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0065> [해리포터] 동화학원³ -12. 반짝반짝 :: 1001

It's all mine!!!◆Zu8zCKp2XA

2021-07-04 22:15:46 - 2021-07-07 21:58:43

0 It's all mine!!!◆Zu8zCKp2XA (4sVmJzIZcE)

2021-07-04 (내일 월요일) 22:15:46

1. 참치 상황극판의 설정을 따릅니다.

2. AT는 금지! 발견 즉시, 캡틴은 해당 시트 자를 겁니다.

3. 5일 미접속시, 동결. 7일 미접속 시 시트 하차입니다.

4. 이벤트 시간은 금~일 저녁 8:00시부터 입니다.(가끔 매일 진행도 있어요)(?)

5. 본 스레의 수위는 17금입니다.

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99%ED%99%94%ED%95%99%EC%9B%90%C2%B3

7.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404/recent

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59332/recent

9. 퀘스트(제한, 주의사항 확인 필수): https://www.evernote.com/shard/s662/sh/59db09c1-abb9-4df4-a670-52dd26f63be6/49de0535f7f231ed9b12ba175272cf44

10. 웹박수: https://forms.gle/mss4JWR9VV2ZFqe16


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



언젠가 전부 받아갈게

645 레오파르트 로아나 (CxPV//BB6s)

2021-07-06 (FIRE!) 22:46:48

캡틴 혹시 부네를 먼저 발견했다고 해도 될까요 :ㅇ?

646 펠리체주 (.2WC0kb4MQ)

2021-07-06 (FIRE!) 22:47:08

>>643 !!! 안돼~~ 돌아와 캡틴~~~ 갈땐 가더라도 스토리는 다 풀고 가~~~`(?)

647 ◆Zu8zCKp2XA (M.WK8EvIYI)

2021-07-06 (FIRE!) 22:48:58

>>645 네! 가능해요!:D

학원 안에서 봤다, 섬에서 봤다 하면 큰일나요!!!!

>>646 허어억....!!!(부ㅡ활)

648 레오파르트 로아나 (CxPV//BB6s)

2021-07-06 (FIRE!) 22:50:56

그래서 그 뒤로 용서받을 수 없는 저주의 연습을 했던가.

여기서 말하는 연습이란 생각보다 포괄적인 의미였다. 단순히 마법을 사용하는 것 외에 그 때 느꼈던 감정을 다시 느껴본다거나, 입속에서 조용히 주문을 중얼거려본다거나 따위의 것들. 그렇기에 레오는 '그렇다'고 답할 것이다. 이따금씩 새벽에 몰래 기숙사를 나와 인적이 드문 곳을 찾아다니곤했다. 허공에 대고 주문을 외워보거나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있는지조차 모를 미물에 대고 주문을 사용해보거나. 주문을 연습하러 가는 길에도, 막상 연습하는 동안에도 썩 마음이 좋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막상 사용해보면 왜인지 모르게 뿌듯함과 개운함이 조금 느껴졌다-는 사정이랄까.

여하튼 뭐든 확실히 해두고싶은 마음 뿐이었다. 남을 죽이고 조종하고 고통주기위한 것이 아닌 스스로를 보호하고 지키고 싶은 사람들을 지키고 더 나아가서는 있을지도 모를 그 마법에 대한 방어체계까지 구축하고싶었으니까. 밤바람이 제법 마음에 들었다. 레오는 잠깐 산책을 나갔다오겠다고 일러두었다. 친구들은 그녀를 이해했다. 항상 그런식으로 밤산책을 즐기는 사람이었으니까. 귀곡탑의 근처라면 아무도 오지 않는다. 레오는 오히려 아무도 없는 이 곳이 더 편하다고 느껴졌다. 용서받을 수 없는 저주를 배우고, 연습하고, 사용할수록 뭔가 잘못하는 기분이 들었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잘못된 일을 하고있다는 데서 오는 불편함. 그리고 동시에 으레 규칙에 어긋나는 일을 했을때 그러듯이 약간의 짜릿함과 흥분 따위의 것들이 찾아오곤 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질문이라도 하고싶었지만 이런 스스로가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적당한 자리를 골라 앉아 바람을 쐬고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았다.

부네와 눈이 마주친 것은 그런 연유에서였다는 의미였다.

649 부네 - 레오◆Zu8zCKp2XA (M.WK8EvIYI)

2021-07-06 (FIRE!) 22:56:05

' 거기에서 뭐 해? '

버니가 레오에게로 다가가며 물었습니다.

' 오늘도 연습하고 싶어서? '

귀곡탑 내부를 한 번 본 부네가 키득키득 웃었습니다. 너무 마음에 들었죠. 그렇고 말고요.

' 연습도 연습인데, 마침 잘 만났네. 후배님. 심부름 하나만 해줄 수 있지? '

? 이게 말로만 듣던!! 빵셔틀?! 은 아닙니다. 부네는 소매에서 잘 밀봉 된 편지 한 통을 꺼냈습니다.

' 이걸, 너희 학원에 있는 사람에게 주면 돼. 지금 나도 심부름 받은 건데 내가 들어갈 수 있어야 말이지? '

아무래도 복장 때문에 학생으로 오인 받았나봅니다. 부네는 편지를 슥 내밀었습니다.

