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0140> [판타지/해포기반?] 동화학원³ - 13. 꼬르륵 :: 1001

채워지지 않는 허기◆Zu8zCKp2XA

2021-07-06 22:42:34 - 2021-07-09 23:18:00

0 채워지지 않는 허기◆Zu8zCKp2XA (M.WK8EvIYI)

2021-07-06 (FIRE!) 22:42:34

1. 참치 상황극판의 설정을 따릅니다.

2. AT는 금지! 발견 즉시, 캡틴은 해당 시트 자를 겁니다.

3. 5일 미접속시, 동결. 7일 미접속 시 시트 하차입니다.

4. 이벤트 시간은 금~일 저녁 8:00시부터 입니다.(가끔 매일 진행도 있어요)(?)

5. 본 스레의 수위는 17금입니다.

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99%ED%99%94%ED%95%99%EC%9B%90%C2%B3

7.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404/recent

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59332/recent

9. 퀘스트(제한, 주의사항 확인 필수): https://www.evernote.com/shard/s662/sh/59db09c1-abb9-4df4-a670-52dd26f63be6/49de0535f7f231ed9b12ba175272cf44

10. 웹박수: https://forms.gle/mss4JWR9VV2ZFqe16







MA께 소원을 빌어라.
MA께 서원해라.
MA께 약속을 해라.

그리고 그 만큼의 산제물을 바쳐라

' ..... 그렇다고 해도 공명정대하다는 것은 사실이다. '
-무기, 사감들에게 MA신앙에 대해 말하며.

206 펠리체주 (fIJt9v5zjM)

2021-07-08 (거의 끝나감) 04:35:03

(두리번)
(심해로 스윽)

207 주양주 (a.QVfXNUSg)

2021-07-08 (거의 끝나감) 04:36:16

밍주 안녕! 좋은 새벽~! :D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연히 잘 봉합될수 있지 밍주가 잘 이어줬는걸? 맞다 나 드르륵 탁 돌려야 할 타이밍이다 흑흑 여러분도 밍이의 최강존엄 대사 같이 들어요.. (?)

축하해. 나랑 평생 싸우게 될테니까.
(드르륵 탁...)
축하해. 나랑 평생 싸우게 될테니까.
(드르륵 탁...)
축하해. 나랑 평생 싸우게 될테니까.
(드르륵 탁...)(이후 무한반복)

>>19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물이 차올라서 고갤 들어~! 흐르지 못하게 또 활짝 웃어~! (????) 뭔가 좀 시리어스하고 심오한 썰이 끌리는데 쭈주는 썰도둑이라 남들 썰 가져가는것 말고는 재능이 없어야.. 누가 심오하고 음험하면서 다크한 분위기의 썰소재 던져줬으면 좋겠다 88 () 아 맞아맞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손을 벗어나 생명 불어넣어진 진흙골렘처럼 혼자 살아 숨쉴때.. 반응을 전혀 예측할수 없을때.. 장비는 생각보다 많이 정지되는지도 몰라..! (???) 아아앗 도로 가져간다니 그렇다면 이득이잖아..? 자 땃주 내 기력을 맘껏 빨아가라구! (당당) 나는 언제나 땃주 볼에 진심이었지! 그리고 그건 괜찮아 내 잡담이 이래저래 길 뿐이니까 액기스만 딱딱 뽑아줘도 좋다~! 흑흑 우리 함께.. 상판으로 돈벌고 먹고살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보자.. ()

208 단태(땃쥐)주 (Nfl3jaWvo.)

2021-07-08 (거의 끝나감) 04:38:07

>>20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중충하게 시위하는 민이가 너무 귀여운데 어쩌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불편한 티를 내면 단태 히죽 웃으면서 와 골을 내는데? 하다가 시위허나 니 이럼서 머리 쓰다듬어줄 듯ㅋㅋㅋㅋㅋㅋ 장면이 너무 파노라마 수준으로 펼쳐진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상상이 가서 너무 좋아ㅋㅋㅋㅋㅋ아 맛있다~~~:P

209 주양주 (a.QVfXNUSg)

2021-07-08 (거의 끝나감) 04:39:35

>>206 어디가~~! 이리와 히히 못가 (꼬오오옥)(붙잡기)(?)

210 단태(땃쥐)주 (Nfl3jaWvo.)

