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0065> [해리포터] 동화학원³ -12. 반짝반짝 :: 1001

It's all mine!!!◆Zu8zCKp2XA

2021-07-04 22:15:46 - 2021-07-07 21:58:43

0 It's all mine!!!◆Zu8zCKp2XA (4sVmJzIZcE)

2021-07-04 (내일 월요일) 22:15:46

1. 참치 상황극판의 설정을 따릅니다.

2. AT는 금지! 발견 즉시, 캡틴은 해당 시트 자를 겁니다.

3. 5일 미접속시, 동결. 7일 미접속 시 시트 하차입니다.

4. 이벤트 시간은 금~일 저녁 8:00시부터 입니다.(가끔 매일 진행도 있어요)(?)

5. 본 스레의 수위는 17금입니다.

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99%ED%99%94%ED%95%99%EC%9B%90%C2%B3

7.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404/recent

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59332/recent

9. 퀘스트(제한, 주의사항 확인 필수): https://www.evernote.com/shard/s662/sh/59db09c1-abb9-4df4-a670-52dd26f63be6/49de0535f7f231ed9b12ba175272cf44

10. 웹박수: https://forms.gle/mss4JWR9VV2ZFqe16


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



언젠가 전부 받아갈게

257 레오(렝)주 (HSqHUVMoZw)

2021-07-05 (모두 수고..) 22:46:18

앆... 저 일상 가져가고싶은데.. 하고있는 일이 있어버려 :ㅇ...

258 민주 (Mqlver1c8k)

2021-07-05 (모두 수고..) 22:47:54

>>257 고렇구먼~~~ 흑흑 다음을 기대할게! 😉 할 일 먼저 해야지

259 주양주 (P9wyFOjx8o)

2021-07-05 (모두 수고..) 22:48:18

위키에 기숙사점수랑 소지금 정리 끝~~! 정산하면서 느낀건데 갈레온 진짜 어마무시하게 모았구만 우리 쭈.. :p 갈레온으로 기숙사 점수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팩트:이래도 200점 못 넘음)

260 펠리체주 (Ev9TzN5roI)

2021-07-05 (모두 수고..) 22:50:00

>>242 그렇다면 칠성 빼고 모든 사이다를 준비해놓고 기다리지...후후....(?) 아마 저 두편하고 관련있는게 앞으로 더 풀릴지는 모르겠는데~~ 음~~ 그래서 약간의 떡밥?을 주자면 꿈 속의 첼이는 첼이지만 첼이가 아니다(???) 정도려나 히히;;;

>>254 그...전스렌가 땃태랑 첼이랑 일상에서 나온 그거요 ㅎㅎㅎㅎㅎㅎ........!

밍주 어솨~~ 난 이미 돌리는게 있어서 아쉽지만...!!

261 민주 (Mqlver1c8k)

2021-07-05 (모두 수고..) 22:51:12

주양주 위키 정리 수고했어! 나도 슬슬 관계정리하고 퀘스트하고 해야하는데~~~ 근데 100갈레온 넘는건 대단하다 :O

262 주양주 (P9wyFOjx8o)

2021-07-05 (모두 수고..) 22:51:37

앗 그렇다면 그 일상팻말 내가 뽑겠다~! :D

263 리안주 (6OEK/2JkeE)

2021-07-05 (모두 수고..) 22:53:43


그냥 루인 노래는 지금 공개하는걸로!!

소개합니다

유즈키 유카리 - 안녕 체인소오오오오오오

264 민주 (Mqlver1c8k)

2021-07-05 (모두 수고..) 22:53:53

첼주도 하이하이~! 멀티 힘들지! 담 기회를 노리겠어!

>>262 야호!! 주양이랑 드디어 일상이구나~!!! 원하는 상황 있을까?? 워낙 이야기한게 많아서 무슨 상황을 쓸지 고민인걸 ㅋㅋㅋ

265 주양주 (P9wyFOjx8o)

2021-07-05 (모두 수고..) 22:54:52

>>260 아닛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흑흑 역시 내가 원하는건 절대 안 주는구나.. 이렇게 된 이상 다른 사이다에도 내성을 기르는게 답인가 (?????) 꿈속의 첼이는 첼이지만 첼이가 아니라구..? 뭐지 뭔가 다른 인격? 인가 아니면 병약할때의 자아였는가.. 추측 똥망인 쭈주는 오늘도 이런저런 뇌피셜과 망상만을 쏟아놓는다아앗..!

