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0065> [해리포터] 동화학원³ -12. 반짝반짝 :: 1001

It's all mine!!!◆Zu8zCKp2XA

2021-07-04 22:15:46 - 2021-07-07 21:58:43

0 It's all mine!!!◆Zu8zCKp2XA (4sVmJzIZcE)

2021-07-04 (내일 월요일) 22:15:46

1. 참치 상황극판의 설정을 따릅니다.

2. AT는 금지! 발견 즉시, 캡틴은 해당 시트 자를 겁니다.

3. 5일 미접속시, 동결. 7일 미접속 시 시트 하차입니다.

4. 이벤트 시간은 금~일 저녁 8:00시부터 입니다.(가끔 매일 진행도 있어요)(?)

5. 본 스레의 수위는 17금입니다.

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99%ED%99%94%ED%95%99%EC%9B%90%C2%B3

7.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404/recent

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59332/recent

9. 퀘스트(제한, 주의사항 확인 필수): https://www.evernote.com/shard/s662/sh/59db09c1-abb9-4df4-a670-52dd26f63be6/49de0535f7f231ed9b12ba175272cf44

10. 웹박수: https://forms.gle/mss4JWR9VV2ZFqe16


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그거 나 줘



언젠가 전부 받아갈게

206 레오(렝)주 (HSqHUVMoZw)

2021-07-05 (모두 수고..) 21:50:00

이.. 이게뭐시야..?

207 ◆Zu8zCKp2XA (jWR6bjLzxc)

2021-07-05 (모두 수고..) 21:52:12

우연의 일치가 만든 산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렝주도 하나 번호 골라봐요!

208 레오(렝)주 (HSqHUVMoZw)

2021-07-05 (모두 수고..) 21:53:13

>>207 엍.. 어엍... 7로 해보겠슴당..! 럭키세븐..!

209 레오(렝)주 (HSqHUVMoZw)

2021-07-05 (모두 수고..) 21:53:33

>>207 앟 6까지구나 그러면 6!!!!!

210 단태(땃쥐)주 (Tyb2Ixo1Ic)

2021-07-05 (모두 수고..) 21:53:44

사라지는 땃쥐가 3번!!!!!을 외친다! ((땃쥐빠이하는 짤))(???)

211 ◆Zu8zCKp2XA (jWR6bjLzxc)

2021-07-05 (모두 수고..) 21:54:26

1 - 첼주
5 - 쭈주
6 - 렝주

후후후... 조금만 더 기다려보고 굴릴게요!

212 단태(땃쥐)주 (Tyb2Ixo1Ic)

2021-07-05 (모두 수고..) 21:54:27

아. 금방 갈거라서 인사안해줘도 된다구~~ 그런거라구~~~:D

213 ◆Zu8zCKp2XA (jWR6bjLzxc)

2021-07-05 (모두 수고..) 21:54:46

딴주 어서와요!!

214 주양주 (P9wyFOjx8o)

2021-07-05 (모두 수고..) 21:54:51

어럽쇼 나만 201이 두개로 보이는건가..? 드디어 더위먹어서 헛걸 보는건가? :0

>>203 크아아악 위조 명함을 내민 댓가는 이리도 가혹한 것이었냐아아악 (공포)

음~ 뭔가 엄청 맥락없이 떠오른 촉이라서 막 풀어놓기가 엄청 민망하기는 한데 뭔가 자신은 떨어지지 않았다는 묘사도 그렇고, 전에 파이가 갓 태어난 막내를 처음 봤을때부터 다르다는 걸 느꼈다는 묘사로 보아서 원래는 샴쌍둥이가 아니었을까? 싶은 거? :0 그냥 서로 그 지경까지 다툴만큼 갔다면 파이가 존재 자체가 특별하다는 걸 느꼈을 리는 없을거고.. 더군다나 갓 태어난 막내를 보자마자 뭔가를 느꼈을 리는 더더욱.. 없을지도 모르지만 뇌피셜 고농축된 헛소리일 가능성도 있어 그냥 에휴 쭈주 ㅋ 하면서 넘겨주면 쭈주가 고마울거야..! :0 (허둥지둥 짐 싸고 숨을 준비)

215 단태(땃쥐)주 (Tyb2Ixo1Ic)

2021-07-05 (모두 수고..) 21:55:29

>>213 (((귀여운 캡틴을 쑤다다다담))((기력보충))(찡긋)

216 주양주 (P9wyFOjx8o)

2021-07-05 (모두 수고..) 21:56:11

는 아니었구나 진짜 번호 겹친거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박 신기해 우리 0.000001초의 오차도 없이 작성버튼 누른거야..? 이건 운명이야...? :D (????)