2021-07-08 (거의 끝나감) 04:41:55

>>207 누군가가 음험하고 다크하고 우중충한 썰을 제공해줘......((같이 움)) 이미 땃태는 살아움직이다못해 혼자 생각해...혼자 밥도 잘먹고 잘 걷고...((캡틴과의 일상을 본다))(흐린 눈) 상판으로 돈벌어 먹고 살 수 있으면 만수르가 안부러운데..잘할 자신 있는데:D

((첼주 붙잡))

211 민주 (5vYP3EABUg)

2021-07-08 (거의 끝나감) 04:47:13

>>205 으악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현생 챙기면서 잡담하는 거 맞지?? 잠은 꼭 7시간 이상 자자~~~ 암튼 알아서 잘할테니까 걱정 그만할게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배고파서 못 자냐고 ㅠㅠ 맞아 사실 새벽이 제일 배고픔.......... 헉 그렇구나 사실 난 술 좋아하는 편이라 왠만하면 다 좋아하긴 해 그래도 고맙당!

>>206 (그물로 끌어올리기) 못도망.가!!!!

>>207 ㅋㅋㅋㅋ 잘 이어줬다니 다행이다... ㅋ..ㅋ.ㅋ.ㅋ 아나 그렇지만? 너무 부담스러운 관계일까 약간 걱정이 되네....... 이럼 진짜 포기 안할 것 같은데 괜찮을까???? 맨날 개싸움할듯

>>208 ㅋㅋㅋㅋㅋ 민은 뭐라해야하지... 일단 노력하겠다라는 말에 집중해버려서... (아빠는 그런 말도 안했으니께) 일단 저번처럼 바로 난리치진 않고 저렇게 슬슬 티낼 것 같아 ㅋㅋㅋㅋ 그래서? 이벤트에서 넘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이것도? 개꿀잼 일상 각이니까!

212 펠리체주 (fIJt9v5zjM)

2021-07-08 (거의 끝나감) 04:48:48

>>209 >>210 (그건 내 잔상입니다만 시전)

>>211 갸아악 그물이라니! 그물이라니이이 도망칠 수가 없어~~~~~ (파다다닥)

213 민주 (5vYP3EABUg)

2021-07-08 (거의 끝나감) 04:49:47

>>212 큭큭 끝나지 않는... 새벽 잡담에서... 억겁의 시간을... 보내야할 것이야.... (음산)

214 단태(땃쥐)주 (Nfl3jaWvo.)

2021-07-08 (거의 끝나감) 04:50:56

>>211 배고파서 못자는 거 맞아 저녁을...쫄면과 만두로 떼워서 그런가:0 새벽 배고픔..못참겠구...흑흑 하지만 참아보겠다8ㅁ8현생을 너무 챙겨서 바쁠 때는......아예 어장을 못보지....? 갑자기 슬퍼졌어ㅋㅋㅋㅋㅋㅋㅋㅋ..에이 무슨 말을. 당연하지:D 밍주가 아프거나 그러면 걱정이니까 소중한 참치인걸! 노력하겠다는 말에 집중하는구나? 그럼 진짜 노력 안하고 또 이케저케 해버리면 혼자 뚱해져 있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케오케이~~~ 꿀잼일상 각이다 진짜 뭐지 맛있네?

215 단태(땃쥐)주 (Nfl3jaWvo.)

2021-07-08 (거의 끝나감) 04:51:59

나이스 그물!XD 첼주 어서와 첼주도 같이 놀아야하지 않겠어? 우히히!

216 주양주 (a.QVfXNUSg)

2021-07-08 (거의 끝나감) 04:54:59

>>210 흑흑 맞아 지금 드는 음험다크우중충이라고 해봐야 모든 게 캐릭터의 사상과 정반대로 흘러가는 상황에 놓인 캐릭터 모습 풀어주세요 밖에 안 떠오르니까.. 88 아니 맙소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캐들은 이미 오너손을 떠나 멋지게 독립했구나.. 부디 아프지 말고 잘 살아야 할텐데.. (????) 나도 지금쯤 세계최강 부자가 될 수 있을텐데 아쉽다..! (눈물)

>>211 앗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밍주만 괜찮다면 나는 이런 관계도 오케이라구~? 비록 처음에 생각하던 티키타카하는 그런 사이는 아니게 될 지도 모르겠지만 아주 최고야 세상에서 제일 맛있어 히히.. 히히히히.. 맨날 개싸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날때마다 이것저것 태클걸기 바쁘게 되려나~~! 뿌듯하다 뿌듯해 내 어휘력이 이정도밖에 안돼서 더 세세하게 못 표현하지만 아무튼..!

