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흑흑 그러면 나도 같이 기절하게 해 줘.. 오늘만큼은 나도 땃주 손잡고 삼도천을 건너고 싶어.. (??????)
>>337 헉 맙소사 아까 그거 완성한거야?? 진짜 너무 보배롭다 우리 벨이 만만세야 아까 외국 바선생 찾아보고 잠 못잘뻔했는데 분위기 짱짱 쩔어주는 벨이 덕분에 힐링 만땅으로 할 수 있게 되었어..! :D 앗 그리고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 벨이 그림 많이 그려주면 내가 엄청 행복해!! ^0^
>>34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차라리 그 순간만큼은 바선생이 더 낫겠다 싶더라.. 그날 하루종일 새벽에 불 켜고 있던 자리에 에프킬라 난사하고 난리블루스를 떨었지 뭐야.. (흐릿) 앗 아앗 그러면 징글맞은 이야기는 이쯤 하고 정상적인 이야기로 방향을 돌려볼까..? ㅎㅎ....
>>348 맞아 전매특허라서 기억하고 있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그럼그럼 이래야 여름휴가고 방학이지! 진짜 제대로 즐겨보는 그런 느낌이라서 좋아 물론 쭈는 죽을 맛이겠지만 그런건 내 알바 아님 ㅎㅎ.. () 지팡이가 왜 나왔나 했는데 그래서였구나 맙소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51 아앗 아냐 엘롶주 머리는 안 뿌숴도 돼..! (프로테고)(?) 앗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잡담은 즐기면서 기다려주시라~~! 나도 잡담 잇느라 한세월 걸리고 하니까 선레 좀 많이 늦게 올라올것 같다는 것을 알림..! (쓰담) 무리하는건 아니니까 괜찮아 괜찮아~~!
>>352 앗 좋아좋아 순한맛 모먼트 연장선이라는 느낌 아주 최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틱틱대는거 진짜 너무 좋아.. 쭈 고개 갸웃하다가 씩 웃으면서 역시 꼬맹이는 보호자가 필요하구나~? 오케이~ 하면서도 내심 고마워서 그랜절 오백번쯤? 올렸을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렝이가 꼭 안고 자면 쭈 뭔가 이런저런 복잡미묘한 감정 들고 내일 분명 이불킥 각이다.. 하면서도 편하게 잠들 수 있을거야..
>>363 자기전까지만해도 온갖 욕 들이붓다가 막상 잠들면 자연스럽게 몸 돌려서 한 쪽다리 턱 올리고 마구마구 파고드는 그런.. 그런거..! 자다가 가끔씩 '이씨.. 쳐죽여버린댜...'하고 중얼중얼하기도하고! 아아 레오챤 자면서 입질도 합니당ㅋㅋㅋㅋㅋㅋ 손가락이나 기타등등 살짝씩 깨물기도 하는데 이 때 쭈가 깨면 그게 또 볼만하지 않을까..
한 없이 평화로운 바닷가. 오늘은 밀짚모자 대신 캡모자를 쓰고 머리를 올려묶은 채 수영복 차림으로 바닷가에 나섰다. 전에는 그저 그냥 해변가를 거니는 정도로만 즐길 생각으로 나왔던 것이라면 오늘은 작정하고 물놀이를 즐기러 나온 것이었다. 이왕 바다에 왔는데 몸을 적셔가면서 놀아야 하지 않겠는가. 지금껏 저택에서. 그리고 바닷가에서만 놀았으니 정말 후회할 일 없도록 바다까지 걸음을 옮겨 제대로 놀아보자 하는 생각이었다.
"날씨 참 좋은걸~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청? .. 청? 어휴.."
