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어장은 어딘가의 초차원 오픈 카톡방과 영웅서가의 크로스오버 어장입니다. * 크로스오버 기간은 7/10~17일까지입니다. :) * 멀티를 뛰는 사람이 있더라도, 크로스오버가 끝나면 모르는 척 합시다. * AT필드는 누군가를 상처입힙니다. * 가급적이면 누군가가 찾아오면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 잡담을 할 때는 끼어들기 쉽고 소외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합시다.
얼마나 머무를지는 모르지? 갑자기 온 것처럼 갑자기 돌아갈 수도 있고~ (일단 돌아가는 게이트가 열리는 순간 바로 돌아갈 것이다. 뭐니뭐니해도 집이 최고니까...) (당신이 연락처 화면을 내밀자 트롤은 눈을 휘둥그레 뜬다.) 처음 본 사이에 번호까지 교환하는 거야? 뭐, 싫다는 건 아니고! (그러더니 이빨을 드러내며 웃음짓는다.) 좋아. 특별히 에즈가 번호 줄게! (곧 화면에 번호를 차근차근 입력한다. 입력을 마친 뒤에는 끝~ 하는 가벼운 효과음도 넣는다.)
>>875 곤란한 듯 상대의 얼굴에서 떠오르는 표정을 보고 무언가 생각날 듯 하면서도 생각나지 않았다. 그리 중요한 건 아닐 테지만 느껴지는 찜찜함이라고 할까.
" 이쪽 세상... "
이쪽 세상? 당연하다는 듯 나오는 단어가 낯설다. 마치 다른 세상에서 온 사람 같다. 그럴 가능성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혼천이일도세渾天異溢塗世*처럼 인류에게 호의적인 게이트에서 온 손님이라면. 인간과 대화가 가능한 몬스터라면. 여러 가능성을 짚어 보다가 상대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는 걸 깨달았다. 그 사이 상대는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소리가 오는 쪽을 거슬러오는 건지, 부담스러울 정도로 가까워진다. 거기에 반응을 보이려는 것도 잠시, 생각할 거리가 하나 더 추가된다.
" 이틀이요? "
...동북아시아 가디언 아카데미에 '손님'을 이틀씩이나 헤매게 둘 사람은 없다. 그렇다고 해서, '적'이었으면 내쫓겼을 터. 도대체 이 사람은 누구길래 이곳에 있는 거지?
" 잠깐만요, 혹시 당신을 여기까지 부른 사람이나, 누굴 찾아가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던가... 하다못해 어디로 오라던가, 라는 말이라도 들은 적 없나요? "
그건, 들어오는 걸 허락받았으나 섞이는 것은 허락받지 못해 '이방인'이란 단어를 떠올리게 만드는 처사였다. 사실, 목적지가 있다고 해도 이틀 동안 목적지를 찾지 못해 떠도는 맹인에게 안내인이 붙어 있지 않단 것만 해도 평범한 손님이 아니라는 건 짐작할 수 있는 일이었지만. 상대에겐 표정이 보이지 않을 테니 곤란하게 쳐지는 표정은 숨기지 않지만 목소리는 또렷하고 명확하게. 돌려 가며 사각형 틀에 담아내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 술...은 학원섬의 민간인을 위해 파는 곳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보다 어떻게 왜 여기에 와서 헤매고 계신지가 궁금한걸요? "
[ ▶ 블루 레모네이드 스무디 ◀ ] [ 언뜻 보기엔 지구의 일반적인 블루 레모네이드같지만, 그 실상은 저 너머 우주에서 온 스무디이다. 맛은 나쁘지 않지만 그 효과는...... ] ▶ 소모 아이템 ▶ 저 여기 있는데요 - 사용시 한 턴간 적의 공격 우선순위에서 제일 뒤로 밀려납니다. ▶ 저 여기 있다니까요 - 사용시 한 턴간 일시적으로 적에게서 사용자의 존재감이 지워집니다. ▶ 뭔지 모르겠지만 춥다 - 하루동안 냉기 저항이 소폭 증가합니다. ]
[ ▶ 블루 레모네이드 스무디 ◀ ] [ 언뜻 보기엔 지구의 일반적인 블루 레모네이드같지만, 그 실상은 저 너머 우주에서 온 스무디이다. 맛은 나쁘지 않지만 그 효과는...... ] ▶ 소모 아이템 ▶ 저 여기 있는데요 - 사용시 한 턴간 적의 공격 우선순위에서 제일 뒤로 밀려납니다. ▶ 저 여기 있다니까요 - 사용시 한 턴간 일시적으로 적에게서 사용자의 존재감이 지워집니다. ▶ 뭔지 모르겠지만 춥다 - 하루동안 냉기 저항이 소폭 증가합니다. ]
처음 본 사이면 어때. (갑자기 온 것처럼 갑자기 돌아갈 수도 있다는 당신의 말에 느리게 고개를 끄덕이다가, 차근차근 번호를 입력하는 당신에게 살풋이 눈으로만 웃어 보이더니, 당신을 앞에 두고서 채팅 메시지를 보냅니다) [ 고마워. ] [ 또 봐. ] (그러고는 잠시 당신과 눈을 맞추다가 등을 돌리고 아까 가던 길을 다시 걷기 시작합니다. 조금 분주해 보이지만 여전히 다른 이들보다는 한참 느려 보이는 걸음걸이로요)
//이만 들어가봐야 해서 급하게 마무리지은 것 같지만 이렇게 막레 드려도 괜찮을까요!! 오래간만에 정말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