참 그리고 답레는.. 자고 일어나서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 내가지금 꽤 비몽사몽하기 때문에.. :p

217 주양주 (a.QVfXNUSg)

2021-07-08 (거의 끝나감) 04:56:1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물 나이스샷~~! 첼주 우리에게는 아직 풀어야 할 썰이 한가득이라구..? (음흉한 미소)()

218 민주 (5vYP3EABUg)

2021-07-08 (거의 끝나감) 04:57:12

>>214 흑흑 다음엔 좀 더.... 든든하게 챙겨먹도록 하자 나도 든든하게 먹었는데 슬슬 배고파지기 시작햇어... 아침밥 먹을 시간 가까워져서 그런가???
아니 고렇게 무서운 말씀을 하시면.. (호달달) 현생 멈춰! 현생 바쁘지 마~~!!! (엉엉) 히히 넘 고마운걸
ㅋㅋㅋㅋ 일단 말이라도 했으니까 얏호~! 프로젝트 처음 맡은 신입처럼 기뻐하는거예요 정도의 느낌이라고 생각중이야.... 어디까지나 민의 욕심이니까 ㅋㅋㅋ 내캐지만 오너로서는 좀? 지나치게 이상론적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든 ㅋㅋㅋ 그렇지 일단 포기 안하기로 결심했으니까 뭐라 하긴 해야하는데? 뭐라할 각을 날카롭게 세우는 정도...의 느낌? ㅋㅋㅋ 근데 좀 괜찮은 것 같아 ㅋㅋㅋ

219 펠리체주 (fIJt9v5zjM)

2021-07-08 (거의 끝나감) 04:57:53

>>213 꺄아악 끝나지 않는 새벽 잡담이라니! 좋아 기절해버리자(?) 그럼 탈주할 수 있어!!!

>>215 노는 것도 좋지만 벌써 5시인걸? 땃주 오늘 일정...괜찮겠어?

>>217 (썰주머니 단단히 잠금)(봉인)(심해로 가라앉힘)(따란)

220 민주 (5vYP3EABUg)

2021-07-08 (거의 끝나감) 04:58:53

>>216 아나 생각해보니까 그렇네?? 그래도 티카타카도 일상적으로 하다가 또 돌발적으로 싸우고 그러지 않을까 싶네 ㅋㅋㅋ 일단 민은 당신 포기 안하겠다! 로 선언해버린거니까 맨날 싸우기도 힘들잖어 ㅋㅋㅋ 음~ 둘 다 먹고 싶으면 뭐다? 둘 다 먹는다. (대충 난 둘 다 먹을거야 짤) ㅋㅋㅋ 약간 태클걸고 훈계하고 잔소리 짱 많이 할듯.... (주양:그만~~~~!!) 헉 그리고 답레 늦어도 괜찮다~~ ^^ 나도 졸려서 슬슬 자러 갈 것 같거든... ㅎㅎ

221 주양주 (a.QVfXNUSg)

2021-07-08 (거의 끝나감) 04:59:36

>>219 아이구 맙소사 그걸.. 그걸 왜 가라앉히는거야..! 으아앙 내 썰 8ㅁ8.. (썰주머니 줍기 위해 같이 가라앉음)(?)

222 민주 (5vYP3EABUg)

2021-07-08 (거의 끝나감) 04:59:36

>>219 안돼~~~!!!~! 기절 멈춰! (팔 붙잡고 흔들흔들~~~)

갸악 그렇지만? 내가 먼저 기절하게 생겼다.... 다들 좋은 밤 보냉....... 자러 가야할 것 같다 흑흑

223 단태(땃쥐)주 (Nfl3jaWvo.)

2021-07-08 (거의 끝나감) 05:00:05

>>216 쭈주는 얼른 자러가쟈!:D 맞아 그런 것 밖에 안떠올라88 아이구야 싱크빅이 없다는 게 이렇게 슬플 줄이야((엉엉)) 괜찮아 어디든 보내놔도 잘 살지 않을까? 행복하렴 애들아 건강하고.......((급기야)) 흑흑 진짜 꿈의 돈많은 백수가 될 수 있는데 정말....o<-<

224 단태(땃쥐)주 (Nfl3jaWvo.)

2021-07-08 (거의 끝나감) 05:02:04

밍주 잘자! 좋은 새벽보내!:D

((밍주 썰이 맛있어서 암냠냠하는 중))

225 단태(땃쥐)주 (Nfl3jaWvo.)

2021-07-08 (거의 끝나감) 05:02:50

>>219 조금이라면..괜찮지 않을까...?

226 주양주 (a.QVfXNUSg)

2021-07-08 (거의 끝나감) 05:07:17

밍주 푹 자고 이따 봐! 잘자~! :D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밍주의 솔로몬급 판단에 무릎을 탁 치고 갑니다; 역시 둘다 먹고싶을땐 둘다 먹는게 짱이지~! 티키타카하다가 급발진? 하는 느낌인걸까 전혀 모르는 남들이 보면 놀랄만한 관계가 이로써 3개 연속으로 생기게 되었다! (뿌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양이 비실비실거리는 모습이 벌써 눈에 훤하구먼..! 응응 그래도 내일 오후쯤에는 올릴수 있도록 해볼게~!

슬슬 나도 체력의 한계가 보이는군.. :) 암냠냠하는 귀여운 땃주도 심해를 수호하는 귀여운 첼주도 늦지 않게 푹 자자! 오늘의 쭈꾸미는.. 여기까지..!