땃주 안녕! 그리고 땃빠!! 평일 마지막까지 힘내보자~! :)

217 레오(렝)주 (HSqHUVMoZw)

2021-07-05 (모두 수고..) 21:56:30

>>212 어림도없지 땃섭셔~~~~

218 단태(땃쥐)주 (Tyb2Ixo1Ic)

2021-07-05 (모두 수고..) 21:57:21

>>216>>217 이 청개구리들.....:D ((기력을 흡수하는 쑤다다담하고 사라짐)) 땃빠:D

219 ◆Zu8zCKp2XA (jWR6bjLzxc)

2021-07-05 (모두 수고..) 21:58:11

딴주 잘가요!!!

220 레오(렝)주 (HSqHUVMoZw)

2021-07-05 (모두 수고..) 22:00:33

>>218 능아아아악 열심히 모은 기력이.. 빨려나가... 땃빠...!

221 주양주 (P9wyFOjx8o)

2021-07-05 (모두 수고..) 22:01:01

>>218 으윽 끄윽 또 다시 기력을 흡수당했어.. 이제 나한텐 남은게 없어야... (바닥에 늘어붙음)(?) 다녀와~~! :D

222 레오(렝)주 (HSqHUVMoZw)

2021-07-05 (모두 수고..) 22:01:50

>>221 남은거라도.. 악착같이.. 빨아먹는다.. (쮸아아아아아아아압)

캡틴은 컨디션이 무리니까 기력을 남겨놓겠어요 :ㅇ..!

223 ◆Zu8zCKp2XA (jWR6bjLzxc)

2021-07-05 (모두 수고..) 22:01:54

그럼! 굴려볼개요:3

.dice 0 6. = 0

224 리안 - 현성 (2sSZ53ek26)

2021-07-05 (모두 수고..) 22:01:57

"들키면 제 기숙사 점수만 깎이는거니까요. 전 집에 돌아갈 생각 없습니다."

뭔가 되게 묘한 대사였다. 어차피 애시당초부터 그렇게 집에 돌아갈 명분을 두고 싶지 않은듯한 눈치였다. 그리고 그는 천천히 입을 열어 살짝 미소를 지어보인다. 그래서인건가, 여지껏 그들의 활동에 자신의 점수까지 전부 대서까지 지켜주었던 것은, 그의 입꼬리가 천천히 올라가진다.

"등룡문을 오르려는 존재는 스스로를 강하게 대해야 하는 법이거든요. 아버지는, 예전에 공부하실때 본가로 돌아간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는군요."

그의 미소가 마치 용의 그것과 같았다. 마치 승천을 기다리는 듯한 그의 모습은 무엇을 바라는 것일까. 제멋대로의 춤을 추면서 비를 기원하고, 그 비를 기다리며 등룡문을 오를 준비를 하는 용어(龍魚)는 대체 무엇을 바라보는 걸까.

"물이라.... 그러고보니...."

그가 잠시 턱을 쓰다듬고 묘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그리고서는 천천히 현성이 튀긴 물을 받아내며 입을 열었다.

"그냥 노는 것은 재미없으니까, 재밌는걸 보여드릴께요."

그의 목소리가 천천히 여성스럽게 변한다. 원래 중성적인 이미지였던 그의 모습이었기 때문일까? 목소리마저 여자처럼 변하자 몇몇 남성적 특징들을 제외하면 완연한 여성과도 같았다. 눈을 천천히 침잠시키자 그의 모습이 마치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순결한 무녀와도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와 동시에 천천히 그의 선율이 흐르고, 그의 손길에 따라 물길이 흐르고 또 조화를 이뤄내기 시작한다.

"만월에 화려하게 펼쳐지는 것은 생명의 연회인가?
무엇을 기도하고 무엇을 칭송하느뇨?"


