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0140> [판타지/해포기반?] 동화학원³ - 13. 꼬르륵 :: 1001

채워지지 않는 허기◆Zu8zCKp2XA

2021-07-06 22:42:34 - 2021-07-09 23:18:00

0 채워지지 않는 허기◆Zu8zCKp2XA (M.WK8EvIYI)

2021-07-06 (FIRE!) 22:42:34

1. 참치 상황극판의 설정을 따릅니다.

2. AT는 금지! 발견 즉시, 캡틴은 해당 시트 자를 겁니다.

3. 5일 미접속시, 동결. 7일 미접속 시 시트 하차입니다.

4. 이벤트 시간은 금~일 저녁 8:00시부터 입니다.(가끔 매일 진행도 있어요)(?)

5. 본 스레의 수위는 17금입니다.

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99%ED%99%94%ED%95%99%EC%9B%90%C2%B3

7.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404/recent

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59332/recent

9. 퀘스트(제한, 주의사항 확인 필수): https://www.evernote.com/shard/s662/sh/59db09c1-abb9-4df4-a670-52dd26f63be6/49de0535f7f231ed9b12ba175272cf44

10. 웹박수: https://forms.gle/mss4JWR9VV2ZFqe16







MA께 소원을 빌어라.
MA께 서원해라.
MA께 약속을 해라.

그리고 그 만큼의 산제물을 바쳐라

' ..... 그렇다고 해도 공명정대하다는 것은 사실이다. '
-무기, 사감들에게 MA신앙에 대해 말하며.

257 리안쥬스 (C2IVP3Hrv6)

2021-07-08 (거의 끝나감) 13:55:08

>>256 어딜 도망가세요!! 연행합니다!!(질질질)

258 ◆Zu8zCKp2XA (PgBisd02wQ)

2021-07-08 (거의 끝나감) 13:58:54

꺄아아아아아ㅏ!!! 왜 왜 연행인가요오오오!!!!!!(끌려감)

259 리안쥬스 (6n6m7RfGzI)

2021-07-08 (거의 끝나감) 14:09:24

>>258 그냥 쓰다듬 하게요 :3 (....)(쓰담쓰담)

260 ◆Zu8zCKp2XA (PgBisd02wQ)

2021-07-08 (거의 끝나감) 14:15:36

저는 쓰다듬으면 불타는 캡틴이예요!🔥🔥🔥🔥🔥🔥🔥🔥🔥🔥🔥🔥

261 리안쥬스 (3aALdGkA52)

2021-07-08 (거의 끝나감) 14:22:30

>>260 (쓰다듬으면서 삼겹살 꾸어먹기) 맛집이네요 헤헤헤헤헤

262 불판🔥🔥🔥◆Zu8zCKp2XA (.uKvX37mpo)

2021-07-08 (거의 끝나감) 14:30:19

:3!!! 저는 불판입니다!(급기야(?

딴 얘기지만 배터리가 거의 없어서 곧 사라질 것 같아요.... 집.. 집 원해요 아이 원츄 마이 홈.....

263 리안쥬스 (lisfXiYZKI)

2021-07-08 (거의 끝나감) 14:36:29

>>262 아이고.... 이제 폰을 끄시고 빨리 집으로 복귀 각을 ㅠㅠ

264 불판🔥🔥🔥◆Zu8zCKp2XA (PgBisd02wQ)

2021-07-08 (거의 끝나감) 14:39:30

열심히 전철 타고 퇴근 중이니까요!;)

와 배터리 5퍼.....(흐릿) 그럼 진짜 나중에 봐요!!!

265 단태(땃쥐)주 (/kyOBUTkow)

2021-07-08 (거의 끝나감) 15:12:40

캡틴이라면 봤을테지만 >>20 에 답레 있어. 답레는 천천히 주길 바래. 내가 오늘 답레를 언제 줄 수 있을지 걱정이 되네:D

갱신하고 가~ 모두 좋은 하루 보내XD

266 레오(렝)주 (hCoVVrfnEU)

2021-07-08 (거의 끝나감) 15:19:23


땃쥐.. 기욥다...!