227 펠리체주 (fIJt9v5zjM)

2021-07-08 (거의 끝나감) 05:08:05

>>221 ㅋㅋㅋㅋㅋㅋㅋㅋ 자 일단 쭈주를 심해로 돌려보내기에 성공했고~~(?)

>>222 그럴 줄 알았지! 얼른 자라구 밍주~~ 잘 자~~

>>225 조금? ㅎㅎㅎㅎㅎㅎ 다 이제.... 땃주만 남았네...?

228 단태(땃쥐)주 (Nfl3jaWvo.)

2021-07-08 (거의 끝나감) 05:09:10

쭈주도 잘자잘자~~~~:D
아니 세상에 설마 이걸 노렸는가 첼주여!!!!

229 펠리체주 (fIJt9v5zjM)

2021-07-08 (거의 끝나감) 05:12:37

그렇다...나는 사실 어장을 잠재우러 온 수면 괴인이었던 거시다~~ 크아아앙~~ (?)
그러니 땃주도 얌전히 자러가는게 좋을거시야~~ 버틴다면...아침해를 보여주겠어...!

230 단태(땃쥐)주 (Nfl3jaWvo.)

2021-07-08 (거의 끝나감) 05:12:55

30분까지만 깨어있자o[ ]

231 단태(땃쥐)주 (Nfl3jaWvo.)

2021-07-08 (거의 끝나감) 05:14:05

으아아악 살려줘 수면괴인.....! 아침해는 안되니까 어쩔 수 없지 :( 자러가겠다...((현생))

232 펠리체주 (fIJt9v5zjM)

2021-07-08 (거의 끝나감) 05:15:1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모지 이 즐거움...중독될거 같다 ㅋㅋㅋㅋㅋ

그래그래 땃주도 어서자라구~~ 나도 답레만 올리구 잘거니까~~ 잘 자구 현생 화이팅이야! 이따봐~~

233 단태(땃쥐)주 (Nfl3jaWvo.)

2021-07-08 (거의 끝나감) 05:28:21

땃빠 땃빠!:D 첼주도 오늘 하루 좋은 하루 보내길 바래!XD

234 펠리체 - 발렌타인 (fIJt9v5zjM)

2021-07-08 (거의 끝나감) 05:46:16

수업 때는 그저 조용히 듣고 있기에 몰랐는데 그는 의외로 임페리오에 잘 알듯 많은 말을 했다. 직접 써본 적은, 없어보이는데. 그녀는 그가 말하는 임페리오의 효율성에 대해 들으며 나아가다가 그가 물따귀를 맞을 때마다 키득 웃을 뿐이었다. 반박도 반문도 하지 않아 그의 말을 수용한 것처럼 보였겠지만, 실은 정 반대의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의 말처럼 비효율적인 방법일 지라도 그것이 그들에게 유효하고 유용하다면 그들은 가차없이 쓸 것이라던가, 등등.

반복된 저주로 망가진 결과물을 직접 두 눈으로 보기도 했으니.

해변으로 올라온 뒤 그녀는 고개를 뒤로 젖히고 살살 흔들어 물기를 떨구는 것으로 끝마쳤다. 말끔히 차려입은 그와 달린 그녀는 비키니에 비치가디건 뿐이었고, 머리도 풀리지 않게 묶어서 굳이 짜낼 것도 없었다. 그녀와 달리 손대는 곳마다 물이 쭉쭉 짜내어지는 그를 신기하게 본다. 풀어진 머리가 완전 미역 같다고 생각하며 혼자 킥 웃다가, 그녀의 시선을 눈치챈 그가 던진 물음에 먼저 고개를 끄덕였다. 할 말, 당연히 남았지.

"저택으로 돌아가면 마법으로 슥 하지말고 꼭 제대로 씻으시라구요. 피부도 피부지만, 선배도 머리카락이 기니까 제대로 씻어내지 않으면 조만간 빗자루가 되어버릴지도 모른다구요? 관리에 좋은 에센스를 제가 쓰고 있으니 필요하시면 어느 방으로 찾아와주세요. 기꺼이 내드릴게요."

친절한 설명이 더해진 말은 그저 그의 모발 상태와 그 건강을 생각한 철없는 조언이었다. 재잘재잘 시끄럽게도 떠든다 싶을 쯤, 그리고, 라며 말을 한템포 늦춘다. 그리고 조용히 한 손을 들어 입술 위로 검지를 세우곤, 직전과 같으나 분명 다른 음색으로 말을 더한다.

"즐겁게 해주셨으니 그 값을 치러야 할듯 해서요. 저, 아까 선배가 말한 독대를 최근에 했었어요. 언제인지 누구인지는, 비밀로 하는 편이 재밌어보이니 말 안 할게요. 어쩌면 비슷한 경험을 했을지도 모르는 선배라면 알 수도 있겠지만."

