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퍼가토리 카운티로의 이주에 앞서, 퍼가토리 카운티로 이주함으로써 더 이상 연합국 헌법의 보호와 보장을 받지 못함을 인지하였으며, 세계인권선언 및 연합국 헌법에 명시된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포기하는 데에 동의합니다.」
그 조항을 너무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어요. 그렇다고 축소해석해서도 곤란하지만요. 그냥, 당신은... 좀더 자유로운 연옥에 들어왔을 뿐이에요. 그런 곳이에요, “퍼가토리 카운티”는.
아름다운 해안선, 관대한 법령과 세금 하에 번화한 도시, 법규를 무시하고 높게 치솟은 마천루, 보석과 같은 야경, 환락을 찾아 떠도는 이들의 천국과 같은 곳... 잃을 것 없는 무법자들과, 보난자를 찾아 헤매는 어리석은 이들이 떨어지는 지옥과 같은 곳.
마치 연합국의 모든 악덕의 죗값을 대속하기 위해 바쳐진 제물- 아니, 이 표현은 너무 고상할지도 모르겠네요. 좀더 직설적으로, 그래, 종착역이랄까요. 관광객들의 천국, 거주민들의 연옥. 지옥이자, 천국이기도 한 땅. 죄악의 땅. 향락의 땅. 신이 버린 땅. 현대에 재림한 소돔과 고모라. 길을 잃은 탕아들의 집.
이 세계는 오랜 갈등을 겪고 있다. 인정(人情)과 지식을 중시하는 지혜로운 인간의 나라 "그노시스 제국" 힘을 최고의 미덕으로 여기는 용맹한 수인의 나라 "테리시온 자치령" 문명이 시작되었을 무렵부터 두 종족은 수없이 대립해왔다. 가치관부터 다른 그들은 결코 화합할 수 없었다. 처음에는 그저 터전을 확보하기 위한 생존 경쟁이었으나, 어느 순간 이념을 사이에 둔 전쟁이 되어갔다. 하지만 계속되는 전쟁은 이 땅에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남겼다. 유해물질에 찌든 환경과 폐허가 된 도시, 전쟁의 희생양이 되기를 반복하는 젊은 세대들. 결국 두 국가는 휴전을 선언했다. 그리고 최초의 전쟁으로부터 천 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평화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 이대로 의미 없는 소모전을 계속하면 두 종족 모두 파멸하게 될 것이다. 상호확증파괴가 분명한 상황.
그들은 지금이라도 역사를 바로잡기로 마음먹었다. 곧 두 나라의 국경이 맞닿는 곳인 대륙 중앙의 거대한 호수에 인공섬이 만들어졌다. 두 종족이 어우러져 생활하는 중립지대 "하르모니아 섬"의 탄생이었다. 전장에 나서지 않는 어린 아이들과 퇴역 군인들만이 중립지대의 입주민으로 선택되었다. 전쟁터의 현역 장병들은 중립지대로 가지 못했다. 아직은 상대 국가를 완전히 신뢰할 수 없기에. 지금도 인간과 수인은 중립지대에서 아슬아슬한 일상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리고 지금, 하르모니아 섬의 아이들이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려가고자 한다. 대충 이런 개요의 판타지 약대립? 학원물 어장에 관심있는 살암...?
타르코프 느낌의 밀리터리 생존스레는 수요가 있을까 (기반스레는 아님) 이능이나 좀비 등의 판타지 요소는 아마 안들어갈거고 밀리터리라고 써놓긴 했지만 나부터가 밀알못이라서 고증 세세하게 따지기보단 분위기만 내는쪽을 지향 (그 뭐냐 특유의 감성...) 아직 정해진게 아무것도 없어서 개장하려면 오래걸리지 싶다
혹시 동양풍 세계관으로 해서 뛰어볼 참치가 있나 수요조사 해볼게! 동양풍이라고 하긴 했지만 나참치... 현재 만들어 둔 설정도 아무것도 없고 동양풍쪽 용어도 잘 몰라서 이런 쪽은 대충 지어내면서 동양풍이라는 분위기를 즐기는 방식으로 생각하고 있어. 감정선이랑 서사 진짜 맛있게 말아서 호로록 먹고 싶은데 현대인의 반영구적 디버프인 시간 없음과 기력 없음을 가지고 있어서 평상시에는 상L ~ 단문으로 생각중이야. 인원은 수요에 따라서 많으면 다인어장, 별로 없으면 소수 어장까지도 생각중. 관심 있으면 말해줘! 손 흔들어 주면서 원하는 분위기도 말해주면 고맙구! 용이나 요괴같은 인외와 인간의 어쩌구라던가... 권력 다툼이나 두 파벌의 대립 어쩌구 같은...!
>>590-591 의견 말해줘서 고마워 참치들! 인외는 반드시 넣어야겠네! 천지해는 내가 그 웹툰를 본 적이 없어서 나무에 있는 설정으로 대신 확인했는데 설정도 웹툰도 엄청 매력적인 것 같아! 그래서 작가님 블로그에서 2차 창작 가이드라인도 확인했지... 만약 기반으로 가면 세계관을 빌린 패러디...? 아니면 그 이상은 독자의 판단에 맡긴다고 되어 있는 부분에 해당될 것 같은데... 이 웹툰을 잘 모르는 탓에 어장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원작 훼손이 일어나거나... 가능성은 희박하겠지만 천지해가 아직 완결난게 아니라 웹툰 스토리에 대한 스포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많이 아쉽지만 천지해 기반 어장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 미안해... 대신! 그래서!!! 인간과 요괴들이 세상이나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모여 있다는 흐름으로 따로 설정을 만드는 쪽으로 생각해볼게! 한 명 정도 수요가 더 있다면 임시 어장도 열어볼게!