신에게 오롯이 바쳐진 그릇이 선율을 담아내고, 그 선율에 따라 흐르는 움직임이 물길을 거스르고 또 흐르게 한다. 마치 그, 아니 그녀의 모습은 신을 섬기고, 또 신의 뜻에 따라 만물을 그려내는 화가의 움직임이었다.

"고대의 번영은 이야기할 시인조차 없으나,
모여들어 때를 기다리네."


그의 목소리가 하늘에 울려퍼지고 어느순간 사람들이 그 선율에 이끌려 그 순결하고도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기 시작한다. 반신이 물에 잠겼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몸은 말그대로 천하를 그려내듯 유려하고 힘있게 흘러가고 있었다.

"새들이여 짐승이여, 정령이여.
기억의 파편을....
살려고 하며 살아가는 모든 것들이여.
오늘 밤의 기적을 찬양합시다."


그의 선율이 텀을 주고 이어지려던 찰나, 그의 손뼉이 마주치고, 그 순간 그가 순환 시키던 모든 것들이 끝난다. 그런 현성의 눈에 들어온 것은 다름아닌.... 리안의 장난스러운 웃음이었다.

"자, 여기까지. 어때요?"

225 ◆Zu8zCKp2XA (jWR6bjLzxc)

2021-07-05 (모두 수고..) 22:02:50

아무도... 얻질 못했다..... :3c


라고 하면 슬프니까 가장 값이 가까운 1을 택한 첼주! 질문 하나 하셔요!

226 레오(렝)주 (HSqHUVMoZw)

2021-07-05 (모두 수고..) 22:04:32

>>225 0~6이니까 6도 가까운게 아닐까.. 0~6이니까 6다음은 0이니.. (중얼중얼

227 주양주 (P9wyFOjx8o)

2021-07-05 (모두 수고..) 22:05:34

맙소사 여기서 0이 왜 나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땅치고통곡함..)

>>222 으으윽 차라리 죽.. 여줘... (털썩)(쭈꾸미 처치 +100)(?????)

228 펠리체주 (Ev9TzN5roI)

2021-07-05 (모두 수고..) 22:05:43

>>214 어휴 쭈주 ㅋ 가긴 어딜가 누가 보내준대...? 흥미로운 썰을 풀어준 보답으로 볼냠을 하겠다아앗 (쮸와아압)

>>22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1이 아니니까 내 독백은 주지 않겠어! 어~~ 음.... 일단 묻기 전에, 질문의 범위는 제한 없어? 스토리든 떡밥이든?

229 레오(렝)주 (HSqHUVMoZw)

2021-07-05 (모두 수고..) 22:05:46

>>227 (반들반들) 살아났다 :ㅇ!

230 ◆Zu8zCKp2XA (jWR6bjLzxc)

2021-07-05 (모두 수고..) 22:07:31

(((사실 0나올 거 같아서 차마 말은 못하고 0 배팅하는 사람 나올 때까지 기다렸던 캡틴))))


답레는 내일 드릴게요 랸주! 랸이 멋지다!!!

231 리안주 (2sSZ53ek26)

2021-07-05 (모두 수고..) 22:08:05

...... 답레 쓰고 왔더니 왜 지옥문이 열렸지....

에라 모르겠당 다들 쓰다듬어야지!!

232 ◆Zu8zCKp2XA (jWR6bjLzxc)

2021-07-05 (모두 수고..) 22:08:07

>>226 다음기회를 노려주세요!(찡긋)

>>228 네!:D

233 ◆Zu8zCKp2XA (jWR6bjLzxc)

2021-07-05 (모두 수고..) 22:08:27

그리고 독백을 못 얻다니....!!!(쾅)

234 주양주 (P9wyFOjx8o)

2021-07-05 (모두 수고..) 22:12:00

>>228 앗 왜 안보내주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꺄아악 흑흑 왜.. 왜 오늘은 볼냠당하고 쮸압당하고 쓰담당하고 쭈꾸미 수난시대가 되어버린 느낌인거야.. 나한테는 남은 게 없거늘..! (무기력하게 빨려들어가며..) 두고봐 반드시.. 반드시 다음에 지금 받은 볼냠쮸왑의 두배로 돌려주겠어! (???)