히히. 천진난만하게 웃은 그녀가 손을 내려 뒤로 모아 쥐고서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뭐, 아님 말구요. 판단은 선배 몫이네요. 아, 참, 이거 깜빡할 뻔 했다."

라고 말한 뒤 그대로 몸을 휙 돌리며 덧붙이는 한마디는 다시금 분위기를 뒤집기 충분하지 않았을까.

"선배가 떨어지면서 매우 귀엽게 뺩! 이라고 한 거, 가린 눈이 붉은 건 아무한테도 말 안 할게요. 겸사겸사 선배가 누군가와 독대했을 가능성도요. 그럼 먼저 실례할게요."

제 할 말들을 끝내자 더는 용건이 없다는 듯 손을 흔들고 천천히 저택이 있는 쪽으로 걸어간다. 그 걸음이 빠르지 않았기에 부르면 충분히 다시 불러세울 수 있었겠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그 걸음이 멈출 일은 결코 없었을 것이다. 처음, 그 곳으로 향할 때처럼.

//이걸로 막레 해도 되고 따로 막레 해줘도 되구~~

235 ◆Zu8zCKp2XA (PgBisd02wQ)

2021-07-08 (거의 끝나감) 06:25:19

으아아아 자고 싶어요.... 갱신해요!!! 이따봐요!

236 펠리체주 (fIJt9v5zjM)

2021-07-08 (거의 끝나감) 06:35:26

캡틴도 화이팅이야~~ 잘 다녀오구 나중에 봐~~~

237 ◆Zu8zCKp2XA (PgBisd02wQ)

2021-07-08 (거의 끝나감) 06:49:23

두 분 일상 수고하셨습니다! 첼주 어서와요!!!

일단 잠을 좀 깨야겠어요...!!!!

238 ◆Zu8zCKp2XA (PgBisd02wQ)

2021-07-08 (거의 끝나감) 06:51:02

이것만 답변 드릴게요!

비설 문제 없어용!!! 당장 MPC가문인 제갈가도 순혈주의에다 순수혈통(위로 10대가 전부 순수혈통)이니까요!

239 Riahn(龍魚) - Valentine(The beast) (W/5jO9ioeU)

2021-07-08 (거의 끝나감) 07:57:03

"침착하십시요, 형님!"

자신의 옷에 피가 묻는 것도 개의치 않는 듯 발렌타인의 상태가 걱정되었는지 그가 좀전까지 보이지 않던 당황한 모습을 보인다. 예상보다 상태가 좋지 않다. 타니아 누님에게 가기에는 거리상으로 너무 멀고, 그렇다고 방송부 얘들을 부르자니 그 아이들은 너무 눈에 띈다. 일단 수를 낼수 있다면 그나마 가까운 현궁의 기숙사로 뛰어들어가는 수 밖에 없는데..... 이를 꽉 깨물며 발렌타인에게 어깨를 빌려준 채 그가 걸음을 옮긴다.
그리고 그 순간 발렌타인의 발언에 그가 잠깐 걸음을 멈칫한다. 그 목소리에는 왠지 모를 울분이 들어있다고 해야할까, 그 모습이 너무나도 왜소해보여서 잠시간 머뭇거림이 생길정도였다. 불쌍하다는 말은 절대로 어울리지 않았다. 그런 싸구려 동정은, 이 긍지높은 짐승에게 어울릴 수 없는 말이니까. 그러니까....

"인간이니까요."

그가 주저 없이 대답한다. 인간이기에 그럴 수밖에 없는게 현실이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스템 안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그렇게 서로 다른 시스템을 구축한 인간들끼리 싸우고 다퉈가며 인류는 그렇게 약육강식의 절대 원리를 세워갔다. 어찌 보면 눈물 흘릴수 밖에 없는 광경이다.

"인간은 신이 아닙니다. 될 수 없습니다. 상대방의 아픔을 빠르게 이해할 수도 있는게 아니고... 그렇기에 상처 받고 또 싸우는것이고요."

용을 꿈꾸는 이가 짐승을 바라보며 말한다.

"그럼에두 불구하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각자가 각자의 이어진 의지를 안고 걸어가는거니까요. 물론..... 그 의지와 소망이 수만, 수십만이고 하늘의 별만큼이나 헤아릴수 없다는것도 같지만....."

허나 그 눈빛 만큼은 용의 그것과도 뒤지지 않았다. 따스하면서도 진중하고, 무게감 있지만 한 없이 자유로운 눈빛이었다.

"결국 믿는다는 것은 변함이 없으니까요."

240 리안주 (W/5jO9ioeU)

2021-07-08 (거의 끝나감) 08:08:26

답레겸 갱신하고 쪼르르 도망갑니다!

