔가 수상한 파인애플 피자 ] 를 획득합니다!
[ ▶ 뭔가 수상한 파인애플 피자 ◀ ] [ 케론별의 케로헛社 에서 만들어진 놀랍게도 지구의 그것과 똑같은 모양과 맛을 보여주는 피자. 박스 겉표면에 외계어와 별모양 로고가 박혀있어서 매우 수상해보이지만 놀랍게도 맛과 성분에 문제는 없다고 한다. 다만 피자 위에 잘 익은 파인애플 조각 여러개가 얹어져 있을 뿐이다.... ] ▶ 소모 아이템 ▶ 이게 피자다! - 선물할 경우 NPC의 취향이 맞는 경우에 호감도가 소폭 증가합니다. ▶ 이게 우주의 맛이다! - 식사를 대신할 수 있으며 섭취 시 음식 아이템들의 효과가 20% 증가합니다. ▶ 마음이 편-안 해진다! - 섭취시 망념이 10 감소합니다. ▶ 근데 피자에 파인애플은 솔직히 아니지 않나요? - 선물할 경우 NPC의 취향이 맞지 않는다면 호감도가 소폭 감소할 수 있습니다. ]
>>872 친절하셔라. 그렇지만 부랑자라고 불릴만한 분들이 아니라는 말에는 영... (농담조로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반은 농담, 반은 진담.) 그래도 결국 민증검사 하면 간첩으로 몰릴지도 모르니까. 아니, 통일했댔나요?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학교에서 자기의 가치를 얻어요? 소속감이라던지 의무감이 나쁜 건 아니지만 그렇지 않아도 가치있는 학생일 것 같은데. 학생이 아니어도요. (이야기를 들으며 생각에 잠긴 표정을 지었다.) 현장에서 일하는군요. 안전은 신경쓰고 있죠? 의사는 자기 안전을 챙기는 게 타인의 안전도 챙기는 길이니까요. 의념각성자들은 병을 잘 안 겪는구나. 좋겠네요. 저는 원래 질병관리처에서 일했거든요. 수의대학 나와서 수학으로 질병을 예측하는 일을 했어요. (마지막 문장에 고개를 끄덕였다.) 의료인은 부담이 크니까요. 사실 그래서 저는 연구직이었지만요. 수의학도 의학도. 행정도 나름의 고충이 있긴 하지만... 직접 보지는 않잖아요. 유가족이나 환자요. (씁쓸한 표정을 짓곤, 당신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 대답해줘서 고마워요. 이곳 학생들은 다들 노력하는 것 같네요. 부러워요.
괴짜 아니거든?! (괴짜라는 말에 발끈하며 당신을 노려보다가, 당신의 폰 카메라와 눈이 마주치자 황급히 고갤 돌리며 손바닥으로 뺨을 감쌉니다) 싫어! 찍지 마! (당신이 짓궂게 들이미는 폰을 향해 손을 이리저리 휘적거리다가, 결국 바닥에 쪼그려앉아 몸을 웅크립니다!) 히이... 머리 안 감았단 말이야... (너무너무 억울한 목소리 입니다ㅠㅠ)
>>890 네, 유찬영님께서 통일을 하셨죠.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보이며 당신의 말이 맞다는 듯 답을 돌려준다.) 꼭 그런건 아닌데.. 고아인 제가 기회를 부여 받은 건 의념을 얻은 것과 이렇게 아카데미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니까요. 그러니 이곳은 제게 가치를 주는 곳이나 다름이 없다고 생각해요. 물론 제몫을 해낼 수 있다는 전제가 있지만요. (차분하게 당신의 말에 그저 자신의 생각일 뿐이라는 듯 답을 들려준다. 물론 심각해질 필요는 없다는 듯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예, 안전도 신경쓰고 있죠. 하지만 현장에 나가지 않을 수 없는 직업이기도 해서.. 아, 확실히 중요한 부분이죠 그것도.. 의념각성자만 이 세상에 존재하는 건 아니기도 하고.. (당신의 말에 대단하다는 듯 감탄의 감정이 드러난 미소를 지어보인다.) ... 살아남으려면 노력할 수 밖에 없는 세상이기도 하구요. 여기만 그런 건 아니겠지만.. 다들 각자의 목표를 갖고 살려고 발버둥치는거죠. 그렇게 해도... 대형게이트가 열리면 수없이 많은 분들이 죽어나가지만 말이에요. 저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고.
괴짜 아니야? 그렇게 들었는데! (분명히 누가 제노시아에서 움직이는 자판기도 만들었다고 했는데!)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데~ (당신이 몸을 웅크리자 트롤도 덩달아 쭈그려 앉는다.) 칫, 그럼 알겠어. (당신의 목소리가 울상이 되자 그제서야 스마트폰을 집어넣는다. 하지만 영상은 그대로 폰에 남아있을 것이다...!)