>>229 후 좋아 나중에는 꼭 내가 먼저 쮸압으로 기력을 냠냠해버릴거야.. 각오해...! (??)

235 레오(렝)주 (HSqHUVMoZw)

2021-07-05 (모두 수고..) 22:15:50

>>234 다음은 없슴당 :D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장에 올때마다 쭈가 보인다면 문답무용으로 기력쮸압을 할 것이기 때문.. 이름하여 암살쮸압입니당 :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36 펠리체주 (Ev9TzN5roI)

2021-07-05 (모두 수고..) 22:16:15

>>232 어 그럼.... 앞으로 예정된 스토리 중에서 시트캐들이 가장 놀라겠다 혹은 통수겠구나 싶은 부분 딱 하나만 살짝 풀어줘! 아주 사알짝 궁금해서 미치기 일보직전 정도로!! (?)

>>234 ㅋㅋㅋㅋㅋㅋ 쭈꾸미 수난시대 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쭈주를 위해 오늘은 탄산 샤워를 참아주겠어~~
참고로 썰에 대해 말하자면 꽝! 이었습니다~~ 좋은 추리였지만 안타깝게도 아니었다구~~

237 ◆Zu8zCKp2XA (jWR6bjLzxc)

2021-07-05 (모두 수고..) 22:18:24

그거라면..... :3


아주 가까운 곳에 캐릭터들을 지키는 자가 있습니다;3

238 발렌타인 - 펠리체 (1ZJYdz8C1E)

2021-07-05 (모두 수고..) 22:20:29

진지하게 분위기를 잡는 것 같았더니 단번에 가벼워졌다. 그는 여기서 아주 익숙한 느낌을 받았다. 상황도, 의미도, 어조도, 모두 다르지만 리안 다이사쿠 에스카마리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겹쳐보였다. 느낌만 말이다. 누군가 자신에 대해 깊게 파헤치려다 갑자기 식어버리거나, 갑자기 예의를 차리는 그 상황. 그는 비효율적인 이 상황이 진절머리가 날 정도로 싫었다.

"그런게지."

그렇지만 그는 오늘 넓은 마음을 가지기로 했다. 오늘은 그나마 컨디션이 좋은 날인데 스트레스를 받아 또 하루를 말아먹고 싶지도 않았고, 사람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그 또한 남들과 다르고, 살아온 환경이 다를 뿐이다. 당신이 그러하듯. 그는 본질을 떠올리기로 했다. 달라봤자 죽으면 다 똑같을 뿐이다. 오! 아주 좋은 지론이다. 벌써 마음이 편안해진다.

"…상극이군."

그는 흘끗 뒤를 보자 천천히 고개를 기울인다. 표정이나 몸짓은 여전히 감정이 없었지만 어쩐지 소리를 내지 않는 것이 별 대수냐는 눈치였다. 그는 당신의 뒤를 쫓다 의미없는 질문에 잠시 발걸음을 멈췄다. 아마 당신이 뒤를 돌아본다면, 그는 어딘가 우물쭈물 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무려 그가 말이다.

"그게."

그는 잠시 시선을 다른곳으로 굴린다. 전혀 그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는 눈을 이리저리 굴리더니, 한참동안 뱉지 못했던 말을 어색한 미소와 함께 씹어내듯 뱉었다. 차라리 안 웃는게 훨씬 나을 정도로 미소는..끔찍했다. 그는 웃는 법을 배운 적이 없는 것 처럼.

"바다랑 친하지 않아서 말일세."

맙소사. 그가 평범한 소년처럼 한 손을 자신의 뒷목으로 슥 올리며 시선을 피해버렸다.

"…자주 빠졌거든."

그의 어머니는 방학이 되어 본가로 돌아가면 블랙번의 분가가 있는 있는 바닷가로 가서 그를 집어 던지는 것을 즐겼다. 그는 속절없이 휘날렸고, 그의 끝은 늘 젖은 미역이었다.

"청궁의 아이들도 나를 던질 순간만을 노리고 말일세."

딱 봐도 잘 던져지게 생겼으니 그렇겠지만. 그는 어색한 미소를 거두며 헛기침을 했다.

"그래서..놀지 않은 것이지. 응."