241 서 주양 - 황보 민 (a.QVfXNUSg)

2021-07-08 (거의 끝나감) 10:19:24

상상 이상으로 분위기가 심오해졌다. 일순 주앙의 눈매가 매서워졌다. 포기한다. 무엇을? 어째서? 그 어떤 힌트도 주어지지 않은 채. 그 단어 하나로만 모든 것을 판단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내기에 무엇도 걸지 않은 채. 만약 본인이 지게 될 경우 포기하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상대는 또 처음이다. 분위기가. 그리고 지금의 일이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고 깊어져버리고 말았다. 허나 그 사실이 주는 것은 위기감도 불안함도 아니었다. 이윽고 다시 입꼬리를 슥 끌어올리며 어깨를 으쓱였다.

".. 오호라.. 그래. 감당할 수 있겠니?"

자신의 가벼운 도발과, 거의 일상이었던 내기에 이렇게까지 본격적인 반응을 보여준다면  이 관계를 쉬이 끊어낼수는 없을거라고 느꼈다. 처음 생각했던 것처럼, 마냥 순탄하지는 않을 테지만. 그래도 좋았다. 마치 일생일대의 내기를 하는것만 같은 이 짜릿함과 아찔함은 자신에게 큰 황홀경을 선사해주었다.
지금의 이 기분을 인생의 마지막 숨을 내뱉는 그 날까지 가지고 갈 수 있다면 좋으련만. 역시 그것은 자신의 과한 욕심이겠지. 몇 걸음 다가가 당신과 눈을 맞추던 주양은 슬쩍 눈꼬리를 아래로 내려 휘게 만들었다.

"어때. 정신이 확 들지? 지금의 그 감정 기복. 평온하고 일정한 것보다 더욱 짜릿하면서.. 좀 더 살아갈 맛이 나지 않아? 너도 내가 말한것처럼 온전히 이 기분을 느끼고 있을 진 모르겠지만.. 그게 내 인생의 원동력이야."

그러니까. 너도 나처럼 이 짜릿함을 원동력 삼아 앞으로 나아가길 바랄게. 자신의 입술을 가벼이 핥아 올리며 미소를 더더욱 짙게 머금었다. 앞으로.  평생 끝나지 않을 이 덧없는 싸움 앞에서 꺾이지 않고 나아가, 마지막에는 그 평생이라는 전제조건조차 무시해버린 채 자신마저 쓰러트릴 수 있기를 바라며.
당돌하면서도 대담하게 평생의 싸움을 자신에게 제안한 당신에 대한 기대치는 상상 이상으로 높았다. 한참 그렇게 당신을 바라보던 주양은 이윽고 내기를 위해 몸을 돌렸다.

"오늘 처음으로 이렇게 이런저런 대화를 나눠보는건데~ 벌써 너를 내기에 걸고싶어지는걸~? 그 당돌함. 내가 높이 평가하겠어!"

그리고 그것은 그 기대치의 연장선과도 같은 이야기였다. 조금은 분위기를 풀려는 듯, 다시 평소대로의 말투로 돌아와 언제 그랬냐는 양 능글거리는것이 퍽 일품이었다. 내기에서 지고, 당신에게 승리를 빼앗기기는 했지만. 결국에는 그것도 정정당당이 낳은 어쩔 수 없는 결과였으니 아쉬움은 뒤로 하기로 했다. 이해서 정정당당함과는. 쉽게 친해질래야 친해질 수가 없지.

예상치도 못한 적토마 비유에 주양은 그만 한차례 폭소를 터트리고 말았다. 맙소사. 간만에 조금 신나게 달려보기는 했는데 이 후배가 느끼기에는 그 정도였단 말인가. 아까 자신감 있게 평생의 싸움을 제안할때와는 또 다른 모습이라 새로운 느낌이었다. 이러면 어떻고 저러면 어때. 하는 마인드로 당신을 부축하며 당신이 손가락질한 곳을 바라보았다.

"저기구나~ 그. 문구 참 유별나네. 코코넛이 당연히 코코넛이지, 100% 생코코넛은 또 뭐람? 누가 보면 다른곳은 가짜 코코넛이라도 파는 줄 알겠어~ 안 그래~?"

주양에게는 이런 문화가 익숙하면서도 어쩔 땐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특히 과장광고같은 것을 접했을 때는 더더욱. 이래저래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듯한 반응을 내비치면서도 일단은 음료수를 마셔야 했으니. 주양은 얼른 그리로 향해 음료를 두 잔 주문했다. 다행스럽게도 조금은 한적한 시간대였기에, 그리 오래 기다릴것 없이 음료를 받을 수 있었다. 계산까지 끝내고, 자신 몫의 코코넛을 꼭 쥐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산책하면서 마셔도 좋겠지만, 역시 이런건 그늘 아래서 마셔줘야 제맛 아니겠어? 어때. 저기서 바다 경치라도 구경하면서, 느긋하게 즐거볼까?"