267 ◆Zu8zCKp2XA (zqrHTfKJiA)

2021-07-08 (거의 끝나감) 15:21:35

집 도착입니다!! 답레들은 다 확인했어요! 일단 샤워하고 잡무 처리하고 바로 답레 드릴게요!:D

다들 어서오시구 힘내세요!!!! 무더위에 지지 말자구요!

268 펠리체주 (fIJt9v5zjM)

2021-07-08 (거의 끝나감) 15:21:57

갱신해~~ 벨주 일상 수고해써~~

269 레오(렝)주 (hCoVVrfnEU)

2021-07-08 (거의 끝나감) 15:23:08

더위는 문제가 아니지만 습한게 문제네용 :ㅇ...
다들 어섭셔~~~

270 ◆Zu8zCKp2XA (zqrHTfKJiA)

2021-07-08 (거의 끝나감) 15:24:28

첼주 어서오세요!!

>>269 맞아요 습한 것이.. 문제........8ㅁ8

271 펠리체주 (fIJt9v5zjM)

2021-07-08 (거의 끝나감) 15:31:28

다들 쫀오후 쫀오후~~
더위+습기는 찜통 효과가 나서...힘들지....

272 따끈한리안쥬스 (D8KfqCe6kM)

2021-07-08 (거의 끝나감) 15:35:12

다들 어서오세요

밖에 있은지 1시간 째... 이대로 그냥..... (녹아서 사망)

273 펠리체주 (fIJt9v5zjM)

2021-07-08 (거의 끝나감) 15:55:04

오늘은 퀘스트나 주구장창 해볼까나. 음~~
일단 일어나자....(밍기적)

274 ◆Zu8zCKp2XA (zqrHTfKJiA)

2021-07-08 (거의 끝나감) 16:11:55

(((반신욕하고 오니 시간이 순삭되었어요)())))

275 엘로프 - 주양 (CYjfkRHZj.)

2021-07-08 (거의 끝나감) 16:28:21

그럴까요? 서로 한 대씩 줬으니까 그 정도면 충분하겠죠."

주양이 속으로 미안해하지 않는다 해서 그 속마음을 그가 알 길이 없고, 나쁜 일만 아니라면 그에게는 만사를 평온하게 납득해버리는 기질이 있으니 순순한 동의가 돌아왔다. 갑작스레 시작된 물놀이 패대기 소동은 그렇게 막을 내리는 듯했다.
그는 주양이 참 유쾌한 사람이라 생각했다. 만나자마자 과격한 장난질부터 시작해서 그런지, 통성명을 하고 이야기를 나눈 시간 자체는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묘하게 오래 본 사이처럼 스스럼없게 얘기하게 된다. 마침 지금 꺼낸 대화 주제가 반려동물이라 더 그런지도 모르고. 지금도 이렇게 말하지 않는가, 주양에게 청이라는 새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네?"

내깃돈이라고…….
이해하기 힘든 갑작스러운 논리 점프에 그는 저도 모르게 반문해버리고 말았다. 그, 소중한 판돈…? 소중한 복돼지… 같은 의미로 한 말인가?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고차원적인 농담인가 싶어 일단은 얼떨떨하게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래, 소중하다고 했으니까 나쁜 뜻은 아니겠지… . 그는 다짜고짜 이 초면인(엄밀하게는 대화가 처음인) 주궁 학생의 도덕성을 의심하고 싶지 않았다. 아직 주양의 사람됨을 모르는 그로서는 이것이 최선의 납득이었다.

"아, 고마워요. 그럼."

그는 위로 손을 들어 아직까지도 인간 위에서 당당한 위용을 자랑하고 선 라쉬의 목덜미를 툭툭 두드렸다. 그러자 개는 모르는 척을 하기 시작했다. 다시 한 번 신호를 줘도 묵묵부답이다. 결국 그는 입으로 말했다.