239 발렌(벨)주 (1ZJYdz8C1E)

2021-07-05 (모두 수고..) 22:21:22

뇌에 힘을 줘서 무해함을 표출했어요...😊

독백..떡밥..일상..먹을거리가 넘쳐요..!

240 리안 - Star (2sSZ53ek26)

2021-07-05 (모두 수고..) 22:24:49

"하아....."

인텔리 스타일의 남성이 한숨을 푹 내쉬며 천천히 무대 저편을 바라본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우글거리는 그 모습이 심란하기라도 한건지 그의 몰골은 말이 아니었다. 이 사태의 원흉인 케인, 리안은 그렇다 쳐도 케인은 전혀 용서가 되지 않았다. 땀내 나는 풍경이긴 했어도 남자들의 그 뜨거운 우정이라는 치트키를 써버릴 줄은 자신도 몰랐기 때문. 그걸 아는지 케인이 조금 민망하고도 미안한 표정으로 잭의 손에 천천히 음료수를 쥐어 준다.

"미안하다."
"니가 미안할게 뭐 있냐."

그렇게 긴장한듯 그가 고개를 푹 숙이자, 어느새 리안이 옆에 다가와서 어깨에 손을 얹어준다.

"고생했다. 이제 다음 순서 너지?"
"네, 덕분에요."
"..... 괜히 숙제 어려운걸 내줬나?"
"알고서 그래요? 지금 저보고 엿이나 까잡수라 이거죠?!"

갑자기 대드는 잭의 모습에 리안이 어안이 벙벙한듯 그를 바라본다. 하지만 그 대드는 표정도 잠시, 잭이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는걸 깨닫자, 드디어 한방 먹었다는 듯 리안이 피식 웃음을 터트리고야 만다. 그제서야 속이 후련해진 걸까. 잭은 손을 한번 번쩍 들고 지팡이를 손에 꽉 쥔채 천천히 무대를 올라섰다.

"괜찮겠죠? 저 아저씨?"

루인의 한마디에 리안은 조용히 미소를 지어보일 뿐이었다. 그 미소에 담긴 의미는 [믿음]이었다.

무대에 올라선 잭의 눈으로 순식간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주목된다. 리안은 이걸 홀로 받아온 적이 훨씬 더 많았다는 걸까, 이 긴장감에 압도되기하도 하듯 그가 숨을 멈춘다. 그 순간 리안의 말이 떠오른다. [턱을 당기고, 가슴을 펴고, 허리는 꼿꼿히, 기죽을거 없다.] 젠장, 부장 언제 이런걸 염두에 두고 그런 말을 한거요?

"안녕하세요. 어제 케인에 이어서 이번에 무대를 맡게된, 무대 및 장소 담당 잭이라고 합니다. 저번과 같은 열정적인 무대는 보여드리지 못하겠지만.... 제 나름대로의 결실을 여기서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사방이 가득찬 쓰레기장 같은 무대였지만 그는 개의치 않는다는 듯이 에렉토(Erecto)를 외운다. 그 순간 모든 쓰레기 같다고 생각되던 물건들이 천천히 조립되고 연결되어지면서 순식간에 그의 탁자를 이루고 책장을 이루어가기 시작한다. 그 한가운데에서 그가 앉으며 선율을 흘린다.

"그 날 지키겠다고 결심한 약속은 이 가슴에"

그의 나지막하고 힘있는 선율이 천천히 울려퍼지고 그의 눈에는 자그마한 불꽃이 타오른다. 불꽃이 향한 지점은 마치 그의 과거, 모든것에 열정을 가지지 못한채, 가족들의 기대에만 등 떠밀려 살아온 그 시절의 자신만이 있었다.

"모든 걸 잃어버리는 것으로
지금 지킬 수 있는 목숨이 있다면
기꺼이 전부를 바치겠어
이 마음이 첫 삶의 보람이야"


그 시절의 자신은 재미없다, 고 라는 이야기만 듣고 살던 그런 남자였다. 무기력증, 편집광적인 모습만 한가득인 그의 모습에서는 희망이라는 단어가 아닌, 따분함만이라는 글자만이 남아있었다. 그 순간 모든 것을 앗아간 두 남자가 있었다. 그 남자들이 바로 리안과 케인이었다. 자신이 심심해서 그렸던 그 그림에, 그들은 관심을 가지고 자신들과 같이 불꽃을 쏘아올리자고 하였다. 그 순간이었다. 그의 눈에 색감이 들어온 것은.