슬쩍 모자를 올려 하늘을 바라보면서 짧은 감상을 중얼거리던 주양은 문득 어깨 위가 허전하다는 것을 알았다. 아니나 다를까, 또 저쪽 절벽에 있는 갈매기와 시비가 붙은 모양이었다. 지금껏 청이 뽑아낸 갈매기 깃털만 해도 10개는 넘을 것이다. 그리고 그 만큼 청도 쪼이기는 했을 것이고. 그래도 역시 티격태격하면서 크는 게 주궁 사람의 패밀리어답다는 생각이 들어 괜히 뿌듯해졌다. 이래서 내깃돈으로 걸 수밖에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처음 온 날부터 지금까지, 자신과 짝짜꿍이 안 맞는듯 하면서도 잘 맞는게 청이었으니까. 지금은 쫓기는 듯 싶어도 언젠가는 이 바다의 하늘을 혼자 장악하며 날아다니지 않을까 하는 흐뭇한 마음으로 청에게서 시선을 거두었다.
... 저택 방향으로 재빠르게 도망치면서 주인놈아 살려달라고 하면서 말하는 것 같은 청의 눈빛이 보이는 건 그저 기분 탓이었을지도.
".. 어라~ 먼저 온 사람이 있었구나? 이거 재미가 있겠는데.. 후후훗..~"
간단하게 수영을 즐길 요령으로 나온 주양이었으나 먼저 바다에 나와 있었던. 키가 엄청나게 큰 당신의 모습에 시선이 끌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왕 이렇게 시선이 끌리게 된 거. 그냥 넘어가고 할 일을 마저 하는것은 주양이 아니었다. 장난스러운 미소를 한가득 담아 최대한 조심스럽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적당히 거리를 좁히고, 손에 바닷물을 한가득 담아 손으로 물총 쏘는 것처럼 한 곳에 모으고.
"얍, 바닷물 공격을 받아라~!"
그렇게 당신에게 무자비하게 손에 담긴 바닷물을 찍찍 날려대는 것이었다. 초면이라고 해서 자비는 없었다. 오히려 초면이라는 벽을 깨부수고 다가오는 것이 주양이었으니까. 이번 기회에 삶의 질을 다르게 해 줄 친구 여럿 만들기는 딱 좋다 싶기도 했기에ㅡ 더더욱 스스럼 없는 행동이었다.
민은 제 미래도 모르는 상태로 근엄하게 맹세했다. 표정 없이 굳은 얼굴을 하고 있긴 했지만 맹세라 하기엔 좀 대충인 감이 없잖아 있었다. 지금 상황 자체가 워낙 충공깽이라 맹세하기 좋지 않은 상황 때문이기도 했고, 민 스스로가 이 계획이 실패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냥 모든게 한편의 코미디극처럼 보였다.
민은 방금 날개짓 소리가 저 뒤에서 맹렬히 날아오르는-몹시 늠름해보였지만 저 큰 바퀴벌레를 상대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푸른 새의 소리인지, 바퀴벌레의 소리인지 확실히 구분하기 어려웠다. 하기야, 지금 상황에서 그게 문제될 건 없었다. 지원군이 등장했던 것만으로도 심적 여유가 생겼다. 하지만 그 심적 여유도 오래지 않아 청의 처절한 외침에 곧 깨질 얼음처럼 금가고 말았다.
"자, 잠시만, 잠시만!! 문 닫지마, 문 닫지마요! 제발!"
돌아온다고? 저 새가? 입에 꿈틀거리는 바퀴벌레를 물고? 그 모든 상상이 끔찍했다. 급하게 등을 돌려 본격적으로 뛸 준비를 했을때는 이미 늦었다. 자주 언급했듯이 민은 아주 굼뜬 사람이었고 로비에서 문을 향해 달려나가기 위해 상당한 체력을 소비해야만 했고, 절박한 민의 외침이 건물 안에서 들려왔다. 여유롭고 나긋하던 목소리가 가뭄든 땅처럼 갈라졌다. 그럴만 했다. 민은 저 새보다 자신이 빠를 거라는 확신이 없었다. 지금 당장이라도 벌레의 것인지 새의 것인지 모를 푸드덕거리는 소리가 바로 등 뒤에서 들려왔다.
"자, 잠시만요. 제가 좀, 죽을 것 같아서."