내려와, 어우우…(싫어), 내려와, 우어엉(태워줘), 내려와, 힝잉이…….
개 나이 다섯 살이면 세금도 낼 줄 안다… 아니, 이게 아니지. 탈것의 편안함을 알게 된 라쉬는 올라온 김에 육지까지 안락하게 쉬고 싶어진 모양이다. 결국 그가 라쉬를 진 채 물 속으로 스르륵 잠수하려 하고서야 겨우 내려오게 하는 데 성공했다.

풍덩, 두 발로 섰을 때 기준 몸길이 180cm 가량의 육중한 5세 아가는 체념한 얼굴로 휘적휘적 성의 없는 발짓으로 물 속을 유영했다. 그렇게 조금을 움직이는가 싶더니 냅다 주양에게 매달린다. 앞발을 잡고 수영을 도와달라는 수준을 넘어서, 그냥 힘 빼고 물속에 미역처럼 둥둥 떠있을 테니 잘 붙잡고 데려다달라는 신호였다. 뻔뻔스러울 정도로 당당한 요구였다. 대강의 상황을 감으로 짐작한 그는 뒤편에서 멋쩍은 웃음을 흘렸다. '어딜 내놔도 부끄러운 강아지'를 보는 듯한 보호자의 표정이었다.

"우리 애가 어리광이 많아요……."

276 엘로프주 (CYjfkRHZj.)

2021-07-08 (거의 끝나감) 16:30:58

앗 맨앞에 큰따옴표 어디갔지!

답레답레~~~~~ 갱신갱신~~~~

277 펠리체주 (fIJt9v5zjM)

2021-07-08 (거의 끝나감) 16:35:13

ㅋㅋㅋㅋㅋㅋㅋㅋ라쉬 귀여워 힝잉이 ㅋㅋㅋㅋㅋㅋㅋㅋ 엘롶주 쫀오후~~

278 버니 - 레오◆Zu8zCKp2XA (zqrHTfKJiA)

2021-07-08 (거의 끝나감) 16:36:18

' 내가? 하, 나는 그런 취미는 없거든? '

버니는 어깨를 으쓱이면서 이죽였습니다. 곧이어, 레오의 물음에 그녀의 눈이 잠시간 크게 뜨였습니다. 자신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나?' 하고 입모양으로 묻는 모습은 천진난만했죠.

' 왜 일 것 같아? '

곧이어, 그녀가 눈웃음을 지으면서 물었습니다. 그리고 레오의 얼굴을 두 손으로 꽉 잡으려는 시늉을 하려다가 아래로 떨어뜨렸습니다.

' 나는 너에게서 가능성을 봤어. 나와 같은 길을 갈 수 있겠다는 가능성. 그러니까 도와주는 거야. 그리고 너도 나를 도와줘야하지 않겠어? '

불길하게 웃으며 버니가 말했습니다.

' 내 도움, 먹튀할 건 아니잖아? 그렇지? 일종의 투자를 하는 거야, 날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는 투자. '

279 ◆Zu8zCKp2XA (zqrHTfKJiA)

2021-07-08 (거의 끝나감) 16:36:52

롶주 첼주 어서와요!! 라쉬 귀엽다..!!!:3

280 주양주 (a.QVfXNUSg)

2021-07-08 (거의 끝나감) 16:39:20

라쉬 너무 귀엽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딜 내놔도 부끄러운 강아지는 뭐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아무튼 갱신~ 더워서 죽어가다가 에어컨 버프로 다시 살아났어.. 역시 현대문물.. 대단해.. :)

281 펠리체주 (fIJt9v5zjM)

2021-07-08 (거의 끝나감) 16:41:26

쭈주도 어솨~~ 현대문물 최고지 ㅋㅋㅋ

282 초랭이 - 단태◆Zu8zCKp2XA (zqrHTfKJiA)

2021-07-08 (거의 끝나감) 16:49:56

' 정말로 안 돼~ 알려주면, 뺨 맞을 거야. 나는 뺨 맞는 거 좋아하지 않는다구? '

그가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습니다. 할미탈의 뺨 때리기는 정말로 매우 아팠으니까요.