이윽고 주양이 지목한 곳은 적당히 경치가 다 보이는 곳의 나무그늘이었다.

242 주양주 (a.QVfXNUSg)

2021-07-08 (거의 끝나감) 10:21:42

계단에서 우당탕쿵탕 하는소리 나가지거 잠 달아날뻔했네 젠장... 잠ㅁㄷ간 잠 깬 김에 작성한 답레 올려놓고 다시 취침.... 일상 오타는 고쳤지ㅣ만 이 레스 오타는 고치기긔찮아

243 레오(렝)주 (hCoVVrfnEU)

2021-07-08 (거의 끝나감) 10:29:12

들렀다갑니당~~~

244 리안주 (QefO2.9HWo)

2021-07-08 (거의 끝나감) 10:39:21

>>242 지금까지 주무시다니 부럽..... 어서오새오

>>243 (들렀다 가는 타이밍에 맞춰 쓰담쓰담)

다녀오세요!!

245 발렌(뺩)주 (UEDBu30Tmc)

2021-07-08 (거의 끝나감) 10:49:22

다들 어서오셔요! 근...사한 오전이에요..😊 월급을 냠..냠..하고싶은 날이네요... 첼주 일상 정말 고생하셨어요! 막레 감사히 받았어요. 이렇게 시원하게 깔 줄이야..벨이 벙쪄서 뺩..하고 다시 뱉다 결국 후다닥 도망쳤을 지도 모르겠어요...ㅎㅎㅎ ((농담이어요))

246 발렌타인 - 리안 (UEDBu30Tmc)

2021-07-08 (거의 끝나감) 10:53:35

짜증이 스몄다. 아픈 사람은 자신인데 왜 호들갑은 당신일까? 사소한 걱정이라도 필요가 없었다. 그냥 묵인할 수는 없는 건가? 그는 예민하게 굴었지만, 종잇장같은 몸뚱이는 한 걸음도 제대로 내딛기가 어려웠다. 몸도 가누지 못하니 불쑥 분노의 화살표가 당신이 아닌 그에게 꽂힌다. 고작 이것 하나 버티지 못하여서 이런 꼴을 보이다니, 수치스럽다!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 뱉으며 그가 기가 차다는 듯 중얼거렸다.

"호들갑 떨지 말게. 늘 있는 일이니."

단지 그 정도가 아주 조금은 강할 뿐이다. 그는 지금 사냥 당하던 짐승이다. 당신을 사냥꾼으로 가정하고 묻듯 날카로운 발언이 향한다. 굳이 당신만이 아닌 모든 사람에게 있을 난제다. 하지만 비난의 화살이 당신에게 간 것은, 곁에 있기 때문이었다. 여러모로 최악의 성격임은 확실하다.

"인간이라서?"

그는 당신의 어깨에 기대 다시 숨결만 존재하는 웃음을 터뜨린다. 인간이라서! 참 싫은 답이다. 인간이기 때문에 욕망하고 갈구하며 파멸을 자초하지만 그런 인간이기 때문에 희망을 품고 살아간다. 믿음이 배신 당한다 하여도 변함이 없다. 아아, 이해할 수 없다. 이해하기 어렵다. 그 또한 인간이기 때문이다. 끝없는 굴레 속의 평행길을 걷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우습군."

다르단 희망을 품었지만 우린 결국 같고 극과 극이기에 닮았다는 건가? 아, 이해하고 싶지 않다! 이해할 수 없다 믿고싶다. 아, 나는..그는 낮게 가르랑거리듯 느즈막한 웃음을 흘린다. 자조적인 웃음, 그 뒤로 가라앉지 못한 피가 입술을 타고 흘렀다.

"자네를 이해하고 싶지 않아. 자네가 날 이해할 수 없는 만큼."

얄량한 자존심을 세우고 부정한다. 그리고 체념한다. 발버둥쳐도 인간은 인간의 삶을 사누나. 나의 삶이여. 눈 감고 싶은 이는 아무도 없거늘 어찌 불을 끄느냐...그는 기어이 비틀거리다 당신을 향해 시선을 돌린다.

"그러니 오늘 일은 없었던 게야."

한 걸음. 현궁에 가까워질수록 그의 발이 더 심하게 휘청거렸다. 기어이 고개를 돌려 바닥을 향해 거칠게 피를 뱉어내고, 날카롭게 흐느끼듯 웃으며.

"제발."

날 모른척 해.

247 리안주 (0WRfWoNBwY)

2021-07-08 (거의 끝나감) 11:01:43

.dice 1 2. = 1

1. 꽃가마를 태운다
2. 공주님 안기를 한다
3. 그냥 버려둔다

다갓님 선택은?!