문을 닫으며 마지막으로 본 건 반쯤 벌려진 새의 부리와, 기억에서 잊자. 외면과 회피는 이럴때 쓰라고 존재하는 것이었다. 곧 죽을 듯 숨을 헐떡이던 민이 주양의 물음에 답하지 못한다. 그저 손가락 하나 들어 올리고 잠깐의 시간을 버는 것이 최선이었다. 등 지고 선 문에서 새가 문 열어달라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차라리 꼭두새벽 아무도 없는게 분명한 복도에서 들리는 노크소리가 덜 무서울 지경이었다.
"...도망갑시다. 바다? 바다 좋죠."
차갑고 메마른 손이 부축을 위해 주양의 팔목을 붙잡는다. "제가, 지금 혼자 있기에는 오늘 하루가 너무 고되네요. 간단한 음료수 정도는 사드릴게요." 민이 중얼거렸다.
>>361 ㅋㅋㅋ.ㅋ... 아니 그냥 양주 타입이라니께,,, 맥주도 오키야! (맥주도 양주긴 함 암튼 맞음) 아나 이런거 좋아하는구나 ㅇㅋ ^^ 기억해두겠어. (메모메모) 아니 저기요 그, 그걸 꼭 학교에서 풀어야합니까?! 이거 전부 첼 가문 수입 늘리려는 수작 아니야????
>>363 ㅋㅋ.ㅋ.ㅋ.ㅋㅋ 기억해준다니 기쁜걸 ^^ 요즘은 아나 잘 안쓴다 그러더라 근데 하... 너무 입에 붙는 걸 어떡해 ㅋㅋㅋㅋ 맞아 민도 지금 반쯤 죽고 싶은 눈친데 내 알바 아님 (민: ㅂㄷㅂㄷ) 아나 지팡이가 아니라 지금 생각해보니 그 뭐냐 빗자루였ㅇ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해......
그도 일단 사람이었다. 자기 자신을 철저하게 절제할 뿐이지, 컨디션이 심하게 좋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사람이 풀어질 뿐이었다. 그야 지긋지긋한 두통이 오늘은 좀 가셨기 때문이다. 아주 상쾌하다. 그 나이의 평범한 모습을 보여주는 건 그가 심각하게 예민한 이유가 성격이 아닌 다른곳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
물론 미소는 끔찍했지만. 그가 자연스러운 미소를 짓는 순간도 분명 있겠지만 일단 지금은 아닐 것이다. 이것이 자연스러운 미소라면 타니아는 엉엉 울며 그를 처음부터 떠났을 것이다. 유쾌하지 못한 일이다. 그는 헛기침을 하고나서야 당신을 겨우 바라본다. 오, 그렇다. 앞서 생각했듯 청궁 학생은 그를 젓가락 집어들듯 가마를 태워 물에 수장시킬 것이다. 상상만 해도 끔찍했다. 그가 물에서 빠져나오면 이미 도망쳐 기둥에 묶어둘 수도 없을 것이다. 그런 일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그는 놀지 않은 것이다. 생각을 마친 그는 발을 다시 뗀다. 풀 밟는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발을 뗄 때 희미하게 사박 하는 소리가 나니, 신경을 써서 걷는 것이 분명하다.
"자네도 당했다고?"
첫째. 그에겐 조금 어려운 단어다. 그는 외동으로 자랐기에 첫째가 던졌다는 걸 조금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어머니나 엉클 톰, 그리고 타니아를 떠올리니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는 죄다 돌려줬다는 당신의 말에 눈을 느릿하게 한 번, 그리고 두 번을 깜빡이고 나서야 입을 뗄 수 있었다.
"...물리적인 것으로?"
그는 부네에게 주먹을 날리던 당신을 떠올렸다. 제법 매서운 주먹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바람이 분다. 높은 곳에서 부는 해풍에 앞머리가 훅 공중에 떴다 내려앉았다. 그는 주변을 둘러본다. 경치가 장관이다. 이런 곳이 있었나. 그는 당신을 한 번 바라보고, 적어도 이 상황이 '위험한 일탈이 없는, 지극히 평범한 경치를 구경하는, 아주 정상적인 학생의 행동'임을 받아들이듯 고개를 끄덕였다.