' 즉흥곡! 특히, 아무 악보 없이 연주되는 즉흥곡을 가장 좋아해. 가수의 노래가 즉흥적인 것도 좋아하지! '
그건 어떻게 보면
남자가 싱긋 웃으며 말했습니다. 이래서 잘생긴 사람은 피곤하다고요? 하.
즉흥곡이긴 하죠
' 잘 생긴 건 사실이야? 목소리도 엄청 좋은 걸? '

까르르 웃으면서 말한 남자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더니, 크게 웃었습니다.

' 아하하하하ㅡ 그러면, 나중에 내가 한 잔씩 알코올 줄 수도 있다고? 학생 앞에서 알코올 마셨다고 잡혀가는 거 아니려나 몰라! '

물론, 농담에 가깝습니다. 애초에 그는, 그런 걸 신경 쓸 성격이 아니니까요. 경박, 경솔, 경망. 그 세 가지 단어가 그를 지칭하는 단어니 말입니다.

' 뭐 어때? 이름은 다들 특이한 걸. 내 이름도 한자가 독특한데? '

그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는 투로 말했습니다. 그리고 주막으로 발걸음을 옮겼죠.

' 마법사나 마녀의 이름이 흔하면 그것도 재미 없잖아? '

283 ◆Zu8zCKp2XA (zqrHTfKJiA)

2021-07-08 (거의 끝나감) 16:50:52

쭈주 어서와요!!!

흑흑.... 빨래 제습 끝나면.... 저도 에어컨을 켜야겠어요....

284 서 주양 - 엘로프 아델횔드 (a.QVfXNUSg)

2021-07-08 (거의 끝나감) 16:57:16

첼주도 캡틴도 안녕~ :D 맞아맞아 진짜 그 어떤 더위가 와도 이겨낼수 있을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Hey 보고있나 조상님? 불반도 지옥더위를 꿋꿋이 이겨내는 나의 모습.. (????)

캡틴도 빨래제습 얼른 끝나서 에어컨 켜고 더위 쫓아낼수 있기를! :) (쓰다다담)

285 발렌(벨)주🔨 (sAOkB2Gmng)

2021-07-08 (거의 끝나감) 16:57:18

답레는 조금..나중에 드릴게요...😂 집..가고..싶어요..

286 엘로프주 (CYjfkRHZj.)

2021-07-08 (거의 끝나감) 16:58:57

다들 안녕~~~~~~~~~ 오냐오냐 자라서 뻔뻔한 강아지는 귀엽지~~~
오.... 버니는 레오의 전향을 기대하고 있는 걸까...??? :ㅇ

287 ◆Zu8zCKp2XA (zqrHTfKJiA)

2021-07-08 (거의 끝나감) 17:00:40

벨주 어서와요! 아아앗 힘내요8ㅁ8(토닥토닥)

288 단태(땃쥐)주 (/kyOBUTkow)

2021-07-08 (거의 끝나감) 17:00:42

오우 태민 오빠..음악 취향이....굉장히 클래식하시네....:0 ((벌벌벌)) 답레는 천천히 줄게. 내일 이벤트 시간 전에는 끝낼 수 있겠지....?:(

289 엘로프주 (CYjfkRHZj.)

2021-07-08 (거의 끝나감) 17:01:08

뺩 아니 벨주는 힘내구....... ('ㅁ')9

으아아악.... 하루치 운동 해야 하는데 너무,,, 귀찮아.... o<-<

290 펠리체주 (fIJt9v5zjM)

2021-07-08 (거의 끝나감) 17:04:57

벨주 화이팅...!

음~~ 버니가 원하는거 단순 전향은 아닌거 같은걸? 같은 길이라는게 방향성으로 그런거 같기도 하지만 버니가 과거 했던 짓을 하게 만드는 것도 있어보이니까~~

291 펠리체주 (fIJt9v5zjM)

2021-07-08 (거의 끝나감) 17:05:40

아 캡틴 이거 궁금한거!
매구의 추종자들은 전부 순혈이야?