>>261 천천히 여유롭게 하면 되는거지~! 나도 맨날 미뤄놔서 정리속도가 빠른 편은 아니기도 하구 ㅋㅋㅋㅋㅋㅋㅋ.. 이대로 갈레온 쭉쭉 모아서 억만장자가 되는 게 목표야 후후 (???)

266 발렌(벨)주 (1ZJYdz8C1E)

2021-07-05 (모두 수고..) 22:58:20

다들 어서오셔요.😊 근사한 밤이어요! 일상도 즐겁게 구경해야겠어요! 그런데 안녕 체인소는 엄청 오랜만에 보는 노래네요..😳
그리고..첼아..?

.dice 1 2. = 2
1. 와장창
2. 살았다!

267 민주 (Mqlver1c8k)

2021-07-05 (모두 수고..) 23:00:28

첨들어보는 노래인데 매력적인 노래네~~! 오랜만에 유카리? 노래 들어보는듯 :3

>>265 흑흑 맞아맞아 주말쯤에... 정리하는걸로 (후레) ㅋㅋㅋㅋ 갈레온 부자 좋네 그러다 점점 판돈만 올라가는 거아닌겨 근데??

268 주양주 (P9wyFOjx8o)

2021-07-05 (모두 수고..) 23:00:53

>>263 헉 노래 좋아! 완전 내 취향이야 초반에 일렉 시작하는 파트도 마음에 들고 곡 분위기도 발랄한 느낌이라 최고야 히히히.. (플레이리스트에 쏙 넣으며)

>>264 야호~~!! 내가 어제 못 구했던 일상 오늘 한가득 달려버리겠어~~! (텐션 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좀 많이 고민된다 코코넛음료 간지나게 빠는것도 해야하고 그 벌레저택()도 해보고싶고 모래성.. 은 이미 땃태랑 밍이랑 돌린 것 같으니까 잠깐 패스해두고! 음 일단 선레 다이스 굴리고 천천히 생각해보자구~! 갑자기 정하려니 머릿속에서 충돌이 일어나 ㅋㅋㅋㅋㅋㅋ..

.dice 1 2. = 1
1 쭈꾸미
2 밍

269 발렌(벨)주 (1ZJYdz8C1E)

2021-07-05 (모두 수고..) 23:02:15

이번주에 진행이..있었나요? 아마 이번주 진행에서 임페리오가 정말 나오면 떡밥이 싹 풀릴 예감이라서요...🙄

270 주양주 (P9wyFOjx8o)

2021-07-05 (모두 수고..) 23:02:30

요즘 선레 다이스가.. 날 자주 지목한다..? 이봐요 킹 다이스님 그러지 마십쇼 확 그냥 컵헤드 불러와버릴라 (????)

아무튼 내 선레네! 으으음 좋아 이렇게 되었으니 밍주에게 상황을 받는 걸로 ㅎㅎ... (글러먹음)

271 민주 (Mqlver1c8k)

2021-07-05 (모두 수고..) 23:02:35

>>268 ㅋㅋㅋㅋㅋ 벌레때문에 저택에서 피신학 코코넛 음료 마시러 가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 (민: 아... 제집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주양이가 선레네~~! 천천히 주라구 :3

272 주양주 (P9wyFOjx8o)

2021-07-05 (모두 수고..) 23:03:24

>>269 앗 응응 이번주에 진행 있는걸로 들었어! 기억 상으로는 아마 더블레이드였던 것 같아! :)

273 민주 (Mqlver1c8k)

2021-07-05 (모두 수고..) 23:04:19

>>270 ㅋㅋㅋㅋㅋㅋ 낮에 로비 근처에서 뒤적이다가... 바퀴벌레를 만나버리고 당황한 나머지 지팡이로 여차저차 하다가 갑작스러운 바퀴벌레의 날갯짓에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는 둘........ 터덜터덜 코코넛 음료를 마시러 가버리는데... 정도 어때? ㅋㅋㅋㅋㅋㅋ

274 주양주 (P9wyFOjx8o)

2021-07-05 (모두 수고..) 23:06:53

>>271 >>273 헉 적당히 두개 섞어버리는 선택지가 있었구나 :D (멍청한 쭈주) 좋아좋아 그러면 로비 근처에서 서성거리는 쭈를 데리고 오겠어~! :)

275 발렌(벨)주 (1ZJYdz8C1E)

2021-07-05 (모두 수고..) 23:07:33

>>272 🙄...제발 제가 생각하는 전개가 안나오길 빌고 있어요..광기벨 참아.....뇌에 힘줘...