' 얼른, 받아. '

650 엘로프주 (hYE9yRrnrQ)

2021-07-06 (FIRE!) 22:57:28

우ㅜ아ㅏㅏ악 다들 안녕~~~~~~~~

>>623 엘롶: ㅔ(일단은 유한 편인 현궁 학생)

>>629 ㅋㅋㅋㅋㅋㅋㅋ아니 마지막에 그거 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행이라고 하긴 했어도 이럴줄은... 몰랐는ㄷㅔ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 나 다이너마이트 부르는 벨 생각하고 엄청 유쾌해졌잖아~~~~ ^~^!

>>643 :ㅁ (수군수군.....)(술렁술렁....)

651 펠리체주 (.2WC0kb4MQ)

2021-07-06 (FIRE!) 22:58:25

엘롶주 쫀밤~~

652 레오(렝)주 (CxPV//BB6s)

2021-07-06 (FIRE!) 23:00:06

저 편지 뜯어보면 부네챤 역정내겠죠..?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

653 부네 - 레오◆Zu8zCKp2XA (M.WK8EvIYI)

2021-07-06 (FIRE!) 23:00:53

>>652 화내요!:P

654 리안주 (h4rSr9giEs)

2021-07-06 (FIRE!) 23:06:06

>>650 :3 (호전성 만땅 청궁 학생!)

655 레오 - 부네 (CxPV//BB6s)

2021-07-06 (FIRE!) 23:07:42

사실 만난것도 의외였다. 정말 만날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았고 만날 생각조차 없었으니까. 레오에겐 가끔 이런 날이 있었다. 이상한 알 수 없는 기분이 드는 날. 레오는 그런 날을 '하늘이 낮아서 숨쉬기 힘든 날'이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 하늘이 낮아서 숨쉬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정말 신기했던 것은 이런 고민을 하고 앉아있던 때에 부네를 만나자 낮았던 하늘이 제법 높아져 금새 숨쉬기가 편해졌다. 이런걸로 고민을 하는 자신과 이런것은 고민 축에도 못 끼는 사람을 보게되니 그런 것일지도.

" 연습이야 뭐.. 평소에도 조금씩 조금씩은 하고있는데 잘 안되네. 그보다 후배님이 아니고 레오라니까. "

어째 만날때마다 하는 말인것같다. 레오는 심부름 하나만 해달라는 말에 고개를 갸웃했다. 상대방이 누구인지 그리고 어디에 소속되어 있는지는 누구보다 잘 알고있다. 어째서 학교에 들어오지 못하는지 또한 알고있다. 조금 꺼려지긴 했지만 선택권 따위는 없다는듯 얼른 받으라는 말에 레오는 편지를 받아 이리저리 돌려보고 킁킁 하고 냄새를 맡아보기도 했다.

" 이게 뭔데? "

656 발렌(벨)주 (a9hX89e/js)

2021-07-06 (FIRE!) 23:15:23

.dice 1 3. = 2
1. 벨은 광공처럼 윽 소리를 냈어요
2. 벨은 아방수처럼 후에 소리를 냈어요((ㅋㅋ 웃어요))
3. 뺩 소리를 냈어요

657 레오(렝)주 (CxPV//BB6s)

2021-07-06 (FIRE!) 23:15:48

>>656 아아아아ㅏ 뺩 소리 내줘어어어억!!!!!!!!!!!!!! (진상)

658 부네 - 레오◆Zu8zCKp2XA (M.WK8EvIYI)

2021-07-06 (FIRE!) 23:16:03

' 편지. '

보면 모르냐는 투로 부네가 말했습니다.

' 아니, 부엉이로 날리면 될 걸 왜 나한테 부탁하고 지X들이지?! 진짜?! '

그건 버니가 교복이기도 한 한복을 입고 있으니까요... 그녀는 냄새를 맡는 레오를 보곤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 아무튼 그것들 두 사람에게 보내야 하는 건데.. 누구더라. 백 혜향 이라고 알아? 그 사람이랑 칼 그린폴드. 둘 다 교수라는데 그것까진 모르겠고. '

버니는 어깨를 으쓱였습니다. 확실히, 수산인이 [백혜향]과 [칼 그린폴드] 입니다.

' 갖다 줘. 이건 선납금이야. '

그녀는 지렁이 젤리 한 봉을 레오에게로 냬밀었습니다. 즉, 귀찮은 일을 귀여운 후배에게 다 떠넘겨버리는 못 된 선배입니다.

659 발렌(벨)주 (a9hX89e/js)

2021-07-06 (FIRE!) 23:16:21

>>657 좋아요!😊 렝주의 의견을 받아서 섞겠어요!!(?)

660 발렌(벨)주 (a9hX89e/js)

2021-07-06 (FIRE!) 23:16:49

혜향 교수님...? 칼 교수님..?😳

661 이름 없음 (CxPV//BB6s)

2021-07-06 (FIRE!) 23:18:24

>>659 0v0

교수님덜 :ㅇ....? 그 쪽 사람들이었던 거야 :ㅇ.....?