292 엘로프주 (CYjfkRHZj.)

2021-07-08 (거의 끝나감) 17:07:26

앗 맞아! 전향을 자주 말했더니 전향에 한정해버렸음... 타락이나 자기와 비슷해지길 원하는 것 같기도 하고...??? :ㅇ

293 ◆Zu8zCKp2XA (zqrHTfKJiA)

2021-07-08 (거의 끝나감) 17:14:38

>>291 네! 전부 다 순혈이예요!!:D 매구인걸요! 자기 추종자는 전부 순혈....~!!!!

다들 어서오시구 화이팅이예요! 과연 버니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D!

294 펠리체주 (fIJt9v5zjM)

2021-07-08 (거의 끝나감) 17:21:41

흐음! 버니의 목적도 목적이지만 다른 추종자들도 어떤 내심을 갖고 있을지 궁금해지는 걸~~

295 서 주양 - 엘로프 아델횔드 (a.QVfXNUSg)

2021-07-08 (거의 끝나감) 17:25:43

"그럼그럼, 당연하지~ 한번씩 주고받았으면 그걸로 오케이라는 말씀! 나 이래뵈도 이런쪽에 있어선 쿨한 사람이니까~?"

당신의 순순한 동의에 절로 기분이 좋아졌다. 어쩌면 이 쪽이 지극히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그런 사실쯤은 뒤로 미뤄두기로 했다. 대화를 몇번 나누지 못했던 상대와 노는 시간에서, 이것저것 현실적으로 따진다기보다는 좋은 게 좋은거라는 극히 낙관적인 생각이 크게 작용했다. 주양 자신의 모습은 오히려 낙관적이기도 했으니, 그렇게 생각하는 편이 더 잘 어울리기도 하고.

시간은 흘러, 언제 살벌하게 물장난을 하고 패대기치고 패대기쳐졌냐는 듯 이야기꽃을 피우기 바쁜 모습이었다. 역시 과격한 장난은 리스크가 크지만 그 대신 돌아오는것도 큰 법이다. 이렇게 따로 이야기를 섞은 건 아주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마음 속 내적 친밀감은 최대치를 충분히 달성하고도 남을 만큼 커져있었다. 물론 아무리 그렇다고는 해도? 역시 내적 친밀감과 서로를 알아가는 것은 한참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응을 보며 주양은 다시 실없이 웃었다.

"왜 그래~? 내 비유에 뭔가 잘못된 점이라도 있어? 내깃돈! 앞으로 너도 자주 듣게 될 테니까, 금방 익숙해질거야~"

허구한 날 뭘 걸고 내기하는 주양으로써는 당신 앞에서도 청을 걸겠다는 말을 하지 않을 리 없었다. 안 하고 가뿐히 넘기는 날도 종종 있었지만 기회만 잡았다 하면 어김없이 내기 이야기가 나오고 그 뒤에는 청이 걸린다. 주양 자신이 먼저 내깃돈을 다른 것으로 바꿔 걸지 않는 이상은 그것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내기의 흐름이었다. 지금. 내깃돈이라는 것을 처음 들었을때의 반응도 충분히 재미있었는데 그때가 된다면 또 얼마나 재밌는 반응을 보여줄지 내심 기대가 되었다.

"뭘 이정도로~ 라쉬, 라쉬~ 내려.. 푸핳!!"

다시 제법 상냥한 목소리를 내비치려던 주양은 이윽고 웃음을 터트리고야 말았다. 목덜미를 툭툭 쳤는데도 끝까지 모르는 척을 하던 그 모습까지는 어찌저찌 버틸 수 있었으나 이어지는 3연속 내려와 콤보에 대한 반응에서 결국 웃음을 더 이상 참을수 없었다. 맙소사. 내가 뭘 보고 뭘 들은거지 방금. 지금만큼은 살짝 라쉬가 부러워질 뻔 했다. 청도 저렇게 애교가 많았다면 좋았으련만. 허나 청의 성질머리가 지금처럼 더더욱 고약해지는데 크게 기여한게 누구인지 떠올려본다면 그런 생각은 금방 가라앉기 마련이었다.