276 리안주 (6OEK/2JkeE)

2021-07-05 (모두 수고..) 23:07:51

>>266 꽤 오래된 노래니까요 헤헤

>>267 지금의 유카리 이미지를 만든 노래입니다 체인소걸.....

>>268 그래서 루인 테마곡으로 썼죠 스트레스 이빠이 받아서 사방으로 전기톱을 휘두르고 싶은 그런 읍읍

277 주양주 (P9wyFOjx8o)

2021-07-05 (모두 수고..) 23:10:12

헉 선레쓰기 전에 일단 이것만 달고 가자면..

>>275 캡틴의 떡밥이 바로 적용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적용된다면 임페리오가 나올 것 같은걸..? 광기벨.. 광기벨이 나와준다면 분명 쭈주는 행복할 수 있을거야 멈추지 않아도 돼.. Don't stop.. :D (몹쓸 속삭임)

278 ◆Zu8zCKp2XA (jWR6bjLzxc)

2021-07-05 (모두 수고..) 23:13:24

숭간 졸았읍니다.....

임페리오.... 나올거예여 아미....(먼산)

279 발렌(벨)주 (1ZJYdz8C1E)

2021-07-05 (모두 수고..) 23:14:25

>>277 (을 보다가) >>278 (을 봐요)

😊...

280 ◆Zu8zCKp2XA (jWR6bjLzxc)

2021-07-05 (모두 수고..) 23:21:48

방향을 바꿀 수 있긴 해요.... 문제는 임페리오냐 크루시오냐 정도라... :3c

281 발렌(벨)주 (1ZJYdz8C1E)

2021-07-05 (모두 수고..) 23:22:54

사실 임페리오일수록 저는 괜찮다고 생각한답니다.😊 성장서사를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지팡이 부러트리는 걸 한 번쯤은 해보고 싶었기도 하고요.

벨: ?
벨주: 할 수 있어, 벨!

282 서 주양 - 황보 민 (P9wyFOjx8o)

2021-07-05 (모두 수고..) 23:23:23

썩 좋은 꿈을 꾸진 못했다. 두고 가지 말라는 인영이 자꾸만 눈에 밟혔다. 역시. 역시 이 아이를 생각한다면. 끝까지 내가 곁에 남아있는 게 최고의 선택지일까. 하지만 자신은 그렇게 좋은 사람이 아닌데.
전날 건 사감님과의 대화 이후로 꽤 이런저런 생각들이 잔뜩 머릿속을 지배하는 느낌이었다. 어느 쪽이 진짜 행복이며, 어느쪽이 서로에게 옳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까. 지금껏 그려왔던 자신의 인생은 그저 소중한 것을 아낌없이 내걸며 스스로만 행복했던 인생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이래서 남을 위한 인생을 살아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청.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몇 번이고 되물어도 대답은 돌아오지 않아. 그저 어색한 침묵만이 둘의 사이에 흐를 뿐이었다. 너는 무엇을 원하길래, 그리도 평온할 뿐일까.

".. 잊자, 잊어. 뭐에 푹 빠져서 꽁해져있는 건 내가 아냐."

자. 마냥 가라앉아있기만 하는 건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라고 생각했으니. 슬슬 털고 일어날 시간이다. 이왕 바다에 온 김에 즐길수 있는 한계까지 최대한으로 즐기고 가야 아쉬움이 덜하지 않겠는가. 이미 저택 탐험도, 그리고 염통 쫄깃한 내기도 즐겼지만 이 정도로는 아직 모자라다. 더 많은 즐거움을. 더 많은 쾌락을. 그래야 지금의 이 몹쓸 어두움에서 발을 뗄 수 있을테니.