662 펠리체주 (.2WC0kb4MQ)

2021-07-06 (FIRE!) 23:18:26

아방하게 뺩 소리를 내는 벨....? (혼란)

칼 쌤 내가 첨부터 알아봤어! 어! 뭔가 쎄하더라니!

663 엘로프주 (hYE9yRrnrQ)

2021-07-06 (FIRE!) 23:21:05

>>656 >>659 아..... 아 어떡해 물 마시려다가 주르륵 할뻔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64 ◆Zu8zCKp2XA (M.WK8EvIYI)

2021-07-06 (FIRE!) 23:21:11

엗 바니쟝은 진짜 심부름 받은 거예요!!! 진짜루!!!!!!

라온, 가림빛 상인들에게서.......()

버니: (학생으로 오인받아서 빡쳐있음)

665 엘로프주 (hYE9yRrnrQ)

2021-07-06 (FIRE!) 23:22:47

그냥 한명은 별 의미 없이 페이크로 끼어 있는건지도 몰라! :ㅇ

666 레오 - 부네 (CxPV//BB6s)

2021-07-06 (FIRE!) 23:24:10

이 사람도 한 성깔 하는구나. 레오는 욕지거리를 내뱉는 모습을 보며 피식 하고 웃었다. 하긴 그 용서받을 수 없는 주문을 쏴버렸으니 주먹이 먼저 나가는 자신보다 더 할지도 모르지.

" 한 명은 알고, 한 명은 잘 몰라. 백혜향 교수님은 저번에 신비한 동물 돌보기 수업 들었었고.. 나머지는 잘 모르겠네. "

레오는 편지봉투를 살펴보았다. 수신인에 확실히 적혀있는 이름. 그런데 발신인은? 레오는 선납금이라며 내미는 지렁이 젤리를 받아들었다. 크게 어려운 일도 아니니 괜찮겠지. 여차하면 협박당했다고 말해도 되는거고. 그나저나 지렁이 젤리, 별로 안 좋아하는데.

" 그런데 버니, 이거 발신인은 누구야? 그리고 무슨 내용인데? '누가 전해주라고 했다' 정도는 나도 말할 수 있어야하잖아. "

편지를 전달하는 메일맨이라면 내용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보내주는게 맞겠지만 레오는 메일맨이 아니었다. 지금이라면, 그래. 선배가 시키는 심부름을 어쩌다가 받아버린 후배 정도일까. 이 정도는 알아도 되는 내용이 아닐까 생각한 레오는 어쩌면 당돌하게 물었다. 내용은 말할 수 없더라도 발신인 정도는 알려줄 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

" 내가 이거 뜯어볼지도 모르는데 괜찮나보네 "

레오는 에헤헤, 하고 웃으면서 편지를 흔들어보였다. 그리고는 '그럴 일은 없을테니 안심해' 하고 말하며 뒷주머니에 편지를 집어넣었다. 정 내용이 궁금하다면 몰래 뜯어보는 수도 있기야 하겠다만. 레오는 슬쩍슬쩍 곁눈질로 귀곡탑의 문을 쳐다보다가 다시 부네를 바라보았다.

" 내가 지금 머리가 좀 복잡하거든. 네 덕에 하늘이 조금 높아져서 숨쉬기 편해지긴 했는데. 그래도 아직 하늘이 낮아서 숨쉬기가 불편해. 머리좀 비우고 싶다. 시간 괜찮아? "

667 레오(렝)주 (CxPV//BB6s)

2021-07-06 (FIRE!) 23:24:46

>>664 앗 그런거였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또 무슨 대단한 그런 편지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68 서 주양 - 엘로프 아델횔드 (Q7iRG9H/Fc)

2021-07-06 (FIRE!) 23:32:03

"음~ 하긴! 그땐 서로 말을 섞었던 게 아니라 말 그대로 모습만 본 거니까. 못 알아봤을수도 있지~"

아직 당신에 대해 잘 모르는 주양이었기에,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며 어깨를 으쓱이고 넘겨버렸다. 따지고 보면 이렇게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섞어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으니 못 알아보는게 당연하겠지. 자신의 접근 속도가 너무 빠른것이 화근일 뿐이었다. 이렇게 따로 만나서 이야기를 섞지 않았더라도 일단 아는 얼굴이라면 아는척은 해 보이며, 그것 외에도 학샌 대표니까 최대한 모든 학생을 알고 지내야 한다~ 라는 특이한 신념이 있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신념이 벌써 수백개가 넘어간다는 것은 그냥 넘어가도록 하자.

"어머나, 아니었어? 이미 다른 애들 사이에서는 소문이 자자하다구~ 그렇지 않고서야 내가 알게 되었을 리가 없지! 아. 소문을 안 들었더라도 너가 다른 애들을 패대기치는 모습을 봤으면 모르겠지만?"

아쉽게도 그러지는 못했다. 약간의 아쉬움이 남은 주양은 입맛을 다셨다. 이왕이면 다른 사람들이 패대기쳐지는걸 보며 풉키풉키하는 게 조금 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뒤늦게 들었던 것이었다. 허나 그것은 다음 기회로 두기로 하고.