엘롶주 푹 자고 내일 봐~! 잘자! :D 선레는 가져왔으니 언제든 편할때 주고! 엘롶이 특징 상 먼저 쭈가 이야기 안하면 모를것같아서 이래 써왔는데 잇기 힘들다면 언제든 이야기해주기! :)
밍쭈 일상.. 멀리서 보면 비극이요 가까이서 보면 혼돈일 것 같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6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좋아~~ 앗 전에 못 풀었던 쁘띠쭈 느낌을 풀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했는데 잠들어버린다면 어쩔 수 없지. 첼주 푹 자고 내일 봐~~~! (??????)
>>37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맙소사 너무.. 너무 흐뭇하고 좋은 것이야.. :D 막 파고들면 얘가 평소에 죽일듯이 달려들던 그 애가 맞나 하면서 인지부조화 일으키고 잇을 것 같긴 하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어쨌든 자고 있으니까 토닥토닥도 해 주고 그럴것같은 느낌! 앗 전에 잡담에서 봤던 적 잇는것같기도 하고? 쭈 깨서 입질하는거 보면 놀래가지고 얘 잠버릇 엄청 독특하구나.. 하면서 나는 음식이 아니야.. 하고 비몽사몽한 상태로 중얼거릴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
>>375 앗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에 붙는건 어쩔수 없는 일이지~~! 나 밍주 말투 거의 마스터할것 같아 아나 아니면 하나 둘중 하나만 써도 밍주말투 마스터 가능할것 같고 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캐릭터가 구르면 오너는 행복한 법이지 음음 그렇고말고~~! 아 빗자루였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 괜찮아 오해할수 있지~! :D
>>380 아나 안쓸래 하는 순간 아나를 붙여버리는 나를 발견....ㅋ......... ^^; 슬프당 ㅎㅎ 근데 맞는듯 ㅋㅋㅋ 옛날에는 그래도 ㅇㄴ 이거 썻는데 (아나인제 오노인지 아니인지 모름) 후, 이렇게 간파당해버리다니 주양주 대단해......... ㅋㅋㅋㅋㅋㅋ ㅋ 맞아 이정도 구르기 정도면 귀엽고 재밌지 ㅋㅋㅋㅋㅋㅋ ^~^ 님부스라고 쓸 걸 그랬나 후회되는군 ㅎㅎ 그렇지만 한국에는 님부스가 없지 않을까 싶어서 (해외차 느낌 나지 않을까 싶음)
>>375 양주라는 시점에서 그냥이 아닌거야! (민이 입맛에 고오급을 추가) ㅋㅋㅋㅋㅋㅋ사실 민이면 다 좋아 뭐든 좋아 아니 다 가져와!!!(쾅)(???) 앗 이대로 벌레를 늘려서 학교에 퇴치약 납품업자가 되려는 내 계획을 눈치채다니....민주....예리한걸...?!!?
>>377 (바로 깸)(희번득) 머라고 우리 쁘띠쭈 썰을 푼다고???? 당장 내와 썰은 충분히 가져왔겠지????????
기어코 청이 바퀴벌레와의 공중전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허나 기뻐할 수 없었다. 자신의 적의 적은 친구가 아니다. 그저 또 다른 개망나니일 뿐이지. 작은 바퀴벌레를 사냥하는 청이라면 충분히 친구가 될 수 있었으나 이번만큼은 예외였다. 어서 문을 닫아버리지 않는다면 대참사가 일어나고 말 것이다.
허나 곧바로 문을 닫아버리기에는 어쩌다 자신과 같은 처지가 되어버린 이름모를 가여운 학생이 남아있었다. 당신의 절박한 외침에 주양은 문을 금방 닫지 못하고 빨리 나와라 하는 말만 반복적으로, 카세트 테잎 돌리듯이 꺼내놓고 있었다. 이런게 바로 동병상련이라는 것일까. 아니면 동료애라는 것일까? 어느 쪽이든지금은 생각할 여지가 없다.