괴짜라고 하는 사람이 더 괴짜야! (괜히 괴짜라는 말이 싫어서 이러는 거랍니다! 그렇게 말하면서 몸을 더욱 움츠립니다. 당신이 알겠다고 하면서 폰을 집어넣고 나서도 고개를 숙이고 한참을 입을 우물거리고만 있습니다. 솔직히 더 집요하게 괴롭힐 줄 알았는데 순순히 물러나 주어서 얼떨떨하답니다) 생각보다... 착하네. (빠끔히 고갤 들어서 당신을 흘금 바라봅니다. 이제서야 조금 진정이 되었는지 주머니를 뒤적여 작은 사탕갑을 꺼내더니 얇은 종이에 싸인 사탕을 꺼내서 입에 쏙 넣습니다. 그리고 사탕 하나를 더 꺼내서 당신에게 슬쩍 내밀어 보입니다. 이건 목이 시원한 캔디입니다! 목캔디 같은건데 목캔디는 아니고 아무튼 민트! 민트입니다! 민초 아니고 민트!) ...(입을 우물거리며 어서 받으라는 듯이 당신을 바라봅니다!)
>>915 과연 이 아직도 안 열려 있는 상자에는 뭐가 들어있을지 싶습니다.... 다림은 상자를 개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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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림은 [ 케론별 서력 XXXX년 어린이날 기념 케이크 ] 를 획득합니다!
[ ▶ 케론별 서력 XXXX년 어린이날 기념 케이크 ◀ ] [ 게이트 너머의 어느 한 외계 행성의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케론별의 한 베이커리에서 만든 생크림 과일 케이크. 각종 과일과 함께 스타후르츠가 정중앙에 꽂혀있다. 한눈에 봐도 먹음직스러워 보이지만 제빵사가 무슨 특별한 처리를 해놓았는지..... ] ▶ 소모 아이템 ▶ nn살이었던 내가 깨어나보니 초등학생?! - 섭취시 하루동안 일시적으로 어린이의 외양으로 변합니다. 정신 연령은 변하지 않습니다. ▶ 아무튼 맛있다! - 섭취시 망념이 5 감소합니다. ▶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 특정 기념일에 섭취시 하루동안 매력과 행운을 제외한 모든 스테이더스가 5씩 증가합니다. ]
에즈가 좀 착하지? (쭈그려앉은 자세를 풀며 자뻑한다.) (그리고 목캔디 같은 목캔디 아닌 목캔디 같은 사탕이 건네지자 바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뭐 약 넣은 거 아니야?? (속고만 살았나! 계속 사탕을 노려보던 트롤은 곧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받아든다. 그러더니 입 안에 쏙.) 인간들도 이런 사탕을 먹는구나~ (중얼거린다. 역시 맛있다.) 너도 생각보다 착하네? 처음 보는 사람한테 이런 것도 다 주고? (방금 의심하던 모습은 어디가고 금세 당신을 향해 웃는다.)
약 안 들었거든? (당신을 마주 보며 베- 하고 혀를 내밀어 입안에 든 사탕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인간들도 이런 사탕을 먹는구나~ 하는 말에 눈을 깜빡이면서 고개를 살짝 기울입니다) 신기해? 사탕 진짜 많은데. (의심을 거두고 미소 짓는 당신을 바라보며 사탕갑을 달각달각 흔들어 봅니다) 한 상자에 열 개나 들었거든ㅋ. 그렇게 비싸지도 않아. (그러고는 느른하게 몸을 일으킵니다) 에즈... 라고 했지? 처음엔 너무 당황해서. (무표정한 얼굴로 입술 사이로 혀끝만 샐쭉 내밀어 보입니다) 여기엔 얼마나 더 머물러? (그렇게 물으면서 자연히 팔을 뻗어 스마트폰 대신 가디언 칩으로 연락처 화면을 띄워, 번호를 입력해 달라는 듯이 당신에게 내밀어 보입니다) 지금은 갈 데가 있어서. 다음에 또 만났으면 좋겠어.
얼마나 머무를지는 모르지? 갑자기 온 것처럼 갑자기 돌아갈 수도 있고~ (일단 돌아가는 게이트가 열리는 순간 바로 돌아갈 것이다. 뭐니뭐니해도 집이 최고니까...) (당신이 연락처 화면을 내밀자 트롤은 눈을 휘둥그레 뜬다.) 처음 본 사이에 번호까지 교환하는 거야? 뭐, 싫다는 건 아니고! (그러더니 이빨을 드러내며 웃음짓는다.) 좋아. 특별히 에즈가 번호 줄게! (곧 화면에 번호를 차근차근 입력한다. 입력을 마친 뒤에는 끝~ 하는 가벼운 효과음도 넣는다.)