지금은 눈 앞의 당신이 어떻게든 자신을 패대기치게 하기 위해서 평소에 보여주던 얍삽하고 얄미운 모습을 한껏 어필해야만 했다. 지금 즐기기로 한 것은 남들의 불행을 보고 비웃는 것이 아닌, 자신이 직접 그 스릴을 느끼며 짜릿한 기분을 받는 것이었으니까. 이래뵈도 주궁 짬이 5년씩이나 되는 사람이니. 어지간해서는 멀쩡할 것이라고 생각.. 하고 있었다. 그렇게 믿고 싶었다.

"뭐야, 무진장 빨라..?!"

그렇게 한참 물을 뿌려대던 주양은 헉 하고 숨을 크게 들이켰다. 순식간에. 정말 어마어마한 기세로 자신의 앞까지 다가와 걸음을 멈추는 2M가 넘는 거구의 사람은 평소 느끼던것과 또 다른 아찔함을 선보였다.
하마터면 잔뜩 위축될 뻔 했다. 남들을 올려다본다는 기분이야 앉아있을때 자주 느꼈고, 그래서 뭔가 묘하게 지는 느낌을 받아 그냥 서 있었는데. 선 상태에서도 자신이 시선을 위로 향하고 올려다봐야 하는 상대는 꽤 색다른 느낌이었다. 이게 바로 다른 사람에게서 느끼는. 위압감이라는 것일까?

"어.. 음.. 너가 제일 자신있는 패대기 방법으로 부탁.. 할게...? 참. 그. 내 척추는 안전할 수 있는거지, 그치?"

일단 한번 패대기질을 당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도발했으나 막상 가까이에서 대면한 당신은 정말 자신의 척추 따위는 가볍게 없던 것으로 만들어버릴것만 같았다. 모래사장 위에 줄지어 누워 자신에게 손을 흔들고 있는 애들이 뒤늦게 시야에 들어왔다. 다시 당신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아까 전. 패대기 잘 친다는 소문을 황당하다는 모습으로 듣던 그 사람이 맞는가. 저 사람들이 전부. 그 동안 패대기질 당했던 사람이란 말인가. 마치 어서 오라는 듯. 혹은 잘 가라는 듯 손을 흔드는 아이들의 모습을 애써 외면하고서 뒤늦게 불안해졌는지 에헤.. 하고 맥없는 웃음소리도 내 보았다.

"아, 아니다. 이. 이왕이면 메쳐지는걸로..! 그래. 응. 뒤로 꽂히는 건 내 목뼈가 엄~청나게 위험할지도. 몰라..?"

물론 메쳐지는 것에도 종류가 있고. 목뼈 대신 척추가 위험하게 될 일이다. 허나 지금만큼은 주궁 짬 5년인 자신의 허리를 믿어보기로 했다. 어지간히 얻어맞고 구르고 했는데도 뼈는 멀쩡했으니. 아마 이번에도 척추를 잘 보호해 줄 것이라는 일종의 믿음이 있었다.물론 당신의 신체적 피지컬에 압도당해 잠깐 그 믿음이 깨져버리기는 했지만. 그렇게 말하면서도 슬쩍 입꼬리를 올렸다. 드디어. 드디어 나도 그 소문의 패대기를 체험하게 되는 것인가! 그런 희열이 섞여있는 꽤 미묘한 미소였다.

669 부네 - 레오◆Zu8zCKp2XA (M.WK8EvIYI)

2021-07-06 (FIRE!) 23:33:23

' 아... 뭐더라...! 백 뭐시기는 월식주막이고 칼 뭐시기는 저기 가림빛. 골동품점이야 '

두 교수의 이름이 모두 뭐시기 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버니는 연신 불만스럽게 머리를 헝클어뜨리더니, 후, 하고 입으로 바람을 불었습니다.

' 보지 마, 뜯지 말라고 신신당부해서 나도 안 뜯고 있었어 '

귀찮다는 것처럼 말하던 그녀는 미간을 좁혔습니다.

' 너도 백정같이 말할래?! ... 무슨 고민인데? '

갑자기 나타나서 ' 나 주워졌어. 그래도 주인님을 따라. 다들 나 보고싶어도 참아. ' 하고 휙 가버린 백정이 생각 난 버니가 지끈지끈 거리는 머리의 관자놀이를 지그시 눌렀습니다. 그래도 고민은 들어줄 생각인가 보네요.

' 내 귀찮은 일을 대신 처리해줬으니, 그 보답으로 들어줄게 '

670 부네 - 레오◆Zu8zCKp2XA (M.WK8EvIYI)

2021-07-06 (FIRE!) 23:34:57

저는 자러 갈게요!!! 내일 만나요!


설마 오늘 안에 판 터지지 않겠죠.. 혹시 모르니 나중애 오시는 분들에게 한 번씩 저한테 비설 보내달라고 말 전해주세요!!!

671 펠리체주 (.2WC0kb4MQ)

2021-07-06 (FIRE!) 23:35:44

담스레 있으니 괜찮겠지~~ 캡틴 잘 자! 쫀꿈 꾸고~~

672 레오(렝)주 (CxPV//BB6s)

2021-07-06 (FIRE!) 23:36:12

앟! 캡틴 꿀잠 주무십셔~~~!!