"딱 3초, 3초 센다!! 3 2 1 땡!!"
긴박한 외침. 그리고 당신이 청보다 앞서 문 밖으로 탈출하는 데 성공하자 주양은 망설임 없이 문을 확 닫아버렸다. 다행히도 청이 문에 머리를 박고 기절하는 일은 없었다. 아무리 정신없는 상황이라도 내심 걱정이 되지 않을 순 없었는데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리창에 머리를 박은 새는 상당히 치명상을 입은 것이나 다름없다는 기본상식을 모를 리 없었기에, 안도가 섞인 한숨이 저절로 흘러나오고 문에 등을 기댄 채 그대로 아래로 미끄러지듯 푹 주저앉아 거친 숨을 골랐다.
"하, 하.. 괜찮아, 나도.. 나도 차라리 죽는게 더 나을 정도니까.. 삼도천 건너서 이승하고 바이바이하고 싶은 기분이야.."
그렇게 숨을 고르다가도 문을 발로 긁는 소리에 소름이 돋지 않을 수 없었다. 문득 머글들이 하는 게임 중 아오오니라는 게임이 있었다는 것을 떠올리고 주양은 쓴웃음을 흘렸다. 그 푸르딩딩한 개떡같이 생긴 게 뭐가 아오오니인가. 입에 거대한 바선생을 물고 맹렬하게 뒤쫓아오는 파랑새가 진또배기 아오오니지. 한참 숨을 고르고 나서야 주양은 간신히 진정할 수 있었다. 몇번 헛기침을 하고서 다시 크게 숨을 골랐다.
"그럼그럼. 바다 좋지! 지금만큼은 바닷속 탐험이라도 가뿐하게 해낼 수 있을것 같고 그러네~.."
당신의 부축을 받고 떨리는 다리를 애써 이끌며 비척비척 바닷가로 향하는 모양새가 퍽 일품이었다. 이 저택에 있을 땐 하루종일 바람 잘 날이 없는것만 같았다. 여러 의미로. 허나. 그것들이 결국 그 순간 순간을 짜릿하고 아찔하게 즐길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주양은 내심 감사하고 있었다. 물론 또 다시 이런 방식으로 감정 기복이 찾아오게 되는 것은 사양이었지만.
".. 어머나. 초면인데 음료수까지 쏘는거야? 이거 좀 고마운걸~ 나도 지금 당장 저택에 들어가기도 뭣하고, 그렇다고 혼자 돌아다니기엔 좀 불안하니까.. 일단 같이 다닐까?"
그래야 만약 청이 탈주했을 때 조금이나마 어그로를 돌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나쁜 생각이 잠깐 스쳐지나가고 주양은 고개를 빠르게 저어 그 생각을 날려버렸다. 아무리 그래도 같은 역경을 이겨낸 전우(?)인데 어찌 그리 무참히 대할 수 있겠는가. 인간으로써 남은 최소한의 양심이 그것을 격하게 거부하고 있었기에, 순수히 지금을 즐기자는 마음으로 갈아타게 되었다.
>>38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첼주 반응이 아주 빠른걸..? (동공지진) 오늘 새벽을 불태울만큼의 분량은 되니까 걱정 말라구~~! 막상 꺼내놓으니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풀어야할지 좀 감이 안 잡히기는 하지만 ㅎㅎ.. 액기스만 딱 듣고 싶은가 아니면 이런저런 티미까지 한번에 듣고 싶은가~~! :D
>>390 앗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 원한다면 간다~~! 나이 시점은 딱 8살! 미니이벤트에서 다이스 굴렸을 때 -10으로 따졌어 :)
일단 우리 쁘띠쭈는.. 뭐랄까 7살에 사촌동생 잃고 난 뒤의 휴유증이 채 가시지 않은 시점이라 눈동자 엄청 공허하고 그 나잇대 애들마냥 천진난만한 그런 모습은 아닐것 같다! 맨날 어딘가 공허하고 텅 비어있고 동화책 읽으면서도 해사하게 웃으면서 어? 이건 너무 해피엔딩인데. 원래대로라면 여기서 얘랑 얘 죽고 불타버려야 재미가 있을텐데.. 히힛 하면서 웃는 얼굴로 섬뜩한 말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있을 것 같다 :) 그러면서도 다른 애들이 동생이랑 어울려서 노는 거 보면 괜히 억울해지고 또 분하고 그립고 이런저런 복합적인 생각 들어서 하루종일 엄청 히스테릭해져서 괜히 심술부리고 잘 놀던 애들 때리고 싸우고.. 그러면서 희열 느끼는 심히 고장난 애가 될것같네.. °3° 티미도 풀자면 그런 주제에 또 보들보들한거 엄청 좋아해서 안겨주면 꺄 하고 기뻐가지고 한참 부빗거리고 있을것같구.. 그 와중에도 기쁨이라는 감정이 뭔지 몰라서 눈은 안웃음 상태일것 같고!