천천히 기지개를 쭉 켜면서 청을 대동하고 로비로 비척거리면서 나갔다. 낮에 보는 저택은 그저 고풍스럽고 평온한 느낌일 뿐이었다. 저택에서 처음 묵었던 며칠 전 새벽에 보았던 것들이 어색해질 정도로. 역시 그저 집요정들의 장난일 뿐이었겠거니 했다. 그러고 보니 지팡이도 돌려주러 가야 하는데. 언제 돌려준담. 씁 하고 입맛을 다시면서 자신 몫의 지팡이와, 늘 자신과 티격태격했던 아이의 지팡이를 번갈아 보았다. 뭐. 언젠간 돌려주러 갈 수 있겠지.

"..?"

그리고 한 순간. 시야의 사각지대로 무언가 재빠르게 지나가는 것이 보였다. 귀신? 집요정? 아니. 둘 다 아니었다. 그것보다는 활씬.. 작으면서. 갈색을 띄었던 것 같은데. 이럴 때 벌레 감식반인 청이 맨정신이었으면 좋았겠으나 꼭 필요할때만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주양은 혀를 찼다.

"하여튼. 필요할 때만 일을 안 한다니까! 확 그냥. 내깃돈으로 안 걸어버릴라.."

영 어긋난 애정이 섞인 투덜거림을 입 밖으로 흘리며 아까 무언가가 지나간 자리를 빤히 응시했다. 이러고 있으면 언젠가는 또 다시 지나가지 않을까. 그러면 저게 무엇인지는 알 수 있을텐데. 쓸데없는 호기심에 불이 붙었고, 누군가 나오는 기척조차도 느끼지 못한 채 그 자리만 뚫어져라 응시하고 있었다.
... 지금이라도 호기심을 버리고 저택 밖으로 나가 바람이나 쐬어야 한다는 사실은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마치 망부석마냥 그렇게 서 있을 뿐이었다.

283 레오(렝)주 (HSqHUVMoZw)

2021-07-05 (모두 수고..) 23:29:10

혹~시 12시쯤 와서 일상 구하면 있으실까요 :ㅇ..?

284 ◆Zu8zCKp2XA (jWR6bjLzxc)

2021-07-05 (모두 수고..) 23:37:40

레오 일상!! 하고 싶은데 제가 이제 한계라....8ㅁ8....

285 펠리체 - 발렌타인 (Ev9TzN5roI)

2021-07-05 (모두 수고..) 23:42:02

아무렇지 않게, 태연한 말과 어처구니없는 행동으로 자리의 분위기를 휘어잡고 혹은 흐트러뜨린 뒤 아무런 책임도 없이 내던지는 행위.

그녀의 가문에 만연한 특징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그렇게 되시겠다. 반려인을 제외한 직속 가문원 대부분이 그렇다. 개인별로 차이는 있었지만. 그의 말대로 상극이라 할 수 있었다. 불특정 타인과 비슷해보여도 그렇게 보일 뿐. 맞세워놓으면 상대에 걸맞은 상극으로 변모한다. 누군가에게는 상황 판단이 빠르고 유연하다 보이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그들을 정신이 나갔거나 혹은 미쳤느냐고 표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게 무얼 뜻하느냐. 아무 의미도 없다. 그저 그럴 뿐이라는 뜻없는 주절거림에 불과하다.

그녀는 상극이라 중얼거리는 그의 말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짧은 웃음을 흘리기만 했다. 후훗, 하고. 그녀 입장에선 상극인게 당연한데 그걸 굳이 확인받으니 뭔가, 우습달까. 종종 남매들이 동급생들이나 주변인들에 대해 떠들던게 생각난다. 아마 지금과 비슷하거나 더한 상황들이었던 거 같은데. 그 생각은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 뒤에서 멈추는 기색에 그녀도 멈춰 해변에서처럼 반쯤 돌아 그를 보았으니까.

"?"

이 선배가 오늘 왜 이러실까. 우물쭈물하는 그를 보며 든 첫 생각은 그거였다. 절대, 절대 남들 앞에서 안 이럴 거 같은 사람이 이러니 신기하기도 하고 아까 제가 한 말이 역시 맞구나 싶기도 하다. 좀 변한거같다는 말. 단순 변덕으로 이럴 사람이 아니라고, 그녀는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보통 소년처럼 손을 올리거나 시선을 피하는 행동들은 의외구나 할 수 있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저 미소는 좀, 버거웠다. 어색...한 그의 미소에 저도 모르게 어깨를 떤 그녀는 아무렇지 않은 척 말했다.