673 엘로프주 (hYE9yRrnrQ)

2021-07-06 (FIRE!) 23:42:32

주양이 광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쭈주 하이~~~~~ 그리고 캡틴 굿나잇!! 꿀잠 자라구~~~ :3

674 주양주 (Q7iRG9H/Fc)

2021-07-06 (FIRE!) 23:44:39

게임 끝내고 답레와 함께 갱신~ 캡틴 푹 자고 내일 봐! 잘자~! :D

675 주양주 (Q7iRG9H/Fc)

2021-07-06 (FIRE!) 23:47:33

>>67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꼭 한번 패대기당해보고 싶다는.. 그런 광기..! :D

아무튼 안녕안녕~~ 좋은 밤! :)

676 펠리체주 (.2WC0kb4MQ)

2021-07-06 (FIRE!) 23:47:58

쭈주 어솨~~ 쫀밤~~ 쭈의 척추는 과연 무사할 것인가!

677 주양주 (Q7iRG9H/Fc)

2021-07-06 (FIRE!) 23:55:52

>>676 쭈의 척추건강은 어떻게 될지.. 잠시후 공개됩니다 빠밤~~ (????)

678 발렌(벨)주 (a9hX89e/js)

2021-07-06 (FIRE!) 23:57:13

혹시 첼주...벨이 야! 라고 해도..괜찮으신...가요..?

679 리안 - The World (0Bi/CFpUY6)

2021-07-06 (FIRE!) 23:59:37


무대에 올라서는 두사람의 모습에 다들 의외의 눈동자를 보인다.

비키니 위에 레쉬가드를 껴입고, 비치스커트를 껴입은 아현의 모습은 말그대로 꿈꾸는 소녀의 모습과도 같았고, 루인이 더욱 신경을 쓴 것인지 검정색 단팔 와이셔츠에 청색 조끼, 청바지를 챙겨입은 리안의 모습은 어디 잡지에서나 볼거 같은 그림과도 같았다.

"젠장, 진짜 원판이 원판이라 그렇지..... 옷걸이 하나는 죽이는데 왜 나오는건 초코파이를 씹다 말고 라면위에 부어넣은 꼬라지로 입냐고요...."
"내 패션에 불만 많냐?!"
"ㅈㄴ 불만 많은데요! 그건 패션이 아니라 테러라고 읽는거라고요!?"

루인의 일갈에 다른 이들이 동의한다. 물론 눈이 안보이는 아현은 모르겠지만 그 악명을 익히 들어온 그녀로서는 절로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표정을 지어보인 리안 덕에 긴장이 한결 풀린듯 다들 밝게 웃어보인다.

"다들 잘해줬다. 시간 일부러 촉박하게 숙제를 내긴 했는데, 다들 정말 훌륭했다."
"말이나 안하면 밉지나 않지...."
"제대로 보여주세요. 안그러면 제일먼저 토마토 던집니다."
"아현이도 있는데 너무하지 않냐?"
"아현이는 저희가 무대에서 뺄껀데요?"
"...... 진짜 내편은 하나도 없구나?"
"저지른 죄는 양심에 안찔려요?"
"그, 그래도....."

그 순간 아현이 쥐어짜내기라도 하듯 용기를 내며 입을 열었다.

"곧 죽어도, 전 부장편이에요!"
".....풉....."

리안이 나즈막히 웃으면서 천천히 손을 뻗어 아현의 손을 잡고 걸음을 옮긴다. 그런 그 둘의 모습은 사이좋은 남매같이도 보였고, 다른이들이 보기에는 레이디를 에스코트 하는 기사와도 보였다.

"떨리지는 않으신가요?"
"부장님은, 항상 이런 곳을 걸었잖아요? 다음이 저라고 생각하면..... 용기가 나요."
"그겁니다. 그거면 됐어요."

그 순간 두사람이 올라서자마자 열화와 같은 함성이 몰아친다. 기세에 움찔한 아현이었지만, 손에 느껴지는 감각에 그녀는 살포시 미소를 지어보였고, 이내 리안이 가르쳐준대로 허리를 곧게 피며 입을 열었다.



"안녕하세요! MC 대작, 리안 다이사쿠 에스카마리입니다!"
<clr darkurquoise gray>"안녕하세요! MC 현아, 천 아현입니다!"
<clr black gray>"약속대로 오늘은 특별게스트를 초대했습니다. 이번에 방송부 특채로 채용된 아현양이 그 주인공인데요! 어떠세요, 아현양! 직접 무대에 오른 소감은요?"
<clr darkurquoise gray>"어..... 부ㅈ..... 아니 MC 대작님은 항상 이런 무대에 오르신거에요? 지금도 가슴이 떨려 혼나는데...."
<clr black gray>"하하!! 괜찮아요! 다들 처음은 그러니까요! 그래서 오늘 무대는 어떤 각오로 올라오셨나요?"
"어.... 음.... 부장님에게 부끄럽지 않은 무대를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clr black gray>"좋습니다!! 그럼 갑니다!!"