앗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라처럼 말라버리지는 않겠지만..! 그렇다면 좋아 플랜 B 가동이다! 오늘 새벽은 썰전이라구~~! 맛난 썰 가득 풀어봅세 :D!!
>>391 아니 쁘띠쭈인데 쁘띠하지 않아.... 왜 왜 우리 쁘띠쭈 왤케 피폐함미카...? 예...? 오너양반 해명해~~ (지도 똑같다) 맨날 아퍼서 만사가 허망한 쁘띠첼과 사촌동생을 잃어서 허망한 쁘띠쭈.. 이거 좋은ㄷ(뚝배기컷) 어릴 때의 어긋남이 지금까지 이어진 듯한 느낌인데 내 감이 맞나몰라 :3 보들한거 좋아하는데 기쁨을 모른다느게 너무...너무 안타깝다.... 눈만 안 웃는 8살 애기라니.... 나중에 찐8살 되면 오구둥둥 해줘야지 파이가 첼한테 해줬던 것처럼!
아 근데 진짜 애기애기한 둘이 그...서양인형옷 입혀놓고 나란히 앉혀놓으면 진짜 잘 어울릴거 같다 완전 인형같을거 같아~~ 눈빛 허망한 것부터가 ㅋㅋㅋ....
그럼 일단 방 같이 쓰는것부터 어~~ 풀어볼까! 쭈가 이리오너라 하고 들어와서 첼이 네 들어오세요(?) 하는 시점부터 뽑으면 되나?!
>>39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쁘띠첼이도 설정 파고들어보면 아프고 해서 쁘띠하지 않잖아..! 88 사촌동생 잃기 전 시점 쁘띠쭈라면 쁘띠할지 몰라도 지금으로썬.. 피폐쁘띠쭈가 될 수밖에 없었다구~? (???) 헉 이거 허망쁘띠콤보 가능인가 벌써부터 막 상상하고 흐뭇해지고 하는데~~? (같이 컷당하는 쭈꾸미) 앗 맞아맞아 딱 그 느낌이야! 세월의 흐름이랑 청이라는 구세주(?)의 등장으로 변형되긴 했지만 그래도 그때 생겨난 어긋남이 지금까지 쭉 이어진거라고 할 수 있겠다! :) 헉 오구둥둥 해주면 쁘띠쭈 ? 하면서 멍하니 보고 있을거야 왜 안아주는거야? 나는 안기지 않아도 돼. 하면서 고개 갸웃거리고.. 앗 헉 나중에 진짜로 어려지는 이벤트 하게 된다면 해볼만한데 ㅎ ㅎㅎ... (글러먹은 오너다)
좋아좋아 처음부터 끝까지 쭉 썰풀 가보자~!! 네 들어오세요 이거 너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처음 방에 들어온 쭈는 시작하자마자 '오호라~ 너 그때 걔 맞지? 주먹질 잘 하던 애! 내가 계속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혹시 주궁으로 안 올래~?' 하면서 거침없이 초면이라는 벽 오함마로 때려부수고 폭풍러쉬하기 시작할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 ()
>>393 이래서 첫단추를 잘끼워야 한다는거야...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쁘띠쭈가 진짜 그런 말 하면 첼이는 디게 담담하게 내가 안아주고 싶어서 안아주는거야, 하고 이제 리치도 안겨주고 간식도 주고 아주 그냥 어화둥둥 내애기야 해준다! 쁘띠쭈는 존재만으로도 이쁨받을 권리가 있으니까!