"자~ 이리로 온. 착하지! 그. 패대기 잘 치는 친구도 내 목소리랑 걸어가는 소리 잘 듣고 따라와~ 파도소리 때문에 걸어가는 소리를 쫓기 힘들어지면 딱 멈춰서 이야기하고! 내가 끊임없이 재잘거릴 테니까, 그럴 일은 없겠지만~?"

영 애매해진다 싶으면 라쉬를 들쳐업고 당신의 손을 잡고서 같이 나오는 방법이 있었으나, 아까 전 당신의 등 위에 올라갔던 라쉬의 위용을 떠올려봤을 때 그건 영 옳지 않은 선택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신이기에 버틸 수 있었지, 아마 자신이라면 당장 샌드위치처럼 반 접혀 물 속으로 가라앉고 말았을 것이다. 휘적거리며 헤엄을 치던 라쉬가 자신에게 척 매달려서 뒷발질도 안하고 둥둥 떠있는 걸 보고 주양은 다시 한바탕 깔깔거리며 경박하게 웃었다.

"아하하핫, 괜찮아~! 원래 5살때가 어리광이 제일 많을 때 아니겠어~? 자. 가자~ 너도, 라쉬도 내가 안전하게 얕은 곳까지 잘 에스코트해서 데려갈 테니까 걱정 말고~!"

자. 그럼 이쪽으로! 하며 주양은 라쉬의 앞발을 잡고 얕은 곳으로 살살 끌기 시작했다. 장애물이 있나 없나 끊임없이 확인하는것도 잊지 않고, 중간중간 파도소리에 물을 가르고 걸어가는 소리가 묻힐때쯤이면 다시 이쪽이라면서 목소리로 신호를 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한 켠으로는 눈 앞의 이 거대한 어리광쟁이에게 완전 혹해 있었다. 적어도 이 강아지는, 마음이 여리지도 유약하지도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기에 더 마음을 쓰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296 ◆Zu8zCKp2XA (zqrHTfKJiA)

2021-07-08 (거의 끝나감) 17:25:46

다들 다양합니다:3 그 중에선 스포일러와 연관되는 추종자도 있답니다!

297 단태 -초랭이 (/kyOBUTkow)

2021-07-08 (거의 끝나감) 17:56:59

"그거 알려줬다고 뺨을 맞는거에요? 그러면 더 물어보면 안되겠네~ 잘생긴 얼굴은 보호해야하죠. 그러다가 상하면 그건 큰 손해라구요?"

어깨를 으쓱이며 답하는 남자와 다르게 단태는 사뭇 심각한 표정으로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여보이며 대답했다. 능청스럽고 능글맞지 않은 진지한 태도였다가도 단태가 헤죽-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쵸? 동의를 구하듯 고개를 한쪽으로 슬그머니 기울여보이기도 했다. 즉흥곡을 좋아한다는 대답에 다시금 단태가 고개를 끄덕였다가 문득 끄덕이던 것을 멈췄다. 뭔가가 슬그머니 신경쓰였다.

"악보없이 연주되는 즉흥곡이 제일 힘들지 않아요? 하는 것도 힘든데~ 연주가 안맞으면 듣는 사람도 괴롭고 말이에요."

남자의 말에 단태는 대답을 하다말고 히죽-하니 웃음을 지어보인다. "학생도 아니고 어른이 술 마셨다고 잡혀갈까. 알콜이 들어있는 술 한잔 주신다면 난 감사히 받아마시겠지만요. 오라버니~?" 능청스럽게 뻔뻔한 목소리로 느물느물 대꾸하면서 단태가 주막으로 걸음을 옮기는 남자의 뒤를 따라서 걸음을 옮겼다.

"그래도 이름이 너무 특이하면 남들이 잘 기억하잖아요? 아! 물론 오라버니의 이름은 잘 기억할 수 있어요. 나랑 같은 '태'가 들어가잖아요? 안그래요? 이것이 바로 운명?"