그 말과 동시에 잭이 미리 준비한듯 에렉토를 쳘펴보였고, 그와 동시에 두 사람의 사이에 반짝이는 은하수가 펼쳐진다. 구슬과 각종 조약돌로 만들어낸, 간이 은하수는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이 얼마나 준비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렇게 떨어진 둘의 입으로, 천천히 선율이 흘러나왔다.


<clr darkurquoise gray>"하늘의 강이 흐르는 절망의 언덕 위에서
차가운 바람에 또 다시 옷자락이 나부끼네"


아현이 끊어낸 선율을 리안이 천천히 색감을 입히듯 덧붙인다. 마치 오작교를 사이에둔 견우와 직녀의 모습이 이러지 않을까란 심정을 그대로 담아내듯 그들의 모습은 조금은 슬프고도 담담한 느낌이었다.

"[1년에 단 한 번]이란 어떤 기분일까
생각한 것 만으로 눈물이 흘러내려"


눈이 보이지 않는 직녀와, 그를 두고 보는 견우의 심정을 담아 그들은 천천히 은하수 너머로 각자의 손을 내밀어 보인다. 잡힐듯 잡히지 않는 그 모습에 관중들은 숨을 죽였다.

"[제발 오늘 밤만은 만나게 해주세요]"
"혜성에 실어보냈던 소원은 결국 사라졌어"

조금은 부드럽고도 편안한 노랫소리와 함께 밤하늘을 밝히는 수많은 별들이 바람에 더욱 반짝여 온다.

"약속했었던 만남의 장소
[여전하네] 구름 낀 하늘 아래서"

"별이 없다면 스스로 별이 되보자"
<clr darkurquoise gray>"서로 손을 맞잡으며"

"서로 굳게 다짐하며"

닿지 않는 손이지만 마음속으로는 이미 닿았다는 것인지 그 둘의 입가에는 자그마한 미소가 지어져 있었다. 그 미소는, 걱정하지 말라는 것의 의미일까, 떨어져 있어도 같이 있다는 의미인 것일까.

"[제발 가지마]"
"[용서할때까지]"

서로 대화를 나누기라도 하듯이 그들의 대화는 정겹기 그지 없었다. 사랑하는 이들의 대화와도 비슷하지만 조금은 그것보다 더 따스한 느낌이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

"알타이르(견우)와"
"베가(직녀)처럼"
"어제보다도 너를 사랑하고 싶어
눈물의 비가 그칠 무렵

까치들아 다리를 만들어서
우리들을 이어다오"


천천히 은하수에 다가서는 두사람, 하지만 아직 오작교의 때는 어지 않았다는 듯 은하수는 도도히 그 강을 흐르고 있었고,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하기라도 하듯 두 사람은 은하수를 등진채 천천히 주저 않아 선율을 자라내가기 시작했다.

"하늘의 강이 흐르는 자그마한 언덕에서
내려다 본 풍경은 생각했던 거와는 달라"


소녀가 내려다 본 풍경은 보이지 않는 어둠뿐, 하지만 그녀의 시선으로 비춰졌던 새로운 풍경들은 전혀 다른 것뿐이었다. 차별과 멸시, 동정..... 그런 감정이 소녀의 감정을 무디게 한 것이리라.

"그 때와 비교해서 조금은 성장했을까?
정답은 NO가 아니야, 하지만 아직 부족해"


동화 학원에 들어와서, 방송부 사람들을 만나고 그렇게 나아간 그 길끝에서 사람들은 그녀에게 많은것을 인도해주고 가르쳐 주었다. 짧은 시간 성장을 했겠지만, 아직은 그것만으로는 부족했으리라.

"심술궂은 "신"께서 우릴 시험하는 거야
빈 자리를 메꾸며 다음 스테이지로 향하자"

그 모든 것을 시련이라고 한다면 담담히 받아들이며 그들은 나아가리라, 오작교를 기다리는 견우와 직녀가 매년 하루에 한번씩 만나는걸 기다리면서 그들의 꿈을 헤아리는 것 처럼 말이다.

"무슨 관계?"라고 묻는다면
친구 이상인가…
그것도 조금 아닌가…
인연이라고 하는 편이 어울리겠지"


그들의 관계를 정확히 상징하는 것, 인연 이라는 단 한가지 단어, 가족만큼이나 친밀하고, 친구보다 더 깊은 그 인연이 그들을 이어주고 있었다. 그 순간 관중들이 각자 자신의 옆에 앉은 사람들을 바라본다. 다들 그들에게 소중한 동기들, 가족만큼이나 자신을 이해해주는 이들을, 지금 그 노래에서 그려내가는 것이리라.

"싸우기도 하면서,
이해하기도 하면서"
"[이제 괜찮니?]"
"[아직 무리네요]"
"언제나 옆에 있을 테니까
내일도 웃을 수 있었으면 해"


그 말에 마음이 위로 받은 것일까? 아현의 눈가로 눈물이 한줄기 그려지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리안이 다가서려 하지만 오히려 오작교에 발을 내밀다가 날카로운 칼날에 베이기라도 하듯 주저앉는다. 가걸 아는 것일까, 아현의 목소리가 한결 구슬프게 울려퍼진다.