당신들은 생존에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 마땅히 대가를 지불하며 살고 있다. 돔 안의 사람들이 어떨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돔 바깥은 더 이상 온정이라든지 이상이나 꿈 같은 단어와는 한참 거리가 먼 세계가 되었다. 아시다시피 생존이란 것은 사회가 존재하지 않으면 그렇게 호락호락한 이야기가 아니니까. 그렇게 되어서 이제 돔 바깥에서는 더 이상 이전과 같은 직업으로는 먹고 살 수 없는 세계가 되었으며 따라서 직업들도 변화가 일어나게 되었다.
이제 우리가 볼 수 있는 가장 흔한 직업은 강도라고 보시면 되겠다. 단순히 사람을 위협하는 강도뿐만 아니라 빈집털이를 포함한 범죄 집단이 그들의 직장이었다. 뭐 서로의 은신처로 출근을 하지 않는다는 점만 빼면.
그 외에도 멀리 시골로 내려가게 되면 농사를 짓고 사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확실한 건 도시는 더 이상 인간의 터전이 아니며 고요한 전쟁터가 되었다는 뜻이다. 그런 세상에 오로지 원초적인 본능만이 남았느냐면...
일단 본론을 이야기 하자면 당신들은 강도가 아니다. 농부도 아니며 죽어가길 기다리는 무능력자도 아니다. 당신들은 정당하게 일을 하며 보수를 받고 있고 이는 제법 합리적인 경로를 통해 진행된다. 모든 것은 이 집단의 수뇌인 '그' 로 인해 일어날 수 있던 결과이다.
그로 말하자면 어떤 연이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돔 안쪽의 사람과 소통하며 돔 안쪽에서 필요로 하는 물건들을 가져다 주는 이른바 심부름꾼의 역할을 자처한 남자이다.
그럼 당신들은 부하들이냐고? 아니 그의 동업자가 되시겠다.
돔 안에서 요구하는 물건은 그리 구하기 어려운 물건들은 아니다. 물론 쉽다는 의미는 아니다. 돔 안으로 피신할 때 챙기지 못한 일기장 이나, 이제는 볼 수 없게 된 잡지의 마지막 권, 더 이상 돔 바깥에서는 쓰이지 않는 책에 관한 것들을 돔 안에서는 필요로 한다. 그럼 당신들은 그들이 알려주는 주소지로 찾아가 해당 물건을 가져오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일이다.
겸사겸사 강도들과 정체 모를 기상이변 및 괴물들과 맞서면서 말이다.
이러한 배경설정을 토대로 일상을 진행합니다만, 스토리가 있어서 진행되며 일상적인 면모만은 아닐수도 있습니다. 레이드의 형태나 조사의 형태도 띄고 있어서 이래저래 복합적인 스레가 될 것 같습니다.
옛부터 그런 말이 있었지... 어장을 원하는 자! 직접 우물을 파라! 그동안 하기 어려웠던 대립, 혐관, 애증 같은 관계를 주로 두고 싶은데... 다인 어장에서는 어려우니까 한 3명? 4명? 정도 더 모아서 이것저것 같이 설정도 만들구~ 썰도 풀구~ 하면서 편하고 여유롭게 놀아보고 싶다! 나는 상라부터 단문도 가능해서 형식은 상관하지 않으려구! 텀도 나부터가 긴 편이라 이것도 상관 안할 생각! 혹시 관심 있는 사람 있음 얘기해줘!
스페이스 오페라 우주 우당탕탕 아카데미 하이틴 일상물 철학자에서부터 헤어디자이너, 우주함선 기관사까지, 이론과 실무를 넘나드는, 상상하는 거의 모든 직업에 대한 학문을 학습할 수 있는 학원함 인류의 모성의 생태를 거의 완벽에 가깝게 재현한 함내의 인공 도시 기술은 극한의 SF지만 현대와 거의 다를 바 없는 문화와 의복 양식 중학교와 고등학교 일관제입니다만 플레이어 캐릭터는 고등학생으로 한정 우주로 진출한 인류의 유전자 변화 및 보강으로 인해 나타난 변화라는 편리한 설정 하에 자유로운 머리색과 눈색 종종 행성에 정박하거나 우주정거장 및 타 함선에 도킹하면서 생기는 이벤트들
>>606 situplay>1596243042>689 이런 거나 situplay>1596261275>444 이런 거 보면 수요는 꾸준히 있어 왔는데 거기에 더해 신규 스레가 없다시피한 지금 타이밍이라면 학원물 난민을 받아들일 절호의 기회 아닐까? SF가 진입장벽이 있긴 하지만 마딧세이, 스타레일 같은 작품도 많이 나와서 꽤나 대중적으로 되었으니..
>>596 >>599 >>600 수요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수요가 없더라도 다른 매체에서 열고자 했지만, 세 분이나 계신데 참어장에서 도전해볼게요. 참고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좀비 포스트 아포칼립스로... 이미 진행된 멸망에서 살아남는 것이 아닌 생존이 주된 테마가 됩니다만, 비밀을 밝혀내며 진정한 의미의 살아남는 것을 목적으로 하시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