248 ◆Zu8zCKp2XA (PgBisd02wQ)

2021-07-08 (거의 끝나감) 11:19:01

잠깐 등장 후!!!!

사라집니다.... 외근이 길어질 거라곤 저도 예상 못했지요오오오오오.............

249 리안주 (5nE/aTcRqM)

2021-07-08 (거의 끝나감) 11:43:15

캡 다녀오세요!!

진짜 꽃가마 태워요?

.dice 1 2. = 1

1. ㅇㅇ 꽃가마 각이다 저거
2. 평범하게 침실 병상 끌고와(?)

250 발렌(벨)주🔨 (iaAi4Zx9J.)

2021-07-08 (거의 끝나감) 11:59:51

???

251 리안주 (Nj8yRRLPxk)

2021-07-08 (거의 끝나감) 12:10:42

>>250 아프면 꽃가마 각 아닌가요?(....)

농담이고 평범하게 데려갈께용

252 리안주 (tLKEEgK9uo)

2021-07-08 (거의 끝나감) 12:45:30

아! 벨주!! 벨쿤 업어도 될까요?

253 발렌(벨)주🔨 (UEDBu30Tmc)

2021-07-08 (거의 끝나감) 13:13:03

당연히 가능하답니다.😊😊😊

254 리안 - 발렌타인 (zVN2gu1Ch2)

2021-07-08 (거의 끝나감) 13:36:08

"....."

가만히 그의 말을 듣는다. 항상 이렇게 살아왔다는 이야기엔 많은 의미가 담겨 있었다. 자신이 늘 말했던 사실이다. 간판을 지고 가는 이여, 그 무게가 가진 의미를 알지어다, 간판이란 살아감에 따라 자연스레 따라 붙는 것이니 그 무게를 감당하는 것은 오롯이 자신의 역량이로다. 그는 그렇게 생각하며 지금 이 눈 앞에 있는, 상처를 입었어도 그 긍지를 높이 치겨든 짐승을 바라보았다. 그가 어떤 무게를 지고 가는지, 그가 또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는지는 자신도 몰랐다.

"이해해주실 필요도 없습니다. 결국 저희는 누군가의 거울이고, 허상이니까요. 제가 당신이 아니듯, 당신도 제가 아니니까요."

이미 리안의 옷은 전신이 피로 범벅이었다. 하지만 그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옷이야 다시 빨고 수선하면 끝이지만 사람의 손은 한번 놓아버리면 그걸로 끝인 법, 그는 그것이 싫었다. 그렇기에 그는 천천히 자신의 소매깃을 이용해 발렌타인의 입가에 묻은 피를 모두 닦아내고, 더불어 그의 입가에서 흘러나오는 피들을 최대한 자신의 옷을 이용해 땅바닥에 그 자국을 남기지 않도록 한다.

"원하신다면 그리 해드리겠습니다. 황금천칭의 이름을 걸고. 오늘 일은 없었던걸로 해드리죠. 하지만 그 댓가로...."

용어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황금천칭이 움직인다. 누군가 그랬었다. 에스카마리 가문 만큼 그들의 성향이 확고한 곳은 없다고, 그들은 은혜와 원한을 갚는데 있어 목숨도 주저하지 않고 거래로 낼수 있다지만, 역으로 그들에게 은혜를 지려 하거나 부탁을 한다면 그만큼의 댓가를 치뤄야 한다고. 지금 발렌타인은 부탁을 하였고, 그는 그에대해 이행해주려 한다.

"아쉽게도, 아픈 사람을 보고서 잠자코 있을 점잖은 성격은 아니라서 말이죠,"

그 순간, 그가 허리를 굽힌다. 그리고 그대로 그를 등에 업어버리고는 다리를 들어올린 뒤 말그대로 발렌타인이 등뒤에 실려가는 자세를 취하게 만든다. 이미 각혈과 두통으로 힘이 빠져버릴대로 빠져버린 터라 그러한 자세를 잡기는 워낙에 쉬운 상황, 그는 여전히 조용하고 진중한 어조 그대로 입을 열었다.

"댓가는 이걸로 받아낸 걸로 하겠습니다. 물론 이게 치욕스러우시다면, 이대로 섹튬셈프라를 외우시고 제 목을 잘라버리셔도 됩니다."

자신을 죽여도 된다는 말을 무덤덤하게 한다. 도대체 그에게 있어 죽음이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것일까.

255 ◆Zu8zCKp2XA (PgBisd02wQ)

2021-07-08 (거의 끝나감) 13:45:20

잠깐 갱신하면서 내일 다이스 굴릴게오!

데려오나요? .dice 1 100. = 69 홀ㅇㅇ

256 ◆Zu8zCKp2XA (PgBisd02wQ)

2021-07-08 (거의 끝나감) 13:45:46

((난이도 급상승에 당황하며 사라지는 동캡))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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