ㅋㅋㅋㅋㅋㅋ 짐 풀고 있다가 진짜 담담하게 말할걸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아니 이 사람이 들어오자마자 폭풍러쉬를 하네? 그럼 칼같이 아니요 싫어요 시전한다! 이유를 묻는다면 더우니까요. 로 깔끔! 그렇게 관계가 끝(?) 은 아니고 ㅋㅋㅋㅋ 눈여겨보고 있었다니까 아 이 사람도 그때 같이 있었지 떠올려서 먼저 인사할거같아! 예의의 시작은 인사라고 마마가 누누히 말해왔으니까~~
>>39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 첫단추부터 어긋나면 사람이 얼마나 망가지는지.. 아주 잘 보여주고 있지 음음 (쭈 봄)(안봄)(쭈:왜 뭐 콱그냥) 헉 너무 좋다 나중의 즐거움으로 놔둬도 좋겠지만 이거 썰을 안 풀수가 없다..! 쁘띠쭈 막 ??? 하면서도 뭔가 묘하게 기분좋고 힐링되고 이뻐해주는 사람 처음이라 막 울고싶어지고 그런 기분들 들어가지고 나 지금 기분 엄청 이상해. 하면서 멍하니 간식 오물거리고 있을것같구 흑흑 존재만으로 이쁨받을 권리가 있다니 그건 쁘띠첼이도 마찬가지인데..! 쁘띠첼 돌봐야 할(?) 쭈가 너무 막장으로 커버린게 천추의 한이다.. 88
아니 당당하게 말하는거 너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뿜음) 앗 아앗 관계가 끝나는건 아니라서 다행이야 ㅋㅋㅋㅋㅋㅋㅋ 앗 음 그렇구나..~ 하고 아쉽다면서 중얼거리고 아무튼 잘 부탁해~! 하고 깨발랄하지만 늦은 인사 건낼것같아~ :D 헉 첼이네 마마 너무.. 너무 참된 사람이야 서로 인사 나누고서 청이 좀 난리칠지도 모르니까 양해 바랄게~? 하고 이제 리치 보고서 어머.. 한다 새랑 고양이는 상극이니까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이케 쓰담쓰담 해주면서 네 패밀리어야? 귀엽다! 하고 청이 안 잡아먹길 바란다면서 아무 의미 없는 살벌한 농담 할것같고.. ()
>>397 렝주 쬰샙~~ 후후 이제 렝주도 어엿한 새벽반이로구나 이런 시간에 갱신을 하다니~~ (흐뭇)
>>395 어우 이거 안날아가서 다행이다;;;; 순간 놀랐을 쭈주 심장 토닥토닥해줄게~~ (심장에 직접 터치)(?) 쁘띠쭈가 기분 이상하다고 하면 첼이는 이해될듯 안될듯 묘한 기분 될거 같아. 얘도 어릴 때 남매들이 왜 그렇게 자기를 오구둥둥해주는지 이해가 안 됐었거든... 아 이렇게보니까 약간 쁘띠쭈에서 자기 어릴 때를 비춰보는것도 같다! 잘 기억은 안나지만 자기도 이렇지 않았을까 해서 해서 자기가 받았던대로 해주는거에 가까울거같아!