"그..런거면 확실히 가까이 하고 싶지 않겠네요. 오늘도 노는 학생들 대부분이 청궁이더라구요."

그것 참 재난이네요 같은 말을 하며 느릿느릿 움직여 다시 앞을 향한다. 그리고 멈췄던 걸음을 떼어 다시 걷는다. 몇걸음 걸으면서 의외였던 기분이 가라앉고나자, 그의 얘기를 듣는 동안은 들지 않았던 생각들이 퐁퐁 솟아오른다. 던져질까봐 물놀이를 하지 않았다는 그, 그렇다는 건 아직 이번 휴가에서 그를 던진 이는 없다는 의미다. 거기서 도출해낼 수 있는 결론은-

"자주 빠졌다니까 생각났는데, 저도 어릴 땐 자주 당했었어요. 첫째가 유독 장난이 심했는데 제일 어린 제가 만만했나봐요. 방학 때 가끔 친척의 별장에 놀러가면 가자마자 내던져진 적도 있었거든요. 뭐, 그 업보 죄다 돌려줬지만요."

가볍게 그녀의 얘기를 해 전혀 다른 생각을 하는 걸 감춘다. 그에 대해 들었으니 그 정도는 들려줘야 수지가 맞지 않을까 싶기도 했고. 적당한 말들을 늘어놓으며 동시에 생각을 굴리다보니 어느새 풀숲길이 끝나고 사람이 많이 다니는 듯한 길로 이어진다. 마구잡이로 풀이 뜯긴 길에서 어느 정도 정돈된 길로 접어들자 잠시 멈춰서 기지개를 켠다.

"으긋-"

두 팔을 쭉 뻗으며 몸을 풀어주는 그녀의 옆으로 머지 않은 곳에서 바닷바람이 불어와, 조금이나마 흘렸을지 모를 땀을 식혀준다. 그도 올라왔다면 같은 바람을 맞았겠지. 해안에서 불어온다기엔 어쩐지 살짝 차가운, 높은 곳에서나 불어올 법한 바람을.

286 주양주 (P9wyFOjx8o)

2021-07-05 (모두 수고..) 23:42:40

나.. 는 가능하지만 렝이 마지막 일상이 쭈랑 돌렸던거였나..? 일단 보류해두는걸로!

캡틴 많이 피곤한가보다 :0.. (자장자장)(토닥토닥)

287 펠리체주 (Ev9TzN5roI)

2021-07-05 (모두 수고..) 23:43:52

>>266 답레 쓰고 오니 왠 다이스가 굴러가있다...? (오싹) ㅅ...살은건가 아님 아직 살아있는건가...?!

288 펠리체주 (Ev9TzN5roI)

2021-07-05 (모두 수고..) 23:45:02

캡틴 피곤하면 쉬라구~~ 버티지 말고 어서 자랏 (등짝 두다다다)

289 민 - 주양 (Mqlver1c8k)

2021-07-05 (모두 수고..) 23:54:55

벌레의 움직임 끝에는 민이 있었다. 석회가루에 물 섞은듯 우중충한 머리카락이 민의 시야를 한창 가리고 있는 터라 벌레의 존재를 눈치채지는 못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다가오는 불행을 눈치채지 못하는 모습이 안쓰럽다 못해 애잔할 지경이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민은 한가하게 로비 의자에 앉아서, 정정한다, 파묻혀서 자신이 쓴 편지를 검토하고 있었다. 저번 사건으로 인해 부모님의 걱정은 히스테릭할 정도였고 그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는 장문의 편지를 여러번 보내야만 했다.

문제 없이 쓰여진 편지를 편지지에 접어 넣고 흐트러지지 않게 실링 왁스로 밀봉한다. 모든 것이 완벽한 순간이었다. 민의 시야에 겨우 들어온, 그 크고 흉칙한 벌레만 아니라면 말이다. 민이 움찔 떤다. "가만히 있겠습니다. 가던 길 마저 가주세요."라며 겸양떨기엔 크기가 남달랐다. 가만히 있으면 절로 소름이 돋고 탭댄스를 추어서 경고해야만 절로 안심이 되는, 한국에서 보기 드문 크기였다. 동남아의 바퀴벌레가 이정도 수준 아닐까?