"괴로워서 괴로워서
언제 사라질지 몰라서
더욱 제멋대로인 스피카(진주성)"


살짝 흐느끼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리안이 천천히 혼자서 음을 실어보낸다. 그것은 지금 여기 있는 사람들에게 토로하는 자신의 심정과도 같은 내용이었다. 제멋대로인 음속에 담겨있는 진정성 있는 그 목소리에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는 사람까지 있을 정도였다.

"별에 [소원]이 아니라 [맹세]를
to the Milky Way 들어줘 나의 독백을
[앞으로도 계속 몇 년이든 함께]라고
오직 이 말만을 너에게 하고 싶어"


시간이 다가오는것을 알리듯 잭이 다시한번 엘렉토를 시전해보이고, 어디선가 까치형상의 물건들이 날아오자 그들 사이로 오작교가 펼쳐져 간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리안이 그 사이로 천천히 발걸음을 움직인다.

"swear forever
repeat forever"


그리고 그가 천천히 그녀의 앞에 무릎을 꿇고 소녀의 얼굴을 따스히 어루만진다. 마치 오랫동안 기다려온 자신의 동생을 위로하는 모습이었다.

"약속했었던 만남의 장소
[여전하네] 구름 낀 하늘 아래서
별이 없다면 스스로 별이 되보자"


드디어 마주친 두사람이 밝게 웃으며 앉아서 천천히 화음을 넣는다, 바람에 나부낀 반짝이는 별과같이 그들의 목소리가 하늘로 울려 퍼진다.

"서로 보고 웃어대며"
"서로 사랑하면서"

소녀가 천천히 질문을 던진다.

"[지금 어디 있어요?]"

소년이 그녀의 등에 기대 앉으며 장난스레 화답한다.

"[지구 안이야]"

아까전의 슬픈게 어디 갔냐는 듯한 모습에 관객들의 입가에 미소가 피어오르고

"우주비행사가 아니니까
오존보다 아래라면 문제없어"

어느새 돌아앉은 두사람이 방긋 웃으며 천천히 걸음을 옮긴다. 지금 이 잠깐 있는 소중한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즐기기 위해서.

"[알고 있죠?]"

소녀의 질문이 장난스레 울려 퍼지고

"[지금 갈게]"

소년의 어쩔수 없는, 웃는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아침까지 떠들고 싶은 거겠지
소중한 이 안식처에서"

마침내 맞잡은 두손, 두사람이 기대며 천천히 무대를 바라본다. 잠시간의 침묵, 그리고 이어진 것은 우레와 같은 환호성이었다.

//세계(The World) 정위치 - 완전함, 순환

(도주)

680 리안주 (GqnNpPUmK.)

2021-07-07 (水) 00:00:30

정확히 11시 59분 컷 성공(도주)

681 펠리체주 (kAzQ1NdPm2)

2021-07-07 (水) 00:01:13

>>677 잠시 후...?! (기다리다 팝콘 다 먹을 기세)

>>678 어 당연하지!!! 그런 짓을 했는데 야! 정도는 얼마든지 받아들여야지 ㅋㅋㅋㅋㅋㅋ 맘 놓고 편안하게 쓰고 싶은대로 써주시게 벨주~~

682 발렌타인 - 펠리체 (gRhwhkYanU)

2021-07-07 (水) 00:02:15

대표의 입장이 되어도, 아니더라도 놀러와서도 예민해야 할 이유는 많다. 직업정신에 가깝다. 그의 감은 지금 비명을 지르며 날뛴다. 뭔가 잘못 됐다고 하지만 늦었다. 오늘, 새로운 이유가 추가 될 것이다. 말실수를 했음을 깨닫고 그는 눈을 느릿하게 감았다. 백정 때문이다. 그가 독대를 했으니 자연스럽게 말이 독대가 되었다.

그가 마지막으로 본 것은 그늘이 드리워 어딘가 어두운 느낌을 주는 미소다. 눈을 감은 덕분에 먹이의 숨통을 노리는 맹수의 숨죽인 발소리를 듣지 못했다. 그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의 의견을 대충 정리해냈..

"혼자 만나면 회유할 지 누가 아흐에"

어야 했다.

그는 허리에 닿는 묵직한 느낌과 함께 몸이 붕 뜨는 감각을 느꼈다. 모노클이 바닥에 튕겨 떨어지고, 눈을 뜨자 정면을 향한 시선이 찰나의 순간에 하얀 머리카락을 정확하게 담았다. 해풍이 불어와 아주 시원했다. 아니, 떨어지는 감각인가? 몸이 넘실거리는 바다를 향해 곤두박질 쳤다. 그의 심장이 먼저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바닥을 향해 쿵 떨어지는 감각과 함께, 그는 입을 벌렸다.

"뺩..."

뺩...
ㅃㅑㅂ...
ㅃ...ㅑ...ㅂ...??????