역시나 평소와 같은 모습으로 느물느물하게 중얼거리던 단태는 아, 하는 소리를 내고 남자에게 시선을 돌렸다.

"근데 그렇게 말할만큼 오라버니 주변에는 이름이 특이한 사람이 많은가봐요?"


//답레만 올려두고 가볼게:D 곧 저녁시간이니까 다들 맛저! 땃빠야!XD

298 주양주 (a.QVfXNUSg)

2021-07-08 (거의 끝나감) 18:00:35

내가 어장을 얼렸다..! 아이스에이지~! :D (???) 스포일러랑 연관이라면 위키에 있는 잊혀진 탈인가! 개인적으로 그거 뭔지 궁금했는데 밝혀질 날이 언젠가는 오겠지? :)

맙소사 그리고 정주행하다 봤는데 이건 정말 진짜 뒷북인데 초랭이님 우리 초면 아니지 그치..?

299 주양주 (a.QVfXNUSg)

2021-07-08 (거의 끝나감) 18:01:24

그새 땃주가 왔다갔군 땃하 땃빠! :D 땃주도 맛저하라구~

300 엘로프주 (CYjfkRHZj.)

2021-07-08 (거의 끝나감) 18:03:24

:ㅇ
졸았다!
답레는 더 저녁에 올릴게~~~~~~~

301 주양주 (a.QVfXNUSg)

2021-07-08 (거의 끝나감) 18:10:25

응응! 엘롶주 편할때 언제든 줘~! :)

302 ◆Zu8zCKp2XA (zqrHTfKJiA)

2021-07-08 (거의 끝나감) 18:13:03

갱신합니다!!! 갑자기 집안일이 몰려와요! 꺄아아악 답레는 이따가 드릴게요 딴주!!!!!

303 주양주 (a.QVfXNUSg)

2021-07-08 (거의 끝나감) 18:16:25

캡틴도 다시 안녕! 다들 바쁘구나. 집안일 화이팅~ :)

304 리안주 (tLKEEgK9uo)

2021-07-08 (거의 끝나감) 18:21:53

퇴근 직전 갱신!!

후 이제 좀 여유가 생겼군요 아직 벨주 답레가 안올라왔으니 구몬 학습을 해보겠습니다

오늘의 숙제 제ㅁ....아니 당번은 누구?!

.dice 1 5. = 4

305 발렌(벨)주🔨 (5iwwpHtAOI)

2021-07-08 (거의 끝나감) 18:23:40

.dice 1 2. = 2
1. 너의 경동맥은
2. 몽총!

갱신해요.😊 음...오늘은 기분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아요. 퇴근길에 무심결에 눌렀던 요기요 룰렛이 당첨 되어서, 덕분에 공짜로 먹을 수 있게 됐답니다. 냠..냠..😋 지금은 집이에요!

306 리안주 (tLKEEgK9uo)

2021-07-08 (거의 끝나감) 18:24:48

루인:
176 고맙다는 말을 주로 하는 쪽인가요 아니면 듣는 쪽인가요?
- 보통은 듣는 쪽인데 내가 그런걸 들을리가 없잖아요?

001 가족, 친인척 중 가장 증오하는 인물이 음식을 건낸다면?
- ..... 옛날이었다면 조용히 먹었겠지만 지금이라면 그대로 얼굴과 접시 사이의 거리를 0으로 만들어줄 자신이 있네요!!

320 집에서는 맨발or양말or슬리퍼
- 월, 목, 일은 맨발
화, 금은 양말
수, 토는 슬리퍼

.... 왜요 므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드디어 아연이한테서 벗어났다...!!

307 레오(렝)주 (hCoVVrfnEU)

2021-07-08 (거의 끝나감) 18:25:26

부네의 계획이 뭔지 너무너무너무 궁금해 미칠것 같은 참치가 여기있슴당 :ㅇ... 몰까.. 대체몰까.... 레오챤 잘 키워주려는걸까 :ㅇ.......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