"이, 이..."

놀랍게도, 민은 얌전히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용기가 심장에서부터 시작해 핏줄을 타고 온 몸으로 퍼진다. 과거 성현들의 말대로, 몸의 근원은 심장이 아닐까? 드물게도 이성보다 몸을 먼저 움직였다. 잠시 테이블에 두었던 커다란 종이컵으로 바퀴벌레를 잡기 위해 도장 찍듯 바닥을 쾅쾅대길 두어번, 종이컵과 편지지를 바투잡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내가 해냈다.

내가 무고한 학생들을 이 흉측한 벌레로부터 지켜낸 것이다. 민은 스스로가 대견스럽고 이 상황이 감동스러운 나머지 파르르 떨뻔했다. 그러나 편지지로 겨우 막은 입구에서 이따금씩 느껴지는 묵직한 움직임은 민을 조급하게 만들었다. 종이컵이 투명하지 않아 다행이었다. 민이 주변을 재빨리 둘러보았다. 마침 운 좋게 학생 한 명이 있었다. 민은 내심 빨간색 머리카락과 훤칠한 키가 마음에 들었다. 외관으로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되지만 민이 주목한 특징들은 학생의 존재감을 확고히 하고 있었고, 저런 사람이 제 상황을 외면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혹시 봄바르다 쓸 줄 알아요? 다른 것도 좋아요. 뭐든 좋으니까 할줄 아는 강력한 공격 주문 있는대로 말해봐요."

첫단추를 단단히 잘못끼웠다. 얘, 눈 돌아간 것 같은데...?

290 펠리체주 (Ev9TzN5roI)

2021-07-05 (모두 수고..) 23:56:3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 종이컵으로 쾅쾅 ㅋㅋㅋㅋㅋ

그 안에서 진동은 안 느껴지니 민아...?

291 민주 (Mqlver1c8k)

2021-07-05 (모두 수고..) 23:58:17

>>290 호달달..................달...... 아마 느껴졌을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무섭다

292 주양주 (P9wyFOjx8o)

2021-07-05 (모두 수고..) 23:59:13

> 탭댄스를 추어서 경고해야만 절로 안심이 되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93 레오(렝)주 (HSqHUVMoZw)

2021-07-05 (모두 수고..) 23:59:55

돌아왔~~~다! 그럼 앉아서 일상 구경임당!!

294 펠리체주 (.2WC0kb4MQ)

2021-07-06 (FIRE!) 00:01:13

>>29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넘모 무섭다........

>>292 그 부분만 포인트 하지 말아줘 애써 웃음 머췄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쭈주 너무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93 렝주 어솨~~ (꼬옥)....(볼냠)(도주)

295 엘로프주 (hYE9yRrnrQ)

2021-07-06 (FIRE!) 00:03:1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민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호 갱신~~~~~~~
아니 뭘 했다고...? 월요일이 순삭됐지....???? :ㅇ

296 레오(렝)주 (CxPV//BB6s)

2021-07-06 (FIRE!) 00:03:25

>>294 게섯거라~~!!!!!!!!!!!!!!! (쮸아아아아아아앙아아아압)

297 민주 (amuAtAh1gU)

2021-07-06 (FIRE!) 00:03:34

>>292 참고로....... 그거는 경험담...... 태국 갔을때 바퀴벌레 상상초월 커서 도무지 가만히 못있겠더라....ㅋ...ㅋ..ㅋㅋ 한국 바퀴벌레는 그래도 어이쿠 죄송합니다 이럼서 슬슬 지나갈 수 있는데 ㅠㅠㅠㅠ

>>294 마법사들도? 바퀴벌레는 두렵다~~~,,, 바퀴벌레 퇴치 마법 뭐 이런 거 있을 것 같기도 하네 지금 생각해보면 ㅋㅋㅋㅋㅋ

298 민주 (amuAtAh1gU)

2021-07-06 (FIRE!) 00:04:12

렝주랑 엘롶주 하이하이~~~ ^~^ 좋은 밤이다! 저녁이라 하려 했는데 벌써 12시 실화???