펠리체 스피델리를 외치려 했던 발음은 결국 강아지가 입에 물고 노는 장난감처럼 제법 높고 귀여운 소리가 되며 당신의 웃음소리와 바닷물에 섞여 사라졌다. 풍덩, 하고 커다란 물보라가 일었다. 그는 짠 바닷물과 인사했다. 몸도, 입 안도, 그냥 모조리 다. 깊은 저 바다의 속에 파인애플이 있다고 하던 건 전부 헛소리가 분명하다. 그런 환상은 있을 리가 없는, 염분 가득한 비린 물이 함께 할 뿐. 그는 시간이 좀 지나서야 물 위로 올라올 수 있었다. 고개를 수면 밖으로 내밀자 크게 숨을 들이키고 콜록거리는 소리가 먼저 나왔다. 머리카락은 얼굴에 달라붙고, 물이 쉴새없이 뚝뚝 흘렀다. 물살에 속절없이 이리 움직이고, 저리 움직이는 몸은 살아있는 미역 그 자체였다. 그가 머리를 완벽하게 쓸어넘기고 눈물이 좀 고인 두 눈을 똑바로 떠 당신을 찾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야! 너 진짜..!!"

제법 그 나이대 다운 반응이었다. 예의나 체면도 차리기 어려울 정도로 놀란 것이 분명했다.

683 펠리체주 (kAzQ1NdPm2)

2021-07-07 (水) 00:03:54

랸주 레스보고 오오....하다가 벨이 반응보고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아 뿌듯해!

684 리안주 (GqnNpPUmK.)

2021-07-07 (水) 00:05:06

...... 저는 지금 좌절을 두번 했습니다

너무 급하게 낸 나머지 아현이 색이 제대로 안들어간거에 대해 1번 좌절
그리고 그상태에서 벨주 레스가 너무 웃겨서 빵터져가지고 좌절 2번

...... 뿌에에에엑

685 단태(땃쥐)주 (CaQkN9Qs9o)

2021-07-07 (水) 00:07:18

제 2의 희생양이로구나~~ 예~~~ ((강건너 일상구경))

686 주양주 (DXlq0xtwF.)

2021-07-07 (水) 00:08:18

헉 오늘도 방송부 친구들의 캐미가 상상 이상..인데 벨이 뺩 뭐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우리 현궁 6학년 반장님 많이 아껴.. 최고야.. (야광봉 격하게 흔들기)

>>681 앗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천히 천천히~ 팝콘은 많으니까 느긋하게 기다려달라구~? (팝콘 더 튀겨줌)(콜라도 가져다줌)

687 주양주 (DXlq0xtwF.)

2021-07-07 (水) 00:09:25

땃주 안녕, 좋은 밤~! :D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강건너 일상구경하는 것만큼 좋은 게 없지 음음~ (은근슬쩍 볼냠)(?)

688 단태(땃쥐)주 (CaQkN9Qs9o)

2021-07-07 (水) 00:10:38

자연스럽게 꼈다고 생각했는데 이걸 눈치채네??? :Q 다들 안녕안녕~~ ((으아악))

689 레오(렝)주 (cqshQfcVj2)

2021-07-07 (水) 00:11:41

땃주 어섭셔~~!!!

690 펠리체주 (kAzQ1NdPm2)

2021-07-07 (水) 00:12:08

>>684 좌절한 랸주를 쓰다듬는다! 그리고 튄다!!!

>>685 땃주 어솨~~ ㅋㅋㅋㅋㅋ 어쩌다보니 희생양 두명 모두 현궁이네~~

>>686 (갓 튀긴 팝콘 봄)(뜨거우니 식기를 기다림)

691 발렌(벨)주 (gRhwhkYanU)

2021-07-07 (水) 00:12:53

다들 어서오셔요. 근사한 새벽이 되었네요! 캡틴은 좋은 꿈 꾸시길 바랄게요.😊

리안이 독백은 언제 봐도 보배인 것 같아요. 방송부 친구들이 섬에서 서로 더 성장해가는 모습을 봐서 참 기뻐요.🥰

그리고 벨은...너무 난 어두운 사람이야. 피폐하고 외롭고 고독한 늑대...하면 무거울까봐 조금씩 가벼운 면도 섞고 있답니다. ((기행 독백의 마지막을 봐요)) 어... 저건 업무 스트레스 때문에 그런거고요.🙄 일하기 싫으면 저희도 그러잖아요. 그런데 어머니랑 같이 왈츠 추는 건 예전부터 해온거구 옹알옹알..

뺩....이여요..🤭

692 주양주 (DXlq0xtwF.)

2021-07-07 (水) 00:14:16

>>68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벽반 짬으로 누가 원래 있었고 누가 새로 왔는지 정도는 금방 알 수 있다구~ 으아악 해도 소용없다 내 열렬한 볼냠을 받아라~~! (???)(오물오물)

>>690 아니 식기를 기다리는거 너무 현실적이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핑은 소금간 정도만 맞춰드리면 될까요..? (?)

693 레오(렝)주 (cqshQfcVj2)

2021-07-07 (水) 00:16:37

해야할 일이.. 있다..! 해야할 일이라기보단 하고싶은 일이 있기 때문에 유튜브라는 망망대해를 표류하는 렝 :ㅇ..

694 리안주 (GqnNpPUmK.)

2021-07-07 (水) 00:18:19

>>690 히끄이이이이이이이이이에에에에에에에ㅔㅇ에ㅔ엑!!

695 리안주 (GqnNpPUmK.)

2021-07-07 (水) 00:20:25

그리고 리안주가 저 노래 선곡한 이유 간단합니다

칠석이잖아요(단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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