"상처는 숨기지 말아줘
절망도 무기로 삼아서 살겠다고 결심했어"


그들 뿐이었다. 자신을 오롯이 봐준 것은. 그렇기에, 지금 그 무대를 이루게 해준 그들에게, 방송부에게 이 노래를 바치려는 것이리라.

"온 힘을 다해 이 눈물을 헤치고
너에게 모든 걸 바칠 테니까
부탁이야 제발 사라지지 말아줘
그 날 지키겠다고 결심한 약속은 이 가슴에"


그 순간 그가 벌떡 일어나 서류더미를 흩뿌려버린다. 마치 자신에게 걸린 속박을 모두 던져버리는 듯한 행동에 다들 그의 목소리에서 흘러나오는 선율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벤투스, 리안이 항상 자주 사용하던 마법이 좀 더 정교한 움직임으로 서류더미들을 그의 주변으로 회전시키는 장벽마냥 전개되어 간다.

"누군가가 건 목숨으로 지금 살아가면서 싸우고 있어
지는 건 이제 무섭지 않아
이기는 걸 포기하는 게 싫어"


그의 목소리가 터져나감과 동시에 모든 서류더미가 사방으로 흩뿌려지고, 힘껏 내리친 주먹에 쓰레기로 만들어졌던 탁자가 무너져 내린다.

"이제 절대로 도망치지 않을 테니까
되고 싶은 나로 도전하고 싶을 뿐
보잘것 없는 허울 좋은 말이라도
네가 웃어준다면 된 거야"


그 쓰레기 더미 한가운데에서도 그는 가만히 웃고 있었다. 시니컬하되 시크하게, 잭 다운 웃음이었다. 하지만 그 웃음에 담긴 열정만큼은 절대로 남들에게 질 것이 아니었다.

"강함은 무언가의 위에 올라서기 위해 있는 게 아니야
소중한 것을 끌어안기 위해"


쓰레기 더미, 자신이 여지껏 가지고 왔던 그 모든것이 쓰레기와도 같은 것이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쓰레기들을 어떻게 의미있게 자신이 만드느냐, 그것이 바로 그가 가지고 싶었던 참된 의미였다.

"모든 걸 잃어도 반드시 널-너희를- 잊지 않아"

그가 가장, 지금 방송부의 사람들에게 가장 하고 싶은 말을 한다.

"온 힘을 다해 이 눈물을 헤치고
너에게 모든 걸 바칠 테니까
부탁이야 제발 사라지지 말아줘
그날 지키겠다고 결심한 약속은 이 가슴에"


방송부를 시작한 이래로 그들의 꿈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었다. 앞으로도 자신들이 아니더라도 이어질 것이다. 다른 길을 걸어가게 되는 날도 분명히 올 것이다. 좌절하는 때도 있겠고 무릎이 다까져 주저앉아 울 때도 올 것이다.

"사라질 것 같은 희망빛이라도....."

그가 발치에 잡힌 서류 한장을 천천히 주워들고, 그걸로 종이비행기를 접어 있는 힘껏 던져낸다.

"가라!!"

그가 날려보낸 종이비행기가 하늘 높이 날아오른다. 끝도모르는 그들의 꿈처럼.....

그리고 잭이 천천히 시선을 돌려 관중을 향하자..... 잠시간 정적의 끝에서 거대한 환호성이 울려퍼진다.

//별(정위치) - 희망, 동경

(도주)

241 ◆Zu8zCKp2XA (jWR6bjLzxc)

2021-07-05 (모두 수고..) 22:26:56

벨주 어서와요!!