>>875 곤란한 듯 상대의 얼굴에서 떠오르는 표정을 보고 무언가 생각날 듯 하면서도 생각나지 않았다. 그리 중요한 건 아닐 테지만 느껴지는 찜찜함이라고 할까.
" 이쪽 세상... "
이쪽 세상? 당연하다는 듯 나오는 단어가 낯설다. 마치 다른 세상에서 온 사람 같다. 그럴 가능성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혼천이일도세渾天異溢塗世*처럼 인류에게 호의적인 게이트에서 온 손님이라면. 인간과 대화가 가능한 몬스터라면. 여러 가능성을 짚어 보다가 상대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는 걸 깨달았다. 그 사이 상대는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소리가 오는 쪽을 거슬러오는 건지, 부담스러울 정도로 가까워진다. 거기에 반응을 보이려는 것도 잠시, 생각할 거리가 하나 더 추가된다.
" 이틀이요? "
...동북아시아 가디언 아카데미에 '손님'을 이틀씩이나 헤매게 둘 사람은 없다. 그렇다고 해서, '적'이었으면 내쫓겼을 터. 도대체 이 사람은 누구길래 이곳에 있는 거지?
" 잠깐만요, 혹시 당신을 여기까지 부른 사람이나, 누굴 찾아가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던가... 하다못해 어디로 오라던가, 라는 말이라도 들은 적 없나요? "
그건, 들어오는 걸 허락받았으나 섞이는 것은 허락받지 못해 '이방인'이란 단어를 떠올리게 만드는 처사였다. 사실, 목적지가 있다고 해도 이틀 동안 목적지를 찾지 못해 떠도는 맹인에게 안내인이 붙어 있지 않단 것만 해도 평범한 손님이 아니라는 건 짐작할 수 있는 일이었지만. 상대에겐 표정이 보이지 않을 테니 곤란하게 쳐지는 표정은 숨기지 않지만 목소리는 또렷하고 명확하게. 돌려 가며 사각형 틀에 담아내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 술...은 학원섬의 민간인을 위해 파는 곳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보다 어떻게 왜 여기에 와서 헤매고 계신지가 궁금한걸요? "
[ ▶ 블루 레모네이드 스무디 ◀ ] [ 언뜻 보기엔 지구의 일반적인 블루 레모네이드같지만, 그 실상은 저 너머 우주에서 온 스무디이다. 맛은 나쁘지 않지만 그 효과는...... ] ▶ 소모 아이템 ▶ 저 여기 있는데요 - 사용시 한 턴간 적의 공격 우선순위에서 제일 뒤로 밀려납니다. ▶ 저 여기 있다니까요 - 사용시 한 턴간 일시적으로 적에게서 사용자의 존재감이 지워집니다. ▶ 뭔지 모르겠지만 춥다 - 하루동안 냉기 저항이 소폭 증가합니다. ]
[ ▶ 블루 레모네이드 스무디 ◀ ] [ 언뜻 보기엔 지구의 일반적인 블루 레모네이드같지만, 그 실상은 저 너머 우주에서 온 스무디이다. 맛은 나쁘지 않지만 그 효과는...... ] ▶ 소모 아이템 ▶ 저 여기 있는데요 - 사용시 한 턴간 적의 공격 우선순위에서 제일 뒤로 밀려납니다. ▶ 저 여기 있다니까요 - 사용시 한 턴간 일시적으로 적에게서 사용자의 존재감이 지워집니다. ▶ 뭔지 모르겠지만 춥다 - 하루동안 냉기 저항이 소폭 증가합니다. ]
처음 본 사이면 어때. (갑자기 온 것처럼 갑자기 돌아갈 수도 있다는 당신의 말에 느리게 고개를 끄덕이다가, 차근차근 번호를 입력하는 당신에게 살풋이 눈으로만 웃어 보이더니, 당신을 앞에 두고서 채팅 메시지를 보냅니다) [ 고마워. ] [ 또 봐. ] (그러고는 잠시 당신과 눈을 맞추다가 등을 돌리고 아까 가던 길을 다시 걷기 시작합니다. 조금 분주해 보이지만 여전히 다른 이들보다는 한참 느려 보이는 걸음걸이로요)
//이만 들어가봐야 해서 급하게 마무리지은 것 같지만 이렇게 막레 드려도 괜찮을까요!! 오래간만에 정말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