같이 인사하고 패밀리어 얘기하는거까지는 그냥 무난할거 같네~~ 리치 쓰담해주면 낯선 사람이라 귀 챡 내려깔고 빤히 보기만 하고 별 반응은 안 할거야! 청이 보고도 별 관심 안 보여 얘는 첼이가 어떻게 대하는지에 더 비중을 두는 애라 ㅋㅋㅋㅋㅋ 그런거는 첼이가 직접 설명 좀 해주고 청이 보고 지렁이젤리 몇개 꺼내줄 듯? 며칠간 같이 지내야 하니까 잘 부탁한다면서. 쭈가 살벌한 농담 치면 잠시 생각하다가 리치 보고 묻는다 우리 리치~ 청이 잡아먹을거야? 하면 리치가 굉장히 불만스럽게 와오옹 하고! 내가 쟤를 왜 먹냐아아아 하듯이 ㅋㅋㅋ
>>40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좋아 그렇게 렝주도 다시 새벽 잡담에 참전할수 있게 된거야~~! 아주아주 바람직하군 후후.. 후후후.. (쭈글쭈글해지며..)(???) 자 그러니까 렝주도 10살 아래 쁘띠렝이나 10살 추가된 성숙렝이 썰을 풀어달라구~~? :D
>>402 심장에 직접 토닥토닥해주는 거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직접적인 터치로 놀란 심장은 결국 숨을 거두고 마는데.. (?????) 헉 그렇구나 뭔가 첼이랑 쭈 어렸을때 모습 알게되고 나면 서로 엄청 공감대 형성하고 그럴것같은 느낌이 들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받았던대로 그대로 해주는 첼이 너무 바람직하다 쁘띠쭈 기분 이상하다는 말 한 다음 첼이 멀뚱멀뚱 보다가 음.. 그래도 이건 확실해. 언니 좋아. 하고 세상 무해하게 웃을수 있을것같다는 느낌 받았어.. 88
앗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구나! 직접 설명 듣고 나서야 얘는 다른 고양이랑은 조금 다른 느낌이구나 하고 상식 밖이라면서 뭔가 재밌다고 또 비열하게 입꼬리 씩 올려서 웃을것같은 느낌.. () 헉 지렁이젤리 좋다 청이 그거 횅하니 낚아채서 쿨앀하게 창가에서 지렁이젤리 쪼아먹고 있을 것 같은데 그러면서 친밀감 쌓으면 첼이한테 또 지렁이젤리 달라는 몸짓발짓 다 할지도 모르겠구.. (?) 아니 리치 반응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쭈 그거 보면서 너랑 리치는 캐미가 꽤 좋네 하면서 뭔가 흐뭇한 느낌의 표정 짓고 바라보고 있겠지..
>>406 좋아 암살에 성공했다...! (???) 커흑 언니 좋아라니 첼이도 나도 심장이 못 버틴다 이게 쭈주의 심장을 직접 터치한 죗값인가...! 아 근데 서로 어릴적 알아도 공감대가 그렇게 막 찐하게 생기고 그러진 않을거 같아. 첼이 반응은 너 그랬어? 그랬구나 나도 그랬는데. 이 정도가 끝일거라....음.... 어릴때 얘기보단 지금의 얘기나 현재에 좀더 집중해서 관계 형성할 느낌?
그...쭈가 비열한 웃음 지을 때마다 첼이 눈에 경계심이 들거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심미카? 리치도 따라서 귀 챡 꼬리 챡 하고 쭈 쳐다볼지도 ㅋㅋㅋㅋㅋㅋ 청이 그냥 가면 살짝 시무룩해하다가 나중에 달라고 몸짓발짓날개짓하는거 보면 은근히 좋아할듯 ㅋㅋㅋ 그렇게 온 사람들 패밀리어를 다 꼬시고(?)다니는 첼이....(엘롶네 라쉬하고도 친밀감 쌓는중) 쭈가 캐미 얘기 꺼내면 그런가요 하면서 리치랑 청이 번갈아보고...음... 고개 갸웃? 할듯? 자기는 첨부터 리치랑 그렇게 지냈으니까 그게 당연한 줄 알아서~ 그렇게 쭈와 청의 관계를 보고 컬쳐쇼크를 겪게 되는데.... ㅋㅋㅋㅋㅋㅋ 아 맞다 나 이거 물어보고 싶었는데! 그... 첼이가 윤이랑 일상하고 아마 그날 밤은 방에 안 돌아갔을거란 말이지? 그걸 쭈가 어케 생각할지...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