242 주양주 (P9wyFOjx8o)

2021-07-05 (모두 수고..) 22:27:29

캐릭터들을 지키는 자.. 전부 다 캐들을 지켜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어서 그런가 따로 언급된 보호자가 누굴지 기대되는걸! :0

>>235 암살쮸압 맙소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이건 너무한거 아니냐구 흑흑.. 안되겠어 렝주가 암살시도를 하기 전에 내가 역으로 암살자를 암살해버리는 수밖에.. 후후 결투다! 내가 이긴다는 데 쭈를 걸지! (????)(쭈:아니;;)

>>236 앗 그래도 탄산샤워는 좋은걸..? 물론 칠성사이다 샤워 한정으로 좋다는 이야기지만~! () 앗 역시 그렇구나 갑자기 온 촉은 거의 대부분 빗나가더라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더 풀리는 독백들을 보면서 열심히 추리해봐야겠어! :D

243 펠리체주 (Ev9TzN5roI)

2021-07-05 (모두 수고..) 22:28:25

>>237 ?????? 그게 그정도로 통수거리야....?????? 어 뭐지 내가 던진 질문에 내가 미치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잭의 무대도 눈물겹군... 랸주 쓰느라 고생했어~~

244 펠리체주 (Ev9TzN5roI)

2021-07-05 (모두 수고..) 22:29:36

설마 백설이...?

245 ◆Zu8zCKp2XA (jWR6bjLzxc)

2021-07-05 (모두 수고..) 22:30:04

잭 무대 엄청나군요:3

사실 하나 더 있긴 해요. 무기의 격이 다시 돌아오는 것.

246 ◆Zu8zCKp2XA (jWR6bjLzxc)

2021-07-05 (모두 수고..) 22:30:32

>>244 후후후후 그 이상은 비밀입니다!(찡긋)

247 펠리체주 (Ev9TzN5roI)

2021-07-05 (모두 수고..) 22:31:25

벨주 답레 쓰느라 고생햇어~~ 소년소년한 벨이 넘 좋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혐관을 쌓게 될지도 모른다는게 웃프구만.... 그래도 해버리겠지만!

248 리안주 (pBNQSz9czE)

2021-07-05 (모두 수고..) 22:32:24

아직 두발 남았습니다

전기톱이랑 O³남았어용 으헤헤헤....

249 펠리체주 (Ev9TzN5roI)

2021-07-05 (모두 수고..) 22:32:47

>>246 몬데몬데 크아아악 궁금해 돌아가신다아아앜 으아아아

그러니 다음 독백은 무해무익한 걸로 써야지. (뜬)

250 주양주 (P9wyFOjx8o)

2021-07-05 (모두 수고..) 22:34:59

벨주 다시 안녕! 좋은 밤이야! :D
랸이 독백도 잘 감상했다~! 이제 남은건 루인이랑 랸인가! 아니면 아현이? 방송부 친구들 캐미 너무 짱이라서 행복해 흑흑.. (새벽에 올렸던 야광봉 흔드는 쭈 가져오며..)(?)

251 ◆Zu8zCKp2XA (jWR6bjLzxc)

2021-07-05 (모두 수고..) 22:35:04

>>248 전기톱... 못 쓰는 건 알고 계신거죠...?(흐릿)

252 리안주 (pBNQSz9czE)

2021-07-05 (모두 수고..) 22:37:24

>>251 골판지 조립으로 모형 만든것도요? ' ')?

253 ◆Zu8zCKp2XA (jWR6bjLzxc)

2021-07-05 (모두 수고..) 22:37:59

>>252 그건 괜찮지만 진짜 전기가 들어오고 그러면 안 됩니다:D

254 발렌(벨)주 (1ZJYdz8C1E)

2021-07-05 (모두 수고..) 22:40:37

혐관을 쌓게 될지도...? 뭘 하길래..그런건가요..? ((공포에 질려요..))

다들 반가워요. 랸이의 독백을 읽으면서 눈이 동그랗게 떠지는 거 있죠? 종이비행기..정말 상징적인 것 같아요! 타로카드의 뜻도 그렇구...

255 리안주 (pBNQSz9czE)

2021-07-05 (모두 수고..) 22:41:05

>>253 모형 안에 지팡이만 넣어서 마법으로다가 절삭만 가능한 유사 전기톱입니다!! 설마 여기서 그런걸 쓸까요!! 썼으면 오만갖 짓을 다했겠죠(흐릿)

256 민주 (Mqlver1c8k)

2021-07-05 (모두 수고..) 22:45:08

밥만 먹는다는게 잠까지 거하게 자버렸군... 리갱해~~

늦었지만 일상 팻말 들어볼게 ㅎㅎ...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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