299 레오(렝)주 (CxPV//BB6s)

2021-07-06 (FIRE!) 00:04:44

거미 퇴치마법은 있네요 :ㅇ!

아라니아 엑서메이(Arania Exumai)★
라틴어로 araneus(거미) exuo(치우다)가 기반으로, 영화 비밀의 방에서 톰 리들과 해리 포터가 사용하는데, 둘의 효과가 다르다. 톰 리들이 아라고그에게 사용했을 때는 빛 포탄 같은 게 나가며 바닥을 맞춰 그을음을 남겼고, 해리 포터가 금지된 숲에서 거미에게 사용했을때는 강렬한 빛의 줄기가 나가며 거미를 밀쳐냈다. 호그와트 2학년생인 해리가 사용할 정도면 그렇게 어려운 마법은 아닌듯하다. 해리는 리들의 일기장이 팬시브처럼 기억을 보여줄 때 리들이 이 마법을 사용하는것만 봤기 때문. 사실 아라고그와 그 혈족은 평범한 거미가 아니라 애크로맨투라라는 치명적인 마법 생물이자 식인 거미이므로 호그와트 2학년생 수준에서 퇴치될 레벨이 아니다.

...라고 합니다!

300 레오(렝)주 (CxPV//BB6s)

2021-07-06 (FIRE!) 00:05:01

>>298 기력을.. 주십셔..! (쮸아아아아아아압)

301 민주 (amuAtAh1gU)

2021-07-06 (FIRE!) 00:05:39

>>299 오아아아악 ㅋㅋㅋㅋ 근데 밀쳐내는 수준이어도... 될까? 하긴 바퀴벌레랑 아라고그는 레벨이 다르니까 바쿠ㅣ벌레 순살 가능할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02 단태(땃쥐)주 (VsG12YlaBI)

2021-07-06 (FIRE!) 00:06:33

잠깐 와봤는데..저택에서 봄바르다....? ((흐린 눈))

기절직전이라서 일단은 일상 무리....o<-< 관전하다가 조금 잡담하다가 가야지. 오늘 구몬은 패스할게요 구몬단속반분들....((너덜))

303 엘로프주 (hYE9yRrnrQ)

2021-07-06 (FIRE!) 00:06:37

마법사들은... 그래도 박기볼래 퇴치 마법이 아니더라도 바선생을 포획한 다음 마법으로 추방한다거나 손 대지 않고 날려버린다거나,,, 느리게 만들고 마비시킬 수도 있잖아...? 머글들은 그걸 전부 수작업으로 해야해(눈물)

다들 안녕~~~~~~~

304 펠리체주 (.2WC0kb4MQ)

2021-07-06 (FIRE!) 00:08:46

>>296 갸아아아앙 비상용 기력이 빨려간다아아앙 (홀쭉)(납작해져서 날아감)

>>297 아니 탭댄스 경험이었냐구 ㅋㅋㅋㅋㅋㅋ 벌레퇴치 마법....그것은 바로 리덕토(물리)...! 마법보다는 그런 효과의 마법약이 있었을 것도 같고?

엘롶주 어서와~~ 하루를 순삭할만큼 바쁜 날이었구나! 고생했어~~

305 민주 (amuAtAh1gU)

2021-07-06 (FIRE!) 00:08:55

단태주도 하이~~~~!! 봄바르다는....... 안쓰지 않을까? (주양이봄)(안봄) 주양아 믿는다! 흑흑 기력이 없다니 단속은.... 안하지.... (스르륵 사라짐)

>>303 아나 그렇지만 느리게 만들거나 마비시키는건 바퀴벌레를 좀 더 오래 봐야한다는 점에서 끔찍해............. 어우 머글인 나는 그냥 아; 죄송합니다 제 방이 아닌가봐요 하고 도망가버린다고 ㅋㅋㅋㅋ

306 레오(렝)주 (CxPV//BB6s)

2021-07-06 (FIRE!) 00:09:20

>>302 앟! 땃주 어섭셔~~

307 펠리체주 (.2WC0kb4MQ)

2021-07-06 (FIRE!) 00:09:57

>>302 땃주 어솨~~ (쓰다다담)(볼...부빗)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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